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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체류허가 픽업, 집 구하기, 네덜란드 카니발 [내부링크]

크리스마스/연말 휴가가 끝나자마자 서둘러서 함부르크로 복귀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체류허가 카드가 발급되었으니 픽업하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그나마 덜 바쁜 때에 가야할 것 같아서 그냥 바로 가서 픽업하고 하나라도 일을 털어내려고 했으나 연락 온 바로 다음 날에 남자친구가 여행을 갈 예정이라서 결국 연락 온 다음주로 예약을 잡았다. 그래도 여태까지 경험상 네덜란드의 행정서비스가 독일보다 훨씬 빠르고 믿을만하다. 왜인지 모르지만 신청장소와 픽업장소가 달랐다. 나는 그래도 같은 도시 내에서 해결했는데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은 신청은 A도시에서 하고 픽업은 B도시에서 해야했다고 했다. 내가 체류허가 신청할 때부터 즉 작년 11월부터 주소 등록은 별개로 내가 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이면 전자정부 서비스가 거기까지 닿겠지만 유럽에서 외국인청이 하는 업무를 시청/구청에서 연결해서 업무를 해줄리가 없다라고 누누히 말했건만, 그랬다면 안내를 받았어야하는데 그런 걸 받은 적이 없다고 아닐거라

함부르크 영사관 공증 / 영사확인 [내부링크]

원래는 아예 하는 김에 길게 영사확인과 아포스티유에 대해서 포괄적인 내용부터 시작하려다가, 너무 글이 길어질 듯 하여 오늘은 실전편만 적는다. 즉, 영사확인 업무와 아포스티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되어있는데 함부르크 영사관 상황은 어떠한가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쓰는 글. 저는 변호사와 같이 법적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대사관/영사관 직원도 아니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업무를 하기 전에 참고용으로만 읽으시고, 본인의 업무는 본인의 책임하에 두번 세번 확인하여 확실하게 처리하시기를 미리 부탁드립니다. 독일에는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고,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주독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다. 영사 확인/ 공증등의 업무를 보려면 이 중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여 업무를 보면 되고 원칙상 방문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함부르크 영사관이 아닌 아래 영사민원 24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하다.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고 방문일자와 시간을 선택하면 되는데 여유롭게 적어도

지속가능한 소재, 철 [내부링크]

1년 반 동안 대학원에서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 공부했고, 이제 논문만 남았으니 졸업하는데 필수인 수업은 다 들었다. 입학 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문과 코스웍으로 얼마나 이 부분을 깊게 파고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모든 코스웍을 끝낸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배운게 없진 않은데 또 역시나 그리 깊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듣고 싶었던 분야의 과목들이 있었는데 치열한 수강신청 싸움에서 밀려서 듣지 못했는데 다행히 보통 연간 한 학기에만 개설되는 수업들인데도 이번학기에 또 개설되어있어서 지금 조금 고민 중이다. 내가 입시를 할 때 UHH 보다 먼저 합격한 대학이 있었는데 MBA 과정이긴 하지만 Sustainability를 특화해서 가르치는 코스였고, 일반대가 아닌 공대에서 가르치는 MBA라는 점에서 약간 카이스트 MBA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독일에서조차도 MBA는 모두 유료이고 학비가 만만치 않은데 이 곳만 유일하게 학

독일살이, 쉽지 않네 [내부링크]

2월에 있었던 얘기들을 3월도 아니고 4월에 쓴다 ㅋㅋㅋ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바빴다. 1월부터는 페이퍼만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고 1월에도 개인 발표 하나, 2월초에도 그룹 발표가 하나 있어서 하나 끝나면 3개의 마감일이 돌아오는 기가막히는 상황. 이것만 끝내고 푹 잘거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거 끝내고 나면 예상치 못한 다른게 훅 다가워서 결국 쉬지도 못하고 정신력으로 버틴 시간이었다. 1분기는 나와 늘 상극인지 이 기간이 좋은 때가 별로 없다. 무슨 전업 작가도 아닌데 매일 칩거한 상태로 앉아서 자료조사하고, 글쓰고, 발표자료 만들고, 다시 글쓰고 이 생활을 거의 2달을 넘게 했는데 실시간으로 이러다 건강 나빠져서 요절하겠다 싶었다. 건강한 음식도 못 먹고, 밖에 나가는 일이 없으니 운동량 0, 급하면 잠잘 시간 줄여가면서 시간 관계없이 해야할 일을 쳐내다 보니 새벽 2시에 저녁밥 먹고 아침 7시~9시쯤 잠시 잠들었다가 점심때쯤 다시 눈뜨면 커피 들이붓고 다시

자소서, 지원서, 모티베이션 레터, 보고서 작성하기 [내부링크]

가장 중요한건 읽고 싶은 글을 최대한 정갈한 양식으로 쓰는 것이다. '쉽게쉽게 슥슥 읽히는 글을 단정하게 쓴다'는게 포인트. 물론 내 블로그 글들은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글이라서 오자와 낙자가 난무하는 데다가 비문투성이라서 뭔가 모순이 있긴 하지만 이 글들은 자소서, 지원서, 보고서 그 중 무엇도 아니니까 괜찮다. 글들 중에 글에대한 점수가 존재하는 글, 혹은 나를 어필해야하는 필요성이 있는 글은 무조건 읽기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적게는 100장, 많게는 1000장에 가까운 글을 읽게 되는데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나는 우주여행을 다녀와봤다 수준으로 참신한 소재가 있다면 그 소재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겠지만 나도 그렇고 우리 모두 그냥 평범하게 자라고 살아온 사람들아니던가? 요즘은 거기에 다들 스펙들까지 좋아서 모두가 성적 좋고, 봉사활동 많이 했고, 엄청난 인턴 경력도 있고, 공모전 수상 이력 좋고, 언어 능력 탁월하다. 모두가 자기

에센 Museum Folkwang [내부링크]

에센 방문을 앞두고 급하게 검색을 좀 해봤는데 관광지로서는 생각보다 볼 게 많은 곳은 아닌 듯 하다. 뮤지엄 하나 보고 다른 곳 하나 더 방문하면 딱 맞을 것 같았는데 그 딱 다른 곳 하나가 더 없었다. 에센 잘 아는 분 계시면 가 볼 만한 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중앙역에서 트램타고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하는데 그래도 이 길은 꽤 크고 번듯한데 역에서 나와서 걸어오는 길은 역에서 연결 된 길인데도 그냥 동네 골목길 같아서 에센이 작긴 작은 동네구나 싶었다. 의외였던 점은 걷는 동안 편집샵이 많이 보여서 쇼핑을 좀 할까 했는데 역시 독일이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좋은 옷 구하기는 힘들어보여서 패스. 일부러 어떤 작품을 보러 여행을 갈만큼 미술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든 갤러리에 들리면 소장한 반 고흐랑 모네 작품이 있는지는 꼭 확인해 보는 편이다. 오늘 방문한 이 곳에도 반 고흐 작품이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모네 작품이 한 점 있더라. 여기 연대표에 표시 되지 않

Franzbrötchen, 호두까기인형, 에센 [내부링크]

어쩌다보니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 되었는데 그냥 흐린 눈 하고 넘어가기. Franzbrötchen 함부르크에서 1년반을 넘게 살고도 아직까지 그닥 나중에라도 그리워할 무언가가 별로 없는데, 이 빵은 가끔 생각날 것도 같다. 첫 오리엔테이션 위크에 스낵으로 준비된 것도 이 빵이었고, 함부르크에서 가져갈만한 기념품 혹은 특산품이 뭐가 있냐는 말에 독일애들이 가장 먼저 추천한 것도 이 빵이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시나몬과 달달한 필링이 들어간 크로와상 같은 빵인데 시나몬은 별로지만 크로와상을 좋아하는 나는 맛없없인 빵이 되겠다. 그 이후에 몇 번 실패한 경험으로 비춰볼때, 폭신한 질감의 Franzbrötchen은 내 취향이 아니고 빵 자체도 크로와상같이 바삭하고 안의 필링이 카라멜처럼 바삭바삭 씹히는게 내 취향.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프랑스 스타일 빵이다 ㅋㅋㅋ 이름 직관적인것 좀 보라고 ㅋㅋㅋ 말로는 나폴레옹이 함부르크를 점령하면서 같이 들어오게 된 프랑스 스타일의 빵인데 거기에 이

때늦은 크리스마스 파티, Pret A Manger, 탈당 [내부링크]

어쩌다가 하게 된 성격테스트, 일부는 맞고 일부는 다르다. 이래서 성격검사 안 믿는데 그래도 또 해보는 건 뭔데 ㅋㅋㅋ 참고로 나 사이버대학 전공수업 몇개 더 들음 심리학도 학사다. 이거 어릴 때부터 내가 좋아하던 케이크인데 언젠가부터 잘 안 보이더라. 동네빵집 같은데서 많이 팔았었는데 동네빵집들 사라지면서 없어진 듯 하다. 악의 축 SPC. 몰랐는데 이거 독일 케이크라면서? 독일과 어지간해서 입맛 잘 안 맞는데 놀랍다. 문제는 아직 방문한 베이커리에서 이 케이크를 못 만났다. 독일 케이크 맞아? 독일 뜨기 전에 실컷 먹고 가고 싶은데 ㅋㅋㅋ 얼마전부터 자꾸 초코 케이크가 먹고 싶다. 먹고 싶은건 이게 아니었지만 이것도 먹고 싶고 그것도 먹고 싶다. 이사를 대비해서 냉장고 파먹기, 팬트리 파먹기 중인데 그 안에 치킨가루도 있었다. 물반죽하라고 써있는데 무시하고 바삭하게 할거라며 내 멋대로 반죽해서 튀기는 과정이 험난했다. 물반죽을 안 했더니 가루를 엄청 썼고, 기름에 넣자마자 가루가

Residence Permit, 다시 시작(?) [내부링크]

원래 순서상 이후에 올라갈 얘기지만 이게 짧겠어서 먼저 쓸게요. 왜냐면 앞에 임시저장 해 둔 글이 너무 길어서 다 쓰려면 과제 못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ㅋㅋㅋ 아마도, 이사가 결정되지 않았으면 조금 더 이후에 진행되어야 할 일이 이사와 겹쳐지면서 갑자기 앞당겨져서 급하게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어어엉?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뭐 이미 받은 밥상, 잘 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의 중요도를 생각해도 그렇고, 이렇게 큰 일인 줄 모르고 진행했는데 깨닫고 나니 큰 일이었다는건 말하기 즐겁지 않은 과거의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지금 글을 쓰면서 들었다. 뭐 좋은 일은 아니지만 웃기잖아. 내가 받은 체류허가는 1년짜리 학생 체류허가인데 당시에 계좌에 돈을 더 넉넉히 넣었는데도 1년밖에 주지 않아서 실망했었다. 그 말인 즉슨, 이 귀찮은 일을 1년마다 갱신해야한다는 것. 1년이 긴 것 같지만 반년은 예약을 잡는데 허비해야하므로 예약 기다림 + 서류 준비 + 때에 따라

찹쌀떡에 진심, 연초부터 양심없는 DB [내부링크]

달디 달았던 크리스마스 연휴로부터 복귀했다. 3월 과제 제출에 맞추려면 또 쉴 새 없이 달려야해서 서둘러서 함부르크고 돌아왔다. 남자친구가 집에서는 내 집이 아니라서 역시 집중이 잘 안 된다. 그런데 아무래도 감기에 옮았는지 올 때부터 증상이 시작되더니 ㅓ무 힘든거다. 보통은 기침이 늘 문제인데 이번엔 계속 숨쉬는게 너무 불편했다. 증상이 차례대로 옮겨가면서 아픈데다가 갑자기 허리 컨디션이 좋질 못해서 이중고를 겪었다. 생각보다 기침하다가 허리 나가는 사람이 많은데 난 그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게 되면 이걸 참지도 못하고 정말 악 소리도 못 내는 그런 통증에 죽을 맛. 원래 쓰던 침대가 낮아서 눕고 일어서는것조차 힘들어서 한쪽 구석에 있는 싱글 침대로 잠자리를 옮겼다. 시트 아래 전기장판 바꾸기 귀찮아서 버텼는데 이러다간 정말 또 걷지도 못할 듯 하여 옮겼더니 훨씬 나아졌다. 폼롤러에 열심히 문질러대도 증상이 호전 되지 않아서 거진 열흘간을 절절대며

아시안마켓, 레고조립, 먹고사는 이야기 [내부링크]

바빠서 집 앞 슈퍼도 못 가는 마당이라 생각보다 자주 시티센터에 안 나가는데 함부르크로 돌아오면서 캐리어도 텅텅 비었으니 오는 길에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아시안 마켓에 들렸다 왔다. 우리 집 바로 근처에 한국 슈퍼마켓도 있고 베트남사람이 하는 꽤 큰 아시안 슈퍼마켓도 있어서 보통은 그냥 동네에서 해결하는데, 확실히 중앙역 근처가 값도 조금 더 싸고 물건도 많다. Go asia가 가장 크고 그런데 나랑은 뭔가 잘 안 맞아서 그냥 다니는 곳들로 가게 된다. 저번엔 앙금을 못 찾겠어서 연양갱을 사서 넣었는데 여기에 있었네. 노란색이라 혹시 고구마 무스일까, 그러면 고구마 피자 할 수 있지 않나? 라고 야무진 기대를 해보았으나 흰 콩으로 만든 앙금인 걸로. 당분간 팥을 구매할 마음은 없지만 여름에 뭐 기분 내키면 우유 갈아서 팥빙수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옆에는 곶감이 있길래 한번 찍어봤다. 곶감에 호두나 크림치즈 넣어서 곶감말이 해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저 곶감은 그렇게 맛있게

그룹과제의 굴레 [내부링크]

