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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화성 부부 심리상담] 아내의 마음, 남편의 마음이 궁금하지 않았나봐요 [내부링크]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요즘도 아이들이 이런 노래를 아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때는 이런 노래가 티비에도 나오곤 했었는데요. 중학교 1학년때쯤 설인가 새벽에 엄마가 저를 데리고 떡방앗간에 줄을 세워 놓으신 적이 있었어요. 줄을 서서 떡을 해야 하는 시절이었으니, 두시간쯤 기다렸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은근슬쩍 새치기를 하시는거예요 제가 그런 아이가 아닌데 왜 새치기를 하냐고 짜증을 냈죠. 새벽에 줄 서있기가 힘들었나봐요 아주머니가 내가 언제 그랬냐며 도리어 저에게 야단을 치는데 제가 조목조목 뭐라고 뭐라고 반박을 하는 바람에 그 아주머니가 더 이상 말을 못하고 뒤로 물러서신 기억이 있네요. 그냥 설이 다가오니 오늘 문득 그 기억이 떠오르는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erenaring, 출처 Pixabay 동탄 화성 부부 심리상담, 30대 중반 어느 부부 이야기 이제 5회기 정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부부입니

애도일기, 마지막인사, 헤르만헤세가 배달왔어요 [내부링크]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3월이네요. 산책하다가 바라본 나무 사이 새 잎들이 참 예뻐보이더군요. 저도 예뻐보이면 좋겠다 생각했지요. 올해 새로 시작한 일 중 하나가 매월 어느 작은 책방으로부터 세권의 책을 매달 첫날 선물받는 일이예요 일면식도 없는 책방 주인이 저를 위해 3권의 책을 골라서 매월 마지막날 보내주시면 저는 그 책을 첫날 받게 되지요. 이번 달에 받은 책 세권은 "애도일기",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헤르만 헤세" 이렇게 세권입니다 2월의 책, 애도일기, 마지막인사, 헤르만헤세 누군가 나를 위해 골라준 책이 참 기쁘고 감사하고 정성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롤랑바르트의 애도일기는 어머니를 잃은 저자가 2년간 기록한 상실의 슬픔을 기록한 책이랍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는 엄청난 상실을 겪어낼때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건 애도의 시간이지요. 프랑스의 가장 위대했던 현대 사상가 중 한 사람인 롤랑바르트는 그의 애도를 어떻게 지나왔을지 매우 궁금하네요 애도 일기 저자

나를 알아가기 위한 tip [내부링크]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하늘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건 살아 있다는 느낌이어서 참 좋습니다. 올해도 따뜻한 봄을 누리면 좋겠다 싶습니다. ROverhate, 출처 Pixabay "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많은 내담자들이 상담실에 찾아오면 하는 말들 중 하나입니다 .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나에 대해 알고 싶어요' 라고. 그러게요.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나에 대해서 알아가기란. 오늘 글은 매우 간단하지만 어려운 질문 3개를 던지려 합니다.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질문입니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질문들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여기 던지는 질문 3가지는 좀 광범위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나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는 나의 내면입니다. 1. 나는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이것이 나'라고 여기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떠올리고 적어봅시다. 나는 눈물이 많은 사람, 나는 화를 잘

한국상담학회 교육분석에서-나를 돌보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내부링크]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화분갈이를 하면서 예쁜 꽃이 피는 작은 화부 2개를 더 들여왔습니다. 잘 키우지도 못하는데 혼자서 무럭무럭 잘 자라니 참 예쁩니다. 화분들. 요즘 저희 센터에서 저에게 부쩍 한국상담학회 교육분석 받으시는 선생님들이 늘었는데요. 지난주에 선생님 한 분 상담이 끝났습니다. 아주 재능이 많으신 선생님이었는데, 상담 받으시면서 느끼신 것들을 너무 멋있는 이미지로 표현하셔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선생님이 직접 그리신 것들이예요. 이미지들과 함께 제가 요즘 선생님들 분석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적어보려 해요 트라우마 트라우마라는 이미지로 표현하신 것 중에서 "사소한 자극도 크게 놀라고 쉽게 피로해요" 라고 표현하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분석을 하다보면 현재 상담을 하시는 선생님들 중에도 여러가지 생의 경험을 트라우마처럼 안고 계신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에 대해 오래 교육받으시고 작업하였지만 여전히 잘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을 가지고, 거기에서 오는 전

[동탄역 청년 심리상담] 내가 아픈데 어디가 아픈걸까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아쉬운 봄이 가고 있다 느껴집니다. 화분을 키우는데는 별 재주가 없는 제가 얼마전에 작약꽃이 예쁘게 핀 화분을 선물받았습니다. 잘 키워보리라 다짐하고 열심히 살폈는데..예쁘게 피었던 꽃이 한달만에 다 떨어졌습니다. 상담실 바닥이 마치 벚꽃 질때 벚꽃잎이 온 땅에 떨어진것처럼 그렇게 떨어진 작약꽃잎들로 가득합니다. 꽃이 떨어질 시기가 된 것인지, 제가 잘 못 키워서인지 작약 화분 한 번 보다가 창밖의 하늘 보다가 그렇게 아쉬운 봄이 가고 있구나 하고 있습니다. patresinger, 출처 Unsplash *아래 상담내용은 내담자의 동의를 얻어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내가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잘 모르겠어요- 동탄역 청년 심리상담 희망나무 상담센터에서 작년 가을쯤부터 만나던 20대 초반 남자 청년이 있습니다. 자라는 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잘 받지 못했고, 음.. 그냥 사랑을 받지 못했다 정도로는 표현이 좀 부족한거 같구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뭔가를 잘

사회공포증 탈출기-더 이상 벼랑끝에 서 있지 않아요 [내부링크]

한참 바빴다는 이유로 블로그에 참 오랫만에 들어옵니다. 글을 써야지 하면서 미뤄둔 지 꽤 지났습니다. 상담도 많고, 학기중에는 강의도 해야 했고, 논문도 한 편 쓰고. 그렇게 정신없이 1학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잠깐 쉬면 또 곧 2학기겠네요. 여름을 무사히 충전하면서 잘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도 제주도에 가서 잠깐 쉬다 오려고 하는데 작년 제주에서 보았던 바다가 마구 그리워집니다 20대 대학생의 사회공포증 작년 이맘때부터 상담을 시작한 C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반이었습니다. 저와 1년을 만났는데 참 성실하게 상담에 나왔습니다. 거의 한 주도 안 빠지고 나왔습니다. 그만큼 절박했던 겁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그리고 앞으로 나아지고 싶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저랑 같이 가보자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잘 지켰고, 저도 참 열심히 상담했습니다. C는 범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는 것도, 버스를 타는 것고, 슈퍼나 약국에 가는 것도, 식당에 가

