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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마곡] 산청숯불가든 - 컨셉의 승리 [내부링크]

산청숯불가든 가게 문 앞 첫 글은 최근 방문한 마곡의 산청숯불가든입니다. 현 시점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돼지고기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요일 저녁 4시 30분쯤 대기를 등록하고 2시간 정도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내부 모습 메뉴 메뉴는 사진과 같습니다. 옆에 재래식 소금구이 -> 고초장 양념구이 순으로 먹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하여 그렇게 주문했어요. 주류 메뉴에는 소주, 맥주 같은 전형적인 술 뿐만아니라, 지리산 솔송주, 솔송수로 만든 하이볼 등등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메뉴에도 지리산 산청 지역이라는 일관성이 계속 있죠? 숯 주문 후 나온 숯. 숯의 열기와 함께 고기를 기다리는 마음도 더 벅차오르네요. 재래식 소금구이 재래식 소금구이 500g 한 접시 / 58,000 ₩ 직원분의 설명에 의하면, 오겹살, 목살, 어깨살로 이루어져있어요. 고기가 나온 후 잠시 기다리면 직원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숯불은 고기를 태울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어려울 수 있는데, 직원분께서 다 구

[송파구/잠실] 캐롤스 - Mid 90s [내부링크]

잠실 롯데월드 몰 내에 부베트, 모던눌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에서 새로운 패밀리레스토랑 "캐롤스"를 오픈했다 하여 제 생일 주간에 맞춰 다녀왔습니다. 생일엔 역시 패밀리 레스토랑이죠. 입구부터 어떤 컨셉인지 느낌이 오시죠. 90년대 미국을 컨셉으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내부도 미국 느낌이 물씬 납니다. 들어가면서 익숙한 노래가 나오더군요. 바로 Eagles - Hotel Californa 였습니다. 90년대에 나온 노래는 아니지만 이 식당 느낌과는 잘 어울리죠? 주문을 하니 먼저 나온 식전 빵입니다. 아웃백의 부시맨 브레드가 생각나는 비주얼이죠. 하지만 질감은 전혀 다릅니다. 아웃백의 부시맨 브레드는 겉이 거칠고 속이 푸석푸석하다면, 캐롤스의 식전 빵은 겉도 부드럽고 속은 푹신합니다. 맛은 좋은데 식전 빵을 하나만 준다는 게 좀 아쉽네요. 더 달라 하면 리필을 해주긴 합니다만, 한 개씩만 주는 건 여전히 아쉽습니다.(리필해도 하나씩 줍니다.) 아웃백의 경우 여러 개의 식

[송파구/잠실] 멘야하나비 - 기억의 충돌 [내부링크]

저녁으로 멘야하나비에 왔습니다. 항상 합정점에만 방문해왔는데 송파본점은 처음이네요. 합정점에서 항상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 기대를 안고 들어갔습니다. 메뉴입니다. 합정과 딱히 다를 바가 없네요. 기본 마제소바, 타이완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제코콜라를 시켰다가 변경했습니다. 아사히 캔 / 6,500 ₩ 아사히 캔이 이것이더라고요. 한동안 SNS 상에서 핫했었죠. 바로 따줍니다. 풍성한 거품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마제소바 / 11,000 ₩ 나왔습니다. 마제소바. 위에 계란을 터트려 재료들과 잘 비벼줍니다. 그런데... 불안하네요... 고기 누린내가... 아니겠지 하면서 면을 집었습니다. 면을 집은 순간... 조금 질었습니다. 마제소바는 탱글한 면이 필수인데... 아찔한 생각이 드는 와중에 제가 시킨 타이완 라멘이 나왔습니다. 타이완 라멘 / 11,000 ₩ 제가 기억하는 합정의 그것과 조금 다른데요... 2020년 제가 합정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뿔싸, 당시 메뉴 이름은 농후

[일산서구/구일산] 한창희 천하일면 일산역본점 - 3고 호황 [내부링크]