우리 과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심 징글징글하도록 그룹과제가 많다. 하기야, 학사 때에도 경영학은 팀플이 워낙 많기는 했다. 회계나 재무쪽 수업을 들으면 개인과제가 많아서 이전 학기에 그룹과제에 학을 뗀 애들은 이런 이유로 회계와 재무 수업을 더 많이 듣기도 하는데 나는 경력이고 뭐고 이제 더 이상 숫자 보는건 싫다. 물론 리포팅 쪽은 조금 배워두면 좋겠다 싶어서 그리고 우리 학교에 이 분야 스타 교수님들이 좀 계셔서 청강이라도 들으러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도 회의하고 과제하는 미친 스케쥴 때문에 포기했다. 그룹과제라고 하면 무임승차만이 가장 큰 문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그건 또 아닌 모양이다. 지난 학기에 팀원 하나의 무임승차로 교수님까지 소환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무임승차만 피하면 될 줄 알았건만 여전히 너무 순진해빠졌다. 덕분에 또 하나 배우긴 했다. 다음에 팀 프로젝트에서 어떤 사안을 2명 이상이 지적하거나 한 사람이 2번 이상 같은 얘길 꺼내면 그걸 꼭 수렴

타이중, 저 대신 놀러가주세요 [내부링크]

'나혼자 산다'에서 팜유가 타이중에 방문했단 얘길 듣고 올라오자마자 시청했다. 설날마다 타이페이에서 온천을 즐기고 오는게 연례 행사였던 나에게 타이페이 여행기는 없이 타이중 여행기만 블로그에 기록해 둔 것만 봐도 타이중에 대한 내 애정을 알 수 있을 것. 심심하면 타이페이가서 펑리수 사오는게 취미여서 회사 후배들이 대만 과자나 대만 술이 보이면 선배 또 대만 다녀왔냐고 할 정도였고, 타이페이 가면서 북부지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해봐서 그동네 거의 훑고 다닌다고 했을 정도. 참고로 펑리수는 타이페이 어느 베이커리보다도 지롱에 있는 100년 넘은 허름한 가게 펑리수가 더 맛있음. 거기 딸기 펑리수랑 레몬 케이크도 미쳤으니 꼭 드셔 보시길. 타이중은 정말 우연히 가게 된 곳이었다. 그동안 타이페이만 계속 드나들었던 건 너무 익숙해서 국내 여행처럼 별로 큰 부담없이 갈 수 있었고 계획 없이 비행기표랑 호텔만 예약하면 바로 떠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오슝이나 타이난을 중

네덜란드 역사와 생활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내부링크]

네덜란드 역사와 생활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 Netherlands Open Air Museum. 암스테르담에서 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네덜란드인들은 다 아는 그런 곳. 한국으로 치면 용인민속촌 같은 곳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젊을 때 다녀왔었다고 하셨으니 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친구 부부가 매년 데이트하러 간다고 하면서 추천해준 곳인데 검색해보니 조만간 비성수기에 들어가면서 잠시동안 휴업한다고 하길래 그 주에 바로 다녀왔다. https://maps.app.goo.gl/7cXMpaygdXp3jp1X7 Netherlands Open Air Museum · Hoeferlaan 4, 6816 SG Arnhem, Netherlands · Museum maps.app.goo.gl 네덜란드 생활상에 대한 자그마한 테마파크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꼬마 기차가 다닐 만큼 넓은 야외 공간에 집이나 작업 공간 같은

바쁘게 돌고 도는 일상 [내부링크]

내 블로그엔 원래 귀찮아서 이미지를 잘 올리지 않는데 얼마 전 글을 쓰다보니 그림이 정말 한장도 없이 텍스트만 있어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너무 불친절한 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히 개인적인 기록용 블로그이지만, 그럼에도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쨌든 읽는 분들이 계시니까 조금은 더 친절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사진을 많이 넣지 않는 이유와 그걸 의도적으로 해온 이유는 정말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이 의미없는 사진을 남발하면서(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글인지 아실 듯, 이모티콘 잔뜩 넣고 ~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제목 걸어놓고 다 읽도록 ~가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 그런 알맹이 없는 그런 글. 이건 네이버 탓도 크다, 사진을 포함해야만 좋은 블로그라고 카운팅한다며?) 정말 전력 낭비에 가까운 글을 써대고 있는데 굳이 나까지 그런 글을 쓸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고, 둘째로 모바일이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옮기는게 너무 귀찮았다 ㅋㅋ

두번째 영국살이, 풀타임 봉사활동 1 [내부링크]

오늘은 그동안 크게 언급하지 않았던 내 두번째 영국살이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코로나로 많은 것들에 제약이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나는 이 시간을 퍽 즐겁게 보냈다. 물론 중간중간 힘든 일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경험이었다. 요즘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거나 워홀을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보통은 런던 혹은 적당한 대도시에서 6개월에서 1년 남짓한 시간을 대학교나 어학원, 혹은 알바등을 하면서 또래의 친구들을 사귀고 파티도 즐기고 틈틈이 유럽여행도 다니고 그랬단 정도의 비슷한 얘기로 끝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젠 더이상 채용시장에서 어학연수를 딱히 특이한 경력으로 쳐주지 않는건가 싶기도 하고. 뭐 나도 첫번째 영국살이는 남들보다 엄청나게 좋은 호스트 패밀리를 만났단 것 빼고는 딱히 별다른 게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너무너무너무 좋았었으니까 그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도 가끔 질문으로 영어 공부하는 것 외에 하는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뭘 하면 좋겠냐는 얘길

11월 [내부링크]

11월은 30일 내내 과제만 했다. 수업도 별로 없는데 과제량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 하루 종일 눈뜨자마자 과제하고 밥먹고 다시 과제하고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과제하는 식이라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연속된 72시간인 것 같았다. 올해 함부르크의 가을은 작년보다 따스했던 것 같은데 그게 실제로 온도가 높았던건지 아니면 이제 나름 여기에 적응해서 덜 춥게 느끼는건지 알수가 없다. 작년엔 집에서조차 춥다고 노래를 부르고 살았는데 이번엔 계속 난방을 해서 그런가 좀 덜 추운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집 근처 파켓샵 가다가 예쁘길래 한장 찍어봤다. 네버엔딩 과제 중. 브레인 스토밍하느라 칠판 가득 판서해가면서 회의했다. 회의 한번 하고 나면 말을 너무 많이해서 끝날 때 즈음엔 지쳐서 기운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바쁠지 모르고 여름방학도 되기 전에 미리 사 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봤는데 줄리엣 엄마가 너무 잘해서 줄리엣 엄마만 보임. 같이 간 친구도 나오면서 줄리엣 엄마역 잘하지?

눈, 크리스마스마켓, 겨울 [내부링크]

포스팅을 할 때, 특히 주제 없는 비정보성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딱 두 개다. 제목 짓기와 마무리. 뭔가 정보를 얻으려고 타인의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12월 1주차', 'week 36' 등으로 표기된 글들이 한 100개씩 목록에 줄지어 있으면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물론 나 읽기 좋으라고 쓰는 글이 아니니까 당연한거지만 그 막막함을 또 알기에 최대한 제목을 붙여서 글을 쓰려고 한다. 비단 정보성 글이 아닌 이런 일상 글에서 내가 알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 내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의 특성에 따라서 일상 글에서만 골라낼 수 있는 정보들이 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글을 줄줄 읽으면서도 읽다보면 몇 번 글까지 읽었는지 이걸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헷갈린다고. 그리고 정보성 글과는 다르게 기승전결이 없는 일상 글은 어디서 끝내고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 뭔가 그래서 저세상 결말로 글을 마무리 짓긴 하는데 뭐 나는 프로 작가가 아니니까 상관없다.... 라고

크리스마스, 가족행사, 2024년 새해맞이 [내부링크]

※ 예약발행으로 저장해 둔 드래프트는 분명 사진이 멀쩡했는데 막상 시간이 되어 올라온 글에는 사진이 죄다 사라졌다. 다시 수정하려고 보니까 글 쓰고 필요없는 사진들은 삭제해버려서 대체할 수 있는 사진을 찾아서 넣었음에도 중간중간 사진이 없어져서 글과 조금 맞지 않지만 뭐 대충 살자 ㅋㅋㅋ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자친구네 집으로 넘어왔다. 역시나 도이치반 덕분에 오는 과정이 매우 험난했고, 그렇잖아도 거의 밤 새고 오는 여행길인데 길바닥에서 헤매느라 너무 지쳐버린 덕분에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동안 계속, 이것만 끝나면 쉰다, 저것만 끝나면 쉰다라면서 몸을 혹사시키던 중이었고 오지 않을 것 같던 연휴가 정말 와서 정말 내리 잠만 잤다. 이번 뿐 아니라 올 때 마다 일을 몰아서 하고 와서 기절한 듯 며칠씩 잠만 자니까 아마 남친네 부모님은 쟨 참 잠이 많은 애라고 생각하고 계실 듯. 국경을 넘어오긴 했지만 온전히 과제를 다 독일에 남겨두고 온 것은 아니어서, 크리스마스 연휴 바로 전 날까지

독일에서도 깻잎이 먹고 싶다 [내부링크]

원래 1년 이상 해외에 나갈 때는 깻잎 씨앗을 한봉지 정도 들고 나간다. 상추를 대신할 잎들은 많지만 깻잎은 한국인만 먹는다. 깻잎을 사려면 한국 마트밖에 없지만 그곳에서도 흔하지 않을 뿐더러 비싼데다가 야채를 오래 보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결국 자급자족하게 되는 것. 락다운 될 줄 모르고 뿌린 깻잎 씨앗이 집에 쳐박혀야 하는 상황에서 큰 위로가 되었다. 나는 원래 어릴 때부터 상추보다는 깻잎을 좋아하는데다가 해외 풀들은 뭔가 억세서 쌈을 싸먹기엔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깻잎은 작은 화분만 있어도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고마운 작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 향때문인었나 병충해도 별로 없다. 종로 종묘상에 갔더니 사장님이 이러고 저러고 설명을 하시다가 내 얼굴을 보아하니 답도 없어보였는지 모르겠으면 그냥 땅이 냅다 씨앗을 뿌리라고 하셨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화분에 흙 퍼나르는게 귀찮기도 했고, 이왕 시골 살면서 앞뒤로 죄다 풀밭인데다 정원인데 한번 냅다 뿌려보자 싶어서 해봤

베를린 여행, 좋았던 것 그리고 그냥 그랬던 것 [내부링크]

꽉찬 4일 일정으로 베를린에 다녀왔다. 더 시간이 흘러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글을 남겨두고자 한다. 일정에 관한 내용이나 관광정보는 다른 분들이 많이 다뤄주셨으니 나는 개인적인 소회를 중심으로 쓴다. 불과 반년만에 시골 촌사람이 다 되었는지 그동안 함부르크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 취소한다. 서울이 도시 문제도 더 많고 속 시끄러울 일도 많지만 수도는 수도이듯이 수도여서, 큰 도시여서 갖는 장점들이 분명히 있더라. 베를린을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서울여자로서 충분히 베를린을 선호하는 이유는 잘 알 것 같았다. 거기가니까 이제 좀 숨이 쉬어진다라는 생각이 스친게 좀 웃길 뿐. 하루 정도 결국엔 수도인 베를린으로 와야하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다시 또 함부르크 오니까 그런 생각은 또 사라졌다. 개인적으로 좀 혹했던 것은 도심이 좀 더 큰 것처럼 느껴진 점? 함부르크는 시내가 하나라면 베를린은 적어도 여러개의 시내 즉 부도심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도시의 편리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쿵짝맞는 친구찾기 [내부링크]

이 곳에 와서 친구들은 꽤 많이 사귀었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독일애들끼리 노는데에 끼어드는건 실패했지만 그래도 안 보이면 안부를 궁금해하고 주기적으로 식사나 커피를 함께하면서 그동안의 근황을 업데이트하며서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어차피 독일 여자애들 무슨 공예 수업이나 쿠킹 클래스 같은거 다니는데에는 관심도 없어서 괜찮다. 우리 학과는 절반이 외국인 학생이라서 나 역시 주로 비독일인 친구들이랑 어울리는데 원래 돌아가면서 집에서 맛있는거 해먹고 가져와서 나눠먹고 영화 보고 더블데이트하고 그런걸 하다가 요즘은 날씨가 또 완벽하게 좋아서 야외활동이 조금 늘었다. 영국도 바베큐를 많이 하기는 하는데 보통 집 마당이나 회사 같은 사적인 공간에서 하지 공원이나 바다에선 잘 하지 않는데 이번에 독일 애들이랑 같이 공원에 바베큐하러 갔다가 인파에 깜짝 놀랐다. 독일에선 여름에 다들 이렇게 논다며? 나도 영국선 집 앞이 바다니까 바닷가에서 애들이랑 바베큐 가끔 하긴 했는데 공원은

독일에서도 프리라이더라니! [내부링크]

이번 글은 모든게 너무나도 빡친 이야기만 줄줄줄 나올 예정이므로 마음의 안정과 내 안의 평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권유드리고, 평소 저혈압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만 읽어주시길 바란다. 이번 학기는 세미나로 시작해서 세미나로 끝난다. 독일에 오기 전부터 강의형식이 아닌 세미나라는 형식의 수업이 어떤건지에 대해서도 들었었고, 한국인들은 이게 낯설어서 처음엔 당황한다는 얘길 들었었다. 강의 커리큘럼엔 각 모듈마다 일정 이상 세미나를 수료하는게 필수라고 써있어서 그냥 필수정도로만 이수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강의계획서를 살펴보면 강의는 극히 드물고 죄다 세미나라서 저 필수 학점은 있으나 마나한 얘기가 되었다. 이 세미나 수업들이 대부분 그룹과제로 이루어져있는데 시험도 없이 그룹 과제 평가로만 점수를 받는다. 보통 프레젠테이션 + 페이퍼를 셋트로 제출하게 되는데 일부 개인 페이퍼를 요구하는 세미나를 제외하고는 페이퍼마저도 그룹 과제다. 이미 지난 학기에 미꾸라지 한마리가 진흙탕을

Life is Choices between Birth and Death [내부링크]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젠 최대한 인생을 심플하고 무겁지 않게 살아보자라는 결심을 했고 그 이 후로는 나름 그 결심에 걸맞게 대충사는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또 공백이 없도록 인생을 걸어왔으니 말만 그렇고 실제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결정을 어려워 하는 타입은 아니다. MBTI는 딱히 믿지 않지만 설명을 짧게 하기 위해서 설명을 차용하자면, 확신의 T과 J형인 인간이라서 계획을 세우려면 어차피 결정이란걸 해야하고, 그 때엔 내 감정보다는 이성을 활용해서 최대한 드라이하게 결정을 내리는 타입이라서 계획부터 결정, 실행까지는 별로 고민이 없다. 다만 이제 내가 이 과정에 들어서기까지는 인생이 그렇잖아도 고달프니 최대한 문제를 인정하기 보다는 회피하다가 회피하는게 문제 해결하는 것보다 더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생각이 들면 저 과정에 들어간다. 이 계획 이전의 과정이 꽤나 고통스러워서 어지간하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가볍게 흩날리는 삶을 살다보니까 인생엔 늘 변화