[오산 심리상담] 버려진 인형 이야기 [내부링크]

오산 심리상담센터 희망나무에서 전하는 버려진 인형 이야기 안녕하세요?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대표 권미주입니다. 어제밤에 무척 큰 소리로 천둥 번개가 포효했습니다. 잠을 자주 깼습니다. 제 옆에서 자던 강아지들도 자주 깨더군요. 그리고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어찌나 그 소리가 크던지.. 그러한 자연현상은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요. 오늘 오산 심리상담에서 나눌 이야기는 그런 자연이 주는 두려움이 아니라 마음이 안겨주는 두려움에서 살아온 내담자의 이야기입니다.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내담자 P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블로그에 게재하도록 내담자의 동의를 얻었으며 각색을 거쳤음을 밝힙니다) 엄마를 찾던 아이 겨우 초등학교 2학년, 아직은 엄마품이 그리울 나이였지만 P씨는 마음껏 엄마품을 파고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엄마는 늘 지쳐보였고, 우울했으며 아버지와 잦은 싸움 끝에 눈물 짓고는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자기마저 엄마에게 보채서는 안되겠

동탄 심리상담센터 희망나무, 사라져 버리고 싶은 나날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입니다. 오랫만에 이 이름으로 첫 문장을 써보네요. 괜찮아 희망가이드.. 제가 참 좋아하는 저의 닉네임이예요. "삶의 고민에는 이유가 있지요. 여러분 괜찮습니다. 그 고민으로 삶은 더 윤택해지고 희망은 자라나니까요!" 라는 의미로 만든 닉네임입니다. 동탄 심리상담센터 희망나무, 50대 남성 이야기 오늘은 50대 남성분께서 사라져 버리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으셨습니다. 하루에도 몇 케이스씩 상담을 하는 중에 첫 상담을 하게 되면 유독 그 날은 첫 상담을 했던 분들에 대해 마음이 갑니다. 첫 회기로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약간은 어색하고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내담자분들을 만나면서 정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일겁니다. 오늘 글은 동탄심리상담센터 희망나무에서 50대 남성분이 상담한 과정을 이야기하며 사라져 버리고 싶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저의 예쁜 문패입니다 그냥 블로그 글만 읽

몸은 진실을 기억한다 - 몸은 기억한다 [내부링크]

트라우마에 관한 고전으로 읽히는 <몸은 기억한다>에 대한 리뷰를 씁니다. 참고로 내용이 좀 깁니다. 약간 인내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몸은 기억한다 저자 베셀 반 데어 콜크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16.01.20. 수년 전, 내 상담실로 들어왔던 20대 후반의 여성은 담담하게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었다. 몇 달간 그녀를 만나면서 수시로 보였던 그 손목의 자해자국이며, 어떨때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동자, 그럴때면 어김없이 목소리는 흔들리고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말하곤 했다. “저도 알아요. 내 잘못도 아니었고, 지나간 일이고, 지금 난 안전하다는걸. 그런데 아무리 그걸 외워도 그래도 불쑥불쑥 나를 잡아먹듯이 달려드는 그 기억에게 나는 속수무책이에요. 미친 듯이 몸을 씻어내요. 평생 약을 먹어도 안 될거 같고..그냥 이렇게 난 계속 살겠죠”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를 경험한 그녀는 좋은 대학을 나왔고, 본인이 원하는 좋은 직장에서 이제

동탄 부부상담 이야기 - 별거 아닌걸로 늘 싸워요 [내부링크]

동탄 부부상담 이야기 벌써 12월입니다. 시간이 어찌나 이리 빠른지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 해를 살았는지, 또 다음해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galina88, 출처 Unsplash "내년엔 좀 덜 싸우고 살자" 이게 목표라고 말씀하는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늘 별거 아닌걸로 싸우게 되네요 맞습니다. 부부싸움의 시작은 늘 아주 사소한 것부터입니다. 부부상담을 오시는 많은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시작은 별거 아니었어요. 별 싸울 것도 아닌데 큰 소리가 오가고 싸우게 되네요" 왜 이렇게 될까요? 나를 표현하고 싶어서입니다 부부싸움에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가 좋을때는 대화를 하면서 자기를 표현하면 되지만, 사이가 좋지 않을때는 대화가 아니라 싸움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오늘 상담을 오신 분들 이야기인데요. 어제 저녁, 아내가 퇴근하고 집에 들

동탄 심리상담사 괜찮아 희망가이드의 장점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동탄 심리상담사 괜찮아 희망가이드입니다.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네요. 저희 동탄 심리상담 센터가 참 아늑해서인지 날씨 탓인지 또는 제 마음 덕분인지 저는 추위를 엄청 타는데도 요즘 별로 춥지 않게 느껴지네요 오늘은 그냥 제가 상담을 하면서 "나는 뭘 잘할까?" 라고 생각해본데 대한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냥 그래보고 싶어서요^^ 엄마는 나를 학대했고, 아버지는 나를 방치했어요 저희 동탄 심리상담센터 희망나무에서 제가 요즘 만나고 있는 내담자 L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엄마는 아이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는 매질을 하였고, 이중구속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며 아이를 혼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같이 있는게 너무 싫었던 아이는 아빠에게 이 집에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아이에게 버티라고만 했습니다. 아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스스로 감정을 지우기

2021년을 보냅니다 [내부링크]

2021년 한 해가 저물었네요. 끝나기를 기대했던 코로나는 끝내 물러가지 않았고 우리는 변화된 일상 속에서 또 그럭저럭 적응하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goian, 출처 Unsplash 올해, 저의 희망나무 상담센터를 다녀간 많은 분들을 오늘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이어리를 펼쳐놓고 한분 한분 이름을 보았습니다. 꽤 많은 이름들이 있고, 그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그들이 낯설고 경직된 얼굴로 센터를 찾았던 모습과 그래도 몇 개월간의 만남을 거치며 조금은 편안해지고 조금은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그 중엔 새해벽두에 만났는데 아직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과 걱정 속에서 관계의 문제로, 내 인생의 진로 문제로 누군가를 떠나고 떠나보내며 겪었던 아픔 등등 100명의 사람을 만났으면 100개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함께 희망을 찾아 나가는 과정, 좀더 나아짐을, 좀더 편안해짐을 찾아가는 그 길이 물론 모두 순탄하거

