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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1) [내부링크]

앞서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는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아부다비에서 경유해서 갔는데 기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랬는지 다리 공간이 넓지 않아 힘든 편이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 앞에 늘어서있는 택시 중 하나를 골라 타고 숙소로 향했다. 기사 분이 상당히 느긋하게 운전하셔서 '스페인은 택시 기사 분들이 여유 있게 운전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이 유독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호스트에게 도착했다는 연락을 했으나 아무도 나와있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메시지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하고 약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린 끝에야 체크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비행 여독에 이..

Prologue. [내부링크]

올해 4월 초쯤, 스페인에 다녀왔다. 심지어 가족 여행으로. 정말 갑작스레 가족 여행에 대한 얘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어영부영 여행지는 스페인으로 결정됐다.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 떠나는 가족 여행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돈도 돈이지만 구성원 모두가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근데 마침 다행히도(?) 내가 백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날짜를 대충 정하고 스카이스캐너를 들여다보며 속전속결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기간은 약 12박 14일. 비행기는 바르셀로나 In, 마드리드 Out. 티켓을 예매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여행을 가는 것이 실감 났다. 누나와 같이 전체적인 계획을 짰다. 도시별 체류 기간 및 동선, 꼭 보고 먹어야 할 것들, 기초적인 스페인어와 소매치기..

SNS 중독 막아주는 꿀 어플 추천 [내부링크]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데에 휴대폰 만한 것이 없다. 나의 경우는 조금만 심심하면 바로 유튜브에 들어가서 시간을 녹이곤 한다. 너무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쏟는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오늘 좋은 어플을 발견했다. 'One Sec'이라는 어플이다. 어플을 다운받고 어플을 연결시켜 놓으면 해당 어플을 열 때마다 화면이 검게 변하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어 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잠시 pause를 갖게 해 준다. 그 뒤에 계속 실행하든지 실행하지 않든지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생각 없이 이런 류의 어플에 들어가기 때문에 '1초 보류'와 같은 약간의 진입 장벽이 큰 도움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어플을 알게 된 것 역시 유튜브 영상이긴 하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하단에 링크를..

영어 공부 [내부링크]

영어 공부는 항상 마음 한 켠의 짐이다. 그리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완벽히 자유롭냐 하기엔 애매하다. 때문에 영어 공부에 대한 부채감을 속으로 가지고 있었고, 이것저것 시도도 해봤는데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의지의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명확한 도달점 없이 그저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목표는 공부를 꾸준히 유지하기에 적합한 목표는 아니었다. 오늘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 중에 마음에 와닿는 공부 방법들을 확인했고, 노션을 통해 최대한 흔적을 남기며 동기부여 하고자한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늘겠지.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빗길 드라이브 [내부링크]

별 일이 없다면 매주 일요일 오전에 아빠랑 카페에 간다. 오늘도 오전에 카페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카페에 있는 동안 날이 어둑해지나 싶더니 나오니까 비가 쏟아지듯이 내리고 있었다. 운전이 많이 익숙해졌지만 베테랑은 아니기 때문에 살짝 긴장도 했다. 식당으로 가던 중 어느 정도 비가 사그라들어 약하게 내리니까 그제야 안심이 되며 운전을 즐길 수 있었다. 비록 밖은 습하지만 차량 내부는 에어컨으로 선선하며 쾌적하다.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창 밖을 보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중 하나인데, 그런 사람들은 운전하면서 보는 것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에픽하이와 윤하가 부른 '우산'을 들었어야 했는데 깜박한 정도.

청첩장 모임 [내부링크]

대학교 신입생 때 조모임을 하다 친해진 그룹이 있다. 14학번이니 14년도인데 아직까지 꽤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바로 어제 그중 한 명이 결혼한다며 청첩장 모임을 가졌다. 생각해 보니 2014년부터 만나 10년이 흘렀다. 신입생 때 만난 모임인데 실제로 결혼을 하는 친구가 나오다니 참 격세지감이다. 다음 달에 결혼식인데 그때는 더 신기하겠지.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낀다던데 나도 나이를 먹은 모양이다.

