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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재원 생활 중 가족여행: 아이콘시암 쇼핑몰 그리고 하버랜드. 태국의 빈부격차의 부의 환상이 가득한 럭셔리한 그곳 (Feat 태국한류는 명품까지 도달하다) [내부링크]

2022,5.23 방문했는데, 1달 후에나 올리는 후기. 사실 아시아티크를 가려다가 날이 더워서 우회한 근처의 아이콘시암. 아이콘시암은 방콕 외곽 대략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BTS로도 갈 수도 있는데 내려서 보트를 탄다고 들었다. 언제나 관심없는 것은 아예 무지한 나.. 하지만 뭐 가는거는 어떻게든 다 갈수있으니.. 태국의 동남아 맹주의 자부심을 엿보이는 곳 동남아 빈부격차의 "부"의 측면을 보고 싶다면, 눈을 골든 럭셔리함으로 촉촉히 적시고 싶다면 ( 뭐 어느 쇼핑몰이건 비슷하지만) 방콕 시내 가까이는 시암파라곤- 조금 멀리는 아이콘 시암이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금빛 은빛 반짝반짝 인테리어와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광고부스, 그리고 전세계 명품이 집결한 이곳을 보며 와 다시한번..태국의 (양면적인) 높은 위상에 몰래 놀란다. 태국에 부자는 진짜 부자에 + 계급이 있다. 한국에서 강남 집 한두채에 벤츠 있다~ 이런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사실 태국은 통계로 잡아서 파

[주간일기 7월 1주차] 시나카린위롯 대학교 화목 시장에 가다 태국방콕여행과 주재원생활의 깨알재미는 시장 구경( feat. 방콕 물가는 천차만별이다 ) [내부링크]

우리 집 근처에는 시나카린위롯 대학교가 있다. 이 대학은 교육,디자인 쪽으로 명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대학 사회과학부를 중심으로 화목 시장이라는, 화요일 목요일마다 열리는 장이 있다. 여기도 일찌감치 다녀온 곳인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대부분의 한국 MZ세대가 그렇듯이 나는 5일장이나 장이 열리는 날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 처음 여기 왔을 때에도 내게 가보라는 분들이 있었음에도 최근까지도 단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마트와 다르게 에어컨도 없이 이 삼복더위에.., 상품구획도 안되있는 곳을 걸어다니며 물건을 찾아다닌다니.., 가격표가 없어 불편한 흥정을 해야할 것같고 무겁고 시끄럽고 지저분할것같은 선입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새롭고 낯선 대도시에서 낯선 장터를 혼자 가본다는게 조금 두려웠다. 언제나 나는 그 첫 발이 항상 힘들다. 진짜 결혼도 큰 고민 없이 밀어부친 남편이 아니였다면 지금까지도 안했을 듯(남편아 고민안한걸 후회하고있진않지?^^). 추진력0 실행력0인 나는 추

(출산과 육아의 두려움 극복을 위하여) 저출산 시대에 왜 아이를 낳아야하는가 이유를 찾고 있다면. 두아이 엄마로서 얻는 혜택과 특권에 대하여. [내부링크]

두아이를 키우는 일은 바쁘다. 왜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지.. 애들이 잘 때쯤이면 나도 같이 기절한다. 딱히 뭘 내세울 것 없는 일상을 사는데도 하루가 참 바쁘다. 나는 30대 내내 두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엄마가 된지도 이제 어언 6년을 꽉 채워간다. 직장도 6년 연속으로 다녀본 적이 없는데, 내가 엄마라는 역할 만큼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꾸준히 해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감개무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한편으로는 순간의 선택의 무게가 이렇게나 무거운 것인가에 대한 오싹함도 있다. 사실, 지금 내 모습은 과거 나의 모습과는 천차만별이다. 과거의 나는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었던 에너지 레벨이 낮은 인간이였다. 밥도 찾아먹기 귀찮아하는 귀차니즘의 대명사였다. 잘하는게 하나도 없이 고작 내 앞가림 정도 밖에 못 하는사람이고 혼자있는게 더 좋고 편안한 지독한 개인주의자이였음을 고백한다. 나는 결혼에 부적격한 인간이였고, 누군가를 돌볼 수없는 사

태국 주재원 아내의 슬기로운 방콕 생활: 주재원 아내의 방콕 현지 적응은 일상에서 남편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주재원 1년차는 부부의 각개전투의 시기 [내부링크]

주재원으로 나오는 것은 축복이자 동시에 퇴보이다. 축복은 이국땅에서 아이들과의 온전한 시간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 수영도 자주 하고, 등하원 출퇴근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아이들이 영어도 편히 배울 수있다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방인으로서 누리는 해방감이 있고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묘하게 편하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사모님 체험도 가능하다. 퇴보는 다음과 같다. 일단 기존 경력의 퇴보이다. 둘째는 내돈내산이 불가능한 백수이다 보니 특활비 사용 한도가 퇴보하고, 잘 모르는 환경에서 활동 반경이 퇴보된다, 독박육아 시간이 내 예상과 다르게 좀 많다보니 금쪽같은 다시 오지 않을 30대의 청춘도 퇴보하고, 뜨거운 자외선에 외모도 퇴보하고 뇌도 퇴보하고, 문화와 언어적으로 소통이 안되서 늘 답답하고 예민하고 기승전 남편에게 달려가는 내 모습이 좀 뭐랄까 우리 둘째가 무슨 문제만 생기면 나를 찾는 느낌에 가깝다. 이처럼 주재원 살이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어떤

[주간일기 6월 2주차] 나의 부캐, 방콕러의 건강한 방콕생활: 아속역까지 900m, 11분 가볍게 걷기 시작. 잘 걷기 위해 기초를 튼튼히. 방콕에서 필라테스를 시작하다. [내부링크]

주간일기 2주차이다. 이곳 저곳 걸으며 많은 일들과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는데 일단, 나에게 운동을 시작한 일이 정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주 3회, 둘째가 유치원에 합류하며 9시부터 2시까지 5시간 정도의 자유 시간이 생겼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귀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왔다. 그런데 이제 나는 누구? 저질 체력 및 방구석 탈출을 간절히 희망하는 방콕러(Bangkok)~ 나의 부캐가 드디어 방구석을 벗어나 걷기로 했다. 너무 거창한 설명과 다르게 내가 걸은 동선은 다 합쳐서 약 2km 남짓이라 몹시 민망하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애들 엄마가 되고 나서 느낀 건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쉽지 않고,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혼자 있을 때엔 남아 도는 게 시간이였는데 엄마가 된 이후부터는 전날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겨우 주어지는 것이 나의 시간이다. 그래서 난 결혼 이후 나를 위한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더욱 부지런해졌다.

[주간일기 3주차] 일요일 3시반 즉흥적으로 떠난 파타야 가족여행. 좀티엔 비치에서 산책하고 수영하고 먹고 놀고 다치고. 계획없는 여행의 묘미란. [내부링크]

난 계획세우기를 좋아한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불안하다. 물론 계획을 지나치게 따지느라 실행을 위한 에너지가 소진되서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주간일기 3주차는 나의 기획 의도대로 집근처 화목시장을 걸어 다녀왔고 그것에 관한 글을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어디? 파타야 해변 두둥 일요일 교회에 다녀오는 길, 우린 오후 1시 짜장면을 먹었다. 2시 반 쯤 짜장면을 먹고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일 회사도 안가는데 파타야나 갈래? 파타야는 동남아 휴양지지만 방콕에서 차로 2시간 반이긴하다. 그래도 이렇게 영유아 2세,5세와 급 1박여행을 가는건.... 내 계획성에 반하고 안되는 이유는 100가지이지만..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오케이 콜을 외쳤다. 되는 이유는 한가지 뿐이였다. 파타야에 가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 그래서 오늘 나는 가족들과 20분만에 짐을 싸고 파타야에 6시에 도착했다. 지는 석양의 좀티엔비치에서 산책하고 놀이터에서 비치 바이브를 느낀 후 야시장에서 멋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가족여행: 현지 가성비 명소 5탄 (방콕에 산다면) 좀티엔 파타야 비치. 4인가족 1박2일 10만원 안든 여행. 파타야 가족 여행의 장단점 수록 [내부링크]

주간일기에 썼다싶이 무계획 여행으로 파타야를 가게 되었다. 나는 좀티엔 파타야 비치 (Jomtien Pattaya Beach) 에 다녀왔다. 파타야의 메인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전체를 다 경험한 것은 아니고 좀티엔 비치만 다녀왔다. 가성비가 좋은 여행이였고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 주말 여행으로 꽤 즐거운 추억이였다. 그런데 한국에서 비행기값을 들여 파타야 가족여행을 기획해서온다면 실망할 우려가 있다. 후아힌 차암비치, 파타야 비치 전부 다 태국 관광청 자료에서 보던 에머랄드 빛 바다색깔이 아니다. 휴양지 느낌도 완전 물씬 나는건 아니다. 혹시 자녀들이 있는 엄마들의 파타야 여행에 참고가 될까 싶어 남기고자 한다. 왜냐면 나도 잘 모르고 오긴 했는데 의외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 1 방콕에서 가깝다 3시반 출발 6시 도착. 파타야는 방콕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에 있기에 방콕에서 마음만 먹으면 무박으로도 놀다 가는 것도 가능하다. 방콕에 장기체류 중이라면 파타야 해변은 가까운 바다이

[주간일기 6월 4주차] 방콕 최고 베트남 쌀국수 식당 방문기. 주재원 독박육아의 쉼표를 찍던 날. 엄마 역할과 나의 자아 사이의 균형잡기의 중요성을 깨닫다 [내부링크]

정확히는 2주차에 방문한 베트남 쌀국수 식당이였다. 이 글을 이제서야 쓰는 이유는 이번 주말은 그 날 생각이 많이 났다. 일단 주재원 나온 엄마들은 아프지 말아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건강해야 한다. 아픈건 정말 어떤 마인드 컨트롤로도 극복이 안된다. 친정엄마도 없고 (남편은 기대하지 말라고 내가 여러번 썼고), 동네 의원 없고 약국도 한국만큼 편하게 가기 어렵다. 심지어 이 곳은 그나마 동남아 의료 선진국 태국인데도 그러하다. 국제학교 방학 첫주인 주간일기 4주차, 방학을 하고나서 애들 챙기느라 몇일 못쉬고 밥을 제대로 못 챙겨먹고 빵으로 떼웠더니 대번 탈이 났다. 오늘 남편은 골프 선약으로 집을 비운 날이였고, 나는 두 아이들과 토요일 어느 주말과 같이 집에 남겨져있었다. 갑자기 위경련이 왔다. 허리를 펴면 토할것같아서 구부린 채 바닥에 기어다녔다. 명치를 누가 쎄게 쳐서 멍든것처럼,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응급실에 가야하나..싶었지만 도저히 아이둘과 혼자 갈 자신이 없었다.

