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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친구가 생겼다 [내부링크]

1 사나흘에 한 번 정도 간헐적 명상을 하다가, 이제는 매일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픈 채팅방을 하나 만들었다. 매일 명상을 하고 후기를 남기는 채팅방이다. 처음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방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2 그러다 뉴비 한 분이 들어오시더니 매일 꾸준히 명상하고 후기를 남기셨다. 그분에게 감화되어 나도 더 자주 명상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거의 매일 명상 타임을 갖게 되었다. 하루에 5분이라도 잠깐 명상을 하면 확실히 기분이 전환된다. 무언가에 집착하려는 습관을 알아차리게 되고, 한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게 된다. 물론 효과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3+ 그렇게 새로운 명상 친구와 소소하게 명상 습관을 쌓아가던 중, 채팅방이 갑자기 알고리즘을 탔는지 새로운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와 제법 복작복작해졌다.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니, 명상의 후기도 더욱 다양해져서 재밌다. 각자 삶의 휴식처로, 위안으로, 생산적인 도구로

부지런히 쉬기 [내부링크]

‘부지런하다’는 것에는 부지런히 일한다, 부지런히 공부한다, 부지런히 운동한다, 등등 뭔가를 열심히 하는 이미지가 따라온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히 해야 하는 것에는 ‘쉼’도 포함되어야 한다. Sleeping Children, William Henry Rinehart ‘쉰다’고 하면 뭔가 느슨하고 게으르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쉼’은 ‘열심’의 반쪽과도 같아서 열심이 있으려면 쉼이 있어야 하고, 쉼이 있으려면 열심이 있어야 한다. 한 쪽만 존재할 수는 없다. 열심히만 하다가는 번아웃이 와서 쓰러지고 쉬기만 하다가는 무기력에 잠겨 쓰러진다. 그러니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 맘먹었다면, 부지런히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만큼, 부지런히 쉬기도 해야 한다. Nymphs Sleeping, Louis M. Eilshemius 그렇게 요즘은 ‘부지런히 쉬기’라는 모토를 가지고 쉬는 시간을 챙기려고 한다. 그동안 쉼에 얼마나 인색했는지, “10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기

고통을 감수하는 용기, 회복하는 지혜 [내부링크]

앞서 쉼과 열심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는데, 그럼 “열심히 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침 옆에 열심히 사시는 분이 있어 관찰해 보았다. 그분은 일하면서도 두 시간씩 배드민턴을 치고, 거기에 헬스까지 하고, 틈나면 주짓수도 가신다. 덕분에 매일 여기저기 조금씩 근육통이 있다. 근데 왜 열심히 하십니까? 물어보니 ‘근육은 원래 아프고 난 뒤 회복하면서 생기는 거’라는 우문현답을 주셨다. Fighting in Running Season, Upper Missouri, George Catlin 열심히 산다는 것은 고통을 감수하는 것,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회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회복이다! 고통만 가득하다면 지옥이겠지만, 고통 이후에 충분한 회복의 시간이 있다면 그것이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NEW 태도를 삶에 적용해 봤다. 1. 부동산에 전화하기 전화포비아가 있는 나에게 전화는 고통이다. 하지만 “이 고통을 감수한 뒤

모르는 사람을 (굳이) 쳐다봐야 할 때 [내부링크]

Woman Shielding Her Eyes, Daniel Huntington, Cooper Hewitt, Smithsonian Design Museum 가끔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느끼는 점, 모르는 사람을 (대놓고) 쳐다보지 않는다 물론 대놓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수가 훨씬 적고, 그들 중 대다수는 인종 차별하는 머저리거나 호객꾼이다. 그래서 생각해 봤다. 다른 사람을 쳐다봐야 할 때는 언제인가? 1. 걷다가 부딪힐 것 같을 때 2. 대화할 때 3. 그자가 위협적일 때 (흉기를 들었거나, 폭력적이거나) 4. 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을 때 이외의 경우에는 굳이 다른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볼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쳐다보면서 굳이 이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 헤어스타일이 왜 저래 옷은 왜 저래 걸음걸이는 왜 저래 이러쿵저러쿵 쓸모없다. Eye, Unidefined,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한편, 낯선 사람이 나를 대놓고 쳐다보는데

가을 성적표 [내부링크]

뭐야 이 토 냄새는? 싶어서 봤더니 길 위에 은행 열매가 떨어져 있었다. 가을이었다… Autumn Landscape, Du Bois Fenelon Hasbrouck,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가을은 봄, 여름 동안 일궈놓은 것들이 열매를 맺기도 하고, 생생했던 푸른 잎이 바삭 말라 떨어지기도 하는, 결론의 계절이다. 이 계절에 우리는 봄, 여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판단할 수 있는 성적표를 받는다. 부지런한 농부가 되어 제때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건실한 열매를 키웠는가 게으른 베짱이처럼 놀다 보니 거둘 게 없는가 열심히 하긴 했는데 뜻밖의 폭염과 장마, 태풍을 만나 다 도루묵이 되었는가 이런들 저런들 가을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으로부터 배운다면, 그 배움을 기반으로 내년을 다시 준비한다면, 어떤 것도 실패는 아니다. 그 무엇도 배우지 못했다면 그것이 실패다. October, John Whetten Ehninger, Smithsonia

디멘터를 물리치는 법 [내부링크]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디멘터>는 인간의 영혼을 빨아먹는 사악한 존재로 나온다. 직접적으로 영혼을 빨아먹지 않아도,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으스스하고, 기가 빨리는 등 아주 음습한 기운을 내뿜는다. Devil's Way, Algiers, Stephen James Ferris,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없다면 아주 행운아!) 삶의 곳곳에 놓여 길을 가로막고, 음습함 기분을 내뿜고, 기력을 흡수해가는 그들, 디멘터는 머글 세계에도 분명 존재한다! 머글 용어로는 이들을 나르시시스트, 또는 소시오패스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우리의 자존감을 깎아먹고, 용기를 꺾고, 선한 마음을 착취할까? 알 수 없다. 그 이유를 파헤칠 시간에 차라리 한 걸음이라도 더 도망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방어막 Deer Family, Rodney Thomson, Smithsonian American Art

B급 하루 [내부링크]

The Morning Star, Henry Wolf 내가 콧잔등에 기름을 흘려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옆동네에서는 “극한호우”가 내렸단다. 뭔가 필살기 이름 같은 것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안 그래도 한국에서 제일 비싼 강남땅을 (일부) 침수시켰다고 한다. 어마 무시한 파워다. 점점 이렇게 하늘에 구멍 난 듯 비 오는 날이 많아진다고 하니 걱정이 되어 장화를 찾아봤다.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한지 웬만한 건 다 품절이다. 생각해 보니 비가 극한으로 많이 올 정도면 장화를 신어서 될 일인가? 회사를 안 가면 된다. 얼마나 현명한 해결책인가? 세상에는 이같이 현명하게 생각하는 사장이 별로 없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만약에 재주와 재수가 좋아 내가 사장이 된다면 비 오는 날은 무조건 재택을 시켜줄 테다. 근데 사장은 아무나 되나? 아닌 것 같다. 사장되는 데에는 많은 지혜와 노고와 배짱과 약간의 미침이 필요한 것 같다. 그 약간의 미침이 모자라서 나는 사장이 못되고 있는 것 같다.

[포항/오천] 문덕 기와촌식당 : 돼지찌개의 맑고 칼칼한 매력에 빠져봅시다 [내부링크]

남자친구는 “OO 먹어봤어?” 라고 물어보는 게 취미고 나는 “아니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라고 대답하는 게 취미다. 안 먹어본 음식은 위시 리스트에 추가되고 틈날 때마다 하나씩 뽀개진다. 오늘 뽀개질 주인공은 돼지찌개이다. 돼지찌개란 무엇인가?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자박하게 끓이는 국물 요리 그렇다고 한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먹으면 단백질도 가득 채소도 가득 칼칼함도 가득해서 제맛이라는 돼지찌개! 문덕 기와촌식당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로 388-1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검색해서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가보았다. 원하는 만큼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육수를 콸콸 붓는다 끓인다. 수제비도 사리로 추가한다. 팔팔 끓인다. 고춧가루도 더 넣어본다. 그럼 요렇게 맑은 듯 빨간 듯한 국물에 돼지고기가 잔뜩 채소가 잔뜩 당면도 조금 수제비도 듬뿍 들어간 돼지찌개를 먹을 수 있다. 결론 순삭 처음 먹어본 돼지찌개는 아주

외계인의 지구 여행 후기 [내부링크]

외계인이 지구에 놀러 왔을 때 가장 좋아할 만한 게 뭘까 라는 질문을 가끔 해본다. 외계인의 고향별 환경은 지구랑 아주 다르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다. 일단, 땅 위에서는 여기저기 푸릇푸릇 솟아난 나무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거기서 피어나는 꽃과 열매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향기롭고 맛있는지 알면 더 즐거워할 것이다. 톡톡 상큼 포도, 달콤한 딸기, 시원한 수박, 새콤한 체리, 과즙 팡팡 오렌지 등등! 닮은 듯 다르게 생긴, 다양한 무늬와 크기와 색깔을 가진 동물과 곤충들도 신기할 것이다. 얼룩말, 기린, 호랑이, 사자, 판다, 수달, 독수리, 참새, 앵무새, 전갈, 지네, 거미, 쥐, 비둘기, 다람쥐, 토끼! 어쩜 이렇게 개성있게 생기고 개성있게 살아갈까! 광활한 푸른 바다의 매력에도 푹 빠질 것이다. 고래, 거북이, 참치, 멸치, 해파리, 광어, 물뱀, 물개와 함께 서핑도 하고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다보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갈 것이다. 이렇게 잠깐만 상상했는데도, 지구라는 작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 흑맥주와 쿠키가 먹고 싶어지는 추리 소설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영겁 같은 출근 시간의 구원자, 윌라 선생님. 평소에는 재테크, 자기 계발 등 조금 머리 아픈 책을 듣다가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듣고 싶어서 소설책을 골랐다.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책 저자 출판 발매 2023.06.12. 처음 읽어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가볍게 듣자고 시작했지만 막상 듣다 보니 너무 흥미진진해서 완전히 집중해버렸다. 부자 남편을 여읜 미망인의 정체는?! 어린 시절 절연했다가 돌연 등장한 친오빠의 꿍꿍이는 무엇인가?! 바 사장님은 왜 도청기를 가지고 있는가? 가 너무 궁금해서 정신없이 듣다 보니 내릴 역을 하나 지나쳤다. 출근 시간이 15분 추가되었지만 후회는 없다. 주인공들이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괴정도 재밌지만 더 감탄스러운 부분은 디테일한 일상 묘사이다. 화자의 삼촌이 작은 바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내어주는 흑맥주와 쿠키에 대한 묘사가 아주 맛깔난다. 허구의 산물인 소설에

내가 원하는 것은 초콜릿 그 잡채 [내부링크]

요즘 가장 염원하는 것은 “빨래가 잘 마르는 것”이다. 다행히도 요즘 해가 쨍쨍 뜨는 날이 많아 빨래가 아주 잘 마른다. 그래서 아주 흡족하다. 그 외에 것엔 그다지 욕심도 관심도 가지 않는다. 최근에 진리의 파편 같은 것을 주웠기 때문이다. 그 전말은 이러하다. 내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 가장 염원해왔던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 건물주가 되는 것 일 안 하고 놀면서 먹고사는 것 세계여행을 다니는 것 십만 팔로워를 양성하는 것 대대손손 칭송받는 것 등등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것들은 그저 내가 원하는 것의 부산물, 파생상품, 사은품 같은 것들이었다. 내가 진짜로 원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 내 인생에는 수없이 많은 ‘순간’들이 주어졌다. 우주의 별처럼 널리 퍼진 순간들은 차례대로 하나씩 나에게 다가온다. 그렇게 다가오는 매 순간을 오롯이 맞이하면 어떻게 될까? 걱정과 선입견과 욕심과 두려움 등등 잡다한 상념들을 버리고, 마음을 활짝 열고 맞이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내부링크]

윗집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곰팡씨는 벽지로 스며들어 스믈스믈 구린내를 풍기더니 나의 호흡기로도 친히 방문하시어 기침과 콧물을 유도하신다. 아이 헤이트 곰팡이. 이 집을 떠날 때가 되었나보다. 약간 오래되어 구리지만 튼튼한 집이라 4년 동안 잘 살았다. 마침 곰팡씨 덕에 정이 뚝 떨어졌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곳으로 가야겠다. 역시 새 술은 새 부대에! Created by Craiyon

9호선 열차 시간 바뀜 [내부링크]

왜 몰랐을까 이런 건 빨간색으로 대빵만하게 적어줘야 한다 별안간 에어컨도 안 터지는 데서 10분 기다림 두고 보자 9호선 기다리는 김에 일기를 써보자 머글 세계에 쓰레기같은 9호선 급행 열차가 있다면 마법 세계엔 두근두근 호그와트행 급행 열차가 있다. 이걸 타고 호그와트로 갈 수 있다. 요즘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에 푹 빠져 산다 <해리포터 : 깨어난 마법>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한국서버 절찬 서비스 중! 마법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번 호그와트 마법학교 투어는 당신만을 위해 열리며 마법사분들은 마법 세계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꿈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신비한 마법학교에서 다양한 성격의 파트너 마법사를 만나 함께 주문과 마법 지식을 배우고 즐거운 마법사 생활을 체험해 보세요! 지금! 해리포터 원작 캐릭터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 속에서 성장하고, 자신만의 마법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부엉이가 당신에게 입학통지서를 전달했습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오

[집밥/레시피] 고추장 삼겹살 볶음 (ft. 오래된 돼지고기) [내부링크]

집에 오래 묵은 냉동 삼겹살이 있었다. 약간 회피형 성격인 나는 냉장고의 재료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못 본척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아직 먹어도 괜찮은 수준인 것 같지만, 왠지 신선하지 않아서 먹기 싫으니 모른 척하는 그런. 그렇게 외면하다 정말 심각한 수준이 되면 버리는. 그러던 어느 날….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서 배 안 아프면 그만이라는 강위장의 소유자를 만나게 되었고, 오래 묵은 삼겹살은 그 덕분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양념장 아무래도 잡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양념이 필요했다. 고추장, 간장, 물엿, 고춧가루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걸쭉한 양념장을 만들었다. 조리법 1. 돼지고기를 먼저 한 입 크기로 썰어 볶는다 2. 파도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간 마늘도 넣는다. 3. 양념장을 조금씩 부어가며 같이 볶는다. 4. 간이 맞으면 양념장을 그만 넣고 적절히 볶는다. 5. 통깨를 부려 마무리한다. 짜잔 그럼 이렇게 뚝딱 고추장 삼겹살 볶음이 완성된다. 고깃집에서 파는

변화무쌍 기묘년 [내부링크]

Pink Note–Shelling Peas, James McNeill Whistler,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가만히 누워 달력을 보아하니, 올해의 3분의 2를 지나는 중이다. 올해의 나는 유독 꾸준하지 않은 사람으로 살았는데, 1월과 2월이 다르고, 저번 주와 이번 주가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1월 1일의 나'와 '8월 13일의 나'는 도대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사는 곳도 그대로 직장도 그대로 이름도 그대로지만 내면에서 많은 혁명(?)이 일어난 모양이다. 일하는 태도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나의 시간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어서 이전의 내가 아주 어리석게 보일 정도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그렇게 성숙하냐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매일 변하고 변하다가 정신 차려보니 벌써 8월인지라 부랴부랴 일기를 쓰러 왔지만 사실 딱히 할 말이 없으니 올해 가장 즐겨 본 유튜브 채널 몇 개를 놓고

꼬리뼈를 기리며 [내부링크]

Rainmaking among the Mandan, George Catlin 7월인지 6월인지 장마라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 때, 생애 첫(?) 장화를 샀다. 기적같이 그 이후로 비가 씨가 말라 개시를 못하고 있었는데, 8월에 태풍이 와서 처음 꺼내 신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평소엔 잘 다니지 않던 길을 지나가게 되었다. 방수 페인트 칠한 경사진 주차장이었다. 방수 페인트와 장화의 조합은 초전도체 효과(?)를 일으킨다. 저항이 0이라는 소리다. 그대로 꼬리뼈로 바닥에 착지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나는 이런 것을 "잠시 쉬어가라, 멈춰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까불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베풀고, 좀 쉬고, 정리 정돈할 시기가 온 것이다.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던 정신없는 하루를 정리하고, 다시 기준을 세우고, 중심을 잡고, 천천히, 신중하게 나아가야겠다. 꼬리뼈가 남기고 간 값진 교훈을 되새기며, ad

10분 집안일 타이머 [내부링크]

문제 1인 가구인 나에게 집안일은 피해갈 수 없는 의무이다. 내가 조금만 게으르면 구린 환경에서 살게된다. 하지만 집안일이란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딱히 보람도 없도, 다시 금방 지저분해지고, 에너지를 써야하고, 안하면 죄책감 들고…! 해결 그래서 고안해낸 나만의 방법은 10분 타이머이다. Clock face with the signs of the zodiac, Louis-Félix de La Rue 청소, 빨래, 설거지 등 나를 기다리는 집안일들이 슬슬 거슬리기 시작할 때 10분 타이머를 켠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은 무조건 아무 집안일이나 하고 10분이 지나면 쉰다. 충분히 쉬다가 좀 심심해지면 다시 타이머를 눌러 10분만 딱 움직이고 쉰다. 장점 10분 안에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해치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빨래 널기 + 빨래 개기 설거지 + 분리수거 청소기 + 쓰레기통 비우기 등등 2개, 3개씩도 해치울 수 있다. 이런 타이머 전략을 다른 귀찮은 일에도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

나의 운전면허 도전기 : 필기+기능+도로 주행 시험 꿀팁 (ft. 쇼리쎔의 초보운전교실) [내부링크]

드디어 8주에 걸친 운전면허 도전이 마무리되었다. 나도 이제 당당한 운전자올시다! 면허 취득 기념으로 그간의 여정을 정리해 보겠다. 1. 학원 등록 2. 학과 교육 > 필기시험 3. 기능 교육 > 시험 4. 도로 주행 교육 > 시험 5. 합격 > 면허증 발급 요런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하나씩 살펴보면, 1. 학원 등록 꼭 해야 되는 건 아니고 직접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시험만 봐도 된다는데 난 운전에 자신이 없어서 집 근처 학원을 등록함.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찾아가면 됨 2. 학과 교육 > 필기시험 학과 교육은 학원에서 해주고 기본적인 운전 상식, 주의사항 시험에 많이 나오는 문제를 짚어준다. 교육 듣고 나서 (다른 날에) 면허시험장 가서 필기시험 등록하고 간단하게 신체검사받고 당일 바로 컴퓨터로 시험 치면 된다. “필기는 바보가 아닌 이상 안 떨어진다던데?” 노노 은근 까다롭고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아서 한 번은 기출문제 풀어보고 가야 함 방법 1. 무료 기출문제 앱 운전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수학 문제는 용기로 푸는거야 [내부링크]

끝까지 살아남는 놈은 용기 있는 놈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박동훈 출연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박병은, 조윤서, 탕준상, 김희정, 강말금, 김소숙, 최재섭 개봉 2022.03.09. 최민식 배우님이 나온 것치고 굉장히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를 한 편 봤다.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지라 이 영화가 과연 재밌을까 싶었는데 이 영화는 사실 ‘수학’을 빌려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감명 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명문고 학생들을 따라잡기에 자신 없어 전학 갈까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천재 수학자 경비원이 해줬던 말이다. 누가 수학을 잘할까? 머리 좋은 놈? 처음엔 잘나가다 난항에 부딪히면 가장 먼저 나자빠진다. 노력하는 놈? 머리 싸매고 끙끙대다 다음으로 나자빠진다. 그럼 수학을 질하는 놈은 누굴까? 용기 있는 놈이다. 용기란 무어냐? 오늘 문제가 잘 안 풀리면 “오늘은 안 풀리네, 내일 다시 풀어볼까?” 하면서 꿀잠 쿨

[유튜브] 한세 HANSE : 멍 때리며 보기 좋은 베이커리 & 홈카페 ASMR 영상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유튜브 애호가 OAT입니다. 오늘은 제가 멍 때리고 싶을 때 심신의 안정이 필요할 때 찾아보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세 HANSE www.youtube.com 바로 <한세 HANSE>님의 유튜브인데요 저는 집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던 코로나 시절부터 한세님의 영상을 꼬박꼬박 챙겨보며 심신의 안정을 찾았답니다. 홈카페 모음집 출처 : 한세 HASE 유튜브 특히 홈카페 영상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시각적으로는 영상 구도가 안정적이고 밝으면서도 차분한 색감에 음료의 색깔들이 너무 예쁘구요 아이템 측면에서는 그릇과 컵 모양이 예쁘고 다양하고, 만드는 음료 종류도 다양하고, 이런 음료도 있었어? 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답니다. 청각적으로도 물 따르는 소리, 아이스크림 푸는 소리, 얼음 달그락거리는 소리, 재료 떨어지는 소리 등등 잔잔한 카페 소음을 들을 수 있어 잠이 솔솔 오기도 한답니다. 베이킹 영상 베이킹 영상도 한세 채

[김포공항/송정] 라피노 야채치킨 : 바삭단짠 야채 치킨과 생맥주로 극락가는 동네 맛집 [내부링크]

강정과 치킨 사이 감칠맛, 단짠단짠, 바삭함이 가득! 생맥주와 함께라면 여기가 극락 오늘 소개할 곳은 5호선 끝자락, 송정역 근처 동네 사람만 몰래(?) 먹는 숨은 맛집 <라피노 야채치킨>입니다. 라피노 야채치킨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8길 1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내돈내산 #광고아님 #야채치킨 야채 치킨 (순살) 20,000원 순살로 나오는 야채 치킨 비주얼이 닭강정과 치킨의 중간쯤 됩니다! 한입 딱 먹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다른 데서 먹어보지 못한 감칠맛이 납니다. 달짝찌근함과 짭쪼름함이 아주 알맞은 비율로 섞여있어 자꾸자꾸 손이가는 중독적인 맛입니다. 크기도 동글동글 귀엽고요 기름지지도 않고 갓 나와서 따끈따끈하고 신선합니다. 최근 먹어본 치킨 중에 단연코 최고! 진짜 자꾸 생각나서 계속 가고싶어요! 양배추 샐러드 서비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추억의 소스, 케찹과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주시는데요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양배추도 싱싱하

근심의 바다를 항해하는 법 [내부링크]

하루 안에도 참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많은 행동을 하고, 따라서 많은 생각이 일어난다. 그 사이사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찜찜함, 거북함, 걱정, 두려움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 휘리릭 몰려와 나를 근심의 바다로 데려간다. 근심의 바다에는 이런 이름을 가진 상어들이 살고 있다. 내가 왜 그랬지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이게 맞나 불안한데 불쾌한데 이 불쾌함이 계속 반복되면 어떡하지 문제가 영영 해결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상어로 가득한 근심의 바다를 어떻게 항해할 수 있을까? 보통은 회피하며 보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무한 피드에 현실을 잊으며, 뇌를 녹여가며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행동은 또 다른 상어를 만들어낸다. 이래도 돼? 게으른 녀석 한심한 녀석 시간 낭비다 결국 바다에선 상어 파티가 일어나고, 이 위험한 바다에서 더 이상 항해하기 어렵다. 이제 상어 밥이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이 영상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잘

장마철에 대비하는 너그러운 자세 [내부링크]

다시 돌아온 장마철. 눅눅한 공기 속에 우산도 별 소용없는 빗속을 걸으며 생각했다.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한국인이 대처해야 하는 것들. 봄 꽃가루 알러지 미세먼지 황사 여름 장마 폭우 홍수 모기 폭염 전기세 가을 은행나무 열매 (간혹) 태풍 겨울 폭설 혹한 동파 난방비 이렇게 계절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될 것은 또 얼마나 많은가. 여름 장마철을 예로 들어보면, 제습제 제습기 에어컨 실내건조 세재 (빨래 쉰내 방지용) 여름용 수건 (잘 마르는) 장화 신발 방수커버 샌들이나 슬리퍼나 아쿠아슈즈 노세범 파우더 (개기름 방지) 삼단 우산 (비가 언제 올지 모르므로) 그 외에도 여름이라서 디폴트로 있어야 하는 것 손풍기 (뚜벅이라면 필수) 전기 모기채 모기장 모기 퇴치제 양산 각종 여름용 옷 선글라스 선크림 여기에 여름 휴가라도 간다? 튜브 (물놀이용) 텐트나 파라솔이나 타프 수영복 밀짚모자 아이스박스 쿨토시 등등이 추가된다. 아무리 한국 내수 시장이 다른

도공의 마음가짐으로 깨부수기 [내부링크]

도공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장인 정신을 가진 도공은 그릇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든 간에, 그 그릇에 자그만 흠집이라도 있으면 미련없이 깨버리고는 한다. 또 어디서 주워들은 격언 중에 이런 말도 생각난다. 너무 오랜 시간을 들였다는 이유만으로 실수를 계속 붙잡고 있지 마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건, 실수는 실수. 보내줘야 할 것은 보내줘야 할 것.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힘든 일인가. 몰락한 주식을 손절하는 일 오래된 관계를 정리하는 일 오래 공들인 일을 관두는 일 오래 품은 꿈을 포기하는 일 하지만 곤도 마리에가 했다는 그 말처럼,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비워낸 공간에 다시 설레고 기쁜 일이 찾아올 수 있도록. c

개운하게 번호이동 [내부링크]

오래 쓰던 통신사를 드디어 바꿨는데, 예상치 못한 개운함이 몰려왔다. 지긋지긋해하던 무언가가 사라진 느낌? 진작에 바꿀 것을 그랬지만 선택 약정과 게으름의 조합에 2년을 저당잡혔지 뭐야. 새로 옮긴 곳은 KT M 모바일인데, 기본 데이터에 2년 동안 월 데이터 150GB를 더 주는데 가격은 3만 원대, 밀리의 서재까지 공짜란다! #광고아님 #내돈내산 전에 비해 10배 넘는 데이터, 근데 가격은 60% 정도! 여기서 잠깐, 통신사 바꾸는 건 ‘번호이동’이라고 한다. 요즘은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1. 인터넷으로 유심 사서 배송받고 2. 통신사별 다이렉트몰에 들어가서 3. 번호 이동 신청하고 4. 유심 등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간단히 인증+확인하면 이전 통신사는 자동 해지된다. 암튼 아주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송구영신의 마음가짐으로, 내 삶에 묵은 것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c️

막다른 길에서 : If it’s not fun, why do it? [내부링크]

하루하루 성실한 듯 게으른 듯 살아내다 보면 갑자기 벽을 마주할 때가 온다. 관계에서든, 공부에서든, 커리어에서든 아무리 머리를 들이밀어 봐도, 망치로 쾅쾅 두드려봐도 이 길은 단단히 막혀 있구나 싶을 때 말이다. 벽을 못 본 척하고 계속 주변을 맴돌아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돌고 돌아 다시 단단한 벽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아, 여기까지가 진짜 끝인가 보다 라는 직관이 번뜩일 때가 온다. 이 벽을 돌파하려면 굴삭기를 몰고 와야 될까말까인데 그런 정성을 들일 만큼 내가 이 길에 진심인가? 의문이 들 때가 온다. 그러니까 내 앞에 나타난 벽은 진심 판독기이기도 해서 굴삭기로 드드드드 땅을 울려가며 콜록콜록 먼지바람 마셔가며 이 벽 너머로 갈 만큼 진심이었나 아니면 홀홀 딴 길로 떠날 수 있을 정도로 별 미련이 없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다. 대신 이런 선택의 갈림길을 대비해서 판단 기준으로 삼을 만한 좌우명 같은 걸 마련해두면 좋겠

엽서 100 프로젝트 #4. 내 앞길 막쥐 마라 by 피곤한덤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이어지는 엽서 100 프로젝트, 오늘도 귀여운 엽서 한 장을 들고 왔습니다. ㄴㅐ 앞길 막쥐 마라 피곤한덤덤 구매처 젤리크루 가격 1,600원 사이즈 135 * 135 (mm) 세일러문 머리를 한 핑크 콩알이가 망치를 들고 자전거를 몰고 있습니다. 기동력 있게 쌩쌩 달리며 앞을 막는 것들을 뚜까 뿌실 것 같은 진취적인 에너지가 마음에 듭니다. 마침 이런 에너지를 가지고 늘 알잘딱깔센으로 일하는 멋진 동료가 있어 편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귀여운 스티커는 덤입니다. 저의 팬심이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여러분도 응원하고 싶은 멋진 친구가 있다면 오늘 엽서 한 장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는 또 다른 엽서로 돌아오겠습니다.

엽서 100 프로젝트 #5. 빗속에서도 함께라면 문제없지 | Jay and Butter by Oiguclub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일주일의 중간 지점, 수요일입니다. 조금 가라앉는 수요일,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엽서를 가져왔습니다. Jay and Butter Postcard Set Spring & Summer Oiguclub 구매처 젤리크루 가격 4장 6,000원 사이즈 93 * 120 (mm) 이번 엽서는 Oigu club이라는 브랜드의 봄/여름 시즌 엽서 세트 중 한 장입니다. 비 오는 날 우비와 우산을 야무지게 챙기고 비 구경을 하는 인간과 강아지가 귀엽네요. 비 오는 날에는 왠지 우산 밑에만 있어도 나만의 보호막을 갖춘 것 같아 안전하고 아늑한 기분이 드는데요, 비록 바깥은 비가 쏟아지지만 우산 속에서 서로를 지켜주고 있는 인간과 강아지의 편안한 얼굴을 보니 저도 절로 마음이 편해집니다. 뒷면에는 귀여운 로고와 저작권 정보가 적혀있네요. 이 엽서에는 6월에 태어난 친구이자 참지 않는 말티즈의 반려인이자 몇 달 전부터 새로운 직장에 취직하여 불철주야 열일하고 있는 산업

[강남/역삼] 인포메이션 카페 : 빵도 커피도 제대로 만드는 부내나는 카페 [내부링크]

오늘 체크인할 곳은 역삼 무궁화 공원 옆에 있는, 빵과 커피가 아주 맛있어서 아주 자주가는 단골 카페 <인포메이션 카페> 인포메이션카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21 1층 소시지 빵 치아바타 에그타르트 초코크루아상 잠봉뵈르 종류도 다양한데 하나같이 맛있다. 이곳 제빵사분들은 아주 실력자임에 틀림없다. 근데 커피도 맛있다. 원두도 신선한 걸 쓰는 것 같고 산뜻하면서도 깊은 맛에 반한다. 이건 작년에 찍었던 사진인데 꾸준히 여전히 가고 있다는 점 증명 인테리어 바깥에도 안에도 직접 심은 진짜 식물들이 가득하니 분위기도 아주 좋다. 넓고 시원시원하고 고급지다. (1년 전 사진이라 가구는 조금 다를 수 있음) 1층에 자리가 다 차면 지하 1층에도 아주 아늑하고 널찍한 자리가 많이 있으니 참고! 인포메이션카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21 1층 그럼 이만, 오늘의 체크인 완료!

[고양] 임가네한우마을 : 고퀄리티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왕창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 [내부링크]

오늘 체크인할 곳은 고양시의 한우 맛집 <임가네한우마을> 임가네한우마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도로 443-12 임가네한우마을 유명한 맛집답게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임가네모듬 500g / 50,000원 처음 와보는 우리는 모듬을 시켜 골고루 먹어보기로 했다. 다양한 부위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지방이 많은 고기가 맛있다. 마블링의 중요성..! 밑반찬도 다양하고 맛있다. 모자라면 셀프바가 있어서 무제한으로 퍼담을 수 있는데 실제로 한 열번 왔다갔다하시는 손님이 있었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겠지 고기가 구워지는 자태는 언제봐도 아름답다. 지방이 많아 맛있었던 부위! 지방이 부족해 아쉬웠지만 담백했던 부위! 한우특등심 500g / 60,000원 이미 모듬에서 배가 넘 불렀지만 지방 있는 맛있는 부위를 더 먹어보고 싶어서 특등심 한판을 더 시켰다. 역시 부드러움과 쫀득함 최고! 이제 한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고기의 몸이 되시었다. 이런 귀한 한우를 좋은 가격대로 좋은

모기 퇴치용 시나몬 가랜드 DIY 키트 만들기 (나름 커플템?) [내부링크]

집에서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는 집에 가면 관성적으로 휴대폰 보고 유튜브 보고 세월아 네월아 시간을 죽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 조금씩 손을 움직여보자 다른 재밌는 것들을 해보자 싶어서 이걸 사봤습니다. 뭘까요? 사용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는 이것은 짜잔 시나몬 스틱 가랜드 DIY 키트입니다. 유칼립투스 잎도 같이 들어있어요! #광고아님 #내돈내산 이제 여름도 무르익고 곧 모기가 나타날텐데 모기가 이 시나몬 냄새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랜드로 만들어 벽에 걸어놓을 수 있게 이런 DIY 키트를 팔더라구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시나몬 스틱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마끈으로 한쪽을 주렁주렁 묶어줍니다 뽀짝뽀짝 반대쪽도 주렁주렁 묶어줍니다. 다했으면 양쪽 끈을 합쳐서 묶어주고 유칼립투스도 꽂아 마무리합니다. 어느쪽이 더 예쁜가요?c 간만에 손을 움직여가며 무언가를 만드니 낯설면서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시나몬 냄새도 너무 향기로와서 계속 츄러스 생각

[마곡/양천향교] 카메야라멘 : 제대로 된 육수와 면발에 푸짐한 재료로 배부르게 [내부링크]

찐~한 국물에 면발이 탱글탱글 살아있는 제대로 된 일본 라멘 동네 맛집이라고 소문난 <카메야라멘>에 아침을 먹으러 가보았다. 카메야라멘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89-4 2층 양천향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카라이라멘 기본적으로 아주 진한 육수에 맵칼한 맛이 들어간 카라이 라멘! (신라면 맵기 정도) 생면과 차슈, 숙주, 반숙 계란, 대파, 김 들어갈 건 다 들어가 제대로다. 아주 깊은 맛이 나면서도 맵칼한 맛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육수 맛을 탁 잡아줌 돈코츠라멘 카라이 라멘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옥수수 콘이 들어간 돈코츠라멘!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아주 좋다. 얇은 면이 탱글탱글해서 씹는 맛이 좋다. 재료들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배부름! 미니 덮밥 라멘에 밥이 빠질 수 없지! 덮밥류도 미니로 시킬 수 있어서 라면과 곁들여먹기 좋다. 미니 덮밥이지만 고기가 듬뿍 올라가있어 또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내부도 아주 넓고 테이블도 아주 많고 전반적으로 깔끔

못하는 걸 못 참음 [내부링크]

도로 주행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운전 쉽지 않네…. 그냥 버스 타고 다니면 안 될까요 대중교통 만세 운전 연습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못하는 걸 못 참는다는 것이다. 나는 뭐든 잘해야 돼 못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런 벽 같은 게 있었던 것이다. 재수 없어! 나의 이 재수 없는 측면이 뭐든 열심히 하게 하는 동력도 되었겠지만 못할 것 같은 건 애초에 시도도 못하게 하는 걸림돌도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더 풍성한 경험을 하려면, 내가 그린 지도의 면적을 넓히려면, 이 재수 없는 면을 잘 달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할 수도 있지 너는 처음부터 다 잘했냐 너 잘났다 그래 우리 애 기죽이지 마라! 같은 마인드로 뻔뻔하게 못해야겠다. 나의 못함을 어여삐 여겨야겠다. 이 ‘못함’이 자라서 나쁘지 않음, 이 정도면 괜찮음, 썩 괜찮음, 잘함 ! 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아니면 어쩔 수 없지)

윌라 오디오북 추천 : 숫타니파타 | 행복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내부링크]

숫타니파타 저자 석지현 옮김 출판 민족사 발매 2016.12.30. 숫타니파타는 나의 온라인 멘토,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 덕분에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겪는 고통, 허무, 중독,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답이 담긴 '실용 서적'으로서 이 책을 추천하신 것이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 참고! ※ 숫타니파타는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모여 자신들이 듣거나 배운 내용을 정리해 펴낸 책이라고 한다. 보통 경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을 갖게 되고 현대적인 감각과는 동떨어진 인상을 받게 되지만, 숫타니파타는 첨단과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그 구절 하나하나가 그대로 와닿는 강력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불교의 전문적인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불교의 진수를 문학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 마치 부처님 곁에서 말씀을 듣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출처 : 디지털 불교 불경이라고 하면 왠

일쉼일쉼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간만에 찾아온 꿀같은 연휴! 2종 보통 기능 시험도 통과하고 여름맞이 대청소도 하고 c 선풍기도 닦고 카페도 가고 ️ 빵도 먹고 c 소고기도 먹고 냉면도 먹고 태국 음식도 먹고 책도 읽고 가오갤 비하인드 스토리도 보고 이터널스 보다 말고 c️ 차정숙 요약본도 보고 c️ 산책도 하고 웹페이지도 만들고 드라이브도 하고 솔찬히 알차게 보냈네. 이제 다시 일터로 가야 하지만 일과 쉼, 일과 쉼의 리듬 속에서 또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디 않을까! 화요팅

비밀 편지 클럽 회원 모집 ️ [내부링크]

룰라바이 마을의 유서 깊은 클럽인 비밀 편지 클럽에서 신규 회원을 모집합니다. 가입 신청 비밀 편지 클럽 pf.kakao.com 클럽 소개 비밀 편지 클럽이 뭔가요? 익명의 회원들끼리 랜덤하게 편지를 주고받는 클럽입니다. 편지 쓰기 받는 사람이 특정되지 않은 편지를 씁니다. 편지 받기 랜덤한 이가 쓴 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쓰는 편지를 누가 받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편지를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왜 하는 거예요? 비밀 편지 클럽의 목적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느슨하게 잇는 것, 그래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면 뭐가 좋은데요? 비밀 편지 클럽 회원 한정 각종 디지털 굿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주 1회 휴대폰/태블릿/PC 배경화면 c 무료! 2️ 월 1회 달력형 배경화면 c 무료! 3️ 3회 이상 편지 쓰기 시 룰라바이 엽서 c 무료! 클럽 활동은 어떻게 참여해요? 비밀 편지 클럽 회원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이른 아침 ️ 대피 소동 [내부링크]

이른 아침부터 재난 문자가 와서 잠을 설쳤다. 미사일이 떨어지면 어디로 피해야 하나?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등 최대한 지하로 대피하라고 한다. 그러니 9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지금은 아무래도 대피 중인 것인가? 잠이 부족하다.

베스트 드라이버에의 길 [내부링크]

오늘은 도로 주행 연습을 하고 왔다. 오히려 장내 기능보다 쉽고, 속도도 더 낼 수 있어서 즐겁지만, 실제 차들과 나란히 달려야 하니 약간 긴장이 된다. 웬만한 차들은 노란 연습용 병아리 차를 슬슬 피해 가지만, 가끔 터프한 차들은 꾸역꾸역 새치기를 하며 껴든다. 그러면 강사님은 “저 나쁜 차..!” 하면서 화를 내시지만 나는 화를 낼 여유도 없다. 브레이크 액셀 밟고 사이드미러 백미러 보고 차선을 중간으로 맞추는 등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주한 와중에 동승자들과 소소한 대화도 나누던 친지들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그 와중에 강사님이 필리핀 가서 드라이브스루로 치킨 사 먹은 얘기가 흥미로워 주의력이 분산될 뻔했다. 그렇게 몇 바퀴 돌고 나니 금방 두 시간이 흘러갔다. 오늘 학원 가기 전에는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역시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덜 힘들고, 오히려 재밌기까지 했다. 뭐든 새로운 일이 겁나고 망설여지긴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도망갈 수 없게 퇴로를 차단하

무기력의 심리학 : 게으른 건 내 탓이 아니다. 뇌 탓이다. [내부링크]

직장인 K씨는 성실하게 회사는 다니고 있지만, 집에만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습성이 있다. 그는 이런 자신을 게으르다고 질책했다. 하루에 5시간만 자고 나머지는 온통 일하고, 자기 계발하는 데 쓴다는 사람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러닝하고 책 읽고 영어 공부한다는 사람들 퇴근 후 투잡 부업을 뛰면서 가외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 등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자괴감이 몰려왔다. 난 왜 저렇게 부지런하지 못할까? 난 왜 이렇게 게으를까? 나의 게으름 때문에 내 인생은 망할 거야! 당신도 직장인 K씨에게 공감하는가? K씨가 꿈도 희망도 없는 게으른 놈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간 우리가 게으른 K씨를, 자기 자신을 엄하게 마녀사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기력의 심리학 저자 브랫 프랭크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23.02.13. 사실 직장인 K씨는 게으른 것이 아니라 ‘무기력’ 상태에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무기력한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다.

[마곡/발산] 모루야 : 정갈하게 든든하게 솥밥 정식 한 그릇 ️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새로 생긴 뜨끈뜨끈 솥밥집, <모루야>에서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왔는데요, 자꾸 다시 생각나고 여운이 남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모루야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194 퀸즈파크 12차 1층 111호 내부 공간 내부 공간은 널찍하고 깔끔 정갈합니다. 메뉴 해산물, 치킨, 우삼겹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솥밥이 있습니다. 기본 반찬 주문을 하고 나니 기본 반찬들이 금방 세팅되어 나옵니다. 일본에만 있다는 ‘오크라’ 절임도 나오고요 오이도 같이 절여져 있구요 (새콤달콤) 참치 젓갈? 은 김에 싸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오징어 젓갈과 계란찜, 신선한 샐러드 새우튀김과 단호박 튀김 등 아주 다양하고 푸짐한 구성에 배가 설렜습니다. 모든 반찬 다 간도 잘 맞고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게살&카니미소 솥밥 게살에 대게장을 곁들였다니 이건 꼭 먹어봐야 합니다.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짭조름한데 안에 들어있는 김, 쪽파, 통깨가 식감과 맛을 더 풍성하게

[DMC/상암] 마름모커피 : 아담한 카페에 엄청난 커피와 휘낭시에 ️ [내부링크]

오늘은 DMC역 근처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뚝 그치고 햇빛이 쨍쨍~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주변 음식점들은 문을 연 곳이 별로 없고, 날은 덥고 얼른 아무 카페에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온 <마름모커피> 마름모커피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암로13길 46 마름모커피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웬걸, 커피가 너무 맛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하고 산뜻하고 달달한 정석적인 맛! 휘낭시에도 팔길래 별 기대 않고 시켜봤는데 웬걸!! 엄청 맛있다!! 겉은 적당히 딱딱하고 속은 엄청 부드러운데 꼬소하고 단맛이 씹을 때마다 입안 가득! 그리고 커피랑 같이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된다. 그러고 보니 사장님이 부엌에서 막 반죽을 만들고 계신다. 직접 만드는 휘낭시에였나보다. 진짜 후회 없는 휘낭시에였음! 내부는 이렇게 하얀색+나무색으로 차분하고 시원한 느낌이다. 에어컨도 빵빵했다. 좌석이 막 편한 건 아닌데 자리마다 방석이 깔려있어서 또 나름대로 괜찮았다. 마름모커피 서울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 나는 구름일까 하늘일까 [내부링크]

요즘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구름이 아주 예쁘다. 잔잔히 흘러가는 구름처럼 일상도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분주하게 흘러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흘려보내는 것! 기분 좋은 일도, 화나는 일도, 그저 그런 일도 오래 붙잡지 않고 스르륵 흘려보내려고 한다. 그럼 또다시 신선한 구름이 슬렁슬렁 흘러들어와 나의 하늘을 장식한다. ‘나’는 구름이 아니라 늘 배경으로 깔려있는 하늘 그 자체라는 말로 설명하기 아리송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보는 중이다. 행복이라는 우리의 본래적인 상태가 잠시 드러나는 순간은 마치 잿빛 구름 사이로 파란 조각하늘이 살짝 드러나는 것과도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그저 불만족이라는 구름이 잠시 없어진 일시적인 상태에 불과하며, 사람들은 그 행복한 상태로부터 얼른 도망가 버리고는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마음 mind 의 본래적 모습을 깊이 탐구해 본다면, 즉 생각, 느낌, 감각, 지각의 여러 층위를 뚫고 내려가서 우리 마음의 본질적이고도 환원

엽서 100 프로젝트 #2. 난 ㄴㅐ 길을 간다 by 피곤한덤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은 엽서 100 프로젝트의 두 번째 엽서를 들고 왔습니다. 난 ㄴㅐ 길을 간다 피곤한덤덤 구매처 젤리크루 가격 2,000원 사이즈 135 * 135 (mm) 리본을 단 핑크 콩알 친구가 보라빛 포크레인을 타고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엽서 밑에 적힌 문구도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이 거침없는 콩알이가 헤쳐나가는 인생은 창창하고 빛이 반짝반짝할 것 같습니다. 이 엽서를 보자마자 떠오르는 친구가 있어 냉큼 엽서를 썼습니다. 받는 사람 1년 전 상경하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자기 앞길을 열심히 헤쳐나가고 있는 친구. 담고 싶은 메시지 고생이 많았다. 멋지다. 앞으로도 화이팅! 포크레인 같은 개척정신 화이팅! 아직 전달하기 전이지만, 친구를 응원하는 저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응원하고픈 친구가 있다면 오늘 엽서 한 장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OAT의 <엽서 100>, 두 번째 엽서였습니다.

돌아온 @oat.drawing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인스타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거의 한 달만인 것 같습니다. 인어 실종 미스터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함께 호수에서 증거 수색을 하다가 깨진 병을 집어 든 시인의 손에서 피가 철철 나는데 그 피의 색깔이 파란색입니다. 두-둥 외계인인 걸까요? 아픈 걸까요? 뒷이야기는 투 비 컨티뉴…! 여기부터는 사족 오랫동안 업데이트를 미뤄뒀던 이유는 해보고 싶었던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그림 그리는 시간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무사히 마치고 이제 다시 고향에 돌아온 듯이 아이패드를 잡고, 펜슬을 휘두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마냥 그림을 손에서 놓은 건 아니고, 그림 그려주는 AI로 그림도 만들어 보고 스미스소니언 소장 자료로 옛 일러스트들도 감상하는 등 여러모로 견문을 넓혔습니다. 요즘같이 AI가 사람보다 더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시대에 저 같은 그림러는 어떻게 그려야 할까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언주] 유타로 : 때묻은 영혼을 씻겨주는 생맥주와 진국 라멘 [내부링크]

그런 날이 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집에 가서 밥을 먹자니 길에서 아사할 것 같은 날. 그래서 지하철역 근처의 라멘집에 갔다. 유타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29길 8 유정빌딩 3,000원 일단 생맥주를 먼저 시켜야지 아주아주아주 시원하다. 명치에 쌓인 하루의 묵은 때가 씻겨 내려간다. 생맥주, 그것은 영혼의 바디샴푸. 시로 (돈코츠 라멘) 8,500원 진한 국물의 라멘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돈코츠 라멘을 시켰다. 푸짐한 숙주와 목이버섯(?), 파, 얇게 썬 고기, 반숙 계란 일본 라멘의 정석이다. 아주 딱 좋은 맛이다. 진하고, 고소하고, 짭짤하고, 시원한 맛. 맥주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면은 야들야들하면서도 튼튼하다. 씹는 맛이 좋다. 유타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29길 8 유정빌딩 우연히 찾아갔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다음에 또 영혼 샤워가 필요할 때 찾아가리.

싫어하는 것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 [내부링크]

나는 오랫동안 싫어하는 것이 있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숨겨야한다고 생각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배웠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도를 닦아봐도 싫은 것은 싫다. 나와 상관없는 아무개가 이유없이 싫은 것은 아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이 싫은 것이다. 두려움, 불안, 자기불신, 회의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것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허락없이 갈취하는 것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나를 속이는 것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등등 없는 피해를 지어내는 것은 아닌가? 피해의식인가? 과대망상인가?도 생각해 보았지만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바위 위에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수년 동안 떨어져 바위에 구멍을 뚫듯, 내가 싫어하는 것,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을 “아량을 베푼답시고” 곁에 두면 아주 조금씩 끊임없이 쌓이고 쌓여 나에게 구멍을 낸다. 싫어하는 것은 사랑하기도, 무시하기도 어렵다. 구체적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내 무의식이 나에게 피해라, 도망가라 계속 외치고 있기 때문에

엽서 100 프로젝트 #3. 돼지 파티 동료 모집합니다! | 돼지파티 by 다빛프로젝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갑작기 날씨가 더워진 요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행운의 세번째 엽서를 들고 왔습니다. 돼지 파티 다빛프로젝트 귀여운 아기 돼지 삼형제가 파티를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밥, 마카롱, 치킨, 피자를 펼쳐놓고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돼지 파티 멤버를 추가 모집한다고 하네요. 구매처 젤리크루 가격 1,700원 사이즈 100 * 145 (mm) 받는 사람 직장 동료 중에 ‘성인 돼지 파티’에 주기적으로 참석한다는 분이 있어 엽서를 보자마자 번뜩 생각났습니다. 담고 싶은 메시지 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셔서 함께 일하는 게 즐거워요! 감기 빨리 나아서 맛난 음식 300% 즐기시길! 마침 예전에 짱구 팝업스토어에서 산 스티커에 맛있는 음식 스티커가 있어 잔뜩 붙여주었습니다 c 여러분도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 생각난다면, 엽서 한 장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 맛있는 것 잔뜩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엽서 제작] 인쇄된 컬러가 이상할 땐 프린터 헤드 청소를 서너번 정도 해보세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잉크젯 프린터로 그간 작업한 케이크 카드 시안을 인쇄해봤습니다. 그런데… 분명 상큼 발랄한 색감으로 작업한 그림이 푸르딩딩 보라색 좀비 케이크가 되어 나왔습니다. 이게 머선일이냐 프린터야!!! 인터넷을 뒤져보니 헤드 청소를 해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헤드 청소를 하고 다시 인쇄해봤습니다. 네? 별로 나아진 게 없는뎁쇼?! 더 찾아보니 색이 제대로 나올 때까지 헤드 청소를 서너번 더 해주라고 합니다. 푸르딩딩 그렇게 시행착오를 서너번 더 거쳐서… 드디어 의도한 색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ccc 프린터 색깔이 이상하다 ️ 헤더 청소를 다섯번 정도 해보시라 이상 간단힌 꿀팁 공유 마칩니다. 과연 케이크 카드는 잘 출시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바야흐로 에너지 절약의 시대 ️ [내부링크]

이번 여름은 덥고 습하다는데 전기세까지 오른다고 하니 어떻게 에너지를 아껴 쓸까 걱정이다. 벌써부터 인견 이불, 쿨 방석, 선풍기 등등 에너지 절약 상품의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나는 신체적, 정신적인 차원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고 있다. (뜬금) 언젠가 또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나를 보며 이런 의문이 들었다. 지금 나, 에너지가 남아 도나? 맨날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산다고 울상이면서 이럴 시간과 에너지는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아니,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호다닥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나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에너지는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힘이다. 이걸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잠을 자고 운동을 하고 비타민을 챙겨 먹고 돈을 벌고 에어컨을 틀고 커피를 마시는 등등 온갖 애를 쓴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만든 에너지를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불량식품 같은 무한 피드 스크롤 하기, 누군가가 싫은 백 한 가

[엽서 제작] 4x6 엽서 사이즈 인쇄 용지에 시제품 프린트하기 (ft. 두릭스 프리미엄 매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그동안 엽서 시제품을 인쇄할 때도 마플, 스냅스 등에 주문했더니 기다리는 시간(3~7일)이 길어 일정이 늘어지더라구요! 좀 더 빠르게 색감, 질감, 느낌 등등을 보고 싶어서 엽서 사이즈(4*6)로 나온 인쇄 용지를 사봤습니다. 마침 어제 택배가 와서 시범 인쇄를 해봤습니다. 두릭스 프리미엄 매트 용지의 미색/화이트입니다. 사진으로 찍으니까 좀 칙칙한데, 실제 색감은 더 쨍합니다! 처음엔 뒷면에 잘못 인쇄해서 디테일이 뭉개지고 색감도 거무튀튀해서 잘못샀나 싶었는데, 앞면에 제대로 인쇄하니 선도 깔끔, 색도 쨍하게 잘 나옵니다. 뒷면은 살짝 미끌미끌하고 앞면이 살짝 부드러운 느낌인데 워낙 미묘해서 조금 헷갈립니다 미색과 화이트를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미색이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화이트는 깔끔, 시원한 느낌이 나구요. 그림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제품도 인쇄해보고 어느 정도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조금 더 디테일을 보완해

연휴 탐구 생활 : 라쿤, 피라미드, UFO, 자기신뢰 [내부링크]

간만에 긴 연휴를 보내고 나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나는 역시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해. 쉬는 동안 각종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섭렵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영화관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윌 폴터, 엘리자베스 데비키, 숀 건 개봉 2023. 05. 03. 가오갤의 마지막 시리즈! 후기에 눈물 줄줄이라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하는, 소동물의 입장에서 세계를 다시 보게 되는, 간만에 마블 영화답게 유쾌하고 다 뿌시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고대의 아포칼립스 넷플릭스에서 고대의 아포칼립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탐사 보도 기자 그레이엄 행콕이 빙하기로 거슬러 올라가 잃어버린 신비의 문명에 대한 증거를 찾아 전 세계를 탐험한다. www.netflix.com 이 다큐는 약 1만 년

빛나는 호의 호의가 계속되면 반짝반짝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우주의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붙이려고 이 글을 적는다. 어제 분리수거를 하는데 양손에 쓰레기를 들고도 모자라서 종이박스를 바닥에 밀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먼저 타고 있던 배송 기사님이 박스를 엘베 안으로 들여다 주시더니 내릴 때도 직접 들어서 재활용 수거장 옆에 내려놔주고 가셨다. 자연스럽게 베풀어 주신 좋은 마음에 기뻤다. 감사하게 받고, 나도 그런 호의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어야지. 호의를 계속 베풀면 호구된다고 하는데 애초에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니니 호구가 되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이건 믿거나 말거나지만, 내가 A에게 베푼 호의가 꼭 A를 통해 보답을 받는 건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연결 연결 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Z)로부터 내가 베푼 반짝이는 마음을 돌려받을 수 있단다. 이러나저러나 베푼다고 호구될까 걱정되어 꽁꽁 갇혀 살지는 말자, 후하게 베풀며 살자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친다.

되긴 {뭐}가 돼? 그냥 {내}가 되면 돼 [내부링크]

어렸을 때, 학교에 다니다 보면 일 년에 한두 번은 장래희망을 적어내야 했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 갱지 위에다 장래희망을 적으면서‘어른이 되면 {뭐}가 되어야 하나보다~’ 싶었다. 딱히 별로 되고 싶은 건 없었지만, 대충 내가 보기에 멋져 보이거나 재밌어 보이는 직업을 적어 냈던 것 같다. 간호사, 의사, 선생님, 디자이너, 만화가 등등. 지금은 그 무엇도 아닌 ‘걍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 적은 그 {뭐}가 딱히 진짜로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으니 아쉬운 마음도 없다. 이효리 언니가 말한 명언이 생각난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 그냥 {아무나} 돼. 이 말을 다시 내 식대로 해석하면 이렇다. 굳이 {뭐}가 되려고 할 필요 없다. 그냥 {나 자신}으로 살면 된다. 그렇다. 누구나 소년 만화 주인공처럼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살 필요는 없다. 응원합니다 목표라는 것은 바뀌기 마련이고, 어제 생각했던 목표가 오늘 생각해 보니 별로일 수도 있다. 그리고

룰라바이 상점 : 숲속의 행복한 동물들 일러스트 엽서 카드 세트 [내부링크]

상품 소개 옵션 1. 샤워하는 물개 2. 차 마시는 병아리 3. 꿈꾸는 털북숭이 옵션 1. 샤워하는 물개 샤워하는 물개 일러스트 엽서 1,500원 구매하기 상품정보 옵션 2. 차 마시는 병아리 차 마시는 병아리 일러스트 엽서 1,500원 구매하기 상품정보 옵션 3. 꿈꾸는 털북숭이 꿈꾸는 털북숭이 일러스트 엽서 1,500원 구매하기 상품정보 마음에 드는 친구를 발견하셨나요? 숲속의 행복한 동물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일상도 행복해지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룰라바이 상점은 조만간 또 다른 예쁜 엽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로운 시도, 새로운 나 [내부링크]

드디어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을 하고 1. 학과 수업을 듣고 (주말 3시간) 2. 필기시험을 치고 (평일 1시간 소요) @면허시험장 3. 첫 번째 기능 수업 (주말 2시간) 까지 완료했다. 차처럼 커다란 기계가 오직 내 손과 발에 의지하여 부아아앙 나갔다 멈췄다 하는 것이 아직은 무섭다. 그래도 친절한 강사님께 천천히 엑셀, 브레이크, 우회전, 좌회전, 깜빡이, 주차, 가속 등등을 배우다 보니 조금은 두려움이 가신다. 제일 모를 때가 제일 두려운 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또 기능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고, 합격을 한다면 주행 연습의 시작이다. 이제 도로 위로 달리는 차들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다들 운전을 잘하는군…. 그리고 그동안 나를 태우고 다녀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묵묵히 저를 태워 주셨군요. 복받으실 거예요. c 작년에 새로 시작한 것은 태권도, 올해는 운전. 새로운 시도를 하기 전엔 떨리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지만,

[경복궁/서촌] 빚짜 이땔리방앗간 : 도우가 고소하고 쫀득한 시금치 피자와 푸짐한 콥샐러드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촌에 놀러갔다가 배고파서 호롤로 들어간 피자집이 맛있어서 리뷰를 남겨봅니다. 이름이 특이합니다. <빚짜 이땔리방앗간>이라니 서촌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담은 걸까요? 빚짜 이땔리방앗간 경복궁역본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13 사학회관 위치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습니다. 골목을 내다보며 먹을 수 있는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귀여운 파마산과 페퍼론치노 통! 시작은 가볍게 사이다와 맥주로 메뉴 피자와 떡볶이, 샐러드, 감자튀김, 맥주, 음료 등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자세한 메뉴는 여기서 확인 ️ 빚짜 이땔리방앗간 경복궁역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78 · 블로그리뷰 531 m.place.naver.com 스피나치 페스토 피자 9,900원 이번 한 끼는 고기를 피하고 싶어서 시금치가 듬뿍 올라간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시금치의 양에 먼저 놀랐지만 진정한 놀라움은 피자를 한입 먹었을 때 나타납니다. 도우가 너무 꼬소하고 쫄깃합니다. 진짜 맛있는 빵을 먹는

관세음보살 미니 불상 겟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내가 호수라면, 인생은 물수제비뜨는 어린아이다. 인생이 수시로 던지는 돌멩이에, 호수에는 크고 작은 파문이 일어난다. 그러나 일렁일렁 요동치는 것은 수면일 뿐, 호수는 그저 호수다. 일렁이는 호수 파도치는 호수 괴로운 호수 불쌍한 호수 정신 사나운 호수 가 아니고 그냥 호수. 이렇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가올 파문에도 잠잠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그래서 미니 관세음보살 피규어를 샀다. 사실 얼마 전에 염불 어쩌고 일기를 썼더니 광고에 불교용품 쇼핑몰이 떠서 홀린 듯 들어가 봤지 뭔가. 예쁘고 힙한(?) 불상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 주머니가 꿈틀거렸다. 마침 중생을 구하러 오신 관세음보살님 목재 피규어가 마음에 쏙 들었다. 고급스러운 짙은 갈색에 온화한 표정과 우아한 옷자락을 표현한 조각도 제법 세밀하다. 우리 집에 모시기로 했다. 오늘 받아봤는데 벌써 집안에 기쁨과 평안이 중중하다. 마음이 요동칠 때마다 바라보며 넓고 깊은

운전 면허 학원 등록하기 // 자율 주행과의 눈치 싸움에서 지고 말았지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수능 끝나고 면허 따지 않은 사람은 그 이후로 10년동안 "면허 따야지..." 염불을 외게 된다. 주변의 압박과 눈치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무면허 상태를 유지하던 나. 면허 따기 전에 자율주행 시대가 와주길 기대했건만... 아직 자율 주행은 불완전하고, 나는 운전을 해야 한다. Why? 긴급 상황에서 가족들을 태워다니기 위해 장거리 여행에서 동행자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아일랜드 로드 트립 하고 싶어서 등록 방법 주변의 운전 면허 학원을 찾는다. 웹사이트에 들어간다. 따고자 하는 면허 종류를 선택한다. 온라인으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학원비를 결제한다. (약 76만원) 학원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린다. 운전 면허 종류 크게 1, 2종으로 나뉘는데 2종 수동을 할 바에 1종 보통을 따는 것이 낫다고 한다. 나는 아직 자율주행 시대가 올 거라 믿으므로 2종 자동(보통)을 신청했다. What's Next? 학과 교육 3시간 학과 시험

[서교/홍대] 츠케루 : 정성을 다하는 츠케멘과 마제소바, 근데 사이드(타코야끼, 교자)도 맛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멘으로 유명한 홍대에서 특히 더 유명한 <츠케루>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 작년 여름에 다녀옴 츠케루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3길 9 1층 102호 홍대 정문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 낮에 가니 대기가 잠깐 10분 정도 있어서 기다렸다 들어갔습니다. 주방을 둘러싼 바 자리에 앉았습니다. 각종 소스가 자리마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카라 츠케멘 면을 국물에 찍어먹는 라멘입니다. 면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고 칼칼하고 진한 국물이 맛있습니다. 모자랄까봐 추가한 고기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마제소바 고기와 야채를 섞어먹는 고소한 라면! 재료도 듬뿍 들어갔고 소스가 아주 감칠맛 났습니다. 섞으니 더 맛있어보이는 비주얼! 한국인이 좋아하는 짭쪼름한 맛! 타코야키 사이드로 시켜본 동그란 녀석들 여기 타코야끼 맛집이었습니다. 따뜻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짭짤하고 다해다해 교자 교자도 맛있게 구워져서 뜨끈뜨끈하고 고소하고 짭쪼름한 것이 맥주

5월의 카네이션️ [내부링크]

집에 가는 길, 역사 안 꽃집에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이 가득이었다. 그중에서도 이 진한 빨간색 카네이션이 너무 예뻐서 집으로 데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붉은 겹꽃으로 표현하게 된 이유는 뭘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기 때문일까? 심장의 빨간색을 닮아서? 어쨌든 카네이션은 풍성하고 아름다워 헤아릴 수 없이 큰 존경과 감사를 담기에 좋은 꽃인 것 같다. 오늘은 인간이 우주로 보낸 각종 탐사선이 찍은 태양계 행성들의 실제 사진을 봤다. 몇몇 행성의 모습은 생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말고는 지구의 지형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너른 평원, 굽이진 산맥, 깊은 협곡. 그런데 생명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아주 허전하고 삭막해 보였다. 푸른 대기와, 나무와, 지저귀는 새들 없이 텅 빈 모습이 몹시 씁쓸해 보였다. 이런 태양계에서 홀로 생명이 차고 넘치는 지구는 정말 특별한 행성이다. 그리고 참 어리석다. 이 모든 것을 두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반성

엽서 100 프로젝트 #1. 비 갠 뒤 무지개가 피어나듯 | Over the Rainbow by Echo de Soul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부터 <엽서 100>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예전부터 모아왔던 엽서나, 새로 구매한 엽서를 100장 리뷰하고 거기에 직접 편지를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작하는 이유 저는 작년부터 직접 그린 그림으로 엽서를 만들어 감성 일러스트 굿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는데요, 막상 시작하고 보니 엽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엽서를 주고받는 경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면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깊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엽서의 세계를 탐구하고 엽서를 주고받는 기쁨을 경험하기 위한 <엽서 100>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엽서로 만들어가는 일상의 삼삼하고 소소한 재미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ver the Rainbow by Echo de Soul 첫 번째 엽서는 <Echo de Soul>이라는 브랜드의 "Over the Rain

[마곡/발산] 녹지 :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숙성 소고기 & 양고기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야들야들 소고기와 양고기를 숯불 화로에 구워주는 <녹지>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맛있다고 추천 받아서 감) 위치 녹지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247 퀸즈파크나인 B동 131호 발산역 근처 메가박스 쪽 상가 1층에 있습니다. 인테리어 요렇게 ㄷ자형 바 형태에 4인석 테이블 or 2명씩 앉을 수 있는 바 자리가 있습니다. 자리마다 숯불 화로가 하나씩 있구요 연기 흡입 덕트도 있습니다! 메뉴 고기를 따로 시키거나 세트로 시킬 수 있습니다. 저희는 2인 세트로 시켜서 양고기와 소고기를 모두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인 세트 87,000원 기본 반찬과 소스들이 세팅되고 요러케 쟁반에 재료들이 준비되고 지글지글 굽습니다. (직원분이 구워주십니다) 미나리 위에 얹어 먹습니다. 감자샐러드랑도 먹습니다. 소금만 찍어서도 먹습니다. 계란 노른자도 풀어서 먹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맛있습니다. 양고기와 소고기에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맛있는 맛, 뇌로 바로 가서 하이파이브하는

방콕 룸피니 공원을 뛰어다니던 기억 [내부링크]

옛날에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보러 간다고 방콕에 혼자 여행 간 적이 있는데, 콘서트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그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것이 시내 한가운데 있던 커다란 룸피니 공원이다. 룸피니 공원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Created by Craiyon 더운 나라의 나무는 성장 속도가 남다른지, 공원에는 거인 같은 나무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자라 있었다. 방콕의 덥고 습한 공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밤 운동을 나와 러닝을 하고 있었다. 더운 곳에서도 땀을 흘리기 위한 운동을 하는구나!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왠지 신기했다. 그렇지. 더워서 흘리는 땀과 운동해서 흘리는 땀은 다르지. 나도 분위기에 휩쓸려 살짝 뛰다가 숨이 턱턱 막혀 포기했다. 그래도 낮보다는 선선한 날씨에, 하늘을 가릴 듯 높게 자란 나무 밑으로, 사람들은 작은 나뭇가지처럼 보인다. 작은 나뭇가지들이 후하후하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Created

[베트남/나트랑] 더 아남 리조트 식당 리뷰 : 랑 비엣, 비치 클럽, 조식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베트남 나트랑 <더 아남 리조트>의 식당들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The Anam Lot 3 Nguyễn Tất Thành, Cam Hải Đông, Cam Lâm,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더 아남 리조트에는 레스토랑이 5개가 있습니다. The Indochine Lang Viet Restaurant & Bar Saigon Bar Beach Club The Colonial cf.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Cam Ranh Dining Overview — The Anam Restaurants & Bars The Anam Cam Ranh Stunning Food Experiences From traditional Vietnamese home-style cooking to fusion tapas, beach barbeques and gourmet fine-dining, The Anam offers a tantalising choice of d

[발산/마곡] 동두천솥뚜껑삼겹살 : 솥뚜껑에 구워먹는 담백한 숙성 삼겹살 한판! with 김치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솥뚜껑에 구워먹는 두툼한 삼겹살 <동두천솥뚜껑삼겹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지나가다 맛있어보여서 들어감 동두천솥뚜껑삼겹살 마곡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66 1층 108, 109호 발산역 메가박스 근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나가다보면 문을 활짝 열고 솥뚜껑에 고기를 굽고 있어서 시선과 후각을 강탈해갑니다. 홀린듯 호롤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가볍게 소맥으로 시작해봅니다. 메뉴 삼겹과 목살을 섞어서 반반 한판을 시켜봅니다.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네요! 바로 시작합니다. 솥뚜껑을 얹고 돼지 비계로 기름칠을 해줍니다. 김치와 콩나물도 같이 구워먹습니다. 기본 반찬은 간단합니다! 상추 소금 후추 쌈장 부추 양파절임 자 그럼 고기를 올려볼까요! 두께가 상당합니다. 4면을 모두 돌려가며 구워야 합니다. 고기 굽는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 ASMR이죠 천천히 익어갑니다. 열심히 굽고 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싹뚝싹뚝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오동통통 먹음직스럽

5월 맞이 염불 [내부링크]

5월은 푸르다. 춥고 쌀쌀해서 봄 같지 않던 4월이 지나고 이제는 제법 봄기운이 완연해지려나. 아니면 바로 또 여름이려나. 그래도 5월은 쉬는 날이 많으니, 내 마음은 확실히 봄이다. 근로자의 날 최고 어린이날 최고 부처님 오신 날 최고 이런 날들이 공휴일인 것은 이날이 기념(?)하는 이들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일 것이다. 근로자들은 나라의 살림살이를 짊어지고 어린이들은 이 나라의 미래고 부처님은 어리석은 중생들을 관대하게 맞이해 주신다. 소중한 것을 마땅히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5월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거꾸로 가는 인생길 유턴하기 ft. 더 타임 호텔, 승려와 수수께끼,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내부링크]