오늘은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길에 일산역에 내렸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면식당중 하나 천하일면에 가기 위해서죠. 간판부터 맛집입니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했습니다. 오늘은 항상 계시던 사장님과 어르신 직원분이 안 계시고 젊은 직원분들 두 분이 계시네요. 주문은 고기국수 / 면 중 / 고기 추가 / 야채, 마늘 추가로 갑니다. 면의 경우 중, 소는 가격이 같고, 대의 경우에만 1,000 ₩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야채, 마늘 추가 또한 무료입니다. 자,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기다리며 옆에서 김치를 떠옵니다. 천하일면에 가면 항상 여러 주문을 모아서 한 번에 조리를 시작하시더라고요. 보통 주문 후 15분 이상 정도 걸립니다. 고기국수 + 고기 추가 야채 마늘 추가 / 9,000 ₩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뭔가 익숙한 비주얼일 겁니다. 도쿄의 유명한 라멘지로가 원류인 지로계 라멘과 비슷하죠? 지로계 라멘의 한국식 해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맛은 정말 훌륭하네요. 지로계 라

[중구/충무로] 충무로쭈꾸미불고기 충무로 본점 - 그럼에도 [내부링크]

4호선 퇴근길, 충무로역에 내렸습니다.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일을 너무 집중해서 했는지 지하철에서 내릴 때부터 속이 메슥거렸습니다... 그래도 들어가 봅니다. 어디 외길 쭈꾸미 어떤 맛인지 먹어봅시다. 털썩 자리에 앉아 주문합니다. "가이바시가 뭔가요?" "키조개요 !" 모둠으로 갑니다. 처음 알았네요 모둠불고기(쭈꾸미, 가이바시) / 30,000 ₩ 쭈꾸미 숯불구이라니... 벌써 기대되네요. 서둘러 불판에 올려줍니다. 쭈꾸미와 관자를 적절한 비율로 적절한 양으로 올려줍니다. 한 번에 다 굽기보단, 조금씩 올리면서 대화를 나누며 먹는 게 좋겠네요. 기가 막히네요 이거 이런 별미가 있나요. 이건 정말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입니다. 이런 게 맛집이죠. 구워서 그냥도 먹고 밥이랑도 먹고 쭈꾸미야채볶음밥 / 8,000 ₩ 볶음밥이랑도 먹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계속 메슥거렸던 속이 말썽이네요... 혀에서는 맛있다고 난리를 치지만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먹었습니

[일산동구/밤리단길] 저지클럽 - 팬 보이 [내부링크]

여기는 일산 밤리단길 초입. 모퉁이에 자리 잡아있는 저지클럽에 왔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네요. 이전에 무시무시, 팻보이를 먹었었는데 베스트 메뉴인 유니온 혹은 핫 내쉬를 먹을까 하다 팻보이의 구성이 조금 바뀐 것 같아 팻보이로 주문했습니다. 내부 좋죠?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굿즈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저 대형 하인즈통이 느낌을 물씬 올려주네요. 주방 위의 메뉴판도 좋네요 팻 보이 / 11,900 ₩ 확실히 구성이 바뀌었네요. 원래는 저 소시지 대신에 감자튀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요. 감자튀김이 빠지면서 해시브라운도 추가되었네요. 먹어보니 맛도 확실히 더 발전했습니다. 이전엔 감자튀김이 좀 많아서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소시지로 바뀌니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아졌네요. 핫 내쉬 / 9,500 ₩ 국내에선 롸X두들로 유명해진 내쉬빌 핫치킨버거입니다. 매운 치킨을 코올슬로가 중화시켜줘서 밸런스가 좋습니다. 친구가 시켜서 한입 맛봤는데, 이것도 맛있네요. 칙볼 / 5,500 ₩ 이게 은근

[마포구/망원동] 마파멘야 - 한중일식 [내부링크]