태국 주재원 생활 중 방콕에서 영화관 가기 : 프롱퐁역 엠쿼티어 5층 Quartier Cine Art 닥터스트레인지2 관람 후기. [내부링크]

남편이 5.10 화요일에 휴가를 냈다. 첫째와 둘째를 유치원과 내니에게 각각 짧게나마 맡기고 나의 버킷리스트였던 영화보기를 실현하러! 엠쿼티어에 닥터스트레인지2를 보러가게 되었다. 전날부터 남편과의 단둘이서 방콕 첫 데이트라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엠쿼티어 영화관은 역대 가본 영화관 중 시설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세상 넓고 쾌적했다. 이름도 고급진 cine Art더니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좋고, 마블 히어로즈 동상? 멋지고. 특히 화장실이... 이렇게 좋은 화장실은 백화점이나 5성 호텔에서도 거의 못 본 것같았다. 셀카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모르게 분위기에 취해 거울에서 셀카를 찍고 말았다. 우리는 당일 발권으로 봤는데,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자리가 많아서 20분 전에 티켓을 끊어도 자리가 거의 대부분 비어 있었다. 태국이 5월을 기점으로 이제 문을 활짝 열었다는데, 아직까지 방콕은 한산?하다. 티켓 자동발권기는 외국인이 하기에도 참 쉽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다. 아, 그리고

태국 주재원 아내의 고군분투 방콕 생활: 24개월 둘째의 태국 에서 첫 고열과 설사 + 방콕 스쿰빗 사미티벳 병원 소아과 후기 (어쩌다 감사일기) [내부링크]

아기가 5.11일 지난주 수요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많이 아팠다. 가장 걱정하던 일이 현실이 되던 순간이였다. 결국 아이가 아픈 날 저녁, 또다시 술자리 약속이 있었던 남편과 초대형 부부싸움을 했고 남편이 술김에 양가 부모님께 말하는 바람에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부들부들. 방콕 온 이후 최악의 상황이였지만 모든게 지나가듯이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오늘은 바로 둘째가 다시 회복해 다시 등원한 수요일이다. 동남아 국가인 태국은 더운 나라지만, 방콕 주재원 살이의 일상은 그리 덥지 않다. 대부분의 날이 아침부터 30도를 가뿐히 찍으며 시작하는 날이 많지만 더위가 엄청 힘들지 않다. 왜냐면 방콕 주재원 살이의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차, 집, 쇼핑몰 등 실내공간에서 보내기에 에어컨을 쐴 일이 많기 때문이다. 낮엔 정말 너무 더워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없는 날이 많다. 그래서 방콕 콘도에는 대부분 수영장이 있고 초대형 실내놀이터나 실내 키즈시설이 많다. 혹시 아이가 있는 엄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가족여행: 방콕시내 대형 실내놀이터 키즈시설 현황 & 센트럴월드 플레이 몬도 & 첫 방콕 BTS 체험기 [내부링크]

드디어 아속역-프롱퐁-통로-에까마이역 부근을 벗어나 반대쪽으로 좀 멀리 진출했다. 칫롬역으로 진출! 늘 알다싶이 나는 아이들이 한낮에 갈만한 실내놀이터나 키즈까페를 찾아 매일매일 헤맨다. 왜냐면... 그나마 이 무더위에 아이들 운동량도 유지하고 나한테 덜 매달려서 두세시간이라도 쉴 수있기 때문에..모두가 행복한 길이다. 이제 방콕의 왠만한 대형 키즈까페나 놀이시설, 어린이 시설은 이제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천천히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다. 방콕의 대형 키즈까페는 주로 대형 쇼핑몰과 연계 되어있다. 대형쇼핑몰들은 BTS(지상철)이나 MRT(지하철)과 연결되어 있다. 철저히 우리집 기준으로 (아속역-스쿰빗역) 20분-30분 정도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있는 초대형 키즈까페 혹은 어린이 놀이시설은 다음과 같다. 1. 대형 실내놀이터 현황(2022.5월) 에까마이역은 게이트웨이 에까마이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다. 이 곳에는 내가 이미 올린 키주나와 하버랜드가 있다. 프롱퐁역은 엠쿼티어와

태국 주재원 아내의 고군분투 방콕 생활: 해외 주재원 생활 준비는 마음의 준비 부터부터. 해외 주재원 생활에서 공감하고 소통하고 관계 맺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내부링크]

태국에서 살면서 슬기롭지 않은 날이 많았겠지만 최근 슬기롭지 못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음을 고백하고자 한다. 그 슬기롭지 않은 이유와 조금 더 슬기로워 질 수있는 방법을 경험을 통해 풀어보고자 한다. 경험의 고백이라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겠지만 많은 엄마들은 나와 비슷한 길을 걸을 거라고 믿는다.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오기 바라는 마음으로 적는다. 일단 나의 슬기롭지 않은 생활의 원인은 감정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이다. 많은 엄마들이 어디 주재원으로 몇년 가는데, 뭘 사가지고 뭘 준비해서 가야할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런데 난 가장 필요한 준비는 마음의 준비이고, 여기와서 제일 잘 해야하는 건 감정 관리라고 절실히 느낀다. 특히 아이가 어릴 수록 그러하고 한국에서 내 삶을 더 포기할 것이 많을 수록 더 절실하다. 내 방콕 생활 일기를 보면, 어딜 놀러가면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하고 남편에게 감사했다가, 또 어느날은 아이들 돌봄에 지쳐 우울 우울하고, 남편이랑 싸우기도 하

태국주재원 생활 중 가족여행: 그 유명한 시암파라곤 씨라이프 오션월드 방콕/ 태국 초대형(x) 아기자기 수족관. 주재원 생활 최후의 보루 가족여행 장소 추천. [내부링크]

방콕 여행 블로그에서 방콕 아쿠아리움, 방콕 수족관, 오션 월드 이런 리뷰가 많길래 궁금해 하던 중, 둘째가 회복한 다음날 가보게 되었다. 일단 별점 5점 만점 3점 , 중간점수 주며 시작하겠다. 방콕은 집앞에 가볍게 갈 만한 공원,놀이터,야외공간이 없다. 씽씽카, 자전거 타려면 차에 싣고 맘먹고 나가야 한다. 게다가 햇빛이 쎄서 아이들이 너무 더울까봐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나 출발 가능하다. 코로나에도 한국은 그나마 집 앞 공원, 놀이터, 공터에서 일상 주말을 보낼 수 있었는데... 방콕살이는 한국에서 미세먼지나 코로나가 심한 날들이 이어지는, 집밖에 나가지 못하는 그런 일상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무덥고, 자외선이 너무 쎄고, 애들 놀 때 없고, 특정시기엔 공기도 나쁘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과 주재원으로 나온다면 실내에서 생활할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나도 미리 알았더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그렇게 많이 사지 않았을 텐데... 솔직히 말해 실내 생활이 대다수인듯 하다. 여기와

[주간일기 6월1주차] 프롤로그: 방(room)콕에서 벗어나 방콕(Bangkok)러를 꿈꾸며 6개월간 도시를 걸어보기로 했다 (방콕 스쿰빗 골목에서 만난 보석같은 드립 커피 한잔) [내부링크]

프롤로그 주간일기 1주차 마지막날이다. 이미 나는 박사과정,워킹맘,주재원 아내, 두아이 엄마로서 틈틈히 내 일상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주간일기 만큼은 또 다른 주제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시간 고민을 많이 했다. 낯선 나라와 도시에서 사는 나의 모습은 이게 정말 나라고? 싶을 정도로 정말 낯설다.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무장한 나는 온데간데 없고 마트에 장보는 것도 남편이 오기를 기다렸다 갈 정도로 의존적인 사람이 되었다. 솔직히 바깥세상이 불편했다 . 무엇인가를 말해도 못알아들어서 한참을 설명하는 일이 싫었고, 잘 모르겠는 것 투성인데 여기저기 부딪히며 알아보기도 싫었다.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하는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이에 더해진 환경의 열악함은 나를 더욱더 방에 콕! 박혀있게 했다. 체한 것처럼 꽉 막혀있는 도로와, 유모차 끌기 부적합한 노면, 더운 날씨, 코로나, 저렴한 배달비,칭얼대는 아이둘까지. 나에게 방콕은 걸을 이유가 없는 도시였다. 움직이는 차안에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방콕 여행: Sansiri Backyard T77 Community. 가족여행 농장체험. 현지의 숨은 보석 2탄 [내부링크]