동탄 심리상담, 10점의 의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괜찮아 희망가이드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후딱 갔네요. 새해 들어 첫 주문했던 책 세 권이 도착했어요.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왔네요. 진짜 빨라요 동탄 심리상담, 희망나무가 2022년 첫 주문한 책 <공감은 지능이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마이너 필링스> 이렇게 세 권인데, 부지런히 읽어야겠죠. 부지런히 읽고 또 좀 부지런을 떨면 감상평도 올려보려 합니다. 작년 연말 작은 모임에서 누가 저에게 질문을 던지셨어요. "교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셔요?" ㅎㅎ. 웃었습니다. 저 일 많이 안 하거든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하는데 이곳저곳 기웃거리는데도 많고 이것저것 조금씩 손대는 것도 많다 보니 그렇게 보이셨나봐요. 제가 대답했어요. "음..뭐..굳이 말하자면 저는 모든 일에 꼭 10점을 받으려고 하지 않아요" javaistan, 출처 Unsplash 동탄 심리상담, 10점의 의미 제 대답이 의아했는지 잠깐 10초 쉬었다가 "아하. 교수님. 되게 새로운

동탄 여성 심리상담 , 아주 오래된 내담자와 만남을 마치며 [내부링크]

오늘은 오랫만에 낮시간이 좀 비어서 낮에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먼지 때문이지 하늘이 맑게 이쁘지는 않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아서 한시간 정도 걸었더니 머리가 맑아집니다. 머리가 무거울때 한겨울 찬바람은 얼굴을 시리게 만들긴 해도 머리를 맑아지게 하니 참 좋습니다. jknepp, 출처 Unsplash 동탄 여성 심리상담, 4년전 내담자와 만나던 날 오늘 아주 오래 만난 내담자 한 분과 만남을 마쳤습니다. 4년전부터 만나서 120회기 가까이 상담을 했네요. 매주매주 만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꾸준히 만났습니다. 저희 센터와 거리도 꽤 멀었었는데 참 정성스럽게 오시던 내담자였습니다. 4년전에 처음 뵐때는 공황장애 때문에 오셨습니다. 집안에 갑자기 편찮은 분을 간호하게 되면서 본인에게 공황이 발생했고, 약을 먹으면서도 공황 증상이 다스려지지 않아 상담을 시작하셨습니다. 모습이 기억나는데 갸냘픈 체구였고, 짧은 단발머리였고, 하얀 얼굴이었습니다. 당시에 30대였는데 올해는 4

교류분석, 나의 다섯가지 자아상태 알아보기 [내부링크]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라는 가사말이 들어가는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가시나무새라는 노래인데 예전에 제가 참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지금도 가끔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가만 귀를 기울이게 되는 노래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음을 살면서 날마다 느끼기 때문일까요? 그렇다고 오늘 포스팅이 노래나 가시나무새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교류분석은 내 속에 다섯가지 자아가 있다고 말합니다. brett_jordan, 출처 Unsplash 교류분석, 다섯 가지 자아상태 지금 당신이 고속도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가던 두대의 차가 서로 곡예운전을 하면서 서로 속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봅시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다음의 경우 중 어떤 생각을 할 것 같나요? 1. "아니! 고속도로에서 위험하게 저렇게 운전하면 안 되지..저런 망할..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2. "지금 위험한 상황이니 속도를 줄이

[책리뷰] 버림과 버려짐에 관한 슬픈 도시의 눈물 -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내부링크]

이번달부터 "5년 동안 100권 읽고 서평쓰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2주에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쓰고 함께 감상을 나누는 모임인데, 여러가지 종류의 책을 읽습니다. 오랫동안 심리학과 신학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고, 읽은 책도 제대로 서평을 쓰지 않았었기에 많이 바쁘고 게으르지만 서평쓰기를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상담을 하는 일은 사람을 읽는 일이고,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경험으로 사람을 읽는 건 책이 제겐 책이 최고인듯 합니다. 너무 전공에만 갇혀 있으니 사람이 좁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그 첫번째로 문서정의 소설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리뷰해보았습니다. 작가 문서정은 201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서 소설 <밤의 소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 소설집에는 <레일 위의 집> <밤의 소리>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 <밀봉의 시간> <지나가지 않는 밤> <나는 유령의 집으로 갔다> <소파 밑의 방> 이렇게 8편의

거울뉴런, 엄마의 공감이 아기에게 미치는 과학적 영향 [내부링크]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요.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속담은 어찌 그리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표현하고 있는지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고 침을 못 뱉는것에 대해 약간 과학적으로 한번 살펴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오늘 포스팅은 '굳은표정 실험' 과 '거울뉴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굳은표정 실험 1970년대 중반에 하버드대학의 트로닉 박사가 굳은 표정 실험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3-6개월쯤 된 아기를 데리고 한 실험인데요, 엄마에게 평소처럼 아기와 상호작용을 잘 하다가 약 2분 동안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표정하게 아기를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아기는 처음에 그런 엄마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손바닥을 치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다른 곳을 지적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워하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소리도 지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반응을 다해서 엄마의 표정이 변하도록 애쓰면서 엄마 표정을 살핍니다. 하지만 엄마가 어떤 행동

[북리뷰]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의 100년사 - 최은영 소설, [밝은 밤] [내부링크]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가 있다면 그건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로 산다는 것이었다. 2021년 오늘, 저 문장은 이해되지도 와닿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와 닿는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흔히 말하는 굴곡의 한국 근현대사를 거쳐오며 숨겨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로 살아간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라는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밝은 밤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7.27. 최은영의 소설을 처음 읽은 건 "내게 무해한 사람" 이었다. 극적인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무언가 담담하게 가슴을 울리는 지점이 있었다.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여성작가의 꽤 긴 호흡의 책이 오랫만에 마음에 닿았었다. 그리고 그녀의 새 책이 나왔다.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요즘 약간 한가한 덕에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소설들을 읽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장편 <밝은 밤>은 100년에 걸친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나의 이

아이의 마음을 얻는 대화, 마음을 닫는 대화 1 [내부링크]

우리 미주는 내가 별로 손델데가 없어. 언니 내가 뭐 안 해줘도 떼도 안 쓰고 지 혼자 얼마나 잘 하는지.. 커서 뭐라도 하나 하는 애가 될거야. 저 말은 놀랍게도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가 이모와 통화하며 엿들은 말이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감정표현도 서툴고 무뚝무뚝한 분이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지 혼자 얼마나 잘 하는지..'가 방임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도 나에 대한 굳건한 사랑과 신뢰로 들려서 참 좋았더랬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은 그걸 정작 본인인 저한테는 이야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저에게 직접 하기는 쑥쓰러웠겠죠. 그런 말 잘 할 줄도 모르는 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저도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랑 서로 칭찬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말을 잘 못합니다. 다른 사람이랑은 그렇게 하면서도..그렇다구요~ 그래서 오늘 쓰려고 하는 포스팅은 먼저 아이의 마음을 얻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다음 포스팅에서 아이의 마음을 닫는 대화에