독일 빵이 맛없어서 쓰는 독일 추천 제품 리뷰 [내부링크]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 오늘 길거리 토스트가 먹고 싶어서 슈퍼마켓에 식빵 사러 갔다가 실망하고 뭔가 독일 쇼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오랫만에 글 남긴다. 주관적인 의견 주의, 내가 독일어 까막눈이라서 못찾는 것일수도 있음 주의 종이맛 식빵 먼저,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지극히 세속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독일 빵이 정말 안 맞는 것 같다. 영국에서 먹던 브라운브레드도 이렇게 맛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결대로 찢어지는 버터 많이 들어간 빵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아무리 찾아도 그런 빵은 없고 집어 들어서 누군가 한 대 치면 과실치사 나올 것 것같은 그런 빵만 판다. 빵과 버터에 대한 불호가 거의 흥선대원군급인 울 엄마도 런던서 조식 식당에서 치즈샌드위치 사드렸더니 이 빵은 좀 먹을만 하다라고 하셨다. 영국살때 내 베프였던 스위스애가 '영국 식빵은 얼마나 맛이없는지 종이맛이 나'라고 한적이 있는데 걔네 집 놀러가서 먹어본 결과 걘 그

이번 학기 노답이네 [내부링크]

정말 모든 일들이 무슨 물이 서서 걸어오듯이 한번에 몰아치고 있다. 수업도 그렇고 나머지 개인적인 일들도 그러하다. 이번 한 주는 정말 나름 미리미리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이 한번에 우르르르 쌓이니까 '아 그냥 지금 내 손을 벗어났구나 정말 컨트롤이 전혀 안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야하는지는 아는데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씩만 공평하게 주어지고 늙고 비루한 몸뚱이는 하나 뿐이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냥 일이 속절없이 흘러가도록 놔두는 수밖에. 그래도 예전엔 이게 필요가 있던 없던 누가 해야한다고 입력하면 모든 일에 다 최선을 다한답시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스트레스 받아하던건 안하고 내려놓으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점수에 크게 영향이 가지 않는건 그냥 적당히 넘어가자고 매일 다시 다짐한다. 물론 과제를 보고 있으면 이렇게 해야 맞는데 지금 뭔가 안 맞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대충 살고자 노력 중이다. 인생을 풀파워로

학점 잘 주고도 학생 기분 나쁘게 하는 법 [내부링크]

사실 블로그에 기분 나쁜 일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집에 와서도, 곱씹을 수록 기분이 나빠서 적어본다. 거의 2달째 주말도 없이 쉬지 못해서 너무 피곤하지만 이대로는 기분이 풀리지 않아서 잠을 못 잘 것 같은데 한국 시간으론 새벽이라 누군가한테 전화도 못하니 여기다 속풀이 하고 자야겠다. 오늘 겨울학기 과목 중 수업 하나가 끝났다. 페이퍼를 써야하지만 이제 수업은 안 가도 된다. 최종발표를 오늘 했기 때문에 이걸 바탕으로 페이퍼를 쓰는거라서 내용을 다듬기는 해야겠지만 대부분의 작업이 끝난 셈이다. 한학기 동안 해야할 과제를 한달 반만에 끝내느라고 진짜 그룹원들이 서로서로 멱살 잡고 끌고가면서 한 고생이 말도 못한다. 진짜 이 과제에 미쳐있었다, 어제는 샤워하는 동안에도 머릿속엔 발표 생각뿐이어서 샴푸질을 두번이나 했다. 발표생각하느라고 1초전에 머리 헹궈놓고 트리트먼트를 발라야하는데 샴푸를 짜서 다시 머리카락에 바르고서야 '아, 샴푸는 했는데!'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비즈니스 케

White Hamburg [내부링크]

올해는 유럽에서 보낸 겨울 중 눈을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생각보다 유럽에서 눈 쌓인 풍경을 보는게 흔한 일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유럽 날씨 좋아하는데 눈이 와도 너무 온다. 극한으로 춥고 더운 한국 날씨가 수십년이 지나도록 적응이 되지 않고, 한평생을 살아도 적응 될 것 같지가 않아서 탈한국을 결심한 나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나는 몸이 젖고 쾌적하지 않은 상황, 나갔다 오면 뭔가 씻고 닦고 말려야하는 그 번거로움이 싫어서 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에도 그 어린 나이에도 그게 싫어서 아이들과 눈싸움이라든가 눈사람 만들기라든가 하는건 절대로 하지 않았다. 손이 시린 것도 싫고 끝나고 나서 온 몸이 축축하게 젖는것도 싫다. 제일 싫은 건 눈이 녹으면서 길이 오랫동안 지저분해 지는 것과 겨울 내내 눈이 쌓이고 낮에 녹았다 밤에 다시 얼어서 생긴 빙판길 이 두개는 정말 겨울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가 없는 이유들이었다. 그래도 유럽은 날씨가 한국만큼 춥지 않

독일에서 한국 선편 택배 받기, 해외배송대행 후기 [내부링크]

이제는 유럽에서도 한국 물품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서 항공 운송료 생각하면 여기서 구해서 쓰는게 낫기 때문에 웬만하면 해외살이하면서 한국에서 택배를 자주 받지는 않는데 1년에 한번 정도 선편으로만 물건을 받곤 한다. 주로 음식 아닌 물건들을 받지만 음식물을 넣기도 해서 주로 초겨울쯤 보내서 겨울이 가기 전에 받기 때문에 이번을 놓치면 1년을 또 다시 기다리거나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려야하므로(당분간 귀국 계획 없음,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이 대신 방문하기로 함) 한번 택배를 보내봤다. 주로 가족들이 내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들을 상자에 넣어서 우체국에서 보내주었는데 모든 물건을 깨지지 않게 잘 포장해서 개당 20kg 넘는 상자를 우체국까지 가져가는것도 귀찮은 일이고 가족들이 송장 쓰는것도 어려워해서 시킬 때마다 내 마음도 편하지 않은지라 이번엔 배송대행지를 끼고 택배를 받았다. 결정적으로 당시에 우리 가족들이 상을 당한 상태여서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바빴기 때문에 이

독일 함부르크 체류허가 신청 서류 준비 [내부링크]

유학생 신분으로 독일 현지에서 신청하는 체류허가는 신청 서류가 그닥 복잡하지 않다. 느려터진 독일의 행정서비스 상황을 고려해서 서류들만 챙겨두면 별로 문제될 일이 없는데, 또 몇가지 서류들은 테어민 시점 최근의 서류여야하므로 너무 서둘러서 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22년 9월에 체류허가 신청 예약을 했는데, 실제 예약날짜는 23년 3월로 잡혀서 9월에 제출한 서류들이 이미 반년이 지난 서류들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서류를 다시 만들어야했다. 안내 링크에 의하면 본인들이 미리 서류를 검토할 수 있도록 4주전에 서류를 미리 제출해달라고 써있었는데 시험 때문에 워낙 정신이 없어서 새로 발급한 서류들은 예약일에 프린트해서 직접 들고 갔다. 추후에도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링크가 메일로 같이 오니까 여유 있는 사람들은 그 링크를 통해 미리 보내두면 좋겠다. 사실 확인 할 서류가 딱 정형화 되어있기도 하고, 검토할게 별로 없어서 상관도 없는 것 같긴하다. 특이한 점은 함부르크 웰컴센터와 내 주거

20230302 헤이그 여행 2, 헤이그 관광 [내부링크]

헤이그 여행 1편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3059508130 20230302 헤이그 여행 1, 아인트호벤-헤이그 이동 당일치기 여행으로 짧게 헤이그여행을 다녀왔다. 버스가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짧아서 계획한 것을 ... blog.naver.com 헤이그에 가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이것저것 있는데 본인 취향에 맞게 보면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네덜란드가 관광으로 크게 재미있는 도시는 아닌데 내 생각에 그래도 독일보단 재밌다 ㅋㅋㅋ 적어도 한때 네덜란드 화가들이 세계를 휩쓸던 시기도 있었고 네덜란드가 세계적 부국이었던 때도 있어서 볼만한 미술관, 박물관들이 좀 있다. 또 헤이그는 국제정치의 수도격인 곳이기도 해서 이쪽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이 방문할 만한 곳들도 있고, 나름 로열 패밀리가 있는 나라다보니 또 왕실에 관련된 곳들도 있다. 영국처럼 딱히 유명하지 않다는점이 차이겠지만 영국도 결국 퀸 엘리자베스의 기나긴 통치기간과 여왕이라

해외 대학원 진학용 추천서, 누구에게 받아야하나? [내부링크]

모든 대학원은 아니고, 나라에 따라서 대학원 종류에 따라서 추천서를 요구하는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영미권은 대체로 추천서를 요구하는 듯 하고 유럽 다른 나라들은 MBA와 같이 경력직을 모집하는 일부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케바케라서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 재량이다. 말 그대로 본인들이 학생들 선발할 때 기준이 되는 서류 중 하나기 때문. 우리나라에서는 추천서를 쓰는 문화가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도 않고 추천서를 주고 받는 나라들에선 자기들만의 암묵적인 룰 같은게 있을 텐데 한국에서만 나고 자란 나같은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할 것이다. 실제로 나도 그랬고. 참고로 내가 말하는게 100% 정답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하기도 하고 다르게 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을테니까. 그저 내 개인적인 경험 + 내가 입시생이던 시절 컨설팅 받은 내용을 전달할 뿐이니 판단은 항상 본인 몫임을 기억해야한다. 추천서를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

오늘은 또 무엇을 잃어버려볼까? [내부링크]

원래 나는 뭔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잦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펑펑펑 터지다보니까 나도 어쩔수 없다. 이제 뭔가 머리도 나빠져서 머리만으론 다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하나보다. 원래는 머릿속에 한번만 입력해두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스케쥴러나 다른 방법에 의존해 본적이 없다보니 수첩이든 캘린더앱이든 도구를 이용해서 스케쥴을 관리하는데 익숙치가 않아 지금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율적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매일 학교에 노트북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져서 태블릿을 하나 살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공부를 이렇게 거지 같이 하면서 이것저것 전자기기를 사들일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ㅋㅋㅋ 시험 + 집정리 + 휴가 + 새학기 + a 가 한번에 미친듯이 휘몰아치면서 수강신청 대실패하는 대참사가 있었다. 1차 수강신청 기간에 남은 수업이 3개더라 ㅋㅋㅋ 이렇게해선 제때 졸업을 못하겠다 싶어서 학과장을 달달달 볶아서 교수님들이랑 학과사무실 회의하게 만들

사랑하는 나의 도시, 런던 [내부링크]

첫 해외 생활지를 영국으로 정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그저 미국보다는 영국이 좋아보였다. 직감적으로 영국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던 것 같다. 시작은 나도 뉴욕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고민 끝의 결론은 생뚱맞은 영국이었다. 하도 생각을 이랬다 저랬다 바꿔서 아빠가 '그냥 니가 원하는 대로 보내줄테니까 그만 말하고 다 정한 다음에 나한테 말해'라고 했을 정도.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 부모님은 내 자식들만큼은 꼭 영어를 쓰게 하리라 하고 결심이 굳건한 분들이었던게 다행이었다. 대학 등록금 보다도 어학연수 비용 만큼은 어떻게든 마련해보리라라고 굳건한 결심의 소유자들. 그 때에는 대학생들 사이에 여유가 된다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한번쯤 다녀오는게 거의 유행이다시피 했고 어떤 면에서 취업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하나의 스펙 정도였으니까. 그 때는 지금처럼 국격이 높거나 한국의 위상이 높던 때도 아니어서 민간 수준의 교류는 주로 영어권 나라들에 국한 되어있었고 지금처럼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베를린여행, 어디에 가야하나 [내부링크]

그동안 수도없이 유럽을 들락날락거리면서도 개인적으로 독일은 나에게 그렇게 흥미있는 여행지는 아니어서 독일에는 여행으로도 다시 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독일에 살고 있다. 당연히 수도인 베를린도 가보지 않았다. 그래도 독일에 살면서 독일 도시들을 조금씩 보긴 봐야지 했지만 북쪽에 쳐박혀있는 함부르크에서는 차라리 비행기를 타고 멀리 나가는게 낫지 사부작사부작 근처에 볼 만한 여행지도 없다. 사진을 찾아보면 남부쪽은 도시든, 마을이든, 산이든 독일 안에서도 볼만한 곳들이 있어보이는데 정말 갈 곳이 없다. 어쨌든 날씨가 좋아지면 명색이 수도인데 베를린을 한번은 봐야겠다 마음먹고 있어서 일단 티켓과 숙소부터 예약했다. 독일은 일요일에 뭘 하는게 아무것도 없고 번잡한것도 질색이라서 일부러 주말을 빼고 잡았는데 막상 일정을 짜려고보니 당연히 클래식 공연들은 주말을 위주로 목금토일에 몰려있어서 공연도 보기 어렵고, 미술관/박물관은 월요일이 휴무다. RSB 공연이라도 볼까 했는데 여긴 이

한글의 위대함 [내부링크]

영어로 공부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메모나 필기도 영어로 하는게 여러모로 낫겠지만 필기를 하다보면 한국어/한글이 모국어여서일 뿐 아니라 한국어/한글 자체의 경제성 때문에라도 한글과 한국어가 얼마나 편리한 언어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좁은 빈 여백에 알파벳을 꾸겨 넣고 있다보면 어지간히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독일살이를 결정하기 이전에 독일어 과외를 구해서 독일어를 시도해본적이 있는데 그 때도 독일어는 왜 단어 자체가 왜 이렇게 긴가 싶었다. 나는 영어 스펠링도 자주 헷갈려하는데 독일어는 심지어 더 길기까지 해서 더 스펠링 실수할 일이 잦은 것. 독일어는 뭐든지 명사로 명명하기를 좋아해서 별의별 단어가 다 있다고 하고, 그렇다보니 합성어가 워낙 많아서 더 길어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우리도 조사를 쭉 빼고 명사만 줄줄이 이어 붙여서 쓰기도 하지만(예를 들어 '한국 지자체 단위 농업 활성화 프로젝트 일정' 따위) 그렇다고 이 단어가 하나의 단어가 되는건 아닌데 얘