현지 명소 1탄 초콜렛빌을 다녀온 후,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장소들, 숨은 보석 찾기에 재미가 들렸다. 늦은 오후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모으고 있는 중이다. 우선, 블로그 이웃 분의 정보 공유에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그분 블로그를 통해 현지인들이 간다는 방콕 시내의 야외 식물원(+농장)을 알게 되었고 2월 중순 방문했다. 이곳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식물원, 농장, 농원, 화원, 공원, 비닐하우스, 체험 공간, 텃밭, 카페가 모두 있다. 그래서 이름도 community인것같다. 1달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았던 도심 속 힐링시간 이였다. 한줄 요약 : 방콕 도심의 종합 생태 공간/ 아이들은 기대 이상의 농장 체험. 어른들은 기대 이상의 힐링. 방콕 살이 2달 반, 1-2월까지는 괜찮던 날씨가 슬슬 못 견 디게 더워지기 시작했다. 3월이 되니 낮에 10분 이상 걷는게 힘들다. 아침 9시에 우리집 온도계는 이미 31도.한낮은 3

태국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가족 여행: 방콕에서 가까운 후아힌 여행 차암비치 노보텔 내돈내산 이용후기 (장단점 솔직 후기). [내부링크]

2022.4.4~4.6 첫 4인 가족 해외여행을 했다. 헤외여행을 해외 주재원으로 나와서 가다보니 국내여행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5세 1세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려면 짐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다. 그래서 해변가의 리조트를 잡아서 아이들과 편리하게 지내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남편 지인분이 아이들 친화적인 호텔이라고 추천을 해서 이 리조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노보텔 차암비치 리조트 앤 스파의 2박3일을 솔직하게 밝히자면 장점도 단점도 뚜렷한 리조트라는 거. 한줄평: 노보텔 리조트앤스파는 오션뷰, 수영장, 키즈존이 많은 단점들을 멱살잡고 끌고 가는 곳. 장점 1은 일단 호텔 오션뷰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이다. 수영장까지 가는 길, 해변가까지 펼쳐진 뷰가 너무좋았다. 솔직히 3개월 방콕에 있으면서 내가 태국이라는 나라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안들었는데.. 와, 내가 휴양지에 살고 있기는 하네.. 싶었다. 그런데 오션뷰말고도 복도쪽으로 보이는 산전망도 기가막히더라. 사진에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가족여행: 현지 보석 (가성비) 명소 3탄. 방센 비치. 태국 서해안.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 까페 레스토랑이 좋아요 [내부링크]

3월 18일에 갔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첫째 아이는 만 5세, 둘째 아이는 만 1세. 많이 큰 것 같지만 여전히 손이 많이 가서 장거리여행 (후아인 리조트 여행) 전에 가볍게 1일 바다 여행을 기획하고 워밍업으로 가게되었다. 여기를 가게 된 이유는 남편말로는 방콕에서 차로 운전해서 가기에 가장 가까운 해변이라고 했다. 솔직히 후아힌 해변이 훨씬 깨끗하고 물도 좋고, 동해안 스럽다. 여긴 가까운 맛에 왔다. 보석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일단 가성비가 좋고 아이들이 행복해 했고, 여긴 까페 레스토랑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보석 그 자체라서 보석 명소 3탄. 드디어..방콕 도심을 떠났다. 다른 주로 이동한건 처음이다. 3가지를 느꼈는데 태국이 정말.. 길고 크다라는 것, 둘째 고속도로에 KFC, 버거킹,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방콕만 벗어나니 정말 시골이구나 라는 것 3가지였다. 방센 비치의 한줄 평: 방콕 2시간거리 태국의 서해안.

태국 주재원 아내의 고군분투 방콕생활: 현지 적응을 위한 생활 필수 어플 TOP 3 (feat. 태국 생활의 최고 장점: 모든것이 배달 가능하다) [내부링크]

태국 입성 100일이 되었다. 100일은 특별하다. 곰이 동굴 속에서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될 수있을 만큼의 긴 시간이고, 아기는 100일의 기적으로 통잠을 잔다. 나에게 태국에서의 100일은 정말 길었다. 100일이 지나니 여기 동네와 내가 자주가는 몇몇 장소는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복잡하고, 어렵고,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난 솔직히 기기를 빨리 익히지도 못하고 쇼핑이나 투자 등 뭔가 이것저것 따지고 선택하는 활동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그릇이 작다 보니 너무나 많은 물건들, 화려한 유행들, 최신 IT기기, SNS, 미디어 등을 감당할 수없다. 스트레스와 불편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얼리어답터의 반대말이 있다면 그건 나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나는 카카오톡, 당근마켓, 쿠팡(이츠), 이렇게 3가지 어플만을 주구장창 이용해 왔다. 그래서 이 글은 나같이 조금은 세상의 유행과 속도를 못 쫒아가거나 안 쫒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인생을 단순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가족여행: 현지 보석명소 4탄. 시컨스퀘어 요요랜드(YoYo land). 갓성비 아이들 가족여행 .태국 방콕 놀이동산! [내부링크]

나의 글은 태국에서의 일상을 담고자 한다. 여행처럼 일상을 일탈해서 온 태국의 단면이 아닌 조금 오래 머무를 예정인, 주재원 가족을 비롯한 장기 체류자들을 위한 다양한 태국의 면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다. 태국은 관광 장소와 현지인들의 일상의 장소가 조금은 다르다. 이곳은 현지인들의 일상 주말을 보내는 곳이다. *가성비 좋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 곳 추천한다. 방콕에서 내가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날이 덥다보니 낮에 아이들과 편히 갈만 한 일상적인 놀이공간, 즉 놀이터나 공원 혹은 키즈까페 등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였다. 가족 여행이나 한달 살이로는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들이 선정해놓은 장소를 검색해서 짧고 굵게 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주재원 가족은 관광온 것처럼 매일매일 맛집을 골라다니고, 스파를 받고, 쇼핑하고, 놀러다닐 수 없다. 돈도 돈이지만 여행과 일상은 다르다. 철저히 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한 현지 보석같은 명소의 기준은 1_가성비 좋고(저렴), 2_ 편안하게 아이들과 주

태국 주재원 아내의 슬기로운 방콕 생활: 여행이 아닌 주재원 가족의 방콕의 일상 생활 풍경 1 : 물가, 계급 사회, 태국 한류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남편 주재원을 따라 나온 지 정확히 122일이 되었다. 이제 4달 꽉 채우고 5달차로 들어간다.그 와중 우리 둘째는 조용히 방콕에서 두 돌을 맞이하였고 유치원을 지난주부터 등원하기 시작했다. 나의 기분은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안정세이다. 게임으로 치면 고군분투 방콕 적응 1단계를 클리어한 상황. 본격적인 슬기로운 방콕 생활 시리즈를 열어보고자 한다. 1년 후, 2년 후엔 기록이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변화 과정을 적는 것도 재밌을 것같다. 관찰 덕후로서 태국 방콕의 인상적인 단면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잠정 결론: 명불허전. 태국은 동남아 주재원 1급지가 맞다 태국 생활 행복지수는 물가 및 인건비와 상관관계가 깊다 나의 개인적인 커리어에는 치명상을 입었지만 솔직히 인정해야 겠다. 나의 목표 의식을 내려놓는다는 전제로 주재원으로, 가정주부로, 손 많이 가는 두 아이 엄마로 그리고 외국인으로 살기에 이곳은 좋다는 것을. 내가 태국에 오기 싫어서 난리 치던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태국 주재원 아내의 슬기로운 방콕생활 : 방콕의 일상 풍경 2 이방인과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태국 문화와 태국인의 성격: 환대 돌봄 수용(마이뺀라이)에 대하여. [내부링크]

여기 주재원으로 나와 살면서 좋다고 느꼈던 건 태국 문화와 태국인의 성품이다. 이는 사람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것 같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평, 비지니스할 때 자주 바뀌는 말에 대한 평, 시간 약속이나 구두로 한 약속은 잘 지키는 않는다는 평 등 좋지 않은 평도 많은 편이다 (태국인들은 이를 flexible이라고 표현하고, 한국인들은 책임감 없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내가 본 세상이 다 라고 할 순 없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이방인 엄마에게 태국은 꽤 괜찮은 나라로 느껴진다. 1. 김 여사는 태국에서 운전이 더이상 두렵지않다? 꽉막힌 도로는 방콕의 일상 일단 태국사람들은 태국 날씨 같다. 온화하고 느긋하다. 단적인 예로 운전을 들 수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방콕은 교통 체증은 심하다. (그러나 이 시기도 코로나로 엄청 한산했던 시기라고 한다). 길이 정말 이상하게 되어있다. 어떤 곳은 길이 없어 좌회전이 안되서 한 3km이상 가서 유턴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일방통행이다가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 (나의 인생책, 알렉세이 유르착) 후기 사회주의는 어떻게 몰락하였는가? (언어학, 언어인류학을 전공한다면 추천) [내부링크]

이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이고 ‘작품’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작품 중에서도 대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의 인문학적 상상력과 사회과학적 통찰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유르착의 서술은 아름답고 또렷하고 매력적이다. 애매모호한 flow가 없다. 김수환이라는 역자의 번역 역시, 러시아를 이렇게나 잘할 수있을까 싶을 정도로 번역이 훌륭했다. 글을 쓰는 학자라면 이 정도의 지성의 감동은 줘야하는건가 좌절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알렉세이 유르착 (김수환 옮김), 2019,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소비에트의 마지막 세대』 1장 ~ 4장, 문학과지성사. 영원했던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한 중심에 ‘언어’가 있었다 소비에트 후기 사회주의라는 다소 생소한 역사를 둘러싸고 쓰여진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체제 붕괴를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영원할 줄 알았던 소비에트 제국이 왜 그렇게 갑자기 붕괴되었는지 만일 기존의 역사 서술과 같이 이데올로기

(코로나에 5세 1세 같이 아이들 갈만 곳) 한국에서 마지막 추억 :도촌동 생태체험관 농장 <곤충도시> [내부링크]