기대와 실망의 상관 관계 [내부링크]

영화를 보거나, 식당을 가는 등 어딘가를 찾아 가는 경우 항상 마음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 있다. '그냥 그저 그럴 것이다' 기대를 너무 하게 되면, 그만큼 실망도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랬어야 했다. 최근에 본 인턴 1차 면접 후에는 별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애초에 대면 면접 자체를 너무 간만에 본 거라 서류 통과가 됐다는 사실에 그저 뿌듯했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1차 면접까지 합격하니 최종 면접 후에는 '여기까지 온 마당에 합격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컸던 것 같다. 오늘 아침에 해당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귀하의 역량은 우수하였지만 ~~~ 귀하와 함께할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 그 전형적인 불합격 통보의 문구였는데 서류 불합격과는 확연히 다른 속상함이었다...

쾌적 그 자체. [내부링크]

어제 밤새 치아가 아파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오픈 시간에 맞춰 치과를 다녀왔다. (저번주에 간 곳이 아니라 새로운 곳으로) 어금니에 금이 가서 마취하고 신경치료를 받았다. 치아도 불편하고 밥도 못 먹어 기분이 좋지 못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다. 걸어가는데 날씨가 쾌적 그 자체였다. 적당히 선선한 기온에 맑은 하늘, 높지 않은 습도, 강하진 않지만 적당히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까지. 덕분에 안 좋은 기분에서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가끔씩 날 좋은 날 산책하는 거, 아주 추천한다.

[노래 추천] 권진아 - Knock [내부링크]

딱히 노래를 가려듣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들었을 때 느낌이 오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가수 누구 좋아해?"와 같은 질문에 떠오르는 가수가 별로 없는데 그중 한 명이 권진아다. 노래 잘하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특유의 음색이 참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항상 아쉬웠던 부분은 더울 때 들을만한 노래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아쉬움을 해소해 주는 노래가 바로 'knock'이다. 혹자는 권진아의 음색을 밝은 노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뉴진스의 'ditto'를 커버한 영상을 보게 된다면 금방 생각을 고쳐 먹을 것이다. 혹시 요즘처럼 더운 날 들을 노래를 찾는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더운 노래만 부를 것 같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내부링크]

최근 들어 도서관에 자주 갔다. 취업 관련 해서 찾아볼 것들이 있을 경우에 주로 책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가에서 책 제목들을 훑어 보다보면 이런 류의 제목이 심심찮게 보인다. 그런 걸 볼 때마다 '나도 좀 전략적으로 블로그를 활용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곤 하지만, 나의 일상 기록이자 소소한 재미로 하던 본래의 목적이 흔들릴까봐 책을 펼쳐 보진 않았다. 블로그로 수익이 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조회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내 경우는 하루에 하나 정도 찍히는 게 보통이라 수익을 내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그런데 오늘 블로그 관리를 들어가보니 조회수가 22가 찍혀있는게 아닌가.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코웃음 나겠지만 나로서는 내 인생 최대의 조회수이다. 무슨 조..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 [내부링크]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참 커보였다. 물론 물리적으로 키가 어린이 기준에서 다들 큰 건 맞다. 그래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다. 이 환상이 깨지기 시작한 건 바로 내가 스무살이 되던 2014년부터. 딱 어른이라고 불릴만한 나이가 되었는데도 나 스스로 전혀 어른에 대한 자각이 되지 않았고, 울타리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불안하기도 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시기에 비슷하게 느꼈을 것 같다. 이번 주 화요일 즈음부터 잇몸이 조금 시리게 아팠다. 미루고 미루다 오늘 오후가 되어서야 치과를 다녀왔다. 서른을 목전에 둔 나는 여전히 치과가 무섭다. 치과 치료가 아프기도 하지만 진짜 무서운 건 치과 치료기구 특유의 소리다. 체감상 치아에 구멍을 낼 것 같은 소리가 ..

경기도 일자리 재단 취업 상담 [내부링크]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라고 있다. 재단 이름 그대로 경기도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알고 있겠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들은 꼭 방문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얻어가면 좋을 것 같다. 나는 1대1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신청해서 지원받고 있는데 담당 상담사님과 최종 면접 준비를 위해 상담을 진행했다. 예상치 못한 포인트를 많이 잡아주셔서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을 받고 왔다. 뿐만 아니라 이 재단에선 취업 준비 시 은근 부담되는 어학 시험이나 자격 시험 응시료도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지갑 사정이 얇은 취준생들은 꼭 알아야 할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자소서 첨삭이나 면접 대비 등 취업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길 바란다..