독일비자, 꼭 한국에서 받아야할까? [내부링크]

체류허가란걸 받아야할 시기가 되어서 한번 정보 업데이트삼아 바쁜 와중에 잠시 남겨둔다. 전에 썼던 포스팅을 함께 참고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774368659 독일 비자 한국에서? or 독일에서? 독일은 내가 아는 비자 신청 방식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라서 처음에 어떻게 할건지 판단하는게 어려웠다.... blog.naver.com 나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온 경우이고, 독일로 넘어온지 반년 즈음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YES, 무조건 YES. 비자를 받을 근거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무비자로 들어와서 근거를 마련해야겠지만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면 어지간하면 받아오라고 하고 싶다. 단점이라고는 비자 발급할 때 드는 10만원 정도인것 같은데 6개월 정도만 받아도 어차피 1년 단위로 갱신하러 갈거면 비자로 6개월을 안정적으로 산 셈이 되니까 그렇게 아까운 돈도 아닌 것 같다. 막상 비자 없어서 다른데 새어나가

독일에서 임시비자 신청하기 [내부링크]

독일 체류허가는 관할 도시/지역구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 후기는 전적으로 함부르크에만 해당한다고 미리 말해둔다. 함부르크 역시 대도시라서 체류허가 한번 받으려면 예약잡기가 별따기인 동네이고 나같이 6개월 비자 받고 온 사람도 예약이 제때 잡히지 않았으니 미리미리 각오하고 오시기 바란다. 다행히 함부르크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슈페어콘토가 필수인 지역은 아니라서 은행 잔고 증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그리고 부유한 도시라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덜 빡빡하게 구는것 같다. 본인 사는 지역구에 따라서 부촌인 경우 더욱 제너러스하게 보는 편이란 것도 어쩌면 장점. 내가 사는 지역도 나름 잘 사는 동네라고 공무원이 체류허가 줄 때 그렇게 까다롭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6개월 비자 들고 오면서 임시비자를 신청하는건 내 계획에 없는 일이었지만 연락을 주지 않아서 결국엔 임시비자 소지자가 되었다는 얘기. 그나마도 나는 대충 보니 예약 잡힌날 가도 별 문제 없겠길래 그러려고 했는데 갑자기

2022년 연말정산 [내부링크]

연말정산이라는 단어를 개인사에 써보는건 생에 처음 혹은 정말 오랫만인듯 하다. 연말정산은 늘 회사것만 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생일 때는 매년의 목표가 있어서 올해 그걸 얼마나 했지라는 정리의 시간도 가져보곤 했는데 회사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목표조차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에 연관된 성취도 없었다. 또 퇴사 한 후로는 그동안 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그걸 채우느라 전력질주하고, 연말엔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다가 잠깐 쉬고 다시 달리는것을 지겨워 했기 때문에 아예 목표 + 계획을 갖지 않는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올해의 시작 역시 무계획을 계획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 KPI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올해에 남은 것들이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듯 하여(=시험공부하기 싫어서) 일단 적기 시작해본다. 네이버 자동 넘버링 기능 쓸거면 최소한 앞뒤 서식과 동일 서식으로 나오도록 해라! 이게 너네 내년 목표다! 1. 영어시험, 대학원 입시의

독일 생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중 [내부링크]

퇴사 후 다음 거취를 어디로 할 것인가에 대해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결국 독일로 결정한 것은 다른 것보다도 석사 과정 이후 현지 정착 가능성이 독일이 다른 곳보다 아주 조금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익숙하기도 했고 다른 곳보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던 영국을 등지고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그나마 독일의 취업사정이 다른 유럽국가보다 나아보였기 때문이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태국, 한국 등 모든 선택지에는 일장일단이 있었는데 사실 독일은 나에게는 이것만이 장점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단점이었다. 독일어는 한마디도 못 하고, 당연히 독일 자체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었고, 학비는 무료라지만 결국 학업에 들어갈 기회비용은 컸고, 정착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경우에도 독일 대학의 졸업증은 영국 대학의 것보다 낮게 평가될 가능성도 높았다. 그래도 내 학업의 목표는 현지 정착이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결정을 내렸을 때 결국엔 독일이 가장 낫다고 생각했는데 몇달 지내보고 나니 뭔가 생각이

독일 교환학생/유학 짐싸기 리스트 1 [내부링크]

영국 갈때는 어디에 뭐가 얼마 정도의 가격으로 팔고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짐쌀 때도 한결 가벼웠고 캐리어 하나만 들고 갔다가 둘로 늘려왔었는데 독일 생활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 사전정보가 없어서 검색을 엄청해서 짐을 꾸렸었다. 영국 갈땐 28인치 캐리어만으로도 괜찮았는데 독일에 올 때는 28인치 2개를 들고 왔는데도 막상 와서 풀어보니 뭐 있는게 없어서 8월 한달은 매일 보부상 마냥 이고 지고 다니면서 쇼핑을 다녔다. 쇼핑도 옷사고 신발 사고 이런게 재밌지 생활용품 사러 다니는 쇼핑은 하나도 재미없었다는. 이번 편은 기본편이니까 내가 가져온 물건들 위주로 설명하고 다음은 막상 들고와보니 실제로 유용했던 물건과 딱히 필요없던 물건들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1. 약 약도 최소 1년치 이상을 가지고 오려니까 이것도 한 바가지더라는. 어지간한 약들은 현지에서 조달해 먹는편인데 문제는 독일어를 못한다는 것. 영어로는 증상을 설명할 수 있겠는데 독일서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싶어서 비상약

독일 미용실은 정말 엉망인가? [내부링크]

해외살이하면서 절대 타협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아마 미용실일 듯. 유럽애들이 워낙 똥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머리에 이것저것 해서 머리카락 망가뜨리는 것도 별로인지라 여태껏 어지간해선 한국 외에서는 머리를 해본적이 없는데 지금 머리가 길어도 너무 길다. 예전에 치앙마이에서 갑자기 계획보다 체류기간이 늘어나면서 너무 덥길래 현지 미용실에 한번 머리를 맡겨본적이 있었다. 그 미용실 주인은 유럽사람이 아닌 아시아 사람이기도 했고 뭔가 게이인 것 같아서 누가 다녀왔다는 소릴 듣고 한번 가봤는데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경험이었다. 내 생각보다는 좀 많이 잘려져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그 더위에 숱많고 긴 머리를 털모자 마냥 쓰고 다니다가 덜어내고 나니 후련해서 다른건 아무래도 좋았다. 입독하기 이전에 미용실에 다녀왔었다. 정말 오랫동안 윗머리는 매직, 아래는 S컬을 해왔는데 독일에서는 감당도 안 될 것이고 아래 컬이 계속 잘려져 나가다보면 더 엉망일 것 같아서 그냥 긴 생머리로 펴달라고 했

독일 교환학생/유학 짐싸기 리스트 2 [내부링크]

현생이 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이전에 쓴 글은 아래에 링크 걸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982016275 독일 교환학생/유학 짐싸기 리스트 1 영국 갈때는 어디에 뭐가 얼마 정도의 가격으로 팔고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짐쌀 때도 한결 가벼웠고 캐... blog.naver.com 5. 문구류 품질은 한국이 훨씬 좋아서 고집하는 펜 따위가 있다면 가져오는게 좋고 그게 아니라면 여기와서 사도 무방하다. 나는 쓸데없이 집착하는 펜이라든가 형광펜 색 따위가 있어서 그런건 좀 몇개 가져왔다. 한국 노트 종이들이 톡톡하니 질도 좋고 디자인도 예쁘지만 정말 필기만 하면 된다라면 여기서 사도 그렇게 비싸진 않다. 영국은 노트가 꽤 비쌌던 것 같은데 여기는 학교앞 문구점에 그냥 막 쓰는 노트는 저렴하게 팔더라. 여러개 들어가는 포켓 폴더 두어개 챙겼고 독일은 죄다 서류 싸움이라고 하여 비닐 속지 들어있는 파일을 조금 가져왔다.

독일에서 첫 헤어컷, 독일 미용실 후기 [내부링크]

머리카락이 너무 길고 숱도 많아서 도저히 더 참아줄 수가 없어서 결국 미용실에 다녀왔다. 다소 충동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후련하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어깨도 아프고 덥수룩해보여서 어째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독일 미용실 갈 용기는 없어서 조만간 날씨 좋아지면 프랑크푸르트나 베를린 등에 여행가서 한인 미용실을 다녀오자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냥 질러버렸다. 어차피 긴 머리 기장만 맞추는건데 망해봤자 얼마나 망하겠나 싶었다. 마침 며칠 뒤에 따뜻한 나라로 휴가를 갈 생각이었던 터였고 나는 여름마다 머리 숱을 치고 길이를 다듬어주지 않으면 더워서 죽기 때문에 다른 생각 다 접어두고 잠도 못 자서 정신도 없는 김에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 생각과 조금 다른 부분은 있었지만 엉엉 울면서 후회할 정도는 아니어서 후기 남겨둔다. 집에 오다가 갑자기 새로 보이는 샵이었고 동네 미용실엔 죄다 중동계로 보이는 남자분 미용사들만 있는데 여자분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20230302 헤이그 여행 1, 아인트호벤-헤이그 이동 [내부링크]

당일치기 여행으로 짧게 헤이그여행을 다녀왔다. 버스가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짧아서 계획한 것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알차게 보고 왔다. 어차피 겨울 여행은 춥고 해도 짧아서 여름 여행의 절반도 못하는게 일반적이다. 만약 제대로 헤이그를 다 보고 오려면 꽉 찬 하루는 잡아야 할 듯 하다. 다행히 네덜란드는 미식이 발달된 나라는 아니라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 따위가 없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은 빠지니까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5시 즈음까지 보면 딱 맞는 도시가 아닐까 싶다. 나는 암스테르담에서 가는게 아니라 아인트호벤에서 가는 여정이었는데 네덜란드는 나라가 작기도 하고 도시간 기차 연결이 잘 되어있어서 보통은 기차로 다니면 된다. 다만 요즘 네덜란드 기차가 자꾸 무슨 공사를 한답시고 중간중간 경로를 끊어버려서 환승해 가는 루트를 타거나, 아니면 중간에 내려서 제공되는 대체 버스를 타고 와야하는데 전자는 다른 도시로 돌아가야하고 후자는 눈치껏 무료로 제공되는 대체 버

독일의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 [내부링크]

나는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일단 가을을 오지게 타서 남들 다 예쁘다는 단풍구경도 자발적으로 가본적이 없는 사람. 초록초록한 여름을 가장 사랑해서 그 녹색들이 사라지고 색이 물들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내 생명력도 갉아먹히는 느낌이라서 늘 말하기를 난 나중에 수명이 다해 죽는다면 분명 가을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너무 추운것도 싫고 너무 더운것도 싫고 추워서 몸이 굼뗘질 정도로 옷을 겹겹이 입어야하는것도 싫고 여름에 땀 흘리느라 몸이 끈적거리는 것도 극혐이다. 이런 상황이면 머릿속엔 그냥 얼른 집가서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돌아와야 뭔가 되도 되는 상태가 된다. 그 전에는 그냥 고장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어깨도 굽어서 무거운 코트만 입어도 어깨에 곰이 매달려 있는 느낌이라 겉옷도 무조건 가벼운걸로만 입는데 코트도 벗어버리고 싶은 애가 집에서 이것저것 겹쳐 입는 일은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라 난방을 열심히 돌리면서 살았는데 독일은 온돌이 아니라서 난방을 열심히 한다

감기 [내부링크]

갑자기 훅 떨어진 기온 + 잠 못자서 방전 + 휴식 없이 바쁜 생활 + 부실한 식사 등등의 콤보로 결국 골골대며 아팠다. 아니 아직도 아픈데 피크는 지나간 느낌. 자고나서 심하게 목이 부어서 아프길래 혹시라도 코로나일까봐 슈퍼가서 얼른 음식만 쟁여서 집에 틀어박혔다. 10월 3일 개천절이 우리나라만 공휴일이 아니라 독일도 통일기념일인가 뭔가로 공휴일이라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빼먹은 교회는 가볼까 했는데 아파서 패스. 갔다가 옮기기라도 하면 무슨 민폐야. 웃긴건 골골대는 와중에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친구도 한국에서 가열차게 코로나로 앓는 중. 둘 다 또 수다 떠느라고 콜록콜록 골골 대면서 4시간 정도 떠들었다. 목 아프니까 뜨거운 차를 마셔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한계치가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인삼을 입에 털어넣고 급한대로 집 근처 아시아 마켓에서 인삼차를 사왔는데 인삼 함유량 10%던가 ㅋㅋㅋㅋㅋ 과연 효능이 있겠나 싶었지만 그

N26 핸드폰번호/기기 변경하기 [내부링크]

애초에 독일 번호를 쓰는게 여러모로 편하겠지만 오자마자 인터넷 없이 살긴 힘들고 그 외에 은행계좌라든가 급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한국 통신사 로밍서비스를 쓰다가 옮긴다든가 알디톡을 쓰다가 다른 저렴한 통신사 플랜으로 옮긴다던가 등의 이런저런 이유로 n26에 등록된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나는 세 달간 영국 유심 - 이탈리아 유심 - 독일 유심을 거쳤고 그 와중에 다른 복잡한 문제로 핸드폰 기기를 바꿔야해서 둘 다 동시에 진행해야했는데 귀찮아서 놔두었다가 오늘에서야 변경을 마쳤다. 이런 문제는 평상시엔 괜찮다가 위급상황에서 사람을 돌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미리미리 해치워두자. 스스로도 반성하는 부분 ㅠ 나는 번호도 바꾸고 페어링 된 기계도 바꿔야하는 케이스. n26은 보안상 1개의 계좌에 1개의 핸드폰 접속이 원칙이고 이번에 해보니 2개로 접속이 되긴 하는데 페어링된 폰으로 계속 메시지가 뜨고 페어링되지 않은 폰으로 접속 할 땐 접속 할 때마다