날 좋은 일요일 망원동에 왔습니다. 많이 가본 라저씨를 갈까 안 가본 마파멘야를 갈까 고민하다 라저씨가 문을 닫아 고민 없이 마파멘야로 향했습니다. 키오스크 주문이네요.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 마파멘 0단계 + 고수추가 텐신항 교자 로 주문했습니다. 마파멘 + 고수추가 / 12,000 ₩ + 2,000 ₩ 생각했던 비주얼입니다. 마파두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좋네요. 불 맛도 은근히 있고 참 매력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마파두부를 단품으로(?) 주로 먹고 한국에서는 마파두부밥을 주로 먹는데, 일본에서는 마파멘으로 먹네요. 어느 걸 섞어먹든 다 어울리는 게 참 신기합니다. 고수랑도 잘 어울리네요. 다만, 0단계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 매웠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좀 더 매운 느낌도 궁금했네요. 괜히 쫄았네요. 다음엔 1단계로 가봐야겠습니다. 텐신항 / 13,000 ₩ 사실 마파멘보다도 이게 정말 기대됐습니다. 밥 위에 계란 게살 볶음을 얹고 소스를 끼얹은 형태입니다.

[마포구/망원동] 무슈부부 커피스탠드 - 각성과 이완 [내부링크]

저번에 이은 망원동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커피 한잔하러 왔습니다. 무슈부부 커피스탠드. 원래는 합정에 있었는데, 이곳 망원동에 2호점을 차리신 후 합정을 접고 아예 여기로 옮겨버리셨네요. 메뉴입니다. 늘 먹는 레몬 로마노 와 체리 블러드 를 주문합니다. 신제품 코코핑거도 주문해 봅니다. 레몬 로마노 / 5,000 ₩ 여러 에스프레소 전문점에서 레몬 로마노를 먹어봤는데, 무슈부부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무슈부부의 레몬 로마노는 우선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아래 깔려있는 커피에 젖은 설탕을 이렇게 레몬에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레몬의 신맛은 약해지고 달달한 설탕 맛이 나서 정말 좋습니다. 체리 블러드 / 9,500 ₩ 위스키 샷을 추가하면 9,500원이고 안 하면 6,500원...입니다만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잘 섞어서 한 입 뜨면 와...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체리의 신맛과 위스키의 향과 커피의 향이 섞여서 밀려오는데... 이건 진짜 미친 맛입니다. 무조건 드셔보세요. 저

[중구/을지로] 동경우동 - 동경의 기억 [내부링크]

오늘은 퇴근 후 을지로에 왔습니다. 을지로역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동경우동입니다. 2023년에 말도 안 되는 가격이죠. 오뎅백반 + 면추가 / 우동카레콤비를 시켜줍니다. 우동카레콤비 / 7,000 ₩ 오뚜기의 냄새가 나죠. 맛도 비슷합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떠올리며 슥슥 비벼 먹어줍니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우동카레콤비 / 7,000 ₩ 수저 통에 숟가락이 왜 없나 했더니, 우동과 같이 나오네요.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아, 우동이 좋네요. 서늘한 가을 저녁을 달래주는 맛입니다. 반쯤 먹다가 고춧가루도 듬뿍 뿌려 먹어봅니다. 오뎅백반 + 면추가 / 6,000 ₩ + 1,000 ₩ 오뎅백반이라는거는 처음 들어보네요. 우동국물에 여러 종류의 오뎅과 곤약이 들어있고 밥이 같이 나옵니다. 밥을 말아서 슥슥 먹으면 됩니다. 좋은데요? 들어있는 여러 종류의 어묵과 무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같이 나오는 명란젓을 올려서 먹어도 맛있네요. 예전에 동경 여행을 가본 적이 있습

[마포구 / 연남동] 하쿠텐라멘 - 연남동 라멘씬의 신화 [내부링크]