2021. 12.18 출국 1주반 전에 내가 5세 2세 아이들과 갔었던 마지막 생태체험관, 곤충도시이다. 그때도 아이들이 코로나에 집에만 있고, 짜증부리고, 실내 키즈카페나 백화점에는 한계가 있고, 정말 나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잠이 안올 때 마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매번 막막하게 코로나에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검색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붐비는 곳 사람많은 곳을 코로나 이전부터 싫어하고, 잘 안알려지고 가성비 좋고 자연과 함께 하는 공간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이 곳도 딱이였다. 지금은 너무 춥지 않을 까 싶지만 추워도 단디입고 어린 친구부터 초등학생까지 갈만 한 곳이다. 코로나에서 자유로우려면 일단 야외공간이 좋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정말 쉽지 않을 것같긴 하지만 아이들은 자연과 동물들과 함께 할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것같다. 키즈까페에서 모르는 아이들끼리 장난감을 나누다보면 엄마들이 신경쓸 일이 많은데, 사과농장이나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방콕 여행: 에까마이 게이트웨이 키주나(kidzoona) 키즈까페, 영유아 강추! 엄마는 쉬고 아이들은 놀고 [내부링크]

하버랜드를 방문할 때 키주나 (kidzoona)라는 놀이공간?이 있다는 걸 눈여겨 보게 되었고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한줄요약: 두 아이 이상 엄마에게 최적화된 미니 키즈랜드 역대 가본 곳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3층인가 4층인가 기억은 잘안나지만 하버랜드 아래층에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하버랜드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둘을 동시에 케어하거나 36개월이하 영유아라면 키주나를 가는거 훨씬 나은 것같다. 가격은 1시간에 180바트 3시간에 320바트 정도였고 12개월까지는 무료인듯했다. 여긴 아무 양말이나 지참하면 된다. 가격도 괜찮았다! 나는 6세(17년생)와 3세 (20년생) 아이가 있다. 만나이로 계산해서 4세와 1세, 3살 차이지만 신체활동 범위가 다르기에 어딜 같이 가기가 쉽지않다. 장점1. 기어다니거나 어린 영유아부터 신체활동이 활발한 아이들을 다 커버가능하다는것이 여기의 가장 큰 강점이다. 공간 활용이나 놀이도구 배치가 알찼던게 한몫 했다. 에어바운서, 놀이터,

태국 주재원 생활 중 아이들과 방콕 여행: 엠쿼티어X엠포리엄 2탄: 거대한 방방이 월드 바운스(Bounce)와 아이맥스(IMAX)영화관 [내부링크]

엠쿼티어X엠포리엄의 고메마켓에 이은 2탄이다. 사람은 참 습관의 동물인게, 한국에서도 백화점 특유의 널직하고 인간미 없는 동선에 매력을 못 느끼다보니 셔틀이 있음에도 엠쿼티어에 발걸음이 막 가지진않는다. 막상 가려고 하다가.. 그냥 터미널 21로 빠져 버린 적이 더 많다. 그래도 아이들과 방문해볼 곳이 있다면 엠쿼티어 4층인가, 5층 탑층에 거대한 방방이 월드, "바운스"라는 키즈시설이 있다. 한국엄마들 사이에서, 맘까페에서 하버랜드와 함께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장소인 만큼 아니나 다를까 여기에서도 엄마들이 단체로 아이들과 와 있었다. 멀리서 들리는 익숙한 아줌마들의 담소들 ... 내용은 모르겠지만 일단 한국말이라서 반가웠다. 보다싶이 1시간 단위이고 평일은 200바트였다. 양말은 바운스 양말을 꼭 구매해야한다. 사실, 이 곳은 영유아는 받아주지않을 뿐더러 큰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곳이다. 최소한 우리 첫째 한국나이 6세 정도 그 이상이 맞다. 막내는 심지어 3세 미만이라 입장이

태국 주재원 생활 아이들과 방콕 여행: 초콜렛 빌(Chocolate ville), 현지 보석 명소1탄 환상의 동화 나라! 가족, 아이들, 연인 다 강추 야경 장소 [내부링크]

태국 주재원을 나온지 남편은 반년이 되었고, 나는 한달 반이 되었다. 일단, 태국이나 한국이나 코로나 시대에서 오미크론 시대가 열렸으므로 오미크론으로 제목을 바꾸었다. 태국 방콕의 상황은 뭐랄까..다들 마스크는 잘 쓰고, 겉으로 보기에 잘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방콕 시내는 약간 공실도 많고, 사람도 별로 없고, 짓다가 만 건물도 있고 해서 을씨년스러울 때도 있다. 태국의 배민인 Grab 오토바이가 가장 활기차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다. 학교는 자주 열였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한편, 우리나라 처럼 엄격히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QR코드 같은 백신 방역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오미크론 코로나 시국에 영유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결정이 절대 쉬운 것이 아니였다. 남편과 매일 부딪치는 인식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난 태국 생활이 쉽고 편안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조금 육아가 버겁다. 그렇다고 내가 감사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새로운 것들을 매일매일 접하다 보니, 쳇바퀴같은 일상이 아닌

(2022 박사과정 휴학 신청 완료) 휴직 연장에 이은 박사 휴학. 그만 화내자. 나의 시간은 오지않았지만 나의 시간은 올 것이고,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니까. [내부링크]

지난주 애증의 박사과정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고 하는 게 맞지만, 막상 2019년부터 임신,출산,독박 육아,직장,코로나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이를 악물며 버티던 박사과정이여서 지금 놓아 버린다면 다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은 겁이 났다. 요즘 남편에게 화를 많이 낸다. 예전에는 신경도 쓰지않던 사소한 것들에도 말이다. 휴직, 휴학 신청을 하고 홀가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홀가분한 빈 자리를 억울함이 대체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남편에게 주재원은 성장이고 도약이고 기회이지만 나에게는 휴직이고 휴학이고 모든 단절과 멈춤이였다. 늘 바쁜 남편은 근무시간에 외근도 많고, 이리저리 정신이 없다. 주3일 회식하고 주2일은 야근하고 주말에는 골프치고 운동하고 모임하고 남는 시간 알아서 주식공부도 하고 피곤하니 잠도 잘 잔다. 심지어 신나 보인다. 혼자만의 시간이 0으로 수렴하고 있는 나에겐 그 모습을 보면서 억울함이 채워진다. 나는 분리불안이 온

공감과 동정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공감할 수있다는 것은 동정하는 것이 아니다. [내부링크]

문화와 인성 캐롤 엠버 & 멜빈 엠버(양영균 역), 2012, 『문화인류학』 9장 “문화와 개인”, 10장 “성, 성별, 그리고 문화,” 피어슨, pp. 198-246. 안준희, 2020, ““공감할 줄 아는 아이 기르기”: 한국과 미국의 공감사회화에 관한 비교문화적 연구,” 한국문화인류학 53(2): 3-49. 이향규, 2019, “고향은 부칸입니다,” 창작과비평 47(2): 469–486.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감은 공감인가, 동정인가. 마거릿 미드(Margaret Mead)는 남녀의 성별 차이를 사회문화적 플롯에 의해 생성되었다고 주장한 학자이다. 그는 "사모아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The Coming of Age in Samoa)" (1928)을 저술하며 미국은 사춘기를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변화해가는 데 수반되는 어려움으로 인하여 심리적 격동의 시기로 간주하지만 사모아에서는 인생의 이 두 단계의 연속성 때문에 그러한 갈등이 발견되지 않음을 지적한다. 이를 통해 미드는 청소년기나

태국 주재원 아내의 고군분투 방콕 생활: 학교 등하원 운전편/ 주재원 배우자의 정서적독립과 자존감의 중요성 [내부링크]

모든 것에 쉼표를 찍은 채, 태국 방콕에 온지도 2달 반이 되었고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2022년 2월 중순부터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등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등하원을 위해 운전을 시작했다. 운전을 시작하니 정말 말그대로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도로 위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고작 10분 거리의 왕복 등하원길임에도 1~2주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없을 만큼 피로했다. 운전을 시작하고 나서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스스로를 인정해주거나 존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그동안 쌓아올렸던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초등학교때 부터 영재 소리를 듣던 똑똑한 동생들과 존재감이 큰 부모님 밑에서 나는 늘 자존감이 낮았던것 같다.나는 안될거야 라는 마음 속 소리를 늘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잘 할 수있다고 자신감을 가진 건 정말 엄마가 되고 나서 부터였다. 엄마가 되서 한 생명을 기르면서 나는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을 깨달았고, 이 정도 할 수있다면 무엇이든 할

방콕 코로나 격리 호텔 (SHA) 아이들과 갈만 한곳: 그랜드 센트럴포인트 터미널 21(Grande centre point hotel terminal 21) [내부링크]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태국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4세 1세 아이들 둘과 80킬로에 가까운 짐, 유모차 1개 배낭2개를 메고 타이항공 10시50분 비행기를 타고 내렸다. 비행기내내 아이들은 6시간 비행을 나름 잘 견뎌주었지만, 그래도 긴 시간이긴 했다. 코로나로 수속은 복잡했고 짐은 많았고 유모차를 끌고 혼자 모든일을 다 해야 했다. 그렇지만, 1박을 위해 격리한 호텔은 ... 정말 좋았다. 7일동안 격리하기에는 비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있지만 영유아나 특수사정이 있다면 강추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첫째도 밥 둘째도 밥 셋째도 밥이다. 밥이 정~~~~~~~말 다양하고 맛있다. 일식, 양식 (유럽식도 있음), 한식 중 고를 수있다. 점심, 저녁, 아침 메뉴 모두 다양하고 다르고 심지어 키즈 메뉴가 따로있다. 혹시 배가 안 찰때를 대비해 간식, 야식 메뉴도 늘 구비되어 있었다. + 공짜로 주는 물, 커피, 과자도 넉넉했다. 게다가 좋은 뷰와 넓은 화장실 욕조, 샤워실은 덤이다. 두아