서울식물원은 알록달록 심은 튤립이 아주 절정이다. 일만 하다보면 머릿 속에 욕심과 조바심이 가득 차는데, 그럴 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산책을 가야 한다. 이렇게 예쁘고, 향기롭고,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면서 잡생각이나 걱정을 홀홀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무엇이 걱정이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걱정이다. 더 타임 호텔 1화 | TVING 돈 대신 시간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시간을 다 쓰는 순간 체크아웃 되는 ‘타임 호텔’에서 10명의 투숙객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www.tving.com 이 예능을 보면 1시간을 500만원으로 계산한다. 시간으로 음식값이나 호텔 시설 이용료를 지불할 수 있고, 시간을 다 쓰면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인생에 대한 짓궂은 비유가 아닐까 싶다. 내가 무심코 홀홀 낭비해버리는 내 시간은 500만원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더 시간이 아깝다. 시간을 알차게 쓴다는 것은 가치 있고 중요한 일에 쓰는 것이고,

[베트남/나트랑] 숙소 리뷰 : 더 아남 리조트 (The Anam Resort) 가든뷰 빌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겨울에 다녀온 나트랑 더 아남 리조트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엄청난 뒷북 c) The Anam Cam Ranh · Lot 3 Nguyễn Tất Thành, Cam Hải Đông, Cam Lâm, Khánh Hòa 650000, Vietnam · Resort hotel goo.gl 더 아남 리조트는 공항과 시티 사이, 해변가에 위치한 리조트입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녹음 가득한 조경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그랩(Grab)으로 택시를 불러 이동했습니다. (15분 거리) 로비 입구 저희는 비행기가 오전에 떨어져서 체크인 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그래도 짐이라도 먼저 맡겨두자 해서 아침 일찍 호텔을 찾아갔는데요 따뜻한 차와 간식까지 주시며 아주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방에 들어가는 건 오후 3시 쯤에 가능!) 시티로 가기 전에 로비에서 쉬면서 사진을 좀 찍어 봤습니다. 높이 탁 트인 지붕에 시원하고 조용한데다 새

[여의도] 진진만두 : 진짜로 진하게 맛있는 만둣국 두 그릇 먹고 왔습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여의도 직장인의 소울을 채워주는 만둣국 맛집 <진진만두>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진진만두 여의도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34 오륜빌딩 3층 오륜 빌딩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뉴 만두에 고기와 전까지 먹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물론 막걸리 등 음료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손만두 떡국 & 술국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먹어보자 손만두떡국은 맑은 국물에 토실토실한 만두가 가득 고기도 가득 고명도 가득 얹어져 진하고 시원합니다. 술국은 떡국이랑 똑같은 구성인데 국물 색깔에서 보이듯이 살짝 매콤합니다. 그리고 빈대떡이 먹고 싶어서 시켜보았는데 손바닥만 한 빈대떡이 세 개나 나옵니다! 두툼한 두께에 속에는 고기와 야채가 가득!!! 먹다 보니 사장님이 막걸리 한 잔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음!) 사진은 못 찍었지만 같이 나오는 김치도 감칠맛에 깊은 맛이 아주 만두 도둑이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재료를 아끼지 않은 푸짐함! 맛있는 고기와

과거를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다면 성장하지 않은 것이다 [내부링크]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사람이 보여 낯이 뜨거워진다. 한편으로 과거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한치도 성장하지 않은 것이라는 아무개의 말을 떠올려보며 안도한다. 부끄러운 정도는 내가 성장한 정도가 되겠지. 그렇다면 잘한 일이다. 과거는 과거의 것으로 남겨두고 괜한 후회나 의미를 덧붙여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미래는 또 미래의 것.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을 어찌할 수 있으리라 착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내게 남는 것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지금 뭘 할까? 의미 없는 무한 피드를 들여다볼 것인가, 나와 무관한 사람들의 사생활을 들춰볼 것인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일에 동참할 것인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내 행동을 제한할 것인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것인가, 누군가를 미워할 것인가, 어딘가에 중독된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책을 읽을 것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것인가, 오늘의 생각을 기록할 것인가, 사진을

뾰족한 독자 정의 : 네이버 블로그 vs 티스토리 [내부링크]

네이버 블로그는 맛집, 여행, 리뷰, 꿀팁 등등 일상 공유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다. 블로그로의 유입이 대부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서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주사용층을 생각하면 이런 소재들이 잘 먹히는 것이다. 반면에 일과 관련된, 조금 딱딱하고 진지한 내용은 덜 팔리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런 내용을 찾는 사람은 네이버보다 구글을 이용하지 않을까? (뇌피셜) 물론 구글에 검색해도 네이버 블로그 결과가 가끔 나오긴 하지만 뭔가 아쉽다. 경험상 네이버보다는 티스토리 결과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리하여 티스토리에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약간 더 프로페셔널한 글들을 써보기로 했다. 그리고 카카오뷰에 티스토리를 연동해서 보드를 발행해 보았다. 두 서비스 모두 카카오가 운영한다. 결과는? 보드 노출수는 2,000~3,000 후반대를 달리고, 블로그 유입은 일일 30~170을 왔다 갔다 한다. 구독자도 없고, 검색 유입도 거의 없는데 네이버보다 효과가 좋다…! 여기서 잠깐! 네이버 블로

[포항/분식] 우리집분식 : 한국인의 소울이 담긴 죽도시장의 숨은 보물 [내부링크]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에 가고싶어 어찌저찌 찾아 들어간 골목에 햇살이 잘 드는 정겨운 분식집이 있어 날래 들어가 봤습니다. 우리집분식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9길 1-1 후기를 찾아보지 않고 무작정 들어간 곳이라 과연 맛이 있을까 살짝 떨렸습니다. 4~7000원 대에 형성된 메뉴들을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봤습니다. 냉감주(차가운 식혜) : 한 잔에 1000원 한 잔에 1,000원인 코리안 트래디셔널 드링크, 식혜입니다. 포항에서는 식혜를 감주라고 부르지요. 아주 시원하고 달달합니다. 여름에 한잔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실 것 같아요. 김밥 두줄과 떡볶이입니다. 김밥에는 기본적인 재료만 딱 들어있고 겉면을 참기름이 고소하게 감싸고 김은 짭쪼름하니 맛있고 한입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밥이 찰기가 있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떡볶이는 잘 씹히는 밀떡에 달달한 고추장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매운듯 안매운듯 하면서 계속 손이 가는 매력적인

나를 옭아매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내부링크]

요즘 연습하고 있는 스킬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감정이 들 때 멀찍이서 지켜보고 "왜 때문에 그렇구나"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저에게 괴로운 감정을 가져다주는 주요 원인은 저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라는 통찰에 도달했습니다. 모든 일이 내 기준,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안심하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불안하고, 화가 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아주 불쾌한 궤도가 만들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인 완벽주의 성향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벽주의 해결을 위한 조언 알아차리고, 기록하기 한 가지 유용한 팁은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과 패턴을 더 잘 인식하는 것입니다[1]. 그리고 완벽주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기록해 봅니다. 기록을 통해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정 속의 작은 성공 축하하기 또 다른 방법은 자기비판과 회피의 순환을 깨는 것입니다[2]. 이러한 악순환은 심각한 경우 고립

로파이(lo-fi) 음악과 함께 : 마음 편안하게 집중하고 싶을 때 듣는 노래 [내부링크]

여러분은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집중하고 싶을 때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유튜브에 "마음 진정 음악"이라고 검색하면 재즈나 클래식, 또는 자연의 소리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들이 쏟아지곤 하는데요, 저는 이런 음악을 들으면 잠도 같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런데 lo-fi 음악은 들을 때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잠이 오지 않아 집중용 음악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lo-fi란? "lo-fi"는 거칠거나 다듬지 않은 음질을 특징으로 하는 음악 제작 또는 재생산 스타일을 일컫습니다.[1]. "hi-fi"라 불리는 고충실 음악의 반대말인 것이죠. 오늘날 로파이 음악은 일반적으로 단순한 악기 편성, 차분한 템포, 단순한 드럼 패턴, 거칠거나 투박한 오디오를 특징으로 하며 가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사가 없어서 괜한 잡념(?)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순한 패턴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러면서도 톡톡 튀는 거친 소리 덕분에 잠이 오지는 않는, 참으로 묘한 음악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간단하게

아수라백작같은 마음과 잘 지내는 방법 [내부링크]

Created by Craiyon 우리는 자주, 마음이 불편하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든다 마음이 따뜻하다 등등과 같이 '마음'에 대한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인간 의식이 위치한 자리를 가리키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지각, 인지, 감정,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과정을 포함합니다. 마음은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사건입니다. 통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관찰, 인식의 대상입니다. 마음이 곧 나 자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매일, 매 순간 변화무쌍하게 변화하고 요동칩니다. 우리를 즐겁게도, 괴롭게도 만드는, 내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수라백작같은 마음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마음과 잘 지내는 방법 마음과 잘 지내려면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마음의 활동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스킬들을 연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발산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근육

강풍을 뚫고 출근하다 든 생각 (ft. 악천후 재택근무 제도) [내부링크]

스몰톡을 시작하기 좋은 소재는 날씨다. 일기를 시작하기 좋은 소재도 날씨다. 아닌 게 아니라 오늘 날씨는 매우 특별하다. 비도 없이 바람만 몹시 세게 부는 강풍의 날씨이기 때문이다. 벌써 출근길에서 부러지는 나뭇가지, 승천하는 나뭇잎, 자아를 찾아 달리는 종이 박스 등등과 함께했다. 길가의 모래들도 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이런 날 출근해야 하는 심정이란… 오오 통재라. 앞으로 인간의 업보 덕에 더더욱 이상한 날씨가 많아질 텐데, 그럴 때마다 (자동으로) 재택근무하게 하는 제도는 어디까지 와있는가? 폭염, 폭우, 홍수, 강풍, 미세먼지, 황사, 폭설, 우박 등등을 뚫고도 회사에 오길 바라는 자는 사장이 아니라 노예 주인일 터, 악천후 시 재택근무 제도를 너그럽게 용인해 주지 않을 사장은 없을 텐데 말이다. 입법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아무튼 강풍 속에서 조심히 안전하게 출근하시길 바라며… 화요팅!

엽서 신상품 기획 #2 : 디자인 스타일 정의 (모티브, 색감, 질감) [내부링크]

지난 포스팅에서 엽서 신상품 기획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엽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자! 어떤 스타일이 좋을까? 적극적으로 '엽서 쓰기'를 권장하자! 판매 단가를 낮춰보자! 1, 2번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으므로, 오늘은 3번, 엽서에 적용할 디자인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 스타일의 구성 요소 디자인 스타일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아주 여러가지겠지만, 제가 엽서의 스타일을 정의할 떄 고려한 요소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모티브 색감 질감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 간단하게 살펴 봅시다. 1. 모티브 주요 소재, 상징 모티프는 시각적 재미를 더하고 통일감을 주기 위해 디자인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모양, 심볼, 또는 이미지입니다. 예를 들자면, 꽃, 기하학적 도형(원, 사각형, 선 등), 동물, 전통 문양 같은 것입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모티브를 골라야겠죠? 저는 "애정 표

파워 P의 저녁 산책 (수확 : 책과 빵) [내부링크]

원래 어젯밤에는 태권도를 가려고 했다. 근데 날씨도 우중충하고, 마음의 소리가 자꾸 '놀러 가자' 꼬시는 바람에 신논현 한 바퀴를 돌고 왔다. 일단 가볍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교보문고로 향했다. 교보문고 강남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65 교보타워 지하 1층~지하 2층 마침 귀여운 녀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귀가 커서 베개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은 토실토실 토끼들. 토끼 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토끼 캐릭터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주 좋다. 그렇게 저렇게 책 구경을 실컷 했다. 서점에 가면 요즘 사람들이 뭘 궁금해하고 뭘 원하는지 살짝 읽어볼 수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남들 눈치 안 보고 나답게 살고 싶고 마법 같은 거에 기대고도 싶고 마음 근력을 키우고 싶은 것 같다. 그렇게 세상을 읽다 보니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났다. 그러다 뭔가 비상한 책을 발견했다. 뜨든. 이익이 나지 않는 시대에 이익을 만드는 방법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윌라 오디오북 추천 : 1일 1명상 1평온 - 디아 ️ [내부링크]

얼마 전에 우연히 <윌라>라는 오디오북 앱을 알게 된 이후로 제 인생은 30도쯤 바뀌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집에서 쉴 때, 오디오북을 듣는 습관이 생겨 한 달 사이에 책 7권을 읽고 만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습관을 유지하기로 다짐하며,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것은 명상에 입문하는 방법을 다정하게 알려주는 <1일 1명상 1평온>이라는 책입니다. 1일 1명상 1평온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치의 충만함 www.welaaa.com 이 책의 좋은 점을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명상은 신비주의적인 것이다, 수행자나 하는 것이다, 어렵고 난해한 것이라는 오해를 바로잡아 줍니다. 나의 복잡하고 혼란하고 미친 듯이 날뛰는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줍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근거를 들어 명상의 개념을 바로잡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일상에서 명상 연습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성우의 목소리도 차분하고 맑아 귀에 거슬림이 없

어딘가 자꾸 쫓기는 기분이 들 때 [내부링크]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순간순간 내게 일어나는 감정이 어떤 놈인지 관찰하고 묘사해 보는 것이다. 오, 이놈은 지금 화가 났군 오, 불안함을 느끼는 모양이군 오, 지금 뭔가 쫓기는 기분이 드나 보군 처럼 말이다. 요즘 내 마음을 챙기다 보면 ‘쫓기는 기분’을 느낄 때가 아주 많다. 그 마음을 그대로 두면 나는 채찍질에 달리는 말처럼 질주하다 번아웃이 된다. 대신 ‘쫓김’을 알아차리고 나면 한번 멈춰서 물어볼 수 있게 된다. 누가 채찍질을 하고 있는 거지? 채찍을 든 그 누군가를 위해 어디로 달리는 지도 모르는 채 질주하는 말, 어디로 가고 싶은 지도 모르고 달리는 말. 말은 사실 다른 곳에 가고 싶을 수도 있고, 아예 달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습관처럼 ‘달려야 한다’고 채찍질하는 것은 아마도 나의 불안일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나는 달려야 한다고 불안이 말하는 것이다. 이제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며 그 감정을 흘려보낸다. 안 뛰어도 돼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평화롭게 벚꽃 구경하기 (feat. 1910 드립 커피 ️) [내부링크]

벚꽃 시즌이 되었으니 벚꽃 구경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건 싫습니다. 생각해보니 집 근처에 메이필드 호텔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조경에 신경쓴 5성급 호텔이지요. 그렇다면 벚꽃도 있지 않을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블로거 한 분이 메이필드 호텔에서 벚꽃 구경 잘 했다는 후기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로 94 차를 타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커다란 벚꽃 나무 한 그루가 맞이해줍니다. 주차를 하고 호텔 왼쪽의, 낙원, 봉래헌 등 식당이 모여있는 쪽 산책로를 살짝 걸었습니다. 벚나무가 엄청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아쉽지 않게 곳곳에서 반겨주고, 커다란 목련도 군데군데서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 사람도 적어 한가하고 조용하고 여유롭게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봄맞이 프로필 사진도 건졌습니다. 이렇게 꽃구경을 실컷 했으니 목을 축일 겸 카페에 찾아갑니다. 메이필드호텔 로얄마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로 94 호텔 카페이기 때문에

엽서 신상품 기획 #1 : 엽서의 본질 &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선정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여러분! 엽서 신상품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OAT입니다. 지난 번 '평화로운 동물들 시리즈'가 초보 사장(?)으로서의 시행착오를 담고 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제품다운 제품을 만들어보려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cf. 절찬리에 판매 중인 평화로운 동물들 시리즈 룰라바이 마을의 평화로운 동물들 일러스트 정사각 엽서 카드 : 룰라바이 상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 좋은 예쁜 엽서에요! smartstore.naver.com 이번엔 이런 고민을 더 담아 보았습니다. 엽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자! 어떤 스타일이 좋을까? 적극적으로 '엽서 쓰기'를 권장하자! 판매 단가를 낮춰보자! 어떻게 고민했고, 결론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엽서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엽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판매할 상품은 '엽서'입니다. 그

봄비에 벚꽃은 다 져도 ️ [내부링크]

봄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몸에 1도 불쾌함을 주지 않는 완벽한 온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체온 유지에 쓰던 에너지가 회수되었다 ️+ 그 에너지로 많은 것들을 한다. 평정심 유지 놀 궁리 새로운 페르소나로 블로그 시작 신제품 구상 오디오북 듣기 등등. 아, 미스터션샤인을 정주행하는 데도 쓰고 있다. 배경은 암울한 시기이지만, 환한 낮을 담은 장면이 많아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게 한동안 따뜻하다 오늘은 봄비가 내렸다. 봄비가 벚꽃을 다 떨구었지만, 푸른 나무들은 그 물을 꿀꺽꿀꺽 마시면서 여름의 찬란한 녹음을 준비하고 있겠지. 겉으론 조용해 보여도 속으론 아주 부지런한 나무가 참 좋다는 고백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친다.

다 잘하기 vs 한두가지만 잘하기 [내부링크]

이것저것 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니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한두 가지가 보인다. 예를 들면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먹고 놀기 새로운 지식 흡수 ️ 실생활 적용 ️ 생활 개선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식사, 운동, 휴식, 절약 등) 같은 것들이다. 이외의 분야에서 나에게 ‘잘해달라’ 부탁하면, 이제는 ‘아 에너지 남으면 고려해 보겠소’라고 대꾸한다. 태권도 : 좋아는 하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우연히 잘하게 되면 신통한 것이고 아니면 당연한 것이다. 인간관계 : 기왕이면 잘 풀렸으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모두에게 착하고 다정하고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게 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그림 : 좋아하긴 하지만 인생을 걸 정도는 아니다. 아직 아마추어의 영역이다.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비즈니스 : 이것은 길게 보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내려놓으면 바보가 되는 게 아니었다.

지금 여의도에는 벚꽃이 피었을까? [내부링크]

첫 상경한 해에 벚꽃 구경하러 여의도에 왔었다. 그래서 왠지 벚꽃하면 여의도, 여의도하면 벚꽃이 떠오른다. 강남 길거리에 벚꽃이 하나둘 피길래, 여의도 벚꽃도 보고싶어 불쑥 찾아갔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제법 화사하게 피었다. 오늘 날씨가 추워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벚꽃길을 걸었다. 곳곳에 돗자리 펴고 앉은 사람들은 맛있는 걸 먹고 있고, 닭꼬치며 회오리감자를 파는 노점상들이 군데군데 노란 불빛을 밝히고 있었다. 날씨는 봄같지 않지만, 봄꽃도 보고, 이른 나들이에 들떠있는 사람들을 보니 봄인 것도 같다. 중요한 건 봄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꽃이 폈다 하니 꽃을 보러 가서 꽃을 구경하고 예뻐라하는 낭만적인 마음이 아닐까? 그런 마음이 요즘 새삼 소중하다

chatGPT와 HTML 코드 짜기 : 랜덤 운세 뽑기 [내부링크]

chatGPT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알맞은 질문을 던져 적합한 답변을 얻어내게 해주는 프롬프터가 유망 직종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는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chatGPT와 이래저래 담소(?)를 나누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chatGPT가 코드도 짜준다고 하여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이에 맞는 html 코드를 작성해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질문 Can you write me code that randomly shows an emoji and sentances corresponding with the emoji? Like a fortune teller. 참고로 질문할 때 맞춤법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충의 맥락만 제공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더라구요. 답변 그럼 이렇게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해줍니다. (무시무시한 속도!!!) 답변이 끝나면, 우측의 "Copy Code"를

봄밤에 든 생각 [내부링크]

봄이 와서 좋긴 한데 왜 이렇게 졸린가 몰라. 수면제 먹은 닭처럼 꾸벅꾸벅 졸기 일쑤이다. 체면을 위해 잠깐 저항도 해보았지만, 저항하지 않으면 아주 행복하다. 모르겠다. 어차피 모래 알갱이로 흩어질 인생, 잠깐이라도 행복하자. 오늘은 거의 외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했다. 딱 기분 좋은 온도의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다가, 유퀴즈에 출연한 상상을 했다. 유느님이 묻는다. "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나는 곰곰이 생각하는 척하다가 폼 잡으며 이렇게 말한다. "약속이요 ͡ ͜ʖ ͡" 아무리 겨울이 길고 춥고 험난해도, 정말 봄이 오긴 하는 걸까 수없이 의심이 들어도, 봄은 꼭 약속을 지키니까요.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그러면 유느님과 조셉이 '크~'하고 몇 마디 추임새를 넣다가 화면이 전환되며 감성적인 음악이 나오겠지. 크~ 그 노래는 이 노래면 좋겠다.

완벽한 주말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랑이 필요할까 [내부링크]

토요일엔 더 글로리 시즌 2를 정주행했더니 하루가 끝났다. 더 글로리는 기승전결 똑떨어지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갓벽한 드라마다. 간만에 이렇게 잘 만든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대신 하루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본 대가로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밖에 나가서 살짝 뛰었다. 미세먼지가 심하긴 했지만 봄밤의 촉촉한 흙냄새를 맡으며 뛰니 기분이 좋아졌다. 심장이 펌프질을 세게 해서 온몸에 피가 잘 도는지 머리 아픈 것도 나았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의 친구. 일요일엔 스타필드를 갈까 하다가 주차장 가는 길부터 너무 막혀서 포기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행주만리 요즘 봄이라 그런지 자꾸 졸리고 피곤해서 보신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파주의 아들이 파주는 장어가 유명하다고 어필하여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 민물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는 덮밥에 계란찜, 궁채무침, 매실 절임, 감태 등등 반찬들도 골고루 나왔다. 갓벽한 보신 음식이었다. 그리고 트레이더스에 가서 생필품을 든든하게

[고양] 행주만리 : 만 리도 거뜬하게! 든든한 보양식, 장어덮밥 맛집 [내부링크]

보양식으로 장어만한 것이 없죠! 하지만 장어 입문자(?)로서 장어구이 먹기가 조금 애매하다면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는 장어덮밥은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은 장어덮밥 맛집, 행주만리에 가보았습니다. #내돈내산 #광고아님 #검색해서감 행주만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120번길 29 4층 분위기 최고!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뷰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3시경, 아주 한산한 시간이어서 통창으로 한강뷰가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한 면이 모두 유리창이어서 뷰가 아주 시원시원했어요! 주문은 이렇게 터치 패드로 할 수 있습니다. 생맥주 세트도 너무 탐났지만 차를 타고 왔으므로 밥만 먹어봅시다. 히츠마부시 (장어 한 마리) 36,000원 개봉 전 이렇게 덮밥과 각종 반찬들이 같이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마음이 따뜻해지죠? 개봉 후 히츠마부시특 (한 마리 반) 46,000원 나는 한 마리로 안 돼! 하시면 한 마리 반 메뉴도 있습니다. 장정이 먹었을 때도 든든한 양

봄맞이 시작한 서울식물원 근황 [내부링크]

누구나 부담스러운/귀찮은 일 앞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 찾아가는 달의 뒤편 같은 곳이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일 수도 있고, 유튜브 속 먹방일 수도 있고, 한적한 공원이나, 배달 음식이나, 냉장고 속이나, 초콜렛이나, 드라이브나, 술집이나, 카페 등등 나같은 경우에는 블로그 일기장이 그런 곳이다. 분리수거 하러 가기 귀찮을 때, (지금처럼) 밀린 설거지 하기 싫을 때 찾아와서 밍기적거리고 싶은 곳. 그리고 오프라인 장소로는 서울식물원. 머리 아플 때, 좀 쑤실 때, 고민 있을 때, 현타 왔을 때 찾아가면 마법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오늘은 일찍이 일어나 연중 행사인 스케일링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물원에 들렀다. 촉촉한 땅 위로 튤립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쑥쑥 자라서 또 금새 꽃을 피우겠지? 봄의 힘은 정말 엄청나다. 게다가 벚꽃도 벌써 피었고 산수유 꽃도 뿅 피었다. 언제 이렇게 다 꽃을 피웠을까? 식물들은 정말 부지런하다. 겉으론 고

가계부를 쓰면 잇몸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내부링크]

작년 11월부터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고 있다. 양식은 초간단하다. (복잡하면 안 쓰게 될 걸 알기 때문에) 날짜별로 총 얼마를 썼는지 적고, 이번 달 예산이 얼마 남았는지 옆에다 보여준다. 이렇게 가계부를 쓰다 보니 불필요한 지출이 정말 많이 줄었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는 예산이 조금씩 남았다. 그래서 보상 차원에서 평소 사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사주기로 했다. 1월 : 안경 2월 : 프라이팬 3월 : 워터픽 적고 보니 조금 소소하지만, 과소비의 시절에는 항상 예산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던 소비이다. 이렇게 사고 나면 뿌듯함이 크다. 애정도 가고 잘 쓰게 된다. 오늘 첫 개봉한 워터픽도 아주 신세계다. 칫솔과 치실은 줄 수 없는 전혀 다른 레벨의 상쾌함을 가져다준다.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조금씩 쳐지는데, 그럼 숨어있던 치아의 여린 부분이 드러나면서 차가운 거나 단 걸 먹을 때 이가 시려진다. 나도 얼마 전에 초콜릿을 먹다가 어금니가 시려서 큰일 난 줄 알고 치과에 갔더

봄은 따뜻하고, 공기청정기 바람은 차가워 [내부링크]

다시 왔다. 공기청정기의 계절. 겨울엔 살벌하게 춥긴 했지만, 아직 청정 구역인 북극 공기가 불어와 콧구멍만큼은 시원했다. 역시 모든 일은 동전처럼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나 보다. 따뜻한 봄의 이면에는 미세먼지가 있다. 이 지긋지긋한 군단이 한반도로 밀려들어오고 있으니, 몽고군이 쳐들어올 때 조상님들의 심정이 이렇게 참담했을까. 오래 빼놓았던 공기 청정기의 콘센트를 다시 꽂았다. 틀자마자 빨간불에 휭 소리를 내며 열심히 일하는 작지만 강한 위닉스 녀석. 내뿜는 공기가 꽤나 차갑다. 공기청정기 없이 살 수 없는 봄이라니. 이쯤에서 나의 버킷 리스트 하나를 공개해야겠다. 살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사서 나무를 심는다. 많이. 나의 버킷 리스트 살 수 있는 만큼이란, 최저생계비와, 취미 자금과, 주택 마련 자금과, 노후 준비 자금 등등을 모두 떼고 난 뒤의 자산으로 살 수 있는 만큼을 말한다. 빚은 안 냄.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싶지는 않고 (건물은 이미 지어진 걸 사는 게 낫다),

[개봉] 옥스 라이브 파이어 그릴 : 장작에 구워주는 직화 소고기 오마카세 코스 요리 [내부링크]

오늘은 기념일을 맞이하여 찾아간, 장작에 직접 소고기를 구워주는 <옥스 라이브 파이어 그릴>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내돈내산 #광고아님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로20길 30 1층 옥스라이브파이어그릴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했고 위치는 개봉역 1번 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가운데 커다란 화덕?같은 곳에 장작을 쌓아두고 고기를 굽습니다. 거대한 바 테이블이 ㄷ자로 이 화덕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도 몇 개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귀퉁이 쪽 자리에 배정받았습니다. 불도 잘 보이고 셰프님들이 요리하는 모습도 잘 보이고 옆좌석과도 적당히 거리가 있어 좋았습니다. 메뉴 코스는 이렇게 총 7가지의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타이 스타일의 냉 카펠리니 샐러드 serve with 차돌박이와 훈연 루꼴라 싱싱한 루꼴라와 소면에 야들야들 잘 익은 차돌박이가 함께 나옵니다. 그린 허브 소스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덕분에 아주 상큼달큼 입맛을 돋우어주

로맨스를 빼면 트루 러브가 된다고?! [내부링크]

출근길이다. 출근길이 길어서 좋은 점은 유튜브도 보고 일기도 쓰고 잠도 자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김주환 교수님의 로맨틱 러브와 진짜 사랑에 대한 구분법을 배우며 출근을 하고 있다. 사랑 - 연애하면 불행하고, 사랑해야 행복하다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음근력 훈련의 핵심은 자기긍정과 타인긍정입니다. 그 중 특히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것에는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랑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사랑은 나와 상대방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 www.youtube.com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부르는 남녀의 연애라는 개념은 역사가 채 200년도 되지 않은, 대중문화의 산물이라고 한다. 연애, 즉 로맨틱 러브는 서로에게 중독된 상태에서 불꽃같이 치솟는 애정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고, 시험해야 하고, 서로를 독점해야 하고, 서로가 없으면 제대로 살 수 없어야 하고, 그래서 갈등을 주재료로

너그러워라 [내부링크]

간만에 무난무난한 일기를 써보자. 일단 배가 고프다.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리고 완벽하고 정상적인 상태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려 노력 중이다. 머선 일이 일어나도 일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고, 이게 완벽하네 마네 판단은 뛰어넘고, 그 일의 다음 단계만 생각하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아서 빡쳐 비정상적이어서 빡쳐 하는 나도 사실 완벽하거나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결국 나 자신에게 너그럽기 위해 타인에게 너그러움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배가 고프다. 날이 풀려서 소화가 잘 되어 그런가도 싶다. 봄이 오고 있구랴

농한기입니다 [내부링크]

농사일에도 농한기 있듯이 블로그라는 대지를 관리하는 데도 휴식기가 필요한 법이다. 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소모적이기도 해서 계속 뱉어낼 수만은 없다. 명리학 측면에서 말하자면, 말하는 것과 글 쓰는 것은 '식신'의 영역에 해당해서 자신의 에너지를 깎아서(?) 세상으로 내어놓는 일이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이 되면 고갈이 된다. 그러면 다시공부하고, 경험을 쌓고, 쉬어가면서 충전을 해줘야한다. 던져뒀던 책을 읽고,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경험을 쌓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v1.2.17.123.11.2938의 나로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그럼 또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봐요 c

겨울에게 [내부링크]

태권도를 하고 와서 이제 분리수거를 할 차례인데 몸이 소파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김에 일기를 쓴다. 분리수거... 하면 금방인데 밖에 나가면 마주할 영하 2도의 시린 공기가 꺼려진다. 찬 공기를 맞은 볼이 아직도 찹다. 찹찹... 가을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겨울이 된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겨울아 양심이 있니 없니? 하긴 이제 곧 우수에 접어든다. 우수란 24절기 중의 하나로, 눈이 녹아 비가 되는 날이라 한다. 아직은 눈이 안 녹는 날씨라는 것이다. 그래도 겨울이 있어 모기가 좀 죽고, 나무들이 열매 맺을 준비를 하고, 포장마차의 붕어빵과 오뎅도 잘 팔리고, 군고구마도 맛있는 등 좋은 점이 있다는 건 알겠어. 그래 마지막으로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버텨보겠다. 서서히 빨리 지나가렴 겨울아. 안녕

어느 날 갑자기 갓생을 살게 된 건에 대하여 [내부링크]

요즘 종종 회사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하니 엄마가 깜짝 놀라셨다. (밖에선 어떨지 몰라도) 집에선 침대와 물아일체되는 내 딸이 도시락을 싸간다니?! 나도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도시락이 싸가고 싶어서 한두 번 싸갔더니 이제 자연스럽게 잘 싸서 다니고 있다. 도시락과 더불어 평일에는 소식을 하고 있는데, 출근 스트레스는 사제 커피와 점심으로 풀어야 한다 여겼던 나에게 엄청난 변화이다. 소식을 하니 소화도 잘되고 식곤증도 줄어 몸이 가볍다. 식후에는 5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면서 몸을 움직인다. 갑자기 장수 프로그램에나 나올 법한 생활 루틴을 살고 있는 내가 나도 생경하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보니 확실히 기분도 더 좋을 때가 많고, 몸도 가볍고 건강하니 안 할 이유가 없다. 레고 조립하듯 조금씩 나에게 맞는 루틴 블록을 찾아 끼우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몸과 마음을 발견하니 스스로가 아주 대견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선순환의 기차 칙칙폭폭 안전운행 이어갔으면 좋겠다

우주의 로또 당첨자로서 소감 한마디 하겠습니다 [내부링크]

유튜브를 보다보다 볼 게 없어서 'universe'를 검색하니 '미래 타임랩스'라는 신박한 이름의 영상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조회수도 무려 9,015만 회!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우주의 미래를 타임랩스처럼 보여주는 컨셉인데 시간을 세는 단위가 trillion, 즉, 1조 년 단위이다. 그것도 1조, 2조... 가 아니고 1조 곱하기 1조 곱하기 1조....로 나아간다. 그렇게 멀고 멀고 멀고 멀고 멀고... 먼 미래에 우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모든 별이 사라지고, 차가워진 우주의 모든 물질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모든 블랙홀들이 가장 중력이 센 하나의 블랙홀로 또 흡수당한다. 최후의 블랙홀 하나가 굉음을 내며 우주를 통째로 소화시킨다. 그러다 블랙홀마저 사라진다. 증발해버리는 것이다. 다시 우주의 사방으로 블랙홀에서 소화된 가장 작은 단위의 알갱이들이 퍼져 나간다. 모든 에너지를 소모할 때까지 멀리멀리 달려 나간다. 그러다 그 입자마저 사라졌을 때 우주에는 아

비우고 채우고 [내부링크]

주역에 의하면 우주 만물은 차면 기울고, 기울면 차는 음양의 원리로 돌아간다고 한다. 어떤 것의 전성기 뒤에는 쇠락이 뒤따르고, 고갈 뒤에는 새로운 풍요의 싹이 트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무언가 과하게 인기를 끌고 시끄러운 것을 보면 곧 위기가 오겠구나 싶고, 아직 조용하고 보잘것없어도 성실하게 기반을 다지는 것을 보면 곧 잘되겠구나 싶다. 쇠락과 풍요 그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욕심 많은 인간은 쇠락을 나쁜 것으로, 풍요를 좋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사실 두 가지 모두 인생에, 자연에, 우주에 없어서는 안 될 구성 요소이다. 풍요만 가득하면 진작에 우주가 꽉 차서 터졌을 것이다. 쇠락이 있기에 불필요한 것들이 비워지고 새로운 것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다. 그러니까 채우는 것만큼이나 비우는 것에도 신경 써야 삶이 동글동글 자연스럽게 순환하며 굴러갈 것이다. 내가 지금 비워야 할 건 뭘까? 욕심. 인정받고 싶은 욕심,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 뭐든 보통

만약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부링크]

간만에 공휴일을 맞아 "해야 한다" 생각하는 일들은 최대한 하지 않고, "하고 싶은" 행동만 했다. '억지로, 일부러, 낑낑'과는 거리가 먼 날을 보내고 싶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게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점점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재미도 있었다. 뭐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스트레칭 맛있는 거 요리해 먹기 차 마시기 딸기맛 키세스 까먹기 디저트 사진 보기 멍 때리기 낮잠 자기 식물원 가려다 바람 때문에 돌아오기 빵 구워 먹기 책 폈다 바로 덮기 김주환 교수님 라이브 방송 보기 그림 그리기 이렇게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면서 문득문득, 오늘이 지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인터넷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림은 한 장 정도 그려보고 싶다. 사진첩을 한번 쭉 훑어보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부르고 가장 좋아하는 책도 한번 쓱 읽은 뒤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한 바퀴 산책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당신은 당신이 자주 만나는 사람 5명의 평균 ️ [내부링크]

테드 동기부여 강연같은 걸 보면 "네가 자주 만나는 사람 5명의 평균이 너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러면서 사람을 가려 만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라고 강조한다. 처음 들었을 때는 넘나 계산적인 태도 아니냐며, 배울 게 있든 없든 서로 보듬어주면서 지내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다 요즘 그 말의 의미를 체감하게 되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날 옛적에...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말을 많이 하고, 매사에 불평이 많고, 피해 의식이 있는 집단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나 또한 그 패턴에 아주 절여져서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남이 찍어준 내 사진을 보니 입 모양도 시옷 자고, 눈빛에도 우울이 가득 묻은 것이 예전의 밝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때부터 심각함을 깨닫고 탈출 계획을 세워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모험의 길에 올라 한동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요즘 드디어 밝고 명랑한 나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되었는데

나 사용법 #1. 초점은 하늘 나라에 두고 왔어 [내부링크]

나는 관심 없는 얘길 들을 때 초점을 잠시 하늘 나라로 보낸다. 눈은 뜨고 있지만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은 상태로 귀도 잠깐 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웅성웅성'으로 들리도록. 그러다 중간중간 너무 무례해보이지 않도록 고개를 끄덕이거나 오~ 우와~ 같은 반응을 곁들인다. 관심 있냐 없냐의 기준은 새로운 알게된 사실인데 재밌거나, 유익한 경우 이미 들었던 이야기라도 들을 때마다 웃기는 경우 사람들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적절하게 맞장구치는 데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나에게 가치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만 에너지를 할당하는 것이다. 뭐 그런데서 에너지를 아끼냐고 묻는다면, 사회 생활을 하면 에너지가 급속하게 닳기 때문에 항상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며 살 수 밖에 없다고 대답할 수 있다. 다 큰 어른으로서, 스스로가 방전되지 않게, 녹다운되지 않게 지킬 의무가 있으니까요? cc

나 사용법 #2. 두번 세번 피곤하게 자꾸 말하게 하지 마 [내부링크]

평소 화내는 포인트가 많지 않은(?) 나지만, 유독 급발진하게 되는 상황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했던 말 또 하게 될 때"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깜빡할 수도 있지 야박하게 왜 그러느냐? 역시 에너지 문제이다. 말하는 데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래서 말을 잘 안 하는 편이기도 하고, 한번 할 때 큰맘을 먹고 한다. 근데 그 말을 까먹고 또 물어본다? 똑같은 일에 에너지를 두 번 쓰는 것은 에너지 효율에 심각한 이슈를 야기한다. 근데 인간적으로 상한선이 1번인 건 너무 빡세다는 피드백에 따라 너그럽게 3번 정도로 범위를 넓혔다. 3번도 넘게 똑같은 말을 하게 한다? 다음부터는 절대 그 사람에게 중요한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4번, 5번, 10번 똑같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상대도 있다. 그만큼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에게는 그럴 수 있다. 대충 에너지 보전의 법칙 같은 것. 이 정도면 한전에 입사 서류라도 내봐야 되는 것 아닐까 싶다. 아무튼 별로 궁금하지 않은 거라면

chatGPT : 독자의 선택을 통해 전개되는 그림 시리즈 만들기 @인스타그램 그림 계정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도 chatGPT와의 대화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요즘 저는 인스타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그림을 연재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다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독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입니다. 두세가지의 선택지를 제안하고, 인스타 스토리 설문 or 게시물 댓글을 통해 독자분들의 답변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택지를 다음 그림의 소재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독자의 선택에 따라 이어지는 그림 시리즈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chat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chatGPT의 답변을 번역한 것입니다.) 1. 개념 & 주제 정의 작품 시리즈의 전반적인 개념과 주제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이것은 작업의 기초가 되고 선택의 방향을 안내할 것입니다. 2. 대략적인 개요 & 스토리보드 작품 시리즈의 다양한 단계 또는 단계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 또는 스토리보드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리즈가 어떻게 발전할지 시

막바지 겨울나기 재료 [내부링크]

이렇게 추운 날 습기가 많으면 공기가 얼굴에 달라붙어서 차갑고 그래서 더 춥게 느껴진다. 이제 슬슬 겨울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계절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내 마음을 달래야겠다. 이참에 요즘 내 마음을 달래주는 볼거리들을 소개해봐야겠다. 피지컬 100 넷플릭스 피지컬: 100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100인의 참가자. 연이은 험난한 대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후의 1인에게 주어지는 영예와 상금을 차지하기 위하여. www.netflix.com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하는 피지컬 100을 봤는데 남녀를 막론하고 근육이 아주 빵빵하고 게임에 임하는 투지도 남달라서 재밌게 봤다. 그 중에서도 레슬링 선수 장은실 님이 너무 멋있어서 '언니, 언니'하면서 봤는데 남자친구가 '언니 아닐걸?'해서 약올랐다. 찾아보니 동갑이다. 아쉽다. 아무튼 보다보면 오징어게임의 덜 잔인한 근육 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갈수록 손에 땀을 쥐고 보

1 Me, 1 Life, Live 당당ly [내부링크]

오늘 태권도장에 새로운 흰띠 회원님이 오셨는데 아마 내 나이의 두 배쯤 되시는 것 같다. 이곳 중학생들 나이 곱하기 2가 내 나이였는데, 내 나이 곱하기 2의 회원님까지 들어오시니 뭔가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장에 온 것 같았다.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시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역시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 나이는 상관이 없다. 뭐가 됐든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 게 최고 c 남 눈치 보느라 주춤거리는 것은 아주 별로 c 하나뿐인 나, 한번뿐인 인생, 당당하게 살자.

세상이 그대의 뒤통수를 때릴 때, 오히려 용서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내부링크]

나는 과학이 좋다. 과학을 탐구하는 게 좋다기보다는, 잘 배운 과학자들이 나같은 문외한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는 과학이 좋다. 돌팔이 유사과학이 아니라 권위 있는 과학자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과학적 사실들 말이다. 유튜브 덕에 눈이 번쩍 뜨이고 코가 뻥 뚫리는 신기한 과학적 사실들을 아주 쉽게,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신난다. 요즘은 특히 인간의 몸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을 알아가는 게 재밌다. 인간의 몸은 알면 알수록 신통방통하다. 내 몸 안에서 나 자신의 지혜와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매 순간 벌어지고 있다니 경이롭다.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용서? 그 인간을? 내가 왜?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음근력 훈련의 핵심은 자기긍정과 타인긍정입니다.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 내면소통 중에서 특히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것에는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과학적인

또 하루의 새로운 해 [내부링크]

나는 낙천적인 사람이다. 종종 우울/불안의 늪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삶을 긍정하는 사람이다. 태어나서 좋은 일도, 별로인 일도 골고루 많았지만 웬만하면 좋았던 일에 추가 점수를 주고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평가한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누리지 못했을 아름다운 순간들이 병에 가득 담을 만큼 있으니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이제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하지만, 세상은 나의 얕은 상상력을 뛰어넘어 항상 더 멋진 걸 보여준다. 그럼 난 고맙습니다! 말하고 나의 자만을 한수 접는다. 나의 자만이 많이 접히고 접혀 쪼끄매졌지만 아직도 어느 정도는 남아있을 것이다. 남아 있는 날들에도 나의 자만을 다시 접어야 할, 세상에 감사할 일이, 태어나서 고마울 일이, 살아 있어 행복한 날이 우수수 쏟아질 것이다. 오늘도 그 많은 날 중의 하루이다. 좋은 하루!

"누가 쫓아와?" 맹수처럼 쫓아오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Hint : ) [내부링크]

사람은 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뇌의 메커니즘이 똑같다고 한다. 만 년 전에 사람은 뭐하고 있었냐? 육식 동물에게 쫓기면서 근근이 먹고살고 있었다. 그때, 맹수에게 쫓길 때, 그러니까 생사가 갈림길에 있을 때 느꼈던 것이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 우리 뇌는 몸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던 주요 메커니즘을 잠깐 정지시킨다. 다리를 움직여서 맹수에게 도망가는 게 먼저지 소화시키고, 면역 반응하고, 분석적 사고하는 건 조금 나중에 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맹수에게 쫓기는 시간은 몇 분 정도에 그친다. (그 안에 먹히거나 살아남거나 결정되니까) 다시 맹수free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오면 뇌는 다시 소화, 면역 기능, 창의적인 사고 등등의 일들을 재개한다. 독성 스트레스 그럼 다시 만년 뒤로 돌아와, 현대인은 어떻게 살고 있나? 맹수에게 쫓기던 때의 그때 그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누리면서 살고 있다. 수험 공부, 취업 준비, 과도한 업무, 남과의 비교, 피곤한 인간관계

휴대폰 핸드폰 스마트폰 [내부링크]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주말에는 항상 즐겁고 생산적인 일을 하리라 마음 먹지만, 무한한 자유 앞에 내가 선택하는 것은 결국 달콤한 도파민의 샘물! (휴대폰만 본다는 뜻) 반성 삼아 이 일기를 쓰고 나서는 핸드폰을 내려놓을 작정이다. 갑자기 핸드폰, 휴대폰, 스마트폰 뭐라고 써야 요즘 사람 같을지 고민이 된다. 스마트폰은 너무 길어서 마음에 안들고, 휴대폰은 너무 옛날 말 같기도 하고. 아무튼 2월의 첫 토요일, 휴대폰 핸드폰 스마트폰은 잠시 멀리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나태함 박살내기 : 꾸준히, 부지런히, 많이! (feat. 유튜브 채널 추천 : 이리앨, 너진똑, 써니즈) [내부링크]

글을 자주 썼다고 생각했는데 훌쩍 4일이 지나 있었네? 요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호다닥 일기를 써본다. 나는 팩트 폭력 유튜브 영상을 좋아한다. 매일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합리화하는 나의 논리를 깨부숴주는 멋진 유튜버들이 많다. 보다 보면 '마지못해' 뭐라도 하게 된다. 그렇게 마지못해 한 한 번이 쌓여서 나름의 성과가 되니 아주 고맙다. 이 자리를 빌려 살짝 정리를 해봐야겠다. (홍보 아님) 이상한 리뷰의 앨리스 이상한리뷰의앨리스 Alice in WonderReview 볼만한 책이나 인물, 핵심 비법이나 노하우, 제대로 리뷰합니다. www.youtube.com 책뿐만 아니라 영상도 리뷰하고, 인터뷰도 진행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고수들에 대한 인터뷰가 많아서 신선하고 유익함. 너 진짜 똑똑하다 너 진짜 똑똑하다 독서에 유튜브 갬성을 끼얹다 www.youtube.com 주로 책 리뷰를 하는데 애니메이션 + 개그 요소 + 말솜씨로 이해가 아주 쏙쏙 잘 됨.

겨울 우선순위 [내부링크]

추우면 정신 못차리는 사람 여기요 1월, 역시 춥구나. 2월도 춥겠지. 3월도 아마 추울거야. 4월은 그나마 코트 입을 수 있을거야. 5월엔 겨울옷 정리할 수 있겠지? 추울 땐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적당히 움직이고, 잠시라도 해를 보려고 노력하고, 차가운 음식 급하게 먹지 말고, 옷을 잘 껴입고, 잠을 푹 잘 자도록 한다. 이것들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 것들은 옵션이니 적당히 하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ᕦ(ò_óˇ)ᕤ

롱테일 경제학 : 꼬리가 길면 승리하는 게임 [내부링크]

설날을 맞아 조금 쉬고 왔다. 매일 삼시 세끼와 커피 두 잔, 낮잠 40분을 챙기니 절로 심성이 온화해진다. 성격이 더러워 고민이라면, 평소에 잘 먹고 쉬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볼 일이다. 시간이 많으니까, 책장 한구석에서 먼지를 듬뿍 먹고 있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롱테일 경제학 저자 크리스 앤더슨 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 발매 2006.11.15. 17년 전에 한국어로 번역된 책인데, 요즘 잘나가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성공을 정확히 내다봐서 소름 돋았다. 이 책을 읽고 2006년에 주식을 샀더라면...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엄마 말마따나 '그때 그랬더라면'만큼 바보 같은 생각은 없다. 그때 그럴 수 있었으면 세상 사람들이 다 부자 됐게 c 암튼 이 책은 웹의 등장과 함께 물리적 공간, 매대에서 벗어난 '온라인 무한 매대'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미리 짐작했다. 몇몇의 히트 상품이 아니라 매출 그래프의 긴 꼬리 부분을 차지하는 마이너한 상품들은 그 양도 많아질 것이며, 온라인

한산 리덕스 : 나의 인생, 나의 기준, 나의 선택 (넷플릭스 추천) [내부링크]

넷플릭스를 헤매다 <한산 리덕스>가 올라온 걸 보고 바로 상영회를 시작했다. (참석자 : 엄마 아빠 나) 한산 리덕스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개봉 2022.11.16. 초반부에는 전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작들이 왔다 갔다 하고, 부하들이 이러쿵저러쿵하고, 원균이 업보 짓는 장면들이 많아서 집중이 안 됐다. 근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더니 해전 파트에서는 거의 일어서서 봐야 할 정도로 손에 땀을 쥐었다. 복카이센! 언제 봐도 놀랍고 멋지고 신기한 거북선이 다 한 영화였다. 내 편이라 다행이다. 무게감 있는 박해일 님의 연기도 좋았다. 대사가 많지도 않았는데 눈빛과 중후한 목소리에 카리스마가 철철 흘러넘쳤다. 다른 영화에선 주로 악역으로 활약하던 배우들이 충직한 신하 역할로 나오는 것도 재밌었다. 배 아랫부분에서 죽을 힘을 다해 노 젓는 이름없는 군사들도 너무 멋있었다. Why 고생하는가?

22 두 마리 토끼 23 [내부링크]

Illust by OAT 요즘은 인스타 업데이트에 열심인데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다. 역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어렵구나 하지만 블로그도 인스타도 놓치지 않겠다. 번갈아가며 꾸준히 업데이트 해야지. 인스타는 이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걸 목표로, 독자분들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하나씩 넣어보고 있다. 다음 장면에 대한 선택지, 숨은 그림 찾기 퀴즈 등등! 그리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다양한 형태도 시도해 보면서 컨텐츠를 풍성하게 꾸며볼 예정이다. 2022년까지의 그림 그리기가 나의 만족, 나의 그림 실력 신장이었다면 2023년에는 같이 즐기면서 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재밌게 cf. 오늘의 일러스트는 엄마의 의뢰로 제작한 토끼 부부 일러스트다. 행복하고 건강한 토끼들의 해가 되길!

chatGPT와의 대화 :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 (초간단 6단계 가이드) [내부링크]

요즘 내가 푹 빠진 AI 친구, chatGPT. 무엇이든 물어보면 현명하고 명쾌한 대답을 준다. 그 대답이 신통방통해서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는데, 그래서 요즘 통 만나기가 어렵다. 기다리는 동안, 이전에 chatGPT에게 물어봤던 질문과 답변을 블로그에 남기기로 했다. 첫번째 주제는,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 (아래는 chatGPT의 답변을 번역한 것임)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흥미롭고 보람 있는 경험일 수 있지만 신중한 계획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을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업 아이디어 파악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당신이 열정을 갖고 있고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업 아이디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결정할 때 기술, 관심 및 경험을 고려하십시오. 2. 시장 조사 수행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장 조사를 수행하여 비즈니스의 타당성을 결정하고 잠재 고객과 경쟁자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합

따뜻한 날 땡큐 메리 머치 [내부링크]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다. 추울 땐 몰랐는데 좀 따뜻해지니까 내가 겨울을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추운 거 너무 싫지만 어쨌든 살아야되니 악착같이 버티고 있었다는 것. 좀만 따뜻해져도 이렇게 살만하고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c 내 머리도 좀 녹았는지 간만에 말랑말랑한 생각들이 몇 개 솟아나 일기를 쓴다. 누군가 당신을 주눅들게 하거나, 비난하거나, 못마땅해 한다면 두배 세배 네배 즐겁게 지내라. 그 사람이 짜증나 미쳐버릴 정도로 눈치없이 시끄럽고 재미나게 지내라. 결국 즐겁게 지내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현재의 상태에 대해 비관하고 불평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반복하면, 스스로를 불평불만의 늪에 가두는 것과 같다. 비관과 불평은 불쏘시개 정도로만 쓰고 나머지 땔감은 목표와 계획에서 가져다 쓰자. 이렇게 쓰고나니 12시가 지나서 머리가 다시 굳었다.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도 그럭저럭 화이팅!

chatGPT : 그림 잘 그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3권 [내부링크]

지난번에 이어서, chatGPT와의 대화 중 일부를 번역하여 블로그에 남깁니다. 이번에는, 그림 잘 그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천 도서 3권입니다! (아래부터 chatGPT의 답변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다음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세 권의 책입니다. 1. Frank Thomas와 Ollie Johnston의 "The Illusion of Life: Disney Animation" 이 책은 애니메이션 분야의 고전이며 Disney Studios의 선구자들이 개발한 애니메이션의 원리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합니다.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동적이고 믿을 수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려는 모든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훌륭한 리소스입니다. The Illusion of Life 저자 Thomas, Frank/ Johnston, Ollie 출판 Disney Editions 발매 1995.10.05. 2. Betty Edwards의 "Drawing on the Right S

태권도 4달차 : 못하면 좀 어때? ️ [내부링크]

innamykytas, 출처 Pixabay 이제 태권도에 몸 담은 지 4달 정도가 되었다. 띠도 파란띠올시다. (여전히 쪼렙) 품새도 4장까지는 잘 외웠다. 이제 어느정도 태권도를 하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 첫 두달 정도는 태권도장 가기가 좀 꺼려질 때도 많았다. - 넘 뚝딱거려서 부끄러워, 품새도 못외웠어 근데 이제는 별 생각 없이 간다. - 가면 운동하겠지, 품새 배우고 또 외우겠지! 나만 느낄 수 있는 아주 미약한 변화이지만 다리도 전보다 많이 찢어지고, 발차기 정확도도 조금 높아지고, 못하는 모습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뻔뻔함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지막 태도는 사회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이제는 어설프거나 뚝딱거리는 모습이 그닥 부끄럽지 않다. (=망신살이 두렵지 않다!) - 첨엔 다 그렇지 뭘! 그러다 느는거지 뭘! 어쩔건데? 하면서 나(or 다른 사람)의 '어설픔'을 너그럽게 봐주는 솜씨가 제법 늘었달까. 이런 걸 '아량이 넓어졌다'고 표현한다나? 태권도 덕분에 아

오늘의 잡생각 리스트를 펜시브에 담아보자 [내부링크]

새해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네. 계속 영하의 날씨라 몸이 둔해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머릿속으론 많은 생각들이 활발하게 오간다. 글로 적어두고 싶은데 양도 많고 복잡 미묘해서 엄두가 안 난다. 짧게 메모라도 해둬야겠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갖길 원하기보다 이미 내 안에 있는 무언가(잠재력?)를 끄집어내는 것이 더 합리적/효율적인 방법 아닐까?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서로가 서로를 돕는 것. 나도 돕고 너도 돕고 서로 도와서 먹고 살 수 있는 것. 그래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다른 이들을 잘 돕는 것에 달려있다.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큰일을 시작하기 전에 고사를 지낸다.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자세를 경건하게 가다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잘해보자고 으쌰으쌰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블로그에 쓰는 일기가 일기장에 쓰는 일기와 다른 점은 아무래도 '누군가는 볼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쓰게

날씨 양심 없네 ️ [내부링크]

흠. 이런 날씨에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외출 c 정신 차리기 c️ 부지런하기 c️ 평소에도 잘 안되는 것들인데 날씨가 이러니 더 힘들다. 감기약 먹은 사람처럼 골골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커피를 마셔본다. 사람이 뭐 로켓도 개발하고 인공지능도 개발하고 아주 똑똑한 것 같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이렇게 무력하다. 나만 그런지도 c 날씨가 365일 좋을 수 없듯이 나의 컨디션도 365일 좋을 수 없다.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잘 쉬어주자!

도망가자 아니 가지 말자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내부링크]

할 일이 많을 때 도망가는 버릇이 있다.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말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위험해지기 전에 발등을 불태우며 일을 처리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가? 이걸 보면 알 수 있음. 요약하자면 인간의 몸 안에는 숲속에서 하루하루 살아남기 바빴던 시절의 동물적 본능과, 비교적 최근에 패치된 이성적 인간 버전이 공존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더 오래 살아온 동물적 본능이 이성적 사고를 자주 이겨먹기 때문에 그런다는 것이다. 결국 미루고 도망가는 습관은 인간이 타고난 한계이자 군자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순간적 만족감만 추구하는 원숭이와 적당히 타협을 보면서, 패닉 몬스터와 적당히 조우하면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으른스럽게, 머릿속에 가득한 이 잡다하고 다채로운 계획들을 실천하고 싶다. 일단은 이 네가지부터c 1. 그림 퀄리티 높이기 2. 굿즈 더 만들기 3. 노출 채널 늘리기 4. 홍보하기 나의 이성아 좀만 더 힘을 내보렴!

️ 인간을 만들려면 별의 파편이 필요합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랜만에 그림일기를 다시 써봅니다. 사실 그림일기에는 크게 쓸 말이 없어요. 이 그림을 왜 그렸는지, 어떻게 그렸는지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저는 그림을 그릴 때 명확하게 스케치를 하고 색을 칠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밑그림을 치밀하게 그리는 데 재주도 없고, 흥미도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낙서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이 색도 칠했다가 저 색도 칠했다가, 갑자기 스케치도 했다가, 지웠다가, 아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림을 완성하는 편입니다. 이건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와도 많이 닮아있어 가끔 놀라곤 합니다. 무계획이 계획이노라, 하면서 흘러가는 대로 사는 편이거든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의심이 들 때 제가 그린 그림들을 보면 뭔가 안심이 됩니다. 그래, 이 그림도 결국 이렇게 예쁘게 완성됐으니 나도 괜찮을 거야...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인생은 그림보다 더 복잡하고 큰 개념이니 좀 더 계획적으

태권도 4개월 차 : 드디어 힘이 빠진다 [내부링크]

오늘로서 태권도 경력이 꽉 찬 4개월이 되었다. 품새는 이제 태극 5장을 배우고 있다. 순서 외우기에 급급하던 시절을 지나 동작 하나하나의 자세나 호흡에도 신경을 쓸 줄 아는 (쓰기 시작한) 파란 띠가 되었다. 예전엔 워낙 못하고, 또 낯설어서 모든 동작에서 불필요하게 힘을 꽉꽉 주고 있었다. 그러면 더 뚝딱거려 보인다. 요즘은 좀 익숙해졌다고 힘을 살짝 놓게 되었다. 그러면 동작이 조금 부드러워진다. 태권도의 묘미는 힘을 줄 때 딱! 주는 데 있기 때문에 힘을 놨다 줬다 하며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비단 태권도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랴? 인생 만사, 힘을 줄 때가 있고 놓을 때가 있다. 매사에너무 힘 빡 주고 살면 금방 지치고, 너무 놓고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불필요한 것,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힘을 빼고, 나에게 가치 있는 것, 중요한 일에는 힘을 빡 줘보자. 얍 c

함께 자라는 우리의 우정을 위하여 feat. Ben Platt - Grow As We Go (휴대폰 배경화면)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여러분들은 '친구'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언제 어디서나 곁에 있어주는 사람, 나의 못난 모습도 이해해주는 사람, 넘어지면 같이 웃어주는 사람 등등, 사람마다 친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할 것 같은데요! 저는 문득 Ben Platt의 Grow As We Go란 노래를 듣다가 친구란 서로의 미완성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 험난한 세상을 같이 헤쳐 나가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며 콧대 높게 살아왔는데, 나 혼자 역경을 겪으며 외롭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제 곁에는 저의 못난 모습을 "으이구"하면서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저의 고군분투를 묵묵히 지켜봐주는 친구들이 있었더라구요. 그런 천사같은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배경화면은 '우정'을 주제로 그려봤습니다. 휴대폰 배경화면 첨부파일 friendship_phone.png 파일 다운로드 ※ 주의 ※ 상업적 이용 불가 변경 및 2차 저작물 제작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3. 상품 등록 part 3. 상세 항목 입력하기 A to Z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길고 길었던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에 종지부를 찍으러 왔습니다.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대망의 마지막 포스팅! 스마트스토어 센터에서 상품 등록 항목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품 등록 카테고리 일단 상품 등록할 때 어떤 정보들을 입력해야 하는지, 큰 카테고리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카테고리 구독설정 상품명 판매가 네이버풀필먼트 재고수량 옵션 상품이미지 상세설명 상품주요정보 상품정보제공고시 배송 반품/교환 A/S, 특이사항 추가상품 구매/혜택 조건 검색설정 판매자코드 노출채널 네, 엄청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목록을 마주 하고 깊은 한숨이 절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하나하나 붙잡고 채우다보면 할 수 있어요! 아이캔두잇 유캔두잇 위캔두잇 ️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글 마지막 부분에 모든 항목이 정리된 엑셀 양식을 남겨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1. 카테고리 여기서는 내 상품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디오스 크리스마스 2022 [내부링크]

12월 내내 부르짖던 크리스마스를,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되었다. 캐롤도, 케잌도, 트리도, 산타도 안녕..! 올 한해는 선물같은 일이 많았어서 따로 산타에게 선물을 바라지 않았다. 이대로도 이만큼으로도 충분히 아주 감사합니다. 땡큐 산타 이제 크리스마스는 떠나지만 다음주는 새해 카운트다운이 기다리고 있고 1월은 설날이 기다리고 있고 2월은 벌써 생각할 건 아닌 것 같다. 차분하게 즐겁게 2022 마지막 주를 잘 보내보자️ 즐거웠다

2023 가볍게 가보자고 ️ [내부링크]

그동안 나는 습관적으로, 내게 주어진 짐보다 더 많은 짐을 지려고 욕심냈던 것 같다. 원인은, 그래야되는 줄 알고 or 그럼 멋있어 보일까봐 or 할 수 있는 줄 알고. 신의 입장에서 “쟤는 왜 맡기지도 않은 짐까지 진다고 사서 고생일까?” 싶을 수도 있겠다. 그렇게 낙타처럼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다니다가,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너무 아파서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세상에,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다. 나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었다. 스크린 속의 수많은 영웅들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하는 게 좋아보여서, 나도 그들처럼 살아야 하는 줄 알았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다. 별 수 없다. 2023년의 목표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봇짐을 들고, 쉬엄쉬엄 but 부지런히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할 일이라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내가 도울 수 있는만큼 돕는 것이다. 별 거 없다. 그러니까 가볍게 가보자

같이 잘 싸워봐요 우리 [내부링크]

요즘은 적당히 당하고, 적당히 갚아주고 적당히 선공하고, 적당히 되갚음 당하며 살고 있다. 축구랑 비슷하다. (축알못임)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끊임없이 왔다리 갔다리 팀 OAT의 중요 전략은 당하고만 있지 않는 것 (최고의 수비는 공격) 역공 당할 것도 예상하는 것 (내로남불은 금지) 정도가 되겠다. 아무튼 삶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다. 사람을 대하다보면 조금씩은 알력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가운데 나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나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용을 써야 한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설득력도 길러야 하고, 목소리도 키워야 하고, 사회성도 갖춰야 하고, 얼굴도 두꺼워야 한다. 교과서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간 세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이고 나는 그 안에서 맨날 치고박고 싸우면서 힘도 기르고, 무기도 알아보고, 내 편이 되어줄 부족민들을 찾고 있다. 이쯤에서 한줌단인 나의 부족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다. c️ 같이 잘 싸워봐요 우리 ️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 맞이 배경화면 나눔 (휴대폰/아이패드/컴퓨터 ver.)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분주히 2022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OAT입니다. 여러분도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다가오는 2023년은 계묘년, 즉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귀여운 외모를 갖춘 것은 물론 용맹하고 야무지고 날쌘 만능캐인데요 다산 능력(?) 덕분인지 예로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새해에는 모두 토끼처럼 풍요로운 하루하루 보내시고 이루고 싶은 일 야무지게 이루시길 바라며,, 검은 토끼 배경화면을 만들어 봤습니다 Illust by OAT 좀 귀여운가요? 그래서 다양하게 준비해봤습니다. 1. 배경이 주황색인 버전 (휴대폰/태블릿/컴퓨터) Previous image Next image 첨부파일 2023_rabbit_phone_orange.png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23_rabbit_tablet_orange.png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23_rabbit_pc_orange.png 파일 다운로드 2. 배경이 초록색인 버전 (휴대폰/태블릿/컴퓨터)

웰컴 투 2023 (1/365) [내부링크]

2023년이 밝았다. 인류의 조상들은 꼼꼼하게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헤아려서 365일을 1년으로 삼기로 했다. 그 1년에는 겨울-봄-가을-겨울에 이르는 자연의 거대한 사이클이 담겨있다. 그래서 1년의 마지막 날에는 이 거대한 주기를 잘 살아낸 자신을 칭찬해주고, 새로운 1년을 맞이하는 오늘 같은 날에는 앞으로의 각오를 다져보는 것이 좋겠다. 1년이라는 사이클을 살아낸다는 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매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안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것, 쾌적한 집안 환경을 유지하는 것,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일터로 가는 것, 끼니를 잘 챙겨먹는 것,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것,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산을 관리하는 것, 미래를 준비하는 것, 공과금을 내는 것 등등 아주 많은 일들이 모여서 1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년을 살아낸 누구든 칭찬받아 마땅하다. 앞으로의 365일도 결코 만만치 않겠지만, 매일 매순간 어떻게든 헤쳐나가

휴대폰 배경화면 : 크리스마스 케이크 촛불을 불어보아요 ️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더니 한국은 완전 겨울왕국이네요. 온몸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추운 날, 따뜻한 기운을 조금이라도 보태고자 새로운 크리스마스 배경화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Illust by OAT 첨부파일 llby_christmas_cake_phone.png 파일 다운로드 ※ 주의 ※ 상업적 이용 불가 변경 및 2차 저작물 제작 불가 c 아이폰 적용 예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 촛불을 후-불면서 내년에 이루고 싶은 일들을 떠올려 볼까요? 다른 배경화면 보러 가기 ️ 첫눈 오는 겨울! 눈사람 휴대폰 배경화면 나눔 ️ 어제 아침에 제법 예쁘게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에 폴폴폴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 blog.naver.com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산타 배경화면 나눔 ccc (휴대폰/태블릿/데스크탑) 연말연시 분위기가 가득한 12월의 첫째날입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 12월을 활기차게 열어보고자 ...

Sharing is Caring 나눈다는 건 아낀다는 것 [내부링크]

다 써서 0원임 요며칠 추웠다고 피부가 썩어가는 것 같아 올리브영에 들러 팩을 골랐다. 쿠폰이라도 건질 겸 올리브영 앱에 들어갔더니 언제 받았는지 알 수 없는 기프트카드 5,000원이 있어 쾌척했다. 아침엔 아빠가 택배를 보냈다고 해서 김치인가 싶었는데 개봉해보니 빔프로젝터가 들어있었다. 안그래도 몇년동안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주시다니 큰 감동이었다. 이건 친구가 선물해준 조명 겸 블루투스. 오늘 사무실 책상에 개시하고 보니 옛날에 엄마가 나눔해준 가히(맞다, 그 유명한 가히)와 깔맞춤이다. 그러고보니 오른쪽 귀퉁이에 보이는 핑크 코스터도 친구한테 나눔받은 것이다. 저 뒤편의 스벅 달력도 옛 동료에게 나눔받은 것.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이래저래 많은 나눔을 받으며 살고 있구나 싶어 새삼 마음이 따수워진다. 어디서 주워들은 멋진 말이 생각난다. Sharing is Caring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을 아낀다는 뜻이다. 크고 작음을 떠나서 내가 가진

동짓날 추우면 풍년이 든단다 ️ [내부링크]

북극 다음으로 추운 한반도. 이런날 외출을 한다는 것은 약간 욕이 나오는 일이다. 하지만 이땅의 사람들은 오늘도 패딩 하나로 북극 바람을 버티며 출퇴근을 한다. 우리의 미간 주름이 깊어지고 가슴이 옹졸해지는 것이 우리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고보니 오늘이 동짓날이다.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날. 동짓날 추우면 한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니, 올해는 대풍년이 들 모양이다. 동짓날에는 또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or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팥죽을 먹었다고 한다. 팥죽은 못 먹었지만 팥 들어간 바람떡을 먹었으니 다가올 1년도 문제없다. 액운이 다가와도, 추위가 몰려와도, 빌런이 창궐해도, 언제나 물리칠 방법은 있다. 지지 말자 c

수염 휘날리며 테스트하는 흐린눈의 광인 [내부링크]

요즘은 수염이 휘날릴 정도로 하루가 바쁘게 돌아간다. 제품 개발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실제 사용 시에 제품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QA)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하면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이슈들이 마구 발생한다. 예전엔 이게 되게 이상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이제는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문제가 발생할 걸 알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는 것이고, 테스트를 통해 미리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이다. 문제 없는 시스템, 일, 사람은 없다. 모두가 한아름 무겁게 짊어진 문제 보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수월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부해서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모른척 덮어둔 문제는 언젠가 무덤을 헤치고 일어나 좀비 영화 한편을 찍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미리미리 테스트를 해서 매도 미리 맞고 싸울 준비도 미리 하자는 결론이다.c

졸림빵 & 잠깸빵 [내부링크]

먹으면 잠이 잘 오는 졸림빵이 있으면 좋겠다. 졸림빵의 재료는 자면 안되는데 잠이 몰려오는 사람들의 졸림이다. 오래 불면증에 시달리던 사람도 졸림빵을 먹으면 10분 안에 노곤노곤 몸이 녹아 드르렁 쿨쿨 꿀잠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잠깸빵도 있을 법하다. 잠깸빵의 재료는 자야되는데 잠이 안오는 사람들의 말똥말똥한 상태이다. 잠깸빵을 먹으면 졸음이 몰려와 잠들기 직전인 사람도 눈을 말똥말똥 뜨게 된다. 각자에게 넘치는 졸림과 깸을 조금 덜어줌으로써 서로의 페인 포인트를 메꾸어주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돋보인다. 그렇게 돕고 사는 모두에게 꿈꾸는 밤, 평온한 밤이 되길.