퇴근 후 연남동에 왔습니다. 하쿠텐엔 제가 좋아하는 라멘집들이 많은데요. 그중 오랜만에 하쿠텐에 왔습니다. 거의 1년 만에 방문한 것 같네요. 대기 시스템도 캐치테이블로 바뀌고 메뉴 주문도 키오스크로 바뀌었네요. 예전 하쿠텐에서는 진진보 라고 하던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가라아게는 품절이라 그래서 취소해 주셨네요. 하쿠텐 라멘 + 대파 추가 + 데친 양파 + 김 추가 / 9,000 ₩ + 1,000 ₩ + 1,000 ₩ + 500 ₩ 간만에 먹으려니 설레네요. 국물도 면도 오랜만에 먹으니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에케라멘은 보통 라멘들보다 두꺼운 면과 시금치, 김이 특징이죠. 면에 식초를 뿌리고 국물과 같이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항상 식초를 직접 안 넣고 면에 뿌려 같이 먹습니다. 요청하면 주시는 오이절임도 받아서 같이 즐깁니다. 양배추 추가 / 1,000₩ 원래는 모듬 야채를 시키는데 시금치가 품절이라 모듬야채가 안되네요. 그래도 양배추 추가는 필수입니다. 중간에 약간 느끼하거

[의왕 / 계원예대] 라멘구락부 - 짧은 여행 [내부링크]

팀원분들 대부분이 안 계신 점심. 홀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안양에 있지만, 버스를 타고 짧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라멘구락부입니다. 버스 타고 20분 정도 왔네요.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갑니다. 멸치쇼유파이탄 / 10,000 ₩ 보이는 것처럼 정말 진합니다. 제 입맛에는 살짝 간이 쎄 스프를 요청하여 섞어 먹었습니다. 스프와 쇼유(간장)과 멸치 향이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또, 양파가 한 번씩 들어와 입을 편하게 만들어주네요. 면도 좋았습니다. 스프와 잘 어울리는 면이었네요. 죽순이나 차슈도 말할 것도 없고요. 역시나 이 근방 최고의 라멘입니다. 미니덮밥 / 4,000 ₩ 밥을 빼놓을 수 없죠. 오래간만에 누리는 호사스러운 점심이기에 일반 밥이 아닌 덮밥으로 시켜줍니다. 덮밥만으로도 맛이 좋네요. 마요네즈를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겠지만, 이쪽입니다. 라멘 속의 맛 달걀을 으깨고 라멘 스프를 몇 숟갈 넣어 잘 섞어 먹습니다. 크... 이거죠

[용산구 / 이태원] 헬카페 - 실크를 마시다 [내부링크]

그새 찾아온 추운 날씨입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추워졌네요. 이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죠. 오늘은 라떼의 참맛을 느끼러 주말 오후 이태원 헬카페로 향합니다. 음료를 주문한 후 큰 테이블에 앉습니다. 양쪽 큰 스피커에서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데 좋네요. 채광도 좋고... 여유로운 주말의 시작입니다. 클래식 카푸치노 / 5,300 ₩ 클래식 카푸치노와 헬 라떼는 앉은 자리에서 직접 말아주십니다. 만들어지는 게 보는 재미도 있고, 한층 기대감도 높아지네요. 사진에서 라떼아트가 좀 깨져있는 건 나오자마자 한입 마셔서 그렇습니다.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한두입 마실 때가 질감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입안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스쳐가는 게 정말 좋네요.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고 딱 좋습니다. 강배전으로 시켰는데 역시나 우유와의 조화가 정말 좋네요. 커피 애호가 지인의 얘기를 들으니 본인에겐 헬카페 만한 강배전 블랜딩을 내는 카페가 서울에 없다고 하더군요.