코로나 태국 방콕에서 아이들과 갈만한 키즈까페 현황: (문 안닫은) 영유아 키즈카페 Playvile (스쿰빗 49) [내부링크]

여기도 오미크론이 한창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로 관광도시 태국 방콕은 사실, 굉장히 가라앉은 느낌이다. 어딜 가나 한산한 방콕 시내를 경험하고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최악의 교통체증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최악의 교통을 경험하지 못했다 (코로나 덕분에 이건 좋은 것 같다) 태국은 정말 한국에서 나혼자 독박할 때에 비하면,, 천국이지만 아이 둘과 24시간 갇혀있다는 표현이 맞다. 아직은 말도 안통하고 어딜 갈지도 모르고 오미크론도 무섭고 해서 방콕에서 방콕 중이다. 아이들의 짜증과 히스테리를 받아줘야 하느라 나름의 스트레스가 좀 있다. 그래도 1달이 되어가는 지금, 아이들도 빠르게 적응 중이지만 집에만 있으니 힘들고, 친구들이나 어린이집을 못 접하니 답답하고 새로운 낯선 환경에서 얼마나 힘들고 불편할까 싶기도 해서 안쓰럽다. 그래서 키즈카페라도 데리고 가려고 겁쟁이 쫄보 집순이 엄마가 근처지역을 검색으로 열심히 찾아봄.. 오픈 여부가 인터넷 정보와 다르기에, 태국

한달 차 태국 주재원, 두아이 엄마의 고군분투 방콕 생활: 엄마는 돌봄을 잘하기 위해 돌봄을 벗어날 틈이 필요하다 [내부링크]

생각지도 못한 나라, 태국 방콕에 건너온지 29일이 되었다. 태국은 정말 먹을 것이 싸다. 고기도 싸고 계란도 싸고 과일도 싸다. 소고기를 많이 먹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 많은 소고기가 330바트(한국돈으로 10,000원 정도)이다. 밥을 먹고 남편이 물었다. 방콕 오니 어때? " 좋아.. 감사하지.. 지나고 나면 여기 생활이 그리울 것같아" 매일매일 격무로 고생하는 남편에게 소위 팔자 좋은 동남아 주재원 아내가 불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편 직장 여자동료는 자기 꿈은 주재원 와이프였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동남아는 주재원으로 나오면서 주변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나오기 전까지는 그 이유를 몰랐다. 물가가 싸고, 놀거리 많고, 집안일 해주는 사람, 애기봐주는 사람, 운전해주는 사람 다 따로 있고,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넓은 수영장 딸린 대궐같은 집에 사는 경우가 많다. 사계절 휴양지 날씨다. 게다가 국제학교 학비는 싱가폴이나 해외 선진국보다 싼 편이다. 그런 환경

태국 방콕 생활 중 가족 여행 아이들과 갈만한 곳: (그 유명한) 에까마이 게이트웨이 하버랜드 [내부링크]

태국 방콕의 한복판에는 영유아들이 놀만한 공간이 많지않다. 여기 에까마이 게이트웨이라는 거대 복합쇼핑몰이 있는데 방콕여행 아이들과 갈만한 곳 자주 소개되는 하버랜드가 있다. 1층은 먹거리 2층은 미용,네일숍, 의류판매, 잡화, 다이소 등이 있으며 3층은 VR체험이 있고 각종 학원시설이 포진해있다. 4층은 키주니아 (아기자기): 1~3세는 여기가 맞을 듯. 5층은 하버랜드(놀이공원): 에너지넘치는 4~5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익스트림 스포츠와 체력단련을 위한 공간이 있다. 엄마들을 위한 쇼핑몰+먹거리+키즈존까지. 돈만 있다면..방콕은 정말 좋은 곳! 소비의 도시 방콕. 코로나에 가장 많은 한국엄마들을 이 곳에서 볼 수있다..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린다. 여기는 2022년1월 현재 코로나에도 여전히 운영 중이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금 토요일 오후 가장 피크 시간 방문했는데도 한산하다 입장료 2시간 아이 80센티이하 무료 아이 440바트 어른 150바트 해피케어는 돌봐주는 비용이다. 양

(워킹맘, 대학원생 엄마들의 휴학, 휴직, 퇴직 고민) 그대여,느려도 괜찮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내부링크]

직장인들이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것 처럼 박사과정을 하는 많은 엄마들은 가슴 속에 휴학이나 중도하차를 품고 산다. 어찌저찌 수료까지 와서도 논문은 쓰지말고 수료로 마칠까도 고민한다. 힘들다.. 1년만 쉴까. 가족, 아이들, 친정 다 힘들게 하면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논문 쓸 엄두가 안난다. 포기할까. 이런 생각 정말 지긋지긋하게 했다. 누구나 병행하는 것으로 오는 기회비용, 다소 긴 시간, 불투명한 미래앞에 이 고민을 하지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단지 엄마들은 이러한 질문에 타협할 만한 상황에 놓인다. 출산과 12개월 돌까지 육아의 기간들.. 중간중간 오는 고비들.. 그리고 물러설 가정이나 직장이 있기에 공부가 힘들때 도피하고 싶은 마음들. 내가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는 휴학하면 졸업을 못하거나 졸업이 아주 늦어진다는 이야기였다. 이건 모든 박사과정생에게 해당하는 말이긴하다. 그리고 난 그말에 일정부분 공감을 한다. 내가 지금도 가슴이 한켠이 답답 할 때가

태국 주재원 아내가 아닌 인류학 박사과정생으로 바라보는 방콕 도시의 고찰: 태국방콕은 매력이 가득한 물랑루즈같은 곳. 그러나 이곳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부링크]

나는 주재원들이 많이 사는 한국으로 치면 이태원이나 한남동과 같은 외국인 고급 주거단지에 살고있다. 처음와서 느낀 느낌은 태국에 온게 아니라 일본인지, 싶은 적도 있다. 일본인, 일본 음식, 일본 문화, 일본 자본이 이렇게 들어와 있는지 몰랐다. 심지어 우리아파트엔 외국인이 태국인보다 더 많이 보인다. 태국은 사실 일본인도 많고 일본풍 가게도 많고, 일본어도 많고, 일본 음식, 일본 문화로 가득한데, 마켓도 후지마켓, 에까마이 등 일본지명이 많다. 길거리에는 일본차가 거의 대부분인 것같다. 벤츠, 람보르기니와 같은 부유한 태국층이 타는 기종을 제외하고는 택시도 전부 혼다 아니면 닛산이다. 한류가 열풍이긴 하지만 일상의 풍경은 일본 문화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관광객을 유인하고 소비의 꽃을 피운 도시가 방콕이다. 세상을 그냥 즐기지않고 꼬아보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만 나는 그냥 이 화려한 물랑루즈 같은 곳에서 글로벌 자본주의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본 것같았다. 외곽으

태국 주재원 생활 중 방콕 여행 가족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기: 엠쿼티어X엠포리엄 1탄: 엠쿼티어 고메마켓 (Emquartier Goumet Market) [내부링크]

태국 방콕 시내 한복판, 프롱퐁역에는 아주 유명한 방콕의 시그니처 백화점, 엠쿼티어와 엠포리엄이 있다. 인터넷에 검색이나 맘까페에서 "아이들과 어디 가죠?"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이름이다. 그래서 방콕 생활 1달차, 초보 방콕러, 6세, 2세 두자녀와 발이 묶인 촌스러운 겁많은 집순이인 나도 용기내어 가보게 되었다. 나의 한줄 감상평: 방콕의 판교 현대백화점이군. 엠포리엄과 엠쿼티어는 붙어있고 엠포리엄에는 명품관, 가전 등이 주로 있는 듯하다. 엠쿼티어는 2층이 아이들 전용 장난감, 여러 고급스러운 키즈 문센 (체육관, 음악교실, 드라마, 댄스 수업, 수학, 영어, 중국어, 레고, 코딩 등등)이 있다. 4층에는 그 유명한 엄청난 규모의 방방이 (Bounce)와 IMAX 영화관이 있다. 층층마다 그리고 1층에는 유럽풍의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분위기 있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가 태국인지 유럽인지 알기어려운 정도로 노천까페에는 외국인들이 가득 차 있다. 엠포리엄과 엠쿼티어

태국 주재원 아내의 고군분투 방콕 생활: 국제학교 입학 전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동남아 주재원 아내에 대한 오해들. 꿀 빨고 살지 않아요. 양보와 인내의 맛일 뿐. [내부링크]

2월 1일부터 부지런히 유치원 입학 서류를 비롯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건만..선생님 2명이 확진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나는 최대한 빨리 돌봄 위탁을 한 후 공부를 시작하고자 했다. 박사수료를 앞두었고 논문은 한국에서 현지조사를 해야 하기에 잠시 쉬면서 자기계발이나 쉼표를 위해 다양한 공부, 운동까지 알아보고 있었다. 오미크론이 나를 방해했다. 새해를 맞이해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다시 읽었다. 전날부터 남편한테 화를 버럭 내고 싸우고 화해하며 아이들앞에서 부정적인 정서를 내뱉었던 바, 한글자 한글자 반성하며 읽었다. 불안한엄마 무관심한아빠 중 오늘 아침 2월 유치원 입학을 포기했다. 나는 결혼 후 삶을 만들어가며 내 행복의 기준이 어디인지 만큼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나는 기질상, 능력상, 지능상, 환경상 여러가지로 타고나기를 시험이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배짱이나 독기, 그리고 역량이 부족했었고 늘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난 그 부족한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고 공

(두아이를 키우며 박사 졸업 가능해?) 육아와 자기계발, 얻은 것과 잃은 것들. + 어설픈 워킹(휴직)맘 박사과정 두아이 맘의 희망 조언 [내부링크]

