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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오크우드호텔 / 외국인과 함께하는 한글의 예술성 체험 - 한글알리미 샨샨캘리그라퍼 [내부링크]

가장 민주적이면서 가장 평등한 문자 '한글' 중국에 살다보니 개성있는 많은 서체들에 놀랄때가 있습니다. 저마다 개성있는 가게 간판과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네이밍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구요.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곳 아이들은 매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새로운 한자를 추가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어엿비'여겨 한글을 창제한지 오백년이 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배계급 이데올로기가 확실한 사회였고, 문자라고 하는것은 그들에게 일종의 계급과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종은 기득권 세력과 부딪치면서까지 백성을 위한 글자를 만드셨던 것이죠. 백성들의 문맹탈출을 바랬던 세종, 세종의 정신이 녹아있는 한글은 분명 민주적인 글자이면서 동시에 평등의 문자 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소주오크우드호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기 한달 전, 그러니까 작년 11월에 소주글쓰기 맴버들은 외국에 살면서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중지를 모았고, 멤버 중 6명이 합심해

양청호는 알고 있다 [내부링크]

나는 양청호에 일주일에 한번 간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호수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호수는 아무말 없이 그저 빗방울의 후드득거림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아픔들이 이곳을 다녀갔을까! 얼마나 많은 후회와 회한들이 이곳을 거쳐갔을까! 양청호는 알고있다. 비오는 날의 호수는 제법 일렁이는 물결을 만들어 물멍하는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살며시 토닥인다. 비오는 날의 양청호 양청호는 중국 쑤저우에 있는 담수호다. 호수의 어패류군은 아주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따자시에가 특히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따자시에는 민물게로 양청호의 특산물이다. 게는 가을이 되면 짝짓기를 하기위해 양쯔강으로 이동하는데, 어민들은 이 기간을 이용해서 게를 잡는다. 양청호는 소주한인성당을 품고 있다. 성당은 쑤저우교구 주교좌성당이다. 건물 앞 계단왼편으로 열쇠를 꼭 쥐고 있는 베드로 사제가 '어서와라, 잘왔다'고 말을 건네는것 같다. 그리고 한발한발 계단을 딛고 올라가면 천사들과 예수님을 만나게 되

저녁을 노래하는 노마드 [내부링크]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모든것을 다 가지고는 하늘로 날아오를 수 없다는것을 뒤 늦게 알게 됩니다. 오늘 당신은 좀 더 가져보려고 애쓰셨나요?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나를 일으키는 파문 ㅡ@샨샨갤러리 진실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ㅡ@샨샨갤러리 우리는 분명 예전보다는 잘 살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누리고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가진것을 가지지 못한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을 결핍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점점 자신을 밀어붙이게 됩니다. 가지는 것을 위해 달리게 되면서 늘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자신을 끊임없이 최적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종착지는 "나"를 잃어버리게 되고 맙니다. 난 열심히 산것 밖에 없는데, 열심히 산 댓가 치고는 말도 안되는 결과입니다. 이것을 굳이 상대적 박탈감이라던가, 정신적 허기라는 말을 들이대지 않아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 앞만보고 달린다는 것은 다른 말로 나를 잃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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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1e394fce8d7c4dc1a45ef8d37bea7a60 위드샨샨 4분 전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1e394fce8d7c4dc1a45ef8d37bea7a60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내부링크]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군주론 저자 마키아벨리 출판 까치 발매 2015.02.10. 코로나 후폭풍인지 국제사회가 인플레로 여기저기 몸살을 앓고있다. 부패의 고름이 곳곳에 퍼져 있던 것을 외면했던 나라들은 IMF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달러가 계속해서 치솟는 바람에 우리나라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오늘 군주론을 다시 읽으면서 바람직한 지도자상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선 시대정신을 잘 읽는 사람이어야 한다. 권력을 잡기위해서 선거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넘어서서 왜 지도자가 되어야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집권 후에는 어떤 사람을 써야하고 나라의 방향은 또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명의식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한다. 인류는 역사를 통해서 그 지혜를 농축시켜 왔다. 미래에 우리가 우뚝 서기위해서 지난 위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의 소명의식을 굳건하게 해야한다. 그러

덤벙숲 [내부링크]

-양청호주변의 작은숲- 우리가 이름 지어준 덤벙숲 중국에서 매력적인 정원양식을 볼 수 있는 쑤저우는 2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지상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중국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쑤저우는 곳곳으로 운하가 참 아름답다. 쑤저우 동쪽으로는 금계호(金鸡湖)와 두수호(独墅湖)가 있고 그 위쪽으로 양청호(阳澄湖)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태호가 있다. 위 사진은 한인 천주교회가 있는 양청호(阳澄湖) 주변 풍경이다. 얼마전 남편이랑 성당 옆 자전거길을 걷다가 마주친 작은 나무숲에서 우린 넋을 놓고 말았더랬다. "멋진 풍광앞에 서면 갑자기 호흡이 느려지면서 없던 평온도 찾아오지요" 우린 이 숲을 덤벙숲이라고 부르기로했다. 성당주변 양청호 덤벙숲에 들어와 새소리에 집중하다보니 나무와 초록과 햇빛과 내가 하나가 되는 마치 꿈속인듯, 마법인듯, 마음이 빗장이 싸~~악 다 풀리는것 같았다. 앞만 보고 걸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덤벙숲. 앞으로도 쭈~~~욱 덤벙덤벙 살자해서 덤벙숲. 양청호 성당 그 숲에