실패라는 단어의 낯설음 [내부링크]

가끔 에세이나 컬럼 같은 걸 씁니다. 이 블로그는 상담 블로그라 잘 안올렸었는데요, 그냥 여기에도 써보려고 해요. 여러 이웃님들의 이야기도 같이 나누고 싶어서요~ 실패라는 단어로 짧은 글을 쓰기로 했다. 단어를 한참 들여다보다 쓰기는 힘들겠다고 느꼈다. 왜? 나도 모른다. 그냥 내게 다가오는 어떤 단어나 문장은 낯설기도 하고 내 인생에 없던 무엇이었던것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실패가 그랬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실패가 없는 인생이 있겠는가. 생각해보면 많은 실패가 분명 있었다. 꼭 상을 타고 싶었던 백일장 대회에서 입상도 하지 못한 창피함에 눈물 흘리는 나를 선생님은 당황해서 바라보셨다. 무척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와 친해지려 여러모로 나름 애를 썼지만,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친구와는 결국 데면데면했다. 하지만 내가 애를 썼던거, 그 아이를 참 좋아하고 잘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그 아이가 나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을때의 당혹감은 떠오른다

동탄 여성 심리상담, 불안장애로 생활이 어려워요 [내부링크]

동탄 여성 심리상담, 불안장애 언제나 가슴이 뛰고 두근거려요. 어떤 걸 하려 해도 긴장되고 식은땀이 흐르고..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30대 중반의 여성 S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상담을 예약하였습니다. 처음 상담실에 들어와서 앉으실때도 긴장이 역력해보였습니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시선은 저를 봤다가 땅을 바라봤다가 안정적이지 못하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올해초, 병원에서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며 상담을 청해 왔습니다. notso, 출처 Unsplash 동탄 여성심리상담,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불화 내담자의 아버지는 아주 무서운 분이었습니다. 어린 S씨가 뭘 조금만 잘못해도 불같이 소리를 지르거나 회초리로 S씨를 때렸습니다. 사실 그때 S씨는 왜 맞는지도 몰랐습니다. 지나면서 보니 꼭 본인이 잘못해서 야단을 맞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냥 아버지의 기분에 따라 같은 상황, 같은 사건이어도 어느 날은 그냥 지

엄마, 여름, 그 뜨거움에 대하여 [내부링크]

얼마전에 썼던 글입니다. 물 한 잔 가지러 거실에 나가니 엄마가 TV를 켜놓고는 졸고 계시네요. 그 옆에 슬쩍 앉았다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와서는 이 글을 꺼내봅니다. “엄마, 에어컨 틀어도 전기세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요. 안심하고 제발 에어컨 켜도 되요” “그냥 참을만한다. 전기세 나오게 뭐하러 에어컨을 틀어..선풍기만 해도 충분하다” “뭐가 충분해..이렇게 더운데. 개들 더워서라도 제발 에어컨 좀 켜라구요” 나는 엄마와 함께 산다. 이제 80을 넘어가는 엄마는 아직도 집에 혼자 있을 때 에어컨 켜는 걸 아깝다 하신다. 가정집에서 혼자 지내는데 무슨 에어컨을 켜냐며, 더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를 켠다. 나야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니 아무리 더운들, 오히려 추운 에어컨 바람이 싫어 늘 얇은 담요를 두르고 산다. 그러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면 후덥지근한 열기가 훅 하고 온 전신을 마중나온다. 나의 반려견 세 마리는 하루종일 더위에 지쳤는지 각자 어딘가 구석에 숨어 누워있다 나

[동탄 심리상담센터]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와 함께 하는 상담2 [내부링크]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와 함께 하는 상담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동탄 심리상담센터]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와 함께 하는 상담1 상담, 이렇게 진행됩니다 1. 관계안의 당신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도 많은 경우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관계는 자신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현재 상담을 받고자 하는 이가 말하고 있는 불편함, 어려움과 관련하여 부모와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 등과의 상호작용을 탐색합니다. 그 속에서 내담자에게 형성된 감정 상태, 반응 패턴, 관계 형성 패턴을 천천히 함께 알아갑니다. 2. 감정, 생각, 행동 안의 당신 감정, 생각, 행동은 그 사람을 드러냅니다. 관계와 일상에서 어려움이 생겼다거나 마음에 불편함이 생겼다는 건 내가 나에게 보내는 나를 돌보라는 신호입니다. 이 신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 생각,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엄마의 경탄스러운 눈빛, 아이 자존감을 높입니다 [내부링크]

경탄하다 : 몹시 놀라며 감탄하다 좋아하는 단어 중에 '경탄하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쓰이는 경탄하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건 아니구요, 엄밀히 말하면 "경탄스러운 눈빛"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탄스러운 눈빛으로 엄마가 아이를 바라봐줄때 아이 자존감이 어떻게 높아지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엄마의 눈을 통해 세상 보기 brentstorm, 출처 Unsplash 아이들에게 부모는 특히 엄마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눈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보게 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건 나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엄마가 싫어하는 건 나에게도 싫은 것입니다. 엄마라는 필터가 없이는 세상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객관적인 사실은 덜 중요합니다. 객관적인 사실과 상관없이 엄마라는 필터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엄마의 눈이 중요합니다. shebster_07, 출처 Unsplash 엄마는 아이의 마술거울 상담을 하다보면 종종 자신을

[동탄 심리상담 ] 내가 달라지는게 답이었나봐요 [내부링크]

"엄마는...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 어릴적에 어버이날이 되거나 또는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특별한 날이 되면 자주 접하는 반성모드의 글귀나 영상이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들게 나를 키우면서, 엄마는 늘 희생하고 한없는 바다 같아서 나는 늘 철딱서니가 없고. 엄마는 당연히 나를 위해 희생하는 존재, 그래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라며 눈물 흘리게 만드는 그런 글귀들.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엄마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도 참 많이 만나게 된다. 어쩌면 엄마는 실재하는 환상인지도 모르겠다. [동탄 심리상담] 엄마랑 나는 서로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이인지도 모르겠어요 작년 겨울 즈음, 우리 센터를 찾았던 30대 중반의 내담자 K는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 죽고 싶을 정도라고 하였다. 극심한 엄마의 잔소리와 간섭, 도무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 숨막힘, 엄마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엄마가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공포. K는 정말 기죽어 있었