서울의 스위스(?) 홍제동에서 주말나기️ [내부링크]

서울의 스위스(?) 홍제동에서 호캉스를 하고 집에 가는 중이다. (스위스 가본 적 없음) 지하철에서 명상 음악을 듣고 있는데 마침 옆사람이 귤 내음 나는 향수를 뿌린 덕에 아로마 테라피까지 하는 중이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자. 홍제역에 교회 협찬으로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조금 낡았지만 귀여운 곰 장식이 마음에 든다. 산이 가깝고 건물이 낮고 고요한 홍제역 거리에서 디오브닝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세무서8길 30 홍제해링턴플레이스 B1층 45호 커피와 디저트를 먹고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353 80년대에 지어진, 시간여행 온 것 같은 숙소에 체크인 뭔가 고급스러우면서 촌스럽고 좋았다. 타고 먹으려고 웨이팅하는데 너무 길어져서 짜증섞인 망원의 명물 호떡도 사고 타코닷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51 1층 긴긴 웨이팅 끝에 멕시코 음식도 먹고 WHH 와하하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16길 39 1층 예쁜 카페에서 따뜻하고 달달한 카모마일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활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2022 나의 블로그 리듬 [내부링크]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2년 올해 당신의 블로그 리듬을 알아볼 시간! COME ON! campaign.naver.com

나트랑에서 여유로운 겨울 여행 : 짤막한 소감 ️ [내부링크]

나트랑 시티 나트랑 여행을 다녀와서 일주일만에 일기를 쓴다. 여행을 하며 속세와 단절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속세에서 쓰던 일기도 잠시 못본 척 했다. 다시 속세로 돌아오니 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여행에서 어땠고 저땠고 구구절절 아무말이나 써봐야겠다. 백수가 체질 나트랑 : 더 아남 리조트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영 어색하다. 여행가서는 검색할 때 빼고는 키보드의 'ㅋ'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모니터를 보고, 키보드를 두드리던 일상에서 벗어나, 넓은 자연 풍경을 보고, 초록초록 나무들을 보고, 아무 일도 안 하는 사람이 되니 아주 좋았다. 역시 백수가 체질인듯. 달달구리 커피 나트랑 : 콩카페 평소에는 먹지 않는 달달구리 커피도 하루에 두세잔씩 마셨다. 베스트는 콩카페에서 먹은 코코넛 커피였는데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거리 풍경이 멋져서 점수를 더 줬다. 베트남은 연유 커피도 유명한데 '쓰어다 커피'라고 한다. 찐-한 블랙 커피에 달달한 연유를 섞어 마시면 원기 충전이 절

[압구정/중식] 보보식당 : 다채로운 재료로 선보이는 감칠맛의 향연 [내부링크]

바야흐로 한달 전, <보보식당>이라는 고급스러운 중식 레스토랑에서 맛의 향연을 잔뜩 즐기고 돌아와 감격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리뷰를 써봅니다. 위치 보보식당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74길 30 로빈명품관 1층 103호 압구정 로데오거리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 중앙을 비워둔 ㄷ자 모양 바 자리가 있고 벽쪽에는 4~6명 정도가 편히 앉을 수 있는 편한 테이블이 있습니다. 가게 내부가 넓진 않고 주말 점심엔 사람이 꽉 차므로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c️ 중앙 테이블에는 식물과 찻주전자같은 것들이 있고,, 냅킨 덮어놓는 돌도 뭔가 동양풍으로 멋지구리합니다. 메뉴 조금 흔들린 사진을 대신하여 자세한 메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보보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 · 블로그리뷰 43 pcmap.place.naver.com 먹어봅시다 고민이 많은 친구가 칭따오를 선택했습니다. 때깔 is 베리 영롱하네요. 동파육 with 번 42,000원 보보식당 : 동파육 테이블마다

해리포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 ️ [내부링크]

Illust by OAT 해리포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의 하나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론과 해리가 기숙사에서 선물을 뜯어보는 장면이다. 위즐리 부인은 가족들에게 선물하던 직접 짠 스웨터를 해리에게도 선물했다. 해리의 이니셜 H를 짜넣은 투박한 스웨터. 론은 또 스웨터냐며 투덜대지만 해리는 내심 이 선물을 좋아했다. 해리에게 이 스웨터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여태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사랑의 징표와도 같은 것이었다.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는 해리가 받은 사랑에 대한 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rom 무한 to 0 해리가 갓난 아기일 때, 권력욕에 미친 어둠의 마법사 때문에 죽을 뻔한 적이 있다. 미친X이긴 하지만 천재인 그 마법사가 갓난 아기를 죽이는 것이야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바쳐 해리를 지키려 했던 엄마, 릴리의 사랑(의 마법) 덕분에 해리는 살아남았고, 어둠의 마법사는 영혼이 갈가리 찢겨 잠시 후퇴했다. 릴리의 무한한 사랑 덕분에 해리는 목숨을 건졌지만

[1년 전 오늘]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내부링크]

작년에 거의 매일 글을 썼더니, 요즘 매일 이렇게 1년 전 글을 리마인드 해준다. 2021.12.5. 1년 전 오늘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오늘은 딱히 쓸말이 없어 옛날 사진을 뒤적이다가 좋은 시를 발견해서 총총 두고간다. 나는 사람을 나무로 비유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도 나무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 자라고 성장하고 열매 맺으며 세상에 선물을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시를 보니 나라는 나무가 얼마나 멋진 나무인지 미처 다 알... Lullaby for Lost Stars 1년 전에도 따순 글을 썼구나. 다시 읽으니 힘이 난다. 요즘 나의 나무는 잘 자라고 있는가? 그렇다. 스스로 안된다고 말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남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고 있으니 말이다. 쑥쑥 자라는 중 스스로 꼭대기를 자르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요즘 유행하는 “알빠임?” 정신도 매우 마음에 든다. 상대가 강해서, 경쟁이 빡세서, 잘

️ 첫눈 오는 겨울! 눈사람 휴대폰 배경화면 나눔 ️ [내부링크]

어제 아침에 제법 예쁘게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에 폴폴폴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혹시 쌓이면 어쩌나 했는데, 적당히 내리다 그쳐서 더 좋았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눈사람 휴대폰 배경화면을 만들어 봤습니다. (나름 눈꽃송이도 폴폴 내리고 있어요) Made by OAT 조금 어설프지만 귀여운 눈사람을 닮은, 귀여운 겨울 보내시길 바라며... 다운로드는 여기서 첨부파일 Snowman_Portrait.png 파일 다운로드 ※ 주의 ※ 상업적 이용 불가 변경 및 2차 저작물 제작 불가 ️ 아이폰 적용 예시 다른 배경화면 보러 가기 c 휴대폰 배경화면 : 크리스마스 케이크 촛불을 불어보아요 c️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더니 한국은 완전 겨울왕국이네요. 온몸이 꽁꽁 얼... blog.naver.com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산타 배경화면 나눔 ccc (휴대폰/태블릿/데스크탑) 연말연시 분위기가 가득한 12월의 첫째날

[발산/족발] 족발신선생 : 화덕에 구워 바삭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환상의 식감 [내부링크]

오늘은 족발이 먹고싶어서 무심코 찾아갔다가 너무 푸짐하고 맛있어서 감동 먹고 돌아온 족발신선생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위치 족발신선생 마곡발산점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269-15 1층 127호~128호 발산역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에 환히 문을 열어두고 있으니 찾기도 쉬워요! 메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십시오 족발신선생 마곡발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8 · 블로그리뷰 155 m.place.naver.com 먹어봅시다 기본 반찬 알찬 구성의 기본 반찬! 모자라면 셀프바에서 리필도 가능합니다. 쟁반 국수는 서비스 족발을 주문하면 기본 서비스로 쟁반 국수 or 고르곤졸라 피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쟁반국수 묵으려고 족발 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쟁반국수를 골랐습니다! 순두부도 서비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큰 냄비에 가득 나오는 순두부찌개도 서비스! 버너에 팔팔 끓이고 계란도 하나 풀어줍니다. 맵고 칼칼한 맛이 족발과 아주 잘 어울렸어요

여름가을겨울 봄. ️ [내부링크]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 것을 보니 겨울 분위기가 팍팍 난다. 어제 비가 온 덕에 날씨도 제법 쌀쌀해져서 더욱 그렇다. 희안한 것은 바깥 풍경이나 날씨는 분명히 늦가을~초겨울인데, 내가 느끼는 마음의 계절은 봄이라는 것이다. 따숩고 희망차고 즐겁게 나풀거리는 것이. 그런 생각을 하며 한강을 건너는데 마침 잔나비의 <여름가을겨울 봄.>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고 가사가 이랬다. 봄은 마지막 계절이 되어 끝이 나야 해요 저 피어난 꽃을 보는 그냥 내 마음이 그래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인생이라는 큰 사이클의 마지막은 겨울이 아니라 봄이었으면 좋겠다.

행복은 흰밥에 얹은 갈비같은 것 [내부링크]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일단 마트에 들러 마늘을 사왔다. 그리고 주특기 중 하나인 [파스타 만들기] 스킬을 사용하여 바질페스토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결과는 굉장했다. 그리고 낙서를 쪼매 하다가 낮잠을 때리고 스벅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백화점에 가서 뽀글이를 사고, 아이쇼핑 좀 하다가 나와서 무한리필로 유명한 명륜진사갈비에 갔다. 인생 첫방문이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하얀 쌀밥 위에 올린 잘 익은 갈비를 보며 생각했다. “아 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c” 행복은 지천에 깔려있으므로 알아차리기 나름이다️

비오는 날의 작은 것들에게 ️️ [내부링크]

외출했다가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들으면서 담벼락을 따라 걷다가, 담벼락 위에 웅크리고 있는 비둘기와 눈이 마주쳤다. ccc️cccc cccccccc : 오우씨 뭐야 조금 놀라고 나서 생각해보니 쟤는 왜 비오는 날 혼자 저렇게 처량맞은 얼굴을 하고 담벼락에 앉아있나 궁금했다. 다른 비둘기들은 어디가고.. 처마 밑으로 가서 비를 피할 것이지.. 어쩌면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센치한 비둘기일지도.. 인간의 속을 알 수 없듯이 작은 동물의 속도 알 수 없구나. 모쪼록 인간과 비둘기를 비롯한 모든 작은 것들에게 평온한 밤이 되길, 비오는 날 센치하게 염원해본다 ️ + 비오는 날 더 듣기 좋은

X mas 아니고 X part feat.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넷플릭스 [내부링크]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져서 오들오들 떨면서 퇴근했다. 이런 강추위를 뚫고 태권도를 다녀온 나 자신에게 칭찬 도장을 찍어줘야겠다. 사실 요즘 사소한 과업 하나를 완수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칭찬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 빨래 개기, 그릇 싱크대에 넣어놓기, 오늘 입은 옷 옷걸이에 걸기, 다림질하기, 휴대폰 충전하기 등등, 아주 작은 단위의 일에도 말이다. 왜냐하면 요즘 보고 있는 이 넷플릭스 다큐를 통해 X part라는 것의 정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저명한 정신과의사 필 스터츠가 배우 조나 힐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조나 힐의 어린 시절 경험을 들어보고, 시각적 모델을 활용한 독특한 치료법을 시도하는 시간. www.netflix.com X part란? 내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훼방을 놓는 내 안의 빌런이다. 이 빌런은 나 자신에게 "너는 할 수 없다, 너는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다, 안돼, 안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산타 배경화면 나눔 (휴대폰/태블릿/데스크탑) [내부링크]

연말연시 분위기가 가득한 12월의 첫째날입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 12월을 활기차게 열어보고자 산타 일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Made by OAT 혹시나 마음에 드시는 분들을 위하여 배경화면 사이즈로도 가져왔습니다. 마음껏 다운로드해 주세요 :) But 상업적 이용 불가 변경 및 2차 저작물 제작 불가 1. 태블릿 or 데스크탑 배경화면 첨부파일 Santa_Landscape.png 파일 다운로드 2. 휴대폰 배경화면 첨부파일 Santa_Portrait.png 파일 다운로드 cf. 아이폰13 적용 예시 다른 배경화면 보러 가기 ️ 첫눈 오는 겨울! 눈사람 휴대폰 배경화면 나눔 ️ 어제 아침에 제법 예쁘게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에 폴폴폴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 blog.naver.com c 휴대폰 배경화면 : 크리스마스 케이크 촛불을 불어보아요 c️ 안녕하세요, OAT입니다.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더니 한국은 완전 겨울왕국이네요. 온몸이

12월, 산타대침공 시작 [내부링크]

12월의 첫째날이자 2022년의 마지막 달이다. 거리에는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회사에도 언젠가부터 산타 머리가 돌아다니더니.. 오늘 이렇게 멋있게 벽걸이형으로 재탄생했다. 불을 끄고 감상하니 한껏 더 호러스러워서 심장이 쫀득해졌다.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이 기세를 몰아 산타 배경화면도 만들었다. 많관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기념 산타 배경화면 나눔 연말연시 분위기가 가득한 12월의 첫째날입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 12월을 활차게 열어보고자 산... blog.naver.com 12월 제법 신난다! cc

겨울에도 불구하고 ️ [내부링크]

겨울이 되면 확실히 몸이 둔해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큰 결심이 필요하다. 적당한 체온 유지가 필요한 포유류의 생존 전략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렇게 추울 때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동물은 북극곰, 여우, 늑대처럼 털이 아주 풍성한 녀석들이거나, 펭귄, 표범처럼 피부가 아주 두꺼운 녀석들이다. 인간은 털도 거의 없고 피부도 얇으면서 겨울에 만다꼬 이렇게 뽈뽈 돌아다니는 걸까? 어쨌든 평일엔 일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본성을 거스르다가, 드디어 주말이 되어 늘어지게 자고 바깥 출입을 삼갈 수 있었다. 행복c 그래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간 군고구마가 될 것 같아 잠시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몇년 사이에 동네가 많이 발전해서 내외부가 멋진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 다음에 가봐야지, 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야무지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뚜벅이 배달 기사, 외식 나온 가족들, 도구 정리하는 네일샵 사장님, 밤 운동 나온 사람들, 빨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 [내부링크]

오늘은 한국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라 뭔가 관련된 얘기를 해야될 것 같지만 할 말이 별로 없다. 요즘 모두의 관심사, 축구! #축구 #카타르 11월, 모두의 관심사 축구 지금 축구 오픈채팅에 참여해보세요. #축구 해시태그가 있거나 하단 버튼을 통해 이동한 그룹채팅방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이모티콘을 드려요! 축구 이야기하고 프렌즈 받기 힘내라 대한민국 GO GO KOREA open.kakao.com 그래도 야무지게 춘식이 이모티콘은 챙겨야지. 배가 고프다. 오늘 아마 치킨집은 난리가 날 것이다. 왜 축구 볼 땐 꼭 치킨을 먹어야 할까? 사실 호프집, 족발집, 피자집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사실 배달 라이더가 가장 난리가 났을 것이다. 나는 조용히 태권도하고 단백질 바를 먹어야겠다. 축구 경기를 포함하여 모든 인간지사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그저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뿐! 그러니 한국팀도 화이팅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3. 상품 등록 part 2. 상세 페이지 만들기 : 목차/뼈대/글/사진 [내부링크]

다시 돌아온, 게으름과 씨름 중인 OAT입니다. 지난 시간에 상품 가격을 정했으니 (아래 링크 참고) c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3. 상품 등록 part 1. 판매 가격 정하기 - 마진율을 고려하자! 안녕하세요? 많이 느리지만, 하기로 한 건 결국 해내는,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 꿈나무 OAT입니다. 자... blog.naver.com 이제는 본격적으로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하다보면 정말 잘 만든 상세 페이지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은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상세 페이지에서 제품의 매력을 120% 어필해야 합니다. 상세 페이지가 곧 1등 판매 직원의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즉, 상품의 특징, 장점, 사용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고객들이 궁금해 할만한 부분도 미리 예측해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렇게 중요한 상세 페이지를 내가 직접 만들려고 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 But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 블로그 운영 지침 : 중구난방 but 다채로운 [내부링크]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언 1년이 넘어간다. 문득 글 목록을 보니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싶어 동공지진이 온다. 맛집 리뷰도 썼다가, 감성글도 썼다가, 일기도 썼다가, 스마트스토어 준비글도 썼다가, 여행기도 썼다가,, 중구난방인 것 같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나란 사람을 구성하는 것들이므로,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지 발견하는 곳”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지 않을까? 평생의 과제를 블로그를 통해서 좀 더 부지런히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되고,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알게 되고, 잘하는 것들도 알게 되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알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고 목표도 잡게 된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좀 더 중구난방스러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될 것 같다. 중구난방의 다른 이름은 다채로움인 것도 같고,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아닐까, 하고 왠지 멋진 척 말하고 자러 가야겠다.

축구공 모양 페퍼로니 피자 햄버거 ️ [내부링크]

from. 맥도날드 월드컵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축구공 모양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페퍼로니 피자 버거라는데 피자맛과 버거맛이 동시에 나니 꽤나 맛있습니다. (세트 : 9,300원) 잭슨피자에도 멜팅치즈버거 피자가 제일 맛있었던 걸 보면 “맛있는거 + 맛있는거 = 존맛”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맛없는 것 + 맛있는 것 = 맛없는 것 맛없는 것 + 맛없는 것 = 핵 맛없는 것 이니 무언가 맛있는 조합을 만들고 싶을 땐 기초 재료부터 맛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튼 한국팀 화이팅! ️

돈, 돈, 돈을 아십니까? : 돈, 기왕 쓸 거 현명하게 쓰는 방법 [내부링크]

한달에 한번씩 약식으로 가계부를 쓴다. 들어온 돈, 나간 돈을 굵직한 카테고리로 나눠서 적고 그 달이 적자인지 흑자인지 본다. 적자인 달은 자괴감과 자기 합리화로 싱숭생숭하고 흑자인 달은 뿌듯하면서도, 조금 더 흑자일 순 없었나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저번달엔 아주 큰 흑자였고 이번달엔 그 반정도 흑자가 나서 흑자긴 흑자인데 반성하는 흑자의 달이었다. 지난달에 흑자였던 이유는 태권도 덕분인 것 같다. 퇴근하면 바로 태권도를 하러 가니 돈 쓸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이번달이 덜 흑자인 것은 중간중간 굵직한 이벤트들이 껴있었기 때문이다. 이벤트에 따라 휘청휘청하는 가계,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지출 관리 쉽지 않다,,”하던 차에 넷플릭스에서 이런 다큐멘터리를 봤다. 돈, 돈, 돈을 아십니까?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지출은 줄이고 저축은 늘리려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쉽고 간단한 팁을 전수한다. 내 돈의 주도권을 쥐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다큐멘터리. w

테이크아웃 커피 단식 ️ [내부링크]

테이크아웃 커피를 끊은지 꽤 되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기분이 안좋다는 핑계로 사먹었는데, 사실 커피를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었다. 대신 맥널티에서 나온 에스프레소 샷을 타먹는다. 커피향이 나고, 카페인을 충전할 수 있고, 속도 덜 쓰리니 이거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아님 그러다 가끔 기회가 닿아 사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아, 정말 커피는 신의 물방울이구나..! 갓벽..!!!!! 이렇게 종종 특별함과 감사함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이거면 되었다 ️

축적과 돌파 : 위대함으로 나아가는 비결 [내부링크]

최근에 구구절절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20주년 뉴에디션) 저자 짐 콜린스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3.22. 지구 상에는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있다. 그런데 왜 어떤 기업은 잘나가다가도 돌연 망하고, 어떤 기업은 처음엔 존재감도 없다가 점점 성장하더니 끝내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는가? 이 책은 "위대한 기업" 몇 군데를 선정하여 그들의 공통점을 찾고, 성공의 비결을 파헤치는 책이다. 그 비결을 기억나는 대로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 버스에 적합한 사람을 태운다. 2. 최적의 목표를 정한다. 3. 2를 달성하기 위한 실력/성과를 꾸준히 축적한다. 4. 3을 하다보면 언젠간 돌파가 일어난다. 5. 1~4를 반복한다. 계속. 이렇게만 하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 참 쉽죠? 축적의 시간은 거대한 수레바퀴를 미는 시간이다. 처음엔 아무리 용을 써도 움직이지 않는다. 몇달,

어렵지만 어렵지 않아지는 중이야 [내부링크]

요즘은 태권도도 그렇고 상세페이지 만드는 것도 그렇고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들을 하려니 영 어색하고, 마음 먹은만큼 잘 되지 않아 안타까움/답답함이 조금씩 생긴다. 그래도 태권도는 처음보다는 연결 동작이 부드러워졌고 다리에 실리는 파워도 강해졌다. 품새도 태극 3장까지 진도가 나갔다! 체력도 좀 좋아진 것 같다. 상세 페이지는 이제 초안을 만들어놓고 사진 촬영도 다시 하고 얼추 얼개가 잡혔다. 문제는 소개 문구가 매끄럽게 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써놓고 다시 읽어보면 뭐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케팅적(?)으로 글을 쓰는 건 또 완전 새로운 영역이구나 싶다. 완벽주의는 내려놓았는데 최소한의 성의는 갖추어야하지 않나 싶어 계속 보완중이다. 그 최소한의 기준이 또 어떠하냐가 관건인데…!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발차기도 차고 피드백 받고 또 차고 피드백 받고 다시 차다보면 늘지 않던가! 칭찬을 받기도 하고! 상세 페이지도 마찬가지다. 일단 쓰고,

태권도 2달 꽉 : 나도 이제 노란띠랍니다 [내부링크]

사실 노란띠를 딴 지는 꽤(?) 됐는데 태권일기를 간만에 써서 이제야 자랑하게 되었다. 나도 이제 노란띠랍니다! 괜히 강조 흰띠일 땐 정말 백지 상태였는데, 이제는 몸을 어떻게 써야할지 아주 약간 알 것 같다. 내 몸이라고 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동작을 할 때, 머리로 생각하면 오히려 삐걱거리게 된다. 머리로 100번 생각하는 것보다 몸으로 10번 반복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비록 능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몸으로 익힌 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착착 동작이 취해질 때 내 자신에게 쪼끔 감동하게 된다. 아무튼 노란띠는 색깔도 개나리빛 선명해서 아주 귀엽다. 은행 나뭇잎 색깔 같기도 하다. 아무튼 노란띠 너, 마음에 든다! 리얼리 태권도 마치고 흐뭇하게 집에 가는 길에 “이 재밌는 걸 왜 이제 시작했지?”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이제서야 시작했기 때문에 더 재밌는 것일수도 있겠다. 몸과 체력의 소중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나

강서 수산 시장에서 제철회 업어오기 : 방어 숭어 광어 도미 꼴뚜기 [내부링크]

입맛이 야무진 오빠 덕분에 요즘 아주 잘 먹고 다니는데, 이번에 특히 더 맛있게 먹은 것이 있으니.. 강서 수산 시장에서 갓 떠온 제철 생선회 되시겠다. 수협강서수산물도매시장 서울특별시 강서구 발산로 24 강서구 n년 살면서 처음 가본 강서 수산 시장! 노량진보다는 아담한 규모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오히려 작아서 많이 안 걸어다녀도 된다. 앞쪽엔 킹크랩, 생선 등등 큰 바다 생물들, 뒤쪽엔 멍게 굴 가리비 꼴뚜기 개불 등등 작은 바다 생물들을 팔고 있다. 수조가 깨끗하고 해산물 상태가 싱싱하다. 요즘은 대방어를 많이 팔고 있다. 광어 숭어 도미 방어를 섞어서 모둠회 소자(45,000원)를 가져왔다. 횟감이 싱싱한 것이 아주 쫄깃하고 고소하고 탱글탱글하니 맛있었다. 회와 함께 간장, 와사비, 생강, 마늘, 고추, 초장도 넉넉히 챙겨 주셨다. 여기에 기름장과 묵은지, 김, 상추, 깻잎을 따로 준비해 쌈싸먹으니 아주 환상적인 맛이었다. 비주얼이 조금 애매하지만 꼴뚜기회도 맛있게 먹었다.

거북이 발걸음 [내부링크]

이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상세 페이지도 80% 정도 완성되었고, 포장 준비도 다 되어간다. “언제 다 하나~” 했는데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하다보니 “거의 다 했네~”가 되었다. 베스트컷을 향한 열정 도깨비 방망이처럼 휘두르기만 하면 결과가 뚝딱 나오는 마술은 현실에 없다. 대신 한걸음씩 걷다 보면 천리길도 갈 수 있는 과정의 마법이 있다. 티끌 모아 태산 스텝바이스텝 걸어걸어가다보면 우공이산 마부작침 등등의 정신을 문신으로 새겨야 하나 고민 중이다. 아무튼 빨리 많이 멋지게보다는 느려도 꾸준하게 소소하게가 지금의 나에게 맞는 방법인 것 같다. 그렇게 오늘도 거북이는 거북이만의 소신을 갖고 한걸음씩 천천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생경한 일 해보기 [내부링크]

요즘은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일기에 써먹을게 없다. 그래서 옛날에 찍은 사진을 데려왔다. [뮤지엄 산]에 갔을 때 예뻐서 찍은 그림이다. 왼쪽엔 달빛 아래 뱃놀이 하는 풍경, 오른쪽엔 도자기와 풀과 열매 등의 정물로 구성한 것이 독특해서 눈에 들어왔다. 이 그림을 보면서 한 캔버스 안에 하나의 주제로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 요즘 미술 작품을 볼 때는 실물 묘사를 멋지게 한 작품보다는 다르게 생각한 것, 조금 비틀어 본 것,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것 등등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 생경한 생각과 마주함으로써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균열을 일으켜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도 모르게 굳게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진다는 것은 상쾌한 일이다. 더 말랑말랑하게, 유연하게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니까. 꼭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음식,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활동 등등을 접하면 비슷

연례 행사 with 알러지, 적금, 크리스마스 [내부링크]

오늘은 알러지 때문에 거의 죽다 살아났다. 눈이 퉁퉁 붓고 얼굴에 두드러기까지 일어났는데 지르텍을 먹으니 수십분 만에 가라앉았다.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면 가만히 잊지 말고 알러지 약을 먹자! 지르텍 만세! (광고는 아님) 아무튼 알러지 있는 걸 까먹고 알러지 소굴로 들어가는 것이 연례 행사처럼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두렵다. 작년엔 가자미, 올해는 고양이.. 정신차리고 피해다니자구!! 그래도 고양이는 귀엽다. 눈이 아주 예쁘다.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나의 히스타민이 조금 과민하게 반응했을 뿐이야. 히스타민이도 나를 지켜주려고 그런 것이니 또 무슨 죄가 있겠니. 알러지 있다는 걸 까먹은 내가 (멍청) 죄인이다. 그건 그렇고 토스 거북이도 꽤나 자라서 엘사 거북이가 되었다. 겨울에 맞춰 얼음 거북이가 되다니 시의적절하다. 이제 6주만 더 모으면 만기다. 그럼 더 높은 금리의 적금으로 갈아타리! 거북이 안녕! 그리고 6주 후면 거의 크리스마스다. 벌써?! 바야흐로 한해를 경건하게 마무

안녕 가을, 그리고 화이팅이다️ [내부링크]

가을맞이 여행으로 괴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왔다. 생각보다 차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게 되었는데, 잠을 깨려고 자분자분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런저런 깊은 얘기를 하게 돼서 오히려 좋았다. 그러다가 괴산의 명소라는 산막이옛길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산책을 했다. 산길 중간에 이렇게 할머니들이 쓴 시를 전시한 공간이 있었다. 꾸밈없이 솔직하게 쓴 글에서 인생의 지혜가 엿보였다. 온 줄도 모르고 휘릭 지나칠 뻔 했던 가을을, 몇장의 사진과 몇점의 고기와 몇모금의 술과 몇마디의 대화와 두장의 단풍잎에 담아 소중히 간직해본다. 안녕 가을, 그리고 화이팅이다️

태권도 10일차 : 사람을 때려본 적 있나요 [내부링크]

어제는 첫 겨루기 수업이었다. 그동안 발차기를 할 때 미트를 맞췄다면 이제는 실제 사람을 맞추는 것이다. 호구를 입고, 팔보호대를 차고 비장하게 임했다. 먼저 상대방 호구의 옆구리 부분을 옆차기로 타격하는 연습을 했다. 아직 타점 조준이 제대로 안돼서 혹시 엉뚱한 곳을 칠까봐 겁이났다. 그래서 깔짝깔짝 힘없이 찼더니 관장님이 발로 사람 몸통을 관통한다는 생각으로 시원하게 차라고 가르쳐주셨다. 오른쪽 옆구리를 타격하려면 오른쪽 옆구리를 끝점으로 잡지 말고 왼쪽 옆구리까지 발차기한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조금 나아졌다. 반대로 상대편이 나의 옆구리를 발차기하는 차례가 되었는데, 역시 검은띠의 몸놀림은 달랐다. 가볍게 차는 것 같은데도 정확하게 무게감이 실려서 타격감이 제대로 들어왔다. 아프진 않았지만 확실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한테 맞아보는 것도, 사람을 때려보는 것도 아주 오랜만이라 생경했다. 다음은 뒤차기로 두꺼운 쿠션같은 방패를 차는 훈련이었다. 상대방이 차!라고 하면 앞

주말 행동 강령 [내부링크]

토요일에는 시골쥐들과 함께 서울 보스맵 중에 하나인 압구정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일요일에는 서울쥐와 함께 등산을 하고 돈까스를 먹는 등 여유롭게 보냈다. 산들산들 가을 바람이 조금 차갑게 불었고, 따뜻한 커피는 맛있었고, 낙엽이 떨어졌고, 솔직한 대화를 했고, 사소한 것에 크게 웃었다. 세상은 아포칼립스처럼 곧 망할 것 같이 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없어보인다. 영화 <돈룩업>을 보면 결국 지구가 망할 때 주인공들이 마지막으로 하기로 한 일은, 단촐한 식탁에 모여 앉아 최후의 만찬을 즐기는 것이었다. 매끼 최후의 만찬인 것처럼 그 장소의 공기와, 냄새와, 음식과,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 그것이 나의 새로운 주말 행동 강령이다.

태권도 12일차 : 꼬북별의 지구 정복 계획 [내부링크]

오늘은 옆차기 자세를 배웠다. 옆차기는 불가사리처럼 몸이 옆으로 완전히 일직선이 되게한 다음, 무릎을 끌어당겼다가 피면서 얼굴 높이로 발날을 촤!하고 뻗는 발차기 동작이다. 출처 : 연합뉴스 살면서 이런 자세를 취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골반이 저렇게 열리지도 않고 다리가 저렇게 올라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먼저 스트레칭을 하면서 옆차기 할 때 쓰는 근육들을 단련시켜 주었다. 그래도 실제로 발차기에 들어가면 몸이 아주 삐뚤빼뚤해진다. 사진처럼 정석으로 차려면 앞으로 100번, 1000번은 더 차봐야 하지 않을까? 역시 몸으로 하는 건 실전 연습이 답이다. 생각해보면 실전에서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는 거북목 자세이다. 출처 : 브레인 미디어 수많은 사무직 노동자들이 하루에 6시간, 일주일에 30간 정도는 이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잔인하다. 지구의 사무직 고용주들은 어쩌면 꼬북별 외계인의 하수인들인지도 모른다. 지구인들을 모두 꼬북이로 만들어서 지구를 꼬북별의 식민지로 만들려는 것

축하의 기쁨 [내부링크]

생일 파티를 다녀왔다. 선물을 준비하고 봉투에 넣고 케잌을 사고 카드를 쓰는 일련의 과정이 설레고 좋았다. 좋은 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선물을 준비하는 인간의 관습은 귀여운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때론 바깥에 비춰지는 모습 때문에 무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말고 적당히 감당 가능한 선에서 아기자기하게 준비하면,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얼른 스마트스토어를 준비해보자 다짐하는 목요일 아침이다. cc

명상으로 인생 기강잡기 ️ : 힘들 때/불안할 때/외로울 때 [내부링크]

by OAT 2020년 초, 코로나가 막 시작돼서 방안에 갇히기(?) 시작했을 때 쯤에 명상을 접하게 되었다. 심리적으로 자꾸 불안해지고 있었는데 명상을 하면 좀 괜찮아진다고 어디서 주워들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가면 명상 가이드 영상들이 많다. 명상 초보자들도 가이드의 차분한 목소리에 따라 가만히 눈을 감고 숨을 쉬다보면 명상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다. 그렇게 입문해서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하다보니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자기 전, 기상 후, 일하다가 등등 수시로 명상 타임을 가지는 명상 덕후가 되었다. by OAT 나에게 명상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이다. 지금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소리에 귀 기울이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배의 움직임을 느끼고, 내 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떤 상태인지 찬찬히 들여다본다. 그렇게 지금의 나는 오롯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루종일 습관적으로 떠오르는 잡념/감정/망상의 흐름을 잠시 끊을 수 있다.

스트레스에는 역시 금융 치료 [내부링크]

인간은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서터레스의 세례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공부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집에 왠 매미가 들어와서 귀청이 떨어져라 울어댄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공부하려던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까? 잠깐 인상을 쓸 수는 있으나, 매미를 잡아서 다시는 못울게 처치하고 나면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근데 이번엔 집안이 아니라 집밖에,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매미 열마리 정도가 왕왕 울고있다고 가정해보자. 잡아서 혼낼 수도 없고 조용히 시킬 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매미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 지수는 끝모르고 증폭하는 것이다. 결국 공부는 때려치고 세상을 원망하며 쓴 술을 삼키게 되겠지… 이 사람에게 “매미 소리에도 초연한 사람이 되거라..!”고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사람마다 특히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시각적으로 꾸리꾸리한 것에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지만 청각적으로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3. 상품 등록 part 1. 판매 가격 정하기 - 마진율을 고려하자!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많이 느리지만, 하기로 한 건 결국 해내는, 스마트스토어 상품 등록 꿈나무 OAT입니다. 자기반성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 등록 방법을 차근차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품 등록 경로 일단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센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왼쪽 메뉴바에서 상품 관리 > 상품 등록을 선택합니다. 그럼 아주 많은 빈칸들이 저를 맞이해줍니다. 처음에 이 많은 항목들을 보고 살짝 뇌정지가 왔습니다. 무려 19가지 항목 뇌는 자기가 가려는 길에 돌멩이 하나만 있어도 하기 싫다고 땡깡을 부린다고 했는데요, 이건 완전 고인돌 무더기가 길을 막고 있는 형국이네요. 준비 역시 천리길은 한걸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또 뽀개 봐야지요. 처음이라 유독 어려운 것일 뿐입니다. 쪼개놓고 보면 별 거 아닙니다. 자잘한 항목들을 채우기 전에 굵직한 핵심 항목 3가지 먼저 준비해봅시다. 1. 판매 가격 2. 상품 이미지 3. 상세 설명 1. 판매 가

[오늘뭐하지] 소소하고 아늑한 실내 데이트 코스 @신촌 [내부링크]

날씨가 몹시 추워졌다. 난방비도 오르는데 겨울까지 서둘러 와버리니 살짝 당황스럽다. 그래도 추운 날엔 추운 날만의 맛이 있는데, 실내로 들어가면 두세배 더 아늑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오늘은 신촌의 다양한 실내 공간을 방문하며 아늑함을 마음껏 느낀 춥고도 따뜻한 하루였다. 샌드커피 논탄토 찜해뒀던 갈색톤의 따뜻하고 맛있고 멋있는 카페 Previous image Next image 실내 공간이 길쭉하게 넓어서 앉을 곳이 많다. 테이블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갈색톤의 인테리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커피가 맛있다. 샌드커피 논탄토 신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 87-4 1층 소바연구소 소바에 진심이면서 미소보리밥과 돈까스까지 진짜진짜 맛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소바도 맛있고 튀김도 맛있고 보리밥 비빔밥도 맛있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푸짐하게 한끼 먹을 수 있는 곳! 다음에 바질 소바 먹으러 다시 와야지! 소바연구소 서울특별시 서대

에너지 보존 전략 [내부링크]

컨디션 난조로 일기 쓰기가 귀찮다. 라고 생각하면서 일기를 쓰러왔다. 귀찮아도 할 건 해야지. 요즘 느끼는 건데 나는 말하는 것도 좀 귀찮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귀찮다. 내 목소리가 다른 사람 귀에 들리게 하려면 적당량의 숨을 모아서 알맞은 입모양을 취하고 숨을 뱉으며 성대를 진동시키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데, 여기에 에너지를 쓰기가 귀찮다. 그러고보니 나는 에너지의 낭비에 민감하다. 에너지는 써야할 곳에만 적당히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써야할 곳을 선택하는 기준은 생산성과 애정이다. 생산적인 일에 쓰던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들에게 쓰던가 그 외의 상황에서는 절전모드로 살아가며 에너지를 아끼는 모습이 어찌보면 사회성 떨어져보이는 원인일 수는 있겠으나 삶을 살아내는 전략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나의 방법도 오답은 아니다. 오늘은 적당한 마무리 멘트를 고민하는 것도 귀찮으므로 은근슬쩍 마무리해본다. c

겨울의 기미 ️ [내부링크]

오늘은 겨울의 기미가 보이는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열효율이 떨어지는 몸이라 겨울의 추위가 두렵긴 하지만 겨울 분위기는 좋다. 캐롤, 따뜻한 음료, 마쉬멜로우, 전기장판, 벽난로, 보일러, 히터, 목도리, 크리스마스 트리, 털장갑, 선물 포장, 스웨터, 후드티, 해리포터, 케이크, 연말 모임, 귤, 스테이크, 고양이, 영화, 눈 등등을 떠올리면 왠지 아늑한 기분이 들어 좋다. 요즘 그림 업로드에 조금 소홀했는데, 겨울 소품들을 그려보며 다시 분발해야겠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괜히 따뜻한 기운을 느꼈으면 좋겠다. 아무튼 겨울 좋아 ️️cccc️

태권도 9일차 : 운동 유목민의 태권도 예찬 일기 [내부링크]

바야흐로 태권도를 다닌지 4주차에 접어들었다. 기념으로 오늘은 태권도를 배우게되어 좋은 점을 적어봐야겠다. 1️ 태권도를 배우니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온전히 몸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몸풀기하느라고 뜀박질하고, 발차기 스텝 밟느라고 신경쓰고, 품새 동작 하느라고 삐걱거리다보면 순간순간의 내 몸의 움직임에만 빡! 집중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저런 잡념들이 범접할 틈이 없다. 미래 걱정도, 과거 후회도, 자기 비판도, 명치 쎄게 때리고 싶은 사람 목록도 떠오르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나서는 힘들다보니 한동안 멍~한 상태가 되는데, 머리가 가벼워져서 좋다. 2️ 좋은 점 둘은 내가 딱 원하던 적당히 숨차는 강도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요가, 필라테스, PT, 테니스 등등을 조금씩 배워봤는데 아무리 배워도… 매번 강도가 헬이라서 하고 나면 근육통에 시달리고, 의욕을 잃는 등 운동은 역시 나랑 안맞나보다 했었는데, 태권도는 다르다. 너무 격하지도 않고, 너무 사지를 쥐

[영종도/디저트] 도너츠윤 : 쫀득한 찹쌀도너츠에 달달 크림 한스푼 [내부링크]

영종도에 다녀왔다. 인천 공항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놀러간 건 처음이었는데,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시야도 탁 트이고, 길도 뻥 뚫리고, 나무가 많아서 좋았다. 영종대교를 건너고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가 구읍뱃터라는 (왠지 독일어같은 이름을 가진) 곳에 가니 사람도 많고 불법주차된 차도 많았다. 근데 마침 불법주차 단속차가 한바퀴 돌면서 딱지를 무더기로 떼고 있었다. 단속하는 사람은 얼마나 희열을 느낄까? 궁금해하며,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에 안전하게 차를 대고 커피 한잔을 마시러 갔다. 카페 평상인 뷰가 예쁜, 의자가 편한, 건물 1~3층을 다 카페로 쓰고 있는 부내나는 카페였다. 카페 평상인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진광장로 39 오션테라스 카페 평상인 베이커리 카페라고 해서 디저트를 실컷 먹어줄 생각을 하고 갔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그래서 길가로 나가 뭐 먹을만한 거 없나 두리번거렸는데 마침 도넛 가게가 보여서 호다닥 달려갔다. 도너츠윤 던킨 도넛 모양 도너츠가 아니고 찹

️ 목포 여행 2일차 : 해상 케이블카 타고 목포의 산과 바다 위를 날아보자 ️ [내부링크]

목포 여행 2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어제 <월출산이야기>에서 포장해 온 토종닭 백숙으로 든든하게 먹고 출발합니다. 월출산이야기 리뷰 [영암/밥집] 월출산이야기 : 상다리 휘어지는 토종닭 코스 요리로 원기 충전하자! 건강 챙김주의자 OAT입니다. 오늘은 사시사철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닭요리들을 코스로 만나볼... blog.naver.com 숙소에서 바라본 월출산(?) 뷰입니다. 왠지 기운이 홀리합니다. 아늑한 논과 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암이었습니다. 뭉게구름의 환송을 받으며 다시 목포로 향해봅니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 오늘은 점심을 먹기 전에 목포의 명물(?)이라는 해상케이블카를 타보려고 합니다! 1. 예약하기 먼저 네이버로 티켓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4~6% 정도 할인됩니다. Naver Booking :: 목포해상케이블카 일반/크리스탈 캐빈(~12.31) 네이버예매시, 최대 6%할인 + 네이버페이 포인트적립! m.booking.

비가 오면 차를 끓이지요 [내부링크]

어제부터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추욱추욱 처진다. 어제는 비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나른하고 밖에 나가기도 싫은 것이, 물 속에 푸욱 잠겨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비를 피할 따뜻한 집이 있어 감사하다. 밀린 강의도 듣고, 빨래도 두번 돌리고, 설거지도 했으니 만족한다. 그림도 조금 그렸다. 쳐져있을 시간에 차라도 한잔 내려 먹어야겠다 내일은 비가 그친다고 하니 개운한 마음으로 출근해야지. 그럼 이만 굿나잇

태권도 4일차 : 간결하되 강력하게 [내부링크]

오늘은 막기 동작 세가지(아래막기, 몸통막기, 얼굴막기)와 서기 동작 세가지(앞서기, 앞굽이, 뒷굽이)를 조합하는 연습을 했다. 막기 따로, 서기 따로는 하겠는데 조합을 하려니 고장난 로보트가 되었다. 아무튼 몸으로 배우는 거는 반복이 답인 것 같다. 몸에서 익숙해지면,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척척 되지 않을까? 연습을 많이 하자! 그리고 태극 1장을 배웠다. 출처 : 태권도 정보 연구소 방향을 바꿔가면서 막기, 서기, 지르기 등등을 조합한 일련의 동작 묶음이다. 재밌다. 빨리 외우고 싶다. 요점은 발과 손으로 끝점을 잡고, 그 점을 향해 정확하게 지르기, 막기, 발차기를 꽂아주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최소한의 필수 동작으로, 딱딱 힘을 실어 공격하고 방어한다. 뭔가 인생에도 적용하면 멋질 것 같은 방법론이다. 중심을 단단히 잡고, 간결하되 강력하게! c

혹한의 4분기 대비책 ️️ [내부링크]

2022년의 마지막 쿼터가 시작되었다. 그래서인가 거짓말같이 날씨가 쌀쌀해졌다. 나도 모르게 캐롤이 듣고싶고 슈크림 붕어빵이 먹고싶다. 근데 난방비가 20%가 올랐다고 한다.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가? 평소와 다른 혹독함이 예상되는 이번 4분기, 어떻게 잘 대비할 수 있을까 끄적여봤다. 10월 추운만큼 공기도 아주 바싹 건조해졌다. 피부가 쩍쩍 갈라지고 팔자주름이 깊어진다. 그래서 가습기 대용으로 수경재배할 수 있는 테이블 야자를 마련했다. 책상에 식물 하나 더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아주 산뜻해졌다. 나무건 반려 동물이건 자식이건, 무언가 나와 다른 생명을 소중하게 키우는 것은 덕업을 쌓는 일이라고 한다. 덕업 잘 쌓아서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야지. 옆에 있는 트로피는 사내 보드게임 1위를 해서 받은 부상이다. 저 트로피의 금빛 번쩍임이 은근히 자부심을 주는 것 같다. 요즘 의기소침해진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트로피를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3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11월 공휴일이

[목포/밥집] 소래기냉면 : 꼬소한 소고기 수육과 함께 먹는 인생 비빔 냉면 ️ (feat. 새우만두 ) [내부링크]

오늘은 목포에서 발견한 인생 냉면, 사진을 볼 때마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냉면계의 제왕! <소래기 냉면>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위치 소래기냉면 전라남도 목포시 미항로 81 갓바위와 달맞이 공원이 있는 바닷가 쪽에 있어요! (️ 주차는 주변 공영 주차장 쪽에) 먹기 먼저 뜨끈한 육수와 열무김치, 단무지, 무절임이 차려집니다. 수육무침 + 비빔냉면 사리 25,000 + 4,000 소래기 냉면에는 그냥 냉면도 팔지만 요렇게 소고기 수육 무침에 냉면 사리를 추가해 먹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습니다. 수육 무침은 비냉 소스에 삶은 한우와 오이, 파프리카, 양배추 등등 싱싱한 야채들이 같이 버무러져 있고 여기애 냉면사리를 추가(4,000원)하면 이런 비주얼이 나오는 것입니다 비냉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중독성 있어요. 소스에 과일이 들어간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야채도 싱싱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고 수육도 부드럽고 꼬소해서 술술 넘어가요! 특히 면이 야들야들하고 쫄깃해서 후루

[영암/밥집] 월출산이야기 : 상다리 휘어지는 토종닭 코스 요리로 원기 충전하자! [내부링크]

건강 챙김주의자 OAT입니다. 오늘은 사시사철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닭요리들을 코스로 만나볼 수 있는 영암의 <월출산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찾아가기 월출산이야기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구림로 43-24 영암은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본 곳인데 고즈넉한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아담한 지역입니다. 굽이굽이 가로수길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 외진 곳에 넉넉한 규모의 식당이 하나 나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 메뉴 <월출산이야기>는 한방토종닭과 한방오리로 끝장을 보는 곳입니다. 토종닭 코스 요리, 푸짐상, 한방 백숙, 불고기, 볶음탕 오리 로스구이 등등이 있고 더덕구이, 무침, 해물파전, 도토리묵, 김치전 등등, 막걸리를 부르는 메뉴들도 많습니다. 자세한 메뉴는 아래 링크 참고 월출산이야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4 · 블로그리뷰 30 pcmap.place.naver.com 먹어보자 저는 한방토종닭코스요리(70,000원)를 주문해서 둘이서 실컷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그럼

️ 목포 여행 1일차 : 하늘이 유난히 파란 어느 여름날 (근대역사관~시화골목길~해안로~코롬방제과점~영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간헐적 여행자 OAT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 다녀온 목포의 이곳저곳을 짧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아름다운 항구 도시, 목포로 함께 떠나보시죠! KTX 서울역 - 목포역 서울역에서 목포행 KTX를 탔습니다.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여정입니다. 바깥 논밭뷰가 아주 평화롭습니다. 렌터카 SK렌터카 목포지점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106 목포역에 내려 도로쪽으로 나오면 셀렉토 커피 옆에 SK렌터카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십니다. 맞은 편에는 육중한 한국은행 건물이 있어서 괜히 찍어봤는데 하늘이 너무 예쁩니다. 아아 한잔을 마시며 갈증을 풀어봅니다. 셀렉토 커피 맛있었어요! 셀렉토커피 목포역점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102-1 여행 코스 이제 본격적으로 목포의 명소들을 방문해보겠습니다. 목포 근대 역사관 1관 목포근대역사관 1관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29번길 6 첫번째로 향한 곳은 목표의 근대 역사를 확인할 수

태권도 2일차 : 발차기는 앞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 [내부링크]

역시 훈련 일지를 쓰기를 잘했다. 흰띠 특별 수업은 2주까지만이고 그 다음부터는 검은띠 친구들과 다를 바 없는 수업을 해야한단다. 잊지 않게 모두 적어두자. 오늘은 무엇을 배웠는가? 앞차기 돌려차기 서기 막기 태극 1장 앞부분 조금 앞차기 출처 : 금성출판사 티칭백과 앞차기는 말그대로 앞으로 차는 것이다. 뒤쪽 발을 앞으로 가져오는 힘 하나, 무릎을 들어올리는 힘 둘, 무릎을 쫙 펴는 힘 셋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둘-셋을 이으며 가속도를 쌓아서 팡! 차는 것이다. 뒤쪽 발을 올릴 때 앞쪽 발은 살짝 틀어서 골반을 열어줘야 한다. 차는 발의 골반도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힘을 실어준다. 돌려차기 출처 : 금성출판사 티칭백과 돌려차기도 시작 자세는 앞차기랑 비슷하다. 대신 뒤쪽 발이 앞으로 나갈 때, 앞쪽 발을 160~180도 각도로 열어주고 몸과 차는 발의 안쪽 허벅지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무릎은 가슴높이까지 들어올리고 무릎을 촥 펴면서 팡!하고 차면 된다. 글로 써도 어렵고 실제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물으신다면 [내부링크]

누군가 내게 “요즘 뭐하고 지냅니까?”라고 물어본다면 한두마디로는 대답하기 어렵다. “음.. 수리남을 보고 (존잼) 미니언즈2를 보고 (잼잼) 공조2를 봤고 (잼) 어머니 요청으로 해바라기 그림을 리터치하고 크림파스타도 좀 만들어 보고요 유튜브로 베이킹 / 홈카페 / 명상 가이드 / 뉴스 / 책 요약 영상 등등을 보다가 머리가 아프면 루미큐브를 조금 하고 맛있는 걸 먹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들이도 가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예쁜 말 연습, 멍때리기 연습도 열심히 하고 설거지, 빨래, 장보기, 냉장고 정리, 청소 등등 각종 집안일을 총괄하는 등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라고 구구절절 말하는 것은 조금 TMI니 그냥 “잘 지냅니다!” 정도로 대답해야겠다. 아임파인 땡큐 앤유? c

고양 이케아 푸드코트 뿌시기 : 닭갈비, 미트볼, 파스타, 연어샐러드, 짜장 볶음밥, 케이크 등등 [내부링크]

오늘은 고양 이케아에 가서 가구는 안사고 푸드코트 메뉴를 탈탈 털어 먹은 일에 대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케아 고양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 ※ 고양 이케아 푸드코트는 2층에 있습니다! 푸드코트 입구로 가면 음식 주문하는 줄이 왼쪽, 오른쪽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줄에 진입하기 전에 작은 카트를 챙겨서 쟁반을 (최대 3개) 올리면 준비 끝! 이제 줄을 서서 음식이 전시된 쇼케이스(?)를 천천히 지나가면서 먹고 싶은 메뉴를 담습니다. 미리 접시에 담아둔 음식은 그냥 담으면 되고 스파게티나 미트볼 같은 음식은 직원에게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그럼 10초만에 나옴) 커피/탄산수같은 음료를 마시려면 컵도 챙겨주세요! 결제는 마지막에 한번에 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결제를 마친 후 음료 코너에서 셀프로 담으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맛있어보이는 것을 담다보니 한상 푸짐하게 먹게 되었습니다 :) 그럼 하나씩 뽀개 볼까요! 소금구이 닭갈비 스테이크 9,900원 몸에 좋은 닭갈비와

밤에는 일기를 안쓰기로 했는데 [내부링크]

밤만 되면 일기가 쓰고 싶어 간질간질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너무 호다닥 지나간다. 숨돌릴 틈 없이 으아아아 하다보면 희무죽죽 늘어진 상태로 퇴근 전철에 올라타 있다. 뭐 그걸 비관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러니까 신기하다. 뭐든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에 하나로 꼬리표를 달아야 편했던 마음이, 이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채로 내버려둬야 편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상황에 따라 바뀌기 마련인데, 상황이 변할 때마다 아 이건 좋다, 아 이건 다시 나쁘다, 아니다 좋다! 하고 재평가하기가 귀찮은 것이 아닐까? 그렇다. 그냥 기력이 없는 것이다. 좋아도 아주 기똥차게 좋은게 아니면 소소하게 감사히 여기고, 나빠도 뭐 아주 선만 넘지 않으면 맘대로 하쇼..하고 내버려두는 것이 편하다. 에너지 절약의 일환인 셈이다. 아무튼 요즘은, 7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노래보다, 계이름 세개 정도로 부르는 잔잔한 노래가 좋다. 떴다 떴다 비

10년 뒤에 할 수 있는 말 [내부링크]

드디어 10년 뒤의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태권도 10년차입니다.. 태권도가 하고 싶었던 이유는 영화 <써니>에서 소라 언니의 멋진 발차기를 보고 반해서. 써니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심은경, 강소라, 고수희, 김민영, 홍진희, 박진주, 이연경,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개봉 2011.05.04. / 2011.07.28. 재개봉 그 다음은 웹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을 보면서 태권도가 신체와 정신 모두를 단련할 수 있는 멋진 무술이라는 걸 알게 돼서.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1 저자 돌배 출판 영컴 발매 2022.02.18. 그게 아마 10년 전의 일이다. 그때는 용기가 없어서 시작 못했던 일을 오늘에서야 도전(!)하게 되었다. 도전의 서문을 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동네 태권도장에 무작정 찾아가서 “저.. 등록하고 싶은데..”라고 (쭈뼛대며) 말하는 것. 그럼 나머지는 사범님이 알아서 일사천리로 진행해주신다. (프로fㅔ셔널) 들어갈 땐 빈손이었지만, 나올 땐 도복

태권도 1일차 : 흰띠 클럽의 부흥을 기원하며 [내부링크]

<귀멸의 칼날>을 보면 주인공이 수련을 하면서 매일 훈련 일기를 쓴다. 그날 배운 걸 까먹지 않기 위해서. 나중에 스승님이 “이제 더 가르칠 게 없다. 이제 니 알아서 바위를 베어 봐라”고 했을 때 그 일기가 요긴하게 쓰인다. (필기의 중요성) 오늘은 태권도 첫 수업이었다. 나도 오늘 뭘 배웠는지 남겨놔야겠다. 일단은 스트레칭을 하고, 뛰고, 리듬에 맞춰 앞으로 옆으로 뒤로 뛰고 짝을 지어 낮은 발차기 연습, 무릎 차기 연습을 하고 일자 발차기를 배웠다. 일자 발차기는 한쪽 다리를 굳게 디디고, 뒤쪽 다리는 무릎부터 들어 올리고 발을 뻗어서 촥!할때 골반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발차기 한 다리는 앞에 내려놓고, 바로 이어서 뒤에 있는 다리를 들어서 촥 찬다. 박자가 잘 맞고 자세가 좋아서 발차기가 먹히면 미트가 촥! 하고 소리 나는 게 도파민 포인트이다. 근데 검은띠 친구들이 미트를 차면 천둥 치는 소리가 나고, 내가 차면 과자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그

[마곡/브런치/카페] 바운티 : 따끈따끈 고퀄리티 브런치로 주말 아침을 열어보세요! [내부링크]

폴더 이름은 미식한 고독가이지만 친구들이랑 방문한 곳만 리뷰하고 있는 OAT입니다. (무슨 상관) 오늘은 얼마 전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브런치 카페 <바운티>를 소개하러 왔습니다! #내돈내산 #광고아님 바운티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대로6바길 49 상가 1층 바운티 마곡역에서 살짝 남쪽으로 내려온 곳에 있고 주차는 가게 앞에다 하실 수 있어요. 인테리어 내부는 넓고 깔끔하고 2인 테이블이 많습니다. 창가 좌석도 4자리 정도 있고 중간에 4인 테이블도 있습니다. 2면이 커다란 창문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바깥 풍경이 아주 잘 보이는데요 비오는 날 가면 비멍 때리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먹읍시다 아메리카노: 3,700원 브런치에는 아메리카노가 국룰이라 들었습니다. (아닐 수도) 바운티 브런치 : 13,000원 브런치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모듬 메뉴! 바게트빵, 소세지, 베이컨, 토마토, 계란후라이, 해시브라운이 골고루 잘 구워져서 나오고 고소한 베이크드빈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상큼한 샐러드

[마곡/식물원/카페] 폴바셋 : 푸릇푸릇 공원뷰가 예쁜 2층짜리 카페 [내부링크]

거의 4개월만에 <카페인 중독자> 카테고리에 글을 쓰러 온, 게으르지만 꾸준한 OAT입니다. 최근에 서울 식물원 뒤쪽에 새로 생긴 <폴바셋>에 다녀왔던 기억이 좋아서 끄적끄적 몇줄 남겨 보겠습니다! 폴 바셋 강서 마곡 DT점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00 주차는 건물 앞쪽에 2대 정도 가능합니다! 주말 점심 쯤에 갔는데 운좋게도 주차 자리가 하나 남아서 가볍게 주차하고 고고! 1층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 전경 뻥 뚫린 창문 밖으로 산&공원 풍경이 펼쳐집니다. 영어로 마운틴뷰, 파크뷰.. 가운데 원형 소파를 둘러싸고 테이블이 쭈르륵 있고 창가쪽,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습니다. 풍경 보면서 커피 마시기 아주 좋은 자리 배치에요! 카페 안 식물도 파릇파릇 아이스 밀크 초콜릿 (6,000원) 적당히 삼삼한 농도의 초코라떼입니다. 아이스 포숑 애플 (6,100원) / 모히또 에이드 (6,600원) 커피가 유명한 폴바셋에서 모두 논커피를 시켜봤는데요, 결과는

옹졸이의 추수 감사 일기 [내부링크]

돌아온 !주간 일기 챌린지!를 기념하여 새단장한 블로그 PC 버전을 자랑해야겠다. 짜잔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가을하게 꾸며보았다. 가을에는 할로윈이 있으니 호박색이 들어간 그림을 배경으로 깔고, 블로그 박스는 진한 갈색을 적용해 봤는데 마치 초콜릿 색깔 같기도 해서 식욕을 자극한다. 가을이란 자고로 식욕이 샘솟는 천고마비의 계절 아니겠는가? 안그래도 뜨끈한 국물이 자꾸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곧 민족대명절 추석이기 때문에 갈비찜과 잡채, 동그랑땡, 고구마전, 동태전 등등을 섭취하여 살과 기름기가 통통 오를 예정이다. 그리고 이어서 체지방률을 낮추는 내기에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태권도장에 전화도 해보고, 운전면허 학원 홈페이지도 기웃거려보는 바쁜 가을이 될 것 같다. 모쪼록 내게 부족한 것에 부끄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 많은 것에 감사해하는 계절이 될 수 있기를, 옹졸한 마음씨를 가진 이가 감히 소망해본다. Illust by OAT

대충 출근하기 싫다는 말 [내부링크]

내일은 출근이다. 긴(?) 연휴 끝에 다가오는 출근에는 왠지 악마같은 아우라가 있다. 왜 그럴까? 쉬는 날에는 시간의 밀도가 성성하다. 급히 가야할 곳도 없고, 천천히 일어나 밥을 먹고 여유를 부리며 나를 즐겁게 해줄 일들을 골라 한다. 출근하는 날에는 시간의 밀도가 빽빽하다. 잠이 가득 묻은 채로 일어나 정해진 시간을 딱딱 지켜 출근하고, 회의하고, 밥 먹고, (적어도 겉으로는) 허투루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 해야한다. 나를 위한 일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한다. 그러니 출근이 꺼려지고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출근 외의 방법으로 돈을 벌 줄 모르기 때문에 출근을 피할 방도가 없다. 일단 스스로는 먹여살려야 하니까. 굶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일은 출근하는 것이니까. 출근을 정말 안하게 되려면 둘 중에 하나는 해야한다. 1. 굶어 죽음을 감수한다. 2. 출근 외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먹여 살린다. 귀한 생명으로 태어나 1번의 길을 선택할 순 없으니 2

멈추지 않고 멋지게 숨쉬는 중 [내부링크]

Illust by OAT 점심에 먹은 삼겹살이 안내려가서 오후 5시 30분경 콜라 한 캔을 마셨다. 콜라에는 카페인이 듬뿍 들어있고, 나는 카페인빨이 잘 받는 체질이라 여태 깨어있다. 하지만 크게 서터레스 받지 않는 이유는 내일이 연차이기 때문이다. 밤에 잠이 안오면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우주는 왜 생겼지? 이 세상이 정말 게임 속 세상이면 어떡하지? 나는 얼마나 오래된 원자들의 집합일까? 원자들도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이 몇번째 생일까? 다음 생엔 뭘로 태어날까? 등등. 아무리 생각해도 우주의 파편들이 모여 나라는 길쭉하고 뜨뜨미지근한 생명체를 만들고,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신기하다. 피를 펌프질하고, 호흡을 하고, 소화를 하고, 말도 하고, 인상도 찌푸리고, 이렇게 손가락을 움직여 타자를 치고, 이것저것 관찰하고, 인식하고 기타 등등 내가 오늘 하루동안 했던 모든 일들이 새삼 경이롭게 보인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게 되는 현상”의

미션 낫 임폴턴트 [내부링크]

배부르다. 엄마 생신인데 어째 내가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고기 파티, 탄수화물 파티, 과일 파티, 베리 해피. 그래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서 소화는 잘 되고 있다. 최근에 내가 밥을 매우 급하게 먹어치우려 한다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좀 천천히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눈앞에 밥상이 놓이면, 이걸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는 미션을 받은 것 같았다. “접시 위에 음식 없음”이라는 결과를 빨리 만들고 싶어 마구 달렸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급하게 먹어서 체하기만 하고, 과식해서 더부룩하고, 맛도 잘 모르고…. “결과”에 연연하는 생활 패턴이 밥 먹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나보다. 요즘은 “접시 비우기”가 밥먹는 목표가 아님을 기억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꼭꼭 씹어 먹는다. 그럼 미션이라고 생각했을 때보다 더 많이 잘 먹게된다. (띠용?)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되겠지만, 나의 소화기관에서는 아주 흡족해하고 있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을 즐겨라! 식생활

지각 사유 [내부링크]

by OAT 본인은 아무리봐도 오늘 지각이다. 지각의 사유는 다음과 같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난 뒤 휴대폰을 안가져 온 것을 깨달음 다시 가지러감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가니 다음 열차가 8분 뒤에 옴 (10분 늦음) 반대 방향으로 가서 급행을 먼저 타보기로 함 타이밍 안맞음 원래 역에서 기다렸다면 26분에 탔을 급행을 괜히 움직이다가 33분에 탐 (10분 더 늦음) 그 후의 대처 방안은 다음과 같다. 스스로에게 빡침 이미 지난 일이라 빡쳐도 소용 없음을 깨달음 다음부턴 현관문 앞에서 핸드폰 보유 여부를 체크하고, 지하철은 무조건 원래 방향으로 타야겠다고 반성함 온라인 루미큐브 한판함 이김 기분 좋음 자리 남 기분 좋음 앉아서 일기씀 이상 지각 확정된 자의 반성 일기였습니다. 다음부턴 정신 차릴게요. c + 안물안궁 후기 지각 6분 전에 도착했다. 비결은 아마도, 넓은 보폭과 기막힌 버스 타이밍

아재의 길 위에서… [내부링크]

by OAT 퇴근 후 벌컥벌컥 마시는 생맥주의 존엄은 그 어떤 음료도 범접할 수 없다. 고소함, 쌉싸름함, 시원함, 달콤함. 이 모든 것이 저 작은 컵 하나에 다 담겨있다. 마치 우리네 인생같은... 이렇게 말하니까 정말 아재가 다 된 것 같다. 그러고보니 점심에 보쌈냉면을 먹고, 계산하고 나오면서 박하 사탕 하나를 챙겼다가 아재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아재? 생각해보니 이제 아재라는 소리를 들어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다. 아재는... 아아보다 따아가 좋다. 비비빅, 누가바, 아맛나... 맛있네? 솔의눈... 생각보다 괜찮다. 말끝마다 점(...)을 두세개 붙인다... 채소 반찬 모두 맛있다. 콩자반도 예외 없다. 마카롱처럼 단거는 이제 못먹겠다. 건강 보조 식품 안 챙겨 먹으면 섭섭하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젊은이’라고 부른다. 앉을 때마다 ‘아이구’ 소리를 낸다. 음식점에서 ‘XX의 효능’이라고 적힌 글을 정독한다. 이 정도면 아재 자격을 갖춘걸까? 아재의 길, 그것이 거스

인스타 중독 탈출하기 (with 다얼유 A87 Pro / 트와일라잇) [내부링크]

집에 오면 소파나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 무한 스크롤에 빠지는 게 싫어서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다. 바로바로 >> 책상 앞에 앉기 << 책상 앞에 앉아서 'OO하기'가 아니라 그냥 '앉기'라는 점에 주목해보자. 또 어디서 본건데 우리 뇌는 하고자 하는 일 앞에 돌멩이 하나만 놓여 있어도 안하려고 갖은 떼를 쓴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책상 앞에 앉아서 블로그 쓰자"라고 요청하면, 뇌는 "블로그 쓰기? 핵귀찮음"하면서 요청을 기각하는 것이다. 반면에 "책상 앞에 앉기"는 매우 쉬운 일이기 때문에 뇌 입장에서도 "그 정도쯤이야"하면서 들어준다. 그럼 반은 왔다. 책상 앞에 앉으면 일단 미션 클리어다. 그 다음부터 뭘 할지는 자유다. 책상 정리를 해도 되고, 바로 일어나서 자러 가도 되고, 유튜브를 봐도 되고, 마이쮸를 집어 먹어도 된다. 그러다 가끔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 폴더 정리도 하고, 네이버스토어 상품 등록하는 방법도 찾아보는 등 한두가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느 바삭한 가을날 [내부링크]

by OAT 드디어 가을이 오려는지 귀뚜라미가 시끄럽고, 바람이 선선하고, 하늘이 높다. 이번 여름은 유독 해를 많이 못보고, 막바지엔 폭우에 물난리까지 나서 영 정이 안갔다. 마침 가을 바람이 불어와 이 여름에 종지부를 찍어주니 반갑다. 이런 가을 날씨를 영어로는 crisp라고 표현하던데 마음에 든다. 왠지 바삭바삭한 느낌. 물기 없이 산뜻하게 마른 느낌. 그리 길지 않은 이 시기를 마음껏 즐기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가죽자켓/트렌치 코트 입기 한강 피크닉 루프탑/야외테라스에서 맥주 한잔 광화문 산책 등산 야외 공연 캠핑 또 뭐가 있을까? 가을을 뜻하는 Autumn의 어원에는 '쌓인다'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모쪼록 산뜻한 기억들을 하나씩 쌓아보는 바삭한 가을이 되길!