[영등포구 / 여의도] 피양옥 - 겨울냉면 [내부링크]

오늘은 여의도에 왔습니다. 여의도역에서 칼바람을 뚫고 오느라 힘들었네요. 그새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습니다. 추울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평양냉면입니다. 오히려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건지, 추워서 냉면을 찾는 손님이 적어서 그런 건지. 겨울 평양냉면이 저는 더 맛있게 느껴진 적이 많습니다. 오늘은 처음 방문하는 피양옥에 왔습니다. 냉면에 만두 반개로 주문합니다. 다른 테이블에선 다들 어복쟁반을 드시더군요. 만두 반 / 7,000 ₩ 모락모락 나는 김이 잘 담겼네요. 냉면을 먹기 전에 그래도 추위에 놀란 속을 진정시켜줍니다. 두부 속이 많이 들은 것이 슴슴하고 맛있습니다. 나무랄 데 없는 만두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같이 나온 양념장이랑 같이 먹어도 좋네요. 물냉면 / 14,000 ₩ 면 위에 있었을 고명이 아래로 빠진 게 살짝 아쉽네요. 저는 항상 평양냉면을 먹을 때 같이 나온 계란을 먼저 먹는 편입니다. 삶은 계란의 노른자가 육수에 퍼지는 게 썩 좋진 않더군요. 계란을 먼저

[영등포구 / 여의도] 판다 익스프레스 - 미국판 DIY 중식 [내부링크]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여의도 IFC 몰 지하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입니다. 목동, 명동 등등에도 지점이 있었으나, 이젠 IFC 몰에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앞 여의도 CGV에서 영화를 보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메뉴와 주문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그릇의 종류를 선택하시고, 베이스(밥, 면, 야채 등)을 선택하시고, 그릇의 종류에 맞는 메인 메뉴의 가짓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베이스는 반반도 가능합니다. 저는 플레이트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플레이트 - 볶음밥,차우면 반반 + 오렌지 치킨, 가지 두부 탕수 / 12,900 ₩ 골라 먹는 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떠주는 곳처럼 요리가 하나씩 담겨있는 그릇들이 나열되어 있는 진열장 같은 곳에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바로바로 떠줍니다. 주문하는 즉시 바로 나오네요. 진짜 익스프레스입니다. 미국식 중식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면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IFC 몰에만 남아있다는 점에

2023 도쿄 여행 미리 보기 - 쩝쩝산중 [내부링크]

오늘은 이번 달(23년 11월) 셋째 주에 다녀온 4박 5일간의 도쿄 여행의 미리 보기 포스팅입니다. 제가 자주 보는 "후후의 식도락"의 후후님이 이런 형식을 글을 여행을 다녀온 뒤 올리시더군요. 그 형식을 제 느낌대로 써봤습니다. [1일차 - 긴자 마루이스시] 첫 끼로 먹은 치라시즈시 입니다. 치라시즈시 의 치라시는 흩뿌린다는 의미인데요. 초대리된 밥 위에 각종 재료들을 흩뿌린 요리입니다. 장어를 포함, 참치, 청어알 등등 여러 재료가 들을 푸짐한 식사였습니다. 여행의 스타트가 좋네요. [1일차 - 긴자 Bistro jeujeu] 긴자 메인 거리에서 유라쿠초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기차가 지나다니는 고가도로 밑으로 술집들이 즐비한 거리가 나옵니다. 그중 하나로 들어간 Bistro jeujeu입니다. 철판요리를 메인으로 보여주는 집인데, 젊은 20-30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맛 또한 그쪽에 맞춰져 있네요. 철판을 이용한 여러 가지 다양한 안주가 있어 좋았습니다. [1일차 - 긴자 라

[성동구 / 성수동] 라지라프 - 요즘의 샌드위치 [내부링크]