정유정 &lt;완전한 행복&gt;, 완전한 행복은 뺄셈 or 덧셈 [내부링크]

여자아이였다. 바로 옆방 창가에서 오리인형을 난자하던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 그녀를 '도둑년'이라 부르던 어린 유나였다. 그 아이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나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 중에서 정유정은 스릴러를 잘 쓰는 작가다. 그의 책 <7년의 밤>, <종의 기원>, <28>을 몇 해전 한꺼번에 몰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촘촘한 스토리 구성과 긴박한 문장, 어쩌다보니 끝간데로 가버린 인간의 발버둥은 어찌 이리 처연하면서도 고통스러운가를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정유정의 새 소설이 나왔다기에 얼른 읽었다. 완전한 행복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21.06.08. 주인공 유나는 특출나게 예쁘지도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묘하게 상대방을 조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남자를 길들여 자기 편으로 만들고, 자기를 사랑하도록 한다. 엄마와 아빠를 자기 편으로 돌려 세운다. 평생 자기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 언니에게 이유모를 죄책감을 심어주어 자

정서조절하기란 무엇일까요? [내부링크]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 상담사입니다. 제가 기르고 있는 작은 화분에서 아주 조그만 새싹이 피어 오른걸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새삼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탄하면서 말이죠. 언제나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오늘이 신비로운 날들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 내담자가 한 말중에 "감정조절이 안되서 너무 충동적으로 지내고 있어요" 가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정(정서)조절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려고 합니다. 정서란 무엇일까요? 먼저 정서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볼께요. 정서는 인간의 생존과 의사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아주 본질적인 측면으로, 내가 지금 어떻다고 나에게 알려주는 중요하게 귀기울여서 들어야 하는 신호지요. 그 신호에 의해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적응하고 생존을 강화할 수 있어요. 두려움은 위험하다는 경고를 보내고, 혐오감은 썩은 것들로부터 우리를 물러나게 해요. 연민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반응하게 하고, 분노와 두려움은 위험을 알려주기도 하고 슬픔과 사랑 같은 정서는 사람

[동탄 성인 심리상담 후기] 30대 중반 여성의 성공적인 '나 찾기' [내부링크]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한 주, 한 달, 한 해. 이렇게 시간을 구분짓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언뜻 해보았습니다. 자꾸자꾸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롭고 향기로운 것을 담고 싶은 마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탄 성인 심리상담 후기] 30대 중반 여성의 성공적인 '나 찾기' juhg, 출처 Unsplash 지난 주말에는 내담자 한 분이 상담을 종결하였습니다. 저랑 봄이 오기전에 만났으니 늦겨울의 끝자락, 화창한 봄, 무더운 여름을 같이 보냈네요.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 상담이네요. 그 동안 참 감사했어요 활짝 웃으며 말해주는 그녀가 참 고마웠습니다. 외국에서 10년이상 지내다가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가지로 힘겨운 상황에서 우울증이 와서 고생했던 분이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뭔가를 새로 시작하고 나아가는게 어려웠던, 자신을 자신으로 지키기가 힘겹다고 느꼈던 분이었지요. anthonytran, 출처 Unsplash 무엇

동탄 부부심리상담, 부부개념 이해하기 [내부링크]

동탄 부부심리상담, 부부개념 이해하기 부부란 도대체 뭘까?. 오늘 동탄 부부심리상담-부부개념 이해하기 포스팅에서는 부부개념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과연 부부는 무엇일까? 아래 내용은 순전히 제 생각은 아니고 통합적인 부부상담 치료 이론에서 여러가지 이론들 중에 공통된 것들을 뽑아 제시한 개념들을 중심으로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합니다. 개념이라고 해서 어려운건 아니니 잘 읽어봐주세요 Free-Photos, 출처 Pixabay 1. 부부는 한 조다 부부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연인이자 동반자입니다. 한 조, 한 팀인거죠. 외부에서 들어오는 문제들은 자신의 팀을 공격하는 것이므로 함께 대처해야 합니다. 물론 부부사이에도 경계를 세우는 건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팀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협력과 지지를 필요로 합니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또는 상대의 노력만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팀이란건 그 안에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조화를 이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권미주 상담여정과 소개 [내부링크]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장 권미주입니다. 저는 사람의 마음을 만나 치유하는 심리상담사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의 아픔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그것과 만나되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불안 우울, 대인관계 등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 때문에 상담센터를 찾다가 우연히 희망나무심리센터를 발견하게 되셨을 것입니다. 누구와 쉽게 나눌 수 없는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고 걱정이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곳이 좋은 상담소인지 고민도 많이 되고, 인터넷에는 무분별한 광고글도 많아서 더욱 구별이 어려우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안그래도 걱정되고 불안한 상황에, 저를 무조건적으로 선택해야한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정말 실력있는 상담사인지, 양심은 있는지 꼼꼼하게 따지신 후, 선택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이 글은 저의 상담 철학을 확인하는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상담절차 안내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입니다. 저희 센터에 상담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담절차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뭐 그다지 복잡한 절차가 있는건 아니구요, 상담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입니다. PIRO4D, 출처 Pixabay 1. 상담문의 네이버톡 / 전화 : 031-377-7504 저희 센터 블로그를 둘러보시고 내가 상담이 필요하고 어떤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고 상담을 받고 싶으시면 먼저 문의 주시면 됩니다. 문의 주신다고 해서 꼭 상담을 다 받으시는건 아니니까요. 문의는 네이버 톡이나 전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문의시 예약일시를 정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시는 경우도 상담신청서 링크를 보내드리니 작성하셔서 보내주시면 예약이 확정됩니다. 궁금할 땐 네이버 톡톡하세요! 2. 상담신청서 작성 전화를 하시기 전에 먼저 상담신청서를 작성하셔서 보내주셔도 됩니다. 신청서를 보내주시면 확인 후 바