[마곡/피자/술] 코끼리탭룸 : 코끼리도 탭댄스를 출만큼 피자와 하이볼이 맛있는 곳 [내부링크]

오늘은 고향 친구의 상경을 맞이하여 마곡역 근처에 있는 코끼리탭룸을 찾아가 봤습니다. 코끼리탭룸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195 힐스테이트에코동익 101동 1층 130호 메뉴 간만에 블로거의 본분을 잊지 않고 메뉴판을 찍어보았는데요, 조금 삐딱한 것이 아직 아마추어 같습니다. 피자가 메인 메뉴인 것 같구요, 플래터와 치즈, 프라이 등 안주하기 딱 좋은 메뉴들이 있습니다. 주류는 다양한 생맥주, 병맥주, 하이볼 그리고 금주가를 위한 무알콜 음료까지 고루고루 구비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배고프니까, 빠르게 주문을 마치고 내부를 둘러봅니다. 은은한 오렌지빛을 내는 개성있는 조명들이 천장에 잔뜩 매달려 있네요! 테이블마다 촛불 모양 조명도 놓여 있어서 분위기가 아주 그윽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쏴주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쯤 빔 프로젝터를 살 수 있을까요) 음식 1. 리몬체 하이볼: '8,800원' 이날 날씨가 살짝 더웠었는데 레몬맛 나는 하이볼을 한 모금 마시니 올

결과보다 중요한 건, 그리는 순간순간의 즐거움 [내부링크]

그(림권)태기에 빠져있는 오트씨.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보고자 드로잉 카페란 곳에 가보았다. 소마드로잉카페 홍대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11 3층 오늘은 완성도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재밌게만 그리자! 마음 먹었다. 스케치만 대충 따고, 색은 손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무아지경 칠했다. 아크릴 물감이다보니 마구 덧칠할 수 있어서, 막 칠하고, 마음에 안들면 막 덮으면서 신나게 칠했다. 아이패드로 그릴 때와 다르게 붓자국이 남는 게 매력적이었다. 두껍게 칠하면 입체감도 생기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2시간 신나게 칠하고 이렇게 완성했다. 소감 네 마디 하자면, 일단 붓이 지나간 자리가 보여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색들로 가득 채운 것도 좋다. 식물들이 막 자라나는 생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는 것도 같다. 조금 정신없는 게 내 머릿속 같기도 하다. 정돈되진 않았지만 암튼 매력있다. 이렇게 그림 그리는 재미를 다시 찾아본 하루였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좋아요+1 팔로워+1 을

K-직장인의 생존 스킬 : 언제나 내가 먼저다 [내부링크]

생각이 많아져 머릿 속이 꼬이기 시작하면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면 얽힌 생각의 실타래들이 조금 풀린다. 그 많던 생각들이 별일도 아니군 오히려 이게 별일인데 이건 신경도 안쓰고 있었군 괜찮군 큰일났군 정도로 정리된다. 한동안 일기를 안 쓴 것은 머릿 속이 삼삼했다는 뜻이고, 오늘 일기를 쓰는 이유는 머릿 속이 조금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_ 흔히들 직장을 다니다보면 정신병이 올 것 같다고 한다. 우울증, 번아웃이 오기도 하고 인간 혐오가 생기기도 하고, 마냥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내 생각엔 직장이건, 학교건, 동아리건, 어디건 사람들이 여럿 모이면 으레 서로에게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자기의 책임이라고 수용하고 기대에 어긋날까 노심초사 하고 기대에 어긋난다고 마음에 안들어 하고 마음에 안드니까 눈치를 주거나 앞/뒷담화를 하고 감정이 상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정신이 사나워지는 것 같다. _ 문제의 근원이 되는 '기대'로 돌아가 보면, 특정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이

햇빛 1000% 충전 @목포 [내부링크]

광복절이자 간만의 연휴를 맞이하야 목포에 다녀왔다. 비의 도시 서울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쨍쨍한 햇빛을 마음껏 흡수하고 돌아왔다. 그런 말이 있다. 여름에 더위를 좀 적립해둬야 겨울에 따뜻하고, 겨울엔 추위를 적당히 겪어야 여름에 시원하다는…. 아무튼 여름의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짭쪼름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눈부시게 예쁜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았다. 삶에는 지루하고 버거운 것들 투성이지만, 중간중간 오늘처럼 말을 잃게 하는 아름다움을 만나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렇게 또 내일의 출근을 뿌셔봐야지. 아자아자 화요팅

아침에 눈이 뿅 떠지는 비결은? [내부링크]

아침에 일어나는데 눈꺼풀이 너무 무거웠다. 이 눈꺼풀 위에는 오늘 하루 해야할 일들이 올라가 있다. 버겁고, 재미도 없는.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 눈이 뿅 떠지는 인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은 많은데 답은 안개 속에 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저자 짐 콜린스 출판 김영사 발매 2021.03.22. 어제 막 다 읽은 이 책에서 그랬다. 보통의 그저그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위대한 상태로 나아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본인이 만족하지도 못하는 그저그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온 힘과 시간을 쏟는 것은 낭비라고. 그럼 위대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세가지 원이 있는데, 그 원들이 겹치는 부분에 위치하는 핵심 가치를 북극성 삼아 삶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하나는, 열정/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 하나는, 경제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 하나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것 이 세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북극성을 찾아 나서는 것 또한 위대함으로 나아가는 과

[주식] 펀드매니저들이 해외주식 고르는 방법 [내부링크]

지난주부터 한국경제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모바일로도 얼마든지 경제 기사를 읽을 수 있지만, 왠지 눈이 침침하기도 하고 (...) 중요한 내용을 스크랩 하기도 어렵고, 읽은 내용을 금방 잊어버려서 아쉬웠다. 종이 신문을 읽으면 중요한 내용에 줄을 칠 수도 있고, 메모도 남길 수 있고, 눈도 덜 침침하다 (가장 중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사일수록 앞쪽에! 크게! 배치했기 때문에 어떤 뉴스를 더 집중적으로 읽어야 할 지 알 수 있다. 오늘도 1면에 뜬 기사 중에 솔깃한 내용이 있어 복습할 겸 노트를 남긴다. [참고 기사] "서학개미, 해외주식 고를 때 '이곳' 먼저 보세요" "서학개미, 해외주식 고를 때 '이곳' 먼저 보세요", 글로벌 자산운용 시대 "소비 트렌드 알면 유망株 보여" www.hankyung.com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가 얼마인지 아는가? 사실 그동안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뭐... 무한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국내외 증권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개꿈은 없다, 내돈내산 꿈 후기 [내부링크]

우리는 매일 밤 꿈을 꾼다. 어떤 날은 좋은 꿈을 꿔서 기분 좋게 깨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영 기분 나쁜 꿈을 꿔 찝찝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도대체 이런 꿈은 왜 꾸는 걸까? 깨어 있을 때도 여러가지 일들로 골치가 아픈데, 자면서까지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려야 하는 이유는 뭘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밤마다 꿈을 사러가기 때문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저자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발매 2020.07.08. 우리는 깨어있을 때, '바람직한'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잠이 들면 하루종일 붙잡고 있던 이성의 고삐를 놓아버린다. 비로소 자유를 찾은 우리의 영혼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하루의 고됨을 씻어줄 꿈을 고른다. 해야할 일들 보다 하고싶은 일들을 떠올리며. 도덕, 이성, 규율, 안정, 논리보다는 자유, 환상, 충격, 공포, 말도 안되는 것들을 찾으며. 내가 그동안 꾼 꿈을 생각해보면 <달러구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 [내부링크]

백신을 맞고 왔다. 하루 전에 카카오톡으로 국민비서 구삐가 접종 정보와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해주었다. 따로 주의사항을 서치해보지 않아도 되니 좋다. (백신 신청할 때 수신 동의를 했던 모양..?) 시간에 맞춰 병원에 방문,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바로 진료실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컨디션을 물어보고 안쓰는 팔에 백신을 놓아준다. 백신을 맞고난 뒤 이상 반응이 있는지 보기 위해 병원에 1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 다행히 별 이상이 없어 밖으로 나왔다. 백신을 맞고 나니 또 구삐에서 잘 맞았다고 카톡이 왔다. 이렇게 알림톡을 보내주기 위해 전국민 백신 접종 여부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을텐데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만드는 사람들 머리 좀 아팠겠지만 이렇게 잘 쓰이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겠다. 찾아보니 국민비서 구삐는 행정정보를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등 선택한 채널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토스가 여기 껴있는게 생소하긴 하지만, 요즘 토스의 UX를 보면 카카오 뺨치게 편하다.

우울할 때 보면 좋은 영화, 책, 영상 딱 1개씩 추천! [내부링크]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지났다. 백신 때문인지 비가 와서인지 그냥 원래 체력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아주 축 가라앉는 기분이다. 침대가 나를 잡아먹고 배를 채우려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 이럴 때는 역시 유튜브다. 그래서 갑자기 시작하는, 좀처럼 기운이 나지 않는 날 보면 좋을 동영상 추천! 1. 요즘따라 인생이 우울한 당신이 꼭 봐야하는 영화 - 헤더의 터닝페이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라는 영화 소개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다 죽기로 결심한 베로니카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부모님에 의해 정신병원인 '빌레트'로 가게 된다. 그곳은 소위 '미친 사람들'로 분류된 사람들이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모여있는 곳이다. 베로니카는 그곳에서도 계속 죽으려고 시도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 자신처럼 상처 입은 사람들,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시 살고싶다는 마음을 먹는다. 베로니카가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직장, 적당한 배우자, 황금빛 미래 따위가 아니었다. 바다에서

비전공자가 그림 인스타를 시작한 이유 [내부링크]

2019년 6월 7일 ㅡ 처음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올린 날로부터 818일이 지났다. 전에도 그림은 그렸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엔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마도 회의 시간에) 아이패드에 낙서를 끄적이다가 '오, 이건 남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채색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 아래 그림이다.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렸던 그림 (@oat.drawing | Instagram) 어딘가 초점을 잃고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이 회의 시간의 내 모습을 닮았다. 이때부터 색을 다양하게 쓰는 걸 좋아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색보다는 조금 의외의 색깔들을 쓰는 게 재밌었다. 배경도 괜시리 화려하다. 아마 유화 브러쉬의 효과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툴은 진리의 Procreate ㅡ 첫번째 그림을 올린 후, 전세계 사람들이 내 초라한(?) 그림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종종 팔로우도 해주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게 원동력이 되서 그림을 더 적극적으로 그리게

[카페/마곡] 카페코레우리 : 나만 알고 싶은 서울식물원 카페 [내부링크]

오늘은 소중한 (백신)연차를 사용한 날이다. 아침부터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자유가 영혼을 춤추게 하는 것 같다. 매일 출근 안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 일단 책과 신문을 챙겨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 서울식물원에는 '카페코레우리'라는 멋진 카페가 있다. 네이버 지도에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서울식물원 온실 옆에 있는 식물문화센터 2층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하면 된다. 카페코리우리 입구 서울식물원식물문화센터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거대한 나무 테이블이 2개 있고 그 가운데는 식물원답게 멋지구리한 식물들로 꾸며놓았다. #플랜테리어 끝판왕이다. 벽면에는 편한 테이블 좌석이 있고 충전기도 좌석마다 구비되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 읽거나 노트북 하기에 좋다. 창밖에도 초록초록 나무뷰가 펼쳐진다. 사방팔방 초록색으로 가득해 지친 심신이 절로 힐링된다. 그리고 특히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혜자스럽고 맛있는 샌드위치가 있기 때문

[디저트/마곡] 뚜띠에 : 천재만재 비건 젤라또 맛집 [내부링크]

강서한강공원에서 양천향교역으로 걸어오는 길에 강렬한 오렌지색으로 문을 칠한 가게가 있다. 늘 오며가며 눈여겨 보다가 오늘 드디어 용기내어 입장했다. 뚜띠에는 수제 비건 젤라또를 파는 곳이다. 젤라또라니! 여기가 이탈리아도 아니고 동네에 젤라또를 파는 가게가 있다니! 게다가 비건이라니!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달달구리 디저트라니! 강서구 주민은 오늘도 이렇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가게에 들어가니 작은 테이블이 2개 있고 카운터 옆에 젤라또 진열대(?)가 있다. 수제라 그런지 색이 모두 부드러운 파스텔톤이다. 종류가 10가지 이상으로 많았지만 나는 극성 초코파이기 때문에 파베 초코를 픽하고 사장님께 어울리는 맛을 여쭤봤다. 묵직한 초코에는 역시 상큼한 베리가 좋은 친구! 베리굿바닐라를 추천해주셨다. 이렇게 두개를 한컵에 담아서 5,000원! 컵이 넘치게 푸짐하게 담아주시고 거기에 생초콜릿과 블루베리까지 얹어주셨다. 허겁지겁 (보도블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한입 떠먹었다. 공장

독립 마스터가 되는 길 - 쑥대머리 화초와 함께 [내부링크]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나의 쑥대머리 화초를 최초공개한다. (feat. BTS) 부끄럽다 지난 봄에 다이소에서 씨앗을 사와 남는 플라스틱 용기에 심어 키웠다. 이름은 까먹었다. 무성의한 케어에도 불구하고 아주 무성하게 자라주어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보시다시피 더 무성하게 자라는 중이다.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 물을 주면 정수리 부분만 뾰쭉 솟아나고 물을 안주면 전체적으로 추욱 쳐진다. 가장자리에 있는 애들은 서있는 꼴을 못봤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걸까...! 이럴 땐 엄마가 생각난다. 본가에는 늘 화초들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꽃을 잘 안피운다던 행운목도 흰꽃을 피워서 선계의 향기를 풍겼고, 한 송이 사놓은 다육이는 무한증식해서 다육이 숲을 이루었다. 고무나무, 각종 허브, 그 외 이름을 알 수 없는 초목들이 엄마의 베란다에서 아픈 기색도, 피곤한 기색도 없이 쑥쑥 자란다. 그외에도 내가 서툴러하는 일에 엄마는 아주 능숙하다. 요리, 바느질, 뜨개질, 운전, 멋

10년만에 발견한 네잎클로버, 9월에 발견한 크리스마스 트리 [내부링크]

평일과 주말은 서로 정반대의 지점에 있다. 나는 평일에 못했던 모든 일들을 주말에 하고, 평일에 '해야' 했던 일들을 주말에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야 인생에 균형이 좀 맞춰지는 것 같다. 평일엔 일을 한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회의하고, 점심 먹고, 보고하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다그치고, 조바심내고, 예의차리고, 화 안나는 척, 성실한 척 한다. 그러다 머리가 터질 때쯤 퇴근. 주말엔 정반대로 한다. 잠은 저절로 깰 때까지 자고 밥도 배고플 때 먹는다. 햇빛을 최대한 많이 쬐기 위해 외출한다. 계획같은 건 없다. 해야할 일도 없다. 정처없이 걷는다. 최대한 천천히 걷고 쓸데 없는 걸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때그때 생각난 걸 하고 가고 싶은 델 간다. 그러다 다리가 터질 것 같을 때쯤 귀가. 그렇게 주말에 길을 걷다 주워온 것들은 앞으로의 지난한 평일을 견딜 수 있게 한다. 하기 싫은 일을 좀 하고 살긴 해도, 세상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아침 이슬 맺히는 가을 아침 [내부링크]

가을 요정 (@oat.drawing | Instagram) 오늘은 출근하는데 완연한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가로수들은 푸르지만 슬슬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듯한 어정쩡한 자세가 엿보인다.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아직 반팔을 고집하는 내 팔뚝을 간지럽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8월 7일은 입추. 우리는 이미 가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왔다. 8월 23일은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 아침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이 느껴져 창문을 닫고 자기 시작했다. 처서에는 '초목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내 시끄럽게, 짙푸르게 자라던 풀과 나무들도 이제는 성장을 멈추고, 정리하고, 열매맺는 시기가 왔다. 내일인 9월 7일은 백로. 농작물에 이슬(=백로)이 맺히는 시기라고 한다. 더 추워진다는 얘기다. 이제 슬슬 외투를 챙겨야겠다. 이런 걸 보면 조상님들이 시간의 마디를 구분해놓은 절기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이상 기후

내 안의 투덜이 달래기 [내부링크]

일주일간 불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러 의식하니 불만이 차오를 때마다 캐치할 수 있었다. 아래는 어제 하루동안 불만을 일으킨 사유들이다. 불만 사유 - 지하철역에 사람이 많아서 - 결제해야 되는데 현대카드 앱이 안터져서 - 회의가 길어져서 - 비 오는데 버스가 늦게 와서 - 도로에 차가 많아서 - 야식 먹고 배가 불러서 이렇게 적고 보니 불만 중에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다. 사람들한테 지하철 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차들을 불도저로 밀고 갈 수도 없고, 내리는 비한테 멈추라고 할 수도 없다.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안될 때 불쑥 짜증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불만이 터질 때마다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불만 잠재우기 - 지하철역에 사람이 많아서 → 그것이 강남이지, 활기찬 강남! - 결제해야 되는데 현대카드 앱이 안터져서 → 재난지원금 신청이 몰렸구나, 담당자들 혼나겠다, 힘내시길! - 회의가 길어져서 → 적극적인 자세, 건설적인 토론 아주

[쇼핑] 알맹상점 : 플라스틱 돈까스를 먹고싶지 않다면 [내부링크]

얼마 전에 KBS 환경스페셜 <지금 바다는>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 생물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고래는 폐그물에 걸려 지느러미가 잘리고, 바다 거북은 비닐봉지를 먹고 죽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덕분에 바다는 생명의 보고가 아니라 쓰레기 무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UHD 환경스페셜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제기된 문제지만 다들 '사는 게 바빠' 혹은 '나완 상관 없으니' 외면하고 있었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쓰레기가 우리의 몸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해산물이나 물에 섞인 미세 플라스틱도 함께 먹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매주 플라스틱 카드 한장(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1년이면 260g으로 돈까스 한 덩어리 정도 되겠네요. 연중 행사로 플라스

마성의 글쓰기 10일차 [내부링크]

습관의 힘은 신비롭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쓴 지 오늘로서 딱 10일이 된다. 이제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무슨 글을 쓸 지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실력도 미천하고, 글감도 없어서, 어딘가에 글을 내놓을 깜냥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냥 잘 쓰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짧게라도 매일 쓰기로 했더니 부담도 없고, 미션 수행하는 것 같고 재밌다. 회사에서 일도 더 잘된다. 그동안 여러가지 할일들이 머릿 속에서 뒤죽박죽이었는데, 하나씩 글로 풀어내기 시작하니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될지 명확하게 정리가 된다. 복잡한 문제도 머릿속에서만 주사위를 굴리기 보다, 일단 손을 써서 이것저것 적다 보면 생각보다 별것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고민과 걱정은 머릿속에만 있을 때 더 부풀려지는 것 같다. 글을 쓴다는 건 창문을 열어 방 안에 가득찬 매운 연기를 내보내는 일 같기도 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시원하고 바삭한 공기가 방 안에 가득했다. 여름 등 뒤에 숨어 간만 보던 가을이 드디어 본모습을

대환장파티 : 코로나 4단계 & 인테리어 공사 [내부링크]

요 며칠 같은 라인에 한 세집 정도가 새로 이사를 와서 서로 공사를 하느라고 좌우지지장지지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딜레마이다. 집에 있자니 귀가 터질 것 같고, 카페에 가자니 코로나가 무섭고. 그렇다고 공사하는 집마다 찾아가서 아니 왜 꼭 코로나 4단계에 공사를 해야합니까?라고 하면 엄청나게 이기적인 미친 사람처럼 보일 것을 알고 있지만 솔직히 조금 미칠 것 같다! 주말에도 드르륵 아침에도 드르륵 점심시간에도 드르륵. 나만 이런가 싶어 검색해보니 역시 인간의 고통은 보편적이다. 기사 #1 "인테리어 공사, 온라인 수업 땐 피해주세요" 코로나가 부른 新갈등 서울 영등포에서 근무하는 4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 동의서를 받으러 온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에 난색을 표했다. 15년 연식의 아파트라 그도 리모델링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얼마 전 3층 윗집의 부엌 공사 소음에 온종일 시달린 이후 '요즘 시국엔 함부로 공사해서도,

[음악] 다원 - CHERR!SH : 체리맛 솜사탕이 부르는 사랑 노래 [내부링크]

최근에 챙겨 듣는 가수가 생겼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015B - 불확정성의 원리'를 통해서였다. 목소리가 약간 나른한데 청량하고 부드럽고 듣기 편해 계속 듣게 됐다. 그러다 뮤비를 찾아봤는데 노래 부르는 모습도 뭔가 자유롭고 몽환적이고 당당해보여서 홀린 듯이 다른 영상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덕통 사고의 현장) New Edition 31 아티스트 015B 발매일 2021.05.10. 그러다 '015B - 빅터를 기다리며'를 듣게 되었는데 이 노래도 가사+멜로디+목소리+뮤비까지 다 맘에 들고 '자이언티 - 눈' 커버 영상도 뭔가 몽글몽글하고 따숩고 '우효 - 청춘' 커버는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촉촉하고 시크하고 그리고 마참내! 어제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 '다원 - CHERR!SH'를 듣고 주접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사람 목소리가 어떻게 이럴까? 체리맛 솜사탕이 노래를 부르면 이렇지 않을까? 달고 몽글몽글하고 상큼하고 군더더기 없이 맑고 반짝반짝하다. 소중하다 소중해.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엔트로피는 늘 증가한다. 말하자면, 집을 아무리 자주 정리해도 결국 자연스럽게 혼돈의 카오스가 된다는 것. 어제 오늘 생활하며 건드린 모든 물건들(수건, 마스크, 택배 박스, 옷가지, 책, 고지서, 펜, 컵)이 아주 자유분방하게 방 곳곳으로 퍼지는 건 우주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카오스같은 내 방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깨끗한 내 방'이라는 이상과 '더러운 내 방'이라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려면 '청소'라는 수고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없이 저절로 더러운 방이 깨끗한 방이 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지금 터치 몇번에 옷도 음식도 가구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세상, 재밌는 것도 거의 무한대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손가락 외의 몸을 쓰는 일에는 점점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운동, 요리, 독서, 그림, 글쓰기 같이 직접 몸을 써서 공들여 해

[리뷰] 피프티 피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내부링크]

문득 주인공이 없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모두가 주인공이라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 한사람 한사람은 미색밖에 띠지 않는다 해도 나란히 나란히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를요. 작가의 말 |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작가는 책덕후 친구 덕분에 알게 되었다. <보건교사 안은영> 재밌다고 백번 말해서 보게 되었고, <시선으로부터>는 대여해줘서 보게 되었다. 취향 저격이었다.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묘사가 정성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담백했다. 어떤 대단한 히어로나 '주인공 자질이 있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냥 주변에 지나가는 행인 A, B, C, D를 우연히 따라가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게된 것 같았다. <피프티 피플>은 그런 행인 50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나같고, 내 친구 같고, 우리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 같고, 옆집 언니,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 한 토막을 들여다보다 보면

후기를 쓴 후기 [내부링크]

이번주의 숙제를 해치웠다. 길고 긴 소설에 대한 길고 긴 리뷰를 완성했다. 책 리뷰를 제대로 처음 써본다. <달러구트꿈 백화점>을 쓰긴 했지만 시간에 쫓겨 급하게 쓴거라 영 후기같지 않다. 이번엔 제대로 쓰고 싶어서 책을 다시 읽고 밑줄도 다시 쳤다.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다음엔 어떻게 써야할지 대충 알 것 같다. 책 리뷰 쓰는 방법 1. 일단 떠오르는 대로 막 적는다. : 구성은 생각하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생각을 마구 적는다. 2. 책을 다시 읽는다. : 다시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감명 깊었던 부분을 밑줄 친다. 어떤 부분을 인용하고 싶은지 생각해본다. 3. 소주제를 뽑는다. : 1, 2번에서 생각하고 밑줄 쳤던 부분의 공통된 주제같은 게 있으면 소주제로 삼는다. 개수는 상관 없다. 4. 소주제에 맞춰 다시 적는다. : 마구 적었던 초안을 소주제에 맞게 편집한다. 관련 없는 내용이면 삭제한다. 보충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로 적는다. 줄쳐놨던 부분 중에 적절한 구절

[Playlist] 열심히 살고 싶을 때 듣는 노래 : Dream High, High Hopes, I & This is Me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열심히 하는데 지칠 때, 잘하고 있는 건가 의심될 때,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걸까 포기하고 싶을 때 들으면 에너지 게이지 200%로 충전시켜주는 노래를 들고 왔습니다. 1. 드림하이 OST - Dream High 스타트업 수지 전에 드림하이 수지가 있었습니다. 드림하이는 예술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청춘 드라마입니다. 불안한 청춘들이 꿈 하나 바라보고 지지고 볶고 으쌰으쌰해서 결국 각자의 꿈을 이룬다는 희망적인 내용이 그려집니다. 이 드라마의 OST인 드림하이는 그 청춘들의 쭉쭉 뻣어나가는 희망과 에너지가 가득 담긴 노래입니다. 전주부터 빰빰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기가 꺾이거나 마음이 힘든 날 이 노래를 들으면 저절로 힘이 쑥쑥 솟아납니다. 제 마음속 1위 곡인 드림하이를 소개합니다c 드림하이 OST Part 1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발매일 2011.01.03. 2. Panic! At The Disco - High H

[카페/망원] 퀜치커피 : 조용히 책 읽기 좋은 망원동 카페 [내부링크]

망원동은 워낙 '힙'해서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하다는 카페를 찾아가면 자리가 없거나, 복닥복닥 낑겨 앉아서 옆테이블 대화 소리까지 다 듣게 되지요! 여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퀜치커피는 번화가를 약간 피해 있어 조용하고 테이블 간 거리도 넉넉합니다. 바 테이블 + 중앙 대형 테이블 + 작은 테이블 4~5개 정도가 있습니다. 퀜치커피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2안길 9 1층 드립 커피가 유명한 것 같아서 콜롬비아인지 뭔지(기억 안남)를 시켰습니다. 아이스로 시켰더니 온더락으로 나왔네요.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고독한 어른이 된 것처럼 온더락을 홀짝이며 책을 읽었습니다. 조명이 밝으면서도 은은하고 따뜻해서 눈부시지 않아, 책 읽기에 딱입니다. 테이블도 넓어서 노트북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c 조용하게 책 읽고 싶을 때, 맛있는 커피도 같이 마시고 싶을 때 또 찾아가고 싶어요. c 퀜치커

[오리지널 티켓 이벤트] 해리포터 덕후가 메가박스로 달려가야 하는 이유 (9/15~) [내부링크]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한지 벌써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c 초딩 때 아부지 손잡고 허름한 극장에 가서 본 게 엊그제 같은데요. (덕질 20년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개봉 2001. 12. 14. / 2018. 10. 24. 재개봉 / 2021. 09. 15. 재개봉 우리 마돌이의 20살을 맞아 메가박스에서 9월 15일 수요일부터!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을 재개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착순이긴 하지만) 오리지널 티켓 증정 이벤트도 같이 하는데요! 영롱하네요. 덕후의 심장을 250bpm으로 뛰게 합니다. 오리지널 티켓 수령 방법 1. 메가박스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예매를 한다. 2. 관람 당일 매표소를 방문해 종이 티켓을 받는다. 3. 매표소에서 오리지널 티켓을 수령한다. 벌써부터 수요일 티켓은 매진 행렬이네요 c 과연 저는 오리지널 티켓을 받을 수 있을지.

내 나름대로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나름대로'라는 말을 좋아한다. 발음도 재밌다. 나름대로, ㄴㄹㄷㄹ, 혀끝에서 자음들이 낼름낼름 굴러가는 느낌. - '나름대로'라는 말은 사람을 너그러워지게 한다. 누군가에게 '야 너 왜그래! 왜 이것밖에 못해!'라고 다그치다가도 그 사람이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는거야!'라고 하면 왠지 수긍하게 된다. '아 글쿠나, 열심히 하고 있었구나. 힘내라!' 문제가 있을 때 나름대로 작은 짱구를 요리조리 굴려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자기가 가진 능력 안에서 해결해 보려고 하는 모습이 뭔가 귀엽고 짠하다. - 사람이 갑자기 펑펑 울게되는 순간은 '나름대로'가 한계에 달했을 때인 것 같다. - '야 너 왜그래! 왜 이것밖에 못해! - '나도 나름대로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엉엉' 그럼 또 '아, 힘들면 말을 하지 그랬어!' 하면서 내 일처럼 도와주고 싶을 것 같다. 특히 그 '나름대로'의 과정을 지켜봐 왔다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내부링크]

공기가 바삭한 가을 아침은 팔에 소름이 조금 돋은 채로 깬다. 아직 추운듯 더운듯 갈피를 못잡겠다. 잠에서 깨려고 노래를 틀었다. 양희은 선생님과 수현님의 아침 이슬같은 목소리로 부르는 <엄마가 딸에게>. 가사도 정말 멋있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인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여덟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맘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

IKEA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득도하기 [내부링크]

고양 이케아에 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부터 이케아 특유의 향이 났다. 일하면서 맨날 맡을 때는 약간 짜증나는 냄새였는데 다시 맡으니 새삼 좋다. 쇼룸을 신나게 돌았다. 마음에 드는 의자와 소파에 다 앉아봤다. 쇼룸을 돌면서 신난 뇌와 달리 다리는 갈수록 찡찡거린다. 다리가 뇌한테 '힘들어 임마!' 할 때 즈음 천재 이케아에서 마련해 놓은 당보충 코너가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코너. 제일 작은 컵이 2500원이고 토핑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토핑 추가 시 하나에 300원) 망고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젤리, 초코 브라우니 토핑을 얹었다. 말그대로 달달달달구리다.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는 순간, 천국에 접속하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 꽉 차 있던 상념들이 호롤롤로 날아가고 나와 아이스크림만 남았다. <프렌즈>를 보면 주인공들이 상심할 때마다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퍼먹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실연당하고 두유 아이스크림 먹는 챈들러 (from. FR

청소 지론 :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내부링크]

청소의 반은 사방팔방에 널부러진 물건들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두는 일이다. 청소를 계속해도 집이 깨끗해지지 않는다? 물건들이 갈 곳이 없어서 밖에 다 나와있기 때문이다. 그럼 수납함이나 서랍장을 사서 걔네들 집을 만들어줘야 한다. 필요 없는 물건들은 아쉽지만 쓰레기통으로 보내줄 줄도 알아야 한다. 이것저것 다 품고 살기엔 집이 너무 좁으니까. 그렇다. 집이 또 더럽다. 주말에 청소를 했기 때문에 금요일 쯤엔 이렇게 더러워지는 게 이치에 맞지. 오늘은 청소를 하고 이번 주의 묵은 때를 다 털어내야겠다. 연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어느새 추석이다. 4분의 3년을 무사히 지나보낸 나에게 박수.

서울 생물 도감 : 깡있는 녀석들 [내부링크]

참새, 비둘기, 까치 외의 특이한 새를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는 편이다. 아무리 중요한 대화 중이라도 일단 중단하고 새가 저기 있다고 가르킨다. 갑자기 대화를 중단 당한 일행은 떨떠름해하며 내 손끝이 가르키는 방향을 바라본다. 얼떨떨한 표정이 휘둥그레한 표정으로 변화하며 '오- 진짜네!'하는 반응을 얻어내는 것이 내 작은 보람이다. 새 알림 서비스가 자주 반복되니 사람들은 내가 새를 좋아하는 줄 안다. 때로 새가 훨 날아가버려 아무것도 못보게 된 사람들은 내가 헛것을 보는 게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아니다. 나는 새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정신도 (비교적) 멀쩡하다. 그저 인간의 편의만 고려해 만든 도시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 새들이 신기해서 그렇다. 초대장 따위 모르겠고 '나는 나의 길을 간다'며 우아하게 날아다니고 도도하게 서있는 녀석들이 멋있다. 서울에 사는 새들 새를 발견했을 때만 알림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나비를 발견해도 (비교적 조용한 목소

추석 추억 : 파란 대문과 외삼촌 [내부링크]

지금도 튼튼한 편은 아니지만 어릴 땐 더 비실비실해서 차만 타면 멀미를 심하게 했다. 추석이나 설같은 민족 대명절(이라 쓰고 민족 대이동이라 읽는다)이 되면 좀비처럼 골골대면서 먼 곳으로 실려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추석은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어느 해였다. 하얀 에스페로를 타고 시골 로드를 달려 외가댁에 갔다. 온돌을 때고 한지 붙인 문이 달린 오래된 집이었다. 마당엔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는 수돗가가 있고 누런 소도 한두마리 있었던 것 같다. 외할아버지가 경운기 시동을 거는 장면이 기억난다. 뭔가를 돌돌돌 돌리니 그 커다란 기계가 더러럭더러럭트르르타르탈탈탈탈탈거리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게 꽤나 인상적이었다. 밤에는 엄마랑 나같은 조무래기 유치원생들이랑 같은 방에서 자곤 했다. 풀벌레 소리와 바람에 펌프가 끼릭끼릭 움직이는 소리에 괜히 무서워 잠을 설치기도 했다. 여러가지 기억의 파편 중에서도 유독 뜬금없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있다. 해 질 무렵

[게임] 추석맞이 보드게임 : 도둑잡기 게임 (난이도 하) [내부링크]

고향에 내려와 친구들을 만나서 놀 때 정해진 코스가 있다. 카페 - 저녁 - 보드게임 or 방탈출. 입맛, 성격, 노래 취향, 가치관 등등 맞는 게 1도 없는 사람들끼리 여지껏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보드게임 or 방탈출에 진심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보드카페를 찾았다.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새로 생긴 곳이었다. 놀이터보드카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73 5층 놀이터보드카페 술과 음식을 찾아 거리를 떠도는 청춘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인적 드문 건물 5층 복도로 비장하게 들어섰다. 실내화로 갈아신고 논알콜 음료를 시킨 뒤 신중하게 게임을 골랐다. 오늘은 '도둑잡기 게임'이라는 걸 해보기로 했다. 도둑잡기 게임 초간단 게임룰 경찰팀, 도둑팀으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말은 각각 세개씩. 주사위를 굴려서 한칸씩 나아가고 지시사항이 적힌 칸에 도착하면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감옥에서 출발, 도둑은 반대편에 있는 아지트에서 출발한다. 경찰은 여러가지 건물 중에 3개

바다 산책 (feat. 영일대 해수욕장) [내부링크]

영일대 해수욕장 집에서 10분 정도 슬렁슬렁 걸어가면 영일대 해수욕장이 나온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식후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영일대해수욕장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파도 소리가 BGM으로 깔리고 종종 폭죽이 딱딱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걷다 보면 경품으로 설탕 잉어를 주는 게임 코너가 나오고, 사주나 타로를 봐주는 작은 비닐 부스들도 만날 수 있다. 공영 주차장 입구에는 화사한 장미, 국화, 프리지아를 팔고 있다. 한켠에는 흰 천을 깐 임시 매대에 집게핀, 모자, 석고 방향제들이 빼곡히 놓여 있기도 하다. 복닥복닥 작은 축제에 온 것처럼 구경거리가 많다. 사람들은 저마다 어슬렁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모래사장에 앉아서 바다멍을 때리거나, 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거나, 강아지에게 공을 던져주거나, 손녀를 위해 흙을 파주거나, 모래 위에 이름을 새기거나, 바다에 발을 담그면서 '읏 차거' 하기도 한다. 가끔 빌런이

[카페/망원] M1CT : 찐!커피가 있는 알잘딱깔센 망원동 카페 [내부링크]

카페인 중독 10년차에 접어든 제가 커피맛을 구분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c : 차라리 맹물을 마시는 게 나을 뻔 했네 (밍밍하거나 떫다) cc : 카페인 충전은 되는 것 같아 (쓰다) ccc : 음~ 이정도면 커피라고 할만해 (고소함과 씀 사이. 커피 향이 난다) cccc : 이게 바로 귀족이 마시던 커피다 (고소하고 달고 향이 독특하다) 망원동에 있는 카페 M1CT는 커피콩 cccc개짜리 맛집이었습니다. M1CT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15길 13 M1CT는 망원동 한적한 골목가에 있습니다. 오전 11시쯤 가서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통창으로 가을 햇살이 찰랑찰랑 들어오고 회색조의 깔끔/정갈/시원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드립커피를 시키면 이렇게 작고 귀여운 서버와 잔을 함께 줍니다. 같이 주시는 종이도 뭔가 힙해보여 괜히 가방에 넣어왔습니다. 커피를 한입 딱 마시고 나서 '아, 이건 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식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먹어왔던 평범한

추석 마무리 : 놀멍쉬멍 배터리 풀충 완료! [내부링크]

평화로운 날에는 별로 쓸 말이 없다. 대화도, 사건도, 풍경도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버리기 때문이다. 출근을 5일 정도 안하니 절로 열반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 이번 추석 내내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간식도 실컷 먹고, 소화 안되면 바닷가 산책하고, 책도 실컷 읽었다. 매일 한가위만 같으면 정말 좋겠네. 다시 출근할 생각을 하면 마음에 번뇌가 인다. 그만 생각해야겠다. 오늘은 <자기만의 방>을 다 읽었다. 저자인 버지니아 울프는 예술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방과 안정적인 수입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장장 6장에 걸쳐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풀어나가는데, 기발하고 재치 있고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이 가득해서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쳐야 했다. 한번만 읽기는 아깝고 앞으로 계속 곱씹어 읽고 싶은 책이다. 조만간 리뷰를 써야지... 자기만의 방 저자 버지니아 울프 출판 디자인이음 발매 2017.12.04. 부모님은 3일 저녁 연속으로 PBA Cham

[카페/포항] 곡강힐즈 : 어서와, 논두렁 뷰는 처음이지? [내부링크]

포항은 바다뷰 맛집 카페가 많습니다. 월포, 칠포, 영일대, 호미곶, 구룡포 어디를 가든 파랗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죠. 하지만 포항에 사시는 분들, 포항에 많이 와보신 분들은 이제 바다에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몰라요. 아- 바다 좋지, 근데 이제 바다 말고 다른 것 좀 보고싶다! 싶을 때 가볼만한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논두렁 뷰가 정감있게 펼쳐지는 곡강힐즈입니다. 곡강힐즈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로 80-23 곡강힐즈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습니다. 주변은 다 논밭이고 전원주택입니다. 카페와 멀지 않은 곳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약 20대 주차 가능) 골목을 따라 살살 걸어가다보면 흰색 건물이 나옵니다. 이층 건물에 잔디를 깐 마당이 있어요. 마당에는 테이블이 서너개 있어 선선한 가을 공기를 만끽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주방, 카운터와 테이블이 두어개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룸 하나, 바테이블 하나, 소파 테이블 하나, 작은 테

귀성길 :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hate you Seoul [내부링크]

다시 서울이다. 공항에 내려 집으로 오면서 이런 것들을 봤다. 넓고 깔끔하게 닦인 지하 도로. 카드 닿는 부분이 바랜 개찰구. 핸드폰에 몰두하며 걸어가는 사람들. 쉴 새 없이 떠드는 전광판. 귀를 먹먹하게 하는 전철 소리.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 시간차를 두고 열리는 전철 문과 스크린 도어. 왼쪽이 비워진 에스컬레이터. 4캔 만원이라고 적어 붙인 편의점 맥주 코너. 치킨 냄새. 흰색 페인트가 선명한 횡단보도. '임대'라고 써붙인 빌딩 1층 창문. 벤치에 앉아 전화하는 할머니. 치킨을 손에 든 배달 기사. 비행기 안에서는 RM의 Seoul을 들었는데 후렴구 가사가 명문이다.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love you, Seoul 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I hate you, Seoul 서울은 애증의 도시가 맞다. 서울에는 내가 싫어하는 것도 가득, 좋아하는 것도 잔뜩 있다. 그 특유의 차가움과 삭막함이 싫다. 아무데나 버리고 간 테이크아웃 잔

회사 다니기 너무X100 싫어요 // 누군 좋아서 다니니? [내부링크]

오랜만에 출근길에 올랐다. 금요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은건지 늘 미어 터질 것 같던 9호선 급행이 오늘은 좀 여유가 있었다. 좋으면서도 왠지 지는 기분. 사무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으면서 생각했다. ㅡ 나는 이 직장을 오지게 싫어한다! 누가 자기 직장을 좋아하겠냐만은, 여태껏 좋아한 직장은 없었건만은, 새삼 영혼인지 뭔지가 큰 소리로 외쳤다. ㅡ 너무 싫다! 어쩌라고. 엉엉. 그래, 차라리 인정하고 나니 시원하다. 좋아하는 척 꾸며내어 현상을 왜곡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한 다음,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자. 이 경우엔 '그래서 뭐땜에 그렇게 싫은데?'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lauradavidson, 출처 Unsplash 회사, 왜 싫은가? 회사가 싫은 이유 중에 나와 관련된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전문성 부족 이게 잘 하는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잘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자신감이 떨어진다. 2. 결단력 부족 자신감이 떨어지니 결단력도 떨어진다. 이렇게 결정했는데 실

일일 조회수 100 돌파 기념 셀프 선물 :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내부링크]

오늘은 친구와 블로그 일일 조회수를 두고 내기를 했다. 평소 내 블로그 일일 총 조회수는 30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한다. 쪼렙인 나는 100을, 베테랑인 친구는 150을 먼저 넘기면 그 사람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를 쏘기로 했다. 블로그 열심히 하자는 취지였다. 당연히 나한테 유리한 내기인줄 알았지. 근데 그 말을 하고 블로그 통계를 새로고침 하는데, 방금까지도 40 언저리였던 조회수가 갑자기 80이 넘었다. 처음엔 오류가 난 줄 알고 계속 새로고침 했다. 여전히 80이 넘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도대체 머선일이고? 방문 통계를 보고 유추하건대 오늘 어떤 분이 내 블로그 글 35개를 다 조회해보신 것 같았다. 너무 고마운 일인데, 하필 타이밍이 어떻게 이럴수가? 처음엔 친구가 트릭을 쓴 게 아닌가 의심했지만 친구와는 연령대, 성별이 맞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더니 오후 7시쯤에 100을 찍고 말았다. 너무 기쁘다! 특히 도둑잡기 게임에 대해 쓴 글이 조회수 40

시간에게 시간을 주는 방법 [내부링크]

성격이 급한 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참을성이 없는 편이다.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자판기에 동전 넣고 버튼 누르면 콜라가 톡 튀어나오듯이, 모든 일이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동안은 이런 성격 덕에 '빨리빨리 한국 직장'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는 참을성이 너무 박해져서 사소한 기다림도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일할 때는 동료의 더딘 이해력, 늦은 피드백을 참을 수 없었다. 좁은 길을 걸을 때는 천천히 걷는 사람이 짜증났다. 지하철 6분 기다리는 것에도 화가 치밀었다.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 줄을 서야 하는 식당, 빨리 응대해주지 않는 종업원,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요리, 청소, 운동, 영화 감상, 비행, 독서, 계획, 대화, 인간관계, 이 모든 것을 참기가 어려워졌다. 남을 기다리게 할 일, 나를 기다리게 할 일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근데, 비유가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숨이 너무 가쁘다는 느낌

9/27 = 29/30 & 4-2-4 = A-O-K [내부링크]

9/27 우와 오늘은 하루종일 너무 졸렸다. 그리고 아직 월요일이라니 꿈 꾸는 것만 같다. 오늘은 진짜 평범하게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했다. 일도 뭐 재밌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해냈다. 책도 좀 읽고 신문도 읽고. 계란 비빔밥, 돈까스 먹고, 홍삼, 오메가 먹고. 날씨가 좀 흐릿하다가 점심 땐 비가 조금 오다가 그쳤다. 퇴근길엔 멋지구리한 슬랙스를 샀다. 통이 헐렁하면서도 핏은 일자로 착 떨어지는 바지를 드디어 찾았다. 호피무늬 치마도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다. 한 10일 굶어야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마음에 드는 오프라인 옷가게를 찾아서 기쁘다. (온라인몰도 있다 ↓) 더나무그림 자체제작 브랜드 더나무그림 the NAMUGRIM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일상의 오브제'라는 키워드를 찾아 Renaming 합니다 www.na-mu.co.kr 집에 와서 미트볼 서브웨이를 먹으면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3를 봤다. 인물들이 다 은은한 도라이들 같다. 아

[이벤트] 얼떨결에 스타벅스 50주년 리유저블컵 GET! : 인고의 1시간 [내부링크]

오전 10:00 출근길에 별 생각없이 사이렌 오더를 했습니다. 날이 궂어서 따뜻한 스프가 먹고 싶었어요. (현미 크림 스프 짱) 근데 앱에 접속하니 자꾸 사용자 많다고 대기하라고 합니다. 서버가 터진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한 1~2분만 기다리니 접속이 돼서 스프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웬걸, 145번째 주문이라지 뭡니까.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찾아보니 오늘 스타벅스 50주년이라고 리유저블컵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 중이었네요. 지나가는 길에 슬쩍 매장을 들여다 보니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만석입니다. 언제 145잔을 기다리나 싶어 취소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 규정 상 사이렌 오더는 취소가 안된다는군요!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Starbucks Starbucks www.starbucks.co.kr 오전 11:06 드디어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요! (약 1시간 소요) 매장에 가보니 여전히 만석입니다. 모두

[공유] 내가 컴퓨터를 쓰고 있는지 '크롬'이 알 수 있다? [내부링크]

크롬 브라유저 유휴 감지 기능이란? 키보드, 마우스, 화면 움직임, 화면 보호기 on/off 여부 등을 통해 내가 컴퓨터를 사용 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음 [활용 방안] - 채팅, SNS 앱 : 응답 가능한 상태인지 알 수 있음 - 키오스크 : 사용중인 고객 없을 때 초기화면으로 이동 [부작용 우려] - 사용자 통제, 감시 수단 - 사용자 없을 때 악성코드 심거나 암호화폐 채굴 [안전장치] - 사용자가 권한 허용해야만 유휴 감지 가능하도록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는 마음 [내부링크]

모니터 보다가 하루가 다 갔다. 날도 궂고 추워서 어깨 결림과 두통이 도졌다. 당장 집에 가고 싶었지만 스트레칭을 하면서 버텼다. 내 몸이 상전이라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 요즘 좀 소홀했던 것 같아 반성한다. 퇴근길에는 꿈도 희망도 잃기 직전이 되어 순대국을 먹었다.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살 것 같다. 예전엔 혼밥 하는 게 어려웠는데 요즘은 즐기고 있다. 조용히 음식에만 집중해서 꼭꼭 씹어먹으니 소화도 잘된다. 집에 와선 비를 맞으며 분리수거를 했다. 요즘 택배 상자를 종이 테이프로 포장해주는 곳이 많이 생겼다. 종이 테이프는 상자 열 때도, 분해할 때도 잘 뜯어져서 좋다. 그러곤 피곤했는지 쏠랑 잠들었다가 겨우 일어나서 30일 글쓰기 챌린지의 마지막 글을 쓰고 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간단하고 담백하게 마무리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기 때문에)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 상태가 낯설다.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는 상태라고 해야하나. 딱히 부족한 것도, 더 채우고 싶은 것도

[리뷰] 불안한 사람을 위한 뜨거운 감자 요법 : 하고 싶은대로 해도 괜찮아 [내부링크]

신사임당 채널에서 닥터지하고 님을 인터뷰한 영상이 있어서 재밌게 봤다. 존스홉킨스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신데 대구 사투리와 영어를 섞어 얼마나 맛깔나게 말하시는지! 혹해서 채널 구독까지 했다. 오늘은 알고리즘이 '불안한 사람을 위한 뜨거운 감자 요법' 영상을 추천해줬다. 나도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 솔깃해서 보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남의 눈치 많이 보고 자기 의견을 말 못하는 사람, 왜 그러는 걸까요? 찾는 것 : 사랑과 인정, 소속감 → Belonging을 찾아야지 fit in하려고 애쓰지 마라 피하려는 것 : 갈등, 분쟁, 거절 등 불편한 상황과 감정 (=뜨거운 감자) 해결 방법 : I can handle it!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뜨거운 감자를 만났을 때의 대처 요령 1. 공감 : 이 상황이 싫고 무섭구나! 2. 인식 : 이게 뜨거운 감자구나! 그래서 피하려고 하는구나! 3. 위로 : 괜찮아, 나 여기 있어. (+ 호흡) 4. 연습 : 살짝 거리두기. 낮은

리뷰&회고 : 달리는 말에서 내려보자! [내부링크]

fernandopuente, 출처 Unsplash 일을 할 때 적토마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기만 해서는 잘 하고 있는지, 이 방향이 맞는 건지 파악하기 어렵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멈춰서 그동안 했던 일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리뷰 & 회고 해야 하는 이유 전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진행 시간 스프린트 1주에 리뷰 1시간, 회고 1시간씩 리뷰 - 이해관계자 모두 참석 - 우리가 완료한 일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 완료하는 과정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도 좋음 - 다음 스프린트에 어떤 일을 할지 간단하게 얘기 회고 - 팀원들만 참석 - 우리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 - KPT 방식 추천 Keep : 계속 하고 싶은 것 Problem : 별로여서 그만하고 싶은 것 Try :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 - 주의 :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 아래 영상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다보면 일이 막 몰아친다. To-Do 리스트는 빼

[공유] 커피 구독 ‘원두데일리’, 고객사 500곳 달성 [내부링크]

원두데일리 - B2B 원두 구독 서비스 제공 제공 서비스 - 매주 원두 큐레이션 (200종) - 고가의 커피머신 제공 - 커피맛, 위생 철저한 사후 관리 가입자 증가 배경 - 사내 카페테리아 문화 확산과 커피 취향의 다양화로 스페셜티 커피 구독 수요 증가 - 기존 고객이 계열사, 주변 기업에 추천하면서 가입자 증가 이용 기업 - 대기업/공공기업 : 삼성생명, 교보생명, GS건설, 현대아산, LH, 한국전력공사 - 스타트업 : 핏펫, 숨고, 세탁특공대 - 기타 공유주방 업체,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등 제휴 로스터리 - 테일러커피, 스탠딩커피, 프릳츠, 프레이저커피, 커피그래피티, 바이올라, 빈브라더스, 세루리안, 커피렉, 페이브, 언더프레셔, 블랙워터 로스터스, 디카커피랩 등 +) 공식 홈페이지 https://onedodaily.kr/

[밥집/당산] 이조보쌈 : 당산역에서 환승하다 말고 뛰어갈 보쌈집 (feat. 오징어) [내부링크]

교통의 요지 당산역에서 환승은 많이 해도 딱히 따로 놀러갈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당산역에는 의외로 겉은 허름하지만 맛은 화려한 토박이 맛집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이조보쌈'도 여태 모르고 산 게 억울할만큼 보쌈 존잘 맛집이었습니다. 찾아가기 이조보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244 이조보쌈은 당산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평일 저녁 7시쯤에 갔더니 앞에 서너팀 정도 대기가 있었지만 1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습니다. ※ 주차는 따로 안된다고 합니다! 소감 오징어 보쌈 중자를 시켰습니다. (양이 보통인 사람) 둘이서 먹으니 적당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오징어와 김치, 무말랭이, 고기가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무슨 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운가 먹는 내내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평소 고기를 씹을 때 드는 노력이 10, 카스테라를 씹을 때 드는 노력이 1이라면 이조보쌈을 씹을 때 드는 노력은 3 정도랄까요. 고기가

[밥집/포항] 우목횟집 : 내가 가려고 아껴둔 포항 로컬 회 맛집 (feat. 도다리) [내부링크]

포항하면 회, 회하면 포항이죠. 오늘은 포항 토박이인 친구 어머님이 자주 다니시는 찐 로컬 회 맛집 우목횟집에 다녀왔습니다. 밑반찬은 딱 입맛을 돋굴 정도로 간단하게 나옵니다. 자연산 멍게와 도토리묵, 메추리알, 홍합탕 그리고 뜬금없지만 고소한 백설기를 먹다보면 금방 회가 나옵니다. 영롱한 빛깔의 도다리회 대자(10만원)입니다. 싱싱하고 깔끔하고 쫀득하고 고소합니다. 회를 먹을 때 기대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소스는 총 3가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1. 와사비+간장 2. 초장 3. 쌈장+참기름+고추 회를 다 먹고 밥(한공기 1,000원)을 추가하면 맑고 시원한 지리도 함께 나옵니다. 뜨끈한 국물에 마음의 응어리가 녹고 깔끔하게 입가심이 됩니다. 그리고 우목횟집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코앞에서 시원한 동해 바다를 감상하며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다와 횟집 사이의 거리가 2m 될까말까) 해질 때 갔더니 핑크색 하늘과 푸른 파도를 보며 안

[여행/포항] 10/2 첫째날 : 해안도로를 따라 포항 바다 섭렵하기 (포항역~터미널~영일대~칠포~구룡포) [내부링크]

2박 3일의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빨래를 돌리고 비용을 정산했다. 이제 닫히기 직전인 눈꺼풀을 간신히 붙잡아 일기를 쓴다. 포항으로 달려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서울역으로 달려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브런치의 여유를 부리다가 기차를 놓칠 뻔 했다. 아침부터 뜀박질을 하며 상쾌하게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신문을 2장 정도 읽다가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포항이었다. 늘 아버지가 데리러 오시던 포항역에 친구들과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주차장에서 쏘카를 찾아 헤맸다. 요즘 쏘카는 휴대폰으로 경적을 울릴 수 있다고 한다. 신기한 세상. 쏘카에서는 우리가 빌리려던 아반떼가 없어졌다며 K5를 빌려줬다. 차가 길쭉하고 내부 공간이 넓다. 부산에서 오는 친구를 데리러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근처 카페 컨트리에서 카페인을 충전하며 기다렸다. 카페 컨트리 도착한 친구는 어딘가 넋이 나가 있다 싶었더니 아끼던 모자를 해운대 터미널에 떨쭈고 왔다고 한다. 화장실에 휴대폰도 놓고갈 뻔

[여행] 10/3 둘째날 : 기록적인 가을 더위와 함께한 경주 (황리단길~첨성대~최부잣집~찰보리빵) [내부링크]

동해에 왔으면 일출을 봐야하는 법 해를 보려고 6시 20분에 기상했다. 해가 이미 바다 위에 떠있었다. 붉은 태양과 핑크 그라데이션 하늘과 하얀 바다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ㅡ 회사 안 다니고 돈 벌게 해주세요! 다시 자려는데 잠이 오지 않아 아침을 차렸다. 숙소에 커피가 없어서 내가 먹으려고 산 드립백을 기부했다. 요거트와 호밀빵, 바나나도 함께 곁들였다. 창밖으로 가득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으니 지중해 휴양지가 부럽지 않았다. 친구의 뮤직 퀴즈를 맞추다가 소화가 되면서 잠이 왔다. 하지만 햇살이 강렬해서 깊이 잠들 수 없었다. 깬 김에 아침 요가를 했다. 아침 해는 닿는 것마다 하얗게 물들인다. 그 하얀 햇빛을 맞으며 요가를 하니 심신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포항에 왔으면 호미곶을 봐야하는 법 숙소를 떠나 호미곶으로 향했다. 구룡포항을 지날 때 차가 많이 막히지만 그 구간만 통과하면 금새 시원하게 달린다. 호미곶에 도착하니 한국형 어벤저스 본부같은 건물과 상생의 손

[여행] 10/4 셋째날 : 여유롭게 떠나기 (보문단지~토함산~포항역) [내부링크]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 품안에 잠든 너에게 워우우 워우워어 한동준 - 너를 사랑해 자연 한가운데 있는 숙소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잠이 깰 수 있었다. 와인 덕인지 피로 덕인지 황토집의 영험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주 깊게 푹 자고 일어났다. 아담한 마당에 나가서 모닝 체조를 했다. 햇빛이 얼굴과 머리카락에 닿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경주민속공예촌 경상북도 경주시 보불로 230 브런치 with 벚꽃나무 그동안 한식을 많이 먹은 터라 양식이 땡겼다. 보문호수근처 야드라는 곳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통창 밖으로 펼쳐진 가로수뷰가 멋지구리한 이층 건물이었다. 이 가로수는 사실 벚꽃나무다. 봄이라는 짦은 시기동안 온갖 사랑과 주목을 받다가 때가 되면 꽃들을 다떨어뜨리고 이렇게나 평범한 모습이 된다. 이 평범한 모습도 벚꽃나무의 모습이다. 꼭 벚꽃이 피어야만 벚꽃나무가 벚꽃나무인 것은 아니다. 나무는 가을을 맞아 나뭇잎을 갈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또 곧 봄이 오고 또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 웬만하면 출근 하지 말자! [내부링크]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1일차 팔이 좀 뻐근하고 졸려서 잠을 많이 잤다. 약은 안먹음. 2일차 본격적으로 졸려서 밥먹고 자고 머리 좀 아프면 약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를 반복함. 밤에는 안아픔. 3일차 괜찮아진 줄 알고 출근하다 염라대왕을 만날뻔 함. 9호선에 타서 출근 하는데 평소처럼 사람이 많았다. 더워서 땀이 뻘뻘 나는데 에어콘이 빵빵해서 추웠다. 고터쯤 되니 시야가 흐려지고 귀가 멍멍해졌다. 말로만 듣던 공황인가 싶어서 비실비실하면서 내렸다. 벤치에 앉아서 좀 쉬고 나니 시야가 돌아왔다. 귀도 잘들린다. 식은땀이 흘러서 목덜미가 축축했다. 출근을 왜 하고 앉아있지? 현타가 왔다. 회사에 가서 앉아 있으니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열이 올라 반차를 쓰고 집에 왔다. 약먹고 한숨 자니 조금 괜찮은데 조금만 움직거리면 금방 피곤해진다. 결론 코로나 백신 2차, 쉽지 않다.

[경제기사] ETF 추천 테마 & 팬데믹 이후 눈여겨볼 테마 (글로벌X CEO 인터뷰) [내부링크]

pictavio, 출처 Pixabay 미국 ETF 시장 규모 2021년 6조5000억달러(약 7540조원)를 넘어섬 2024년에는 10조달러(약 1경160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ETF의 매력은? 투자하고자 하는 모든 주식에 접근 가능함 매매의 편리함, 신속함, 저렴함 최근 들어 테마형 투자가 주목받는데, ETF를 통하면 전 세계의 강력한 테마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추천 테마 1. 블록체인 ETF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채택 가속화와 관련된 테마 블록체인 기술 : 데이터를 수집·유지하기 위한 분산된 접근 방식으로, 중앙 집중적인 기존 방식보다 높은 수준의 정확성·투명성·불변성·보안을 제공한다. 비대면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블록체인 기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스마트 계약 시스템, 공급망 모니터링, 의료 데이터 수집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불과 일 년 동안 글로벌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은 50% 이상 성장해 66억달

[공유] 완벽주의의 덫에서 벗어나는 법ㅣ인터비즈 [내부링크]

완벽주의자의 특징 1. 결정을 못 내리거나 행동이 부족하다. 2. 매몰비용을 과도하게 걱정한다. 3.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 4. 남에게도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5. 약점, 실수, 실패를 자꾸 후회한다. 완벽주의자가 스스로 변하려면 성공을 통해 배우라 무언가 성공해 본 경험을 되돌아본다. 모든 일이 완벽하지 않았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를 성취했다는 걸 알 수 있음 준비-조준-발사의 접근법뿐 아니라 준비-발사-재조준의 접근법도 도움이 된다. 실행 전부터 진이 빠질 정도로 고민, 조사 X 일단 실행하고 그 경험에 의존해서 바꿔 나갈 것 1%씩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내 행동을 1%씩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ex.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 미팅에 참석할 때마다 긍정적 코멘트 하나씩 하기 과거를 돌아보지 말자 무엇인가에 대해 과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런 집착이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물어볼 것. 생각이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예전 일을 되새기

서른살, 팬데믹과 함께 맞이한 인생의 분기점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나로서는 인생의 분기점같이 느꼈던 서른살 을 팬데믹과 함께 맞이하면서 내 인생 가치관도 30도 정도 바뀐 것 같다. 그동안 전전긍긍 붙잡고 있던 것들이 하염없이 덧없게 느껴졌다. 이러다 세상이 정말 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당장 다음날, 다음달의 미래도 불투명한데 내가 붙잡고 있던 '안정감'이란 게 도대체 뭐지? 무슨 의미가 있지? ㅡ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의문 하나가 서른의 나를 내내 괴롭히면서 성장시켰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명상하고, 좋은 말 듣고, 불교에 심취하고, 사주 공부하고, 책 읽고, 자기계발하고, 주식하고, 이직 준비도 했다. 몸은 집안에 갇혀 있었어도 굉장히 분주한 한 해로 기억한다. 그러는 사이 직장에서 오래 함께한 동료들도 하나 둘 팀을 떠나고, 오래 사귄 연인하고도 헤어지고, 정신차려 보니 나 혼자 남은 것 같았다. 그게 꼭 싫지만은 않았다. 내가 찾으려는 답은 결국 나 혼자서 찾아야 했다.

[카페/포항] 컨트리 : 따뜻한 햇살이 드는 깔끔 상큼 카페 [내부링크]

해운대에서 버스 타고 친구가 옵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목을 축이고자 근처에 제일 예뻐보이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컨트리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중흥로70번길 15 1층 ※ 카페 앞에 주차 가능합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부는 하얀색, 회색톤으로 차분하고 산뜻한 분위기입니다. 군데군데 식물들이 있어서 생기가 돕니다. 내부 공간도 널찍하고 테이블 간 거리도 넓습니다. 또 별도로 독립된 공간이 두군데 씩이나 있어서 일행과 오붓하게 커피마시기 좋습니다. 제가 자리잡은 곳은 창가가 있는 독립된 공간! 널찍한 테이블과 멋지구리한 액자들이 있구요 레이스 커튼을 통해 햇살이 예쁘게 들어옵니다. 그림자가 바닥에 독특한 무늬를 그리네요. 음료는 커피, 에이드, 차 종류 등으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잔도 하나하나 신경써서 마련한 느낌이 납니다. 생분해 빨대를 사용하는 점도 센스 넘칩니다. 맛도 좋습니다. 이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친구

[언어탐구] 은은하게 돌았다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은은하게 돌았다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은 어떤 사람이 완전한 돌+I는 아니고 말과 행동에서 약간의 똘끼가 은은하게 묻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완전히 도른자는 좀 무섭다. 눈빛이 이상하다. 도망가야 된다. 은은히 도른자는 멀리서 보면 티가 안난다. 가까이서 지내다보면 스틱 한개 꽂아놓은 디퓨저처럼 은은하게 돌+I의 향이 난다. 도망칠 정도로 무섭지는 않다. 그리고 은근한 똘끼가 드러나는 순간들이 재밌어서 계속 지켜보게 된다. 이런걸 도며들었다고 하나? 너무 정상인 척 군기잡고 살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똘끼 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표현하며, 또 그 모습을 수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사회의 미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말 끝.

[밥집/포항] 박신우제면소 : 기다림의 시간을 정통 우동의 맛으로 상쇄한다! (feat. 존맛튀김) [내부링크]

제 친구 중에 맛없는 음식은 안먹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포항에 온다고 하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죠. 포항엔 맛있는 게 없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직접 포항 맛집을 찾아왔습니다. 박신우제면소? 그게 뭔데? 줄 서서 먹는 우동집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우동이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먹는다는 건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줄 서서 맛있는 거 먹기 vs. 줄 안 서고 맛없는 거 먹기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전 항상 후자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전자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포항까지 놀러온 친구를 실망시킬 수는 없죠. 줄을 섰습니다. 줄이 깁니다. 그래도 우동이니까 빨리 먹고 나오겠지! 아닙니다. 박신우제면소는 수타로 면을 뽑고 면 삶는 시간도 15~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제대로된 슬로우 푸드입니다.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방 지나갔습니다. 드디어 입구까지 진입했습니다. 가게 안에도 대기석이 있어서

오늘도 별이 진다네 [내부링크]

태어나 처음으로 천문대에 갔다. 인공 조명이 많이 없는 곳이라 새까만 밤하늘에 글리터처럼 흩뿌려진 별들이 잘 보였다. 오후 8시 30분경, 한국인의 머리 위에 떠있는 별은 여름 별자리들이라고 한다. 백조자리, 카시오페아, 직녀성, 견우성. 그리고 동쪽에는 가을 별자리들이 올라오려고 대기중이었다. 유난히 반짝거리는 별이 있어 인공위성인 줄 알았더니 목성이란다. 그 근처에 토성도 반짝거린다.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면 목성의 줄무늬와 토성의 고리도 볼 수 있다. 책에서만 보던 행성들을 (렌즈를 통해서긴 하지만) 실제로 관측할 수 있다니 뭔가 묘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내 머리 위에 기체로 된 얇은 막만 있고 그 위로는 넓고 무한한 우주와 바로 맞닿아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구의 중력 덕택에 우리는 땅에 두 발을 붙이고 살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렇게 무수한 별들을 점처럼 작게 바라만 봐야하는 처지이다. 우주의 외딴 행성에 닿을 정도로 밝은

순천 여행 소회 : 귀촌 꿈나무가 되어 [내부링크]

순천 여행을 다녀왔다. 10월에 아무래도 역마가 끼었나보다. 시원하게 뻗은 지평선과 갈대와 강과 하늘과 산과 나무에 둘러싸여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나도 새로워지는 것 같다. 굳어져 있던 고집도 물렁물렁해졌다. 그동안 뭘 잘못해왔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순천에서 건져올린 작고 소중한 생각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쓰고, 더 알아보기 위해 책을 읽고,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분주한 한 주, 한 달이 될 것 같다.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 저자 이사 토모미 출판 열매하나 발매 2018.06.21. 마지막날 순천역 근처 책방 심다에서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라는 책을 샀다. 도시살이의 짐을 홀홀 벗어던지고 시골로 내려간 여자들에 대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모든 것이 있지만 모든 것과 괴리되어 살아가는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자연과 함께하기로 결심한 그들의 용기가 부럽다. 당장

[밥집/경주] 대게장순두부 금성관 : 사실 우리는 영혼의 단짝이었어 [내부링크]

친구가 극비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경주 맛집 리스트를 가지고 경주에 왔습니다. 그중에 눈에 띈 것이 이름도 생소한 대게장 순두부였습니다. 대게장이라 하면 대게 다리를 다 먹고 남아있는 몸통을 반으로 뜯으면 나타나는 천연 밥도둑 소스 아니겠습니까? 밥은 비벼먹어 봤지만 순두부와는 어떤 조화를 이룰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는데요! 대게장순두부 금성관 경상북도 경주시 초당길 117 먼저 에피타이저로 도토리묵이 나왔습니다. 에피타이저 맛을 보면 그 집의 음식 수준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죠. 메인 요리가 아주 기대되는 감칠맛이 났습니다. 리필까지 받아서 두그릇 뚝딱 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비주얼과 냄새가 먹기도 전에 군침을 흘리게 합니다. 새우도 무려 통새우입니다! 한점이라도 더 먹기 위해 젓가락을 쉴새없이 놀려야 하는 맛입니다. 계란과 밀가루의 고소함과 부추, 해물 등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푸짐한 재료의 식감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삼천원만

대학에서 배워야할 단 세가지 : 생각하기, 말하기, 글쓰기 (feat. 프로팩폭러) [내부링크]

@oat.drawing | Instagram 팩폭러(=팩트폭력배)는 인생을 불편하고 피곤하게 만들지만 꼭 필요한 존재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도 넋놓고 뛰어다니다가 어딘가 구덩이에 빠졌을 것이다. 빠져나오는 방법도 모르고 울기만 하다가 탈수증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팩트란 자기 자신과 주변을 밝히는 불빛같은 것이다. 팩트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 빛이 비추는 나 자신과 사물의 명명백백한 모습을 마주보는 것이다. 그렇게 바라본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너무 적나라해서 꼴사나울 때도 있다. 모른 척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도망만 다니다간 결국 동굴 안에 갇히게 된다. 바보같이 살고싶지 않다면 불편하고 귀찮아도 마주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찾을 수 있다. 그러니까 주변에 팩폭러 하나둘쯤은 두는 게 좋다. 내가 못내 눈감고 싶어하는 팩트를 콕콕 집어 면전에 던져주기 때문이다. 안면이 조금 아프지만 가짜 인생을 사는 것보다는 낫다. 내가 좋아하는 전문

감정과 논리, INFP~INTP 그 사이 어딘가에서 [내부링크]

감정이라는 꼬리가 합리적인 개의 몸통을 흔든다 인생이 낭만적이고 꽃길일 줄 알았던 대학 시절에 MBTI 테스트를 하면 항상 INFP가 나왔다. 세상은 신비로왔고 햇빛은 따땃했고, 사랑과 사색에 자주 빠졌고, 영화와 시와 소설을 즐겨 봤고, 새벽에 감성글도 엄청 써댔던 감성감성 인간이었다. 그런 학생이 졸업을 해서 회사에 갔습니다. 회사란 어떤 곳인가? 갬-성따위 거추장스럽고 걸리적거리는 곳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중요한 곳이다. 이 일을 하면서 얼마나 즐거웠고 힘들었고 그런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이걸 왜 OK 해줘야 되는데? 이유를 가져오라니까? 아니 느낌적인 느낌말고 팩트, 근거를 가져오라고! 그렇게 5~6년이 지.......