첫 면접 합격! [내부링크]

비록 인턴에, 비록 1차합격에 불과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더욱 반갑다.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면접이 남아 있고, 이것마저 붙으면 최종 합격이다. 1차 면접만 해도 합격한다고 바로 붙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담담할 수 있었는데, 최종 면접이고 이 단계를 통과하면 합격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더 쫄린다. 근데 분명 직무 관련 질문에서 나 스스로도 느낄 정도로 아쉬웠는데 어떻게 붙었는지 돌이켜 생각해도 재밌다. 물론 자신감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토대로 어필을 하긴 했는데 그게 면접관 눈에 좋아 보였으리라 예상한다. 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모른다더니 그게 나에게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와닿을 줄은 몰랐다. 그다지 기분 좋을 것 없는 하루였는데 기분 좋아지는구만.

[노래 추천] 이문세 - 가을이 오면 [내부링크]

가을이 오면 아티스트 이문세 앨범 이문세 4집 발매일 1970.01.01 코인노래방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주로 발라드를 부르긴 하는데 가끔씩은 흥 나는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때 주로 찾는 분이 이문세 형님이다. 특히 이 노래는 부르다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부르게된다. 참 옛날 노래들이 그렇듯이 가사도 참 좋은 구절이 많다.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요 부분이 참 개인적으론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이 노래는 약간 다운된 날, 과하게 방방 뜨는 노래 말고 슬쩍 기분 업 시키고 싶을 때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물고기 잡는 법 [내부링크]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 미지의 영역에 진입하기 전에는 항상 정보를 먼저 수집하는 편이다.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난다는 시대에 나름대로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은 '책'이다. 인터넷상의 글이나 영상에 비해 정보를 얻는 속도가 한참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해당 정보를 생산하는 데 드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전에 관련 책을 읽고 정리해 뒀다. 탈무드에서 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나름 물고기 잡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맞는 말이다. 다만,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도 방법만 알고 실행하지 않으면 물고기를 먹을 수 없다..

첫 취업 면접 후기 [내부링크]

인간을 대면한 면접은 2013년 말 대학 입시 이후로 처음이다. 꼬박 10년이 지난 얘기네. 그 외에는 작년 하반기에 한 AI 면접이 마지막이었다. 14시 30분 면접이었는데 긴장도 되고 비도 오는 김에 두 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지하철 역에 내려서 회사 건물 위치부터 확인하고, 면접장까지 알아뒀다. 대충 회사 근처를 한 바퀴 돌고, 근처 스벅으로 들어가 마지막 점검을 했다. 13시 반 즈음, 준비해 온 정장으로 갈아입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학창시절에 벼락치기 준비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내 안에 묘하게 차오르는 자신감. 마땅히 뚜렷한 근거는 없다. 그냥 왠지 잘 될 것 같다. 5인 1조로 면접을 보고 나왔다. 군계일학이라고 하던가? 딱 한 명이 확연히 두각을 드러냈다 물론 나는 아쉽게도 '계'였..

운동의 위대함 [내부링크]

최근 들어 부쩍 바빠졌다. 직무 특강을 듣고 해야 할 일도 생각나고, 꾸준히 입사 지원도 해야 하며, 면접 준비까지 해야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분배해서 하는데 문득 너무 답답하고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집 근처 농구장에 가서 40분 정도 혼자 농구를 했다. 땀을 쭉 빼고, 자전거 타고 집으로 와서 샤워를 했다.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누구나 그런 날이 있다. 갑갑하고 짜증나고 괜히 다른 사람한테 시비걸고 싶은 날. 그럴 때 무슨 운동이 됐든, 땀 한번 흘려주고 싹 씻으면 많은 부분이 해소 되는 것 같다.