청년 무료 심리상담 후기, 나다움이 기쁨을 줍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괜찮아 희망가이드 권미주입니다. 오늘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집에서 바라본 눈쌓인 나무들이 밤 불빛에 반짝이는 모습은 참 예쁘긴 하네요. 하지만 올 겨울은 참 혹독한 거 같습니다. 더구나 삶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코로나에 한파에 줄어드는 일자리에 막막한 내일에 불안과 두려움이 배가되고 있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같이 괜찮아지고 행복해지면 좋겠는데 그게 참 어려운가 봅니다. 청년 무료 심리상담 진행 지난 연말 12월부터 6주간 무료상담 1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6주가 길지 않은 시간이라 내담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만 또 그나마라도 필요한 이가 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20 ,30대 청년들 중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어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들이 있어서요. 물론 6회기 1케이스 상담을 가지고 돕는다는 말을 쓰는 건 쫌..그래도 뭐. 내 마음이니까. 그렇게 20대 중반 여자청년이랑 연결이 되었구요. 외출도 잘 하지 못

좋은대상 vs 나쁜대상, 좋은 대상을 만난다는 축복 [내부링크]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의 축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괜찮아 희망가이드입니다. 좋은대상, 나쁜대상 대상관계 이론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는 관계욕구라고 말합니다. 그 관점이 욕동이론이라고도 불리는 프로이트의 이론과 결정적 차별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저는 이 말에 매우 동의합니다. 인간은 관계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며, 그 관계의 패턴( rule) 을 어떻게 익히느냐에 따라 평생 자신이 다른 사람과 관계맺는 많은 방식들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관계는 나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유아가 태어나서 맺는 최초의 관계는 엄마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여성적 입장에서 보면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 대부분 엄마가 초기 양육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상관계학자들은 아이가 관계맺는 대상에 대한 good, bad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렀는데 좀 단순화시켜 말한다면 결국 대상은 좋은(good)대상과 나쁜(bad) 대상이 있습니다. 좋은 대상은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엄마가 잘못하는 것만 봤어요 (feat. 동탄 희망나무 심리상담센터)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봄이 오는 걸 샘하는 눈이 오던 하루였습니다. 올 겨울 마지막 눈이 예뻐보였습니다. 여러분에게 치유와 희망을 나누고 싶은 괜찮아 희망가이드입니다. 우리 엄마는 왜 나한테 그럴까? 꽤 오랫동안 상담을 받은 내담자 P씨를 만났습니다. "우리 엄마는 나한테 왜 그럴까요?" 사실 많은 이들이 가지고 오는 상담주제이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나는 엄마에게 그 받고 싶었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뭔가 내가 잘못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엄마는 나에게 짜증을 냈고 때로 나를 야단쳤습니다. 이만하면 나도 꽤 잘하는거 같은데 엄마는 나를 그다지 예뻐하지 않는 거 같았고, 그런 엄마에게 반항하기도 하고 엄마의 기분을 맞추려고 최선을 다하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가지 나름의 방법들을 썼습니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사랑을, 인정을 받을 수 없었고 엄마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엄마를 안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인연을 끊고 싶은

[동탄 부부심리상담 후기] 남편은 싫어서 안한게 아니라 몰랐던거였어요 [내부링크]

따뜻한 봄이 돌아왔네요. 괜찮아 희망가이드입니다. 동탄 부부심리상담 후기 : 남편은 싫어서 안한게 아니라 몰랐던거였어요 오랫만에 저희 센터에서 진행한 부부상담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이 사례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이며, 내담자 부부에게는 블로그에 싣겠다고 허락을 얻었습니다. 아내는 왜 나에게 시위 하듯이 말하고 행동 하는걸까요? 처음엔 아내가 나에게 자기 마음에 안 드는걸 시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쉬면 될거 같은데, 아프다고 얼굴을 찌푸려가며 꼭 오늘 해야 할 일이 아닌것도 한밤중까지 하곤 합니다. 설거지라든가 빨래를 개키는거라든가, 짐을 옮기는 것 등 말입니다. 기어코 짐을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면서 누워버린 아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괜찮냐고 물었는데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짜증스러웠습니다. 왜 미련하게.. 마치 나보란듯 시위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 남편은 저에게 천천히 하라고 하는걸까요? 어차피 놔두면 전부다 내 일인데요 남

당신만 뒤처진게 아니예요. 지금 있는 그대로 당신도 괜찮아요 [내부링크]

얼마전에 잠깐 50대 후반의 여성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고우신 분입니다. 본인이 마치 사춘기 아이 같다고 표현을 하십니다. 그냥 마음이 늘 허전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서 날마다 혼자 등산을 하는데 또 외롭기는 무척 외롭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던 모임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기 자랑에 들떠 있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 같아 재미도 없고, 거기에 함께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기에게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하거나, 잘난척을 하면 그대로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다고. 그래서 지금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중에 1년째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쉽니다.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해왔는데, 그 사업이 잘 됐을때는 참 여러 사람 많이 도와주고 나눠주기도 했고 인심좋은 여장부였다고 합니다. 자식들도 잘 키워서 이제 다 자기 몫 잘 하고 사는 성인이 되었는데 이제 떨어져 지내니 옛

나의 심리검사 결과를 보니 내가 안쓰럽게 느껴져요 [내부링크]

오늘 내담자의 심리검사 해석결과를 전해드렸어요. 보통 심리검사로 MMPI-2, TCI,SCT, HTP 를 사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석을 해 드리곤 합니다. 오늘 내담자분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시더니 눈물을 또르르 흘리시더군요. "눈물이 나는 걸 보니 뭔가 새로운 감정이 드셨나봐요" "그냥..내가 이런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힘들었나보다 하니 제가 좀 안쓰럽게 느껴져요." 아직 상담 초기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지는 않았지만, 자기에게 꽤 엄격한 많은 규칙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신체화된 우울증 증상을 살짝 보이고 있었는데,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하셨지요. "저는 그냥 늘 제가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고..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뭔가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고..몸은 점점 더 아픈데. 병원에선 이상이 없다고 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셨을 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검사하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시니까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안쓰럽

비혼여성, 엄마가 되다. [내부링크]

요 며칠 눈에 자주 띄었던 기사는 사유리씨의 출산 소식이었다. 사유리씨가 누구인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일본인이고 방송출연을 했었고,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사을 하였다는 소식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비혼여성이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을 한다? 확실히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썩 이해가 가거나 동조가 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처음 그 뉴스를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어쩜 마음 한 구석에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일을 꿈꾸는 것도, 계획하는 것도 실행에 옮기는 것도 보통 용기로 되는 일은 아닐터이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도 많은 변화가 생겼나보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런 사실을 밝혔다는 사유리씨에 대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로 융단폭격을 가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녀를 연대하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수없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나도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한 사람이기도 했고. 나의 책 <비혼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를

마음의 홈트레이닝으로의 독서, 정신과 의사의 서재를 읽고 [내부링크]