그러니까 힘내 [내부링크]

-교민과 함께하는 소주연합타임즈 신문 연재글(1)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습니다."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 꽃피는 시절을 맞이한다. 꽃을 더욱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 우리는 더 짙은 그리움은 불러내고 괴로움과 조바심은 지워버려야 한다. 만약 한 사람이 꽃을 피웠다고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그가 늘 그러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꽃을 피웠다는 그자체가 중요하다. 강을 건너고 나면 노를 버려야 하는 이치다 따라서 상대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꽃 피운 후 줄기를 버리고 잎새를 버리고 나아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자신을 받아들일 때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사랑이다ㅡ캘리그라퍼 샨샨 잠깐 동안이지만 우리에게는 “엄마”하고 부르기만 하면 엄마가 내게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시절이 있었다. 울음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잠시,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인내하는데 이골이 난 몸으로 길러진다. 만나니 아프고,

아름다운 뗏목 [내부링크]

-교민을 위한 신문 소주연합타임즈 신문연재글(2)-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주변의 반응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우게 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생애 첫 관계인 부모를 통해 그들의 잣대로 조건적으로 수용 받는다. 이로써 질서와 도덕을 배운다고는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반응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독자생존 ㅡ캘리그라퍼 샨샨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부모의 짐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짐까지 짊어지고 사는 운명에 처한다. 그리고 그 짐이 커지면 커질수록 패배감, 분노, 열등감이 극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내 짐을 내려놓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졌다고 해도 여전히 내 안에는 다른 사람의 짐이 존재한다. 아니 그것 또한 나의 짐이다. 때론 그 짐이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또 그 짐으로 인해서 삶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순신의 바다 [내부링크]

이순신의 바다 저자 황현필 출판 역바연 발매 2021.12.16. 오늘 황현필 작가의 이순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순신을 여전히 광화문에 서 계신 분이고, 세계유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 문화유산인 난중일기를 쓰신 분으로만 기억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명량"과 "한산대첩"에서 나온 이순신을 '영웅이니까' 로 포장하면서 과거의 국난극복의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만 알고 나의 삶으로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현재의 사건이 되기 위해서는, 그래서 미래를 어떻게 가야할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입장에서 역사의 진실들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역사를 바로세우고 또 바로세운 역사의 사실체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너무 역사를 몰랐던 것이다. 임진왜란은 왜일어났을까?, 칠천량 참패는 왜 일어났는가?, 엄청난 비극의 시대는 왜 도래했을까? 일본 교토에 우리의 한이 서린 12만 6천개의 코무덤은 왜 생겨났을까

숭고한 몰락 [내부링크]

-교민을 위한 신문 소주연합타임즈 신문연재글(3)-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습니다." 신형철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몰락의 에티카다. 온 세계가 성공을 말할 때 문학은 몰락을 선택한 자들을 내세워 삶을 바꿔야 한다.”라고 『몰락의 에티카』라는 책 머리에 적고 있다. 그에 따르면 한국 현대시가 작품을 통해 행했던 다양한 시도들은 ‘삶을 바꾸는 것’이 문학의 사명이자 작가들의 궤적이라 보았던 시선에 기인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들이 자기 스스로 짊어지는 몰락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모든 비난과 진통을 감내해 냄으로써 우리를 비상하게 만드는 숭고한 몰락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은 과연 예술일까? 시인 김언의 방식대로 하자면 그는 일단 사물을 마음 안으로 끌고 들어와서 자기 식대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가 이를 위해 즐겨 사용하는 언어적 시도는 다소 엉뚱하고 이상한 문장을 만들어낸다. 대단한 실험정신이다. 삶을 바꾸고

소주싱가폴국제학교(SSIS), 한글날 행사 [내부링크]

"한글은 모든 문자의 꿈입니다." 코로나 3년째, 그러니까 작년 가을즈음 금방 마무리 될것같았던 코로나로 학교는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반복하면서 모두가 지쳐가고 있었어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엄마들은 집 밖 활동을 접은 채로 아이들을 케어해야 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게 된거죠. 오프라인 수업이 멈추게 되면 서로 문자로 안부만 물을 뿐, 무심한 시간만 하염없이 흘렀는데.... 그러던 작년 10월 단비같은 소식이 제게 전해졌어요. 코로나 기간동안 학교행사도 멈춰있었는데, 드디어 싱가폴국제학교에서 한글날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으니 캘리그라피 시연강사로 모신다는 이야기ㅎㅎ 열일을 제치고 소주 싱가폴 국제학교로 출발. 학교는 꽤 컸으며,쾌적하고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공부하기엔 이만한 최적의 환경도 없겠구나 바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주싱가폴국제학교는.... 중국 상하이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