내 속도로 살아가기 [내부링크]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였다. 백번천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떤 상황에 닥치면 갑자기 속도에만 집착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나는 효율성을 엄청 따지는 사람이라서 속도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가 없고, 이제는 인생에서 목적지 다다르는 것 자체보다 목적지에 이르는 길에 더 마음을 쓰면서 살기로 해놓고도 늘상 경주마처럼 눈의 측면을 가리고 뛰곤 한다. 이번주는 이러한 기질이 120%는 발현 되는 바람에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좀 했다. 그리고 약간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꽤 생기는 바람에 이 나이 먹고도 신경 쓰이는 사람 하나 머릿속에서 끊어내질 못해서 일주일 내내 기분을 스스로 잡치고 있는가 라며 반성하는 중이다. 살다보면 이해관계가 얽히고 사람들 생김새가 각각 다르다 보니 어쩔수없이 충돌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이런 경우엔 나와 다른게 원인일 뿐 고의성은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데 가끔 살다보면 별 생각없이 남한테 상처주고 성정이 못

일상에 치이는 중 [내부링크]

말 그대로 일상적인 일들에 치이고 있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대학 학기가 시작하고 첫학기의 어수선함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나니 교수님들이 무섭게 수업 진도를 빼고 계셔서 공부는 공부대로 힘들고 아직은 서툴기만한 독일 생활인지라 삶은 삶대로 버겁다. 그래도 가장 머리 아프던 체류허가 예약은 늦게나마 잡혀서 다행이다. 어지간하면 함부르크 웰컴 센터에 체류허가 신청하는건 비추천한다. 계획대로라면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 비자를 받네 안 받네하는 소동을 겪지 않고 소프트하게 체류허가를 받게 될 것 같다. 수업은 뭐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일단 읽어야할 페이퍼의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다는것부터가 문제. 다행히 첫학기 수업은 내가 경영학을 정말 잘 기억하고 있다면 내용 자체는 대학때 배웠던 것과 대충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다만 내가 몇개 과목을 대학에서 배우지 않았다는 점, 그 중 몇 과목은 한국어로 배울 때에도 질질 울면서 간신히 수료만 했던 과목이었단 점, 또 일부는

K뱅크 해외송금 추천, 이제 계좌이체를 배워보자 [내부링크]

꽉 채운 3주라는 시간을 코메르츠 은행 온라인 계좌 개설과 온라인 뱅킹 등록에 소모했다. 계획은 약 열흘 내외에 계좌 개설 외 다른 것들도 모두 해결하는 것이었으나 아무래도 휴가 전까지 비자 테어민은 못하고 갈 것 같다. 계좌 개설이 되어야 보험 활성화, 슈페어콘토 연결, 체류허가 신청, 방송수신료 납부 등등 다음 행정절차들을 할 수 있는데 은행 계좌 개설에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일주일만에 나머지를 모두 해야하는데 과연 가능 할지 모르겠다. 괜히 또 뭔가 했다가 내가 집을 비운 동안 우편이 도착하고 시간이 소진될까봐 섣불리 시작도 못하겠어서 지금 가능하더라도 비자 신청은 휴가를 다녀와서 할까 생각 중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테어민 날짜가 3개월은 당연하고 반년까지도 기다려야한다는 상황이란 얘길 들어서 조금 마음이 복잡하다. 테어민만 있으면 불법체류자 신세는 면하지만 그 사이에 해외를 나가는건 또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스무스하게 비자 종료 시점과 맞추어 체류허가를 받고 싶다.

갑자기 너무 춥다, 가을이 오나보다 [내부링크]

함부르크 여름은 습하지 않아서 그런가 그동안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히려 한국의 여름보다는 그냥저냥 견딜만 했다. 어쩌다보니 선풍기 구매가 늦어져서 집에 선풍기도 없이도 견딜만 했다. 그러다가 어제는 저녁부터 좀 춥다 싶더니 밤에 급기야 너무 추워서 잠을 깨고야 말았다. 지금 덮는 이불이 여름 이불이라지만 솜이불이어서 그래도 간절기까진 덮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겨울 이불을 사고 싶어졌다. 마침 구매하고 싶은 이불이 올라왔는데 조만간 집을 비울 예정이라 배송도 못 시키고 이럴 땐 정말 익일 배송이 가능한 한국이 그립다. 지난 번 프라이마크에서 수면바지를 하나 살걸 그랬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속이 누벼진 조거팬츠를 그 때 편하게 입는다고 한 벌 사다둬서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맨투맨도 하나 살 걸 너무 피곤해서 그냥 왔더니 역시 후회 중. 오늘 9유로 티켓이 끝나기 전에 다녀오려다가 집에오니 뭔가 피곤해져서 그냥 말았다. 9월까지는 여름일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을겨울옷과 작은

북백은 어디서 파나요? [내부링크]

한국 집에 가방으로 벽면 하나를 가득 채워놓고 막상 매일 들고 다니는건 북백이란게 아이러니지만 어쨌든 가볍고 부담없는 북백을 너무 사랑한다. 한 때 회사일에 너무 치였을 때에는 내 한 몸 지탱하고 걷는 것도 힘들어서 비닐 봉지 들고 다니려다가 품위유지 어쩌고 때문에 혼날까봐 회사 로고 박힌 쇼핑백을 들고 다니던 때도 있었다 ㅋㅋㅋ 일단 회사 같이 거지 같은 곳에 좋은 가방! 좋은 옷! 좋은 구두! 를 들고 입고 신고 가는게 아까웠다. 회사 같은 곳에는 거적떼기에 슬리퍼 끌고 비닐봉지 들고 다니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쨌든 그래서 제일 만만한 cath kidston 북백을 색색별로 철마다 쌓아놓고 때타거나 낡거나 얼룩지면 버리고 새로 꺼내고 버리고 새로 꺼내고를 진짜 몇년째 하다가 여기 디자인도 이제 더 이상 내놓을 꽃무늬가 없는지 겹치길래 매입은 중단했으나 얼마나 사다 놓은 게 많았는지 아직도 집에 새 북백들이 남아있다. 여기에 가져오려다가 정말 영국엔 차고 넘치는게 북백이

휴가 [내부링크]

어제 4시쯤 저녁 먹고 잠들어서 오늘 낮 12시에 일어났다 ㅋㅋㅋ 낮잠이라고 생각했는ㄷㅔ 새벽 1시에 한번 깨서 다시 자긴 힘들지 않을까했지만 결국 또 잘 잤다 ㅋㅋㅋ 휴가 전까지 바쁘기도 했고 휴가간다고 바빴어서 잠을 계속 모자르게 자긴했지만 이렇게 많이 길게 자는건 진짜 오랜만이다. 나름 나이들면서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부족한 수면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는 듯한? 사실 함부르크에 온지 한달이나 되었어도 아직 그곳이 내 집이란 마음이 들진 않아서 그런가 낯선곳에서 선잠 자듯이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이제 마저 짐싸서 내일이면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휴가 중 가장 덜 설레는 것 같지만 잘 놀다오겠습니다!

일상으로 복귀 [내부링크]

이번 휴가 만큼 탈많고 말많은 휴가가 또 있었나 싶다. 시작부터 갑자기 모바일 밸런스 다 끝났다고 통보받아서 인터넷 없이 이동해야했고 돌아올 때엔 비행기가 연착하고 그걸 또 놓치고 데스크에서 싸우고 별 일이 다 있어서 휴가였는데 뭔가 다녀와서도 흡족하지가 않다. 돈은 돈대로 썼는데 누리지 못한 것 같은 이 기분... 이탈리아 휴가에대한 소회는 따로 다루기로. 이탈리아에서 실시간으로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준비를 너무 안 해서 현지에서 알아보느라 시간을 다 허비하고 일정을 어찌나 빠듯하게 넣었는지 몇줄 적을 시간도 없었다. 저렴한 티켓 산다고 매일 밤 늦게 혹은 새벽 이동하느라 더 그랬다. 게다가 내가 길 안내도 하고, 계산도 하고, 식당도 고르고, 뭘할지도 정하고, 예약 확인도 하고 모두 내 몫이어서 빡침지수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쨌든 일상으로 복귀는 했고 이제 그동안 미뤄놨던 일들을 하나씩 해야하는데 벌써 머리가 아프고 두렵다. 특히 학교 관련해서는 과연 정말 잘 할 수 있을

나가고 싶다, DHL 아저씨 언제 오실건가요? [내부링크]

아침 일찍 건물에 방문할 사람이 있어서 강제 기상했다. 8시 반에 오신다고 했는데 20분쯤 세탁하려고 나갔더니 이미 복도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 빨리 끝내고 보내드리면 내 입장에선 더 편하니까 빨리 하시고 가시라고 했다. 다음주엔가는 무슨 오염도 테스트(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겠다)란걸 하러 방문한다고 하는데 내 집이 1번이다보니까 어떤 면에선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지난 주까지 더위를 먹고 헤롱거리다가 갑자기 가을도 아닌 겨울이 와서 눈 뜨자마자 구스다운 이불을 주문했다. 미리 봐둔게 있어서 휴가 막바지쯤 주문하면 도착해서 바로 배송 받는게 목표였는데 이탈리아 휴가 복귀가 거지같이 되는 바람에 결국 그 여유 시간을 복귀에 다 써버렸다. 같은 날 주문한 커피 캡슐은 내일 혹은 모레 온다더니 갑자기 오늘 오겠다더니 오히려 그건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내 소중한 구스다운 이불이 도착을 안해서 장 보러도 못가고 집지키는 개신세가 되었다. 여긴 사람이 없으면 옆집에 맡기거나 어디에서 찾아가라고

휴식 [내부링크]

휴가 다녀와놓고 무슨 휴식이냐라고 하겠지만 정말 이제서야 조금 쉬는 느낌이다. 휴가 가기전까지도 무척 바빴고 2주간 정말 휴가가 말도 안 되게 빡센 일정이었고, 업친데 겹친격으로 사건사고도 많아서 이탈리아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짐 싸서 집으로 장거리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다가 다음날 아침 바로 가구가 들어오도록 되어있어서 진짜 하나도 쉬질 못했다. 그 이후에는 휴가기간동안 밀려있던 일들을 처리해야했고, 만나야할 사람도 있었고 픽업하러갈 물건들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남자친구가 같이 와 있으니까 걔 데리고 구경 다니고 때 되면 밥 먹고 쇼핑 다니고 하다보니 정말 하루도 집에서 온전히 푹 쉬질 못했다. 원래 어제 토요일을 아예 off로 쉬고 싶었는데 갑자기 또 약속이 잡히고 어쩌다보니 가구가 새로 들어와서 그거 정리하느라 이미 너덜너덜한 몸으로 가구 배치를 다시 했더니 정말 몸이 녹는다 녹아. 게다가 그렇잖아도 욱신거리던 허리가 어제 가구 옮긴다고 무리를 좀 했더니 고장나기

독일 살림살이 장만, 침구편 [내부링크]

독일에 도착해서 당분간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등에 머무르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어느 순간 집을 구해 이사를 감행하면 당장 먼저 사러 가야하는 물건이 침구류이지 않을까 싶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이사를 앞둔 상황에서 미리 구비해두었다가 가지고 가는것도 좀 번거로운 품목이라 이미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면 다들 구매를 미뤘다가 이사하고 사서 쓰는 품목인데 당장 없으면 그 날부터 불편한 물건이 되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한여름이란건데 만약 한 겨울이라면 대충 뭐든 꺼내서 덮을수도 없고 무조건 이불이 있어야하는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 다들 이삿날 당일에 IKEA로 뛰어가는데 난 이삿날 바로 웰컴센터에 가느라 동선이 IKEA랑 맞지 않았다. 그래서 대안책으로 Woolworth에 가서 당일 쓸 만한 침구류를 사오고 나중에 다시 침구류를 구비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내 경우 지금 싱글 침대가 너무 좁게 느껴져서 혼자여도 이건 못 쓰겠다고 보고 곧 더블 이상 사이즈로 침대를 바꿀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산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내부링크]

정확히 말하자면 요즘 산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란 말이 맞겠지만 현재까지 만족도 최상이다. Saturn에 갔다가 갑자기 커피 머신에 꽂혔는데, 아직까지 독일이 내 집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희미해서 간신히 자제하고 돌아왔다가 집에서 마시는 커피(카누 같은 알커피)가 너무 맛 없는데다가 필터 커피 다시 마실 생각하니 짜증이 나서 갑자기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 한국 집에서도 다양한 커피가 있지만 그동안 귀찮아서 G7을 먹고 있었다. 그동안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좋은 커피/원두를 해외에서 사들고 오는게 어려워지기도 했고 마침 가지고 있던 원두를 모두 소진해서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며 살고 있었다. 캡슐은 환경오염에 좋지 않을 듯 하여 특히 요즘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터라 어지간하면 적당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서도 대충 급한대로 슈퍼에서 알커피를 사다가 마시고 있었는데 정말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을 지경. 아

(나에게) 완벽한 집인 이 곳의 유일한 단점 [내부링크]

그거슨 소음... 처음에 사무실로 전화했을 때만해도 공사가 어쩌고 하시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게다가 그렇다 한들 집을 준다는데 그걸 문제삼을 상황도 못 되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도착해서 보니 진짜 내 건물만 낡고 근처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이 한두개가 아니었어도 (주거용, 대학교 건물 등등) 이미 골조가 다 올라간 상태였고 그땐 별로 소음이 심하지 않아서 참아줄만 했었다. 그런데 아마 그게 여름이라 잠시 휴가 등으로 공사를 잠시 쉬던 중이었던건지 어쩐건지 며칠 전부터 엄청난 소리로 뚱땅뚱땅 콰콰콰쾅 지지지지직 난리도 아니다. 망치 두들기는 소리는 참아줄만한 소리 정도로 느껴진다. 아침 7시, 이미 그 전부터 뚱땅거리기도 하고 이건 뭐 토요일도 예외가 없다. 한국은 이제 나름 선진국 되간다고 리모델링도 하루에 영업시간 전체 다 안되고 일정 시간 이내에서만 얼마 이내의 소음까지만 허용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더 빡빡할 것 같은 독일에 그런 법은 없는건가요? 새벽 6시부터 워밍업 시작해서