[공유] "조직 내 상하 간 소통 단절은 100% 리더 책임입니다" … 박태현 작가 인터뷰ㅣ인터비즈 [내부링크]

문제점 : 수직적 거리두기 경향 휴전선이라도 그어진 듯 상하 소통이 단절된 현상 - 상 : 꼰대 공포증 때문에 할말을 하지 않는 리더 - 하 : 윗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어울리는 주니어 구성원 상하간의 거리감은 100% 리더의 책임 리더가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함 Tips.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1. 자리로 부르기보다 직원 자리에 가서 보고 받기 2. 직원과 1:1로 카페, 공원에서 가벼운 대화하기 3. 직원의 말 경청하고 절대로 중간에 끊지 않기 4. 직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알고 있는지 시험하지 말고 다시 한번 말해주기 해결 방법 :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 리더는 아무리 바빠도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데 시간을 먼저 쓰고 남은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 함 Tips. 추천하는 소통 방식 : one on one - 여러명이서 함께하는 회식 자리에서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기 쉽지 않음 - 진짜 속마음을 들으려면 한명씩 만나야 함 -

배도 마음도 든든한 밤 [내부링크]

아빠가 서울에 출장을 오셨다. 동생까지 불러 고기를 먹으러 갔다. 동생도 어느덧 앞자리가 3으로 바뀌었다. 맨땅에 헤딩하던 20대 때와는 달리 직업적인 면에서 전문성도 쌓이고 리더십까지 연마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 동생이 일과 동료를 대하는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자기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더 잘하고 싶어 노력하는 모습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아빠는 앞자리가 6으로 바뀌기 직전이다. 어려서부터 이런저런 고생도 많이 하고, 싸움도 많이 하고, 시도 쓰고, 책도 많이 읽고, 회사 생활도 오래한 경험으로 내가 하필 그때 꼭 필요로 하는 말들을 해주는 데 도사이다. 오늘도 그랬다. 좋은 게 좋은거지라는 마인드는 40대에 가져도 된다. 30대에는 좋고 싫음을 분명히 해야한다. 다 좋고 다 OK이면 결국 자기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아빠와 동생의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열심히 끄덕거리면서 고기를 꼭꼭 씹어 먹었다. 집에 걸어가는 길

[카페/경주] No Words : 말이 필요 없는 커피 (feat. 신라 금관총) [내부링크]

말이 필요없다. 뭔가 이러쿵저러쿵 추가적인 수식과 설명이 필요없는 대단한 것, 엄청난 것, 놀라운 것을 마주했을 때 하는 말이죠. No Words. 카페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이 느껴집니다. 말이 필요없는 커피를 내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걸까요? 지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초록색 대문부터 범상치 않은 이 카페는 황리단길 북쪽 큰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황리단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기 때문에 복작복작한 인파를 피할 수 있지만 이 카페가 또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매장 안은 조금 복잡합니다! ※ 주문은 2층에서 할 수 있고 커피는 1층, 2층에서 마실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러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벽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포스.......

귀인으로서의 하루 (feat. 네이버 지도) [내부링크]

백신 맞고 3일차에 9호선에서 기절할 뻔 했다고 쓴 적이 있다. 그날 하필 기묘하게도 출근길에 한번, 퇴근길에 한번 길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출근길엔 9호선 안에서 핸드폰을 놓고온 젊은 사람이 내 핸드폰을 빌려 광화문 가는 길을 검색해봤다. 퇴근길엔 주유소 앞에서 XX 아파트가 어딘지 물어보는 아주머니가 있어 길을 검색해서 알려 드렸다. 그날 굳이굳이 출근한 이유는 이 두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길을 안내하는) 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기절도 무릅쓴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날도 지하철을 기다리는 데 뒤에 서.......

꿈보다 해몽 : 고3이 되는 꿈 [내부링크]

고3이 되는 꿈을 꿨다. 교실 맨 뒷줄, 익숙한 나무 책상에 앉아 있었다. 양옆에는 이미 오래 전 연락이 끊긴 동창들이 앉아 있었다. 고3이 된 기념으로 학교에서 선물같은 걸 나눠주고 있는 모양이다. 종이 박스가 이리저리 오가고 있다. 노트나 펜같은 것들을 받았다. 특히 펜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하나하나 반짝반짝거렸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잠깐만, 고3이라니. 나는 이미 수능을 쳤는데 왜 또 고3이야? 수능 다시 쳐서 잘 나오면 뭐 서울대 갈거야? (못감) 거울에 내 얼굴을 비춰 보았다. 촌스러운 교복을 입은 고딩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꿈보다 해몽 Time 이제 다시 고.......

[여행/순천] 10/9 첫째날 : 따뜻한 남쪽 마을 안녕? (순천역~순천대~순천만습지~와온해변~천문대) [내부링크]

따뜻한 남쪽 마을 서울역에서 순천역까지는 KTX로도 장장 3시간이 걸린다. KTX는 좌석도 몹시 불편하다. 가장 불편한 각도까지 등받이가 넘어간다. 근데 멍때리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우울하게 비오던 서울과 달리 따뜻하고 쨍쨍한 날씨가 맞아준다. 역시 남쪽 도시는 햇빛이 따뜻하다. 좁은 땅에서도 북쪽, 남쪽 이렇게 차이가 난다. 순천역 앞 골목은 조용하고 포근하다. 건물도 다 나즈막하고 무슨 양식인지 몰라도 지붕들이 뾰족하다. 산세도 낮고 하늘은 청정하다. 이런 조용한 마을에서 한번 살아보면 좋겠다. 부동산 쇼윈도를 슬쩍 들여다본다. 단독주택 매매 8000만원이다. 가능성이 있다. 5일만에 첫 커피 카페인을 안마신지 5일차. .......

[밥집/역삼] 송송카레 :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카레 한접시 [내부링크]

요즘의 소소한 낙은 역삼동을 슬렁슬렁 걸어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집에 기습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송송카레가 당첨되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카레 냄새를 맡으니 왠지 속부터 따끈해지는 것 같아서요. 메뉴는 요렇게 간단하고 원하는만큼 토핑을 추가할 수 있네요. 소화력이 떨어진 30대는 Non-topping의 길을 갑니다. 내부는 꽤 널찍하고 테이블도 2인, 4인 다양하게 대략 10개쯤 되는 것 같습니다. 창문을 열어놓은 덕에 선선한 가을 공기를 즐겨봅니다. 가라아게 카레가 나왔습니다. 그렇죠. 카레하면 이런 비주얼을 기대하는 것이죠. 바삭한 튀김과 노랗게 물들인 강황밥과 찐하고 푸짐한 카레 소스! 거기에 입맛을 돋구.......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피곤하다. [내부링크]

나는 굉장히 수다스럽다. 내 머릿속에서만. 뭐가 이렇게 할말이 많은지 누가 내 머릿속에 들어오면 너무 시끄러워서 깜짝 놀랄 것이다. 나같은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고 하는 것 같다. 겉으론 조용해보여도 머릿속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세개 정도가 상시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도 금방금방 써먹는다. 뇌에서 전체 에너지의 25%를 쓴다고 하지 않나. 내 에너지의 한 40%는 뇌가 까먹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친구가 나더러 아주 빨리 방전되고 아주 느리게 충전되는 사람이라고 했었는데 욕같지만 아주 맞는 말이다. 원인은 넘치는 생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바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고 증폭하는 생각들 때.......

몸살에 대처하는 자세 (feat. 쌍화탕) [내부링크]

요며칠 날씨가 심상치않게 추워지더라니 결국 몸살에 걸렸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온몸을 두드려 맞은 것 같더니 이제 기분나쁜 열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멀스멀 차오른다. 혼자 사는 사람이 몸살에 걸리면 1.5배로 아프다. 밥과 약을 챙겨 먹어야 되는데 몸은 침대 위에서 꼼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년간 독립 생활을 하며 몸살 감기와 전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에게는 효과적으로 정리된 몸살 루틴이 있다. 몸살에 대처하는 루틴 1. 단순한 피로감인지 몸살 기운인지 구분한다. - 피로감이다 : 한숨 자시오 - 몸살 기운이다 : 2번으로 가시오 2.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움직이기 힘들겠지만 일단 내복도 껴입고 긴팔 긴바지를.......

[음악] AKMU - BENCH : 철새처럼 이별하는 법을 안다면 [내부링크]

철새처럼 이별하는 법을 안다면 난 더 이상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나의 쑥대머리 화초가 며칠간 골골 거리더니 결국 골로 가버렸다. 물도 잘 주고, 바람도 잘 쏘여주고, 햇빛도 잘 보게 해줬는데 왜 가버린걸까? 그렇게 푸르고 싱싱하던 녀석이... 화초 마스터의 길은 멀기만 하다. 쑥대머리의 머리칼을 뽑으면서 시작과 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좋은 것은 절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못된 심보가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을 달래기 위해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끝이 있어야 나쁜 것도 끝이 난다. 뭐 이런 말들이 있는데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 그럼 나쁜 것만 끝나고 좋은 건.......

[책] 지구에서 한아뿐 : 광막한 우주를 채우는 당신의 이야기 [내부링크]

우주가 언제나 광막한 곳이어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마음속에도 그것이 일부 녹아들지 않았을까 여기게 되었다. 누군가는 어렴풋하게, 누군가는 살을 찔러오는 강렬함으로 안쪽의 춥고 비어 있는 공간을 더듬는 것이다. &#60;지구에서 한아뿐&#62;은 &#60;피프티피플&#62;을 읽고 너무나 감명을 받은 나머지 정세랑 작가님 책을 다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다. 책 표지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해보여 슬픈 이야기가 적혀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굉장히 밝고 유쾌하고 &#x27;달디 단&#x27;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포주의※ &#60;지구에서 한아뿐&#62;은 이 광막한 우주에서 오직 &#x27;한아&#x27;라는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특별.......

[여행/순천] 10/10 둘째날 :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금빈회관~고데레~낙안읍성~선암사~오리명가) [내부링크]

브런치는 떡갈비 여유롭게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간다. 오늘의 브런치는 금빈회관의 떡갈비이다. 남도 음식답게 상다리가 부러져라 반찬이 차려진다. 떡갈비가 너무 맛있다. 밑반찬도 간이 잘 맞고 밥도둑이다. 힘내서 여행해야 하는 나그네들에게 아주 든든하게 에너지를 채워준다. 예쁜 만큼 커피도 맛있는 카페 식후 커피는 금빈회관으로부터 2분만 걸으면 도착하는 고데레라는 카페에 갔다. 한옥의 뼈대를 잘 살리고 나무색과 흰색이 잘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카페다. 커피도 맛있다! (진심)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 채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해본다. 낙안읍성에서 시간여행하기 다음 코스는 낙안읍성이다. 대한민국 3대 읍성 중에 하나라.......

무기력 탈출법 : 다이소에서 물건 세가지 사기 [내부링크]

이것은 단순 몸살이 아니었다. 유행성 장염 또는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된다. 같이 여행갔던 친구들이 나랑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증상을 앓고 병원에 가서 장염이라고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음성)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뭘 잘못먹은건진 몰라도 아무튼 보통이 아니다. 셋다 각기 다른 곳에서 아프고 있으니 뭔가 안타깝고 슬프다. 힘내라 친구들아. 아무튼 3일을 골골거리다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최저온도가 0도인 미친 날씨가 되어 있다. 이대로 전기장판과 이불 사이에만 있다가는 찐빵이 될 것 같다. 인간성을 회복할 겸 잠깐의 외출을 단행했다. ️ 어디선가 무기력함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다이소에서 물건 세가지 사기.......

매일 가계부 쓰기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막아보자 [내부링크]

월급이 폭포수처럼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10월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이렇게 구글 시트에 날짜, 사용한 카드, 사용 항목, 상세, 금액, 할부개월수, 이번달 결제할 금액, 비고(메모), 1일 총계로 나눠서 쓰고 있다. 매일 자기 전에 정산하고 자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얼마나 많은 돈을 카페와 외식에 쓰고 있는지, 그 돈들이 모여 얼마나 큰 카드값을 창출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충동구매를 확실이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 전에 괜히 카카오 쇼핑을 어슬렁거리다 맘에 들고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 걸 야금야금 사곤 했는데 그게 모여서 카드값 1억이 되곤 했다. (과장법) 어제도 전지현이 입었다.......

전국민을 위한 실용 금융 교재 by 금융감독원 [내부링크]

요즘 대학교에서는 실용금융이라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나보다. 내가 대학 다닐 때도 있었더라면 챙겨 들었을텐데 아주 부럽다. 해당 과목에서 사용하는 교재 PDF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공유한다. 여기서 다운로드 교재 발행 배경 (from 발간사) &#34;금융감독원은 대학생의 기초적인 금융지식 및 금융역량 함양을 위해 대학 내 정규 교육 과정 프로그램인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강좌를 개발하고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다양한 금융상품, 재무설계, 금융소비자보호, 핀테크 등 여러 핵심 주제를 기초로 금융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 일반 대학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

[음악] Luke Chiang - Shouldn't Be : 초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feat. 맑은 동굴목소리) [내부링크]

겨울의 초입이다. 나무는 앙상해지고 외투없인 외출할 수 없고 컨버스는 발이 시려 신을 수 없고 전기장판 없인 잘 수 없고 바디로션을 꼼꼼히 발라야 하며 붕어빵을 위해 천원짜리를 챙겨 다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없고 조금만 방심하면 손끝이 갈라지며 코와 귀가 땡땡 얼어 골 아픈 날이 많아지고 출근할 때도 퇴근할 때도 컴컴하고 &#x27;산책은 무슨 얼어죽을&#x27;이라 말하게 되고 가끔 눈이 오면 설레다가도 빙판길에 미끄러져 골절할 뻔 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건물 안팎을 뒤덮고 캐롤이 간간히 들려오고 포장지와 리본을 사서 뭐라도 포장하고 싶고 이때를 빌미삼아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보고 싶고 눈썹 휘날리며.......

자전거타고 동네 한바퀴 (feat. 뭉게구름) [내부링크]

새로 장만한 자전거와 아직 서먹한 사이다. 오늘 동네에서 처리할 일들이 있어 부득이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잠시 서로 어색하게 쳐다본 후 함께 외출에 나섰다. 우리 동네는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어서 자린이들도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아직 장갑을 낄 날씨는 아니라 다행이다. 길가에 떨어진 은행 열매, 낙엽이며 과일가게에서 내놓은 사과, 용과, 귤 등을 구경한다. 박스째로 말고 하나씩만 팔면 안되나? 초등학생들이 무리지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데시벨도 높고 이유없이 뛰어다닌다. 저게 막 태어난 생명의 에너지인 것이지. 무사히 주민센터에 도착해 구석에 주차를 했다. 2021년에 웬만한 공문서는 모두 집에서 컴퓨터로.......

[밥집/경주] 야드(Yard) : 초록초록 가로수 바라보며 풍성한 브런치 즐기기 [내부링크]

경주에 여행을 왔습니다. 브런치를 먹고 싶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황리단길은 북적거려서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여유롭게 조용하게 한가한 휴일 오전을 보내고 싶다면 경주 보문호수 근처에 위치한 야드를 추천합니다. ※ 건물 옆에 주차 가능합니다. 건물 바깥에는 이렇게 야외 테이블도 있고 평상에 텐트가 있어 캠핑하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바깥 공기 마시며 커피 한잔하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층에는 이렇게 멋지구리한 타일이 깔려있고 카운터와 창가 좌석이 있습니다. 벌써 저 창밖으로 우거진 녹음이 한가득 보이네요. 2층도 층고가 높아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통창 바깥으로 가로수들이 가득 보이.......

[밥집/경주] 정이품쭈꾸미 : 왕이 감동해서 벼슬을 내린 맛 [내부링크]

여러분, 쭈꾸미 좋아하시나요? 전 별로 안좋아합니다. 쭈꾸미를 안좋아한다기보다 항상 위장 뒤집어지게 매운 소스에 무친 쭈꾸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맵찔이) 하지만 오늘 소개드리는 경주의 정이품쭈꾸미에서는 위장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쭈꾸미철판볶음(10,000원/1인)을 머릿수대로 시킵니다. 철판에 대패 삼겹살과 탱글탱글한 쭈꾸미가 지글지글 끓고 있습니다. 삼겹살과 쭈꾸미가 익으니 이렇게 고운 색이 나오네요. 밑반찬으로는 김, 오이냉국, 콩나물 무침, 핑크색 쌈무, 계란찜이 같이 나옵니다. 쭈삼의 매력은 부드러운 삼겹살과 쫀득한 쭈꾸미의 식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겠지요. 한입에 같이 먹어봅니다. 맵진 않을까.......

대추차에 담긴 프로정신과 스태그플레이션 [내부링크]

카페 코레우리에 신메뉴가 나왔다!!! 요즘같은 날씨에 딱 생각나는 대추차다. 5800원. 쪼까 비싸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컵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이렇게 본격적인 컵에 나올 줄은 몰랐는데…. 프로의 세계에선 뭐든 대충하지 않고 본격적인 게 좋은 것이다. 이정도면 5,000원 정도의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달다. 동동 띄워준 호두 알갱이와 말린 대추 슬라이스도 맛있다. + 500원 추가점수 줘본다. 남은 300원은 요즘 미친 물가를 고려해 살짝 눈감아주기로 한다. 주머니는 얇아졌지만 오장육부는 따뜻해졌다.

그런 날 있잖아, 안경 10번 닦아도 계속 더럽기만 한 날 [내부링크]

그런 날이 있다. 안경알을 아무리 닦아도 안경알이 계속 뿌연 날. 열번 다시 닦아봐도 계속 뿌연 그런 날. 지금 그래서 뿌연 안경을 쓴 채 글을 쓰고 있다. 방 안에 안개가 낀 것 같다. 뭐가 문젤까? 안경에 치명적인 기름때가 묻었거나, 안경닦이에 치명적인 기름때가 묻은 것 아닐까? 안경닦이도 주기적으로 세탁해줘야 한다. 안경도 가끔 비누칠을 해줘야 한다. 뭐 하나 그냥 굴러가는 법이 없다. 무슨 일이든 평소엔 대충대충 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정성을 요하는 시점이 오게 마련이다. 그때는 미뤄둔 숙제를 치르듯, 정성 들여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 오늘은 본업에 그렇게 임했다. 아껴둔 정성을 꺼내어 업무에 써먹었다. 얽히고 꼬여.......

차근차근!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인쇄하기 [내부링크]

복잡한 홈택스에서 무사히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인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총 6단계!) ※ PC로 접속 시에만 인쇄 가능합니다. 1. 홈택스에서 [My홈택스] 메뉴 선택 A. 아래의 바로가기 링크를 선택하시거나 B. www.hometax.go.kr에 접속하셔서 [My홈택스] 메뉴를 선택해주세요. (파란색 화살표를 봐주세요!) 2. 로그인하기 고통스럽지만 한번은 반드시 홈택스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한번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등록해 놓으면 다음부터 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이 어려운 경우 [로그인 안내] 버튼을 눌러서 도움말을 확인하세요. 3. [My홈택스]에서 [연말정산/장려금/학자금] 메뉴 선.......

[밥집/순천] 금빈회관 : 브런치로 떡갈비 한판! 에너지 풀충! [내부링크]

오늘의 브런치는 떡갈비 정식입니다. 순천 시청 근처에 있는 금빈회관을 찾아갑니다. 세월이 묻어나는 멋진 기와집이네요. 옛날집이다보니 신발을 벗어놓고 마루로 올라가야 합니다. 신발을 어디다 벗어놨는지 잘 기억 해두세요. 나올 때 남의 신발이랑 헷갈립니다. 특히 컨버스 반스 나이키! 방 안에는 모두 좌식 테이블입니다. 메뉴는 이렇게 간단합니다. 한우소떡갈비 먹고싶지만 가격이 2배네요. 돼지떡갈비 한정식으로 타협합니다. ※ 1인 1메뉴로 시켜야 합니다! 돼지떡갈비 한정식 15,000원/1인 조금만 기다리면 이렇게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집니다. 다채롭고 맛깔나는 밑반찬들, 그리고 가운데서 위용을 자랑하는 떡갈비가 보이시나요! 좋.......

대화의 기술 : 이야기를 맛깔나게 하는 방법 [내부링크]

말을 맛깔나게 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요즘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방법을 관찰하고 있다. 오늘 마침 카페에서 근무를 하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아주 타고난 이야기꾼이시다. 아주머니의 말하기 기술을 살짝 정리해봤다. 맛깔나게 말하는 비법 1. 적당한 속도 일단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고 천천히 말씀하신다. 본론에 도달하려고 서두르지 않는다. 2. 단계별 전개 이야기를 단계에 따라 차근차근 전개해나가신다. &#x27;그래서, 그러니까, 그런데, 결국은&#x27;과 같이 앞문장과 뒷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사를 많이 사용하신다. 3. 손짓 활용 강조가 필요할 땐 손짓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신다. 조금 강조할 땐 한 손, 많이 강조할 땐 두 손! 4.......

[공유] '양질의 고용 없는 성장 시대'란 이런 모습?..구인난 암초에 걸린 세계 경제ㅣ인터비즈 [내부링크]

21년 8월 기준, 미국 기업에서 구하는 일자리 수는 1040만 명이지만 실제로 고용된 인원은 630만 명이라고 한다. 400만 명의 자리는 공석이라는 뜻이다. 구인난 문제가 심각한 음식, 숙박 업종에서는 이직 건수도 600만 건에 달한다. 조금이라도 시급을 높게 주는 곳이 있으면 바로 옮겨버린다는 뜻. 일할 사람이 부족한 원인에 대한 의견 1) 최저임금을 넘어서는 수준의 실업지원금 2)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염에 대한 두려움 3)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4) 인구구조적인 변화 : 노동 인구의 공급 감소 - 가계 저축 및 증시 호황에 따른 자산 증대로 50대 이상의 조기 은퇴 - 저출산에 따른 젊은 층의 노동 유입 감소 - 국경 폐쇄에 따른 이주 노동자의 유입 제한 전망 코로나19라는 시기적 변수가 사라지면 수그러 들 것 시사점 미래에 노동 인구가 감소하는 경우 어떤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하는지 미리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

면역계의 킹왕짱 NK(Natural Killer) 세포 활성화하는 방법 [내부링크]

NK 세포라고 들어 봤는가? Natural Killer 세포라고 해서 몸 속의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고 다니는 면역 세포이다. 면역계의 대장님 정도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우리 몸에 약 1억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 킹왕짱 면역 세포 개수가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각종 감염과 암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NK 세포를 활성화 시키려면 당연하지만 영양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 꾸준히 하고, 네... 열심히 해야죠... 근데 믿거나 말거나 이외에도 NK 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웃는 것이다.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유사 과학이 아니라 찐 과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웃긴.......

[카페/순천] 달콤테이블 : 조용하고 달콤하게 당 충전이 필요할 때 [내부링크]

오늘 찾아갈 곳은 순천역에서 10분 정도 살랑살랑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달콤테이블입니다. 내부는 시원시원 넓고 하얀색 톤으로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feat. 우람한 나무 한그루) 창가 테이블에 햇살이 잘 들어서 비타민D가 부족한 현대인들이 해바라기 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달콤테이블이란 이름답게 각종 달콤한 디저트를 팔고 있는데 사진은 못찍었어요. (머쓱) 각종 마카롱과 다쿠아즈, 롤케이크, 카스테라 꼬뜨 조각 등등 달달한 디저트가 잔뜩 있습니다. 소품들도 아기자기하니 예쁜것들로 가득합니다. 이런걸 인스타 감성이라고 하지요. 보고 배웁니다! 귀여운 접시에 담긴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카스테라.......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나만의 질서 만들기 [내부링크]

삶은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나만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청소는 중요하다. (전세지만) 내 집은 나라는 사람의 확장판이다. 집구석이 엉망진창이면 내 생각도 생활도 엉망진창이 된다. 오늘은 아주 큰 맘을 먹고 옷방 청소를 단행했다. 버릴 것들을 솎아내고, 여름 옷을 박스에 집어넣고, 먼지를 털고, 빨래할 것들을 걸러내고. 콧속에선 먼지 파티가 일어났지만 결국 해냈다. 귀신 한 분 살고 계실 것 같던 옷방에서 쾌적 산뜻 깔끔 먼지 free 옷방으로 거듭난 것이다. 아주 상쾌하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거실은 여전히 치와와 세마리가 놀이터로 쓴 것 마냥 질서가 파괴되어 있다. 하지만 밤이 깊었고 체력이 남아있지 않.......

[음악] 지구의 보배 Troye Sivan 입문곡 TOP 5 [내부링크]

애정하는 아티스트 Troye Sivan을 소개합니다. Troye Sivan은 호주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4년에 데뷔한 이래로 꾸준히 띵곡들을 발표하며 명실상부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무럭무럭 자랐지요. 팝의 세계에는 빛나는 아티스트들 많지만 항상 제 마음의 1위는 Troye Sivan입니다. 일단 멜로디가 깡패에요. 가사도 아름답구요. 나른하고 몽환적이고 소년같은 감성으로 1등입니다. 너무 유명한 아티스트지만 구태여 소개하는 이유는 Troye의 노래는 지구의 보배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더 모르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Troye Sivan 입문곡 5곡을 뽑아왔습니다. (콜라보 곡 포함) Tro.......

게으름뱅이를 위한 시간 관리 스케줄러 (+양식 공유) [내부링크]

이치엔 가쓰히코는 1인 기업가입니다. 그는 연 매출 1,600억 원, 종업원 300명 규모 회사의 CEO였지만, 자신이 큰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원들을 관리하고, 조직 내 역학 관계를 제어하는 일, 로비, 사내 정치같은 것들과 너무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회사를 매각하고 1인 기업의 길을 걷게 됩니다. 큰 규모의 기업 사장으로서가 아니라, 혼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1인 기업의 사장이 되기로 한 것이죠. 그가 쓴 책, &#60;1인 기업을 한다는 것&#62;에는 1인 기업인으로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이 책에서 발견한 꿀팁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포스팅하.......

매일이 처음 만나는 새로운 날 [내부링크]

글을 써야하는데 너무 졸려서 추억의 과자 와다닥을 먹었다. 슈팅스타처럼 입에 넣으면 와다다닥다갇가닥하는 설탕이 들어있다. 신기하게도 잠이 깼다. 역시 신선한 자극을 받으면 뇌가 깨어나나 보다. 중독성이 있어서 하나 더 먹었다. 첫번째처럼 충격적이진 않다. 역시 뇌는 반복되는 경험에 지루함을 느낀다. 지구 창립 이래로 같은 하늘, 같은 날씨는 단 한번도 없었다. 나의 하루도 같은 날은 하루도 없었을테지만 종종 매일이 똑같이 반복되고, 그래서 끔찍하게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내가 순간순간에 온 마음을 쏟지 않고 그저 지금으로부터 도망가고 싶고 저기 멀리 어딘가 있는 꿈나라로 날아가고 싶기 때문.......

[카페/순천] 고데레 : 순천의 보배같은 한옥 카페 [내부링크]

금빈회관에서 밥을 먹고 카페를 어디갈까 하다가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 고데레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금빈회관과 같은 블록 반대편 코너에 있습니다. 금빈회관에서 떡갈비 먹고 고데레에서 커피 한잔! 딱 좋은 코스네요. 살살 걸어가면 이렇게 예쁜 한옥 카페가 나옵니다. 멋들어진 까만 기와와 대조되게 벽을 하얗게 칠해서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따라따라~따~ (러브하우스 BGM) 시원하고 높은 천장에 한옥의 나무 골조를 살렸네요! 나무 색이 고소한 에스프레소를 떠올리게 합니다. 테이블은 나무색, 그외엔 모두 화이트 톤으로 통일감을 줘서 깨끗+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

SISOFAIR 2021 무료 사전 예약 (~11/30) [내부링크]

SISOFAIR 문구생활산업전 33년 전통의 문구생활용품 전시회 SISOFAIR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동행세일! 문구생활용품 특별판매 페스티벌 2021년 제 33회를 맞는 SISOFAIR는 문구 산업 뿐만 아니라, 교육, 사무, 판촉, 선물, 패션, 악세사리, 미용 등 생활용품 전반을 포함하는 소비재 종합 전시회로 개최됩니다. COVID19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문구, 사무용품, 디자인상품, 장난감, 공예, 스포츠, 뷰티 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과 우수한 제품을 공개합니다. 전시 기간 2021. 12. 1 (수) ~ 4 (토) 사전 등록 기간 (무료) ~ 2021. 11. 30 (화)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 링크 ※ 출처 : sisofair.com

조직 내 썩은 사과 제거하기 [내부링크]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x27;아, 도대체 저사람은 왜 저렇게 일하지?&#x27;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지속적으로 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있을 때, 리더로서 또는 팀원으로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침 이 문제에 대해 풀이한 좋은 글이 있어 내용을 요약해 봤습니다. 출처 : https://brunch.co.kr/@crethink/27 썩은 사과 제거의 중요성 효과적인 팀, 조직을 만드는 데 &#x27;부정성을 제거하는 것&#x27;이 &#x27;긍정성을 더하는 것&#x27;보다 더 중요하다. 왜? 부정적인 사람(&#x3D;썩은 사과)들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 A. 부정적인 팀 + 긍정적인 팀원 &#x3D; 큰 의.......

운명의 수레바퀴 돌리기 [내부링크]

나는 매사에 겁이 많고 소극적이다. 이런 성격대로만 살자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안전한 곳에서 개굴개굴 우는 것이 전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가 불만이 싹트고,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기회가 아쉬운 것도 나의 성격이다. 한 사람 안에는 여러가지 모순되는 면들이 공존하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나는 가끔 나도 이해할 수 없는 큰일을 저지를 때가 있다. &#x27;자 일단 저질렀으니 니가 알아서 처리해&#x27;하고 홀홀 떠나는 어떤 빌런이 내 안에 있다. 그 새끼를 이해할 수 없고 줘패고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 나는 그 사고를 수습하면서 성장한다. 전혀 예상해보지 못한 새로운 곳으로 가고, 구태여 고생을 감.......

서울시는 어떻게 일할까? 서울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및 산출물 템플릿 [내부링크]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문서들을 서치하던 도중 구글신이 귀한 자료를 하사하사 혼자보기 아까워 공유합니다. 서울시, 2021년 기준 약 980만명이 살고 있는 메가 시티이죠. 기업으로 치면 980만 시민을 고객으로 둔 초초초초초대형 기업이구요. 도로, 지하철, 버스 노선같은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복지, 고용, 건설, 세무, 법무, 민원 어쩌고 저쩌고 거의 삶의 모든 분야에 걸쳐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그런 서울시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를 어떻게 할까요? 바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서울시에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과 각 과정별 산출물 템플릿을 (당연히)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아.......

[공유] 운동일지 플랫폼 서비스 번핏, 투자 유치 [내부링크]

번핏 운동 기록 관리 앱 앱 소개 (출처 : Google Play)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왜 더 빠르게 운동능력이 성장하지 못하는지 궁금한가요? 근력운동의 기본은 점진적 과부하! 점진적 과부하에는 일지가 필수입니다. 운동일지, 운동기록, 운동리뷰 그리고 운동 영상까지! 운동의 모든 기록에는 번핏과 함께하세요! 번핏은 근력운동에서부터 홈트레이닝까지 운동을 좋아하고 더 성장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서비스 입니다. 번핏을 통해 간편하게 운동을 계획하고 직관적으로 운동을 기록해서 향상된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근력 강화, 건강 유지, 다이어트 등 본인의 목표에 따라 번핏과 함께 성장을 기록하세요! c️ 나만의 운동 - 본인의 목표에 맞게 본인만의 운동 계획하기! - 인터벌/휴식 타이머를 사용하여 운동 수행하기! - 캘린더에 기록된 운동, 그래프로 한눈에 PR 확인하기!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 홈트 영상을 번핏 앱에서 보면서 따라하기! - 홈트 영상 따라하고 기록까지

[작가노트] 생각상점 : 생각을 팝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생각 많은 사람의 생각을 모아 판매하는 생각 상점입니다.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는지 마음껏 구경하다 가세요. 운영 시간 월수금 오후 9시 ~ 12시 위치 세번째 골목 모퉁이 참나무 아래 판매 상담 오픈카톡으로 문의주세요! 작가 노트 1. 배경 항상 나는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뭘 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 가게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근데 도저히 뭘 팔지 모르겠다. 내게 넘치는 건 생각뿐이니 생각을 모아서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리게 된 그림이다. 2. 설정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건 생각들이다. 글로 옮겨진 것도 있고, 그림으로 옮겨진 것, 음악, 텔레파시, 향으로 옮겨진.......

조를 바심하는 매일 [내부링크]

데일리 로그를 하루 뛰어 넘으려니 마음이 불편해서 하루의 27분을 남기고 쓰러 들어왔다. 한 줄, 한 문장도 쓰기 버거웠던 내가 이제는 수리수리술술 아무 말이나 여기에 잘 적고 있다. 글쓰기도 말하기도 읽기도 하면 할수록 정말 느는구나. 정말로 뭐든 한방에 잘하려고 할 필요 없는 것 같다. 뇌가 귀찮음을 못느낄 정도로 야금야금 하다보면 뭐라도 는다. 자란다. 나는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조바심을 내곤 했는데, 이제보니 조바심은 일을 말아먹는 함정 카드인 것 같다. 조바심 가지고 일을 하면 중요한걸 놓치고 빨리만 가려고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 계주 선수가 바톤 없이 1등으로 뛰어봤자 실격인 것을. ‘조.......

[영화] 듄(DUNE) 아이맥스 감상 후기 :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부링크]

오늘은 프로 집순이 구출러 친구의 손에 이끌려 용산 아이맥스에서 듄(DUNE)을 봤다. 요새 세상사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영화가 개봉했는지도 몰랐다. 아이맥스도 참 오랜만이다. 러닝타임이 두시간 반이 넘길래 살짝 긴장도 했다. 하지만 단언컨대, 두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이 영화를 보는 것이다. 아이맥스로 보니까 공간감이 엄청 잘 느껴졌다. 우주선이나 사막 언덕이 나오는 장면에서 고개를 들어 우러러 봐야한다. 내가 스텔스 우주선 타고 다니면서 주인공들 쫓아다니는 것 같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다. DUNE 다음은 나의 처돌이 리스트이다. 우주, 판타지, 거대한 세계관, 신비주의, 샤머니즘, 우.......

우주의 원근법 [내부링크]

오늘은 일산에 갔다가 용산에 갔다가 뜻밖에 외계 행성에까지 다녀왔다. &#60;우주 여행 소감&#62; 지구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멀리서 멀리서 보니 아무일도 아니었다. 별일도 아니었다.

[작가노트]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상자 [내부링크]

4년전 송년회 때 찍은 사진이다. 수채화 수업 과제로 따라 그렸다. 솔직히 내가 그렸지만 잘한 것 같다...! 내 수채화 중에는 최대의 아웃풋이니까!!! 난 수채화 못한다, 안맞는다,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그리고 나서 그동안 그냥 내가 수채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못했던 거구나 싶었다. 수채화도 이렇게 어두컴컴하면서도 반짝거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서로 다른 색의 경계선이 흐물흐물 사라지고 서로 스며드는 효과도 좋다. 보라색, 파란색, 핑크색이 다른듯 같은듯 섞여들어 묘한 그라데이션을 만든다. 수채화에서 주의해야될 부분은 밝게 남겨둬야할 부분을 미리 생각해서 그부분은 색칠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다. 마.......

[밥집/순천] 오리명가 : HP 300% 회복!!! 오리+삼겹살+마늘 푸짐한 만찬 [내부링크]

순천 여행 마지막날 저녁, 와온해변 근처 숙소로 가는 길에 오리명가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력 회복에는 오리고기만한 것이 없다지요. 이틀간의 여행에 기력이 쇠한 나그네들은 그렇게 홀린듯 오리명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리로스모듬 대자 (45,000원) 부드러운 오리 로스 구이와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구이한 통삼겹살 모듬 3인분을 시켰습니다. 역시나 푸짐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샐러드가 특히 상큼달큼 맛있었습니다. 내부 풍경은 대략 이렇습니다. 나무로 만든 아주 큰 오두막 같은 느낌? 토속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넓고 깔끔합니다. 테이블도 아주 많구요. 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할 수 있습니다! 삼.......

메타버스가 뭔지도 모르면서 [내부링크]

페이스북이 사명을 &#x27;메타&#x27;로 바꾼다고 한다. 메타버스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메타버스가 도대체 뭐길래 페이스북이 이 난리인가? (기사 본문에서 발췌)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도대체 메타버스가 뭐냐’고 묻는다”며 “이는 인터넷 클릭처럼 쉽게 시공간을 초월해 멀리있는 사람과 만나고 새로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다음 단계”라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인 회의실 형태의 ‘호라이즌 워크룸’, 집 형태인 ‘호라이즌 홈’,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 형태로 모여 교류하는 광장 형태인 ‘호라이즌 월드’ 등을 소개했다. “메타버스는 존재감을 느끼는 플랫폼이 될 것”.......

[공유]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기기는 없을까?".. 장벽 없는 세상 꿈꾸는 '닷'ㅣ인터비즈 [내부링크]

솔깃 [공유]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기기는 없을까?".. 장벽 없는 세상 꿈꾸는 '닷'ㅣ인터비즈 OAT 2021. 10. 29. 12:4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기기는 없을까?".. 장벽 없는 세상 꿈꾸는 '닷'ㅣ인터비즈 by 인터비즈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기기는 없을까?".. 장벽 없는 세상 꿈꾸는 '닷'ㅣ인터비즈 4cm 남짓한 작고 동그란 판 위에서 36개의 점들이 오르락내리락거린다. 점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시간...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23,173,918,237번 실망해도 괜찮아. [내부링크]

기대하는 것을 싫어했다. 기대가 어긋나 실망할 때의 기분이 싫었기 때문이다. 바보가 된 것 같고, 루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주는 그 둔한 타격감을 견디기 힘들었다.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나는 바보도, 루저도 맞는데 뭐 어떤가 싶다. 나는 똑똑하기도 하고, 바보이기도 하고, 위너이기도 하고, 루저이기도 한데, 실망감이 유독 나의 바보같은 면, 루저같은 면을 부각시킨다고 해서 싫어할 필요가 있나? 모두 나의 모습인데. 그중에서 뭐 하나라도 빼버리면 슈크림 빠진 붕어빵처럼 아무맛도 안나는 밍밍한 붕어빵이 될텐데. 오히려 실망감이 가져다 주는 나의 바보같고 루저같은 면에 대한 날카로운 자각이야말로 소크라테스 아저씨가 죽음을.......

How to make 불로장생 포션 [내부링크]

&#60;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62;에 보면 니콜라 플라멜이라는 마법사가 피처럼 붉은 원석을 가지고 불로양생 포션을 지어먹어 육백년 이상을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래서 불로장생에 집착하다 박명한 볼드모트의 집착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원석은 몇만년, 몇백만년, 몇천만년, 멏억년까지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지구의 나이는 45억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는 인간은 예로부터 인간보다 오래 사는 것들에 존경과 질투를 담아 예우해왔다. 그러니 비록 무생물이지만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꾹꾹 눌러담은 돌을 십장생 멤버로 채택하고, 영원을 맹세하기 위한 징표로 쓰는 것이다. 돌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인간들은 영원.......

텔레포트는 한번에 한곳으로만 가능합니다 [내부링크]

생각은 동시에 두 곳에 가 있을 수 없다. 한번에 한곳만 생각할 수 있다면 과거, 현재, 미래 중에 어느 곳을 생각할 것인가? (힌트) 과거를 생각하면 분노, 회한, 후회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 걱정 (답정너) 현재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c

독립이 뭐에요? 응, 엄청 귀찮은거야 :) [내부링크]

짱구 : 독립하는게 뭐에요? 신형만 : 자기가 일을 해서 자기 힘으로 먹고 산다는 얘기야 밥하고 빨래, 청소까지 다 네 손으로 하는거야 ^^ (이어지는 짱구의 상상) 짱구 : 아이구 귀찮아! 맞다. 정말 귀찮다. 자기가 자기 자신 하나 먹여 살리는 게 이리도 힘든 일일 줄이야. 대충 먹여 살리면 안되고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까지 해주려면 정말로 허리가 휘청휘청 잠시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그만큼 한 사람의 무게가 무겁다. 근데 이런 무게를 하나도 아니고 둘, 셋까지 지고 있던 엄마, 아빠의 어깨는 얼마나 무거웠을까? 도대체 어떻게 견딘걸까? 나라면 벌써 기권했다. 그래도 나는 이렇게 짱 쎈 사람들의 자식이니까 숨겨진 힘이.......

[순천/카페] 밀림슈퍼 : 스콘 장인이 만든 센스만점 뉴트로 카페 [내부링크]

추적추적 비가 오는 순천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순천역 근처에서 밥을 먹고 순천에서 제일 핫하다는 카페, 밀림슈퍼로 향했습니다. 앗, 근데 오픈 시간이 오전 12시인데 11시 40분에 도착한 바람에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서 이렇게 아련하게 밀림슈퍼를 바라봤습니다. ※ 주차는 바로 근처 노상주차장에 가능합니다! 앞모습 겉만 봐서는 진짜로 슈퍼같은데요, 담배랑 밀가루랑 식용유, 디노 풍선껌 팔 것 같이 생겼는데요, 무심하게 서있는 나무 판자에 커피집이라고 적혀있네요! 1층 12시 땡 하자마자 들어갔지만 이미 1층은 한자리 빼고 다 찼습니다 c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압도하는 천장등과 자개장에서 진한.......

사탕 하나로 액막이 가능? [내부링크]

켈트족의 달력으로는 10월 31일이 한해의 마지막 날이다. 이 날, &#x27;죽음의 세계&#x27;로 통하는 문이 열린다. 죽은 자들이 그곳으로 가기도 하고, 유령들이 산 자들의 세계로 거슬러 오기도 하는 그런 날이다. 산 자들은 유령의 해코지를 면하기 위해 유령 분장을 해왔다. 유령은 같은 유령은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전통이 흐르고 흘러서 요즘은 사탕만 주면 해코지를 피할 수 있는 달콤한 문화로 거듭났다. 유령들이 단 걸 좋아하나보다. 다른 액운들도 사탕 하나로 막을 수 있다면 좋겠다. 혹시 모르니 머리맡에 와다닥 사탕을 두고 자야지.

나의 작고 소중한 브랜드, 알고리즘 신의 선택을 받으려면? [내부링크]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한 이 책, &#60;퍼스널 브랜드에도 공식이 있다&#62;에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된 꿀팁이 가득하여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기억에 남는 퍼스널 브랜드를 만드는 세가지 법칙에 대해 요약해보겠습니다. 뇌의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이용하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를 추천해줍니다. 그 알고리즘이 꽤나 잘 맞아서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새로 발견하고 팬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알고리즘이 이런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에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뇌도 거대한 정보가 수집되는 플랫폼이고,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우리에게 특정한 생각을 일.......

우리의 역할은 여기까지. 안녕! [내부링크]

오늘은 주야장천 불철주야 서울을 한바퀴 휘젓고 왔다. 덕분에 단풍놀이를 실컷 했다. 서울은 새로운 단풍놀이 명소다. 가로수마다 샛노랗고 새빨갛게 물들어서 가을! 가을!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낙엽이 바닥에 떨어지면 다르르르 다르르르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서 이런 말이 들리는 것 같다. 아이고 올해도 고생했어,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다, 안녕! 다시 들으니 낙엽이 구르는 소리는 나뭇잎들이 땅과 하이파이브하는 소리 같기도 하다. 미세먼지, 폭우,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남았다. 광합성 잘 하다 간다. 즐거웠다. 뭐 그런 것에 대한 축하의 의미로. 혼자 남은 나무는 외롭기는 하겠지만, 한결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밥집/양재] 인덕원 비빔국수 : 면발로 승부하는 매콤새콤 비빔국수 한그릇 (feat. 밴댕이육수) [내부링크]

오늘 가볼 곳은 인덕원 비빔국수입니다! 지역명과 메뉴명을 당당하게 내걸고 있어서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 가게 앞에 주차 가능 ※ 브레이크 타임 : 4~5시 메뉴는 국수, 만두, 계란 세가지 정도로 간단합니다. 메뉴 비빔국수 … 8,000원 잔치국수 … 7,000원 동치미열무국수 … 7,000원 만두 … 5,0000원 계란(구운/삶은) … 500원 ※ 계산은 선불입니다. 국수에 계란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결제해주셔야 됩니다. (몰라서 계란 못먹음) 내부는 이렇게 넓고 쾌적합니다. 천장이 높아서 시원시원하네요. 오른쪽에 보면 이렇게 2층도 있네요! 자리가 없어서 헛걸음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사거리를 바라보며 국수 한사발 할.......

[공유] “지금은 자산 지킬 때, 평생 보지 못한 폭락 온다” [내부링크]

솔깃 [공유] “지금은 자산 지킬 때, 평생 보지 못한 폭락 온다” OAT 2021. 11. 2. 14:5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by 주간동아 | 네이버 포스트 “지금은 자산 지킬 때, 평생 보지 못한 폭락 온다” [BY 주간동아] ‘거품 붕괴 예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의 경제 전망 동영상 버튼을 누르면 현... post.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공유] 부동산 4단계 사이클을 알면 내 집 마련 전략이 보인다! [내부링크]

솔깃 [공유] 부동산 4단계 사이클을 알면 내 집 마련 전략이 보인다! OAT 2021. 11. 2. 14:5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부동산 4단계 사이클을 알면 내 집 마련 전략이 보인다! by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부동산 4단계 사이클을 알면 내 집 마련 전략이 보인다! <체계적인 자산 키우기> 부동산 4단계 사이클을 알면 내 집 마련 전략이 보인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공유] 네이버 블로그 구글 검색등록 필수 - 키자드 회원가입과 이용 방법 [내부링크]

네이버 블로그 구글 검색등록 키자드 회원가입과 사용 방법 내가 포스팅한 블로그를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노출을 시키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검색 포털사이트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검색포털 사이트 상승세를 하고 있는 구글에 내 블로그 검색등록하여 노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인 구글을 나 몰라라 하면 안 될 상황입니다. 구글에 노출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포털사이트 중 단연 1등이 네이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글이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죠. 항상 긴장을 해야 하는 네이버. 아직까지는 포털 순위기 1위 네이버, 2위 다음, 3위 구글이라는 2019년 12월 조사 결과도 있지만 장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도가 높아지면서부터 모바일로는 구글 검색이 무서울 정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글에도 노출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시하게 되었죠. 그래서 구글에 내가 포스팅한 네

[공유] [EVENT] 슬기로운 블로그 생활을 위한 네비스 '크리에이터 성장' 이벤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팀입니다. 내 블로그, 무엇을 어떻게 하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불철주야 고민하는 크리에이터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이름하여 네.비.스.의 크리에이터 성장 코스! 네이버 서비스 담당자가 설계한 교육 과정과 전문가의 찐 노하우 듬뿍 담긴 강의! 게다가 무료?! 여러분의 답답하고 가려운 부분을 해결해줄 짜임새있고 유용한 강의를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네이버 ID로 간편하게 무료 수강할 수 있어요! 루나파크의 클릭을 부르는 한 줄 카피 컨셉진 편집장의 팬을 부르는 글쓰기 크리레이터를 위한 경험브랜딩 클리닉 세.젤.쉬. 로고만들기(ft. 미리캔버스) 세.젤.쉬. 로고만들기(ft. 일러스트레이터) 네이버 크리에이터를 위한 법률 상담소 네이버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무 상담소 이렇게 블로거들에게 유용하고 재미도 놓치지 않은 꿀잼 강의로 준비했어요. 필요하거나 관심가는 강의를 골라 듣고 이웃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총 1,103명에게 네이

[책방/순천] 심다 : 당신의 마음에 씨앗을 심어줄 작은 책방 [내부링크]

요즘은 국내 어느곳으로 여행을 가든 작고 소중한 책방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없는 책이 없는 대형서점도 좋지만, 동네 책방에서는 주인의 취향이나 책방의 테마에 맞춘 소수정예부대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 순천에도 마침 &#x27;심다&#x27;라는 작은 책방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책방 심다는 순천역 근처에 있어요. 근처에 노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구요! 기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차 시간 전에 잠깐 들러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아담한 책방입니다. 마루로 올라가서 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심다 책방.......

점과 점을 이어 별을 만들자 [내부링크]

내 안에 수없이 흩뿌려진 점과 점을 이으면 빛나는 별이 된다 했다. 아직은 점점이 흩어진 점들을 발견하고 있는 단계라서 연결까지 하려면 멀었다. 요즘 글을 쓰면서 나에게 어떤 점들이 있는지 매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초면입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c️ 덧) 세상에 흩뿌려진 수많은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을 모으면 이렇게 별이 완성되기도 한다. ️ (감성 충만)

11월은 패션 창의력 대회 개최 중 [내부링크]

오늘같이 적당히 쌀쌀하고 춥지는 않은 날씨는 사람들의 패션 창의력을 불러일으킨다. 지하철역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제각각 다른 스타일로 옷을 입고 있는지 구경만해도 재밌다. 1. 트렌치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걷는 멋쟁이들 2. 가죽 자켓에 청바지를 입은 반항적인 자들 3. 경량 패딩, 모직 코트를 챙겨입은 추위 타는 자들 4. 후드티, 니트 한 장으로 승부하는 열 많은 이들 5. 방수 + 때 안타는 신소재 자켓을 입은 실용주의자들 6. 트러커 자켓에 후드티를 살짝 빼놓은 귀여운 자들 색깔은 베이지에서 낙타색, 군청색, 남색으로 다양한데 역시 까만색이 대세를 이루고 종종 쨍한 오렌지, 마젠타를 선택한 용감한 이들도 보인다. .......

[공유] [i레터] 한국의 장기 배당 성장주 30선 [내부링크]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배당주 알아볼 것

[공유] [커뮤니케이션 진단툴]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s) [내부링크]

솔깃 [공유] [커뮤니케이션 진단툴]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s) OAT 2021. 11. 3. 12:2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싶을 때 '조하리의 창'을 활용해 볼 것 출처 [커뮤니케이션 진단툴]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s) by 타피루즈 커뮤니케이션 진단툴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s # 조하리 창이란 무엇인가? Joseph Luft와 Harry Ingham의 조하리 창 Joseph & Harry = Johari...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카페/마곡] 2nd 우드진 : 마곡의 커피맛은 우리가 책임진다 [내부링크]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무실 근처 카페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 가격만 싸고 맛없거나, 가격도 비싼데 맛도 없는 커피를 만나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커피의 맛으로 승부하는 기특하고 고마운 카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곳이 바로 우드진 카페입니다. 사이언스 파크 근처에 있는 우드진은 평일 점심에 항상 만석입니다. 사람들은 역시 진짜를 알아보는 법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우드진이 2호점을 냈습니다. 2호점은 마곡나루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뒤 맛있는 커피가 땡긴다면 카페 2nd 우드진으로 가시면 됩.......

Adam Levine - Lost Stars :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들인가요? [내부링크]

블로그 이름인 Lullaby for Lost Stars에서 &#x27;Lost Stars&#x27;는 &#60;비긴 어게인&#62; OST로 유명한 Adam Levine의 Lost Stars에서 따왔습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에 길 잃은 별, 우주먼지, 양, 사자, 큐피드 같이 알듯말듯 신비한 은유가 가득 들어있어서 자꾸 곱씹어보게 됐어요. 그중에서도 “우린 잠시 길을 잃고 방황중인 별들인걸까?”라고 물어보는 가사가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우리의 몸을 이루는 원소들은 별들이 만들어준 거란 말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 우주를 밝히는 별들이 태어나고 죽을 때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서 그 파편이 온 우주로 퍼진대요. 그렇게 퍼진 파편들은 별 구름을 만들고 그.......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내부링크]

눈여겨보던 평냉 집에서 만두국을 먹고 왔다. 계산대 뒤 벽에 연예인 사인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누가누가 사인했나 살펴봤다. 오 015B가 왔다갔네~ 오 손흥민 선수도 왔다갔네! 손흥민 선수 팬인 친구한테 자랑하려고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보내주고 한참이 지나서야 내 가수 사인이 한켠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7명 모두의 사인이 빼곡히 적힌…. 휴덕이 길어지니 안테나도 퇴화한 것인가? 몹시 자존심이 상한다. 이제 슬슬 돌아갈 때가 되었나보다. 덕후 용어 토막 상식! - 덕계못 : 덕후는 계(&#x3D;나의 스타를 만나는 행운)를 못탄다는 저주가 담긴 말 - 입덕 : 덕질에 입문하는 일생일대의 사건 - 휴덕 : 덕질을 잠시 쉬고.......

[공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편집샵, '지구샵'에 가다! [내부링크]

쇼핑하고 싶은데 제로 웨이스트도 하고 싶을 때! 지구샵 홈&베이커리 연남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55 1층

[공유] 하이브,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 "NFT 시장 진출" [내부링크]

솔깃 [공유] 하이브,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 "NFT 시장 진출" OAT 2021. 11. 4. 12:2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K-POP과 NFT가 만나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지 지켜볼 것 출처 하이브,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 "NFT 시장 진출" by 벤처스퀘어 하이브,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 "NFT 시장 진출" #HYBE #NFT사업 #두나무 #하이브 #하이브두나무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와 두나무대표...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카페/브런치/마곡] 요로콘데 : 영혼을 데워줄 스프 한 잔 [내부링크]

여러분은 아침을 잘 챙겨드시나요? 저는 아침과 영 사이가 좋지 않아서 종종 브런치가 첫끼가 되곤 하는데 주변에 괜찮은 브런치집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마곡나루역 근처 카페, 요로콘데에서 아주 실한 브런치 메뉴를 발견했습니다. 마곡나루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캐슬파크 빌딩 북쪽 1층으로 오시면 창문에 YOROKONDE라 적힌 카페가 있습니다. 야외석도 두 테이블 정도 있어서 파리지앵 느낌 내며 브런치 먹을 수 있구요 내부는 이렇게 단순 + 깔끔하고 천장이 높아서 시원시원합니다. 음료 메뉴는 커피, 차, 스무디, 주스 등등 웬만한 건 다 찾으실 수 있고 갖가지 빵과 탄산수도 있습니다! 샌드위치, 샐러드, 파니니.......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내부링크]

직장인의 월급 5% 정도는 탈모 위험수당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인으로 살았다면 붙어 있었을 머리카락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빠지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초연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지만 벌써부터 망하라고 염불 외는 흑마법사와는 일하기 싫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뭐 뾰족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코노에 갔다. 양천향교역 대방M시티 2층에 있는 코인노래방인데 코로나를 뚫고 살아남아 기특하다. 발산역 코노보다 낙후된 시설은 불만이다. 가격도 2곡에 1000원으로 다른 코노보다 살짝 비싸지만 탈모 예방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게 비싼것도.......

[공유] 사진전 : 우연히 웨스 앤더슨 [내부링크]

여행 사진 커뮤니티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풍경 사진 300여점 테마 : 회고, 여정, 영감 전시 기간 : 21. 11. 27 (토) ~ 22. 06. 06 (월) 얼리버드 티켓 : 9,000원 (11/1~11/26)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성수 그라운드시소 성수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9 A동 지하1층 인스타그램 AWA(@accidentallywesanders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58만명, 팔로잉 631명, 게시물 1,667개 - AWA(@accidentallywesanders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공유] 11월 서울 전시 추천 [내부링크]

솔깃 [공유] 11월 서울 전시 추천 OAT 2021. 11. 5. 11:5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11월 서울 전시 추천 by 퍼블릭갤러리 11월 서울 전시 추천 경계에 핀 꽃 Flowers on the Border 경계에 핀 꽃-'로사 로이'와 '네오 라우흐' ...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술집/밥집/마곡] 양옥주점 : 요리도 술도 맛있으면 어쩌란 말인가? [내부링크]

양옥주점 요리도 술도 맛있는 마곡나루역 중식풍 요리주점 이른 저녁부터 배꼽시계가 울려서 마곡나루역 근처의 맛있는 밥집을 찾다가 요리주점이라고 하는 양옥주점을 찾아갔습니다. 창가쪽에 개방된 자리도 있고 구석에 약간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습니다. 저는 조용한 쭈굴이이기 때문에 구석자리를 찾아 들어왔습니다. 일찍부터 술자리를 시작한 동지들이 있네요. 요리 메뉴는 약간 중식 느낌으로 동파수육, 어향가지새우, 스위스감자전, 유린기, 부추깐풍기, 멘보샤, 마라탕, 홍합탕, 짬뽕탕, 미나리 새우전 등등 다양합니다. 주류도 중국 맥주, 수입 맥주, 한국 전통주, 일반 소주/맥주, 칵테일 등등으로 다양합니다. 메뉴가 다채로워서 메.......

[카페/일산] 바바라 플라워 카페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커피향이 느껴진꺼야 [내부링크]

바바라 플라워 카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커피 한잔의 퀄리티 타임! 동해에 가든 서해에 가든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는 OAT입니다. 오늘은 일산 정발산역에 왔습니다. 초행길이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일산 문화공원 쪽으로 걷다보니 내부도 넓고 꽃으로 예쁘게 꾸며진 카페가 있어 홀린듯 스르르 들어갔습니다. 하늘색으로 칠한 독특한 문 앞에 식물들이 마중나와 있네요! 내부는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에 꽃과 나무를 아끼지 않은 플랜테리어로 마법의 정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몰입) 창가는 이렇게 통창에 하얀 레이스 커튼을 달아놔서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옵니다. 입구쪽에는 꽃을 팔고 있네요. 데이트 중.......

[밥집/술집/마곡] 잔잔하게 : 풍미 가득 이탈리안 음식과 달달한 술로 채우는 밤 [내부링크]

잔잔하게 맛은 고급스럽지만 가격은 혜자인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잔잔하게 취해 봅시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고품질의 밥집을 찾던 중 요리도 맛있어보이고 분위기도 괜찮은 요리주점 &#x27;잔잔하게&#x27;를 찾아 다녀왔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은은한 오렌지빛 조명에 살짝 어둡고 두줄로 4인 테이블이 줄지어 있습니다. 테이블간 거리가 적당히 멀어서 우리 테이블에서 하는 철없는 얘기를 다른 사람들이 들을 염려는 없을 것 같아요! 음식 메뉴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등의 메인 메뉴와 가지 그라탕, 치즈 플레이트, 스튜, 올리브 같이 비교적 간단한 메뉴들도 포진해 있습니다. 다 맛있어 보이는데 몇개만 골라야 하다.......

맥앤치즈 한 그릇이면 노후 준비 끝! [내부링크]

무거운 말은 하기 싫고 그렇다고 가벼운 말은 굳이 왜하나 싶고,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쓰는 데일리 로그다. c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했던 조상님처럼 나의 맘속에만 담아둬도 될 것들을 슬쩍 꺼내 바깥 공기를 맡게 해주고 싶은 욕망이 모두에게 조금씩은 있는 것 아닐까. 그냥 난 여기 꺼내놓고 가는거다. 슬쩍. 누가 주워간다면 신기한거고, 아니면 아닌대로 당연한 일이다. 아무튼 맥앤치즈를 만들었다. 우유와 물에 파스타와 소금을 넣어 팔팔 끓이고 졸아들면 치즈를 듬뿍 넣어 녹여준다. 너무 되직해지면 우유를 조금 더 넣고 다시 졸이면 뚝딱 완성이다. 참 쉽죠? 말이 쉽지 처음 해보는 거라 실수 연발이었다. 농도를.......

각자만의 속도로 걷기 [내부링크]

집 앞 주차장에 나란히 서있는 나무 둘이 있다. 하나는 일찍이 샛노랗게 물들었다가 벌써 낙엽을 다 떨어뜨렸다. 하나는 느지렁거리며 파랗게 버티더니 이제야 노란 물이 들기 시작했다. 똑같은 환경, 똑같은 종의 나무임에도 각자만의 속도로 가을을 지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그동안은 나의 속도도 모르고 걸었다. 다른 사람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느리게도, 빠르게도 걸었다. 이제서야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고 있다. 느려서 지루하지도, 빨라서 숨가쁘지도 않은 적당한 속도를 찾을 때까지 요래조래 다양하게 참신하게 창의력 넘치게 걸어봐야겠다.

[Playlist] 어두침침한 월요일에 어울리는 노래 [내부링크]

월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축축해서 &#34;크 인생 지독하다&#34;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는 애써 밝은 노래를 듣기보다 어두침침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며 내 안의 다크다크한 면을 개방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흑염룡 출동! ️ 자동 재생 주의 ️ TXT - Anti Romantic Sorry I&#x27;m an anti-romantic 달아나고 싶어 저 멀리 이미 널 쫓는 내 마음이 작은 불씨로 타올라 Sorry I&#x27;m an anti-romantic 더는 믿지 않아 romantic 내 맘 전부를 다 불사르고 까만 재만 남게 될까 두려워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 Kisses on the foreheads of the lovers Wrapped in your arms You&#x27;ve b.......

[카페/용산] 더 체임버(the chamber) : 8년 전통의 용산 토박이 카페가 칼갈고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를 마셔보자 [내부링크]

더 체임버 (The Chamber) 8년간 용산을 지킨 로컬 카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거듭나다 오늘은 용산이 이렇게 핫해지기 훨씬 전부터 무려 8년간 용산을 지킨 용산의 토박이 카페 더 체임버(the chamer)에 가봤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용산에서 일할 때 오늘은 좀 맛있는 커피를 먹어야겠다! 싶으면 챔버로 쪼로로 달려가곤 했는데요, 몇번의 공사와 리뉴얼을 거쳐 이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 괜히 같이 성장한 것 같아 찡하네요(?)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이름은 더 체임버지만 그동안 챔버라고 불러왔으므로 밑에서부터는 챔버라고 하겠습니다! (내맘대로) 챔버의 주력 메뉴는 드립커피입니다. 드립 커피는 오른쪽 메뉴에.......

다음 생엔 티라노사우루스로 태어나겠어 [내부링크]

아침부터 비오고 신발 젖고 양말 젖고 축축하고 지하철 습하고 더워서 기분이 저조했다. 거기에 거의 하루종일 이어진 회의에 내가 회의를 하는건지 회의가 나를 하는건지 혼이 나가기 직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귀여운 아기 티라노를 그리니 기분이 좋아졌다. 귀여운 건 세상을 지배하고 티라노는 세상을 다 부수까. 크왕 c

산타 마을을 배신한 자의 말로 [내부링크]

그는 한때 산타마을 산타 견습생이었다. 장장 59년의 견습생 기간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마지막 해, 실전 크리스마스 선물 배송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그도 모르던 물욕이 가득차 있었으니, 고가의 선물을 가득 실은 썰매를 타자마자 그의 손은 저도 모르게 당근마켓으로 향했고, 모든 선물을 당근마켓에 팔아 큰몫을 챙기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산타 본부에서는 특별 산타 수색대를 파견해 온 나라를 뒤집어 꽁꽁 숨어있던 그를 찾아냈다. 그는 강남의 한 놀이공원에서 발견되었다. 그에게는 138년간 산타 인형으로 살며 자신이 저지른 일을 반성하도록 하는 형벌이 내려졌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강남의 어느 작은 카페.......

[작가노트] 어린 모험가의 여정을 들여다 보는 수정 구슬 [내부링크]

배경 나의 많은 그림들은 낙서에서 시작된다. 이 그림도 마찬가지로 아무 사람 얼굴이나 그려보다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수정구슬 속 사람을 들여다보는 컨셉으로 발전되었다. 스토리 수정 구슬 속 누군가는 길을 잃고 방황중인 것 같다. 앳된 얼굴을 보아하니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맑은 날에도 안개낀 날처럼 길을 헤메는 초보 모험가인 것 같다. 풀숲 사이에 있어서 배경은 초록초록하고 밝은데 표정은 어딘가 시름 한가득이다. 어디로 가야하지, 이 길이 맞나, 아니면 어떡하지 그걸 누가 알겠니, 일단 가보렴. 아니면 되돌아오면 되니까. 한편, 그를 들여다보는 자는 누구인가, 이 수정 구슬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를 노리고 있는 악마인가.......

악개 vs 찐팬 [내부링크]

나에 대한 판단을 할 때 우찌됐든 나에게 유리하도록, 내가 다 옳은 걸로, 내가 짱인걸로 정신승리를 할 때마다 현타가 온다. 내가 좀 짱일 때도 있지만 찌질하고 못나고 잘못한 것도 많은데 좀처럼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뭐 좀 찌질하고 못나고 못되면 어때서. 항상 멋있고 착하고 쿨하지 않으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내 안의 악개는 나의 못난 꼴을 도저히 못봐주겠나보다. 우리 애가 그럴리 없거든요! 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거든요! 악개는 날 아끼는 맘에 그러는 거라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부족하고 아름답지 못한 면까지 아닌 것처럼 포장하는 악개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찐팬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

[Playlist] 첫눈이 왔다고? 그럼 겨울 노래를 들어야지 [내부링크]

세상에는 여름조아맨과 겨울조아맨, 두 종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파에 속하시나요? 저는 몸에 내장된 보온 기능이 형편 없어서 차라리 여름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오장육부가 굳어서 삭신이 쑤시거든요. 그런데 오늘 서울에 첫눈이 왔다고 합니다! (새벽 6시쯤) 나는 못봤지만 첫눈은 첫눈이니까 이제 겨울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인정하고 겨울 노래를 듣기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캐롤인듯 아닌듯 겨울을 견딜 힘을 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노래 3곡을 총총 놓고갑니다. 부디 따겨(따뜻한 겨울) 되세요! ️ 자동 재생 주의 ️ EXO - December, 2014 지구 몇 바퀴쯤 돌아 다시 너를 만나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 너.......

777 공식 : 7년 뒤에는 나도 건물주! [내부링크]

어떤 커리어에서 전성기에 이르기까지는 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방탄소년단도 7년만에 역대급 전성기에 이르렀다.) 물론 시간만 흐른다고 이를 수 있는 건 아니고 (방탄소년단처럼) 자기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피나는) 훈련을 해왔을 때 그렇단 말이다. 그리고 한 커리어의 생멸 주기는 총 21년으로 7년간의 훈련기, 7년간의 전성기, 7년간의 쇠퇴기를 거친다고 한다. 대충 20~30대에 커리어를 시작하고 80세까지 산다고 하면 적어도 2~3개의 직업을 가져야 끊김없이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나도 어느덧 사회생활 6년에 접어든 쪼렙으로서 이제 곧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

[공유]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구글 투자 유치 [내부링크]

솔깃 [공유]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구글 투자 유치 OAT 2021. 11. 11. 15:0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내가 학교다닐때 콴다가 있었다면 수포자가 되지 않았을지도…? 출처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구글 투자 유치 by 벤처스퀘어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구글 투자 유치 #AI #구글 #매스프레소 #콴다 #투자유치 AI 기반 학습 앱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가 구글로부...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카페/성수] 루디먼트 : 디자이너 친구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 하는 기분 내기 [내부링크]

루디먼트 디자이너 친구가 예쁘게 리모델링한 집에서 티타임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힙한 카페 오늘은 카페의 고을, 성수동 골목길에 자리한 루디먼트라는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성수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큰 길을 걷다가 골목으로 샥 빠지면 오른쪽에 있는 곳입니다. 요즘 카페답게(?) 양옥을 개조해서 만들었습니다! 양옥 특유의 외관을 유지하고 벽과 창문은 요즘 스타일로 튀지 않게 깔끔하게 마무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1, 2층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주문은 2층에서 해야합니다. 슥슥 계단을 올라갑니다. 겉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속은 이렇게 깔끔합니다. 회색, 흰색, 나무색이 은은하게 잘 어우러지네요. 문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엔.......

오늘은 아무말 [내부링크]

1. 어느덧 모닝 글쓰기가 습관이 되었다. 습관이란 좋은 것...! 2. 오늘은 재택 근무의 마지막 날이라 참으로 씁쓸한 마음으로 카페에 왔다. 3. 나도 대표가 되면 직원들이 눈앞에 있어야 마음이 놓일까? 대표는 직원들에게만큼은 집착광공이군. 기왕 광공이라면 연봉과 복지에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면 안될까? 그건 안되나보군. 4. 나무들이 50%는 벗고 있고 50%는 아직도 무성하다. 많이 봐둬야지. 곧 까먹겠지. 5. 꽃가루 대신 누군가의 패딩에서 삐져나온 오리털이 부유하는 계절이다. 6. 공기가 티끌 하나 없이 맑아서 어제는 반달이 코를 베어갈 듯 날카롭게 반짝였다. 7.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근.......