날이 흐리고 우울할때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만화책을 읽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늘 읽은 책은 소설도 만화도 아닌 <정신과 의사의 서재>. 하지현 선생님이 쓴 책으로, 정신과 의사이면서도 다독가이고 작가이기도 한 그가 자신의 책읽기에 대해 쓴 책이다. 출판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꽤 흥미롭게 읽었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관심이 있어서 우울한 날에도 얼른얼른 읽히기 괜찮았다. 나도 좀더 나이가 들면 이런 종류의 책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정신과 의사의 서재 저자 하지현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0.11.16. 저자의 책읽기 시작의 고백 에피소드가 나랑 비슷해서 피식 웃음이 났다. 나도 어린시절 별 존재감 없는 아이였는데, 어느날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아이들 앞에서 요약해서 들려준 적이 있었다. 아마도 국민학교 2학년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그리고 다음부터도 나에게 책 읽은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다. 내가 무슨 이야기꾼 할머니도 아닌데..어쨌

화성 오산 동탄 부부상담, 이성형과 감정형 부부가 만났을때 [내부링크]

화성 오산 동탄 부부상담 : 이성형과 감정형인 부부가 만났을때 남편 : 난 당신이 집안 살림을 좀더 꼼꼼하게 했으면 좋겠어. 그날 해야 할 일들은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서 하면 좋은데, 너무 몰아치니까 매일 힘들다고만 하잖아. 생활리듬을 좀 계획적으로 해봐. 이 사람 저 사람 얘기 다 들어주고 오지랖 부리지 말고. 아내 : 그만 좀 잔소리해 . 난 내가 알아서 해. 내가 뭐 펑크내는 일이 있다고. 그리고 오지랖은 무슨 오지랖이야. 안되고 마음이 쓰이니까 도와주는거지. 당신이야말로 왜 그렇게 인정머리가 없어? 그리고 내가 애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맨날 야단을 치는거야? 남편 : 인정머리가 없는게 아니라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되고..사람이 끊고 맺는게 있어야지. 내가 언제 야단을 쳤다 그래? 팩트를 이야기하잖아. 그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 아내: 이러니까 내가 당신하고 얘기하기 싫어. 맨날 팩트다. 이성이다 하면서 내가 말하는건 다 감정적이라고 하

조용한 희망에서 읽는 희망을 놓치지 않는 법 [책 리뷰] [내부링크]

당신이 현재 20대 중반의 싱글맘으로 3살도 안된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직업은 청소부로 최저시급을 받고 있다면? 아이는 정부보조로 겨우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지만, 그 곳은 시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오는 곳이라 아이를 맡기고 돌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 아이와 함께 지내는 낡고 낡은 집은 곳곳에 곰팡이가 가득하여 아이는 4계절 내내 비염과 알러지를 달고 살아야 한다면? 일찌기 나와 아이를 폭행하여 길거리로 내쫓다시피 했던 아이 아빠와 지난한 양육권 다툼을 벌여 양육권을 받긴 했지만, 그 아빠는 호시탐탐 나의 잘못을 엿보며 아이를 다시 데려가려고 한다면? 진통제조차 마음놓고 살 돈이 부족하여, 아껴 먹으며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청소하러 간 집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더러운 변기를 만난다면? 정부에서 지원해준 식료품 카드로 마트에서 식료품을 계산하고 있을때 내 뒤에 서 있던 노부부가 "우리에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요" 라며 선심쓰듯 말을 건넨다면? <조용한 희망> 이

[마감] 청년(20-30대)을 위한 무료 화상 심리상담 안내 [내부링크]

이번달에 시작한 무료화상심리상담 대상자 모집은 끝났습니다. 많은 분이 이야기해주셨는데 다 같이 하도록 응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5주 후에 다시 한번 상담이 필요한 분을 찾는 안내를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을 위한 무료 화상 심리상담 안내] 모집대상 :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경제적 이유로 인해 적절한 심리 도움을 받지 못하는 20-30대 청년 모집방법 : 이 글에 비밀댓글로 간단한 신청이유를 적어주세요 상담기간 : 주1회 50분 총 5회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상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담방법 : 줌을 통한 온라인 화상 상담 신청기간 : ~ 12월12일까지 1. 제가 처음 상담을 공부하기 시작했던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을 돕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 손 내밀 때 손 잡아주고, 터널 같은 길을 걸을 때 잠깐이라도 같이 걸어줌으로 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지금 그 마음을 조금은 나누어야겠다

심리상담 효과 있나요? 어떤 상담이론으로 진행되나요? [내부링크]

심리상담 효과 있나요? 어떤 상담이론으로 진행되나요? 상담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심리상담을 한다는 건 뭐에요? 뭐가 도움이 되나요? 심리상담이 어떤 효과가 있다는건지, 도대체 뭘 어떻게 한다는건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 같아도 그럴 거 같긴 해요.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그 과정이 어떻게 되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매우 궁금하고 알고 싶은게 사실이지요. 오늘 포스팅은 그런 분들에게 저와의 상담에 대해서 조금 더 알려드리기 위해 쓰는 글이예요. 희망나무와 심리상담을 시작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는지, 심리상담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등을 알려드릴게요. 희망나무의 심리상담 : 대상관계 상담이론 저는 대상관계 상담을 주 이론으로 삼고 있어요. 주 이론으로 삼고 있다는건 주로 이 기법을 사용하지만 필요에 따라 그때 내담자에게 보다 적합한 이론과 기법을 찾게 된다는겁니다. 어쨌든 희망나무가 주 이론으로 하는 '대상관계'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하기 , 내면아이 치유상담 [내부링크]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하기, 내면아이 치유상담 누구나 무의식적인 어린시절의 자기 메시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너는 버려진게 아니야. 우리가 특별히 너를 택한거란다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였다고 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잡스가 친부모에게서 버려진 아이라고 놀렸다. 잡스는 집으로 돌아와 자기의 양부모에게 내가 버려진 아이냐고 물었다. 그때 그의 부모는 잡스에게 "너는 버려진게 아니야. 우리가 특별히 너를 택한거란다" 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그 뒤로 스티브 잡스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 거 같다. 원래 특출나기도 했겠지만, 애플을 만든 잡스가 되기까지 그는 자신이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늘 노력했던 거 같다. 그의 결벽증과 완벽주의적 성향, 그리고 그로 인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뭐랄까..수용적이지 못하고 인정사정 없던 행동들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도 남았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이 그리 특별한 사람이니, 암에 걸렸을때도 정식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받기를 거부하고 특별한 대체의학으로 치료를