코메르츠 뱅크 계좌 이용하기, but 나는 이용 못하기 [내부링크]

현재 은행 계좌 여는 것 관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우여곡절과 실수를 모두 저지르고 있는데 나중에 정리되면 쓰려다가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중간중간 기록을 꼼꼼히 남겨두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도 검색을 엄청하고 있는데 별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메르츠 뱅크 사용하기의 가장 큰 난제는 독일어. 내가 독일어를 못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은행에서 쓰이는 고급 어휘를 과연 어학연수생의 수준에서 모두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내 경우 그래도 나은게 함부르크는 일단 지점에 방문하면 대부분의 직원이 영어를 하기 때문에 지점에 가면 뭔가 말이 통하고 독일어 못한다고 문전박대 당하고 그런일은 없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후기에서처럼 곧 내 인내심도 한계치에 차서 F word가 조만간 나오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만 알아주라 즌쯔... 내가 볼 때 본질적인 문제는 온라인으로 계좌를 열고 등록하는게 뭔가 굉장히 번잡스럽다. 과연 외국인인 나에게만 진입장벽이 높은게 맞을까

독일에서 은행관련 문제 해결하기, 끝이 보인다 [내부링크]

오늘은 7시부터 공사장 소음때문에 강제 기상해서 오늘은 더 일찍 은행 방문. 그래도 줄은 길다. 나처럼 급한게 아니라면 차라리 오후시간대가 여유로운 것 같지만 나는 아침에 해봐서 안되면 뭔가 액션을 또 취해야 하므로 일찍 갔다. 독일에 건너오면서 결심한게, 화를 내지 말자는 것이었다. 유럽은 한국처럼 합리성이란걸 기대하면 안 되므로(내가 보는 한국은 굉장히 합리적인 곳, 이유와 근거가 충분하다면 룰을 뜯어 고쳐서라도, 혹은 결정권자 재량으로라도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 반명 내가 경험한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이 제도와 규칙에 사로잡혀 네 상황은 이해하지만 매뉴얼에 없어서 안 된다를 반복하는 곳, 이해력도 떨어져서 솔직히 이해를 했는지도 의문) 비합리적인 상황에 화를 내봤자 어차피 결과적으로 해결 되는 일은 없고 나만 속터져 죽는다. 다른 이유라서가 아니라 화를 내봤자 나의 감정 소모만 크고 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 득보다 실이 큰 수준이 아니라 득은 없고 실만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심

결국 다녀왔다, Primark [내부링크]

생필품 마련은 독일에서도 결국 Primark가 최고다! 이러고 저러고 다 필요없고 프라이마크 하나면 다 된다. 왜 다이소에서 최상급 물건을 파는건 아니지만, 한정적인 시간에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다 살 수 있는 것처럼 만약 독일 오자마자 첫 날 바로 필요한 물건들을 당장 구해야하고 가게를 여러군데 둘러볼 수 없다면 IKEA 보다는 Primark를 추천한다. 영국처럼 더 크게 구색을 제대로 갖춰서 있는 지점이라면 가구 빼고는 다 구할 수 있고 만약 가구가 준비된 기숙사 등에 들어가는거라면 IKEA 갈 필요 없이 프라이마크로 가세요. 단점은 독일 안에 지점이 몇개 없다는 것. 본인이 가게될 지역이 정해지면 구글맵에 프라이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첫 날 쇼핑은 무조건 여기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초반에 독일에 대한 이해가 없으므로 네덜란드에서도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프라이마크를 떠올리고 검색했더니 있으나 좀 멀리 떨어져있어서 이제서야 다녀왔는데 이게 가장 큰 실수였다. 침구

검정 티셔츠만 입으면 직원처럼 보이는 마법 [내부링크]

오늘 아예 마음 먹고 멀리 쇼핑을 나가기로 결정해서 청바지에 면티셔츠를 입었다. 누군가는 옷 사러 갈 때 원피스를 입어야 입고 벗기가 편하다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상의 하의 따로 옷을 입고 가는게 좋다. 예를 들어 바지를 입어보려면 위에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 계산이 서야하는데, 원피스 입고 나가면 정말 바지핏만 봐야하고 특히 거울이 피팅룸 안에 없으면 같이 입고 나올 상의가 없어서 곤란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피팅룸은 내부에 다 거울이 있으니까 괜찮지만 한국 피팅룸은 입고 나와서 보는 구조라서 그냥 입고 벗기 편한 바지에 티셔츠가 가장 좋다. 저번에 신발 쇼핑 하러 나갔을 때에도 저렇게 입고 나갔다가 사람들마다 내가 직원처럼 보이는지 자꾸 말을 걸어서 곤란했다. 다리가 너무 아프길래 내가 구매할 신발들 박스를 쭉 세워서 테이블 같은데 놓고 쉬고 있는데 누가 봐도 얼굴에 나는 지금 너에게 가고 있다, 너에게 뭔가를 물어보겠다라는 표정으로 사람들이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독일어라서

한국 - 암스테르담(KLM) 네덜란드 입국 후기 [내부링크]

사실 다른게 너무 바빠서 네덜란드 출입국 관련해서는 많이 알아보지 못하고 비행기를 탔다. 솔직히 신경 써야할 더 중요한 사항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건 그냥 도착해서 해결할 능력은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네덜란드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 사항이 있는지만 간단하게 확인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2년 전, 영국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KLM을 탔어서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당시는 코시국이었고, 락다운 중간이었어서 많이 달랐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하는건 처음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로 한국에서 출국하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뭔가 예전보다 제한적인 것들이 많았다. 라운지 이용이라든가 환전내역 수령이라든가 공항 리무진 이용 등? 나는 짐을 28인치 수화물 2개, 기내용 여행 가방 1개, 백팩 이렇게 들고 갔는데 아무래도 28인치 캐리어가 둘이나 되다보니 일반 자가용으로는 이동이 어렵고 평일 밤 비행기임에도 가족들이 모두 공항까지 배웅을 나가겠다고 해서 콜밴을 불렀다.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내부링크]

독일로 넘어와서 정말 너무 바빴다. 하루도 빠짐없이 할 일이 많았고 산넘어 산이라 진심으로 독일과 안 맞는건 아닌가 고민했을 정도. 특히 첫날과 둘쨋날 텅빈 방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데 돌아갈까? 싶었다. 보통은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했다거나, 전공이 독일과 연관되어있어 친구나 선후배들이 이미 이 곳에 있거나, 적어도 독일어를 조금은 한다거나 등 준비과정을 거쳐서 오는데 나처럼 무턱대고 거의 점프하듯이 독일로 오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았다. 실제로 누군가 나에게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또 누군가는 듣고 있음 눈물날것 같다고 했다ㅋㅋㅋ 보통 어학이라도 좀 하다가 오는데 어학원을 다니면 그래도 케어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나는 뭘 물어보려고 해도 물어볼 사람이 없다. 짐을 열심히 싸서 왔는데도 당장 말이 안통하니까 필요한게 있어도 물건 하나 사는게 쉽지 않다. 그나마도 며칠간은 거의 굶고 지내다시피 하다가 어제부터 간신히 하루 한끼는 챙겨먹고 다닌다. 예를 들어, 당장 도착하자마자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이동하기(독일기차를 믿지 마세요) [내부링크]

한국에서 가장 믿을수 있는 곳으로는 우체국 그리고 대중교통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한국을 조금만 벗어나봐도 바로 실감할 수 있다. 나는 네덜란드 Eindhoven에서 독일 Hamburg까지 이동해야했는데 왜 굳이 비행기로 경유하지 않고 기차를 2번이나 환승까지 해가면서 짐을 지고 왔냐고 물으신다면, 지금 독일 공항이 난리도 아니기 때문. 실제로 내가 도착하던 날 결국 파업을 선언해서 만약 그 날 루프트 한자로 비행기를 예약했으면 꼼짝없이 취소당할 판이었다. 결국 선택의 문제였는데 수하물 분실과 독일 비행기 연착 및 취소를 감당하고 경유편을 선택하든가, 직항으로 암스테르담 혹은 프랑크푸르트로 내려서 기차 이동을 감행하든가 일장일단이 있는 선택지들 속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만 했다. 결국 결론을 말하자면 예상치 않게 뒤셀도르프에서 문제가 생겨서 결국 내 기차를 못 탔고 이 외에도 가는 여정은 매우 험난했다. 첫번째 복병은 내가 남친 집이 시골에 박

신기한 독일 생활 1주차 [내부링크]

일단 나는 독일 정착 과정에서 집을 상대적으로 쉽게 구한 편이라서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 집을 이미 구해서 왔다고 했더니 그럼 이제 할 일 다 한거라고 하더라. 나처럼 바로 집을 구해서 이사를 바로 하는 경우가 투여되는 비용과 노력면에서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대신 오자마자 텅빈 집에 불쑥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나처럼 첫날부터 서러울 수 있단 생각이다. 원래 계획은 일요일에 함부르크로 오는것이었는데 일요일엔 모든 곳이 닫는다는 얘길 듣고 평일로 이동하는 날을 옮겼는데 매우 잘한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오자마자 당장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일주일이 다 된 지금까지도 매일매일 마트와 쇼핑몰, 상점을 하루에 두세개씩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극한의 효율성을 따지는 나로서는 딱 내 마음에 흡족한 무언가를 찾느라고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또 내가 독일은 처음이라 어디서 뭘 파는지 알지를 못해서 더 헤맨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구한 집의 위치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내부링크]

첫 주에는 혼자 덩그러니 우울하더니 둘째 주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어느 정도 계산이 서더니 이제는 대충 뭔가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다만 2주 남짓 뒤에 휴가가 잡혀있어서 그 전에 모든 걸 좀 마무리 해둬야겠다는 부담감은 여전하지만 어쨌든 시간 내에 맞춰서 이 곳을 정리해 두고 휴가를 다녀 올 수 있을 듯 하다. 처음엔 물 한병도 제대로 못 시켰는데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번역기 열어서 정확하게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니고 있다. 여전히 독일어라곤 할로와 당케쉔밖에 할 줄 모른다 ㅋㅋㅋ 어쨌든 대부분의 것들이 독일로 넘어온지 대략 12일, 즉 2주도 되지 않아서 대충 다 해결된 듯 하여 속도는 매우 마음에 든다. 은행에서 발급하는 온라인뱅킹 핀넘버만 아직도 안 와서(라고 하기엔 이제 1주일되었다) 내일까지만 딱 기다려보고 내일까지도 안오면 수요일에 다시 지점 방문해서 우편 다시 보내라고 독촉할 예정. 마음의 여유가 한 스푼만 더 있으면 아직 9유로 티켓이 가능할 때 맨날 그

계속되는 쇼핑, 웰컴센터에서 체류허가신청 예약 [내부링크]

예전에 태국과 영국에 있는 동안은 인스타그램에 거의 빠지지 않고 일기를 남겼었다. 주변인들에게 내가 잘 지내고 있음을 알리기도 해야했고, 그때그때 정리하지 않으면 그냥 잊혀져버리는 기억들이라서 꼭 기록을 남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독일에서의 생활도 인스타그램에 쓰려고 했다가 1000개가 넘는 포스팅을 나중에 관리하기도 어렵고, 인스타그램 플랫폼 자체가 별로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어서(그동안 인스타를 안했던 이유) 그냥 블로그에 남기는게 좋을 것 같다. 그동안은 전체공개로만 글을 썼지만 이런 경우 이제 글의 공개 수준을 나누어 관리해야한다는 점과 블로그 앱을 깔아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인스타그램 포스팅 하나하나 숨겼다 꺼냈다는 정말 못할 짓 같다. 그 피드란 것 자체가 너무 별로다.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어서 바로바로 올리기는 인스타가 블로그에 비해 월등히 편한 것 같다. 위에 텍스트 넣고 그림그리거나 스티커 붙이는 것도 그렇고. 엊그제 만난 H가 여러모로 골탕을 먹고있는 나

독일 은행을 쓰고 싶다! [내부링크]

원래 내가 독일 은행 관련해서 가져온 옵션은 코메르츠뱅크, N26, Vivid 이렇게였다. 독일에 온지 2주가 되어가는데 다른 어려운건 다 해결하고도 아직 독일 은행 계좌를 오픈 안/못하고 있다. 독일 은행들의 문제는 서비스는 별로면서 계좌 유지비를 받는다는 것. 그 대안으로 나온 인터넷 뱅크들은 정신 못차리고 너무 보안에 취약해서 결국 안전성을 계좌 이용로로 사야하는 셈이다. 영국에서는 2개의 오프라인 은행과 2개의 인터넷 은행을 썼는데 그곳에서도 이자는 주지 못할 지언정 딱히 나에게 수수료를 요구한 적이 없다. 여전히 당일 송금분이 당일 실시간 확인이 안되는것 때문에 인터넷 뱅크를 쓰긴했지만 위험할 수 있다라고만 들었지 실제로 이유모를 돈이 인출되었다거나 계좌가 갑자기 정지되었다거나 하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그런 일을 겪는 경우도 있긴하겠지만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일것이다. 한편 독일에서는 웬만한 오프라인 은행들은 죄다 계좌유지비를 한달 만원 내외로 요구하고 있고,

독일 비자 한국에서? or 독일에서? [내부링크]

독일은 내가 아는 비자 신청 방식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라서 처음에 어떻게 할건지 판단하는게 어려웠다.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 수 없었고, 사람들마다 처한 처지에 따라서 최선이 무엇인지가 달랐기 때문에 얘기가 모두 달랐다. 많은 분들이 하는 방법은 독일로 일단 무비자(쉥겐협약에 따른 무비자 체류)로 독일로 출국한 다음, 독일에서 체류허가를 받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처럼 주한독일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방법도 있는데 확실한건 대부분은 전자의 방법을 택하고 또 전자의 방법을 추천하신다는 것. 각 경우의 장단점은 아래에 기술하겠음. 지금부터 하는 얘기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논외로 하겠다. 이 비자의 경우 한국에서 받아가야하는 비자인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선택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비자 상식과 비교해 보면 한국에서 내가 머무를 전체 기간에 대한 비자 또는 체류허가를 신청하면 심사 후에 그 기간에 해당하는 비자를