내 블로그에 조금씩 아이를 낳은 후 박사를 할 수있을까? 혹은 박사를 해도될까? 아기를 낳고도 내 삶의 성장이 가능할까?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들어오고 있다. 워낙 바쁘게 치이는 삶이기에 답장을 못달아 드린분도 계시지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 한분 한분을 마음속으로 정말 응원하고 있다. 사실, 그 사람들 모두와 내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립감도 덜하고, 뭔가 쳐질만 하면 한두분씩 달아주시는 댓글에 힘이 나곤 한다. 감사합니다 그것이 나의 블로그 목적이였기 때문이다. 잘하든, 못하든, 잘나지않았든, 평범하듯, 꾸준히 나아가는 자기계발하는 엄마가 있고, 멋지게 나아가는게 아니라 포장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절절 매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포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해? 라는 생각을 갖도록 말이다. 이 작업을 시작하고 관련 검색을 하며 정말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자기계

(육아맘, 워킹맘, 박사맘의 단상) 엄마인 우리에게는 있는 그대로 우리만의 취미생활이 필요하다 [내부링크]

오늘 세탁기의 배신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부제목부터 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는가이다. 그렇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SNS가 전지구적 네트워크를 형성할지라도 엄마의 고된 과업을 잠시나마 위로할 뿐 마음껏 덜어주지는 못한다. 기술변화는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취미생활이 필요하다. 나는 취미가 없다. 취미가 없어서 박사를 시작했던 것같다. 뭐라도 불안해서 하려고. 몇칠전 친한 친구를 만나고 왔다.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나는 그친구가 고등학교때부터 일기와 그림을 그려온지몰랐다. 일기를 매일매일 쓰면서 본인의 감정을 정리한다고 하더라. 그런식으로 본인의 마음을 정제할 수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같다. 자신의 감정을 다듬고 정리하고 해소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화초를 가꾸건, 텃밭을 가꾸건, 운동을 하건 말이다. 사실... 내 주변에 나름 세속적인 기준으로 성공을 하고 동시에 건강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 다들

(코로나에 갈만한 곳) 코로나 4단계 첫날, 5세와 2세(15개월) 돌쟁이를 데리고 다녀온 가평 초코키즈펜션 [내부링크]

1. 코로나 고충 코로나 4단계.. 어린이집이 휴원을 했다. 가정보육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나로서는 일단 월화수 등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 돌봄은 정말 고되다. 어떤 미혼 사람이 나에게 옛날 어른들은 10명도 키웠다고, 왜그렇게 하나 둘가지고 힘들어하냐고, 엄마가 애키우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대가족 시대의 육아는 옆집 윗집 동네가 다같이 살아 손이 많았다. 누군가 그랬다. 육아는 쪽수로 하는 거라고. 삼촌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보육, 교육, 돌봄을 나누어 맡아주었다. 집에 엄마가 없어도 옆집에 가서 놀다가 저녁 늦게 들어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던 그 시절이 오히려 엄마들에게 <육아>에서 만큼은 스트레스가 적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는 일단,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핵가족의 더한 고립을 양산한다. 엄마의 자리는 대체될 틈없이 24시간 계속된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누구에게 맡길수도 없다. 정말 힘들고 괴롭다는것,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2

(코로나 검사 후기) 탄천종합운동장 임시 선별 검사소 드라이브 스루 [내부링크]

코로나 4단계가 연장결정이 났다. 성남시에서 부모들이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맡길 시, 코로나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부랴부랴 근처 무료 검사 가능한곳을 찾았고 이 더위에 드라이브 스루만이 답일 듯했다. 체감온도 34도의 무더위에 밖에서 줄을 설 수없는 노릇이였다. 1.대기줄: 길다. 1시간 소요. 그래도 차안이라 다행 결과적으로 10시15분부터 대기해서 11시20분쯤 받았다.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월요일 오전 기준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서 적지 않은 차량이 있었다. 그래도 차안이라 다행이다. 그나마 긴 시간 시원하게 라디오 들으며 기다릴 수있다. 2. 위치: 분당 탄천종합운동장 주차장 안에서 받는데 정문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다. 그런데 줄이 길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뒷길로 돌아들어오는게 나을수도 있다. 참고로 운동장은 안에 예방접종 진료소도 있고 해서 남문 정문 북문 자유롭게 가로질러 오고갈수있다. 여기 정문 3. 준비할것: 핸드폰 미리 QR인증하기 (사진

발터벤야민의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를 읽고 [내부링크]

오늘 드디어 공식 학과 수업으로는 마지막 학기이자 정식 수업이 시작되었다. 사실, 1주일 동안 끙끙 싸매고 있었던 숙제를 끝내며 책을 덮는 순간, 지적인 감동이 밀려왔다. 정말 이해할 수없지만 그 어떠한 짜릿함보다 더 큰 충만감을 느꼈다. 그만큼 이책은 완독할 경우, 교수님 말에 따르면 후까시 잡기 좋은 약간의 허세부리기 좋은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짜릿함은 바로 이 책을 읽고 난 전과 후에 나의 세상의 매트릭스가 균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내가 흔히 뉴스로 보던 지식, 내가 먹는 음식, 입는 것들, 무의식적으로 머리속에 집어넣었던 수많은 정보들이 그리고 문화와 이러한 흘러가는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는 내가 사유하는 것들이 혹시,, 자연스럽게 주조되고 주입되어 왔던 것은 아닌지, 난 이미 고정된 매트릭스 안에서 경직되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의심하는 지적 예리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 *혹시 발터 벤야민의 책을 읽은 더 뛰어난 지식을 소유한 이웃이

계획적인 삶의 헛점: 나는 2022년 지금, 뜬금없이 태국 방콕에 와있다. 태국 방콕 생활 시작 [내부링크]

박사학위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2021년 중순, 7월 쯤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태국 주재원을 한번써볼까? 하는 말에 "그래" 하면서 같이 면접준비를 맞춰주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7월 중순 합격이 되었고 8월 중순 남편이 갑자기 태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나는 코로나와 아이들과 복직과 학업과 각종 수많은 산더미 같은 문제속에 허우적 대느라 일단, 학기 종료인 12월 중순을 출국 날짜로 잡게 되었다. (적어도 자신의 커리어를 제외한 나머지 가정에 대하여) 대책없이 지원한 내 남편으로 인하여 맘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정말 피토하면서 싸웠다 (카카오톡과 페톡으로) 어찌됐든 나의 2022년부터 2년은 태국 방콕에서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2021년 6월까지만 해도 나의 인생에는 태국, 방콕이라는 삶이 계획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의 블로그를 보다싶이 나는 박사과정, 젠더문제, 워킹맘, 돌봄, 사회적경제를 생각하면서 9월 복직을 향해 어린이집부터 모든 삶을 차근차근 준비하던 육아휴

윌리엄 슈얼, 기어츠 문화체계, 역사: 공시성에서 통시성으로. [내부링크]

윌리엄 슈얼 (김우영 옮김), 2003, “기어츠, 문화체계, 역사: 공시성에서 통시성으로,” 셰리 오트너 편, 『문화의 숙명』, 실천문학사, 81-118쪽. 들어가며 동 발제는 클리포드 기어츠가 1970년대 역사학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중점적으 로 논의하고자 한다. 1장에서는 클리포드 기어츠의 작업의 핵심인 두꺼운 기술(Thick description)의 학문적 의의를 살펴본 후 2장에서는 역사학의 19-20세기의 변천사를 살펴보며 윌리엄 슈얼의 글에서 언급한 기어츠가 역사학에 미친 영향력을 논의하고자 한다. 3장에서는 기어츠가 역사학에서 갖는 한계를 고찰해보며 마지막 4장에서는 기어츠에 대한 비판과 신문화사와 미시사가 가진 구조적인 고민을 토대로 열린 결론을 짓고자 한다. 1장: 두꺼운 기술(Thick description)이 가진 학문적 의의 클리포드 기어츠는 (말리노프스키처럼) 인류학계에서 실증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역사적 유물론, 그리고 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

태국 주재원 생활 중 가족여행 방콕 여행 아이들과 필수 여행지: 사파리 월드(동물원) 가족 방콕 여행이라면 반드시 강추 [내부링크]

2022년 12월 20일경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태국 타이패스가 중단되었다 다행히 받아놓은 타이패스로 겨우 입성한 우리가족. 태국 방콕은 원래도 아이들과 살기엔 쏘쏘한 도시인데 코로나에는 더더욱 적합하지 않아졌다. 많은 키즈카페와 놀이시설이 문을 닫았기 때문. 그래서 동물원과 비슷한 사파리월드(사파리 파크*마린월드 포함)를 가게 되었다. 내가보니 사파리월드라는 거대한 동물원안에 마린월드(해양동물) 섞여있고 야생동물을 차로 구경하는 사파리 파크가 있는 듯했다. 코로나로 많은 쇼가 닫긴 했고 레스토랑이나 샵이 많이 닫은 것같았다. 보트타고 구경하는 리버사파리 이런것도 닫은 듯ㅠ 그래도 가야한다. 다른건 몰라도 사파리파크는 감동 그자체였다. 사파리파크때문에라도 가야한다. 태국은 참 사람들도 그렇지만 동물원도 자유방임적이고 편안하게 운영한다. 새장이 왜 없는걸까? 궁금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한다 1. 자차로 넓은 동물서식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코앞에서 구경한다. 애들 진짜 초집중모드이고 코로나

(코로나에 갈만한 곳) 집콕 지겨운 5세 여아 취향저격 유아 베이킹 쿠키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봉봉키즈카페 [내부링크]