[카페/밥집/용산] Approach : 비밀의 정원에서 고품격 브런치 한끼 [내부링크]

Approach 오늘은 왠지 부잣집 비밀의 정원에서 고품격 브런치를 먹고 싶을 때 용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신용산 뒷골목에는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신선하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고급진 브런치를 선보인다는 Approach에 가봤습니다. 용산 우체국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다보면 이렇게 지나치기 쉬운 쇠로된 벽이 나옵니다. 이 벽을 따라 걸어가 보세요! 그럼 골목 안쪽에 숨어있던 입구가 뿅 나타납니다. 밝은 불빛을 따라가면 웅장한 입구가 나타납니다. 팻말에 대기 리스트를 적으라고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계단을 올라 갑니다. 그럼 친절한 웨이터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날씨가.......

[여행/순천] 10/11 셋째날 : 마지막까지 꽉꽉 채워서 재밌게 놀다 갑니다! (청춘창고~밀림슈퍼~책방심다~드라마촬영장~순천역) [내부링크]

순천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룻밤 잘 재워준 숙소를 찍어봤습니다. 겉과 속 모두 전통전통한 순도 100% 한옥에서 아늑하게 잘 묵다 갑니다. 밤새 비가와서 나무들이 파릇파릇하네요. 대신에 나무 아래 세워둔 차에는 벌레와 낙엽 파티!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마당에 있는 호스를 틀어서 세차(?)도 해주셨습니다. 나 세차 첨해봐 :) 하면서 열심히 해주시는데 너무 귀여우셨어요ㅋㅋㅋ 그리고 간밤에 이집 강아지가 순산을 해서 꼬물꼬물거리는 갱얼쥐들도 보고 왔어요. 청춘창고 여행 내내 너무 잘먹었기 때문에 배가 빵빵!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먹으려고 청춘창고라는 곳에 왔습니다. 음식점 여러개가 모여있고 이렇게 쉬어갈 수 있.......

1111+1 [내부링크]

나는 빼빼로데이를 보이콧한다. (투덜쓰) 빼빼로데이에 제발 아무도 빼빼로의 빼자도 꺼내지 않기를 기도했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천사같은 사람들이 이래저래 빼빼로를 챙겨주셔서 역시 11월 11일은 빼도박도 못하게 빼빼로데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어제는 그렇게 투덜거렸지만 오늘 입이 심심해서 어제 챙겨온 빼빼로를 슬쩍 꺼내보았다. 한봉을 순삭했다. 하루 숙성이 되어 더 맛있는건가 싶다. 이제 그만 투덜거리고 빼빼로데이에 순응해야겠다. 빼빼로는 맛있다.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욱 [내부링크]

전직장 출근할 때마다 걸어다니던 길을 다시 걸었다. 분명 1년 전 이맘때에는 우울우울 인간으로 “인생 다 부질없다…!”하면서 걷다가 오늘은 눈누난나 콧노래 부르면서 걸어가니 1년 사이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가? 나는 나를 구렁텅이로부터 건져냈구나, 내가 나를 구했구나! 나 자신 베리 기특하다. 마침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듣고 있었고 문세 아저씨는 세상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렇게 노래하셨다.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

[카페/밥집/마곡] 더숲 : 따뜻 달달한 수프, 샌드위치, 샐러드로 풍요로운 브런치 한상 [내부링크]

더숲 (The Soup) 따뜻한 수프 + 알찬 샌드위치 + 싱싱 샐러드로 건강하고 빵빵하게 채우는 주말 아침 안녕하세요, 브런치 사냥꾼 OAT입니다. 오늘은 마곡역 4번 출구쪽에 있는 &#x27;더 숲 (The Soup)&#x27;이라는 브런치 카페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숲, 슾, 수프, 뭐라 부르건 따뜻하고 부드럽고 속이 편안한 국물 요리를 가게 이름에 당당하게 넣을 정도로 숲에 자신이 있나보다!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마곡나루역 4번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걷다보면 새하얗게 벽을 칠한 작은 카페가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길쪽하게 생긴 내부 공간이 나옵니다. 입구쪽 창가에는 바 테이블, 원형 테이블(x2)이 있고 안으로 들어오면 작은 2인용 테.......

2021 이 가을의 끝을 붙잡고 [내부링크]

요며칠 춥더니만 오늘 기적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져서 가을의 끝을 붙잡고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이 될 피크닉을 다녀왔다. 바삭 마른 잔디 위에 예쁜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에 귤까지 내놓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동네 강아지들이 친목을 다지는 모습과, 이리저리 어지러이 공을 던지고 노는 사람들과, 바닥을 굴러다니는 낙엽들을 보면서 멍을 때렸다. 이제 멍때리기도 제법 잘한다.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갈대와 억새도 무르익어서 순천만보다 예쁘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구름 사이에 걸려서 사방팔방 광선을 내뿜는다. 아주 Holy한 마무리였다. 이제 여한없이 가을을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아 안.......

생활 필수 근력 : 악력(握力)편 [내부링크]

Q. 독립 생활인이 가장 화나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A. 오늘 먹으려고 찜해둔 피클 병뚜껑이 아무리 용을 써도 따지지 않을 때입니다. 그렇다. 하도 용을 써서 손아귀가 저릿하고 골이 댕댕 울리지만 여전히 피클은 병 속에서 잠잠히 웃고 있다. 약오른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다이소에 가서 1,000원짜리 악력기를 샀다. 당분간은 못먹겠지만 언젠가는 먹을 것이다. 이런 것을 장기 투자라고 한다. +) 구체적인 악력 강화 방안

[밥집/양천향교] 마마된장 : 집에서 먹는 건강한 된장찌개가 그리울 때 [내부링크]

마마된장 집에서 먹는 건강한 된장찌개 맛이 그리울 때 조미료 ZERO 만족도 MAX #집밥 #된장찌개 #열무비빔밥 #삼겹살 오늘 저녁은 또 뭘로 떼울까 고민하던 퇴근길, 양천향교역 7번 출구 뒷골목(?)을 지나다 &#x27;된장찌개&#x27;라는 네 글자에 꽂혀 마마된장에 불쑥 들어가보았습니다. 메뉴로는 된장류(우렁/바지락/소고기) 또는 비빔밥류 (꼬막/육회/양념게장/간장게살) 또는 고기류 (강된장 보쌈/된장 갈비찜) 등이 있어요. 소고기 된장 9,000원 저의 선택은 기본에 충실한 소고기 된장입니다. 열무비빔밥 + 삼겹살 구이 + 소고기 된장국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자라면 더 넣어먹으라고 된장도 따로 더 주셨어요! (비빔밥 뒤에 숨.......

[공유] NOWNESS: Photographers in Focus — Wolfgang Tillmans, Alec Soth, Petra Collins and Stephen Shore [내부링크]

<나우니스 NOWNESS>가 만든 사진가 다큐멘터리 시리즈 <포토그래퍼스 인 포커스 Photographers in Focus>. 대략 5분 남짓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이뤄진 연작으로 제목처럼 현대 '사진가'들을 다루는 내용이다. 자료를 찾을 겸 저녁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영상을 만든 사람들이 상당히 사진에 조예가 깊다는 게 곳곳에 느껴진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핵심으로 파고드는 느낌은 배우고 싶다. 지금까지 올라온 <Photographers in Focus> 영상은 서른 개 정도.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특별히 마음에 든 몇 편을 골라보았다. 먼저 볼프강 틸만스 Wolfgang Tillmans. 언젠가 그의 사진을 구매하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 중 한 명인 알렉 소스 Alec Soth. 알렉 소스의 작업과 인터뷰, 다큐멘터리는 여럿 보았지만, 이 영상의 인터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는 여기서 '실패'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페트라 콜린스 Petra Collins.

[카카오/이벤트] if(kakao)2021 : 라이언&춘식이 무료 이모티콘 받기 (기간제) [내부링크]

매년 카카오에서 if kakao라는 온라인 세미나를 엽니다. ※ 기간 : 11월 16일 (화) ~ 11월 18일 (목) 카카오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술에 대한 성공 사례, 노하우, 비전 같은 것들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모든 내용은 누구나,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참고하실 만한 내용이 꽤 많습니다. 올해는 카카오뱅크, NFT, 디지털 아트 플랫폼, 카카오 브레인의 AI 기술, 구독 서비스, ESG와 관련된 세션에 관심이 가네요. 여러분도 관심있는 세션이 있는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그리고 이모티콘 이벤트도 빼먹을 수 없죠! (본론)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관심사를 몇개 선택하고 나면 30일동안 사용할.......

[공유] 무신사 "패션업계, MZ세대 ‘미코노미’ 마케팅 열풍" [내부링크]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가장 나다운 컨텐츠를 만드는 MZ 세대

인생 게임 : 탑 쌓기 타이쿤 [내부링크]

오늘은 글이 잘 안써지지만 글이 안써진다고 글을 안써버릇하면 나쁜 버릇이 들테니 글이 안써지는대로 글을 써보겠다. 글이 잘 안써지는 이유는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 차있어서 글을 써내려 갈 때마다 불평불만이 가득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구태여 그걸 전시할 필요는 없으니 썼다 지웠다 쓰레기통에 넣었다. 그래도 퇴근길에 조지 피터슨 교수의 팩폭을 들으면서 정신을 차렸다. “세상이 적의로 가득하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복수나 경멸, 증오, 전쟁이 아니라 정의와 자비, 사랑, 평화 아니냐?“ 맞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는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미워하고 싫어하고 복수하려고 했습니다. 비난하고 무시하고.......

스타벅스 시그니처 핫 초콜릿 꿀조합 (feat. OAT milk) [내부링크]

이제 정말로 겨울이 왔는지 생전 안 먹던 핫초코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75%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고 저도 그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우유가 들어간 핫초코는 먹을 수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오트 밀크를 보유한 스타벅스가 있으니까요! · 사이즈 / Short · 에스프레소 샷 (블론드) 1 · 오트 밀크 / 덜 뜨겁게 · 에스프레소 휘핑 / 적게 · 초콜릿 / 진하게 이렇게 해서 6,000원입니다. (스벅 카드로 결제하면 600원 할인해서 5,400원) 물가 무슨 일입니까?! 하지만 아침밥과 커피를 합친 메뉴라 생각하고 먹습니다. 결과는 JMT이니까요. 진한 초콜릿 맛에 고소한 귀리 우유맛... 적당이 따뜻해서 혀도 델 일 없고요.......

[공유] 새해 자기계발 게이미피케이션 어플 추천, 스마트폰 중독을 없애는 게임! [내부링크]

솔깃 [공유] 새해 자기계발 게이미피케이션 어플 추천, 스마트폰 중독을 없애는 게임! OAT 2021. 11. 17. 18:3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게이미피케이션 #자기계발 #동기부여 #앱 출처 새해 자기계발 게이미피케이션 어플 추천, 스마트폰 중독을 없애는 게임! by 퀘스트스쿨 새해 자기계발 게이미피케이션 어플 추천, 스마트폰 중독을 없애는 게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정이 지나고 이제는 까치까치 진짜 설날. 진~~~짜 새해이니 목표를 정해야겠...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복수는 나의 것 by 피클광공 [내부링크]

일주일에 5일 출근은 에바쌈바오바다. 옛날엔 회사 어떻게 다녔을까? 의문이 드는 가운데.. 우선은 베일 듯한 칼퇴로 나름의 복수를 하고 있다. 두번째 복수로 버킷 리스트를 적어본다. - 회사 안다니고 돈 많이 벌기 (아래 목록을 할 수 있게) - 잘 빠진 차 타고 여기저기 땅보러 다니기 - 땅 사서 정원 + 오두막 만들기 - 원목 조리대 있는 넓은 부엌에서 맥앤치즈 연구하기 - 햇빛 잘드는 작업실에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기 - 피클 담그기 (오이/양배추) - 이케아 쇼룸 꾸며진 그대로 사서 방 채우기 - RM 서가에 내가 쓴 책 꽂혀있기 - 가족들 데리고 유명 관광지 도장깨기 -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굴요리 먹기 - 맥민빌 맥미나민.......

[밥집/용산] 루블랑 : 입안에서 맛의 혁명을 펼치는 프랑스 가정식 [내부링크]

루블랑 좋은 재료, 조화로운 조합으로 맛의 혁명을 선사하는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오늘 가볼 곳은 용산 뒷골목에 자리잡은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루블랑입니다. 프랑스에 살아본 적이 없으므로 프랑스 가정식이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맛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깔끔 시원 현대적이고 곳곳에 웅장한 나무들이 O2를 내뿜고 있습니다. 낮에 갔더니 따로 조명을 안켜도 은은한 자연광이 들어와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입구 반대편에는 좁지만 소중한 주차장이 있네요. 날씨가 좋아 앞뒤 문을 모두 개방해놨더니 가을 바람이 맞바람으로 불어와서 직장인의 어깨에 묻은 먼지를 털어줍니다. 드디어 메뉴를 찍어봤습.......

[밥집/역삼] 하노이 스토리 : 진한 사골 국물에 말아먹는 뜨끈 쌀국수 (feat. 짜조) [내부링크]

하노이 쌀국수 진한 사골 국물과 통통한 면발의 조화 feat. 고기 가득 짜조 날씨가 으슬으슬 추울 때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건 국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역삼역 근처의 하노이 스토리에 왔습니다. 쌀국수가 주력 메뉴고 혹시 부족한 분들을 위해 반미와 짜조도 있습니다. 통통한 새끼손가락 덕에 고기 짜조 가격이 가려졌네요. 뒤에 나오니까 실망하지 마세요! 허기져서 밑반찬 먼저 찍어봤습니다. 시큼새콤한 무와 당근 절임입니다. 고추는 이따가 쌀국수에 넣어먹으면 되겠네요. 소고기 쌀국수 9,000원 짜잔 양파와 소고기를 듬뿍 얹은 쌀국수입니다. 그릇 크기도 제 얼굴보다 큽니다. (거짓일 수 있음) 같이 준 레몬.......

[공유] 큐레이션, 이유있는 추천이 비즈니스 된다ㅣ인터비즈 [내부링크]

솔깃 [공유] 큐레이션, 이유있는 추천이 비즈니스 된다ㅣ인터비즈 OAT 2021. 11. 19. 11:2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큐레이션, 이유있는 추천이 비즈니스 된다ㅣ인터비즈 by 인터비즈 큐레이션, 이유있는 추천이 비즈니스 된다ㅣ인터비즈 대중적인 기호를 쫓던 시대를 지나 나만의 개성이 담긴 선택과 취향이 인정받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밀접하...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굿즈/망원] 프레젠트 모먼트 : 비밀 크리스마스 상점에서 곰돌이와 짱친되기 [내부링크]

프레젠트 모먼트 365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비밀 상점! 나만의 곰돌이 친구를 만나보세요. 수족냉증인은 겨울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겨울을 좋아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크리스마스일 것입니다. 망리단길과 조금 떨어진 동교로를 걷다보면 벽돌로 된 입구 앞에 크리스마스 상점이라 적힌 작은 입간판이 놓여있습니다. 오잉? 크리스마스 상점? 하고 홀린듯 호로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왠지 비밀스러워보이는 입구를 열고 들어오니 이렇게 작은 곰돌이 친구들이 잔뜩 앉아있습니다! 곰돌이들 앞에는 카드가 하나씩 놓여있는데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와 키, 몸무게.......

[영화]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 초간단 리뷰 [내부링크]

한번 미남은 영원한 미남이다. 끝. + 드니 빌뵈브 감독의 기발하고 정신 못차리게 하는 천재적인 연출력도 c 에밀리 블런트의 강인하면서도 연약한 이중성을 살린 섬세한 연기력도 c 조슈 브롤린의 개그 연기도 최고 c cf.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음

켠김에 짱먹기 : 사회초년생을 위한 레벨업 공략 ️ [내부링크]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여러분, 좋은 일, 나쁜 일, 이상한 일로 가득한 전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곳의 문을 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회로 진출한다는 것은 나를 보호해주고 지지해주던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냉정하고 실용적인 (그래서 가혹한) 판단에 나 자신을 노출시킨다는 것입니다. 사회는 &#x27;필요성&#x27;에 의해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냉혹한 시험장같은 곳입니다. 내가 &#x27;필요한&#x27; 사람이라면 여기저기서 찾겠지만 &#x27;필요 없는&#x27; 사람이라면 어디서도 외면을 당합니다. 필요하다고 여겨져 어딘가 속하게 되었어도 끊임없이 나의 필요성을 증.......

차린 게 많으니 맛있게 먹어줘 [내부링크]

만세력 어플을 추천받아서 생년월일을 입력해봤더니 이 어플은 친절하게도 나의 사주팔자가 가진 살과 귀인까지 술술 알려주었다. 살이란 게 내 인생에 자꾸 발을 거는 얄미운 빌런이라면 귀인은 그걸 물리치거나 나의 개성과 재능을 발휘하는 데 버프를 넣어주는 전설의 아이템 같은 것. 이런 것에 유독 호기심이 동하는 나는 또 하나하나 열심히 검색해보았다. 망신살, 겁살, 재살, 월살 아주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공부할 것도 많았다. 하나하나 설명을 읽다보면 인생 곧 망하겠다, 아니 여태 안 망한 게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얘기들이 많다. 하지만 문곡귀인, 천을귀인, 천덕귀인, 태극귀인, 금여, 암록, 협록 등 아무튼 나를 도.......

OAT's "In My Bag" [내부링크]

주섬주섬 짐을 꺼내다 급 써보는 What&#x27;s in My Bag? (네, 관종입니다.) 1. 원티드에서 준 노트 원티드 통해 취직한 곳에서 3개월 버티면 웰컴 키트 중에 하나로 줌. 격자형 속지.아이디어 노트로 쓰고 있음. 사이즈 딱임. 활용도 높음. 원티드 짱 2. 메모지 선형 사고와 원형 사고에 대한 노트. 한 3주 전에 블로그 글로 쓰려고 메모한 것 같음. 3. 번호표 대출받으러 가서 받은 번호표. 왜 안버렸냐면 뒷면에 이자 감면 조건을 적어놨음. 4. 2021 서울국제 불교박람회 초대권 주민센터 갔다가 무료배포 하길래 가져옴. 근데 11월에 14일에 끝남. 아쉽다. 5. W.Dressroom New York 핸드크림 뉴욕 가고 싶어서 삼. 올리브영에서 살 수 있음. .......

[책/리뷰] 당신의 브랜드에는 한칼이 있나요? : &lt;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gt;, 조연심 [내부링크]

우리는 이제 &#x27;나&#x27;라는 브랜드가 곧 나의 먹고 살 길이 되어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 강점, 이야기를 가지고 나만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대항해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너무나 많은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 사이에서 나의 브랜드가 어떻게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내 브랜드를 알리고,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열 사람에게, 백명, 천명, 만명에게 퍼져나가게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막막한 초심자의 질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던져주는 책이 있습니다. 조연심 작가님의 &#60;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62;라는 책.......

겨울비야 미세먼지 좀 데려가라 [내부링크]

한강 산책을 하려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더현대 산책으로 선회했다. 더현대에는 눈이 뿅 튀어나게 만드는 재밌는 브랜드들이 많다. 멋진 사람, 요즘 사람, 힙한 사람,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지갑을 열어라!하는 느낌이었다. 난 해당하지 않으므로 지갑을 닫았다. 맛있는 것도 많다. 돼지는 지갑을 열어라!하는 느낌이여서 활짝 열었다. 모두 아주 맛있다. 맛없으면 탈락시키는 오디션을 보는 게 틀림없다. 밥먹고 카페에서 추팔하다 보니 한해한해 지날수록 정말로 옛일은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아 서러웠다. 앞으로는 꼼꼼히 기록하고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많이 만들자 다짐했다. 지하철 역을 나오니 비가 주룩주룩 쏟아진다. 올해는.......

이제 진짜 진짜 겨울이다 [내부링크]

오늘부터 큰맘먹고 시작하려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연기되는 덕분에 물에 솜사탕 씻은 너구리처럼 허망하게 되었다. 오히려 좋다. 여유롭게 폴더정리나 해야겠다. 출근길에 보니 이제 나무들이 앙상하다. 진짜로 겨울이네 겨울이야! 뽀글이 살까 코트 살까 망설이던 것이 무색하게 그냥 패딩 입고 다녀야겠다. 겨울은 수(水)의 계절이라 만물이 응축하고 잠자면서 다음 봄을 위한 에너지를 아껴둔다. 겨울잠 자러 가는 개구리 뱀 곰 다람쥐가 부럽다. 나는 겨울에도 똑같이 일하는데 말이야. 동물이든 사람이든 계절에 맞게 살았으면 좋겠다.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 월요팅.

[밥집/역삼] 류경회관 : 얼큰한 국물에 주먹만한 손만두 6개 퐁당 [내부링크]

류경회관 평양냉면 전문점이지만 만두국도 매력 포인트에요. cf. (구)평양옥이 류경회관으로 상호명이 바뀌었는데 네이버에는 아직 반영이 안되어 있네요. 올해 여름부터 이곳을 지켜보며 &#x27;언젠가 냉면 한번 먹으러 와야지~&#x27;했었는데 어느덧 겨울이 되었고... 드디어 방문은 했는데 평냉은 속이 시려서 못먹을 것 같습니다. 냉면집이지만 해장국, 곰탕, 만두국, 육개장 등등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뜨끈한 국물 메뉴들이 많습니다. 저는 오늘 평양손만두국을 먹어보겠습니다. 평양손만두국 9,000원 깍두기, 김치, 간장, 공기밥, 만두국 이렇게 한 세트로 나옵니다. 사진으론 잘 안느껴지시겠지만 그릇이 고양이가 세수할 수 있을 정도.......

겨울에 나무가 하는 일 & 겨울과 화해하는 법 [내부링크]

갑자기 나무들이 앙상해졌길래, 이 겨울에 나무들은 뭘할까, 겨울잠 자는걸까, 궁금해서 검색해봤습니다. 결과를 보다가 식물 박사 안영희 교수님이 2014년에 쓴 기사가 인상깊어 이곳에 살짝 옮겨 왔습니다. 나무는 겨울에 잠을 자는가? &#34;겨울철의 나무는 쉬고 있는 듯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겨울철의 나무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적극적인 생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4계절이 있는 온대지역의 나무들은 가을철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생리적인 리듬이 바뀌게 된다. 동물의 호로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체내 물질이 식물의 겨울준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잎에 단풍이 들.......

재밌게 살면 안돼? [내부링크]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항상 뭔가 재밌는 게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편이다. 재밌는 게 없으면 이제 약간 왜사나 싶은 그런. 나한테 재밌는 건… - 우주와 지구의 탄생 (개신기해) - 양자 역학 (1도 이해 못했는데 재밌어) - 몸속 세포들이 하는 일 (경이로워) - 크리스마스 배경의 영화들 (행복해) - 프렌즈, 모던패밀리, 빅뱅이론 (유치 but 꿀잼) - 사주 (is 사이언스) - 영지 (is Love) - 인스타그램 그림 피드 (다들 천재같아) - 소품샵 (다 사고 싶어) - 귀엽고 예쁜 옷 (다 사고 싶어) - 친구들 고민 상담 (내 문제는 못풀지만) - 글쓰기 (집중력 최고됨) - 낙서하기 (각잡고 그리는 건 힘들어) - 재밌는 책읽기 (재미 없는건 안읽어) - 보.......

[작가노트] My Snowman and Me ️ [내부링크]

일하다보면 진력이 날 때가 있는데 그럼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바람을 쐬러 나간다. 근데 요즘 정말 너어어어무 추워져서 산책하면 죽을 것 같아 로비에 앉아 낙서를 했다. 먼저 사람 얼굴을 그리고, 표정은 괜히 떨떠름하게 그려보고, 추우니까 뽀글이 목도리 해주고, 어제 아이쇼핑한 코트 입혀주고, 가방도 하나 들게 했다. 마침 눈이 뒤에 뭔갈 보는 것 같아서 뒤에 뭘 그려줘야겠다 하다가 올라프가 생각나서 눈사람을 그렸다. 눈사람 모자는 내가 쓰면 너무 안어울리는 힙스터 도둑 모자다. 눈사람은 코에 당근 달고 목도리 하고 나뭇가지 꽂아주는 게 국룰이다. 기왕 눈사람을 그렸으니 눈송이도 그려주자 해서 동그라미를 송송 그.......

[Playlist] 흔들리는 영혼들이 사랑하는 법 : Locked Away, If the World Was Ending & A Thousand Years [내부링크]

출근길에 노래를 듣다가 고막을 살살 녹이는 천상의 하모니로 가득찬 곡들이 있어 들고 왔습니다. 하모니란 뭘까요? 너와 내가 서로 다른 목소리로 노래하는데 혼자서 노래할 때보다 두배, 세배, 열배 더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걸 하모니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보면 사랑, 우정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만, 함께 하모니를 낼 때 더 아름다운 걸 만들 수 있으니까, 좋은 사람을 찾아, 좋은 친구를 찾아 모험길에 나서는 것일지도요. R.City - Locked Away (feat. Adam Levine) 이 노래는 상대방의 애정의 크기를 확인하고 싶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노래입니다. 내가 결점 투.......

고기 불판 활활 [내부링크]

고기 먹으러 가서 불판만 찍고 온 내가 웃겨서 일기로 남긴다. 오늘은 열정 가득 창업가를 만났다. 자기 일 얘기를 할 때 눈이 반짝반짝하고 목소리도 커지고 웃기도 하는 걸 보니 정말로 그 일을 좋아한다는 게 느껴졌다. 나도 은젠간 내 일 얘기를 할때 그렇게 눈을 빛내며 하겠어! (지금은 좀 힘들어c) 오늘도 귀한 경험했다. ‘귀찮다’ 생각들 때 한번 더 움직이자!

[공유] "인테리어 시장 투명성 높인다" 아파트멘터리, '마이피치' 출시 [내부링크]

마이피치 Point : 레몬마켓인 인테리어 시장의 문제점 해결 인테리어 계약 고객은 마이피치를 통해 상담부터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시공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으로 담당 매니저와 소통하고 견적서·계약서 등 정리하기 어려운 문서들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출처

서른에 득음하다! 노래방에서 100점 받는 비결은? [내부링크]

오늘은 탄생 이래 노래를 제일 잘한 날이다. 아니 제일 잘 지른 날이라고 해야하나! 오 내가 이런 목소리를 내? 오 내 목소리가 이렇게 커? 하면서 12곡을 불렀다. 3곡은 100점을 맞았다. 짝짝. 비결은 아무 생각 안하고 내지르는 것이다. 그동안은 고음에서 삑사리 날까, 누가 들을까 늘 조심조심 불렀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돈내고 노래 부르러와서 남의 고막까지 걱정해야되나 어이가 없어서 그냥 맘놓고 불렀다. 예전에 노래를 좋아하던 친구랑 노래방을 자주 다녔는데 내가 고음에서 주춤할 때마다 충분히 할 수 있어! 질러봐! 응원해줬다. 그땐 부끄러워서 못 질렀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해냈다. 서른이 되어서야 이룬 값진 성과다! 스.......

[밥집/역삼] 샐리오 : 든든하고 싱싱한 샐러드 한그릇 몰고 가세요! [내부링크]

샐리오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맛도 착실히 챙겼다! 역삼에 맛있는 샐러드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봤습니다. 수비드 닭가슴살, 수비드 비프, 수비드 목살 등 수비드한 고기를 얹은 샐러드가 주메뉴이고 유료로 토핑과 드레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쉐이크, 주스, 에이드류가 있습니다. 내부는 화이트톤에 깔끔하고 넓습니다. 테이블은 모두 2인 테이블인데 엄청 넓어서 시원시원합니다.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8,000원 잠깐만 기다리면 바로 샐러드가 나옵니다. 일단 다양한 종류의 토핑에 놀랐습니다. 삶은 계란, 병아리콩, 적양파, 방울토마토, 버섯에 흑미밥까지! 가운데 올라간 수비드 닭가슴살도.......

새우깡은 역시 매운새우깡 [내부링크]

오늘 아침이 기대되었던 이유는, 오늘이 간식 사는 날이고, 나는 매운 새우깡을 신청해두었기 때문이다. 출근하자마자 간식은 언제 사오시나, 애타게 기다렸는데 아침 일찍 사와주셔서 아침부터 행복했다. 입술이 조금 화끈화끈 하지만 맛있는 매운 새우깡. 잠을 깨게 해주는 매운 새우깡. 칼칼한 맛이 일품인 매운 새우깡.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매운 새우깡. 바삭바삭 자꾸만 손이 가는 매운 새우깡. 오래가자 매새야!

[공유] Careet 트렌드 능력고사 [내부링크]

여러분들의 트렌드 능력을 테스트해보세요! +) 참고로 저는 83점입니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커뮤니티 고인물 빼고 다 맞는 말이라 소름 돋는중 +) 해설도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뭐가?)

[술집/밥집/발산] 이립 : 서른엔 밥맛도 술맛도 더 달다 [내부링크]

이립 고기 요리와 주먹밥 먹으면서 약주 한잔 딸깍! 하기 좋은 발산역 요리 주점 오늘은 늘 발산 퀸즈파크를 지나가면서 이름이 멋있다고 생각한 이립에 가봤습니다. 이립이란 공자님이 서른살에 학문의 기초를 세웠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지요. 저는 (만)서른살을 네달 가량 남겨둔 시점에 기초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술한잔 기울이며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은은한 오렌지빛 조명에 반딱반딱한 대리석 테이블들이 있고 입구쪽, 창가쪽으로 나뉘어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젊음의 거리 발산을 내려다보기로 합니다. 매화수 6,000원 오늘의 주종은 매화수입니다. 술맛 1도 없는 깰끔하고 달달한 맛.......

남녘의 햇살, 엄빠의 부엌 [내부링크]

남쪽 동네는 햇살이 확실히 다르다. 서울이 아무리 따뜻해도 남쪽 동네의 따뜻함은 따라잡을 수 없다. (촌놈 부심) 남쪽 동네의 햇빛 아래서 일없이 해바라기를 하니 두달 내내 애쓰고 긴장하느라 꽁꽁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았다. 이렇게 남쪽에 내려오면 가끔 도대체 뭐땀시 서울에서 그렇게 고생하며 살고 있나 기억이 안날 때가 있다. 서울 왜 갔지? 서울에서 뭐하려고 했더라 c? 아무튼 남녘의 따뜻한 햇살이 드는 엄마아빠의 부엌에서는 별의별 별미가 다 탄생한다. 아침엔 토스트, 점심엔 동태탕, 저녁엔 삼겹살 스테이크!!! 삼시세끼 내내 제대로 먹었더니 없던 힘도 솟는다. 집밥만한 음식은 어디에도 없다. 행보카다. 캬

웨딩피치 주제가는 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내부링크]

갑자기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웨딩피치 굿즈(장난감)가 생각나서 그려봤다. 주인공인 피치가 들고다니던 마법의 물건(?)인데 팩트를 본따서 만든건가? 아무튼 저걸 열면 요란하게 변신을 할 수 있다. 어릴 때는 이것보다 릴리 요술봉이 더 좋아보여서 옆집 언니랑 물물교환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소녀는 화려한 변신보다는 당장 휘두를 수 있는 매지컬 파워를 원했는지도…. 한동안 잊고 살던 마법 소녀들을 다시 떠올려보니, 아주 멋진 녀석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기에 벌써 세상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다니! 나는 그럴만한 각오가 되어 있나? 아주 조그만 구석이라도 세상에 기여하고 있는가? 반성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좀처럼 기억나지.......

[모닝독서] 나의 주력 분야, 브랜드 메시지를 찾기 위해 답해야할 질문들 : &lt;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gt; [내부링크]

한달째 출퇴근길에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조연심 작가님의 &#60;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62;입니다. 월급쟁이 신세(?)를 벗어나 언젠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 &#x27;퍼스널 브랜딩&#x27;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책은 저같은 브랜딩 초심자를 멱살 캐리해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오늘 읽은 내용 중에 나의 주력 분야를 찾고 그걸 바탕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던져야할 질문들이 인상깊어 이곳에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이 질문들에 대답을 하나씩 블로그에 써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나의 주력 분야를 찾기 위한 질문 1.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가? 2. 최근에 어떤 생각을 했는가? 3. 계속 마음을 사.......

인생은 하이볼 [내부링크]

단거 쓴거 찬거 더운거 적당히 섞어서 호롤로 마셔버리고 아무말 속에 진심을 섞어 말하고 뭐든 다 괜찮아질거라 믿으며 씩 웃어버리는 게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심각하다가도 가볍게 웃어 넘기고 가볍게 넘겨 버렸다가도 세상 소중하게 들여다보는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를 일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정신 똑띠 차리고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박수 짝짝 받아야 할 일 아닌지 c 잘하고 있다, 항상 잘해왔다, 앞으로도 너무 잘한다!

[모닝독서]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 : &lt;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gt; [내부링크]

&#34;프로페셔널은 &#x27;해야 할 것&#x27;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데 시간을 쓰고, 아마추어는 &#x27;불필요한 것&#x27;까지 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것도 아마추어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시간을 살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하는 것을 하며 사는 사람들의 결과는 늘 주목받고 앞서간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아는 것은 자신의 주력 분야에 집중할 힘을 가졌다는 의미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정하면 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만 집중해서 하게 되면 자신이 의도했던 &#x27;어떤&#x27; 사람이 되어간다.&#34; 출처 조연심, &#60;퍼스널 브랜.......

노담 (담요가 없다는 뜻) [내부링크]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부터 똑똑이처럼 담요를 사놓고는 바보처럼 잊고 있었더니 일주가 지나도, 이주가 지나도 오지 않았다. 왜 안오지? 내가 폰담요를 샀나? 싶어서 내역을 찾아봤더니 나도 모르게 취소가 되어 있었다. 이유도 알 수 없다. 도대체 왜...!!! 나는 그렇게 담요 없는 너구리가 되어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다시 쇼핑을 해야한다. 귀찮다. 적당한 두께감과, 털이 빠지지 않고, 정전기가 안생기는 좋은 담요를 아신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공유] "기록은 돈이 된다" 아카이브 비즈니스를 아시나요?ㅣ인터비즈 [내부링크]

솔깃 [공유] "기록은 돈이 된다" 아카이브 비즈니스를 아시나요?ㅣ인터비즈 OAT 2021. 11. 30. 14:1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기록 정신이 비즈니스가 된다! 출처 "기록은 돈이 된다" 아카이브 비즈니스를 아시나요?ㅣ인터비즈 by 인터비즈 "기록은 돈이 된다" 아카이브 비즈니스를 아시나요?ㅣ인터비즈 기록에 기획을 더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 메이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고고한 긍지를 갖고...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책/리뷰] 뭔가 마법같은 일을 시작하고 싶다면! : &lt;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gt;, 조연심 [내부링크]

한달동안 붙들고 있던 책을 드디어 완독했다. 요즘 계속 리뷰를 쓰고있는 &#60;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62;라는 책이다. 나는 세상 곳곳에 신이 우리를 위해 숨겨놓은 보물이 있다고 믿는데 이 책이 그런 보물같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나의 그림이나 글이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려면 하나의 주제, 브랜딩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서점에 가서 브랜딩 책을 뒤적거리는데 두껍고 새까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몇 문장을 읽어봤는데 아주 홀려들어서 당장에 구매했다. 홀려들었던 이유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뭔지 알 것 같은데 막상 설명하기는 어려운 개념이 이해하기 쉽게 술술 설명이 되어있었기.......

11월 결산 타임 [내부링크]

블로그 글 : 90개 방문횟수 : 누적 7400회 돌파! 서로이웃 : 100명 돌파! 기타 : 애드포스트 심사 통과! 초심자로서 열심히 쓰고 많이 배운 한달! 인스타그램 그림 : 5개 릴스 : 2개 스토리 : 74개 팔로워 : 659명 블로그 글 쓰느라 그림은 많이 못그렸다. 그리고 싶은 주제가 생겼으니 더 분발해야지! 블로그에서 배운 소통법(?)을 인스타에도 적용ㄱㄱ 영화 리뷰 쓰고 싶었는데...! 12월에 쓰자! 시리즈 책 완독 읽는 중 완독의 길 멀고 험하다! 유튜브 MVP 음악 예상을 뛰어넘어 꽉꽉 채운 11월이었다! 행복했다! 이제 12월으로 고고!

[모닝독서] 서로 다른 삶의 악보 : &lt;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gt;, 밀란 쿤데라 [내부링크]

잘 쓴 소설을 읽을 때마다 놀라운 건, 작가 한 사람이 이렇게나 방대한 세계관을 만들고, 다양한 인간 스펙트럼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그걸 남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글로 써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x27;위대한&#x27; 소설가들을 작은 창조주들로 여기고 존경하는데, &#60;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62;을 쓴 밀란 쿤데라도 그 중에 하나로 모셔야할 것 같습니다. &#60;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62;, 이름만 무수히 들어왔던 소설을 이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1/4 정도만 읽었는데, 벌써 이 책에 담긴 인간과 사랑, 세상에 대한 이해가 너무 기발하고, 깊고, 또 섬세해서 경탄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이해하던 세계는 종이로.......

너! 내 동료가 돼라! [내부링크]

오늘은 갑자기 너무 바람이 차가워져서 충격을 먹었다. 그래 겨울이 원래 이렇게 추웠지. 1년 새 또 까먹었네. 일은 이럭저럭 삐걱대면서도 굴러가고 있는데 왜 자꾸 한숨이 나오는걸까? 오늘도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지 못한 것이 번뇌의 원인이 되었다. 대소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팀을 잘 만드는 게, 사람을 잘 모으는 게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다. 여긴 내 회사가 아니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선택들도 감수해야 한다. (절싫중떠) 진짜 ‘내 일’을 할 때는 좋은 사람들로 팀을 꾸리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같이 일하고 싶은 멋진놈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많이 부족하니까 피나는 수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무.......

[Playlist] 난 슬플 때 춤을 춰 : Better When I'm Dancin', Can't Stop the Feeling & Dancing in the Moonlight [내부링크]

여러분은 기분이 울적할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저는 울어도 보고 (난... ㄱ ㅏ끔... 눈물을 흘린 ㄷ ㅏ .... ), 글도 써보고, 매운 것도 먹어보고, 재밌는 영상도 보고, 아무한테나 싸움도 붙여봤는데요, 딱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이것저것 시도해본 것 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은 바로 춤 추는 것c입니다. 스우파에 나오는 그런 멋지고 프로페셔널한 춤은 당연히 못추지만, 내적 댄스나 손발 까딱까딱, 막춤은 누구든지 출 수 있습니다. 둠칫둠칫 신나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면 땅굴 파고 들어가던 기분이 호롤롤로 날아 오르면서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고, 방금 전에 뭐땜에 고민했더라? 까맣게 잊게 되더라.......

12월에 할 일 ️ [내부링크]

1. 컨셉진 에디터 스쿨 강의 듣기 c 더 재밌는 글을 쓰기 위해! 2. &#60;내가 그린 그림으로 돈벌기&#62; 읽기 c 파이프라인 늘릴 궁리를 위해! 3. 넷플연가 시작 c 기획이란 무엇인가 배우기 위해! 4. &#60;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62; 리뷰 쓰기 c 영화 리뷰도 써보는 연습! 5. 연하장 만들고 편지 쓰기 c 검은 호랑이해에도 잘 부탁해!

[술집/발산] 오늘와인한잔 : 따뜻하게 달달하게 맛있게 취해보자 [내부링크]

오늘와인한잔 가볍게 편하게 유쾌하게 즐기는 발산역 와인 맛집 항상 밝은 분위기에 사람들로 가득한 &#x27;오늘와인한잔&#x27;에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염불만 외다가 드디어 와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검정색 톤으로 맞춘 인테리어에 따뜻한 오렌지빛 조명이 포인트를 줘서 따땃~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 한가운데 이렇게 멋지구리한 식물 폭포가 있어서 좀더 신비롭고 홀리한 기분까지! 신의 물방울 와인을 먹는 데 최적화된 인테리어가 아닐까 박수 짝짝 쳐봅니다. 메뉴판에는 커여운 일러스트들과 함께 와인 닉네임(?)들이 적혀 있는데요 저같은 와알못은 와인 이름을 들어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별빛 산책 [내부링크]

블레이드 러너와 라디오 스타와 컨택트를 연달아 보고 현충원에서 동작역으로 가는 길에 조명이 너무 예쁘고 사람은 한명도 없고 별빛은 총총해서 황홀한 기분으로 걷다보니 그 길이 동작대교로 이어져서 아닌 밤중에 한강을 건너게 되었다. 강변을 달리는 자동차들의 전조등, 기다란 다리를 수놓는 조명, 고층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형광등 불빛이 별빛처럼 반짝였다. 생각해보니 한강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는 건 처음이었다. 서울에서 11년을 살았는데 말이다. 마침 유람선도 세 척이나 지나가며 한강을 건너는 초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해주었다. 강의 가운데로 걸어갈수록 칼바람이 휘몰아쳤다. 아직 온만큼 더 가야하는데 되돌아가자니 아깝고.......

[공유] 겨울방학캠프도 집에서 안전하게! ‘2022 자란다 캠프’ 런칭 [내부링크]

솔깃 [공유] 겨울방학캠프도 집에서 안전하게! ‘2022 자란다 캠프’ 런칭 OAT 2021. 12. 5. 13:2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비대면 교육 트렌드에 맞게 캠프까지도 비대면으로! 출처 겨울방학캠프도 집에서 안전하게! ‘2022 자란다 캠프’ 런칭 by 벤처스퀘어 겨울방학캠프도 집에서 안전하게! ‘2022 자란다 캠프’ 런칭 #2022자란다캠프 #겨울방학캠프 #돌봄매칭 #벤처스퀘어투자포트폴리오 #유아동교육 #육아스타트업 #자란다 ...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밥집/고터] JADE & WATER (옥앤수) : 입안을 가득 채우는 새우, 스테이크, 트러플의 풍미 : 파미에스테션에 오픈한 옥수동 그 브런치집! [내부링크]

JADE &#38; WATER 줄서서 먹는 옥수동 대표 브런치집이 파미에스테이션에 떴다! 옥수동에서 핫한 브런치가게, JADE &#38; WATER가 고속터미널역 파미에스테이션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휘휘 찾아갔습니다. ※ TMI ! 가게 이름의 어원 Jade &#x3D; 옥, Water &#x3D; 수 Jade &#38; Water &#x3D; 옥 &#38; 수 &#x3D; 옥수 파미에스테이션 2층 식당가 바로 입구에 있습니다. 오전 12시쯤에 갔더니 사람은 많지 않았고 1시쯤 되니 꽉 차기 시작했어요! 메뉴는 보울, 스크램블 에그, 파스타, 샌드위치 브런치 대표명사 네가지로 나뉘어 있고 음료와 알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립 커피 4,500원 생각보다 작은 컵에 나와서 아쉬웠지만 맛은 고소하.......

[굿나잇독서] 세상의 변화에 맞춰 나를 업데이트 하는 법 : &lt;그냥 하지 말라&gt;, 송길영 [내부링크]

이 책은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인 송길영 님이 코로나 이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변화에 맞춰 개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그래서 독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나누는 책이다. 다루는 주제도 많고 자칫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도 많이 등장하지만 너무 재밌게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이분처럼 어떤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그 지식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다면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히어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을 읽다보니 넋놓고 살다가는 금새 도태되겠구나 싶어서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아가고 SNS에 올리는 것들, 걱.......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내부링크]

오늘은 딱히 쓸말이 없어 옛날 사진을 뒤적이다가 좋은 시를 발견해서 총총 두고간다. 나는 사람을 나무로 비유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도 나무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 자라고 성장하고 열매 맺으며 세상에 선물을 가져다주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시를 보니 나라는 나무가 얼마나 멋진 나무인지 미처 다 알기도 전에 아무개의 이래라 저래라에 쉽게 나의 가능성을 한정짓던 안타까운 시절이 떠오른다. 물론 그 시절이 지금일 수도 있다. 그래도 앞으로는 나에게 주어진 귀한 자질들을 믿고, 나에게 주어진 이것들은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라고 잠시 맡겨진 것들이라 믿고, 겸손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나를 키워보자고 마음 먹었다.......

[술집/강남] 켄홈1991 : 아담한 이자카야에서 철판 치즈에 하이볼 한잔 기울이며 도란도란! [내부링크]

켄홈1991 맛있게 배를 채워주는 수준급의 안주와 달달한 하이볼 &#38; 시원한 맥주 한잔하며 조용히 대화하기 좋은 강남 이자카야 강남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안주가 맛있어보이는 이자카야가 있어 찾아왔습니다. 강남역 신분당선 근처의 SK허브젠 건물 서쪽 1층에서 딱봐도 이자카야 같은 외관을 가진 켄홈1991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아담하게 한쪽 벽에 2인 테이블 X 4개와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있습니다. 메뉴도 간단뽀쨕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케도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근데 병 단위로만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일단 본격적으로 먹어 보겠.......

캐롤 캐롤 캐롤 [내부링크]

12월은 캐롤을 듣는 달이다. 뭐 들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유튜브에서 캐롤 플레이리스트를 아무거나 틀면 이 날씨와 공기와 분위기에 찰떡같이 어우러진다. 캐롤을 들으면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른다. 크리스마스는 뭐니뭐니해도 ‘선물’에 대한 날이고 선물을 떠올리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캐롤 타령을 하니까 영화 캐롤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도주극이 아름다운 영화였다. 특히 두 사람이 백화점이나 호텔, 식당처럼 바깥의 추운 공기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곳에서 나누는 따뜻한 말과 눈빛들이 좋았다. 바깥 세상이 차가울수록 따뜻한 말 한번 더.......

[독서일기] 저항을 이용해 1보 전진하기 : &lt;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gt;, 이연 [내부링크]

한창 그림 슬럼프(라기보다는 게으름)에 빠져있을 때 친구가 선물해준 책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유튜버 이연님의 책이었다. &#60;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62;이라니 겁쟁이인 나한테 정말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든, 공부를 하든, 노래를 하든 뭔가에 진심인 사람은 그만큼 겁에 질리기 마련이다. 진심인만큼 너무 잘하고 싶기 때문에, 잘하지 못하면 어쩌나, 미숙한 내가 실수하고 망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들이 가득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연 님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그런 걱정을 타파하는 방법을 하나씩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

All right 반복된 시소 게임 [내부링크]

요즘 매일 감정 기복이 윤회처럼 반복되고 있다. - 기상 (상쾌) - 노래 들으면서 준비 (신남) - 완행열차 타고 독서 타임 (흐뭇, 뿌듯) - 버스타고 해바라기 (따뜻, 여유) - 사무실 도착해서 커피 + 아침 (흡족) - 장애 발생 (빡침) - 사유 파악 : 알 수 없음 (빡빡침) - 해결 방안 모색 : 해결 할 수 없음 (빡빡빡침) - 임시 방편으로 해결 (찜찜) - 또 다른 장애 발생 (해탈) - 다른 업무 진행 (집중) - 회의 (피곤) - 다른 업무 진행 (피곤) - 장애 해결 현황 확인 : 지지부진 (그러라 그래) - 휴식 (멍) - 다른 업무 진행 (멍) - 퇴근 (멍) - 퇴근길 지하철 (멍) - 집 도착 (기절) - 그림 그리기 (행복) - 글쓰기 (행복) - 어지러진 집안 꼴.......

[밥집/이수/포장] 우리할매떡볶이 : 한국인의 쏘울을 채워주는 쫄깃쫄깃 가래떡 떡볶이 [내부링크]

우리할매떡볶이 떡볶이가 한국인의 쏘울푸드인 데는 이유가 있다! 위장과 영혼에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꽉찬 맛! 먹방 유튜버 햇님이 극찬했다는 우리할매떡볶이! 마침 친구네 동네에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이렇게 골목가에 쪼끄맣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테이크아웃을 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가래떡세트 13,500원 세트 구성 1. 가래떡 떡볶이 2. 꼬치어묵 3개 3. 튀김 (김말이 + 어묵 + 만두 + 야채) 4. 순대 딱 분식집의 정석같은 세트 구성입니다. 정석이라는 것은 더하고 뺄 것 없이 완벽하다! 라는 의미겠지요. 적당히 잘먹는 사람 셋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그럼 하나씩 무슨 맛이었는지 회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리포터에 진심인 편 [내부링크]

Harry Potter Nightc 1. 식사 (feat. 조선호텔 김치) 2.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 감상 3. 해리포터 굿즈 착용 후 기념 사진 촬영 해리포터 영화는 혼자 보면 기절할만큼 재미없다는데 덕후들끼리 TMI를 방출하면서 보니 아주 재밌었다. 무려 20년 전의 영화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CG가 약간 어설프지만 디테일한 마법세계 설정과 미장센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귀엽다. 이야기도 나름 촘촘하고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어른이 되어서도 항상 가슴 한켠에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와 배정받은 기숙사 이름과 마법 지팡이를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간다. 가끔 오늘처럼 꺼내보면 여전히 설렌다. 까마득한 옛날에.......

[경] 블로그 글쓰기 100일 [축] [내부링크]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시작해서 여차저차 여기까지 왔습니다. 막 시작했을 땐 하루에 2~3명 꼴이던 방문자수가 어느덧 100명을 왔다갔다하니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엔 그냥 아무말이나 적어보자하고 시작했는데, 자꾸 글을 쓰면 쓸수록 욕심이 생겨서 더 재밌고 좋은 글을 쓰고싶어졌습니다. 쓰는 나도 즐겁고 읽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세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생각할거리가 되고 나만의 독특한 글감이 되더라구요. 배우고 싶은 욕심도 커졌습니다. 지식과 지혜를 쌓을수록 더 좋은 글을 더 쉽게 쓸 수 있.......

백지장도 맞들면 즐거운 캠핑 [내부링크]

노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내 안의 뽀로로가 즐거워한 날이었다. 건조한 와중에 너무 많이 웃어서 주름이 몇겹 늘었을 것 같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총명하고 야무지던 우리도 이제 자연스러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뚝딱이가 되었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결하며 두번째 캠핑도 우당탕탕 즐겁게 해냈다. &#60;프로그램&#62; 티타임 식사 쉬는시간 후식 원카드 서로의 가족사진 공유 게르 주인과의 담화 &#60;먹은 것&#62; 불멍하면서 마신 따뜻 달달한 마론차 꿀꽈배기, 황금향, 호박맛 약과 새우맛 듬뿍 묻은 삼겹살 오동통 부드럽고 짭쪼름한 타이거 새우 아껴먹다 남기고만 명이나물 어디서 평점이 아주 높았.......

[카페/역삼] Prep Coffee : 골목길에서 마주친 귀염뽀짝 카페 [내부링크]

Prep Coffee 역삼 골목길 걷다가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카페 오늘은 역삼역 남서쪽의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귀염뽀짝한 카페에 사뿐히 들어가 봤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커피, 안커피, 차 종류로 간단합니다. 가격대도 요즘 물가 사정을 고려하면 적당합니다! ※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카페인의 힘이 필요한 직장인이므로 아메리카노를 시켜봅니다. 원두 소개(+테이스팅 노트)가 귀엽게 붙어 있습니다. 감성적인 사진을 곁들이니 뭔가 더 멋지네요. 디카페인 커피는 과테말라, 그냥 커피는 다크딥? 원두를 쓰나봅니다. 커피맛은 딱 깔끔하고 양도 적당합니다! 바깥에는 캠핑 의자가 놓여 있어서 골목길의 정취를.......

글쓰기를 향한 불타는 욕망 : 글을 써서 먹고 살 수 있을까? 글은 어떻게 쓰는 걸까? 좋은 글은 뭘까? 어떻게 시작하지? [내부링크]

오늘은 그런 날이다. 글이 도무지 안써지는 날. 생각의 강이 약간 얼어붙어서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한참 초고를 썼다 지웠다하다가 오늘은 &#x27;글쓰기&#x27;를 향한 나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읽었던 책들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글을 써야겠다!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건 작년 12월부터다. 그때 한창 회사를 때려치고 싶어서 &#60;조선에서 백수로 살기&#62;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 백수로 살아남는 방법으로 &#x27;글쓰기&#x27;를 강추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고미숙 작가 역시 글을 쓰며 먹고 사는 멋쟁이로서, 글쓰기가 삶에 불러오는 행복과 자유에 대해 굉장히 설득력있게 말씀 해주신다. 이 책을 읽고 당장 글쓰.......

[공유] 천재 괴짜 화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를 만나다! [내부링크]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Imagination and Reality Salvador Dali: Imagination and Reality2021년 11월 27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살바도르 달리... www.ddp.or.kr - 기간 : 21년 11월 27일 ~ 22년 3월 20일 - 티켓 : 성인 20,000원 - 장소 :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M배움터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M배움터

[Illust] 달맞이하는 늑대소녀 [내부링크]

창작 배경 종이에 파란 사인펜으로 낙서를 하고 Procreate로 옮겨서 색을 칠하다 보니 푸른 계열로 채색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34;푸른 털을 가진 늑대소녀를 그려보면 어떨까, 요즘 달도 밝은데...&#34;하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60;달맞이하는 늑대소녀&#62;가 완성되었다. 보통 영화에서 &#x27;늑대인간&#x27;은 보름달이 뜨면 괴물로 변해 이성을 잃고 날뛰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나는 아직 순진무구한 어린 늑대 인간을 그려보고 싶었다. 스토리 보름달이 뜬 밤, 소녀는 괴물로 변하는 대신 귀가 쫑긋, 송곳니가 뾰죽 튀어나오고 얼굴은 살짝 푸른빛 털로 덮였다. 머리칼은 달빛을 반사하며 알록달록 반짝인다. 소녀가 오늘밤을 기다린.......

낙서의 효용 [내부링크]

나의 버릇(?)인 시도때도 없이 낙서하기의 기원은 중딩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업을 듣다가 늘 딴 생각으로 빠지기 일쑤였던 나는 교과서 위에 필기하는 척하며 낙서를 잔뜩 했다. 친구들이 가끔 낙서를 구경할 용도로 내 책을 빌려가기도 했다. (그땐 스마트폰이 없어서 남의 낙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나보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변함 없이 교과서에, 노트에, 빈 종이라면 어디든 낙서를 끄적거렸고, 직장인이 돼서도 회의 노트 적는 척하며 낙서를 했다. 이건 나도 모르게 거의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의식을 잘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에 어떤 동료가 고백하길, 내가 회의 시간에 인삼을 그리는 걸 보고 깜짝 놀.......

수증기 속에 파묻혀 겨울 방학을 기원하며 분리수거를 미뤄보네 [내부링크]

1. 집에 오는 길에 소소한 행복을 발견했는데 바로 만두집에서 만두 기다리며 수증기 속에 파묻히는 것이다. 왠지 구름 속을 통과하는 것처럼 몽롱몽롱 아련해지고 공기에 떠도는 만두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음~ 만두도원. 2. 칼도 날이 추워지면 더 짱짱하게 날이 서는 것처럼 나의 태도도 날씨를 따라 날카로워지고 그게 무고한 사람들을 대할 때 은연 중에 튀어나와서 미안하다. 가을까지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다정함이나 마음의 여유가 다 얼어서 굳어버린 것 같다. 이럴 땐 괜한 접촉을 삼가며 날선 태도에 베이는 사람이 없도록 애써본다. 제발 직장인에게도 겨울 방학을 허락해줘…! 3. 그건 그렇고 왜 분리수거 하는 날만 되.......

[밥집/역삼] 참누들바 : 진한 닭육수에 햄 가득 올린 진짜 맛있는 라멘집 [내부링크]

참누들바 역삼동 골목의 진한 국물 + 푸짐한 고명이 일품인 진짜 라멘 명가 오늘은 뭔가 혼자서 조용히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날입니다. 역삼동 골목길을 탐색하다보니 작은 라멘집이 보여 쓱 들어가 봤습니다. 기역자 형태의 긴 바테이블이 있습니다. 1인 단위로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혼자 집중해서 먹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벽에 튀어나온 이 네모난 나무에 옷을 걸 수 있습니다. 옷걸이인듯 옷걸이 아닌 것 같은 멋진 인테리어 센스! 전반적으로 가구들이 나무나무해서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군요! 라멘은 시요 &#38; 소유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가 단순하다는건 그만큼 그 메뉴에 자신있다는 반증이지.......

[프라임비디오] 모던 러브 : 경비 아저씨가 당신의 찐친일때 / 사랑보다 진한 우정 이야기 (스포있음) [내부링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7일 무료 체험하게 되어 모던 러브라는 시리즈를 보기로 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로맨스의 냄새가 풍겨서 &#x27;아 로맨스 싫은데~&#x27;하며 마뜩찮은 마음으로 감상했다가 눈물 콧물을 흘리고 있는 저는 역시 어쩔 수 없는 로코 매니아인 것 같습니다. 이 감동이 가시기 전에 모던 러브 시즌 1의 1화, When the Doorman Is Your Main Man의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odern Love When the Doorman Is Your Main Man 제목을 번역하자면 &#x27;경비 아저씨가 당신의 베프일 때&#x27; 정도가 되겠습니다. 경비 아저씨 구즈민은 과거 동유럽 쪽에서 스나이퍼로 활약하시던 분.......

겨울을 나는 법 : 잘 먹고 잘 자기 [내부링크]

겨울이 되니 하루하루 허허실실해지고 있다.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인게 아침저녁에 지하철을 타면 고개를 130도 정도 뒤로 젖히고 딥슬립에 빠진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거봐 사람도 겨울엔 쉬어야 된다고…! 이럴 때일수록 몸보신에 힘써야한다. 삼계탕을 먹고 김치찌개를 먹고 얼큰한 라면을 먹는다. 아이스가 붙은 음료는 쳐다도 보지 말라! 하지만 오늘은 이한치한으로 베라 고디바를 사러 갔다. 직원분이 아이스크림을 아주 완벽한 구 모양으로 퍼주셔서 감동을 먹었다. 재야의 고수를 만난 감격이랄까. 겨울이 좋은 점이 있다면 집에 가는동안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냉동고 속을 걸어다니.......

좋은 생각에 좋은 글이 깃든다! (feat. 컨셉진 에디터 캠프) [내부링크]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에 에디터 캠프 온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 강의는 &#60;컨셉진&#62;이라는 귀염뽀짝하고 힙한 잡지의 편집장님이 직접 강사로 나오셔서, 에디터로서 갖춰야할 기본 자질에 대해 A부터 Z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강의입니다. 오늘은 &#x27;좋은 글의 조건&#x27;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복습도 할 겸,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좋은 생각에 좋은 글이 깃든다 1. 무슨 생각을 전달할 것인가? 글은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가끔 저는 어떤 생각을 전달할지 정하지도 않은 채 무작정 글을 써서 길을 잃곤 합니다. 알멩이가 없기 때문에 글의 방향도 못잡고, 논지를 전개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글을.......

머슴밥을 먹으며 머슴살이를 돌아보다 [내부링크]

오늘은 왠지 고기가 땡겨서 소고기 볶음밥을 먹었는데 마치 머슴밥처럼 양이 아주 푸짐해서 흡족했다. 머슴같이 일한 날에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남의 집에서 일하는 머슴이긴 하지만 영구 머슴이 아니라 용역 머슴같은 느낌으로, 이집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잠시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를 찾아 떠날 것이다. 내 일을 할 재력과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이렇게 여기저기 머슴살이를 하며 돈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을 것이다. 자꾸 머슴이라고 하니까 좀 짠해지려고 하는데, 머슴 is 슬프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먹는 밥 꿀맛이니까. 일 안할 땐 킹왕짱 장군이니까!!!!!

[방한용품] 뀽 소리가 날 것 같은 곰돌이 털 실내화 [내부링크]

#내돈내산 #광고아님 사무실에서 일하는디 발이 자꾸 차가워져서 실내화를 찾아봤습니다. 마침 시선을 강탈하는 곰돌이 실내화가 있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색깔은 화이트/핑크/옐로우 세가지가 있는데 노란색이 젤 오리발같고 귀여워서 골랐습니다. 보온성 ️️️️️ 아주 좋습니다. 이제 발 하나도 안시렵습니다. 착화감 ️️️ 앉아있을 땐 포근하고 딱 좋은데, 걸을 땐 삐에로가 된 것 같습니다. 밑창 너비가 좀 넓고 발소리도 크게 나서 부자연스럽게 뚝딱뚝딱 걷게 됩니다. 첫날은 관종같을까봐 걸을 일 있으면 다른 신발로 갈아신었는데, 이틀째 되니 귀찮아서 잘 신고 다닙니다. 이상 실내화 자랑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

[공유] 2022년 국가운영 방향 : ‘한국판 뉴딜 2.0’ㅣ인터비즈 [내부링크]

2022년 예산 규모 : 6007조 7000억원 (21년 : 589조 1000억원) 주요 목표 : 양극화 해소 & 경제 도약 1. 양극화 해소 - 보건/복지/고용 : 소상공인 손실 보상, 취약계층 회복 지원,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공급, 중소기업 청년채용 장려금 - 교육 : 저소득층 특별 바우처, 국가 장학금 확대 - 일반/지방행정 : 수도권-지방 양극화 문제 해소, 지방 소멸 대응 2. 경제 도약 - 환경 : 2050 탄소 중립 이행, 대기/물/폐기물 등 생활환경 개선, 그린 수소 생산단지, 온실가스 저감 설비,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 R&D : 메타버스 플랫폼/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추진, 클라우드/빅데이터 인프라 확대, 6G, 자율주행차

[공유] 2021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 [내부링크]

2021년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정리한 재밌는 리포트입니다. 블로거 3000만 시대라니 놀랍네요!!! 10~40대 모두 음식에 진심인 것도 재밌습니다. 이외에 더 재밌는 통계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아래층 와이파이 그만 연결했으면 [내부링크]

요즘 소소하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하나 있다. 사무실 노트북이 자꾸 아래층이나 위층 와이파이를 잡는 것이다. 우리층 와이파이보다 강도도 훨씬 낮은데 굳이굳이 남의층 걸 잡아놓고는 인터넷 안된다고 엄살을 피우는 노트북이 어이가 없다. 약하게 욕하며 다시 우리층 와이파이를 잡아놓는다. 근데 다시 인터넷이 느려져서 보면 얘가 또 아래층 와이파이를 잡아서 골골대고 있다. c 으이구 화상아! 지송… (골골골) 이렇게 윤회처럼 반복되는 싸움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지금 내가 있는 곳의 신호를 잡을 생각보다는 지나간 과거나 오지도 않은 미래의 신호에 집착할 때가 많은데 어찌 노트북만 바보같다 할 수 있.......

도화지처럼 하얀 세상을 걸을 땐 펭귄처럼 [내부링크]

올들어 서울에 내린 두번째 눈은 함박눈. 온 거리와 건물, 차, 나무, 쓰레기, 벽 위에 두껍고 하얀 얼음 레이어가 쌓였다. 보다보니 케이크 같기도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귀여운 오리를 만들어놓은 주민 덕에 귀여운 사진을 찍었다. 절제의 미를 발휘하여 군데군데 하나씩만 만들어 놓은 점까지 마음에 든다. 한편 눈이 살짝 녹았다가 다시 얼어버린 도로 위는 그야말로 얼음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골반 골절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스레 걸어야 한다. 이럴 땐 펭귄을 따라하는 편이 좋다. 양팔을 벌려서 균형을 잡는다. 보폭은 최대한 좁게 총총 걷는다. 시선은 발바닥 근처! 옆이나 위를 보다간 바로 미끄덩한다. 오늘 거리에는 이렇게 걷는.......

2022년 모토 : 잘 하려고 하지 않기, 그냥 하기 (feat.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내부링크]

뭐든지 잘하는 나 지난 20년동안 저는 뭐든지 &#x27;잘 해야 한다&#x27;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x27;잘 한다&#x27;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저에게는 &#x27;남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이루는 것, 빠르게 배우고 실수 없이 제대로 해내는 것&#x27;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모든 일을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신이 아닌 이상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게 당연합니다. 근데 저는 &#x27;못한다&#x27;는 부분을 맞닥뜨리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서 잘 못할 것 같은 것들은 미리 하지 않기로 하고 도망가버렸습니다. 낯선 분야에 대한 공부, 운동, 인간관계 등등 어렵고, 배움이 더디고, 어색하고, 뚝딱거리는 부분.......

2021년의 마지막 보름달을 맞이하며 (feat. 파파존스 스파이시 치킨 랜치 피자) [내부링크]

올해의 마지막 보름달이 떴다. 처음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구름이 서서히 걷히더니 휘영청 밝고 커다랗고 금화같이 노란 달이 두둥! 모습을 드러냈다. 뽀득뽀득 소리나는 눈을 밟으며, 신선하고 바삭바삭한 공기를 마시며, 노란 달을 마주보며 걷는 내내, 달빛이 정수리에 듬뿍 쏟아졌다. 가끔 이럴 땐 세상이 나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감성) 보름달을 맞이한 기념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피자를 한판 샀다. (이성) 피자계의 평양냉면이라는 평가를 받은 파파존스의 스파이시 치킨 랜치다. 삼삼하니 재료의 하나하나의 맛이 살아있다. 완벽한 달맞이 푸드다. 이제 기우는 달과 함께 2021년의 마지막 12일.......

Easy & Breezy : 작심삼일이 작심백일이 되는 마법의 주문 (feat. Jason Mraz - Living in the Moment) [내부링크]

&#34;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34;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오고 가는 많은 말들 중에 나의 귀에 꽂힌 말은 &#x27;힘을 빼는 것&#x27;이라는 말이었다. 글을 쓰건, 그림을 그리건, 뭔가를 만들기에 앞서서 &#x27;비장한 생각&#x27;부터 하며 힘을 주면 금방 하기 싫어진다. 내 안에 그만큼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힘과 지속성이 있는지 의문부터 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난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결국 아무런 결과물도 없이 세월만 흐른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힘을 빼고, &#x27;애걔걔?&#x27; 싶은 것들이라도 일단 만들어 보기로 했.......

내안의 흑염룡이 깨어난 2021년 [내부링크]

올해의 주제는 뭐였을까. 여러가지 후보들이 있다. - 인생을 30도 바꾼 줄 알았더니 90도 바뀐 해 - 걸어서 강서구 끝까지 - 서른, 아직도 처음 겪는 일이 이렇게 많다니 - 서른, 이직하기 딱 좋은 나이 - 서른, 모험을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 서른, 블로그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여기까지 읽고 내 나이를 아는 사람은 &#x27;너 서른 아니잖아?&#x27;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나이 세는 법을 버리기로 했으므로 올해는 서른이 맞다. 아무튼 2021년은 잔잔하고 어둡던 나의 호수에 여러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서 조약돌, 짱돌, 바위를 마구 던진, 아주 정신없고 요란한 한 해였다. 덕분에 호수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나의 드래곤.......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날 [내부링크]

오늘 들은 따수운 말들을 이곳에 남겨본다. 1. 인생에 착착착 되는 게 어딨겠어. 하다못해 손톱도 착착 안깎이던데. 2. 이걸 혼자 다 하셨단 말이에요? 이제부터 조금씩 제가 맡아서 하겠습니다. 하고싶으셨던 일 하셔야죠. 이런 말들을 듣고 보니 그동안 듣던 말들은 다 듣기 싫은 말들이었구나 새삼 띵! 깨닫는다. 저는 참 쉽게 행복하게 사는데, 너는 왜 못 그래요? 내 일 아닙니다. 내 알 바 아닙니다. 네가 다 알아서 해야죠. 사람의 말은 타인에게 봄도 되고 겨울도 되는 것 같다. 봄같은 말만 하고 살 수도 없고, 때론 겨울같은 말을 해야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봄같은 말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오늘은 밤의 길이가.......