오늘은 겸사겸사 성수에 왔습니다. 성수에 르프리크에서 새로운 식당을 냈다길래 찾았습니다. 샌드위치 전문점인 라지라프 입니다. 입구가 특이하네요. 이렇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잘 꾸며진 야외 공간이 나옵니다. 날이 좋을 때는 밖에서 먹어도 되겠네요. 사진에도 잘 나올 배경색이고요. 저는 날이 추워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앉으면 이렇게 따뜻한 물수건을 내주십니다. 작은 서비스인데 급 기분이 좋아지네요. 메뉴입니다. 특이하게도 베지테리언/비건 옵션이 가능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와인을 글라스로 파는 것도 좋네요. 샌드위치 2개에 수프 1개로 주문해 봅니다. 토마토 수프 / 6,800 ₩ 예상했던 생김새와 전혀 다르네요. 붉은색도 아니고 주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크림을 넣어서 색이 그렇게 변한듯하네요. 꽤나 맛있습니다. 크림이 섞여 부드러운 질감이고, 올리브오일, 바질과 어우러져 좋네요. 차슈 / 13,800 ₩ 정성브레드의 치아바타라는데, 솔직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맛있네요.

[도쿄 / 긴자] 마루이스시 - 보물찾기 [내부링크]

미리보기 이후 도쿄 첫 포스팅입니다. 전 나리타 공항에 내려 긴자 주변으로 바로 갔습니다. 숙소가 긴자 주변이었거든요. 버스를 타고 가니 주변 풍경이 잘 보여서 좋네요. 도쿄에 도착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짐을 내려두고 가까운 마루이스시에 왔습니다. 가게 앞에서 30분 ~ 1시간 정도 대기했네요. 주말인데다 피크 점심시간이라 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기다리면서 메뉴를 골라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치라시 종류 중 추천 메뉴인 맨 윗줄 왼쪽 메뉴 즈케아나치라시로 골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속어로 "찌라시를 뿌린다"라고 많이들 하죠. 일본어로 "치라시 = 흩뿌리다"입니다. 말그래도 초대리된 밥 위에 여러 토핑들이 흩뿌려진 음식입니다. 길고 길었던 대기가 끝나고 자리에 앉습니다. 녹차를 먼저 주네요. 진하고 따뜻하고 좋습니다. 즈케아나치라시 / 2,000 엔 어마어마한 비주얼입니다. 치라시는 기본적으로 밥에 초대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안쪽에는 청어알도 있고, 연

[동작구 / 사당] 순대 만드는 집 - 아따, 맛있네 [내부링크]

퇴근하고 사당에 들렀습니다. 사당은 취직전에 와본 적이 없는 동네인데, 4호선 라인에 취직하다 보니 가끔 오게 되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음식이 생각나 이 집에 들렀습니다. 분명 순댓국 전문점인데 베이컨 부대찌개를 같이 파네요. 들어가 봅니다. 메뉴입니다. 베이컨 부대찌개가 맨 앞에 있네요. ㅋㅋ 베이컨 부대찌개는 다음 방문 때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순대국 특 1개, 편육 + 순대 1개로 갑니다. 김치랑 깍두기만 봐도 벌써 맛있어 보이죠. 사 오신 김치는 아닌 거 같은데, 확실친 않습니다. 깍두기가 정말 달고 맛있네요. 저에겐 순대국 집에서 이 김치의 맛이 중요합니다. 김치가 맛있는 집 치고 순대국이 맛없는 곳은 없었던 것 같네요. 벌써 기대됩니다. 편육 + 순대 / 17,000 ₩ 뭔가 오묘한 플레이팅입니다. 하지만 맛은 오묘하지 않네요. 직관적이고 맛있는 순대입니다. 순대가 정말 맛있는데요? 안에 속도 적절하고, 새우젓과 먹었을 때 깔끔한 게 아주 좋습니다. 순대가

[도쿄 / 긴자] Bistro JeuJeu - 굴다리 청춘들 [내부링크]