데이터분석 직무특강 [내부링크]

어제 오후에 영등포구청 근처로 직무 특강을 듣고 왔다. 영업이나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지만 데이터 분석 역량을 나름의 강점으로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해서 뭘 물어볼 수도 없었는데 거기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의 역량을 어떤 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어떤 역량들이 필요한건지에 관해서 들을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

[노래 추천] 우효 - 민들레 [내부링크]

노래가 너무 좋다. 그 전에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설명해야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공감할테니 설명하자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오는 노래를 좋아한다. 취향이랄게 딱히 없다는 얘기다. 어느 노래는 가수의 음색에 꽂히고, 어떤 날은 멜로디에, 어느 순간에는 가사에 홀리기도 한다. 지금 이 노래는 멜로디와 음색에 매료되었다. 블로그에 따릉이 타고 남긴 글이 있는데 그 날 이 노래를 듣고 충동적으로 한강으로 간 것이다. 화창하고 구름 높은 날, 이 노랠 들으면 한강 변에서 자전거 타고 싶어지는 노래다. 내 소감에 공감할 수도,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뭐 내 느낌이 그런거니까.

음악 추천 시작 [내부링크]

유튜브에는 다양한 유행이 빠르게 떠올랐다 사라지곤 한다. 최근 내 이목을 끌었던 유행은 '지금 뭐 듣고 있어요'라는 콘텐츠다. 특정 지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지 물어보고 공유하는 형식이었는데 나름 인기를 끌었다. 타인의 취향을 공유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추천하는 노래가 종종 마음에 들어서 플리에 추가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맛집, 음악 등의 취향을 공유하며 상대방의 반응을 즐기는 편이다. 좋은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을수도 있고, 귀찮을 수도 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추천하기로 했다.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찾아와 음악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미라클 모닝의 순기능 [내부링크]

미라클 모닝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일찍 일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서 거실에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은 뒤 오늘자 신문을 읽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문을 아침에 읽지 않으면 괜히 숙제처럼 느껴져 읽기 싫어진다. 다른 일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늘은 아침에 숙제같은 신문읽기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기도 하고, 일찍 일어나는 데 성공했다는 뿌듯함 덕분에 오전을 평소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한 달이나 일 년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하루 해보고 느낀 미라클 모닝의 가장 큰 순기능은 '자기 효능감'이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다. 아침 시간을 온전히 쓰는 것도 물론 순기능이긴 하지만 내 기준에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해..

소소한 생각 정리 [내부링크]

한 사흘 정도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취업 방향성과 지금 당장 해야할 일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국 생각 정리도 마무리했고 결론은 회사 지원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하기로 했다.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기 때문에 오늘부로 다시 열심히 글을 쓸 것이다. 미라클모닝 일지도 다시 작성할 것이다. 다시 시작!

미라클 모닝 2일차 [내부링크]

작심삼일이어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각오로 시작했었다. 작심일일이 될 줄은 몰랐으니까. 6시반에 알람 맞춰놓고 7시 45분에 일어났다. 어제 야구시합의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 역시 날 더운 날에 운동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또 어떠랴. 내일부터 다시 간다. 중요한건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이라 하지 않나. 비록 생각보다 일찍 꺾였지만 계속하리라. 오늘도 파이팅.

타율 0.667 < 출루율 0.800 [내부링크]

글을 쓰는 지금 기준 10타석 6타수 4안타, 타율 0.667로 팀 내 타율 1등을 달리고 있다. 물론 타율도 좋지만 그보다 마음에 드는 기록은 8할의 출루율이다. 기회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출루하는게 중요한데 그걸 잘한다는 증표가 출루율이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란 말이 참 실감되는 하루다.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었던 시절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타율과 출루율에서 1등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겨우 4경기 10타석뿐이고, 통산 성적으로 보면 29타수 11안타로 타율 0.379의 성적이기 때문에 결코 자만할 수준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타율보다 출루율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내가 팀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와 결이 같다. 팀에 들어가서 그들과 하나되어 승리..