[공유] 비주얼/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꼽은 디자인 트렌드 Top 3 [내부링크]

솔깃 [공유] 비주얼/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꼽은 디자인 트렌드 Top 3 OAT 2021. 12. 23. 14:1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디자인 트렌드 Top 3 1. 강렬한 탠저린 오렌지색 2. 푹신하게 강조된 볼륨감 3.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 출처 비주얼/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꼽은 디자인 트렌드 Top 3 by 어도비코리아 비주얼/디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꼽은 디자인 트렌드 Top 3 비핸스를 통해 살펴본 디자인 트렌드 비핸스Behance는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고 검색할 수 ...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완료 [내부링크]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브를 맞아 크리스마스 엽서용 그림을 그려봤습니다c Story OAT 산타 공방에서 직접 만든 선물이 포장을 마치고 반짝반짝 빛나는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배송 기사님들이 픽업하러 오실거에요. 수석 조수인 고영씨는 포장하는 걸 열심히 방해했습니다. 통조림 캔으로 겨우 진정시켰다지요. 밖에는 함박눈이 퐁퐁 내립니다.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이브입니다 +) Instagram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중입니다 [내부링크]

어제 포장을 마친 선물이 여러분들에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정예 루돌프 군단이 안전배송 번개배송 책임지겠습니다! (눈사람은 거들뿐) 올 한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수고 많았던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왕짱큰 선물을 준비했으니 사양 말고 받으세요️ Merry Christmas ccc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어요️ [내부링크]

우리 토깽씨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토깽씨는 선물도 좋지만 함께 받은 카드가 더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올해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내년에도 같이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들자️ 고 말해주는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끝나지만 함께 나눈 따순 마음은 겨울 끝까지 가지고 가보자고요c Merry Christmas &#38; A Happy New Year

[밥집/서래마을] 카페 실부플레 : 따뜻하고 부드러운 브런치를 부탁해! [내부링크]

Cafe S&#x27;il Vous Plait 카페 실부플레 주말을 맞아 서래마을에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차는 주민센터 공영주차장에 대고 골목길을 조금만 걷다보면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 실부플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내부는 시원시원하게 넓고 한쪽이 통창으로 뚫려있어 햇살이 가득 들어옵니다! 반대편에는 룸이 2개 정도 있어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도 있겠군요. 메뉴 이제 잊지 않고 메뉴를 찍는 블로거로 거듭났습니다. 세트메뉴(17,000원)는 수프 + 식사 + 커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메뉴는 식사류, 샌드위치, 오믈렛 종류가 있구요 음료는 간단한 커피류와 차, 탄산수가 있고 달달구리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뒷장에는.......

크리스마스 안녕 [내부링크]

12월의 가장 큰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브부터 날씨가 갑자기 영하 십몇도로 떨어져서 호달달 춥긴 했지만, 추워서 뭔가 더 한겨울같고, 크리스마스 같고, 길에 사람도 없어서 좋았다. 일찍 일어나 머리를 하고, 따뜻한 낫또 샐러드를 먹고, 고소한 커피를 마시고, 좋은 전시를 보고,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그려주시는 캐리커쳐도 받아보고, 동심을 파괴하는 러브액추얼리 감독편을 보고, 2022년 위시리스트를 적고, 한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맛은 괜찮은 바비큐를 먹었다. 종합선물세트같은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친구가 무려 두시간이나 기다려서 사온 딸기초코케이크에 초를 불며 소원을 빌었다. 마치라이크 영화같은 장면이었다. 나는.......

[공유] 협업툴 노션, 2022 새해 ‘뉴이어 템플릿’ 공개 [내부링크]

솔깃 [공유] 협업툴 노션, 2022 새해 ‘뉴이어 템플릿’ 공개 OAT 2021. 12. 27. 14:0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노션에서 새해 계획 짜보세요 :) 출처 협업툴 노션, 2022 새해 ‘뉴이어 템플릿’ 공개 by 벤처스퀘어 협업툴 노션, 2022 새해 ‘뉴이어 템플릿’ 공개 #노션 #노션뉴이어템플릿 #뉴이어템플릿 #생산성앱 #협업툴 협업을 위한 올인원 생산성 앱 노션Notion이...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오랜 날 오랜 밤 [내부링크]

잘하지 않아도 좋으니 일단 뭐라도 꾸준히 해보자고 글을 쓴 뒤로 그림을 매일 조금씩 그리고 있다. 잘 그리지 않아도 된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재밌게 즐기면서 그리자!고 마음 먹으니 오히려 잘 그려지는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느라 블로그 글 쓸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은 핑계겠지 허허 멍하니 핸드폰 보는 시간은 줄이고, 지금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블로그, 그림) + 미래의 나를 도와주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브랜딩, 투자 공부)로 가득 채우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당장은 눈에 띄는 결과가 짜잔 보이진 않겠지만, 내가 오랜 날, 오랜 밤동안 보낸 고군분투의 시간이 1년 뒤, 2년 뒤에 맛있는 열매로 짜잔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리뷰/책] 송길영, &lt;그냥 하지 말라&gt; :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이끌어갈 핵심 트렌드 #1. 분화하는 사회 [내부링크]

송길영 님은 인터넷 세상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세상의 변화 방향을 읽어내는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입니다. 이분이 쓴 &#60;그냥 하지 말라&#62;에는 팬데믹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미래에 더욱 강화될 변화의 상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분화하는 사회. 우리는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으로 가고 있습니다. 둘째, 장수하는 인간.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고 젊게 삽니다. 셋째, 비대면의 확산. 이는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대면을 꺼리기 때문에 강화됩니다. 이 세가지 핵심 트렌드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한 인사이트를 적어보겠습니다. 1. 분화하는 사회 이.......

너라는 서사 [내부링크]

제철 음식을 챙겨먹는 멋진 실천력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제철 방어를 챙겨 먹었다. 갓 잡아온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신선하고 찰지다. 중간에 섞인 도미도 아주 쫄깃쫄깃하니 식감도 맛도 일품이다. 노량진 만세! 오늘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mbti에서 j와 p, s와 n의 차이였다. 나와 다른 알파벳을 가진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조금도 공감할 수 없다는 게 웃겼다. 반면 같은 알파벳을 가진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이 소름돋을 정도로 비슷한 것도 소름 포인트였다.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몇년을 알고 지낸 사이여도 아직도 서로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알았다. 그러니까 너무 일찍, 섣불리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

반드시 이익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법 from. &lt;1인 기업을 한다는 것&gt; [내부링크]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인재? 멋진 사무실? 좋은 문화? 가슴 설레는 비전? 이런 것들도 물론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지만 기업의 생존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역시 &#x27;비즈니스 모델&#x27;이 아닐까요? 즉, &#x27;이익&#x27;을 만들어내는 구조 말입니다. 여기서 &#x27;이익&#x27;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비용 역시 크다면 이익이 남지 않거나 적자가 발생하죠. 그럼 &#x27;이익 추구&#x27;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1인 기업가 이치헨 가쓰히코가 쓴 책, &#60;1인 기업을 한다는 것&#62;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즈.......

문제 해결 능력 Lv.0 ️ Lv.5 [내부링크]

요즘 사업, 브랜딩, 기획 등등 각 분야에 통달한 작가들의 주옥같은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어떤 분야건 제대로 해내려면 다음의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1. 문제 상황 인식 : 뭐가 문제지? 2. 문제의 핵심 파악 : 왜 문제가 발생했지? 3. 해결 방법 모색 :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4.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 : 당장 뭘 하지? 5. 실천 : 꾸준히 &#38; 효율적으로 적고보니 너무 간단하지만 너무 안하고 있던 일이기도 하다. 일단 뭐가 문젠지도 잘 모른다. 사실 1번 앞에 0번이 들어가야 한다. 0. 현상황에 대한 불만 이건 잘한다. 불만은 아주 많다. 다 싫다 아주! 근데 거기서 끝이다. 세상이 원래 이런거고 내.......

이립의 한 해 : 자기애 낭낭한 2021년 회고록 [내부링크]

2021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어떻게 돌아볼까 하다가 나의 모습을 담은 월별 베스트 사진을 선정하였다. 조금 자기애 넘치는 2021년 회고를 적어봐야지 c 1월 1월은 셀카도 남이 찍어준 사진도 없는 달이다. 대신에 1월 1일에 베란다에서 해뜨는 시간을 찍은 사진이 있다. 해는 안보였지만.. 십몇년만에 새해 해돋이를 하면서 뭔가 남다른 포부를 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2월 21년에는 유독 본가에 자주 내려갔다. 갈때마다 친구들도 자주 만났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귀한 사진이 하나 남았다. 이때는 아직 블로그를 할때도 아닌데 진심을 다해 커.......

건강하고 부유한 2022년을 기원합니다 ️ [내부링크]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에는 두툼한 호랑이의 앞발이 코로나의 싸대기를 좀 후려 갈겨줬으면 좋겠네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전염병과의 싸움, 그리고 우리 각자의 개인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는 용맹한 한해가 되길 바라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

2022년 초기값 설정 day [내부링크]

해뜨는 시간에 일어나 베란다에 나가서 해가 뜨는 기운을 느끼면서 새해 소원을 빌었다.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하고 하고싶은 일 하면서 재밌게 살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하는 일들 모두 승승장구하게 해주세요. 점심은 낮술과 스테이크와 굴김치와 함께 힙한 카페에서 티타임을, 숨은 맛집에서 고기를 념념 스크린 야구를 치러가서 파울볼에 정수리를 맞았다. 액땜이려니…. (헬멧을 꼭 씁시다 c) 친구가 포항의 이테호우 해변이라고 우겨대는 해변도로에 가서 차를 대고 별을 실컷 구경했다. 별이 쏟아질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우주 구성원으로서의 존귀함을 새삼 상기해봤다. 해맞이에서 별바라기까지 한 해의 시작.......

FRIENDS : 본다는 것, 그린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내부링크]

이제는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냥 무작정 그려보려고 한다. 그동안은 “킵해뒀다 나중에 그려야징”하고 하나도 안그렸기 때문에 “나중에”라는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자마자 바로 그림으로 옮겨봤다. 작은 네모칸에 완두콩처럼 쪼로로 붙어있는 얼굴들이 귀엽다. 그리다보니 내가 친구들 얼굴을 이렇게 열심히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르마의 위치, 눈썹 모양, 눈매, 눈동자, 콧날, 입술 모양, 턱선 등등, 늘 보던 친구들의 모습이 새삼 낯설게 느껴졌다. 뭔가를 그린다는 건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방금 지어냄) 대충 보아 넘기지 않고, 내 맘대.......

언제 이렇게 큰거야? [내부링크]

오늘은 연차를 내고 엄마랑 놀다 왔다. 늘 가던 바닷가 카페 말고, 엄마 말로 “젊은 애들 가는 느낌의” 구석진 곳에 있는 카페를 찾아갔다. 따땃한 햇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차와 커피를 마시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았다. 그리고 엄마가 “딸내미 오면 같이 가자고 해야지”라고 생각했다던 셀프 포토 찍는 곳에도 갔다. 귀여운 머리띠를 하고 웃긴 안경까지 끼고 찰칵찰칵 소리에 맞춰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엄마가 깔깔거리며 재밌어해서 나도 너무 즐거웠다. 친구들이랑은 자주 오던 곳인데 엄마랑 올 생각은 왜 못해봤을까? 엄마는 내가 성인이 되어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항상 나를 이끌어준 사람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엄마가 하자.......

월량대표아적심 :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 말해줄거야 [내부링크]

월량대표아적심 (月亮代表我的心) 이 무슨 암호같은 말인가 했는데 홍콩 영화 &#60;첨밀밀&#62;의 OST 제목이라고 합니다. 뜻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할거야”라고 하네요. 인스타에서 오혁이 커버한 버전을 듣고 아주 그냥 홀랑 홀려버려서 오늘 이 노래만 4시간을 들었어요. &#60;첨밀밀&#62;이라는 영화는 본 적 없지만 이 노래만 들어봐도 엄청 달고 저린 사랑 영화이리라 짐작이 됩니다. 너는 내게 물었지 너를 얼마나 사랑하냐고 내 감정은 진실되고 내 사랑 역시 진심이야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해 너는 내게 물었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마음은 변치 않고 내 사랑 또한 변치 않아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 보여줄거야 부드러운 입맞춤.......

발이 밟힌 김에 태권도를 배워볼까? [내부링크]

복잡한 출근길에서는 발이 밟히는 일이 많다. 마음이 급한 사람에게는 발뒤꿈치를 밟히고, 갈팡질팡하다 뒷걸음질 치는 사람들에게는 발가락을 밟힌다. 신발이 훌러덩 벗겨진 적도 여러번, 신발 앞코에 까만 도장이 찍힌 적도 여러번이다. 그럴 때마다 &#x27;아이구!&#x27; 한번 하고 그러려니 갈 길을 간다. 나도 알게 모르게 남의 발을 밟은 적이 있기 때문에 화내기는 좀 그렇다. 서로 조금씩 참아주며 사는거지. 세상이 참지 않는 말티즈들로만 가득하면 귀가 얼마나 아프겠어. (하지만 말티즈는 귀엽다.) 그래도 내가 참을 수 없는 일이 몇가지 있다. &#x27;본의 아니게&#x27;가 아니고 &#x27;저 하나 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남들 피곤하.......

[밥집/강남] La Main de Chef (라망드쉐프) : 따뜻한 분위기에서 감칠맛나는 퓨전 이탈리아 음식과 함께 송년 or 신년 모임! [내부링크]

La Main de Chef 오늘은 연말 모임 장소로 낙찰되었던 뱅뱅사거리 근처 퓨전 이탈리아 음식점 라망드쉐프를 리뷰해보겠습니다! 뱅뱅사거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온 골목에 간판이 짜잔!하고 커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루 리본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받아온 집이네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내부는 4인용 테이블이 7~8개 정도 있고 너무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은 주황색 조명이 비추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습니다. 메뉴 메뉴는 스페셜,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피자, 메인, 음료와 와인 리스트, 디저트 등등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택 장애가 올 뻔 했.......

우리 조금 서먹한 사이가 되어볼까? [내부링크]

요즘 왜이렇게 피곤한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스크린을 들여다보고 있어서였다. 모니터 스크린, 핸드폰 스크린, 노트북 스크린, 아이패드 스크린, TV 스크린, 스마트워치 스크린 등등.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을 마치 다 소화해야할 것 같은 강박증에, 한시라도 스크린을 안보면 마음이 불안한 중독증까지 겹쳐서 피로가 겹겹이 쌓인 것 같다. 아쉽지만 잠시 스크린과 서먹한 사이가 되어야겠다. 글은 노트에 적고, 그림은 도화지에 그리고, 정보는 종이책으로 얻으면서 좀 쉬어보자. 스크린과 씨름하느라 눈에 초점을 잃어버린 현대인들 화이팅!

After all this time? [내부링크]

해리포터를 처음 읽게된 건 10살 꼬꼬마 시절이었다. 아빠가 표지에 못생긴 소년(!)이 그려진 책 여섯권을 사와서 재밌다고 읽어보라고 한 것이다. 나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첫 장을 읽는데 온갖 영어 이름이 튀어 나오고, 드릴 파는 아저씨(버논 더즐리)가 투덜거리는 얘기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x27;노잼!&#x27; 하고 집어 던지기를 여러번, 그러다 어찌저찌 꾸역꾸역 첫 챕터를 다 읽고 나니 이 알 수 없고 묘하게 매력적인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뭐라고 해야되나... 갑갑하고 노잼인 머글 세계에 갇혀 있던 어린이의 마음에 창을 하나 내줬다. 그 창을 넘으면 전혀 상상도 못했던 세계로 갈 수 있었다. 불가능의 경.......

흥미로운 컨텐츠, 팔리는 컨텐츠의 비밀 (feat. 주옥같은 스포츠 영화들) [내부링크]

귀중한 시간을 내어 소모임에 다녀왔다. 낯선 사람 가득한 분위기를 못견디지만 여기 모이신 분들은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시는 분들이 많고 덕분에 컨텐츠를 보는 시선도 남다르고 인사이트도 가득해서 갈때마다 아하!하는 순간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그 아하!하는 순간마다 나는 내적댄스를 춘다. 오늘도 작은 메모지에 인사이트를 잔뜩 적어와서 마음이 배부르다. 하지만 머리를 써서 조금 피곤하니 야식을 먹으며 글을 쓰기로 한다. 오늘 얻은 인사이트를 네가지 꼭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다양한 인터뷰 형식 * 인터뷰어 &#x3D; 질문 하는 사람 * 인터뷰이 &#x3D; 질문 받는 사람 1. 인터뷰어의 존재감은 0, 인터뷰이의 존재감이 10.......

검은 호랑이 해를 맞이해 연하장 만들기 #1. 프로토타입 편 [내부링크]

새해를 맞이하여 연하장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연하장을 사러 가자니 귀찮고 왠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종이, 풀, 자, 칼 연하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뭘까요? 네, 종이입니다. 카드로 쓸만한 빳빳한 종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빳빳한 종이는 보통 화방에 가서 살 수 있는데 그것도 귀찮으니까 마침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스타벅스 종이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봉투라서 튼튼하고 크래프트지라서 빈티지한 느낌도 납니다.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걸요? 근데 이걸로 어떻게 카드를 만들겠다고? 만드는 순서 1. 봉투 분해 봉투의 접합부(풀을 묻.......

DETOX WEEKEND (feat. 아드레날린, 도파민) [내부링크]

이번 주말은 나름 디지털 디톡스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100% 성공은 아니고 한 51% 성공한 것 같다. 요새 인스타그램에 왜이렇게 재밌는 컨텐츠가 많은지 &#34;웃겨 죽겠네ㅋㅋㅋㅋㅋ&#34; 하다가 정신 차리고 핸드폰 던지고 다시 아날로그의 세상으로 돌아온다. 아날로그의 세상에서 뭘했냐면... 1. 연필로 그림 그리기 새로 산 연필을 사각사각 깎아서 손그림을 그렸다. 그리다보니 슬기(REDVELVET)를 많이 그렸다. 패션 센스도 너무 예쁘고 시크한 표정이랑 얼굴도 너무 예쁘네요. 사랑해요... 연필만의 매력 너무 좋지만 손에 묻고 지우개 가루 생기는 건 여전히 좀 귀찮군요. 2. 크레용으로 그림 그리기 연필 그림이 지겨워져서 서랍에 고.......

기똥찬 신제품 아이디어 #1. Hooray Duck : 투두 리스트를 클리어하면 축하해드려요 [내부링크]

오늘은 어제 일기에 적었던 &#34;매일 새로운 아이디어 10가지 적기&#34;를 실천해봤다. (어제 일기) 오늘 쓴 아이디어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여기다 적어보려고 한다. Hooray Duck! 상품 설명 투두 리스트에서 일을 끝냈다고 체크하면 팔을 번쩍 들며 Hooray!!!하고 환호성을 질러주는 IoT 디바이스 고객 가치 할 일을 완료했을 때 극적인 효과음을 들려줌으로써 성취감을 고조시킴 + 사무실에서 사용 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으며 관심 받고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줌 구현 방법 1. 투두 리스트 앱과 Hooray Duck 연동 (연동 방식 : 블루투스가 좋겠다) 2. 할 일을 &#x27;완료&#x27;로 체크하면 팔이 번쩍.......

유튜브 키워드별 조회수 1위 찾아보기 [내부링크]

평소 유튜브를 볼 때는 홈 피드에서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상을 보거나, 구독 탭에서 구독중인 채널의 최신 영상을 보는 편이다. 근데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심심했는지),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들을 검색해서 조회수 1위인 영상이 뭔지 찾아봤다. c️️ 검색어 : Harry Potter c조회수 1위 (1.9억회) 이상한 인형극이 나온다. 노래도 중독성 있다. 스네잎, 스네잎, 세베루~스네이프~ 덤블도! c️️ 검색어 : Americano c조회수 1위 (6999만회) 11년전 업로드된 중독성 쩌는 노래가 나온다. 우리는 영어를 말하지 않는다인지 우리는 미국인이랑 말하지 않는다인진 모르겠지만 신명난다. c️️ 검색어 : Money c.......

뜨거움을 향한 차가운 안녕 [내부링크]

기차표 예매에 성공하고 잠이 깨지도 안깨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에서 아침 일기를 쓰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어느덧 블로그는 나의 잠투정과 적적함을 받아주는 찐친이 되었구나…️ 회사에 가면 할일이 태산인데 좀처럼 속도는 나지 않고 하루종일 열중하다보면 5시쯤엔 체력이 바닥나서 만사 다 제치고 침대 속으로 쏙 들어가고 싶다. 지금은 침대 속에 쏙 누워있는데 아주 행복하다. 전기장판 뜨끈. 이불 포근. 조명 굿. 아침마다 이걸 뒤로하고 한번도 누울 수 없는 바깥 세상으로 나선다는 건 몹시 힘든 일이지. 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대를 박차고 나가야 하는 이유는 뭘까. 침대를 사고 계절마다 이불을 바꾸고 전기세와 집세를 내기.......

언제 정신 차릴래? 지금부터 [내부링크]

나는 뭔가 좋은 것을 알게 되면 기뻐하는 마음보다는 “이걸 왜 이제야 안거지?”하는 아쉬운 마음이 더 컸다. “조금 더 빨리 알아서 조금 더 빨리 누릴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하고 후회만 500번을 했다.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그렇게 후회를 한다고 해서 과거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후회를 해서 어따 쓰냐…!”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지. 지금부터라도 잘 써먹고 누리면 되지! 더 늦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발견에 120%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금부터 하면 된다. 인생이 언제 갑자기 뚝 끊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당장 시작해서, 남은 나날 동안 한 시간.......

구석기에서 철기 시대로 퀀텀 점프하기 [내부링크]

회사에서 컨플루언스랑 지라를 (드디어드디어드디어) 도입해서 프로젝트 문서들 촤라라라라락 업데이트하고 칸반 보드 촤라라라락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툴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복 많이 받아야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여태 이걸 안쓰고 일했다니 회사 입장에서 막심한 손해다. 지금부터 열심히 배워서 지라 짱이 될 것이다. 슬랙도 쓰기 시작했는데 와 이녀석 또한 물건이다. 뭐 링크 하나 갖다 붙이면 다 끌고와서 구글 드라이브나 캘린더 안써도 슬랙 하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라랑 연동도 짱 잘된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짱이다. 이걸 쓰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뗀.......

마법의 음료 [내부링크]

아침마다 차를 한잔씩 마시고 있는데 진정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원래 출근 준비를 지각 마지노선에 딱 맞춰 아슬아슬하게 하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출근 준비 루틴에 차 마시기를 넣고 나서는 조금 차분해졌다. 컵 한잔을 준비해서 따뜻한 물을 쪼로로 붓고 루이보스 민트 티백 하나를 동동 띄우면 향긋하고 달달한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운다. 잠시 다른 일을 하다보면 차가 다 우러난다. 티백을 빼고 소파에 앉아 적당히 따뜻하게 식은 차를 호로록 마신다. 그럼 뭐~ 극락이지 일찍 일어나서 심술난 마음도, 지하철 타기 싫었던 마음도 사르르 (반쯤) 녹는다. 오늘은 주말이니 예쁜 카페 가서 차한잔 마셔야겠다. 해피하고 평화.......

마라여, 내가 너를 본다 [내부링크]

디로딩은 ‘내려놓는’, ‘뒤로 물러나는’, ‘부담을 제거하는’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즉 촘촘하게 짜인 계획과 일에서 잠시 물러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행동을 디로딩이라 할 수 있다. 디로딩 주간을 가지면 삶의 과부하들을 지혜롭게 예방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디로딩 주간은 창의성과 생산성, 삶의 질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 마구 달린 한주 뒤에는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도 필요하다기에 오늘은 잠깐 디로딩(deloading) 시간을 가졌다. 디로딩 디로링 딩구르 딩구르르…로 이어지는 딩굴의 하루였다는 뜻이다. 뭔가 생산적인 걸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맘 편히 딩굴거렸다. 마.......

[밥집/청담] 파지티브호텔 뷰티그로서리 : 신선한 재료 가득한 샐러드, 긍정적으로 먹자! 긍먹! [내부링크]

파지티브 호텔 뷰티 그로서리 건강한 재료 가득한 샐러드로 몸과 마음을 긍정 에너지로 가득 채워보자! ※ 주차는 발레 파킹(3,000원) 한주간 혹사(?)시킨 위장에 좋은 것만 주고 싶어 파지티브 호텔을 찾았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보니 “손나은의 최애 샐러드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셀럽 마케팅? 효과는 굉장했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마침 날이 맑아서 통창으로 햇빛이 한가득 들어옵니다. 더욱 파지티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커다란 부엌이 바 테이블로 둘러쌓여 있고 창가에 테이블 서너개가 있습니다. 파지티브 호텔은 &#34;웰니스 라이프 스타일&#34;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예쁘게 패키징한 건강 식.......

색깔수집가의 COLORFUL WINTER [내부링크]

요즘 너무 춥고 하루종일 오들오들 떠느라 집에 오면 진이 다 빠져서 암것도 하기가 싫다보니 집-회사-집-회사의 지루한 루틴을 반복하고 있다. 그와중에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는 것이 있다면 일상에서 발견하는 생기발랄한 색깔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음료수의 쨍한 마젠타 핑크색. 마침 놋북 배경화면과 환상의 깔맞춤이라 감성샷(?)도 찍어봤다. 색소가 들어간건가? 싶었지만 안 들어간 것 같다. 자연은 이런 색을 어떻게 내는걸까 감탄하면서 마법약 마시듯이 호로록 마셨다. 이건 지난 주말에 갔던 전시회의 벽색깔. 쨍!한 색깔에 둘러 쌓여 있으면 괜히 기운이 펄펄 나고, 차분!한 색깔 옆에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해진다. 이건 친.......

[카페/포항/양덕] 니어 앤 디어 (near and dear) : 나를 감싸는 네온 조명 속에서 힙한 커피 한잔 [내부링크]

near and dear 신비로운 네온 조명 속에서 마시는 세상 힙한 커피 안녕하세요, 포항의 힙한 카페를 정벜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사는 서울 주민 OAT입니다. 오늘은 양덕 쪽에 위치한 near and dear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near and dear 무슨 뜻일까요? 가깝고 소중한 녀석 뭐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라임이 좋네요. 내부는 어두운 톤에 네온 조명을 포인트로 줬습니다. 보라색, 초록색, 하늘색 네온 조명이 과하지도 심심하지도 않게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네요. 자리마다 (셀카 찍기 좋은) 거울도 배치되었는데요 MZ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네요. 달덩이같은 저 소품으로 수리수리 마수리 수정구슬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

유잼과 노잼 사이 [내부링크]

오늘은 칭구칭긔들이 부캐 닉네임 만드는 걸 도와줬(거들었)다. 닉네임을 만든 김에 로고도 만들어줬다. 지인 찬스로 무료다. 일하면서 이런걸 그리고 있자니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이렇게 종종 뇌를 쉬게 해줘야 일도 잘하는 거라고 변명해본다. 아무튼 재밌다. 딴짓 뻘짓은 왜이렇게 재밌는 걸까. 본업은 너무 진지해서 노잼인 건가. 뭐 가끔 재밌을 때도 있지만 순수하게 재미를 위해 하는 일에 비해서는 확실히 노잼이다. 재밌는 일이 돈도 되는 세상은 없을까! 돈이 되려면 일단 노잼이어야 하는 걸까! 아아 중간은 없는걸까!

눈 온 뒤 RESET ️ [내부링크]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빨래를 하고 침대에 앉아 자이언티의 ‘눈’을 들었다. 눈이 왔지 말입니다. 아주 펑펑 왔어요. 눈 내리는 모습은 굉장히 낭만적이고 예뻤는데, 지하철과 버스에는 사람이 꽉꽉 차서 힘들었다. 패딩을 입고 사람들 사이에 낑겨 있으니 사우나가 따로 없었다. 아닌 아침중에 공짜 사우나라니 감사합니다. ️ 사우나 덕인지 하루종일 괜히 나른나른했다.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퇴근을 하고 건물 밖에 나서니 거리가 온통 하얗다. 무질서하게 얼룩덜룩하던 세상이 하얀색으로만 덮이니 아주 깔끔한 새 도화지처럼 보였다. 이제 리셋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게 그린 그림은 넣어두고 새 도.......

보초보초 모쇼모쇼 쿠랴쿠랴 그냥그냥 [내부링크]

무라카미 하루키 책 중에 &#60;밤의 거미원숭이&#62;라는 책이 있다. 읭?스러운 제목처럼 내용도 읭?스럽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구절을 옮겨적자면.. 월요일에 보초보초 일을 도와주었더니, 수요일에 모쇼모쇼가 나를 찾아왔다.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지난번에는 보초보초가 무척 신세를 졌다지요.” 모쇼모쇼가 말했다. “아, 그 정도쯤 별것 아닙니다. 일본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내가 말했다. 나는 비교적 겸손하다. “아니, 뭘 그렇게 남 대하듯 서먹하게 말씀하십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이 모쇼모쇼한테는 그렇게 겸손하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하면서 모쇼모쇼는 얼굴 앞에서 손을 부채처럼 팔랑팔랑 흔.......

나는 이 다음에 초코 체리 케이크가 될거야 [내부링크]

케이크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케이크가 되고싶은가?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떠오른 질문이다. 나는 체리 초코 케이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체리 시럽을 섞은 생크림을 초코빵 레이어 사이에 듬뿍 묻히고 사이사이에 말린 체리를 넣어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꼭대기에는 매끈매끈한 통조림 체리를 딱 얹은 케이크.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무슨 케이크가 먹고싶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같다. 아무튼 다시 태어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로 태어나면 좋으니까. 마침 타고 있는 지하철이 신도림행이라 신도림역에서 내려 초코 체리 케이크가 없나 수소문 해봤지만 역시 이상향은 찾기 힘든 법이다. 대신 티라미수와 블루베리 케이크를 사서 하.......

도망자의 삶에서 도망치기 (feat. 그해 우리는) [내부링크]

오늘은 핫하다는 그 드라마 &#60;그해 우리는&#62;을 정주행 했다. 나는 로코를 싫어한다. 이 거친 세상에 현실성 떨어지는 달짝지근한 판타지는 왠지 샘이 나니까. 하지만 싫어하는 것과 계속 보게 되는 건 또 좀 다른 얘기다. 왜 이렇게 재밌게 찍어놨어, 이거 정말 c 오늘 본 편은 껄끄러운 일 앞에서 도망가는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런 걸 ‘회피형’ 성격이라고 하던데 인간관계를 피폐하게 하는 성격이라고도 불린다. 문제가 있으면 같이 얘기하고 풀어야 관계가 유지되는데, 문제는 그대로 두고 도망만 다니니, 문제는 그대로 방치되고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은 미치고 팔딱 뛰는 일이 반복되다 관계가 멀어지고 끊어지게 되.......

[밥집/포항/양덕] 킨포크 : 푸짐한 파스타, 맛깔나는 이베리코 스테이크와 함께하는 만찬! [내부링크]

킨포크 푸짐한 파스타와 고기 먹으며 포항에서 포틀랜드 감성 느끼기 오늘은 포항 양덕에 위치한 킨포크를 찾아가 봤습니다. &#x27;킨포크&#x27;는 &#x27;느긋하면서도 소소한 생활 방식&#x27;을 뜻하기도 하고 포틀랜드에서 창간한 잡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과연 그 이름을 표방한 이 식당은 어떤 느낌일지?! 내부는 시원시원하게 넓고 따뜻한 톤의 목재 가구에 곳곳에 식물들을 있어서 왠지 친구집에 놀러온 듯한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오징어 먹물 파스타 거부할 수 없는 비주얼의 먹물 파스타입니다! 접시도 아주 크고 양이 많네요. 통통한 새우도 몇마리 들어가 있구요! 이걸 먹고 다들 입술이 까매져서 웃겼지만 맛은 진지하게 맛있었습니.......

인어가 스타벅스 로고 밖으로 나온다면? [내부링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초록색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저 로고 속의 인어가 로고 밖으로 나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았다. &#x27;스타벅스&#x27;는 &#60;모비딕&#62;이라는 책에 나오는 고래잡이 배의 1등 항해사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스타벅스의 로고는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홀리는 인어, 세이렌의 모습을 담았다. 망망대해 위, 흔들리는 배에 몸을 실은 뱃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얼마나 노잼이고 불안했을까? 밥과 잠자리가 제공된다고 해도 육지에서보다는 훨씬 열악했을 것이다. 놀거리도 마땅치 않고 하루종일 고된 뱃일과 멀미에 시달렸겠지. 그러다 폭풍우를 만나면 배가 뒤집힐 수도 있고, 육지를 못만나면 굶어 죽을 수.......

개척가 P의 동네 한바퀴 : 서울식물원 산책 코스 (feat. 궁산) [내부링크]

MBTI 끝자리가 P인 나는 지독한 탐색형 인간이다. 여행이나 프로젝트같은 큰일(&#x3D;계획을 짜지 않으면 망하는 일)이 아니고서야 계획을 짜지 않는다. 특히 산책의 경우에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간만에 산책을 다녀왔다. 간만인 김에 이제 조금 식상해진 식물원 말고 다른 산책 코스를 개척해봤다. 양천향교역 서쪽으로 쭈욱 걷다가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생소한 동네가 나온다. 갑자기 공업소가 많아지고 물류센터도 나오는데 커다란 벽돌 건물이 많아서 뭔가 색다른 기분이다. 코너길에 나타난 벽돌 건물이다. 위에서 여덟번째, 왼쪽에서 다섯번째 벽돌을 지팡이로 토톡 두드.......

[카페/포항/영일대] 샌디레이크 : 햇살맛집 그 카페, 드립 커피가 맛있어 ️ [내부링크]

샌디 레이크 Sandy Lake 바닷가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골목 카페에서 해바라기하며 드립커피 + 과일차 한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바닷가를 따라 바다뷰가 시원한 카페들이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영일대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아 이제 왠지 바다뷰는 식상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권태기같은 마음이 드는 날, 바닷가가 펼쳐진 메인 도로에서 벗어나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면, 햇볕이 잘드는 아담한 카페가 있습니다. 음료는 드립커피, 라떼, 에이드, 차 종류가 있구요 디저트로 휘낭시에와 브라우니, 파운드케잌, 아이스크림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종합 카페(?)처럼 메뉴가 엄청 다양한 건 아니지만 오히려 핵심적인 메뉴.......

우연히 지구 여행 [내부링크]

세상에 답도 없는 질문이 두가지 있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왜 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그럴듯한 대답을 찾으면 찾을수록 오히려 미궁에 빠지는 것 같아서 잠정적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냥 우연히 태어났다 그냥 태어난 김에 산다 인생에 뭔가 거룩한 목적이나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몸이 무거워지고 삐걱거리게 된다. 왠지 눈치를 보게되고 좋은 일, 선한 일만 잔뜩 해야할 것 같다. 그냥 우연히 태어났고 우연히 조건이 맞아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가볍다.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킬 필요도 없다. 그냥 나대로 재밌게 모자라게 살아도 잘했다 못했다 평가할 수 없다. 기준이 없으니까! 아등바등 살아야 겨우 기본은 하는 세.......

봄이 코끝에 [내부링크]

봄이 코끝에 왔다. 아직 조금 춥긴 해도 공기 속에는 봄 냄새가 가득하다. 땅은 물방울을 머금고, 목련 나무는 꽃눈을 내밀고, 까치 부부는 둥지 건설 자재를 마련하며 부지런히 봄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뭘 준비해야 할까.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묵은 쓰레기는 버리고,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봄이불, 봄옷을 미리 준비해둬야겠다. 이번 봄에는 콧구멍에 봄냄새를 많이 담고 싶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고 산책도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밥집/역삼] 로드빌 : 레스토랑 불모지에서 찾은 한줄기 빛과 파스타와 피자 [내부링크]

로드빌 역삼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깔끔한 레스토랑 역삼동은 역삼역을 기준으로 북쪽 동네에는 맛집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남쪽으로는 사실 음식점이 엄청 많지는 않은데요c 그래서 가끔 양식이 먹고 싶을 때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답니다. 하지만 오늘 발견한 로드빌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팔고 있어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내부는 깔끔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시원하게 넓구요 창이 엄청 넓어서 햇빛이 따뜻하게 들어옵니다. 식당이든 카페든 햇빛 맛집이면 일단 추가 점수 +10입니다. 메뉴 수프, 애피타이저, 샐러드, 고기, 파스타, 피자, 디저트, 음료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파스타와 피자를 먹어보겠습니다! 식사 먼.......

도비의 푸념 : Dobby is not free yet [내부링크]

요즘은 근무 시간에 집중을 빡!하는 멋진 직장인이 되었는데 역시 체력 소모도 빡! 엄청나다. 집에 오면 만사가 하기 싫지만 집안일이 남아있다. 오늘은 양말을 개다가 갑자기 설움이 솟구쳤다. 내가 도비도 아니고 하루종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네! 그래서 그냥 드러누웠다. 언제쯤 집안일 로봇이 상용화되는 걸까. 과학자들이 힘 좀 냈으면 좋겠다. 그래도 요즘 회사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자유의 그날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기 위함이다. 세번은 질리고 다섯번은 하기 싫고 일곱번은 짜증이 나는데 아홉번은 재가 잡힌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건 그 분야의 귀신이 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 있게, 뚝심을 가지고, 나날이 배우고 익히.......

검은 호랑이 해를 맞이해 연하장 만들기 #2. 디지털 굿즈 (+ 무료 템플릿 공유) [내부링크]

연하장 프로토타입 만들기 1편에 이어 오늘은 2편, 디지털 굿즈 만들기로 돌아왔습니다. ※ 맨 밑에 템플릿 파일 있습니다! 종이 연하장의 한계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일일이 찾아뵐 수 없어 전달하기 힘들다! 주소를 물어보기도 귀찮다! 디지털 연하장의 효용 비대면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준비물 아이패드 + 그림 그릴 수 있는 앱 (저는 Procreate) 1. 검은 호랑이 + 캐치프레이즈 먼저 연하장에 넣고 싶은 그림을 그립니다. 저는 1편에서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을 모티브 삼아 날쌔게 뛰어가고 있는 검은 호랑이를 그렸습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연하장을 받는 사.......

적당히 쏘쏘 ️ [내부링크]

“요즘 어때요?”라고 물어보면 “쏘쏘해요”라고 대답한다. 적당히 웃고 적당히 짜증내며,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되게 살고 있다. 짜증이 날 땐 짜증을 낸다. 그러다가도 곧 사소한 일에 바보같이 웃는다. 못되게 구는 나를 구태여 뜯어말리며 착하게 굴라고 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못말리게 착한 면이 있어서 못됨을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빴다가 좋았다가 한다. 평균을 내니 중간이라 쏘쏘. 궁극의 균형 상태. cc️

객관식 vs 주관식 [내부링크]

살면서 가끔 타인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때가 있다. 면접을 볼 때라던가, 피구 팀 짤 때라던가, 대회에 나간다던가, 프로듀스101에 나가 픽미픽미를 외칠 때라던가 등등. 경쟁자들 사이에서 내가 선택 당하길 바라며, 이리저리 평가 당하고 점수가 매겨지는 상황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더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하게 되기도 하지만, 다른 빛나고 멋져보이는 선택지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되기 때문이다. 선택 당하지 못한 이유는 다 내탓. 그들에 비해 내가 부족한 탓, 열등한 탓, 충분하지 못한 탓이니까. 그렇게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는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스스로를 구박한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언젠가는 선.......

본격 명절맞이 먹방 시작 [내부링크]

오늘부로 명절맞이 먹방을 개시했다 c 친구가 명절 선물이라고 사준 아이스크림 떡이다. 세상에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떡이 존재하다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엄마의 시그니처 메뉴 동태탕이다. 러시아 동태의 살이 아주 오동통통 실하게 차올랐다. 시원한 무와 미나리와 삼삼한 두부의 조화란… 극락간다 아 하지만 역시 소고기를 이길 수 없다. 직접 만든 불고기 양념이 짭조름하고 깊은 맛이 난다. 큼직하게 썰어넣은 양파, 당근, 파에도 간이 적절하게 배여 아주 완벽하다. 이외에도 한과와, 자갈치, 약과, 유과, 맥주 등등 아주 많은 것을 먹었다. 자제력은 서울역에 놓고온 듯 하다. 아무튼 명절이니까 괜찮아! c

[전시/성수] 여행 상사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우연히 웨스 앤더슨 (Accidentally Wes Anderson) [내부링크]

며칠전에 멋진 여행 사진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에 다녀왔습니다. 여행 상사병이 치료되면서도 더 짙어지게 하는 마성의 전시회라 넘넘 소개드리고 싶어 달려왔습니다 c 전시 기간 : 2022년 6월 6일까지 입장료 : 15,000원 (성인) 장소 : 그라운드 시소 성수 우연히 웨스 앤더슨(AWA)이란 “웨스 앤더슨”이라는 영화 감독의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의 여행 사진을 모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이름입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60;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62;과 &#60;프렌치 디스패치&#62;가 있는데요, 이국적인 풍경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담아내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공간을 그려내고 대칭을.......

[넷플릭스] 돈룩업! 절대로 하늘을 올려다 보지마! [내부링크]

‘현실’은 우주에서 떨어지는 운석처럼 매초, 매순간 우리에게로 달려와 세게 부딪힌다. 세상엔 평화로운 현실도 있지만, 몹시 불편하고 무서운 현실들도 당연히 있다. 아주 무수하게 많다. 불쾌한 현실이 맛있는 떡볶이로, 복슬복슬 강아지 영상으로 다 해결된다면 얼마나 완벽한 세상이겠냐만은,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도 않다. 음력으로 2021년이 끝나는 날에 맞추어 아포칼립스를 다룬 영화 &#60;돈룩업&#62;을 봤다. 곧 혜성이 떨어져 다 죽는다는데도 인류는 늘 하던대로, 색깔 논쟁, 쿨한 척, 즐거운 척, 선거, 시청률, 좋아요, 돈, 치정, 명품, 지위, 인기, 명예 추구 등등에 눈이 멀어 위를 올려다 볼 틈이 없다. 설정이 너무 극.......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feat. 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 [내부링크]

이것은 캥거루 연필이다. 캥거루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내도 모른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좋아할 법한 이름이다. 세상에 모르는 게 정말 많지만 설명을 열번 들어도 열번 다 이해가 안되는 개념, “도저히 모르겠다”란 이름이 어울리는 개념은 양자물리학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우리같은 커다란 동물들의 경험과 직관을 벗어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물리학을 이해하고 싶은 이유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확장 수 있는 가장 최신의 과학적 법칙이라는 점(2%) + 뭔가 신비롭고 비장한 구석이 있다는 점(98%)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나같은 문과생들도 이.......

[전시/여의도] 소인국으로 떠나는 여행 : 미니어처라이프 서울 (~2/13) [내부링크]

MINIATURE LIFE SEOUL by. 타나카 타츠야 지난 주말에는 여의도IFC몰에서 열리는 [미니어처라이프 서울] 전에 다녀왔습니다. 기간 : 22년 2월 13일(일)까지 입장료 : 15,000원 (성인) 장소 : 여의도 IFC몰 L3 MPX 갤러리 이 전시는 작은 미니어처 피규어들과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만들어낸 귀엽고 흥미로운 소인국 세계를 선보이는데요, 전시를 보는 내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고 감탄을 한 백번 한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맛보기(?)를 시작해보시죠! 입장 토요일 1시쯤 갔는데 10분쯤 기다려서 입장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네이버 예매나 현장 발권 구분이 없어서 그냥 한꺼번에 줄서서 들어갔.......

멀어지면 ↔️ 줄어든다 ️ [내부링크]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물체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줄어든다. 거리가 두 배로 멀어지면 중력은 4분의 1로, 세 배로 멀어지면 9분의 1로 줄어든다. 이 법칙이 성립하기 때문에, 우리가 물체에서 충분히 떨어지면 그 물체의 영향력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줄일 수 있다. 회사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졌더니 회사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100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 누구랑 일했더라, 내가 뭔일을 했더라, 그게 뭐가 중요한가? 나에게 무시 못할 영향력을 미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근데 그게 좀 지겹고 스트레스의 원천이 된다면, 그 대상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렇게 스트레스도 풀고, 후일.......

[밥집/성수] 레몬그라스 : 이곳은 성수인가 방콕인가! 망고 스티키라이스가 맛있는 태국 음식점 [내부링크]

레몬그라스 천연재료 가득한 태국 음식 먹고 성수에서 방콕으로 순간이동! 오늘은 성수역 4번 출구 근처의 태국 음식점 레몬그라스를 찾아가 봤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게된 이유는 친구가 좋아하는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파는 흔치 않은 곳이라고 해서인데요! 과연 스티키라이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맛은 어땠는지, 이 글의 마지막에서 함께 확인해보시죠! 인테리어 테이블 세팅부터 벌써 태국에 온 느낌이군요. 밝은 나무 색의 테이블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저 두꺼비는 뭐하는 앤고 하면 입에 물고 있는 방망이를 꺼내서 등을 드륵드륵 긁어주면 기분 좋은 소리를 내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명상 도구입니다.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feat. 불확정성의 원리) [내부링크]

내가 좋아하는 015B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불확정성의 원리”가 양자물리학에 나오는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불확정성의 원리를 문돌이인 내가 이해한대로 설명하자면 “하나를 알면 하나를 모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미시 세계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여! 그러니까 말이다. 우리는 보통 어리석은 사람을 꾸짖을 때 “으이구 하나만 알고 하나는 모르는 사람이네!”라고 하는데, 양자 세계에서는 이게 흠이 아니라 당연한 이야기가 된다. 네가 하나를 알면 다른 하나는 영원히 알 수 없다 이 무슨 소름 돋는 말인가.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무서워서 소름이 자꾸.......

운을 모아서 어디에 쓸까? (feat. 중쇄를 찍자!) [내부링크]

요즘 넷플릭스로 &#60;중쇄를 찍자!&#62;를 보고 있다. &#x27;주간 바이브스&#x27;라는 만화 잡지 편집부 이야기를 다루면서 만화가, 어시스트, 편집자, 영업사원, 만화가의 가족들 등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하나씩 풀어낸다. 주인공이자 편집부 신입사원인 ‘꼬마 곰’은 유도부 출신이라 엄청 씩씩하고 싹싹한데, 똑똑하고 일도 열심히 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픽션이긴 하지만) 본인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긍정적인 기운이 저런걸까, 부럽다, 생각하게 된다. c 만화가의 고충도 많이 다룬다. 나도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고 싶은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과연 재능이 있는 걸.......

[카페/성수] 로우키(lowkey) : 지하실에서 작당하는 기분 내며 고소한 스페셜티 커피 마시기 [내부링크]

로우키 (lowkey) 지하 벙커같은 신비로운 공간에서 맛도 향도 흠잡을 데 없는 스페셜티 커피 마시며 작당모의하는 기분을 내봅시다. 오늘 찾아간 곳은 성수동의 lowkey라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입니다. [여기서 잠깐] 스페셜티 커피란? 산지 소구지역의 기후, 토양, 사람의 3요소로 떼루와(극소기후)가 표현되고 매력 있는 풍미와 특성을 가진 커피로 산지의 생산부터 정제, 유통까지 일괄된 생산이력제(Tracebility)가 명확하고 미국·유럽 스페셜티 협회(SCA)가 선정한 기준점수 80점 이상의 커피 메뉴 드립커피(브루잉 커피)를 시키면 스페셜티 원두를 고를 수 있습니다! 커피가 주력 메뉴이지만 차와 에이드,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층.......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2. 작가 섭외 및 계획 세우기 [내부링크]

나의 애정하는 초코씨가 얼마 전에 아주 엄근진한 목소리로 &#34;너도 스마트 스토어를 하여라&#34;하고 말씀하셨다. 내가 그린 그림으로 엽서나 스티커라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 자리에선 &#34;웅 알겠어&#34;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연휴 내내 초코씨의 단호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스마트 스토어 해봐라. 너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진짜로 한번 해보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봤다. 0. 작가 섭외 (&#x3D;나) 1. 인쇄할 그림 선정 2. 시제품 프린트 1 (집에 있는 프린터로) 3. 시제품 프린트 2 (업체, 종이 알아보기) 4. 상품화할 그림 최종 선정 (필요 시 의견 취합) 5. 상품 종류 정하기 (엽서, 스티커, 책갈피?) 6. 간단한.......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3. 시제품 프린트 (집에 있는 프린터로) [내부링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개설을 향한 여정 중 오늘은 1, 2번을 실행했습니다. 1. 작가 섭외 (&#x3D;나) - 완료 2. 인쇄할 그림 선정 3. 시제품 프린트 1 (집에 있는 프린터로) 4. 시제품 프린트 2 (업체, 종이 알아보기) 5. 상품화할 그림 최종 선정 (필요 시 의견 취합) 6. 상품 종류 정하기 (엽서, 스티커, 책갈피?) 7. 간단한 디자인 8. 업체에 프린트 맡기기 9. 포장지 구매 10. 배송 시뮬레이션 11. 스마트스토어 개설 12. 상세 이미지 제작 13. 제품 업로드 &#x3D; 판매 시작 14. 홍보 1. 인쇄할 그림 선정 스마트 스토어 용으로 새로 그릴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실행이 더 늦어질 것 같아서 일단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작품들 중에서 내.......

3년만에 휴지통 비우기 [내부링크]

연말 정산 서류를 정리하는 김에 겸사겸사 폴더 정리를 하고 휴지통 비우기를 눌렀는데... 그 양이 무려 50만개에 달한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휴지통 비우기를 3년만에 처음 눌렀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렇게 3년 묵은 쓰레기가 호롤로 사라졌다. 시원하다. 휴지통은 제때제때 비워줘야 한다. 불필요한 것이 괜히 용량을 차지하고 자원을 잡아먹게 하지 말자. 이건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것에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쓰이니 말이다. 어쩌겠는가. 불필요한 것에 시간과 정성을 낭비하는 것도 인간의 한계이자 매력이 아닌가 하노라.

9호선 출퇴근의 축복 (창고 대방출 ) [내부링크]

지난해 10월 말에 코로나의 기세가 살짝 꺾인 틈을 타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장장 3개월을 매일매일 9호선 출퇴근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서울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그리고 왜 다들 강남에서 일하는지, 왜 대통령 후보들에게 9호선 공략은 없는지, 이런 불평은 조금 접어두고 오늘은 9호선 출퇴근이 내린 축복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9호선 일반 열차의 축복입니다. 9호선 급행 열차엔 일말의 희망도 없습니다. 9호선 일반 열차는 완행열차입니다. 급행 지나가는 거 다 기다려주고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널널합니다. 앉아서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강제 독서 시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휴.......

진짜 봄은 언제부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내부링크]

으 추워!!! c 하루에도 몇번씩 이 의미없는 추임새를 읊조리며 겨울의 마지막 입김을 견뎌보는 중이다. 도대체 겨울 여왕이 봄 여왕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그날은 언제 오는가?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봄은 아니다. 입춘은 봄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첫발을 막 내딛는 날이다. 봄의 여왕을 알현하려면 계단을 좀 더 올라가야 한다. 방금 연 그 문으로 겨울 바람이 슁슁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춥다. 공식적인 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3월 21일)부터라고 한다. 하루 중에 밤의 길이가 더 길면 겨울, 낮의 길이가 더 길면 봄. (참 쉽죠?) 그때 쯤엔 롱패딩은 물론 마스크도 벗을 수 있으면 좋겠다. 모쪼록 감기와 오.......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4. 소량 굿즈 제작 업체 알아보기: 마플 (Marpple) [내부링크]

지난 시간에는 집에 있는 프린터로 시제품을 간단하게 프린트해봤습니다! 이제는 전문 굿즈 제작 업체를 찾아보고, 어떤 제품을 만들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0. 작가 섭외 (&#x3D;나) 1. 인쇄할 그림 선정 2. 시제품 프린트 1 (집에 있는 프린터로) 3. 시제품 프린트 2 (업체, 종이 알아보기) 4. 상품화할 그림 최종 선정 (필요 시 의견 취합) 5. 상품 종류 정하기 (엽서, 스티커, 책갈피?) 6. 간단한 디자인 7. 업체에 프린트 맡기기 8. 포장지 구매 9. 배송 시뮬레이션 10. 스마트스토어 개설 11. 상세 이미지 제작 12. 제품 업로드 &#x3D; 판매 시작 13. 홍보 굿즈 제작 업체 선정 요즘은 소규모 굿즈 제작해주는 전문 업체가 엄청 많더라구.......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4. 소량 굿즈 제작 업체 알아보기: 스냅스 (Snaps) [내부링크]

굿즈 제작 업체 세군데 중 지난번에 &#x27;마플&#x27;을 알아봤고 오늘은 &#x27;스냅스(Snaps)&#x27;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 &#x27;마플&#x27;이 궁금하다면 ↓↓ 상품 종류 스냅스는 오랜 전통의(?) 사진 인화 업체여서 그런지 포토북, 사진 인화, 액자, 달력, 머그컵, 아크릴 스탠드 같은 다양한 제품군이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첫 굿즈니까 가볍고 소소한 것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만들기 쉽고, 마음이 혹하는 제품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엽서북 세트 (엽서 10개 + 패키지) 2. 포스터 (디자인 템플릿 O) 3. 롱포토 스티커 (디자인 템플릿 O) 4. 일반 스티커 (원형, 정사각, 직사각) 엽서북 세.......

돌고 도는 동그란 인생 [내부링크]

요즘은 이래저래 생각이 많긴 한데 글로 옮기자니 시작도 끝도 없는 돌고 도는 이야기가 돼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고미숙 쌤도 그랬고, 영화 &#60;컨택트&#62;의 외계인들도 그랬고, &#60;캐롤&#62;의 캐롤도 그랬다. 인생은 쭉 뻗은 직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뱅글뱅글 도는 동그라미라서 돌고 돌아 제자리로 다시 돌아온다고. 처음과 끝이 다시 만나고 끝은 다시 시작이라고. 한바퀴 돌고 나서 전혀 바뀐 것 없이 그대로이면 그걸 윤회라고 한다. 그럼 다음 번에 같은 어리석음,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한바퀴 돌고 나서 조금이라도 변하고 자랐다면 다른 길로 갈 수 있다. 조금 더 자유로운 길, 새로운 만남과 사건이 기다리는, 나.......

샤워해 샤워 달빛 샤워 (ft. 임인년 정월대보름) [내부링크]

오늘은 음력 1월 15일로 정월 대보름이다. 임인년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달은 대지의 여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농경 민족인 우리 조상님들이 이날을 설날이나 추석처럼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새해 처음으로 대지의 여신님과 인사하는 날이니 그럴 만도 하다. 조상님들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사자놀이, 지신밟기, 점보기 등등 이름만 들어도 신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역시 노는 데 진심인 뽀로로의 민족) 먹보의 민족인데 먹부림도 빠질 수 없다. 아침부터 귀밝이술을 마시고 견과류를 먹으며 한 해의 안녕을 빌었다고 한다. 특별히 오곡밥, 약밥, 나물같은 건강식 위주로 챙겨 드셨다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ft. 첨밀밀) [내부링크]

날이 추워질수록 기상 시간도 늦어진다. 보일러를 틀어놔서 실내 기온은 비슷할텐데, 이 몸은 귀신같이 추운 날씨라는 걸 알고 밖에 나가기 싫다며 침대에서 최대한 뻐팅긴다. 나도 어제 늦게 잔 게 미안해서 오늘은 그냥 느지렁 준비를 했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어제 늦게잔 건 영화를 보다가 너무 푹 빠져서, 여운이 남아서 한참 곱씹어보느라고 그랬다. 저번에 혁오가 부른 ‘월량대표아적심’에 빠져서 몇시간씩 듣곤 했는데 그 노래가 이 영화의 OST였다. 영화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잊고 있었는데 제법 목소리가 큰 동료가 꼭 보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목소리 큰 사람 말을 잘 듣는 것 같다) 영화는 꿈을 찾아 홍콩으로 떠나온 청.......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4. 소량 굿즈 제작 업체 알아보기: 오프린트미 (OHPRINTME) [내부링크]

드디어 업체 리서치의 마지막, &#x27;오프린트미&#x27;입니다. 스냅스가 개인용 굿즈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다면 오프린트미는 회사나 가게의 홍보물을 만드는 것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옷, 배너, 현수막, 보드 사인, 쇼핑백처럼 스냅스보다 좀 더 무거운(?) 옵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40이 되기 전에 구멍가게라도 열어보는 게 꿈이라서... 당장 만들 건 아니지만 구멍가게 사장이 된다면 만들고 싶은 것 위주로 스크랩을 해봤습니다. 같이 보실래요? c 1. 의류 의류는 다양한 핏이 준비되어 있고 1개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브랜드 로고 넣어서 직원 유니폼 만들면 예쁠 것 같아요 2. 배너 현수막.......

펭귄 두마리가 날아오는 꿈 [내부링크]

꿈에서 펭귄 두마리가 나를 향해 맹렬한 속도로 날아왔다. 근데 또 부리로 서로를 맹렬히 쪼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싸우는 두 펭귄이 내 얼굴과 점점 가까워졌다. 오 이러다 박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우리 사이에는 튼튼한 유리창이 있었다. 펭귄들은 유리창에 쿵 부딪히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재밌는 꿈이네! 싶어서 친구들에게 해몽을 부탁했다. 펭귄은 조력자, 귀인을 뜻한다. 두마리가 날아왔단 건 둘씩이나 나를 도와주러 왔다는 건데 왜 하필 싸운걸까? 그건 내가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는 두가지 선택지 중에서 확실하게 하나를 정하지 못한 마음 상태를 반영한 거라고 한다. 내 맘.......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5. 굿즈 시제품 프린트 2차 @ 마플 : 포스터, 엽서, 스티커 제작하기 [내부링크]

저는 노션 광인입니다. 노션이 뭐냐면 엄청나게 사용하기 쉽고 온갖 편리한 기능이 다 갖춰진 만능 메모 어플리케이션입니다. PC,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고 개인 사용자는 무료입니다. 페이지 수를 엄청나게 늘려도 무료에요. 노션은 뭐 먹고 사나... (기업 사용자의 돈을 먹고 살지) 아무튼 오늘은 이 킹왕짱 툴을 사용해서 2차 시제품 목록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표 만들기 노션에 들어가서 아무 페이지나 만들고 &#x27;/&#x27; 키를 누르면 만들 수 있는 인터페이스 목록이 촤르륵 나옵니다. 거기서 &#x27;Table database - Inline&#x27;을 선택하면 새로운 표를 만들 수 있어요. 2. 항목 구성 저는 이렇게 업체 세 곳(마플, 스냅스.......

[밥집/내방역] 노스티모 : 지중해로 순간이동 시켜주는 그리스 가정식 맛집 (무사카&수블라키) [내부링크]

노스티모 그리스인들은 맨날 이렇게 맛있는 걸 먹나요? 고기 + 요거트 + 진한 소스 듬뿍 든든한 한끼 오늘은 친구와 방배동을 배회하다 친구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다던 그리스 음식점, 노스티모에 가보았습니다. 그리스 음식은 평소에 먹기 힘든 메뉴여서 기대가 됐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땠을지? 인테리어 노스티모는 작은 벽돌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스 국기가 걸려 있어서 멀리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안 여는 날은 국기를 빼놓을까요? 궁금) 내부는 제가 좋아하는 햇살 맛집이었습니다. 벽도 파랗고 바깥 풍경도 파랗고 접시도 파랗습니다. 잠시 그리스에 온 기분이 나는데요! 자리도 넓게 넉넉하게 있습니다만 인기가.......

[밥집/여의도] 아이엠베이글(I AM BAGEL) : 뉴욕 베이글이 여의도에 떴다 [내부링크]

아이엠베이글 뉴욕 베이글 레시피로 빚어낸 쫀득 쫄깃 고소 베이글 천국 오늘은 여의도의 유명한 베이글 맛집이라는 아이엠베이글을 찾아가봤습니다. 평소에 베이글을 즐겨먹지 않는 저로서는 &#34;베이글이 맛있어 봤자..?&#34; 라는 오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곳 베이글을 먹은 뒤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베이글은... 맛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여의도 롯데캐슬 101동과 102동 중간에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아이엠베이글은 바로 이 계단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왠지 뉴욕 느낌이 나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 봅시다. 메뉴 베이글 전문점답게 베이글로 가득한 메뉴입니다. 메뉴 구성 1) 수제 베이글 + 크림치.......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5. 굿즈 시제품 프린트 2차 @ 스냅스 : 엽서팩, 포스터, 스티커 제작하기 [내부링크]

다시 돌아온 굿즈 시제품 프린트 2차 포스팅입니다c 오늘은 스냅스에서 시제품을 제작해 보겠습니다! 1. 엽서팩 (4x6, 10장) 2. 포스터 (A4, 5장) 3. 스티커 (롱포토, 원형) 스냅스 특징 마플이 엽서도, 포스터도, 스티커도 1장부터 만들 수 있는 &#x27;극소량 굿즈&#x27; 제작에 적합한 곳이었다면, 스냅스는 &#x27;기왕 뽑는 거 그래도 여러개 뽑아보세요!&#x27;하는 곳입니다. 아래 표에 정리한 것처럼 상품마다 기본 수량이 있어요. 하지만 똑같은 그림을 5장, 10장씩 뽑는 게 아니고 한장한장 다른 그림으로 만들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리고 장당 가격도 마플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 그럼 하나씩 만드는 방법을.......

한겨울 평냉같은 날들 [내부링크]

요근래 너무너무 추워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오늘 겨우 날이 풀려서 기운을 차렸다. 요즘은 뭐랄까, 들뜨고 가라앉음 없이 잔잔하게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조금 마음에 안드는 것도 그러려니, 조금 마음에 드는 것도 그러려니.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마음을 두고 움켜쥐는 순간부터 고통의 시작이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셨단다.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으니 확실히 고통은 덜한데 조금 심심하다. 근데 또 이 심심함에 익숙해졌다. 심심함을 틈타 그림도 그리고 블로그도 한다. 막 가슴이 터질 듯이 기쁘진 않지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는 재밌다. 이 정도면 사실… 꽤 괜찮네 c 사람들이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6. 굿즈 실물 확인 @ 마플 : 엽서, 포스터, 스티커 제작 후기 대공개! [내부링크]

지난번에 마플에 주문했던 굿즈가 도착했습니다! c 20일에 주문하고 23일에 도착했는데요, 가지수도 많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총알제작 &#38; 배송 아닌가 싶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맘을 가득 안고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송 박스 제가 주문한 제품 중에 가장 큰 사이즈가 A3인데요, 그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박스에 쿠션까지 같이 포장해줘서 전혀 구겨짐 없이 반짝반짝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사실 처음 열었을 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는데, 제가 신나서 풀어헤치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넣어서 찍은 사진이니 감안해주세요 :D) 엽서 +봉투 정사각, 빅엽서 봉투와 세트인 엽서 3종입니다. 일단 때깔이 너무 곱습니다. 모니.......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6. 굿즈 실물 확인 @ 스냅스 : 스티커, 엽서, 포스터 제작 후기 대공개! (+마플과 비교) [내부링크]

오늘은 스냅스에서 주문한 스티커, 엽서, 포스터 결과물을 확인해보고 마플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스냅스 주문 과정은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c 배송 21일에 주문하고 24일에 배송 완료되었으니 시간은 마플과 똑같이 소요되었습니다. A4보다 큰 사이즈의 튼튼한 종이 박스에 포장되어 왔네요! 테이프 덕지덕지 안하고 스티커로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는 점이 좋습니다. 내용물도 구김없이 파손없이 잘 들어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씩 찬찬히 뜯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스티커 원형, 롱포토 1) 원형 (5장 1set) 원형 스티커는 5장이 한 세트이긴 하지만 모두 다른 구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잘 못찍어.......

붙잡히지 않는 것을 놓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ft. 명상록) [내부링크]

하루 중에 뇌가 가장 잘 돌아가는 시간이 아침이라고 한다. 근데 나는 왜 이렇게 졸린가 모르겠다 cc️ 요즘은 로마의 황제가 썼다는 &#60;명상록&#62;을 읽고 있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군주로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썼던 일기를 묶어놓은 책이다. 인간의 삶에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날들은 점에 불과하고, 우리의 실재는 유동적이며, 우리의 인지능력은 형편없고, 우리의 육신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언젠가는 다 썩게 될 것이며, 우리의 혼은 늘 불안정하고, 우리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고, 우리의 명성은 위태롭다. 요컨대, 육신에 속한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가 버리고, 호흡에 속한 모든 것은.......

두더지같은 내 단짝을 달래는 방법 [내부링크]

가끔 나도 나를 델꼬 사는 게 버거울 때가 있다. 예민한 애인이 있으면 이런 느낌인 걸까… 아무래도 요며칠 기분이 안좋으시길래 눈치를 살살 봤다. 오늘 드디어 땅굴을 파고 광부로 전향할 기세길래 얼른 씻기고 입혀서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귀여운 카페에 데려가서 쿠키도 사멕이고, 작고 반짝거리는 것들도 사주고, 치킨도 사줬더니 드디어 기운을 차린다. 다행이다. 성숙한 사람이란 자기 기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하는건가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내 기분이 땅굴을 파고 들어가면 어찌해야할지 몰라 내버려두곤 했다. 그러면 이 녀석은 아주 깊은 곳까지 석탄을 캐러갔다. (그리고 아주 오래 돌아오지 않았다…!) 이 두더지같은.......

코앞만 보고 가기 ️ [내부링크]

동네 카페를 이리저리 개척하는 중인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엄청 많다! 오늘 간 곳도 햇살 맛집에 애견 동반 카페라 댕댕이들을 잔뜩 봐서 기분이 좋아졌다. 리뷰를 꼭 써야지…! 매일같이 쓰던 블로그를 요새 좀 띄엄띄엄했던 건 일상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개편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서 나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쓸 곳을 정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그림 그리기, 굿즈 만들기, 브랜딩하기, 글쓰기, 읽기가 높은 순위에 들었다. 자동적으로 유튜브 뒤적거리기와 인스타 눈팅하기는 내 시간을 쓸 자격을 잃었다. 갑자기 끊어내긴 쉽지 않고 조정 기간을 거치는 중이다. 회사일은 중간 정도의 순위인데 시간은.......

[밥집/역삼] 토끼회관 : 따뜻+정갈한 한상이 있는 단골하고 싶은 덮밥집 (ft. 간장맛집) [내부링크]

토끼회관 역삼2동 우체국 근처의 정갈한 덮밥 한상 오늘도 역삼동을 어슬렁거리다 역삼2동 우체국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덮밥집이 있어 냉큼 들어가봤습니다. 인테리어 짙은 나무색의 인테리어로 깔끔하면서도 왠지 차분한 느낌을 주는 세련된 내부입니다. 이날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뜨끈한 차를 내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 메뉴 다양한 덮밥과 고로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1년동안 연구한 간장이 들어간 스페셜한 덮밥이라고 합니다! 닭둥지덮밥 덮밥과 함께 계란국, 생강, 단무지, 산고추 절임, 깍두기, (가려서 안보이지만) 귤 반쪽이 나옵니다. 닭고기에 간장 소스가 듬뿍 묻혀저 맛있어보이는 윤기가 좌르르합니다. 샛노란.......

요술봉 깎는 장인의 마음으로 [내부링크]

연작을 그리면 그림 실력이 쌓인다고 해서 #별 #달 #해 에 이르는 요술봉 연작 시리즈를 그려봤습니다! 그리는 내내 어린 시절 선망했던 마법 소녀들의 활약이 떠올랐는데요, 요술봉을 휙휙 휘둘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들이 지금 더욱 부럽게 느껴집니다.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뭐든 척척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미숙하고 나약해서 세상과의 대결에서 자꾸 지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마법의 힘을 발휘해서 빌런과 장애물들을 싹 쓸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cc️ 하고 몽상을 하지요. 하지만 현실에는 요술봉이 없고 믿을 건 나밖에 없으니 매일매일 요술봉 깎는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단.......

[카페/포항/여남] 더뷰 : 시원시원한 바다뷰 신상카페 [내부링크]

더뷰 바다뷰가 일품인 포항 여남 카페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카페, 므찐 카페, 맛있는 카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우리의 만남은 하나하나 소중하니까..️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서 발견한 여남의 신상 카페 더뷰를 찾아가 봤습니다! ※ 건물 1층에 주차 가능합니다! 인테리어 입구로 들어가니 귀여운 파랑새 액자가 반겨줍니다. 감성 사진으로 인스타에도 올렸습니다.️ 더뷰는 통창으로 오션뷰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창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시나요? c 저는 포항에서 태어난 후로 이 바다 뷰를 거의 매달 보지만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따뜻하고 시원하고 아늑한 바다 너무 사랑합니다........