독일 경영 대학원 지원하기 / 함부르크 대학교 경영 석사 지원서 작성 1 [내부링크]

함부르크 대학교 먼저 설명하는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 곳 지원시기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2월 중순까지 해외학위 인증 해도라고 하고 2월 중순부터 지원서를 받기 시작해서 3월 말에 지원기간이 끝나니까 만약 지원 계획이 있다면 다른 곳보다 지원이 이르다는 것을 유념해 두어야 한다. 또, 하나 더 말해주고 싶은건 이 대학 지원할 때 아예 기숙사도 신청하시길. 저는 곧 홈리스가 될 것 같거든요 ㅋㅋㅋㅋ 지원서 작성에 앞서 업로드할 서류들을 미리 작성해서 PDF로 저장해두면 좋다. CV, (에세이에 가까운) 모티베이션레터, 대학졸업증명서와 대학교 성적표, 아이엘츠 등 언어 관련 성적표, 함부르크 대학에서 발행하는 해위학위 인증서 이렇게 준비해두면 OK. CV는 자유양식이지만 모티베이션 레터는 학교 양식이 따로 있으므로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서 사용할 것. 해위 학위 인증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해외 학위 인증 부분 설명을 참고할 것.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함부르크 대학교

해외 여행용/ 해외 유학용 신용카드 추천 [내부링크]

짐은 하나도 못 쌌는데, 은근히 챙기다 보면 해야할 일이 소소하게 많아서 진척이 없다. 오늘도 카드랑 알뜰폰 알아보다가 하루 다 갔다. 사실 신용카드 쓰던게 있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장기로 나갈 예정인데다 현재로서는 내년에도 한국 귀국 계획이 없어서 좀 더 긴 호흡으로 계획을 하다보니 카드 유효기간이 걸리더라. 영국가기전에 한번 싹 정리했는데 영국으로 출국한게 19년이니까 통상적인 카드 유효기간인 5년이 내년즈음 죄다 종료될 예정. 해외 나갈 때 챙겨가는 카드들은 VISA, MASTER, Union Pay 이렇게 최소 하나씩이고, 잔액 신경쓰기 싫어서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지만 혹시 몰라서 체크카드도 섞어서 가지고 다니는 편이다. 아멕스도 있으면 가져가지만 미주쪽 아니면 활용도도 떨어지고 수수료도 비싼 편이라서 잘 쓰진 않는다. 마스터 카드보다는 비자카드를 선호했는데 그 이유는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를 좋아해서 이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카드를 따로 챙겨서 만들기 때문. 한동

독일 유학생 비자 신청서 작성 [내부링크]

그동안 비자 관련된 포스팅을 아래 리스트업 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아래 내용은 유학생 비자(석사과정)를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므로 어학과정이거나 혹은 취업비자 등을 신청하시는 경우 저와 케이스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789744103 한국에서 독일 비자 신청하기 / 유학생 비자 서류 준비 언제나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합니다. 만약 바뀐 정보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정...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789493003 독일 대사관 방문 예약하기 / 사본 공증, 번역 공증, 비자 신청 등 한국에서 독일 비자를 신청하거나, 가지고 있는 서류를 사본 공증 하거나 번역 공증 해야할 경우 주한독일...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

왜 바쁜지 모르겠지만 바쁘다 [내부링크]

회사는 그만뒀고, 영국에 꽤 오래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더니 대인관계가 꽤 정리가 되었음에도 은근히 출국 전에 만나야할 사람들이 있더라. 5월 중순부터 틈틈히 만났는데도 아직도 만나야 할 사람들이 꽤 많다. 오랜 친구들은 당연하고 몇 남겨두지 않은 회사 사람들도 챙겨야하고 새로 사귄 사람들은 또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할 사람들이니까 소홀히 할 수 도 없다. 뭔가 사람들 만나면서도 이게 혹시 우리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헤어지면서 울컥하곤 한다. 이러다가 예전에 부모님이 대학 친구인데 지금은 호주가서 사는 이모라고 말하던 그런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엔 예전과 다르게 1년 넘도록 장기로 나갈 생각이라서 이번주에는 밀린 일들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느라 바빴다. 예를 들면 신용카드 정리, 필요한 카드들은 유효기간 길게 갱신하고, 중요한 은행들은 OTP가 중간에 혹시라도 망가지거나 할까봐(못믿어서 디지털 OTP 못쓴다)

드디어 집을 구했다! (feat. 출국까지 일주일) [내부링크]

근황에 대해서 할 얘기가 많지만 현재로는 출국 준비에 여념이 없어서 짧게 써야겠다. 대충 결론만 말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쓰기로. 출국이 열흘 정도 남은 상태에서야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여태 산 비행기 티켓 중에 가장 비쌌다. 예전 같으면 이 가격으로 비즈니스 타고 가는 가격인데 비즈니스는 수하물이라도 1개 더 보내주고 공항 라운지라도 쓰게 해주는데 이게 뭔가 싶다. 내가 나가서 샤넬백을 샀어도 이렇게 아깝진 않을 것 같은데 원래 이 가격이 아닌걸 알면서도 바가지 쓴 것 같은 값을 내고 나니까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다. 출국 준비 마무리하고 임시숙소를 예약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예전에 지원해두었던 사설 기숙사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계약을 마쳤다. 얼마나 나를 애먹였는지 거기에 화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 나 칭찬한다 정말.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함부르크 시세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내가 다닐 대학교에서 도보 5분 거리이고, 완전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곳인데다

미리 쓰는 주간 일기(걱정 부자의 의식 흐름) [내부링크]

오랫만에 시간을 쪼개서 써야할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정말 출국이 코앞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막상 출국날 되면 그 쯤 해야지 했던 일들 혹은 뭔가 결정이 되어야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일들이 갑자기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더 급하게 처리되어야 했다. 나는 매일 같이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이고, 계획되지 않은 무언가를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지금 모든 것이 잠이 안 오도록 불안하고 신경쓰이는 중.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익숙한 모든 일에 금방 싫증을 내고 늘 새로운 환경을 찾아서 헤맨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 보통 불안도가 높으면 본인이 익숙한 곳으로 숨어들어간다는데 나는 맨날 밖을 찾아다니면서 불안해한다 ㅋㅋㅋ 걱정이기도 하고 선택의 문제이기도 한데 어쨌든 수백가지는 되는 것 같은 걱정 중 몇개만 말하자면, 1. 지난주에 신청한 알뜰폰 번호이동이 제대로 2일만에 이루어질까라는 것. 금요일 오후에 이쯤이면 충분하지라고 생각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지금 무슨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개통이

2년만에 다시 유럽으로 [내부링크]

20년 11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 한 이후로 첫 출국이다. 요즘 자가격리 규정이 느슨해져서 여행들도 많이 다니시던데 일단 아직 현직에 있는 아빠때문에 괜히 가족 모두 다같이 해외 여행 나갔다가 복잡한 일은 만들고 싶지 않기도 했고 비자 내느라고 여권도 한달가량 뺏긴 상태였고, 7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출국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해서 결국 그렇게 되었다. 출국일까지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어지간한것들은 모두 처리하고 출국 할 수 있었다. 비행기 티켓 살 때 오히려 몇만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항공 티켓이 월요일에 있었지만 화요일 밤 KLM으로 타길 잘한 것 같다. 어차피 나는 국적기를 오히려 피하는 편이라서 KLM으로 했는데 뭔가 한국 사람 피하려다가 일본인들 때문에 고통 받았다고나 할까. 누가 일본인들 남에게 민폐 안 끼친다고 했나. 나는 늘 아니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덕분에 밤 비행기인데도 거의 잠들지 못하고 13시간 반을 이동해야했다. 그리고 짐 넣는 칸에 자리

한국에서 독일 비자 신청하기 / 유학생 비자 서류 준비 [내부링크]

언제나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합니다. 만약 바뀐 정보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둥글게 둥글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seoul.diplo.de/kr-ko/service/visa-einreise/-/1887970 유학생 비자 안내 아래의 서류를 본인이 직접 독일대사관 영사과에 제출하도록 한다. 완벽하게 기재 및 서명이 된 비자신청서 2부 online유효한 여권 (인적사항이 기재된 페이지 사본 2 부 첨부)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과 사본 2 부 (앞 뒷면 모두)최신 여권사진 2 매 (3,5 x 4,5 cm, 밝은 배경으로, 6 개월 이내촬영)독일대학의 입학허가서 2부 (원본 1부, 사본… seoul.diplo.de 나는 한국에서 주한독일대사관에 방문해 유학생 비자로 진행했으므로 유학생 비자 기준으로 설명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첨부서류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비자 신청서 작성등 세부내역은 따로 쓸 예정이다. 이렇게 쪼개지 않으면 글이 너무

독일 비자 수령, 독일에 가긴 가나보다 [내부링크]

독일 비자를 신청할 때, 유학생 비자는 최소 4주가 걸린다고 안내했는데 진짜로 4주에서 딱 이틀 모자른 상태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입학 허가도 났고 슈페어콘토랑 보험 모두 다 들어가서 발급 될 줄 알고 있었던데다가 신청 당시에 비자 기간을 6개월로 명시해서 신청했기 때문에 내 주된 관심은 과연 저 4주가 모두 필요할까라는 부분이었다. 유학 준비비자나 어학비자 같이 케이스가 다양한 경우에는 그만큼 또 결과가 다양하겠지만 나처럼 정형화된 유학을 하는 사람에게 내주는 비자가 뭐 그렇게 볼게 많을까 싶었다. 심지어 더 까다로워야하는 영국 봉사활동 비자도 순식간에 발급되어 나왔기 때문에 진짜 4주나 걸릴까 싶었는데 4주를 다 쓰더라. 대단하다, 독일. 성격 급한 나와 네가 잘 맞춰가며 살 수 있을까? ㅋㅋㅋ 비자 신청하러 갔을 때 주의사항으로 대사관 전화번호 저장해두고 스팸 전화라고 피하지 말고 잘 받으란 말을 하셨는데, 번호는 저장해두어 오해는 안했지만 이때쯤 전화가 올 듯 하여 하루

갑자기 영국 가고 싶다 [내부링크]

오늘 집에서 쉬면서 잘 보지도 않는 TV를 켰더니 내 최애 영화 중 하나인 프로포즈데이를 해더라. 내 크리스마스 연례 행사가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즈음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몰아서 보는 것인데 이 영화는 진짜 매년 꼭 잊지 말고 봐줘야하는 그런 영화임. 아일랜드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 날씨가 영국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터인데 보다보면 아일랜드를 가야겠다라는 생각만 드는 그런 영화. 어쨌든 거기에 남녀 주인공 둘이 버스정류장에서 노숙같은걸 하고 둘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인식하는 시점이 있는데 그 때 음악이 깔리면서 뒤에 있는 마을 배경이랑 분위기가 어찌나 영국스러운지 갑자기 영국에 가고 싶어졌다. 아일랜드 보는데 거기서 영국을 느낌 ㅋㅋㅋ 진짜 집 구하는것 때문에 빨리 출국을 서두르고 있긴하지만 집이 구해지면 그 어렵게 구한 집을 쯔비센을 주든가 비워두든가 하고 영국집이나 네덜란드 남자친구 집에 가야할 것 같다. 독일행이 정해지고 그 소식을 전했더니 영국집에서는 방을 비

제주 함덕 / 라 플라주 [내부링크]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자친구가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 아쉽다고 해서 찾은 곳. 남자친구는 맥주를 한잔 더 하고 싶어했고 술 안 먹는 나는 커피와 디저트가 필요했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유일하게 제주도 카페패스 딱 한번 썼다. 우리 같이 뚜벅이로 여행하는 사람은 카페패스 비추천. 사지 마세요. 그냥 쉴 생각으로 일정 없이 리스트에 있는 카페 리스트 대로 움직이실거면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처럼 한번 쓰기도 힘들다. 한번 시험삼아 사봤는데, 롯데카드로 할인 받아서 사서 덜 억울하지 제 값 다줬으면 또 돈낭비였음. 어차피 제한된 음료만 무료이므로 같이 산 디저트는 따로 값을 지불해야해서 그냥 돈 주고 사는게 나았다. 매장에 들어와서 발코니 쪽으로 나오면 뷰는 좋지만 밤이라 뭐 보이는게 없다. 남들 불꽃놀이 하는것 구경하면서 앉아있다가 나왔다. 커피맛은 그냥저냥 디저트로 산 케이크도 그냥저냥 보통이었다. 디저트 종류는 무난하게 많은 편인데 우리가 마감시간 거의 다 돼서 들어갔더니 종류가 다

동대문 / DDP, cafe de FESSONIA, 청평화시장 [내부링크]

DDP는 외국에서 누가 방문하면 동대문 시장과 묶어서 한번씩 둘러보는 곳인데 남자친구가 좋아할 만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DDP는 그 자체로 랜드마크니까 일정에 한번 넣어봤다. DDP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되어있지만 우리는 동대문역에서 청평화시장 보면서 이동했다. 만약 청계천을 둘러보고 싶다면 이렇게 가는방법도 있고 근처에 볼만한 스팟들을 좀 찍으면 청계천, 낙산공원 둘레길, 동대문 시장등이 있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동대문 밤시장(도매시장)을 방문해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근처 장난감 시장을 방문해도 좋다. 악세사리를 좋아한다면 동대문 종합상가에 들러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들 마스크 줄부터 팔찌 목걸이 등등 DIY까지도 가능한 가게들을 구경해도 좋고, 우리 영국 부모님은 여기에 얼마 남지 않은 청계천 중고서점을 좋아했다. 여기에서 의외로 외국서적도 팔아서 영어로 된 책도 한권 사서 가셨다. 일대 상가는 우산, 양말, 속옷, 수건 등등 다양한 것들을 사고 파는 곳. 빈

위트레흐트 / Park Plaza Utrecht [내부링크]