코로나에 미세먼지에 엄마들은 진짜 대략난감 고생이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징징 지겨워죽지 엄마들은 난장판집에 스트레스다, 돌전아가를 둘째로 둔 5세 아이는 늘 집안에서 하는 놀이가 힘겨워 집은 전쟁통.. 그러다가 우리딸의 취향을 저격할 키즈까페를 찾았다 베이킹 수업이 있는 키즈까페 쿠키만들기가 있었다! 우리딸은 가기전부터 좋아죽고..분당엔 없어서 용인까지 갔어야했다 차로 30분? 주말이지만 한산했고 마스크 쓰고 진행해서 불안하진않았다 수업은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된다 20분정도? 걸린것같다. 일단 엄청 집중하고 얌전한 저 모습이 이쁘다. 비글에서 순한양으로.. 동영상으로 과정을 보여주고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따라 만드는 방식이다 오븐에서 완성되는동안 작은 키즈까페에서 놀수있다. 솔직히 조금작고 장난감은 올드했지만 애들은 엄청좋아한다. 쿠키가 나오면 먹으면 된다. 엄청좋아한다. 내가 갔던 용인점의 시설은 대형 신식 키즈까페를 상상하면 실망이겠지만 돌전아가랑 편히 있기엔 딱이였다 먹는메뉴도

(육아하며 박사 과정 생존 일기)두아이 엄마 박사과정생 5학기 정신줄 생존 신고: 박사과정 워킹맘 혹은 엄마들에게 보내는 현실 조언, 자기계발이 무엇일까? [내부링크]

역대급 학기가 되고 있다. 내 인생은 늘 힘듬의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이렇게 쿠크다스 멘탈이 되어 이불킥할만큼 바보짓도 많이 한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유난히 이번학기는 참 힘들다. 이제 코로나에 학교도 적응될만큼 적응되어서일까. 커리큘럼이 상당히 하드코어로 다가온다.. 사실, 코로나로 아이돌봄이나 가사도 늘고 돌전후 1세 아기와 5세 아이를 동시에 케어하는 일 자체만으로도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아이 하나와 둘이 천지차이인 이유를 알았다. 둘을 동시에 봐줄 수없다! 왜냐고? 둘은 너무너무너무 힘드니까.. 친정부모님이 둘을 동시에 못봐주신다는것. 이게 크다. 여김없이 2시간 정도 후면 전화가 온다. 데리고 가라고. 너무 힘들다고. 따라서 1명은 어찌 맡겨도, 1명은 내몫이라 결국 평일이건 낮이건, 24시간 육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개강 이후 이 좋아하는 블로그를 열어보지도 못할만큼의 과제-발표-토론의 무한반복 속에서 자존감 스크래치- 균열- 무너짐-파괴를 경

(코로나에 갈만한 곳) 5세 1세 아기 취향저격 어린이날 : 성남시립식물원 (은행식물원) [내부링크]

물고기 감상중 소연못에 파리지옥이 울타리안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개구리만들기 어린이날 특별 화분만들기 공부한다고 제대로 놀아주지못한 엄마라 5월5일에는 한껏 재밌는 곳에 데려가리라 다짐했다. 나와 남편의 어떤 나들이장소 선택은 늘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까 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성남시립식물원은 8월까지 리뉴얼이지만 아이들이 자연속에 뛰어놀긴 좋아보였다. 특히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알차서 코로나에 숲에서 있는것자체가 걱정도없고 너무좋았다 개구리만들기ㅡ화분심기ㅡ애벌레터널통과ㅡ장애물넘기 에버랜드 만큼의 효과가!!! 식물원 리뉴얼하면 다시가도좋을것같다 우리딸은 벌레잡이 식물을 좋아해서 그걸보러 갔는데..공사중이라 못보고 슬퍼하던 찰나..공원팀에 물어보니 소연못에 옮겨심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아주 자세히 연못을 들여다보니.. 정말 막 주변에 심어져있었다. 들어가면 안되서 멀리서 보고오긴했는데.. 목적은 달성! 기분좋은 우리딸 특별한날 한번 방문하기 괜찮은것같다~ 목공체험은 항상 있는듯했고 무엇보다

법제도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국민과 비국민의 구별짓기는 문화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내부링크]

한국사회의 법과 정치: 국민과 비국민 사이의 갈등 -바바라 밀러(홍석준 외 역), 2013, 『글로벌시대의 문화인류학』 8 장 “정치체계와 법체계”, 시그마프레스, pp. 182-203. -권혁희, 2014, “내셔널리즘과 "전통의 발명,” 비교문화연구 20(2): 95-138. -김현희, 2014, “인종주의와 한국사회의 법문화,” 비교문화연구 20(2): 5-46. -노용석, 2010, “죽은 자의 몸과 근대성: 한국의 전사자,민간인 피학살자 유해 발굴 연구,” 기억과 전망 23: 234-261. 문화는 (Being)가 아니라 무엇이 되느냐(Becoming)의 문제라고 말한다 (Hall, 1990:225).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축물 중 하나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변하지 않을 것같은 내셔널리즘과 전통, 인종, 법과 같은 견고한 관념들도 사실 알고 보면 고정되고 내재된 것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네이션은 문화적 가공물, 민족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불평등 안의 불평등, 청년세대에 대한 고찰 [내부링크]

캐롤 엠버 & 멜빈 엠버(양영균 역), 2012, 『문화인류학』 8장 “사회계층: 계급, 종족성, 인종주의”, 피어슨, pp. 179-196. 조문영, 2020, “한국사회 코로나 불평등의 위계,” 황해문화 108: 16-34. 코로나 19로 인한 불평등 안의 불평등을 들여다보며: 불편한 진실이지만 알아야할 진실. 조문영(2020)은 코로나 재난이 불평등 상태뿐만아니라 불평등 담화의 위계를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자본세(Capitalocene)라는 개념을 통해 착취와 전유에 심각하게 노출되어온 사람들이 공통의 연대를 구축하기보다 무관심·반목·불화의 수렁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겪는 변화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앞으로도 전 지구적 재난은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고, 이 재난이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은데도 모두가 온전히 비껴갈 수는 없다는 지점에 있고, 두 번째로는 높은 교육자본이 축척 되고, 공정성이 민감한 한국사회의 경우 불평등 조건 간의 상충 및

직장 임신 출산 육아 코로나를 이겨내고 받은 눈물의 박사과정 성적표 : '엄마' 학생도 할 수있다 [내부링크]

그동안 너무너무 바빴다. 아직 이사가 마무리가 안되어 친정 집에서 버틴지도 어언 3주째고 학교가 끝난지도 어언 2주가 지났다. 어린이집이 운좋게(?) 학교가 끝날때쯤 완전히 문을 닫아 독박 감금 육아를 공부와 겹치지 않게 할 수있었다. 물론 너무 빡셌다... 눈떠서 시작된 노동은 아이들이 잠든 밤11시에 끝나는 최단 12시간에서 15시간까지 이어지는 노동이였다. 심지어 점심시간도 보장안되는 열악한 작업환경.... 원없이 무한 반복 노동을 하다가 새해를 맞아서 조금 시간이 나게 되어 이렇게 블로그를 쓰게 되었다. 사실.. 나는 내가 워킹맘으로 공부를 시작할 때, 나와 같이 박사진학을 고민한 친구들이 두세명 정도 있었지만 그것을 실현에 옮긴 친구는 1명정도, 그것도 아이가 1명이고, 시댁과 남편의 200% 서포트를 받는 친구였다. 물론 나도 서포트가 없진 않았다. 친정이 근처에 있었기에... 그렇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임신을 하고 두아이를 낳으면서 박사과정까지 다 해내고자 하는 친구는 없

안내렌즈삽입술 Evo ICL 수술: 마이너스 -12디옵터 개안하다(feat.현준일 원장님 감사합니다). [내부링크]

2021. 2.1 월요일, 드디어 대망의 안내렌즈삽입술을 하였다. 그동안 그래서 블로그를 할 수가 없었다. 수술로 핸드폰, 컴터를 오래볼 수없었기 때문이다. 수술후 다음날 시력은 회복되지만 여전히 흐리거나 불안정한것은 있고 지금은 약 4일차~5일차인데 많이 회복되었다. 이미 이틀날부터 운전도 하고 아이 등원도 시작하였다. 이사짐도 정리하고..일상생활에 큰 무리는 없는 것같다.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길게 하진못한다.. 항생제 기운과 시력이 아직 불안정해 조금 피곤한것같기는 하지만 1주~2주 후 확 달라진다고 들었다. 이 글은 안내렌즈 삽입술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아니라 (약간은 나오지만) 그 수술을 한 의사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그분에 대한 선행을 기록하고자 함이다. 나는 상업형 블로그를 꿈꾸지는 않지만, 이 의사선생님만큼은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다면 나는 이 분을 추천한다. 현준일 원장님. 나는 어려서 부터 눈이 많이 나빴다. -12, -11 디옵터를 육박하여

(둘째 육아 체험기) 슬기로운 생존육아의 현장 (feat. 수면교육, 자기주도이유식, 배변 훈련 그게뭔가요?) [내부링크]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 두아이 키우는 일 쉽지않다. 블로그에 맨날 우울하다우울하다만 써놨는데, 이사를 한다고 두달가량 친정집에 있으면서 솔직히 우울증까지는 아니라도 우울증세는 왔던 것같다. 코로나라 어디나가지도 못하고 애 둘이랑 24시간 씨름하다보니 무인도에 갇혀있는 줄.. 렌즈삽입술도 회복기이고 이사하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숨통이 트인다. 인테리어 싹된 새 집에 들어오니 기분도 좋고 나름 뿌듯하다. 우리둘째는 이제 10개월을 꽉채워간다. 구정이 지나면 10개월을 다채우고 11개월로 접어든다. 사실 첫 아이는 5개월만에 복직하고 엄마가 매일 데리고 자줘서 힘든지 몰랐는데..왜 돌전아기가 힘든지..엄마들이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지 깨닫는 시간이였다. 일단 6개월 조금 넘어서부터 아기는 자꾸 서고 기고 입에 뭐든 넣는다. 그래서 자꾸넘어지고 다치고 이상한걸 먹어서 위험하다. 단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다. 무엇보다 8개월 이후부터..특히 코로나에 집콕한 아기들은 엄마