사랑한다면 농담하라 ️ [내부링크]

차이를 농담으로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표시(적어도 사랑의 90%를 이루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는 표시)이다. 유머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일어나는 짜증의 벽들을 따라서 늘어서 있었다. 농담 뒤에는 차이에 대한, 심지어 실망에 대한 경고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긴장이 완화된 차이였고, 따라서 상대를 학살할 필요 없이 벽을 넘어갈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 사이에서도 좌절, 실망, 짜증의 벽이 세워지곤 한다. 벽에는 이런 낙서들이 적혀있다. 난 왜이렇게 모자르고, 게으르고, 별로일까… 멍청이, 루저, 모지리 정신차려 부끄러워 등등. 이런 진지한.......

무면허가 트럭 운전하는 꿈 [내부링크]

무면허 인생 3N년... 브레이크 엑셀 위치도 잘 모르는 미개한 나...지만 종종 운전하는 꿈을 꾼다. 꿈이니까 멋있게 운전할 법도 한데 현실의 무면허 아이덴티티가 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아주 아슬아슬하게 휠을 잡고, 사고가 날랑말랑하면서 어디론가 운전해 간다. 오늘은 특이하게도 트럭을 운전하는 꿈을 꿨다. 역시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앞차에 부딪히지도 않고 평행주차도 완벽하게 하고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면서 생각했다. 아 나 면허 없는데 c 바로 구글에 검색 ㄱㄱ 트럭 운전하는 꿈은 “어떤 기업체를 운영해 나가거나 지휘권을 갖게 될 꿈”이라고 한다. (출처 : https://womentravellers.tistory.com/651) 마음에 든.......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7. 상품 상세 페이지 만들기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돌아온 예비 구멍가게 사장 OAT입니다. 요즘은 굿즈로 만들 그림들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 빨리 올리고 싶어서 후다닥 완성하다보니 아무래도 마무리가 덜된 삐죽빼죽 선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눈에 거슬리지 않게 하나하나 정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마무리를 깔끔하게 방법을 연마하게 되었으니 또 하나의 경험치 포인트가 쌓입니다. +100 아무튼 작품 보완이 끝나길 기다리자면 일정이 너무 늘어질 것 같아서 먼저 상세페이지 틀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온라인 상품 판매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세페이지! 어떻게 만들면.......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할까? (ft.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3/17(목) 16:00) [내부링크]

오늘 괜히 센치하게 &#x27;인생...무상...&#x27;하고 염불을 외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창업 지원 공고를 보았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더 알아보니 2022년 예비 창업 패키지 사업의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패키지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다. (이틀 남음!) 지원하려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고문에 첨부된 사업계획서 양식을 열어봤다. 목차만 봐도 아찔하다. 지원동기는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언젠가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리 생각해 볼만한 항목들이라고 생각한다. 머릿 속에 막연하게 돌아다니는 아이디어를.......

[카페/방배] 더블딥커피 : 단골하고 싶은 아늑한 공간에서 찐한 아아 한잔 [내부링크]

더블딥커피 방배동 주택가의 아늑한 공간 맛있는 원두와 스콘 제 친구 네이버 지도에는 맛집&#38;카페 위시리스트가 수천개 저장되어 있습니다. 마침 방배에 갈 일이 있어 그 리스트 중 하나인 더블딥커피를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인테리어 너무 크지도 좁지도 않은 딱 아늑한 규모의 카페입니다. 테이블간 간격도 적당하고 조명도 따땃하고 화이트+우드톤으로 맞춘 가구들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한쪽 면이 통창이라 답답하지 않고 골목길의 정겨운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 앞에 있는 이 거울과 테이블도 너무 취향 탕탕 저격하는 소품들로 꾸며놔서 폭풍 셔터를 눌렀습니다. 메뉴 메뉴는 커피(+필터 커피), 커피가 안들어간 라떼, 에.......

당신에게 주고싶은 선물 [내부링크]

회사 앞에 있던 낡은 카페가 문을 닫고 한주정도 공사를 하더니 요즘 감성 가득 담은 새로운 카페로 탈바꿈했다. 가구는 미드 센추리(?) 풍으로 꾸몄고 커피 맛도 좋다. 카페 홍수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디저트든 커피맛이든 인테리어든 뭐라도 조금 달라야 한다. 요즘 감성도 부지런히 따라잡아야 한다. 생각해보면 고객에게 선택받고 사랑받는 카페(or 브랜드)는 뭔가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본질은 지키면서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곳. 반대로, 돈만 노리는 얄팍한 수,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게으른 수는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뭐든 허투루 공짜로 후루룩 해먹을 생각 말자. 내가 만들 수 있는 선물같은 경.......

[카페/마곡] 카페희다 : 감자샐러드빵 먹으며 쉬어가기 좋은 따뜻한 카페 [내부링크]

카페희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 힙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주한 마음 쉬어가기 좋은 카페 &#60;카페 희다&#62;는 제가 아끼는 동네 카페입니다.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감자 샐러드빵도 맛있고 아메리카노도 고소하고 한국적인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아늑하면서도 손님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창가에는 레이스 커튼이 살랑살랑 햇빛 좋은 날은 해도 엄청 잘 들어서 조용히 책읽거나 쉬어가기 좋은 곳이거든요! 인테리어 청록색과 짙은 나무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톤에 한국적인 가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 전통찻집 같지도 않고 적당히 현대적인 느낌이 나네요. 저는 이곳의 커다란 유리창과 예쁜 커튼들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메뉴 메뉴.......

그럭저럭 평화롭게 [내부링크]

커피 테이크아웃하러 왔다가 바람이 적당히 시원하고,좋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촉촉한 도로 위로 타이어 굴러가는 소리가 좋아서 눌러 앉았다. 딱히 가야할 곳 없이, 해야할 일 없이, 그냥 여기 있기만 하면 된다니 아주 호사스러운 오후다. 오은영 쌤이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고, 소중한 사람 몇몇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그런데 그들과 잘 지내려면 먼저 자기 자신과 잘 지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요즘 나랑 잘 지낸다. 뭐든지 잘해야 한다고 윽박지르지 않고, 게을러도 귀여워해주고, 실수해도 너그럽게 봐준다. 매일 잘 놀고 있는지, 잘 먹고 있는지도 살핀다. 내가 나랑 잘 지내다 보니, 나에게 나.......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8. 사업자 등록하기 @홈택스 통신판매업 간편 신청 (5분컷)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드디어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나타난 OAT입니다. (당연히) 사업자 등록이 처음인지라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세무서에 직접 찾아가야하나, 얼 타다가 결국 홈택스에서 아주 쉽고 간편하게 등록을 마치고 왔습니다!!! 그럼 이제 5분이면 끝나는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 글의 대상자 네이버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사업자 등록 하시는 분 사업자 등록 신청 순서 1. 홈택스 메뉴 찾아가기 먼저 홈택스에 들어가셔서 아래 메뉴를 찾아갑니다. c 신청/제출 &#62; 사업자등록신청/정정 등 &#62; 사업자등록간편신청(개인)-통신판매업 바로가기 링크는 여기 2.......

손수레 달달달달 그렇게 달인이 된다 [내부링크]

다른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걸리는 와중에 나는 요상하게도 감기에 걸려 고통 받고 있다. 콧물, 인후통, 두통 등 오미크론과 증상이 유사해서 자가키트도 해보고 신속 항원 검사도 받아봤다. 결과는 계속 음성. 하루하루 묘하게 괜찮아지는 걸 보니 오미크론은 아닌 것 같다. (제발 아니길) 감기에 걸리니 생각이 아주 단순해진다. 콧물 흐른다. 목 칼칼하다. 물 마셔야지. 밥 먹어야지. 약 먹어야지. 한숨 자야겠다. 회사 꼭 다녀야 되나? (&#x3D;100년째 생각중) 이외에 뇌가 쌩쌩할 때 떠오르던 잡념들은 매우 잠잠하다. 생각하는 것 조차도 귀찮을 때가 있구나. 출근은 했지만 뇌가 안돌아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일이라는 건 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네 (ft. 승려와 수수께끼) [내부링크]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나도 요즘 그렇다. 할 일도 늘고 책임도 늘고 욕심도 늘어 가지가 늘었다. 그래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휘청거린다. 일은 일대로 지지부진한데,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자꾸 떠나가니,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내가 더 잘할 수는 없었던 걸까 돌아보게 된다. 내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좀 더 배려를 했더라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까? 어차피 떠날 사람은 떠나는 걸까? 그럼 나도 떠날까? 나는 어디로 가야하조 아저씨? 해서 도무지 갈피가 안잡히는 요즘이다. 이런 불안, 걱정, 자책을 잠재우는 방법은 역시 쓰기와 읽기인 것 같다. 사실 노래방에 가면 직.......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 [내부링크]

쉴 때 보통 휴대폰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티비를 보는데, 이런 건 사실 뇌를 쓰는 일이라서 오히려 나를 더 피곤하게 한다고 한다. 제대로 쉬려면 그냥 암것도 안하고 멍을 때려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해보고 있다. 일단 조용한 곳, 아무도 나를 신경 안쓰는 곳을 찾아간다. 편하게 앉는다. 눈은 떠도 되고 감아도 된다. 그리고 2-3초에 한번씩 머릿속으로 ‘멍…’을 외친다. 그럼 잡생각이 떠올랐다가도 맥이 딱 끊긴다. 이렇게 5~10분 멍을 때리고 나면 머릿속이 정말 시원해진다. 상쾌! 그렇게 뇌가 맑아진 상태로, 뭔가 예쁜걸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 배경화면을 만들어 봤다. (서론이 긴 편) 피그마(Figma)에서 기본 도형 몇개 넣고.......

짱구와의 즐거운 한때 @용산아이파크몰 팝업 스토어 [내부링크]

짜잔! 드디어 감기로부터 해방되어 나들이 삼아 용산 아이파크몰에 갔다가 요즘 저의 최애인 짱구를 만났습니다 ️ 최애를 영접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홀린듯 짱구 팝업스토어로 들어가 봤습니다.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6층으로 가셔서 닌텐도 매장을 오른쪽으로 끼고 끝까지 가시면 귀여운 짱구와 늠름한 흰둥이 석상이 보이실 겁니다. 돌계단을 따라 안으로 쭉 따라가면 팝콘 스퀘어가 나오는데요 짱구 캠핑 전시도 하고 있고 짱구 컨셉 카페도 있고 짱구 팝업 스토어도 있습니다! 전시는 다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c 카페 앞에 있는 핵귀 짱구 입간판입니다. 카페를 지나면 요렇게 팝업스토어가 나옵니다. 팝업스토어에는 짱구의 향.......

덤으로 주어진 하루 [내부링크]

하루가 숙제라고 생각하면 버겁다. 주어진 일들을 모두 잘 해내야 할 것 같고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근데 그 도장은 좀처럼 받기 어렵다. 누가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루가 덤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가볍다. 뭘 하던 내 자유다. 억지로 해야할 일은 없다.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그럼 무슨 재밌는 일로 하루를 채워볼까? 일단 출근길에 보리차 한잔 벌컥벌컥 마시는 것으로 출발한다. 고소하고 시원하다. 갈증이 싹 가신다. 스벅 공짜 쿠폰으로 어떤 음료를 주문할지도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좋겠다. 데면데면했던 동료와 마주 앉아 격의없이 수다도 떨어본다. 점.......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9. 통신판매업 신고하기 @정부24 (5분컷) [내부링크]

지난 포스팅에서는 통신판매업종으로 사업자 등록하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사업자 등록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고고! 사업자 등록을 마치셨으면 이제 정부24 홈페이지에 가셔서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줘야 합니다. ※ 이 글의 대상자 네이버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통신판매업 신고 하시는 분 이것도 엄청 간단하게 완료할 수 있으니 차근차근 따라와 주세요! 준비물 1.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 2. 등록 면허세 (40,500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려면 먼저 이 두가지를 준비해주셔야 됩니다. 1. 구매안전 서비스 이용확인증 이건 먼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센터에서 &#x27;판매자.......

7개월차 블린이 성장일기 [내부링크]

블로그 하면서 방문자 수가 신기한 숫자일 때 &#38; 소개글 바꿨을 때마다 스크린샷을 찍어놨다. 엊그제 대문 이미지도 바꾸고 숫자도 예쁘게 찍혀서 스샷을 찍어봤다. 블로그 시작한지는 이제 7개월차! 방문자수가 19,777명을 넘었다! ccc 차곡차곡 올라가는 방문자수, 조회수, 이웃수를 보면 뭔가 벽돌이 하나씩 쌓이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무엇이든 쫓기듯 선택한 것이 많았다. (갑자기) 낙오되면 안된다는 초조함, 인생의 패배자가 되면 안된다는 불안감에 쫓겨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생각해볼 틈 없이, ‘안정’ 그리고 ‘인정’만을 좇아 학업으로, 직장으로 도망쳐 다녔다.......

그림 슬럼프 극복하는 방법 : 리터치! (ft. 잘 그리기 금지) [내부링크]

요즘 &#60;잘 그리기 금지&#62;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일본의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책인데,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멘탈을 관리해주는 꿀팁이 가득한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림 그리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쉽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그림을 꾸준히, 즐겁게 그리는 비법으로 강조하는 방법은 &#34;잘 그리기 금지&#34;입니다. 다음은 잘 그리려고 하지 않고, 그림을 즐겁게 그리기 위한 3단계 스텝입니다. 1. 기준을 낮춘다. 즐겁게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높이 뛰려고 하지 마세요! 만족스러운 부분까지 그리며, 몇 개가 됐든 다양한 작품.......

가끔은 쾌척 해봅니다 [내부링크]

질렀다. 시디즈 의자. 오백년 전에 산 이케아 의자는 등받이도 직각이고 엉덩이 받침대도 넘 작다. 여기 앉아서 일하다가는 허리가 곧 두동강 날 것 같아서 큰맘(?) 먹고 질렀다. 나를 위한 투자는 하나도 아깝지 않은 요즘이다. 최근에 가장 잘한 소비는 - 모니터 ️ 생산성 급상승 - 닥치는 대로 산 책들 ️ 삶의 지혜 급상승 - 나이키 후드 ️ 부드러웡c - 오미자/매실 액기스 ️ 콜라 소비 급감 - 비타민 젤리 ️ 비타민 섭취 빈도 급상승 정도인 것 같다. 힘들게 번 돈 알차게 쓰니 즐겁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돈 쓸 때마다 아싸! 이얏호! 외치면서 기뻐하면 돈들도 기뻐하며 나한테 더 많이 흘러들어온다고 한다. 쓰고 보니.......

내 손글씨로 폰트를 만들어서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내부링크]

여러분, 혹시 영화 <HER> 보셨나요? 그녀 감독 스파이크 존즈 출연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릿 조핸슨 개봉 2014. 05. 22. / 2019. 05. 29. 재개봉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작가입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엄청 아름답게 사랑을 가득 담아 쓰는데요, 편지 내용도 인상적이지만 편지를 생산하는 방식도 기발합니다. 주인공이 편지 내용을 말하면 ️ AI가 음성 인식해서 ️ (의뢰인의) 손글씨로 변환합니다. 출처 : 영화 <HER> 요렇게 의뢰인이 직접 쓴 것처럼 변환된 편지를 프린트해서 전달하는거죠. 사랑의 AI 손편지 서비스입니다. 이걸 보고 "진짜로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내 글씨체를 폰트로 만들어 놓고,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편지를 쓰고, 프린트해서 친구나 가족들에게 전달하면 훨씬 진정성 있는 따수운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내 손

봄이 뭔데? ️ [내부링크]

봄에 “와, 봄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왠지 식상하게 느껴져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봄에는 “와, 봄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겨울이 끝나고 오는 봄은 너무 마법같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던 나뭇가지에, 어느 순간 팝콘처럼 팝팝팝 꽃들이 막 피어나 있다. 그것도 이렇게나 가득 잔뜩!!! 그리고 색깔은 또 얼마나 싱싱하고 다채로운지. 검은색, 회색 일색이던 도시 곳곳에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 물감이 마구 번진다. 나뭇잎들도 봄비를 잔뜩 마시고 통통 실하게 차올라서 귀엽다. 생명력, 생기라는게 뭔지 팍팍 느껴진다. 겨울이 남겨두었던 그림자를 새싹과 봄꽃들이 다 메꿔버린다. 뭐? 겨울? 그게 뭐임? 시치미를 떼면서.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산책을 다니며 이 휘황찬란한 봄을 가득 담아둬야겠다. 겨울에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카페/역삼1동] OFFOFF COFFEE (투오프 커피) : 오렌지빛 강렬한 케이크&디저트 맛집 [내부링크]

Coffee Addict :: OFFOFF COFFEE #내돈내산 #OAT 역삼동의 맛집과 카페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직장인 OAT씨 오늘은 케이크가 맛있다고 소문난(?) OFFOFF COFFEE를 찾아가 봤습니다. (투오프 커피라고도 부르더군요!) OFFOFF COFFEE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9길 20 1층 역삼1동 주민센터 뒤,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Inside 입구부터 강렬한 오렌지색이 맞이해줍니다. 카운터도 엄청 길고 크고요 햇빛이 샤랄라~ 들어오고 넓고 쾌적합니다.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습니다! 자리 모자랄 걱정은 없을듯! 창가 자리에는 넓은 창문이 있어서 해바라기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음료 아메리카노는 4,500원부터 시작하고 시그니처 메뉴가 4가지나 있네요! 커피 안들어간 음료도, 차도 있습니다. 디저트 카운터 뒤쪽으로 가면 케이크, 디저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케이크에 진심인 카페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먹방 시작하겠습니다! 악마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0. 최종 작품 선정 & 리터치 & 굿즈 주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게으른 완벽주의자 OAT입니다. 지난 시간에 통신사업자 등록까지 마치고 "이제 어려운 건 다 끝났다! 상품만 등록하면 된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최종 작품을 선정하고 리터치하는 데 한동안 발목이 묶였습니다. "여태 그렸던 거 프린트만 하면 되는 거 아냐?" 싶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상품인데, 퀄리티가 낮으면 부끄러우니까... "부끄럽지 않게 보완을 해보자!"하고 벌써 2주가 흘렀습니다c 역시 뭐든 만만하게 보면 안되겠습니다. 기나긴(?) 2주간 이런 걸 했는데요, 1. 최종 작품 선정 2. 최종 작품 리터치 3. 굿즈 리스트업 & 주문 각각의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최종 작품 선정 마음같아선 그동안 그린 그림들 모두 모아 한번에 상품 등록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자면 리터치 하는 데만 몇달은 걸릴 것 같아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 목표는 한달에 하나의 주제, 세 개의 작품으로 굿즈를 만드는 것입니다. 첫 주자로 선택된 그림들은 동물 친구들 3종

양천향교 던전 탐험기 (ft. 궁산 & 소악루 산책 코스) [내부링크]

동네 뒷산에 던전이 있었습니다. 너구리, 오소리, 뱀이 출몰하는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궁산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양천향교역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해발 74.4m의 야트막한 동산입니다.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동쪽 입구로 들어서면 수수하게 예쁜 벚꽃길이 반겨줍니다. 나무에서 새순들이 막 솟아나고 있네요. 피톤치드 장난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흙길과 나무 계단을 올라가는 편안한 코스입니다. 중간중간에 벤치, 테이블, 산스장(산+헬스장)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 어떤 분이 테이블에 앉아서 완전 두꺼운 책 읽고 계셨는데 완전 멋짐. 낭만적. 올라가다 보면 귀엽고 정갈한 정자(소악루)가 나옵니다. 조선 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한강뷰 감상을 즐겼던 핫플이라고 합니다. 소악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뷰입니다. 푸른 한강물과 멀리 인왕산 등등이 보이네요. 시원시원하니 속이 뻥 뚫립니다. + 역사 한토막! 궁산은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양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ft. 콩닥콩닥 트루 러브️) [내부링크]

신동사(신비한동물사전) 시리즈 3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보고 왔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주드 로, 에디 레드메인, 에즈라 밀러, 매즈 미켈슨, 댄 포글러, 앨리슨 수돌, 칼럼 터너, 제시카 윌리엄스, 빅토리아 예이츠, 윌리엄 나딜람, 리처드 코일 개봉 2022.04.13. 스포같아서 말은 아끼겠지만 덤블도어의 트루러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어둡지만 중간중간 풉ㅋ킥ㅋ 할 수 있는 장면들도 있다. 신동사는 으른 마법사들의 스토리를 다루다보니 마법 전투 장면이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훨 멋있고 빠르고 환상적이다. 스케일도 크다. 시원시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근데 설득력이나 치밀함은 역시 해리포터가 넘사인 것 같다. 자꾸 해리포터랑 비교해서 미안하네. 암튼 오락 영화로 나쁘지 않다. 마법사로 살면 개짱쎄서 인생 수월할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내 적들도 짱쎄서 피곤할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숨어 살아야되는

다람쥐와 올챙이와 나비와 직박구리와 봄꽃과 함께한 등린이 등산 일기 [내부링크]

산에 올랐다. 길에 심어놓은 것보다 키도 크고 색도 은은한 철쭉이 예쁘게 피었다. 줄기를 만졌는데 끈적끈적하다. 철쭉이랑 닮은 진달래는 달달해서 옛사람들의 자연 사탕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철쭉에는 신경마비 성분이 있으므로 먹었다가는 큰일 난다. 복숭아 꽃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자연산 핑크색에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생생함과 우아함이 있다. 보고 있으면 뭔가 벅차오른다. 직박구리는 잠깐 노래를 불러주다가 볼일 보러 갔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별사탕같은 꽃도 포슬포슬 폈다. 이렇게 이파리 하나없이 머리에 노란 왕관을 쓰고 있는 까만 나무는 옻나무다. 옻이 오르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수 있으니 역시 조심해야 한다. 정상뷰. 야트막한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아늑하다. 땀에 젖은 모자는 소나무에 걸어 말려본다. 금강산 뷰 얼쏘 애프터 런치 이즈 굿 (?) 내려오는 길. 파릇파릇 숲길에 눈이 시원해진다 그동안 등산은 괴로운 신체활동으로 각인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뭔가 달랐다.

[공유] 로고 제작 후기 c [내부링크]

Illust by OAT ️ 의뢰인 : 오앙씨 (‘O’ang) ️ 의뢰 내용 : 블로그용 로고 제작 ️ 참고 사항 1. 오앙씨는 목청 좋은 말티즈와 함께 산다 2. 로고에 ‘O’ang을 살렸으면 좋겠다 ️ 결과물 - 입을 ‘O’하고 벌린 말티즈가 ‘ang’하고 짖는 모습 ️ 후기 - 충성 맹세

해바라기 그리다 고백하기 (ft. Home Free - Make you feel my love) [내부링크]

본가에 있는 부의 제단이다.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부엉이, 물고기, 해바라기가 모셔져 있다. 해바라기 그림은 내가 부모님의 의뢰를 받아 그린 것으로 세 달동안, 열번의 독촉 전화를 받으며 겨우 완성한 그림이다. 해바라기는 이파리도 씨앗도 오지게 많아서 일일이 묘사하려니 눈앞이 캄캄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나, 언제 다 그리나, 아이고 영 마음에 안드는디!” 평소의 급한 성격대로 그림도 후다닥 그려버리고 싶지만, 그림에는 지름길이 없다. 미숙한만큼 시행착오도 많고, 완성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마음에 드는 형태와 색을 그릴 수 없을 때마다, 나의 부족함이 절절하게 느껴져 부끄럽다. 그래도 그림만큼은 힘들다고, 어설프다고, 부족하다고해서 피하고 싶지 않다. 좀 더 잘 그리고 싶다. 더 오래 많이 계속 그리고 싶다. 그러려면 모자란 실력을 두눈 똑바로 뜨고 쳐다봐야 한다. 부끄러워 얼굴 붉어져도 고개 돌리면 안된다. 그렇게 저렇게 끙끙대며 계속 수정하고 덧칠하고 지우고

인팁은 외롭지 않아 ️ [내부링크]

MBTI 뇌절하는 사람 되고싶지는 않지만 여전히 재밌기 때문에 몰래 영상을 찾아본다. 나는 인팁이기 때문에 인팁 영상 위주로 찾아보는데, 영상마다 인팁들이 자기반성적이고 분석적인 댓글들을 가득 달아뒀다. 읽다 보면 묘하게 위안이 된다. 나만 이렇게 괴상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나같은 놈(?)들이 아주 많구나 싶어서. 예를 들자면 인간관계가 넘나 좁아서 이렇게 살아도 되나 걱정이지만 이렇게 사는게 너무 편해요 c 멘탈이 강하다고 하지만 사실 멘탈을 흔들만한 요소들을 애초에 요리조리 피해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요 공감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공감할 가치가 없는 얘기를 안듣고 있는 거에요 남들 실수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실수하면 용납하기 힘들어요 (남에겐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본인에겐 높은 기대치를 갖기 때문에) c 에너지 고갈되면 잠시 잠수타러 갔다가 그대로 영영 잠수타기도 해요 등등. 주변엔 나처럼 사는 사람이 잘 없어서 “나는 구제불능의 사회부적응자인가”

육수맛 꿀차와 천사 [내부링크]

어느 카페에서 레몬진저 마누카 꿀차라는 걸 시켜봤다. 레몬의 상큼한 맛에 꿀의 달달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제 맛은 간이 덜된 베트남 쌀국수 육수 같았다. 소금기는 빼고 고수향은 더한…. 한모금 마실 때마다 인생에 회의가 들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길래 주말 점심에 이딴 걸 마셔야 하는가. 내가 원한 건 그저 상큼한 과일차였는데, 받아든 것은 넙적다리뼈와 양파를 넣고 10시간 끓여낸 것 같은 육수라니. 마시면 마실수록 회한이 사무쳐 그냥 버렸다. 하지만 인생엔 언제나 반대급부가 기다리고 있는 법. 우연히 찾은 음식점에서 천(연)사(이다)가 나타나 배린 혓바닥을 구원해줬다. 배맛이 엄청 달달구리하고 탄산도 아주 기가막히게 톡톡 쏜다. 육수차의 씁쓸한 기억이 모두 씻겨 내려갔다. 인생은 어느날은 육수차를 줬다가 어느날은 천연 사이다를 주는 랜덤 자판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내 하루라는 동전을 집어넣고 무엇이 나올까 기대해본다. 육수차가 나오면… 버려야지 c

그녀가 온다 향기가 온다 봄인가 보다 [내부링크]

겨울 내내 고대했던, 야외석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기! 드디어 이루었다. 벌레가 조금 날아다니고 근처에 구름빵 만드는 분들이 몇몇 계셨지만 개의치 않는다. 이 햇빛, 온도, 습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공기의 촉감도 극세사보다 부드럽다. 봄바람에 뺨을 기대어 낮잠에 들면 여기가 극락인지 현실 세계인지 헷갈린다. 봄 노래는 왜 그렇게 발랄하고 설레는 것들이 많을까? 인간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주접을 오백절 떨어야 만족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봄과 잘 어울리는 노래를 한 곡 놓고 갑니다. 이만 총총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1. 상품 사진 촬영 : 배경에 천(실크/광목/벨보아)을 깔아보자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죽지 않고) 다시 돌아온 OAT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아래)에서 최종 시제품으로 인쇄했던 제품들이 도착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합니다. c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0. 최종 작품 선정 & 리터치 & 굿즈 주문 안녕하세요, 게으른 완벽주의자 OAT입니다. 지난 시간에 통신사업자 등록까지 마치고 "이제 어려운... blog.naver.com 상세 이미지 준비 포스팅(링크)에서도 정리했듯이, 상품 사진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 타입으로 나눠서 찍을 예정입니다. 1️ 증명 사진 깔끔한 배경에 상품 정면샷 2️ 디테일샷 질감, 색감을 잘 보여주기 위해 클로즈업 3️ 컨셉샷 실생활에서 제품이 사용되는 모습 연출 1️ 증명 사진은 책상 위에 놓고 찍으면 될 것 같은데, 2️ 디테일샷 3️ 컨셉샷은 어떻게 예쁘게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배경에 질감이 살아있는 패브릭을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구매 항목 컬러 크기 실크 - 레드와인 - 인디핑크 - 사틴 로즈골드 -

지브리 덕후 모여라️ : 스튜디오 더존과 함께하는 지브리 음악 대축전 (@롯데콘서트홀) [내부링크]

Illust by OAT | 마녀배달부 키키 모작 요즘 버스에 설치된 광고 모니터에서 간편 요리나 홈카페 영상을 보여줘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어느날은 지브리 음악 대축전 광고를 보여주길래 솔깃해서 찾아봤습니다. 예매하기 스튜디오 더존과 함께하는 지브리 음악 대축전 NOTICE ※ 본 공연은 영상이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로만 진행 됩니다. 예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공연은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 좌석이 배분되어 판매됩니다. ※ 시야방해석은 다른 좌석보다 난간이 높아 시야가 일부 제한되는 좌석입니다. 할인가 또는 최저 등급으로 판매되며, 공연 당일 시야방해로 인한 취소/환불/변경은 불가합니다. ※ 1층 C구역 17열 / 2층 A, B, C, D, E구역 1열 / 2층 L, R구역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좌석 앞에 안전바가 설치된 좌석이니 예매 시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 주차 및 교통난... mobileticket.interpark.com 스튜디오 더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브

병으로 술을 판단할까 말까 [내부링크]

애주가는 아니지만(?) 요즘따라 술병이 왜이렇게 예쁘게 잘 나오는지, 혹해서 사고싶을 때가 많다. 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듯이, 병으로 술을 판단할 수도 없겠지만, 인간은 시각에 크게 의존하는 동물인지라 혹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닐지. 그래도 어렵게 번 돈 가치있게 쓰려면, 산지, 재료, 브랜드, 리뷰 등 기본적인 정보는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라고 늘 겉모습에 현혹되는 이가 쓴다. 치얼스

셰킷오프 [내부링크]

일기에 쪼끔 소홀했구먼. 요즘은 회사에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서 퇴근할 때 쯤 그로기 상태가 된다. 생각도 없고 힘도 없다. 지하철에서 멍때리다 집와서 밥먹고 또 멍때리다 보면 잘 시간이다. 평일은 그렇게 휘리릭 지나간다. 주말엔 밀린 개인 용무를 처리하려고 하지만… 졸리고,날도 좋고 놀고 싶어 좀처럼 집중이 안된다. 후후 쉽지않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집중 빡!하고, 흐트러지지 않고 꾸준히 해내는 사람들은 정말 멋지다. 반에 반이라도 흉내낼 수 있다면 좋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꽃가루가 난리난리난리라 눈도 간지럽고 재채기가 엄청 나는데 머리는 자꾸 빠진다. 여러모로 악조건이지만 4월이 가기 전에 피크닉은 가야지!해서 서래섬에 다녀왔다. 꽃가루 토핑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싸이월드 계정 활성화하고, 추억의 이름들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고, 서로 놀리고, 농담 파티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회사에선 아무래도 나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니 긴장과 피

변덕으로 죽이 끓어도 [내부링크]

구름 사이 뚫린 부분으로 맑은 하늘이 비치는 게 마치 사우론의 눈 같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c 며칠 전까지 덥고 난리더니 다시 추워졌다. 변덕이 죽을 끓인다. 꽃가루 알러지는 역시 약을 먹으니 직빵이다. 괜히 눈 비벼서 각막에 상처내지 말고 제때 약을 먹자. 아, 1년에 한번 구충제도 잊지 말자. 1년에 한번 치아 스케일링도 잊지 말자. 보험 적용. 저렴. 얼마 전에 두피 스케일링도 했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을 화학적으로 처리해주는 미용 기술(?)이다. 아주 시원하다. 왠지 머릿결도 좋아진 것 같다면 기분 탓일까. 내일은 드디어 주말이고 4월의 마지막 날이다. 4월의 일은 4월에 묻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 차근차근 뽀개 나갈 수 있길! 요즘 입가에 맴맴 하는 노래를 놓고 가야겠다. 미국 부통령이었던 Mitt Romney 이름을 패러디(?)한 Ritt Momney가 부른 Put Your Records On (원곡은 Corinne Bailey Rae가 불렀다.) Some night

상추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ft. 강서구 상자 텃밭) [내부링크]

심심할 때, 서울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시진행중인 소소한 이벤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어느날 우연히 강서구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상자 텃밭 분양을 한다고 해서 신청해봤다. 온라인신청 - 행사/문화 - 강서구청 통합예약 온라인신청 전체 준비중 진행중 마감 조건선택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검색 설문조사 목록 : 번호,상태,제목,기간,결과로 구성 번호 상태 제목 담당부서 기간 7 마감 2022강서구 스마트상자텃밭 신청 안내 (단체) 지역경제과 2022-03-31 10시~2022-04-22 18시 6 마감 2022강서구 상자텃밭 신청 안내 (단체) 지역경제과 2022-03-31 10시~2022-04-22 18시 5 마감 2022강서구 상자텃밭 신청 안내 (개인) 지역경제과 2022-03-31 10시~2022-04-15 18시 4 마감 로고젝터 시안 아이디어... www.gangseo.seoul.kr 서울 강서구, '친환경 상자텃밭' 분양 | 연합뉴스 연합뉴스 홈 > 보도자료 >

자축의 음주가무 [내부링크]

내일은 기쁜 날이기 때문에 자축할 겸 “부드바르”라는 체코 맥주를 마셨다. (꿀맛) 거의 8년 전 쯤, 프라하에 일주일 정도 여행간 적이 있는데, 체코는 맥주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하루에 두잔씩 꼭 챙겨먹었다. 맥주는 꿀맛이 난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달콤하고 맛있었지만, 일주일 내내 알콜을 마시니까 체력이 거지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 듣기 좋은 꽃노래도 적당히..! 하지만 듣기 좋건 말건 음주 후 가무는 참을 수 없으므로, 코노에 들러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나의 애창곡들은 한 10년 전 레퍼토리에 머물러 있다. 요즘 노래는 듣기에는 좋지만 박자를 잘게 쪼개고 멜로디가 어려워서 노래방에서 부르기에 적합하지 않다. 역시 옛날 발라드가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지르는 맛도 있어 좋다. 그렇게 탑골 가요 12곡을 열창하며 자축을 마무리했다. 목은 쉬었지만 마음은 상큼한 밤이다. 오늘은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좋고 가사도 예쁜 띵곡을 놓고 가야겠다. 수현의 요정같은 목소리로

개미는 집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내부링크]

축하해야할 일이라는 건 재택근무였다. 몇달만에 처음 하게 되어 몹시 기뻤다. 재택근무의 좋은 점은 1. 노래를 틀어놓고 일할 수 있다 2. 노래를 부르면서 일할 수 있다 3. 의자가 편하다 4. 마음이 편하다 5. 고요하다 6. 출퇴근 에너지/시간 세이브 7. 노마스크 8. 노화장 9. 노렌즈 10. 노스트레스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후후c 시간이 남아서 빨래도 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운동도 조금 했다.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군! 행복했다. 다음주에 또 보자 재택아 c + 오늘의 득템 동네 밥집에서 나눠준 구운김 + 오늘의 노래 노동요의 정수, 뱃노래

[카페/합정] 바이앤드 커피 (Viand Coffee) : 눈 오는 날 우연히 만난 경쾌한 카페 [내부링크]

Viand Coffee @합정 바야흐로 올해 2월, 합정 골목길을 걷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휘오오오 눈사람️이 될 위기를 극복하고자 아무 카페에나 호다닥 들어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바이앤드 커피(Viand Coffee) 우연히 발견했지만 분위기가 신선하고 경쾌해서 마음에 들어서 살짝 소개해볼까 합니다c 위치 피오니라는 유명한 베이커리 맞은 편에 있습니다! 바이앤드커피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7길 48 viand coffee 바깥을 보십시오 굵은 눈발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따뜻한 실내에 있으면 왠지 더 아늑한 느낌이 들죠c 4~5 테이블 정도 있는 아담한 규모입니다. 창가 바로 앞에 창밖을 구경할 수 있는 푹신한 소파가 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는 수프림 오브제가 가득!! 메뉴 출처 : 네이버 지도 날이 추우니 따뜻한 차를 시켰어요 그렇게 눈 구경 실컷하며 차를 마셨다는 다소 삼삼한 리뷰…! 조용히 거리 구경하면서 차 마시기 좋은 젊은 감성(?)의 예쁜 카페였

Numb Little Bug가 살아야 하는 이유 / 미하엘 하우스켈러, &lt;왜 살아야 하는가&gt; [내부링크]

어제는 각종 행사가 있어 하루가 호다닥 지나갔다. 집에 왔는데 너무 졸려서 9시 반에 잤다. 올해 중 가장 일찍 잠든 날인 것 같다. 그리고 열두시간을 쿨 잤다. 갑자기 왤케 많이 자는 걸까? 1. 계절이 바뀌어서 적응하느라 2. 육체적 피로가 쌓여서 3. 스트레스가 쌓여서 1~3번 모두인 것 같다. 요즘 내 심정을 잘 표현해주는 노래가 하나 있는디 Em Beihold - Numb Little Bug Do you ever get a little bit tired of life Like you're not really happy but you don't wanna die Like you're hanging by a thread but you gotta survive 'Cause you gotta survive Like your body's in the room but you're not really there Like you have empathy inside but you don't

쿠키와 하루키 ️ [내부링크]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평범한 소재 하나로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어내는 마법의 화법이 돋보인다. 예를 들면 이런 쿠키 하나를 두고 쿠키의 유래, 쿠키에 어울리는 재즈 음악, 1993년도에 야구장에서 쿠키를 먹으며 생각했던 것들을 들려주는 식이다. <잡문집>을 읽다가 이 화법에 반해 다른 에세이도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비채 발매 2011.11.22. 첫번째 주자는 <무라카미T>라는 책이다. 무라카미 T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비채 발매 2021.05.10. 이 책에서는 작가가 평생 수집한 티셔츠를 한 장씩 펼쳐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와이, 서핑, 위스키, 콘서트, 사인회, 소설, 음악 등등. 읽다 보면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동네 형님과 캔맥주 한 잔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이 든다. 산뜻하고 부담없고 활기가 가득하다. 나도 이렇게 젠체하지 않고 상쾌하고 맛깔나는 글을 써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살

[카페/발산] 오솔 식물 카페 : 꽃과 나무와 커피와 마카롱이 기다리는 도시 정원 [내부링크]

오늘도 괜찮은 동네 카페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카페인 중독자 OAT씨 네이버 지도를 들여다보다 오솔 식물 카페라는 곳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치 오솔식물카페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303 두드림 빌딩 1층 오솔식물카페 발산역 4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나옵니다. 인테리어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초록이 저를 감싸줍니다. 천연 꽃향기도 가득합니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 단정한 인테리어에 초록초록 식물들이 가득가득 달달한 디저트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메뉴 가격대는 (최소) 아메리카노 3,800원 (최대) 망고코코넛스무디 5,800원 정도입니다. 커피, 차, 과일라떼, 스무디, 주스, 에이드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역시 아메리카노(고소합니다)와 마카롱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크림 양도 적당합니다. 두입만에 순삭 오늘의 책 기분이 좋으니 책을 읽어 봅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저자 나폴레온 힐 출판 니들북 발매 2022.01.20. 이

낙엽만 굴러가도 깔깔깔 [내부링크]

싸이월드 사진첩이 복구되면서 내가 젤 좋아하는 사진도 복구되었다 급식 시절, 이동 수업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는 길에, 좋아하는 친구가 찍어준,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등나무 벤치 앞에 선생님들이 웬 예쁜 꽃을 심어 놓으셔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고2때 우리 반 청소 구역이 이 등나무 벤치가 있는 작은 중정과 온실이었다. 6교시가 끝나면 청소 시간이 30분 정도 주어졌다. 그럼 우리는 삼삼오오 이곳에 내려와 꽃잎이나 낙엽을 쓸었다. 중정 한켠에 자리한 작은 온실은 늘 후덥지근하고, 물이 고여있고, 퀴퀴한 냄새가 나고, 거미와 모기 등 각종 벌레가 서식 중이어서 한명씩 당번을 정해 들어갔다. 들어가서 화분에 물을 주는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되었다. 근데 꼭 온실에 들어가 있을 때 밖에서 문을 닫고 안 열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갇힌 사람이 괴로운 척을 하거나 승질내는 연기를 하면 밖에서 깔깔거리면서 문을 열어준다. 물조리개에 남아있던 물을 휘뿌리는 것으로 가볍게 복수

여름이 오는 소리 [내부링크]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아는가? 버스에서 에어컨을 틀어준 날이다. 사무실에서도 틀었다. 바야흐로 여름의 시작이다

완벽하지 않게 Make Every Step Count! [내부링크]

여름이 왔다고 일기를 쓰자마자 이렇게 추워지다니. 역시 자나깨나 입이 방정이다. 강풍이 몰아쳐 분수대 물이 미스트처럼 퍼져나가고, 덕분에 행인들이 수분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재밌었다. 오늘은 2주만에 그림 업로드도 했다. 반짝반짝 빛나고 포스 넘치는 슈퍼스타를 그리려고 했으나 계속 맘에 안드는 부분이 발견돼서 고치고 고치고 고치다가 처음 의도와 완전히 달라져서 다시 초반으로 돌아가 고치고 고쳐서 완성한 그림이다. 너무 완벽을 기하면 결과가 산으로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완벽을 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깨달음을 얻었으니 완벽을 추구하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적당히 힘을 빼면서도 적당히 완성도 있게 그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가장 어렵다. 어딘가에서 읽은 것처럼 어려운 건 어렵게 얻겠다는 마음으로 정진해야지. 식물인데도 뿌리로 뚜벅뚜벅 걷는 뚜벅초처럼, 한발자국 한발자국 소중히 여기면서 말이다. 마무리는 산뜻한 잔나비 신곡으로.. 초록을거머쥔우리는 오월 하늘엔 휘파람이 분대

남의 우주를 탐내지 말자 ️ (ft.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내부링크]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개봉 2022.05.04.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고 왔다. 떠오르는 대로 소감을 적어본다. (스포 왕짱 많으니 영화 안본 사람은 뒤로가기) 쿠키 영상은 2개. 두번째 쿠키는 안봐도 됨 #1. 멘탈 바사삭 히어로 신체적 파워는 우주 다 뿌술 만큼 강한 사람들이 멘탈은 왜 이렇게 바사삭인지 모르겠다. 이래서 멘탈에 어울리지 않는 큰 힘을 얻으면 안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불행, 우주 입장에서도 폭풍 파괴의 대혼돈이 펼쳐지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히어로들이 의무적으로 티벳에라도 가서 정신 수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 가보지 못한 길 멀티버스가 마치 우리 몸 속의 신경회로처럼 이어져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다른 우주에 사는 ‘나’는 나랑 생긴 것도 똑같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패턴도 비슷해서 비슷하게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차이나는 부분이 있다. 어떤 나는 선

초심자에겐 너그럽게 [내부링크]

사진 찍는 건 너무 어렵다. 굿즈 이제 다 나와서 사진 찍고 상세페이지만 만들면 되는데 사진이 마음에 아니든다. 역시 자연광에서 찍어야 하나! 어디서 또 읽은건데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본인이 찐따같이 느껴지는 불쾌한 기분을 견뎌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촬영도 나의 새로운 도전 분야이기 때문에 어리숙하고 서툰 것이 당연하다. 미덥지 않은 나를 좀 견디다 보면, 몇백장 더 찍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그래, 내일 또 찍어봐야겠다. 고생이 많다.

부러우면 부러울수록 두눈을 똥그랗게 뜨고 복통을 극복하자 [내부링크]

오늘의 사진 연습c 옛날엔 부러운 건 쳐다도 안보려고 했다. 배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부러워서 배가 아픈 이유는 나도 그 사람처럼뭔갈 잘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 없는 분야에서 잘나가는 사람은 부럽지 않다.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래퍼? 댄서? 배우? 물리학자? 가수? 개발자? 오 멋져! 하지만 하나도 안 부럽다. 근데 일 잘하는 사람, 글 잘 쓰는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옷 잘 입는 사람은 조금만 잘해도 굉장히 부럽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 생각만큼 잘 안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보고 배워야 할 롤모델들을 볼 때마다 배가 아파서 배움의 기회를 잃었으니 잘 안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위장약을 챙겨먹든 양배추를 챙겨 먹든 배아픈 건 좀 참고, 부러운 사람들을 보고 배우며 성장의 영양제로 삼으려고 한다. 이 새벽에 인스타를 보다가 그림 잘 그리는 사람, 굿즈 잘 뽑는 사람, 사진 잘 찍는 사람이 부러워서 써보는 글이다. 수요일도 화이팅

팡파레는 필요 없어 [내부링크]

점점 더 나아지는 사진 실력..! 이제 상품 사진은 거의 다 찍었고 내일은 상세 페이지 초안을 만들 것이다. 이제 정말로 고지가 눈 앞이다. c️ 예로부터 일을 벌이기는 자주 벌였어도, 마무리하는 방법을 몰라 흐지부지되곤 했었는데, 이번엔 진짜로 제대로 끝까지 해볼 것이다. 방법은 기한(5월)을 정해두고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일단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팡파레가 울리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그런 결말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서 스스로에게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싶다. 그게 나한테는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이 되는 법 저자 에밀리 와프닉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7.11.30.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하고 싶은 것은 오백가지인데, 어떻게 꾸준히/즐겁게/굶어죽지 않고 해낼 수 있는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던져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길 사람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려고 할 때, 그리고 그게 평소와 다른 일일 때, 변화를 싫어하는 우리

지니에게 부탁할 소소한 소원 세가지 ️ [내부링크]

Illust by OAT 지니가 소소한 소원 세개만 들어준다고 한다면… (거창한 소원은 안됨) 첫번째는 출근 안하고 맨날 그림 그리고 책 읽고 글 끄적이고 산책하고 딩굴거릴 수 있는 돈과 시간을 마련해 달라는 것 c 두번째는 시골에 소소한 텃밭 몇평에 수도, 전기, 난방 시설 완비된 오두막을 지어달라는 것 세번째는 면허를 한방에 따게 해달라는 것 정도면 될 것 같다. 근데, 뭔가를 거저 얻으려는 사기꾼 마인드로 살면 사기를 당한다고 누가 그랬다. 그렇다면 지니에게 공짜로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기보다는, 나의 에너지(지력/체력)+시간을 써서 이 소원들을 등가교환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지.

노래방에 갈 땐 꿀물을 챙기세요 [내부링크]

멘탈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서 한 곡조 뽑으러 갔다. 요전엔 냉수 마시면서 노래했더니 목이 얼어서 소리가 제대로 안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따끈한 꿀물을 준비해갔다. 목이 부드러워져서 노래가 잘 나온다. 나이가 들통나는 선곡 선곡은 조울증 권법으로 발라드 1곡, 신나는 노래 1곡을 번갈아 불렀다. 강약강약 패턴이라 컨디션 조절이 잘되었다. 이렇게 코노 고수가 되어간다. 그나저나 신나는 노래의 점수가 높은 걸 보니 앞으로 신나게 살라는 뜻인 것 같다. 안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자기집 창틀에 매달렸다가 어깨가 빠졌다는 얘길 듣고 싱글벙글했다. (싸이코패스인가) 아무튼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괜히 엉뚱한 곳에서 짜증내지 말고, 노래방에서 합법적으로 고성방가를 해봅시다. 어디가서 이렇게 소리를 질러볼까. 코노 만세️ Illust by OAT 이 그림은 그리고 보니 코가 좀 큰 것 같은데 세상엔 코 큰 사람 많으니

분노의 다음 단계는? (힌트 : ) [내부링크]

요즘 유독 화가 많아진 친구들이랑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다가, 분노의 다음 단계는 어처구니 없음이라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화가 날 땐 열이 오르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욕이 나오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을 땐 김빠진 헛웃음이 나온다. ㅎ허헣ㅎㅎㅎㅎ 그리고 뒤에는 질문이 붙는다. 이걸 몰라? 이걸 이렇게 해? 이런 말/생각/행동을 한다고? 이 사람, 아니 이 세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든다. 화를 낸다는 건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든 대처해보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화를 내서 상대의 잘못을 알려주고, 상황을 바로잡아 보겠다는 희망이 남아있다. 근데 내가 화를 내봤자 상황이 나아질 가망성이 1도 없다는 것을 직감하면, 그저 웃음이 나온다. 아핳ㅎㅎ 그래 ㅎㅎㅎ 그렇게 살아 하하핳ㅎㅎㅎ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랬는데, 괜히 고쳐보겠다고 힘쓰지 말고, 차라리 헛웃음 남기고 돌아서서 후딱 내 갈 길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그

라즈베리 에끌레어 [내부링크]

과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뭐에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무슨 귀여운 질문인가. 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누가 무슨 과일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해봤던가? 대답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처음엔 딸기가 떠올랐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물렁 복숭아가 더 좋고,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라즈베리가 제일 좋다. 일단 색깔도 예쁘고 손질도 쉽고 한입에 쏙 넣기 좋고 겉에는 보송보송 털같은 게 달려있다. 한입 깨물면 상큼한 과즙이 톡톡 터진다. 너무 달거나 너무 시지도 않아서 질리지도 않는다. 요거트랑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그냥 맛있다. 한동안 라즈베리를 못 찾아보다가 어떤 카페에 갔더니 라즈베리 머시기 에클레어가 있어서 당장 시켜보았다. 싱싱한 라즈베리에 초코크림 가득한 빵을 한입에 왕 먹으니 입안에서 새콤달콤 파티가 벌어지고 한주의 피로가 사르르 녹는다. 마침 5월 막바지의 선선한 바람이 가득 불어와 낮에 흘린 땀이 남긴 소금기까지 다 거둬갔다. 오늘도 살아있어 감개무량한 순간을 선물받는다.

문제는 제때 터뜨려야 제맛 [내부링크]

오늘은 테스트의 날이다. 한동안 준비해오던 프로젝트가 세상 밖으로 나가기 전에 제대로 돌아가는가 확인해보는 것이다. 역시나 이래저래 문제가 터진다. 하지만 테스트는 일부러 문제를 터뜨리기 위해 실행하는 것이므로 아주 바람직한 결과다. 여기서 나온 문제들을 고치고, 테스트하고, 또 문제가 터지면 고치고 또 고치다 보면, 언젠가는 제 구실을 하는 제품을 세상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문제가 터지지 않길 기도하기보다는 제때제때 터뜨려서 미리미리 보완 방법을 찾아보자!

볕뉘 :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내부링크]

꽃가루와 재채기의 계절, 5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맞는 6월. 마침 또 선거날이라 쉴 수 있다!!! 침대에서 느지렁거리다가 마이크드롭 안무 추는 정국이를 보고 정신을 챙겼다. 게을러질 땐 좋아하는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눈꼽 떼고 투표하고 동네 뒷산을 다시 찾아갔다. 나무들마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 지난번 방문 시에는 성성하던 진입로 뚜껑이 한결 두꺼워졌다. 그리고 그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바닥에 부딪혀 동그랗게 반짝거렸다. 이런 걸 볕뉘라고 한단다. 1.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2.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3.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작열하는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 더워 죽을 것 같지만 그늘 아래서 반짝이는 햇빛 방울들은 반갑고 예쁘다. 여기서 무슨 교훈이나 멋진 말을 떠올리기보다는 그냥 이런 날 이런 걸 보게 되어 좋다는 말만 남겨야겠다.

일이 즐거운 나, 제정신인가요? ️ [내부링크]

요즘은 정말로 열심히 (즐겁게) 일한다. 30년만에 각잡고 일하는 나,, 왠지 낯설어,, 일을 재밌게 하려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하니, 아무리 험한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자감이 생긴다. 아직 맨땅에 삽질하며 토대를 다지는 단계이긴 하지만,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배우다 보면, 어떻게 바닥을 깔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고, 수도 가스 전기를 연결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나서 나의 오두막, 나의 빌딩, 왕국(?)을 세울 궁리도 해볼 수 있겠지! 꿈을 크게 가지려면, 딱딱한 현실의 길을 착실하게 밟아나가야 한다. 좋은 사람들 덕분에 반은 성공하고 게으른 성정 덕에 반은 실패한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마이너스보단 낫지. 내일도 (즐겁게) 일해보자

주간일기 챌린지 시작 (쏙닥쏙닥) [내부링크]

블로그 #주간일기 챌린지 한 주 한 글, 주간일기 루틴으로 블로그에서 갓생 살기를 제안합니다 campaign.naver.com 네이버 블로그에서 뭔갈 하는 모양이다. 열심히 쓰면 이것저것 추첨이 된단다. 안그래도 괜히 아무말이나 하는 일기 쓰는 게 쑥스럽던(?) 차에 잘 되었다. 문래동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팻말이다. 마젠타 핑크 쨍한 벽에 이렇게 보일랑말랑 너는 충분하다고 적혀있었다. 마침 앞으로 해야할 일들 때문에 불안초조하던 차에 반가운 문구였다. 숨기려고 하지 말고, 꾸며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내가 싫은 사람은 어차피 떠날 것이고, 이런 나라도 좋은 사람은 옆에 남을 것이다. 그렇게 남아있는 사람들과 쏙닥쏙닥 수다를 떠는 일은 퍽 즐겁다. 그래서 오늘도 애쓰지 않았고, 덕분에 즐거웠다.

회의데이 메이데이 [내부링크]

오늘은 약 1시간을 제외하고 회의로 가득한 회의데이였다. 사실 그중에 한시간은 티타임이었다. 마침 플라워 카페에 가서 꽃향기를 맡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꽃이 예쁘다, 작약이 한송이에 얼마, 스탬프 투어, 회사의 비전, 오이 무침 만드는 법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재밌게 본 영화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띵작들을 추천받았다. 까먹기 전에 적어놔야겠다. 드라마 - 오피스 - 왕좌의 게임 - 하우스오브카드 - 메시아 - 실리콘밸리 영화 - 유주얼 서스펙트 (반전스릴런데 이미 스포당함) - 그것 (크라운포비아 공포영화c) 결말이 찝찝한 영화 - 추격자 - 미스트 적다보니 대부분 왓챠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넷플릭스를 놓아주고 왓챠로 갈아타는 것이 어떨지 가족 회의를 해야겠다. c 넷플릭스는 제발 분발해라 (from. )

정지 버튼 ⏸ [내부링크]

Illust by OAT 뭐든지 끊임없이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정지 버튼을 누르고 나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그 안에서 유유자적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달릴 때는 못보던 것들,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주워 담고 살펴보며 조용히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우당탕탕 달리던 내 기차는 5월 즈음에 연료가 탈탈 털려 잠시 간이역에 멈춰섰다.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내면의 소리들이 따끔따끔했지만 임마 좀 쉬자 하는 기차의 목소리가 더 컸다. 뭐했지? 그냥 뭐든지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동안은 늘 나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사람이 내덕에 행복해야해,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근데 모르겠다 이젠. 본인 행복은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조차도, 본인의 행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래서 5월에 별로 한 건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내부링크]

일기 쓰는 법을 까먹을 즈음하여 아무도 모르게 스리슬쩍 돌아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하여 햇님은 구경도 못하니 지하세계에 사는 세기말 지구 주민이 된 것 같다. 우중충 음침 습습. 하지만 이와중에도 기운낼 구실은 만들기 나름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4를 보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고, 사제 커피를 마시고,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머리를 빗고, 물을 많이 마시고, 견과류를 먹고, 책을 읽고, 수다떨고, 농담하고, 웃고, 청소하고, 노래하고, 따뜻한 정종에 오뎅탕을 곁들여 먹다 보면 기운이 날 수밖에 없다. 이중에 천금만금이 필요한 일은 하나도 없어 천만다행이다. (코인노래방에 쓰는 돈이 많아져서 중고 굿즈라도 팔아볼까 고민 중이기는 하다.) 오늘도 발이 축축한 채로 퇴근을 해서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집에 가서 샤워하고 뽀송하게 말리면 된다. 이렇게 나는 제법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중에서 수신을 제법 하게 되었

[오늘뭐하지] 7월의 어느 멋진 날 @신촌 [내부링크]

0. 한여름이란 말이 찰떡같이 어울리는 7월의 어느날 1. 추억이 깃든 동네를 한바퀴 돌고 왔다. 어쩐지 10년 전 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 풍경에, 괜히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설레었다. 2. 래번클로 기숙사에 잠입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았다. 명석한 동료들을 만나 무사히 암호를 풀어 나갔지만, 마지막 방에서 체력과 지혜가 고갈되어 그만 임무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쉽지만 다른 마법사 동료들에게 뒷일을 맡길 수밖에. 더클루 신촌프리미엄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명물길 62 오시리스타워 지하2층 더클루 신촌점 3. 케이크같이 생긴 빙수를 먹었다. 4. 숨은(?) 맛집을 발견했다. 계란후라이가 에피타이저로 나오다니 아주 기발하다. 깻잎이 듬뿍 올라간 닭볶음탕이라니 향기가 황홀하다. K-디저트로 마무리. 대성이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나길 33 1층 대성이네 5. 집으로 돌아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힐링하고 (ㅇㅇㅇ ㄱㅇㅇ) 6. 간만에 그림을 완성했다.

[오늘뭐하지] 7월의 어느 멋진 날 @신월동 [내부링크]

0. 날이 더워서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1. 집근처(?)에 호수공원이 있었다. 몬드리안 정원도 있다고 한다. 신월동이라고 한다. 한번 가보자. 서서울호수공원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6 신월야구장 2. 하지만 역시 해가 떠있을 때 밖에서 움직이는 건 무리인 것 같다.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자. 녹음이 우거진, 조용하고 밝고 아늑한,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 후르츠 파운드 & 말차쿠키 (ft. 화이트초코) 제3화원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402 4층 제3화원 3. 배를 채울 시간이 되었다. 밥을 먹으러 가자. 근데 가는 길에 꽤 큰 시장이 등장한다. 신영시장 서울특별시 양천구 월정로 161-5 신월1동 신영시장은 1981년 개설되어 현재 총 136개 점포에 430여명의 상인이 종사 중이다. 하루 이용객이 1만5천 명에서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서울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www.traveli.co.kr 꽤 크다. 온갖

[오늘뭐하지] 7월의 어느 멋진 날 @합정/홍대 [내부링크]

0. 7월 들어서부터는 계속 더웠다. 그래서 이날도 더웠다. 1. 년만에 꺼낸 원피스를 입고 신이 났다. 초목이 우거진 여름 날씨에 찰떡인 나뭇잎 패턴이다. 2. 호선 한강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도토리묵 같은 한강. 3. 메세나폴리스의 우산은 여전히 알록달록하다. 4. 카페를 가자. 가려던 (힙한) 카페는 역시 만석이다. 또다른 힙한 카페를 찾아 탐험할 수 없는 날씨다. 5. 그래서 가장 가까운 카페 아무데나 들어갔다. 옐로우벌스데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4길 11 크림 레몬색이 포인트인 노랑노랑 카페다. 왕짱큰 거울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지. 쿠키는 통통한 스모어쿠키다. 배불러서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아메리카노 양도 제법 된다. 6. 제법 수다를 떨었다. 맨날 카톡으로 얘기하는데 더 할말이 있을까? 있었다. 7. 대화를 하다 새로운 돌이 필요하다 생각된 우리는 홍대쪽의 크리스탈 상점을 찾아가기로 한다. 엔젤스톤 크리스탈 샵 서울특별시 마포구

[오늘뭐하지] 6월의 어느 멋진 날 @문래 [내부링크]

0. 문래는 약 3~4년 전부터도 놀러가기 좋은 동네였다. 1. 지금도 그런가?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2.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문래동 골목길 바이브 3. 카페가 빠질 수 없지. 카페 솔트 카페솔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33길 12 벽쪽에 놓인 크리스탈 식기들이 있어빌리티하다. 왠지 시원한 느낌을 주는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단호박 치즈 케이크 평범한 치즈케이크가 아니다. 단호박 크림(?)이 들어가 고소+달달하다. 시그니처 메뉴인 솔트 커피 친구는 카페에 가면 항상 시그니처를 주문한다. 그리곤 항상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니네"라고 한다. 언젠가는 그가 생각하는 맛을 찾을 수 있길...! 4. 무작정 돌아다니다 예쁜 악세사리 가게를 발견해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반지를 발견해서 충동 구매를 했습니다. 미스티 그린 미스티그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25길 16 1층 미스티그린 아쿠아마린 반지 예쁘니까 후회는 없다. 5. 커피를 마셨으니 2차는 술을

우주에는 은하가 ____개 있다. [내부링크]

출처 : NASA 하루를 마무리 하다가 우연히 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어 보낸 사진을 발견했다. 은하가 총총히 모여있는 은하군의 모습이라고 한다. (저 번쩍거리는 점들이 모두 은하다) 지름이 약 10만 광년인 우리 은하도 까마득하게 거대한데, 이런 은하가 우주에는 약 1700억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사진을 보자마자 우리가 얼마나 헤아릴 수 없을만큼 조구맣고 앙증맞은 존재들인가 싶어 위안이 되었다. 내가 공연히 짊어지려고 하던 걱정 근심도 갑자기 작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갑자기 우주는 이렇게 넓고 거대하고 망망한 공간 속에 왜 우리같은 조구만 것들을 만들어 넣었을까 궁금해졌다. 가설 1. 우주를 이루는 것들이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우니까, 우리처럼 적당히 뜨끈뜨끈한 존재들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가까이 가도 얼어붙거나 타버리지 않는, 따뜻한, 몰랑몰랑한, 껴안기 좋은. 가설 2. 우주가 적막하고 심심하니까, 우리처럼 늘상 시끄럽고 분주하게 지내는 존재들이 필요했는지

퇴근은 만병통치약 [내부링크]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저주가 하나씩 있을 것이다. 나는 오전에 커피를 안마시면 오후 내내 머리가 아픈 저주에 걸려있다. (그냥 카페인 중독임) 오늘 마침 방심하여 커피를 늦게 마셨더니 머리가 띵띵하여 내가 말을 하는지 말이 나를 하는지 모르는 지경으로 멍하게 보냈다. 근데 퇴근을 하니 감쪽같이 괜찮아졌다. Haha…! 역시 “퇴근은 만병통치약, 퇴사는 불로장생약”이다. (영원히 살고 싶은 건 아니기 때문에 퇴사는 보류한다) 무궁화도 아침엔 활짝 피었다가 저녁엔 퇴근한다고 한다. 근데 조명이 밝아서인지 밤에도 활짝 핀 녀석들이 있었다. 인간으로 치면 야근하는 녀석들이다. 꽃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바쁘다바빠 현대사회다. 남은 3일은 천천히 여유롭게 보내야지.

방구석 시네필 [내부링크]

그렇다. 코로나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끝까지 버티고 버티다 이렇게 걸리는구나. 뭐 어쩔 수 없지. 딩굴거리는 게 특기라서 크게 답답하지는 않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밖에 안 나가본 적은 없어서 어떨까 조금 궁금하다. 이참에 밀린 드라마들과 새로운 영화를 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출 유인식 출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전배수, 백지원,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임성재, 진경 방송 2022, ENA 우영우는 이제 다 뽀개고 방구뽕씨가 나오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중이다. 우영우 보다보면 빅뱅이론의 쉘든이 자꾸 생각나서 반갑다. 쉘든도 본인의 이상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세상을 뚜까 패고 나가는 능력자라서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우영우도 그래서 좋다. 라스트 프로포즈 감독 유위강 출연 유덕화, 서기 개봉 2009.03.05. 이 영화는 넥플릭스를 뒤적이다 포스터 속 여주가 너무 예뻐서 보기 시작했다. 억만장자와 댄서가 만나 알콩달콩 사랑에 빠지고 오해를 쌓고 슬

재능과 망신살의 콜라보 [내부링크]

열은 많이 내렸는데 왜 이렇게 등이 쑤실까? 등이 쑤셨던 적은 태어나서 손에 꼽는데, 안아프던 곳이 아프니까 참 별로다. 아프던 곳이 아픈 것보다 더 별로다. 이럴 때 내 편은 폼롤러이다. 뭉친 곳에 살살 굴려주면 잠깐은 괜찮다. 어차피 인생은 잠시잠깐으로 이루어져있으니 잠깐 괜찮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스타 이즈 본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개봉 2018.10.09. 그저께 밤에는 이 유명한 영화를 봤다. 누구나 재능 하나둘쯤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 재능을 가지고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충 이런 뉘앙스의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 안에만 간직하던 그 무언가를 밖으로 꺼내 세상에 보여준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망신살이 필요한 일이란 걸 안다. 나의 망신살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무더운 밤이다.

[오늘뭐하지] 7월의 어느 멋진 날 @망원 [내부링크]

0. 마포구의 기운이 좋은 것 같아서 이번엔 마포구 망원동을 찾아갔다. 1. (시골쥐) 친구를 기다리며 맥도날드에서 치킨랩을 먹었다. 2. 친구가 도착했다. 경기 버스를 욕하며 간단하게 커피와 디저트로 망원동 투어를 시작해본다. 3. 망원 시장 근처에 있는 가정집st 디저트 카페를 찾아가 봤다. 버터하우스 버터하우스 망원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8길 20 버터하우스 이곳은 아마 4층 정도로 이루어진 것 같다. 1층은 베이커리와 커피를 주문할 수 있고 2~4층은 푸근푸근 밝고 따뜻한 느낌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가정집 느낌을 살린 입구 군데군데 놓인 열대 나무가 마음에 든다 야외 테라스와 창틀 (감성) Eat & Drink 레몬케이크 케이크를 눕혀서 찍은 이유는... 직접 접시에 담아야 하기 때문 (주걱 컨트롤 어려움) 스콘 스콘은 바삭바삭한 식감이고 다소 평범한데 저 위에 올라가 있는 버터? 크림?이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다. 엑셀 버터 라떼 친구가 시킨 시그니처 메뉴. 라떼 위에

[마곡/술/밥집] 커디 (CUDDY) : 좋은 노래, 좋은 술, 좋은 음식이 함께 하는 곳은 천국이다 [내부링크]

발산역 근처에서 저녁과 함께 반주를 곁들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커디>라는 요리주점을 발견했습니다! 커디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86 204호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어보여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모퉁이 건물 2층에 있는데 간판이 영어로 CUDDY라고 되어 있어서 찾기가 쪼꼼 힘들었습니다. (어르신?) 커디 메뉴판 인스타그램으로 신청곡을 받아주는, BGM에 진심인 음식점 같습니다. 그래선지 밥먹는 내내 처음 들어보는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인테리어 책장(?)에 LP판과 양주, 컵, 카메라 등등이 예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바 테이블 + 4인석이 4~5개 정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조명에 디스코볼이 돌아가서 반짝반짝 점들이 돌아다닙니다. 술 하이볼과 한라산 커디 하우스 하이볼 : 8,000원 하이볼을 시켰습니다. 위스키 맛이 확 느껴지는 조꼼 쎈 맛입니다. 이런거 좋아요. 한라산 : 6,000원 하이볼을 마시다 적적해서 시킨 한라산 시원한

냉정 한모금 : 통근을 타도하며… [내부링크]

코로나에서 풀려나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다시 통근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원래 있다 없거나, 없다가 있어야 그 차이를 명백하게 느낄 수 있는 법! 출퇴근이 개별로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이런 개별로인 상황에서 써먹곤 했던 긍정 에너지도 거의 바닥이 났다. 날씨가 이모양 이꼬라지이기 때문이다. 덥고 습함의 정도가 인내심을 초월했다. 하지만 오히려 초연해지기도 했다. 굳이 긍정적이여야 할까? 굳이 안괜찮은데 괜찮은 척 해야할까? 개별로인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정말 못 참겠다면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디오스.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2. 상품 사진 촬영 (feat. 조명 & 소품)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미루기 대마왕 OAT입니다.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상품 사진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글을 씁니다. (머쓱) 지난 시간에 사진 촬영용 패브릭을 소개드렸다면, 이번에는 실전 사진 촬영 경험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촬영 준비 준비물 배경용 패브릭, 조명, 반사판(전지), 기타 소품, 카메라 1) 배경용 패브릭 바닥에 깔 패브릭을 준비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c 스마트스토어 개설 프로젝트 #11. 상품 사진 촬영 : 배경에 천(실크/광목/벨보아)을 깔아보자 안녕하세요, (죽지 않고) 다시 돌아온 OAT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아래)에서 최종 시제품으로 인쇄했던 ... blog.naver.com 2) 조명 조명은 크게 인공광 & 자연광 두가지가 있습니다. 인공광 : 스탠드 조명 or 촬영용 조명 준비 자연광 : 햇빛이 쨍한 날 낮에 촬영할 준비 3) 반사판 (전지) 반사판은 빛을 고루 퍼지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지같은 큰 흰색 종이를 준비해서 조명과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