미라클 모닝 1일차 [내부링크]

6시 반에 일어났다. 누군가는 그게 무슨 미라클 모닝이냐 할 수도 있지만 기준이 어디 있으랴. 6시 반도 나름 힘들었다. 물론 그만큼 뿌듯했다. 그렇게 미루게 되던 영어 공부, 자세히 말하면 토익 스피킹 공부를 했다. 어제 자기 전부터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해놓은 덕분인 것 같다. 오늘처럼 오전 일정이 있는 날이 아니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신문을 읽고, 아침 산책을 하는 등의 일 말이다. 앞으로의 나를 응원한다.

미라클 모닝? [내부링크]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까지 꽤나 핫했던 키워드이다. 흐름에 편승해 몇 번 시도한 적 있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내 기준에서 일어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잠자리에 일찍 가는 것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이미 열두시가 넘었으니 오늘부터 다시 한 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작심삼일로 끝날지 모르지만, 작심삼일도 열 번 하면 한 달이 되지 않나. 어차피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지 않는 백수의 입장에선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긴하다. 다만 경험상 저녁에 늦게까지 할 일을 할 때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뿌듯하다.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은 나에게 자기 효능감은 꽤 큰 무기가 되기 때문에 미라클 모닝을 다시 도전한다. 오전 6시에..

따릉이 라이딩 [내부링크]

음악이라는건 참 사람을 많이 흔들어 놓는다. 우효라는 가수의 라는 노래가 플리에서 나오는 순간 한강에서 자전거 타고 있는 내가 그려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지하철 안에 있었다. '그래, 백수 좋은게 뭐냐 이런거지'라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영등포에서 내렸다. 역 앞에서 따릉이를 빌려 여의도를 거쳐 마포대교를 건넜다. 계획없이 나온거라 그리 오래 타진 않고 한 시간 반 정도를 음악을 들으며 초여름의 오후를 즐겼다. 음악을 들으며 한강변을 라이딩하는 기분은 퍽 좋았는데, 특히 라는 곡과 함께 달릴 때는 마치 청춘영화의 한 장면이라도 된 거 같았다. 날씨도 괜찮았는데 쨍하게 화창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기온과 바람이 적절했다. 저녁에 비가 예정되어 있어 약간의 습도가 있긴 했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날..

블로그를 한다는 것 [내부링크]

비록 며칠 안 됐지만 나름대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고 있다. 라는 책을 읽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책에서 블로그의 좋은 점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려줬는데 오늘 그 중 하나를 체감한다. 바로 하루를 열심히 살게 된다는 것이다. 글을 매일 쓰다보면 소위 '글감'이 떨어진다. 이를 위해선 그 날 하루가 풍족해야 블로그에 쓸 말도 생긴다. 오늘은 해야 될 일이 좀 있는데도 방에 드러누워서 폰질만 했다. 역시 쓸 말이 없어서 쓸 말이 없다는 말을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자기 전에 잠깐의 죄책감으로 끝나고 말 일이 블로그에 박제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반성이 될 것 같다. 알찬 내일로 다시 돌아오리라. P.S 사진은 본 글과 전혀 관계 없는 것이고 이미지가 하나도 없으면 삭막할 것 같아서 삽입해봤다.

1안타 1볼넷 [내부링크]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양준혁 전 선수는 선수 시절 18년 동안 경기에서 안타 하나, 볼넷 하나 받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1안타 1볼넷 1삼진. 오늘 사회인 야구경기에서 내가 낸 성적이다. 사회인 야구를 프로야구에 직접적으로 매칭시킬 수는 없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끝나고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타석이 삼진이었기 때문이고, 안타 하나 더 치고 싶은 마음에 휘두르지 말아야 할 공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나는 자타공인 타격 부문에서 팀의 주축 선수가 아니다. 1안타 1볼넷이면 나쁘지 않게 잘 한거다. 득점찬스라고 욕심부린 것이다. 야구에서 자신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감과 욕심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역시 야구 어렵다. 그래서 재밌고.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 [내부링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고 믿지만 저 말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는 책상에 앉아 책을 피는 것이 가장 어렵고, 운동을 할 때는 자리에서 나와 운동을 시작하기 까지가 가장 힘들다. 오늘 내내 운동이 귀찮고 힘들까 걱정되서 계속 속으로 미뤘다. 이러다 운동 못하지 싶어 아예 농구를 하고 왔다. 어차피 샤워 해야하니 그 전에 운동에 더 쉽게 대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비록 몸이 조금 더 피곤했지만 덕분에 운동을 뺴먹지 않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도 처음 쓰는 것이 어려웠지 그 이후로는 할 만하다.