(박사과정 5학기 개강 일기)두아이 워킹맘의 복직 앞둔 박사과정 5학기 개강.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 (feat. 엄마들의 자아실현, 자기계발, 성장하는 삶을 응원하며) [내부링크]

렌즈 삽입술로 인해 눈도 아프고 아이들의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로 인한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이 이어져서 블로그를 드디어 하게 되었다. 다시 3월 개강이고 이제 개강 2주차. 주말이면 나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읽을 거리를 읽고 글을 쓰느라 머리도 못감고 세수도 못하고 배달음식과 남편이 공수해온 김밥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 그럴 것이 지금 둘째가 돌전아가라 어린이집 적응 2주간은 하루 4시간밖에 못맡겨 주중에는 숨도 못쉬게 바쁘기에 모든 숙제는 주말에... 그 와중에 둘째도 아프고..참 이래저래 힘들었다. 개강을 해서 시간표를 짜는데 번복을 수십번 반복했다. 왜냐면 이번학기를 끝으로 나는 복직을 하고 마지막 학기인데, 정말 알차고 의미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학기에는 사실 국문학과 수업을 하나 신청했는데 그 수업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젠더와 문학이론>이라고, 여성에 대한 문학을 읽고 비평을 쓰는 수업인데, 도리스 레싱의 <19호실에 가다>를

&lt;코로나19에 가볼만한곳&gt; 집콕육아에서 벗어나자 5세 여아의 판교 어린이 도서관 로봇관 방문기 [내부링크]

나는 우리딸이 수학과학을 잘했으면 아니 적어도 흥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나는 수포자이자 문과형 인재였기에 늘 가지못한 길에 대한 회한이 30대중반에도 남아있다. 그래서 난 레고나 도형퍼즐 가베 블럭같은, 공간지각이나 수개념 익히는 장난감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5세 이때는 공부보단 놀이로 여러가지를 접하는게 좋을것같아서 판교어린이 도서관 로봇관에 갔다.인형이나 소꿉놀이보단 로봇이나 드론에 흥미를 가졌으면~하고말이다 . 지금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딸이지만 ㅎㅎ 로봇관은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판교도서관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원제한이 있다 일단 의사소통하는 인공지능 로봇! 신기했다. 그러나.. 말을 잘 못알아들었다. 그래서 딸이 집중을 금방 잃었다 코딩을 해서 드론이나 자동차 움직이는 체험도 있었는데 코딩대로 움직이긴한다. 좀빨라서 잘모르겠지만.. 우리딸이 아직 오른쪽 왼쪽을 모르긴해서 좀 더크면 좋을것같긴하다 코딩대로 움직이긴하는데 뭔가 무진 빠르다ㅎ 왼쪽 오른쪽만 안다

(코로나 집콕놀이), 5살(만4세) 아이랑 놀이: 5번만에 접는 색종이 접기, 똥손엄마도 할수있다! [내부링크]

코로나 19가 겨울을 맞이하며 1000명을 넘나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장장 3주째,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있다. 하루하루 고되지만 그래도 육아휴직 중인데다가 학교도 안가는데, 몸이 아픈것도 아니고 다른 워킹맘들을 위해 안보내는 게 맞다 싶어서 이를 악물고 내가 보고 있는 중이다. 나는 똥손인게 한이 된 사람이다. 참 놀라울리 만큼 나는 재능이 거의 전무하다. 엄마가 그걸 안키워준 탓도 있다. 울엄마는 불안지수가 높은 사람이다. 그래서 정말 어렸을 때 나를 아무것도 진짜 못하게 했다. 부엌에는 위험하다고, 밖은 또 위험하다고, 놀이터도, 학교도, 직장도 위험하다고 얼마나 통제했는지... 말도 못한다. 하지만 그 핑계만 대기엔 정말 나는 놀라울리 만큼 잘하는게 거의 없다. 특히 잡기에 능한 것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야무지게 살림도, 인테리어, 뭐 요리 이런것도 못한다. 그렇다고 운동이나 음악, 미술을 잘하지도 않는다. 아이를 예쁘게 꾸며주지도 못한다. 머리도 못묶고 패션센스도 꽝

(둘째 육아 체험기) 첫째 둘째의 엄마 쟁탈전. 영역싸움의 신세계 그러나 너희는 결국 좋은 친구가 될거야. (feat. 피곤하다). [내부링크]

이미 많은 육아 블로그와 서적에서 접했던 아주 클리쉐이다. 첫째의 퇴행과 질투.. 둘째로 인한 첫째의 스트레스 등등 나라고 뭐 다르겠는가... 역시 올것이 왔다. 코로나로 어린이집이 안보내기 시작한 2주동안, 둘째는 이제 잡고 서기 시작했고 빛의 속도로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둘째 8-9개월 차부터 전쟁의 서막이 울려퍼졌다. 둘째 그녀가 세상모든일에 간섭을 하는 프로 간섭러가 되었기 때문이다. 9개월 프로간섭러와 사춘기 5살의 팽팽한 공존기 첫째는 미운 5살이 되어 '싫어'병에 걸린데다가 논리정연한 말대답에, 부쩍 자아가 생겨 자신의 물건, 자신의 감정이 확실해져 가는 중이다. 가뜩이나 예민한 이 시기에 둘째가 사사건건 자신이 만들어놓은 맥포머스도 부셔뜨리고, 보고있는 책을 찢고 장난감에 침을 묻히는 등, 무엇보다가 엄마엄마하며 나를 지속적으로 찾아대기때문에 본인에게 엄마가 집중하지못하는것에 대한 "짜증"이 증폭된 듯하다. 동생 미워 동생 없어져버리면 좋겠어 동생 싫어 등등 부정적인

코로나19가 국제개발에 미친 영향력: 변화에 대응하자 세계은행의 2020 리뷰 (Worldbank 기사에서 발췌) [내부링크]

동 글은 Worldbank(세계은행) 2020 Year in Review: The impact of COVID-19 in 12 charts 중 국제개발 트렌드에서 참고할만한 7가지 정도 일부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참고: 2020 Year in Review: The impact of COVID-19 in 12 charts (worldbank.org)) 1. 절대빈곤선 (1.90$ /per day) 이하 인구의 증가 세계 은행 그룹은 “New poor",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빈곤층이 가장 많을 지역으로 남아시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빈곤보고서에 의하면 많은 새로운 빈곤층은 비공식 서비스, 건설 및 제조업에 종사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이는 경제 활동이 봉쇄 및 기타 이동 제한의 영향을 가장 많이받는 분야이다. 2. 가속화되는 경기 침체 3. 국가 채무 면제 필요성 증가 COVID-19가 확산되기 전에도 저소득 국가 거의 절반이 이미 부채 상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다가온 직업과 일자리의 전망. 미래 유망직업의 수요변화 지점은? 이직과 전직을 위한 통찰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내부링크]

0. 들어가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세상의 기술과 직업의 미래가 5-10년 정도 가속화되었다고 말한다. 이미 자동화, 3D 프린팅, AI 등으로 새로운 직업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더 빠르게 가속화 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비하는 우리의 직업 전환에 대한 insight를 얻고자 해당 보고서 일부를 번역하게 되었다. 비록 국제개발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개발도상국에 단순반복 일자리, 서비스 아웃소싱 콜센터, 제조업등이 몰려있다는것을 감안할 때 생각해볼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1. 보고서 소개 4 차 혁명에서 미래 직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 포럼 (WEF)은 인간 역량과 기술개발에 있어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통찰이 담긴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해 왔다. “2020 년 10 월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가 그중 하나이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0 | World Economic Forum (weforum.org)) 동 보고서는 2020 년

(코로나 집콕놀이) 마스킹테이프 모자이크 미술 후기/ 집콕 5살 놀이 [내부링크]

너무 힘든 코로나 집콕이였다. 집에만 있고 밥도 물도 제대로 먹을 시간과 여유가 없으니 하루종일 지치기도 하고.. 어디 카페가서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기도 어렵고 누굴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서 친정엄마와 계속 붙어있다보니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나서 신경도 날카로워졌다. 솔직히 많이 우울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말하고 싶으나. 솔직히 이게 집에서 아이들하고 치대니 나 도모르게 짜증과 우울이 올라왔다. "나 좀 내버려두라고~!" 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친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화를 내고 싶을 때는 아이에게 유투브를 보여줬다. 유투브가 내 짜증보다는 아이에게 덜 해로울 것같아서... 미안해. 엄마가 화내는것보다는 옥토넛이 낫잖니? 이런 우울함을 타개해보고자 아이들이 나에게서 집중을 잃도록 현란한 미술놀이를 열심히 검색했다. 나는 상업형 블로그가 아니므로 제품명을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일단, 색색 테이프를 찢어서 붙이는 모자이크 미술놀이였는데 왠지 재밌을 것같았다. 그림도 성

(좋은엄마 되고싶어 공부 중) 좋은 부모의 시작: 좋은 사람되기. 매일매일 나는 올바른 양육을 고민한다. [내부링크]

작년, 다이어리에 내가 적어뒀던 어디에서 발췌한 글이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옮겨보았다. 어느 책에서 필사한 것인데, 출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불안이 지나친 사람들은 공통적 방어기제를 쓴다. 이들은 불안이 느껴지면 지나치게 경계하고 긴장하거나 상대를 사납게 공격한다. 그래서 부모는 안정, 평온, 담대함을 지녀야 한다. 이는 좋은 육아의 시작이다. 아이의 마음은 존중받아야한다. 좋은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된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는 대신 내가 좋은 인생을 살면 된다.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타인들과 진솔한 관계를 맺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는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애쓰면 된다. 올바른 길에서 서서 견뎌라, 그것이 부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