[책 소개] 죽은 자의 집 청소 : 삶과 죽음은 등을 맞대고 있다 [내부링크]

죽은 자의 집 청소 저자 김완 출판 김영사 발매 2020.05.30. 죽은자의 집 청소: 삶과 죽음은 등을 맞대고 있다 지난 주 며칠을 아팠다. 사흘 정도를 잠만 잔 거 같다. 토요일 새벽이 되니 더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 2시에 깨서는 e-book창을 열었다. 책상에 앉고 싶지는 않았다. 전자책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잠이 오지 않거나, 새벽에 잠이 깨어 다시 잠을 청하기 어려울때는 누운자리에서 e-book을 읽곤 한다. 오늘은 <죽은자의 집 청소>를 읽고 싶었다. 언젠가 읽으리라 하고 담아 두었던 책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참 소중한 너라서> <행복이 머무는 순간들> <아주, 조금 울었다> <내 마음도 모르면서> 작가가 '캠핑 라이프' 라는 꼭지를 소개할때 등장하는 책 이름이다. 30살 초반의 싱글여성이 자신의 집에 캠핑장 텐트를 쳐놓고는 모든 물건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정리해두었는데 그녀의 텐트 안에 있던 책들이란다. 이 책 제목을 읽으면서 눈물

심리상담 첫 회기를 하고서 - 우울증 약에 대한 두려움 [내부링크]

심리상담 첫 회기를 하고서 - 우울증 약에 대한 두려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제일 빠른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상담시간이 언제냐며. 안내를 하고, 다음날 늦은 시간에 내담자가 찾아왔다. 단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여성분이었다. 심장이 떨리고, 잠을 잘 수 없어 한 달 이상이 괴로웠다고 한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약을 처방해주긴 했는데, 약도 먹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먹은 김에 상담을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왔다고 했다. enginakyurt, 출처 Unsplash 말을 하는 내담자가 좀 불안해보였다. 말은 잘 하고 있는데, 눈동자가 흔들리고 호흡도 빠르게 느껴졌다. 말의 속도도 빨랐다. 주위에서 다들 병원에 가는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힘들면 약 좀 먹으면 괜찮을거라고 해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병원에 갔는데 오히려 약을 받아오고 나서 더 심장이 뛰는 것 같고 뭔가 불안한 마음들로 진정하기가 어렵

이유없이 아파요 - 신체증상 관련장애 (feat. 질병불안장애, 신체화 증상) [내부링크]

이유없이 아파요 - 신체증상 관련장애 (feat. 질병불안장애, 신체화 증상) 선생님, 정말 이유를 모르겠는데 저는 아파요. 얼마전에도 그랬는데, 그땐 그냥 약 먹고 쉬니까 좀 나아졌는데 이번에 또 아프니까 너무 걱정이 되요 병원에서 종합검사도 받았는데 이상도 없다고 하고..' 아프지 않을때도 내가 무슨 병에 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얼마전에 센터를 방문하신 내담자분이 하신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뭔가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지만 본인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도 올해 5월쯤 코로나가 한참 다시 퍼질때였지요. 어느날 출근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두통과 함께 심장이 떨리고 어지러워지면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고, 식사를 하면 심하게 구토를 하면서 일주일을 너무 힘들게 지냈다고 합니다. 며칠 병가를 내고 검사를 했지만 이상은 없었고, 그냥 병원에서 주는 약 먹고 주사 맞고 쉬었더니 좀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8월말에

가을철 환절기 우울증, 자꾸만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이유 [내부링크]

가을철 환절기 우울증, 자꾸만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이유 제가 한 2주전에 많이 아팠거든요. 막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며칠을 끙끙 앓았어요. 지난주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고, 이번주 시작도 그러네요. 그래서 제 마음 상태를 가만 들여다보니, 뭔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운이 없고..별로 잘 하지도 않는 달달한 군것질거리가 막 떠오르고. 그리고 심지어 토요일에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흐르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 공원이 참 이쁜 길인데, 그 길 위로 어지러이 흩트러진 낙엽들을 보는데..그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래서 잡고 있던 강아지 리드줄을 놓칠뻔도 했어요 가을철 환절기 우울증이란? 가만 보니 저한테 가을철 환절기 우울증이 살짝 온게 아닌가 싶네요. 상담사도 그러냐구요? 그럼요. 당연하죠. 상담사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화나고 자기 마음 모르고 지나가고 다 그래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니까. 의사도 병에 걸리는 것처럼 그래요. 그런데 조금 빨리 알아챌 수는 있

[30대 여성 심리 상담]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인생 [내부링크]

30대 여성 심리 상담,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인생 종종 꿈을 꿉니다. 바다 속의 깊은 곳에 해저터널이 있어요. 그 터널을 달리는 기차가 있고, 그 기차에 탑승한 나는 온갖 바다속의 살아있는 것들과 눈맞춤하며 즐거운 탄성을 지르는 겁니다. 내 앞을 스쳐지나가는 그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언제나 황홀합니다. 그 황홀함에 취해 가다 보면, 어느샌가 컴컴한 그야말로 아무것도 분간되지 않는 깊고 깊은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간듯합니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면 기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롯이 나 혼자입니다. 갑자기 몰려오는 두려움과 공포에 울음을 터뜨려 보고 싶지만 울음 조차 제채도 나지 않고, 목소리는 막힌 채 차라리 눈을 감고 여기를 지나가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augustnn, 출처 Unsplash 그렇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긴 터널을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통과하는 꿈을 꾼 날 새벽엔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

집단상담 연습 강의 중에 ... "딸은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닐거예요" [내부링크]

집단상담 연습 강의 중에. 이제 막 상담을 배우기 시작한 분들에게 이번 학기 집단상담 강의를 하고 있다. 쫌..어렵다. 줌으로 진행되는 수업인데 집단상담을 가르치려고 하니 처음엔 진짜 멘붕. 온라인 집단상담이 될까? 약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수강하시는 과정이라 쉽게도 해야 하고 재밌게도 해야 하고 내용도 잘 전달해야 하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수업이었다. 그래도 뭐 어째어째 한 학기가 거의 다 지나긴 했다. 시간이 참 잘 간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이론과 약간의 실습을 곁들여 집단원에 대한 공감표현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단상담 연습과 훈련시간이다. 한 분이 어제 딸과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매우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거기에 대해 집단원들이 공감하는 반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 00님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딸이 그렇게 말하면 저라도 너무 화가 날 것 같아요" "00님이 많이 화가 났지만 그래도 약간 참으면서 말하려고 애쓰신게 느껴져요" "저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