글쓰기에 대한 소소한 고찰 [내부링크]

글쓰기는 재밌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감을 큰 노력없이 표출해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나는 돈을 받고 글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감이라는 것도 없다. 다만 스스로 매일 꾸준히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오늘처럼 글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은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지금 이 글은 언젠가 다시 볼 때 이불킥을 할 정도로 글이 형편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든 써내고야 만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말했다. 마감에 쫒기며 꾸준히 써야 글이 는다고.

KT AIVLE School [내부링크]

KT에서 진행하는 AIVLE School에 지원했다. Aivle = AI + Vision + abLE을 합친 말로 기업 실무형 AI/DX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데이터에 대한 막연한 관심과 흥미로 GAIQ, SQLd 자격증은 땄는데 정작 실무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가 궁금하던 차에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하려고 했다. 근데 마침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도 마침 관련된 연락이 와서 지원했다. 서류전형을 합격하면 면접 전형 없이 인적성 검사 후 합불 여부가 결정된다. 배우는 것도 배우는 거지만 이 과정을 듣고나면 진로를 정하는게 조금 더 수월할 것 같아서 붙고싶다.

사회인 야구와 데이터 분석 [내부링크]

최근에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두 가지 주제이다. 야구는 스포츠 중에서도 데이터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재미 삼아 이번 주말에 있을 상대팀의 기록을 정리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았다. 그저 기록에 나와있는 걸 나열했을 뿐인데 나름대로 그 안에서 경기에 접목시킬만한 포인트들을 찾을 수 있었다. 보다 체계적으로 야구와 데이터에 대해 배우면, 우리 팀의 승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꽤나 재밌네.

스승의 날 [내부링크]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매 년 챙기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뵙곤한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당시 같은 반이었던 친구와 같이 가기 때문에 성인이 된 지 10년쯤 되는 지금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득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고맙다 ㅅㄹ아) 오늘 약 1년 만에 그 친구와 뵙고왔다. 고등학교 당시 선생님은 마냥 어른 같은 존재였는데 어느덧 친구같이 느껴지는 것이 재밌다. 근처 우동집에서 같이 우동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떤다. 연애, 취직, 여행, 결혼, 돈 등 주제도 아주 다양하다. 마냥 즐겁게 얘기하다가도 현실의 얘기를 하다보면 괜스레 씁쓸해지는 것은 취준생이라는 신분을 탈피하기 전까지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편안함 Vs 역경 [내부링크]

가끔씩 유명인사의 수상소감 영상 보는 걸 좋아한다. 그들의 말에 괜히 같이 감동받기도 하고, 감명받기도 하며, 때로는 그들의 유쾌함에 감탄하기도 한다. 오늘도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내 알고리즘이 할리우드 배우들의 수상소감 영상을 틀어줬다. 덴젤 워싱턴 배우의 수상 소감이 참 마음에 와닿아서 잊지 않고자 여기 적어본다. Ease is a greater threat to progress than hardship. 잊지 않으려고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되새겼다. 울림을 주는 말이다. 침대에 드러누워 하릴없이 유튜브 영상을 뒤적이던 나에겐 더더욱.

어떻게 쓸까가 아니라, 어쨌든 쓴다. [내부링크]

블로그, 항상 마음 한 켠에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시작할 엄두를 못 냈다. 핑계는 시기마다 여러가지. 공부해야 되는데 무슨 블로그. 어차피 하다 말건데 무슨 블로그. 놀 시간도 없는데 무슨 블로그 등등...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 시험을 준비하고자 시내 알라딘 서점을 찾았다. 내가 찾던 교재는 없어서 그냥 나오기 아쉬운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주친 책 한 권. [매일 아침 써봤니?] 아침과 글쓰기 모두 이루지 못한 아쉬움 같은 것들이라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온 제목이었다. 홀린듯이 집어들고, 홀린듯이 구매해서, 홀린듯이 읽다가, 홀리듯이 이렇게 첫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