연세대학교 정문 앞 신촌역으로 가는 길에는 굴다리라는 경의선이 지나다니는 다리 아래 도로가 있죠. 도쿄에도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약간 다른 방식으로요. 긴자 메인 거리에서 유라쿠초 역 쪽으로 걸어가면, 수많은 호선이 지나다니는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그 밑에는 특이하게도 술집,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요. 그중 하나를 골라서 들어왔습니다. 영어 메뉴를 요청하니 가져다주시네요. 기본적으로 철판 요리를 지향하는 듯합니다. 바 자리 앞에는 큰 철판이 있고, 거기서 요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선 음료부터 주문했습니다. 생맥주 / 650 엔 산토리 맥주네요. 이 맛이죠. 정말 깔끔하고 맛있는 생맥주를 마시니, 일본 여행에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레몬사와 / 650 엔 이 가게가 20~30대의 손님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대부분이 이 레몬사와를 드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도 끌려서 주문했습니다. 맛은 레모네이드에 살짝 술맛이 나는 정도네요. 단 맛이 적어 음식이랑 같이 먹어도 거슬리지

[강남구 / 압구정] 벙커컴퍼니 - 새로운 세계 [내부링크]

제가 처음 이 커피를 접한 건, 2년 전쯤 우연히 와이니 베리 블렌드의 원두를 구매하면서부터였어요. 우연히 들러서 원두를 구매하고, 집에서 블랜더로 갈았는데. 와.. 진짜 그 공간 내부에 저 와이니 베리의 엄청난 향이 진동하더군요. 이거 보통 원두가 아니구나 싶었었습니다. 맛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고요. 그때부터 제가 벙커의 팬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빵의 구성이 많이 바뀌었네요. 파운드와 까눌레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페스츄리 종류로 바뀌었습니다. 요 까만 놈이 좀 끌리네요. 이거 하나와 다른 하나로 갑니다. 메뉴가 여러 가지 많죠. 저는 항상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쥬시롱블랙(#3 블렌딩)을 추천드립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봐보지 못한 커피 맛이 나거든요. 그리고 벙커의 또 하나 큰 장점이, 디카페인이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 혹은 오후 늦게 방문하더라도 디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도쿄 / 긴자] 긴자 라이언 비어홀 - 스페파 [내부링크]

30년간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던 일본, 그런 일본엔 "코스파" 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Cost Performance. 우리나라 말로는 "가성비"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코스파를 넘어 시간의 효율을 따지는 타이파 (Time Perormance), 공간의 효율을 따지는 스페파 (Space Performance)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긴자에는 120년가량 된 노포 맥줏집이 있습니다. 긴자 라이언 비어홀이 바로 그 집이죠.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간에 압도당합니다. 이거 맥주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공간이네요. 가을 시즌이라 단풍으로 꾸며놓은 듯합니다. 단풍 장식에 먼지나 거미줄이 전혀 없는걸 보니, 시즌마다 다양한 장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에 또 사람들이 열광하죠. 에비스 &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라지 사이즈(좌) / 1,199 엔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 스몰 사이즈(우) / 620 엔 이건 안 봐도 맛있겠네요. 거품을 걷어낸 흔적까지.. 완벽합니다. 좌측

[도쿄 / 료고쿠] 싱글 오 커피 료고쿠 테이스팅 바 - 정류장 [내부링크]

도쿄 아사쿠사 주변에는 료고쿠 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스모 경기장 등의 건물들이 있는 지역이죠. 긴자, 시부야 같은 중심가는 아니라 방문객들이 적은 동네입니다. 저는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한 김에 이곳에 들렀습니다. "싱글 오 료고쿠 테이스팅 바" 이렇게 보이는 골목을 찾으셨다면, 성공입니다. 이런 창고형 공간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네요. 원두 포대가 많은 걸 보니, 원두 도매업이 주가 되고, 이 공간은 이 원두의 쇼룸 같은 느낌인가 봅니다. 메뉴는 사진과 같습니다. 혹시 원두 중에 추천해 주실만한 게 있냐 여쭤보니, 살짝 웃으시면서 전부 추천 메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느낌을 원하시냐 여쭤보셔서, 라이트 한 느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에콰도르 엘 파라이소 따뜻하게 한 잔, 화이트(라떼) 디카페인 한잔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에어로프레스로 주문이 가능해요. 그걸 놓치고 저는 푸어오버로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다들 에어로프레스로 드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