네덜란드에 머무르는 동안 다른 도시들 보다 유난히 Utrecht가 가장 좋았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숙소가 편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많은 날짜를 머물렀고 머무르는 내내 불편한 점 하나 없이 만족스러웠다. 플라자인데 당연한게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해서 다른 좋은 호텔들에서 지냈던 경험들이 모두 좋지는 않았다고 답하겠다. 위치 별 다섯개, 위트레흐트 기차역에서 걸어서 여자 걸음으로 5분 정도 걸린다. 역과 매우 가까워서 선택하기도 했다. 체크인은 주말이어서 남자친구가 차로 데려다줬지만 체크아웃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할 땐 주중이라 남자친구는 출근해야해서 나 혼자 짐을 들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 물론 캐리어가 기내용 작은 것 하나라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또 원래 계획은 교통 요지인 위트레흐트에서 기차로 근교 도시들을 방문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구했다. 역 근처라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기차 소음을 듣지 못

에인트호벤 Eindhoven / Hotel Mariënhage [내부링크]

에인트호벤에서도 기차역 근처로 숙소를 잡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딱히 없어서 지도를 넓혀서 보다보니 결국 좀 멀리까지 오게 되었다. 오히려 이쪽 주변에 플라자, 풀만 호텔 등 메이저 호텔들이 몰려있다. https://g.page/hotelmarienhage?share Hotel Mariënhage Eindhoven on Google Find out more about Hotel Mariënhage Eindhoven by following them on Google g.page 이번엔 수영장 있는 호텔을 하고 싶어서 위에서 언급한 풀만호텔과 파크플라자를 고민하고 있었고, 위트레흐트에서도 파크 플라자를 예약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워서 이곳도 파크플라자를 하려고 했었다. 두 곳 다 코로나시국임에도 실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제한된 시간에 미리 예약해서 가야한다는 게 좀 피곤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호텔 사진을 몇 장 보고 나니 너무 예뻐서 그냥 홀린듯 결제했다. 지금 다시 봐도

독일 대사관 방문 예약하기 / 사본 공증, 번역 공증, 비자 신청 등 [내부링크]

한국에서 독일 비자를 신청하거나, 가지고 있는 서류를 사본 공증 하거나 번역 공증 해야할 경우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야하는데 한국처럼 아무 때나 방문하는건 불가능하고 예약을 해야지만 방문이 가능하다. 예약 메일 자체가 없으면 사무실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대사관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미리미리 예약부터 해야한다. 예약 날짜는 현재 시점으로부터 3개월간 오픈되는데, 일반적으로 예약 가능한 날짜가 남아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아래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6월 말인 지금 시점에서 9월까지 단 하루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남아있는 상태. 그래도 3개의 달 중 마지막 달은 그나마 예약 가능한 날짜가 드문드문 뜨는 편인데 그게 아니라면 이제 취소되는 예약들을 줍줍해야한다. 예약 취소된 슬롯을 주워담는 얘기는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먼저 예약하는 방법부터 설명한다. 아래 화면은 주환독일대사관을 검색해서 들어오면 뜨는 가장 첫 화면이다. 그리고 그 화면을 내리다 보면 아래에 영사관 방문 예약이

유럽남자랑 연애하면 좋은 점, 공심채에 진심인 자 [내부링크]

사실 요즘 낯선 곳으로 떠나야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 '스트레스 받아서 해야할 일이 하기가 싫음 → 일을 하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음 → 가중된 스트레스로 더 하기 싫음 → 스트레스의 총량이 계속 증가' 이런 악순환이 지금 거의 2주째 계속 되고 있음. 거기에 더불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해서 자기 혐오 수준까지 올 지경이라서 은근 속앓이 중이랄까. 롱디 커플의 숙명처럼 하루종일 폰을 쥐고 살기는 하지만 남자친구한테는 이런 얘기를 자세하게 하지는 않는다. 일단 나와 남자친구가 살아온 과정이나 배경이 너무 달라서 설명하려면 너무 길기도 하고, 설명해도 그 상황을 정확하게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해서 그렇고 아무리 커플이어도 나의 감정이 요동치는 것까지 상대방이 모두 케어하기를 바라는 것은 내 욕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래서 이번에 잠시 일하면서 죽음의 회계 연말 감사 + 세무조사 레이스를 달릴 때에도 그냥 근무시간이 길고 일이 많다라고만

함부르크 경영학 석사 지원 / 해외 학위 인증(Recognition foreign qualifications) [내부링크]

오늘 얘기할 함부르크 해외학위인증 과정은 오로지 함부르크 대학에 지원하는 사람만 해당하는 내용이며 함부르크 대학에서도 저와 같은 과 혹은 심리학 전공 석사 과정을 지원하는 분이 아니라면 쓸모 없는 정보가 되겠다. 원래 함부르크 대학도 해외학위 인증을 Uni-assist를 통해 해왔는데 올해부터 갑자기 바뀌면서 이 과정을 대학에서 직접 자체적으로 하겠다고 공지했다. Uni-assist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에도 행정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어차피 다들 서둘러서 하기도 하고,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편했던 게 작년 10월부터 해위학위 인증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처리 할 수 있었. Uni-assist를 통하는 것보다 훨씬 처리해주는 기간이 긴 편이니 아예 일찍 미리 해놓으면 되고, 실제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날짜(22년의 경우 2/15일)부터는 해외학위 인증이 불가능하니 이 점만 유의하면 되겠다. 즉 2/14까지만 학위 인증 절차를 해주므로 그 이후에는 아예 올해 지원 자체가

아산 / 산들향쌈밥부페 [내부링크]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 방문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방문한 기억으로 내부에 마땅한 식당이 없었고 물놀이를 하면 허기질게 분명하므로 물놀이 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점심 먹고 들어가서 물놀이 하면서 간식 정도 사먹고 놀다가 천천히 나오는게 계획이었는데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바로 앞에 있는 식당 중 한곳에서 먹지 싶어 가는 길에 검색해봤더니 식당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백반을 원래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남자친구가 어떨지 모르겠다는게 문제였지만 일단 고기를 주면 좋아하므로 제육볶음 따위 시켜주면 되겠지 싶어서 밥집으로 검색했다. 그리고 남자친구랑 있으면서 맨날 똑같은 것만 먹었더니 그냥 집밥이 먹고 싶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바로 길건너 맞은편에 있는 일미식당이란 곳이었는데 여긴 한식부페는 아니고 우렁쌈밥, 된장찌개 이렇게 메뉴를 선택해서 먹는 곳. 일미식당이 리뷰가 더 많아서 리뷰 많은 곳으로 갈 생각이었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 것 [내부링크]

1. 해야할 일은 그 때 그 때 해두어야 후환이 없다. 라고 말은 잘 해놓고 이렇게 밍기적거리다가, 혹은 해야할 일을 안 해두고 넘어가서 나중에 곤란해진 경험을 수도 없이 겪고서도 고치지 못하는 제가 바보입니다. 가끔 TV에서 집을 막 쓰레기처리장 같이 하나도 정리 안하고, 물건을 버리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 오히려 너무 깨끗하게 정리하고자 강박증, 결벽증 때문에 집이 그 꼴이라더니 내가 딱 그 짝이다. 왜 이렇게 엄두가 안나고 시작이 어려운가 생각을 해봤더니, 지금 당면한 과제들 그중에서도 시급하고 중요한 것들을 너무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상황을 보아하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 너무 뻔해서 하기 싫은 것 같다. 해봤자 내 성에 차도록 딱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게 너무 자명하기 때문에 아예 그걸 건드리기 조차 싫은 상태인 것 같다. 그래도 피하지 못 할 일, 이미 받은 밥상이면 빨리 후딱 해치워버려야하는데 괜히 중요하지도 않은 주변일들만 깨작깨작거리면

비대면 원어민 영어 교실 / 조인어스코리아 [내부링크]

시범 프로그램이지만 괜찮아 보여서 추천하려고 글 쓰는 중. NGO인 조인어스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영어회화 교실. 조인어스코리아는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지식교류 커뮤니티 운영 NGO(공식 홈페이지 설명)인데 예전에 봉사활동 알아보다가 알게된 곳이다. 주로 한국에 있는 외국인 혹은 다문화가정 한국인등을 위해 언어교육 및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는 곳이다. 봉사활동 때문에 한번 방문한적도 있는데 예전엔 합정에 살아서 가능했지만 지금은 멀어서 방문형태로는 어렵지 싶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한다고 하니 화상영어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전혀 문제가 될게 없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수업은 별로지만 안하는것보단 낫지. 예전에 회사에서 지원하는 전화영어는 해봤는데 솔직히 크게 효과는 없었다. 아예 나는 무슨 시험을 준비중이니 그 준비를 도와달라 이런식으로 목적이 있는거면 모를까 하루 10분으로는 정말 잡담, 거의 버스정류장 스몰톡 수준으로 끝나버려서 회사돈이지만 아까운 느낌.

동대문, 한성대입구 / 한양 성곽길(낙산 구간) [내부링크]

이 곳은 개인적으로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라 추천하는 곳. 외국인 친구가 놀러오면 데려가기도 좋은 곳이라 남자친구가 제주 올레길 이후로 트래킹에 너무 빠졌길래 데려갔던 곳이다. 한양 성곽길은 기본적으로 4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1. 북악산코스 2. 낙산코스 3. 남산코스 4. 인왕산코스 자세한 코스 안내는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하세요. https://seoulcitywall.seoul.go.kr/wallcourse/2.do 한양도성 한양도성 웹사이트입니다. seoulcitywall.seoul.go.kr 사이트에는 좀 더 자세하게 구간을 나눠놓았는데 우리는 흥인지문에서 혜화문까지 걷는 코스를 걸은 셈이다. 각 구간은 옛 한양의 도성 문들을 기점으로 끊기는데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내가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ㅋㅋ 각 코스가 산을 하나씩 넘게 되는데 이 코스를 걸으면 낙타산이라는 산을 넘게 된다.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그나마 가장 짧은 구간이기도 하고 TV에

전주 / 남노갈비 [내부링크]

1박 2일동안 전주에서 먹는 끼니가 딱 3끼였는데 첫번째 식사는 길거리아 바게뜨로 해결했고 두번째는 친구가 소개한 고깃집에서, 마지막 끼니는 엄청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왔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맛집 추천을 엄청 해주셨는데 결국 가지못해서 다음에 전주에 가게 되면 그 때 방문 할 예정이다. 그래도 전주에 왔는데 한정식을 먹어야하나 비빔밥을 먹어야하나 고민했으나 이 곳 얘길 했더니 전주 토박이 친구가 자기 여기 평생 가는 단골집이라고 해서 결정. 마침 숙소에서 걸어 5분거리이기도 했고. 그렇지만 딱히 추천은 하지 않겠다. 맛이 없다기 보다는 꼭 먹어야하는 맛인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 회사 근처에서 물갈비라는게 있다고 해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나는 그 집 음식이 더 나은 것 같았다. 아마 내 입맛이 이제 너무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서 인 것 같다. 내 입에는 뭔가 심심하고 빠진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물갈비는 약간 갈비찜인데 국물이 좀 흥건하고 고춧가루가 섞인 그런 맛이다. 비

애증의 GMAT! 진짜 내 맘같지 않다 [내부링크]

GMAT 시험 자체에 대해서는 꽤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남겨주셨으니 나는 오늘 조금 다른 얘길 해볼까 한다. 아마 또 길어질 예정인데, 어제 들떠서 4시간도 채 못 자는 바람에 지금 사실 빨리 집에가서 자야겠단 생각밖에 없어서 오늘은 조금만 쓰고 나눠서 써야할 것 같다. 나는 심리학적으로 수치심이 많은 사람이라 내 약점이나 단점을 드러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회피하는 사람이지만 '그런건 이제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원래 미천한 사람입니다' 하고 놓아버린지 시간이 좀 흐르니까 실패하고 엉망진창인 얘기해도 괜찮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GMAT 시험 아주 제대로 말아먹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리고 왜 이 사달이 났는지에 대해서 듣고 나면 이 글을 써주고 본인의 실패를 미리 막아주고, 타산지석 삼게해준 나에게 고마워하시게 될 것이다. GMAT에 관해서는 쟤처럼 살지 말아야지의 '쟤'를 내가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먼저 잘못 꿰고야 만 첫 단추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GMAT이 독

다시 계획적인 사람으로 돌아가야겠다 [내부링크]

일정표, 일과표, 스케쥴러, 일지 등등 뭐라고 불리든지 간에 다시 정리하고 기록하면서 계획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원래 나는 여행도 단체관광 스케쥴표처럼 관리하는 사람이었는데 회사가 다니기 싫어지면서 파일 정리도 좀 대충대충(예전 파일은 거의 정신병 편집증 환자 같았음) 하게 되고 느슨해 진 감이 있다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즉흥적으로 좀 살아보자 하고 계획이란 활동 자체를 중단시켜버렸는데 저번에 회사 다닐 때도 그랬고 이제 할일이 좀 생겼으니 원래대로 돌아가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정말 인생이 망해버리겠구나라는 반성 중. 그렇잖아도 지금 일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펼쳐져있는데 어디서 부터 걷어내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결정적으로 어제 일정을 대놓고 잊어버려서 충격을 받았다. 이것외에도 그냥 머릿속으로 기억하며 살다보니 저번에도 시차 계산 잘못해서 만하임 대학교 인포 세션을 놓쳐버린 일도 있었고 별일이 다있어서 반성하고 제대로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 요즘은 스케쥴 관리나 일지 같은 것도

동국대,장충동 / 2점5닭갈비 [내부링크]

외국 친구들 놀러오면 먹으러 가는 메뉴 중 하나가 닭갈비인데 서울에서 그나마 좀 맛있는 닭갈비집이 여기인 듯. 사실 유가네 같은 체인점으로 가면 편한데 보통 닭갈비 양념들이 뭔가 서운한 그런 맛이 나서 먹는 집으로만 가서 먹게 된다. 사실 나는 서울에서 자랐지만 춘천에서 태어났고,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이기는 하지만 한 때 춘천에 살기도 했다. 부모님은 찐춘천사람이시고 아직도 조부모님댁은 춘천이라 닭갈비와 막국수, 촌떡에 조금 진심이고 까다로운 편이라 일반적인 닭갈비 맛에 감흥이 없는것은 그냥 내 탓이다. 원래는 춘천 명동에 있는 닭갈비집에서 닭갈비를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맛이 바뀌어서 안 가게 되었고 약간 주택가에 있는 나름 유명한 집으로 다니다가(순전히 가족모임이라서 작은집의 취향을 존중하여) 개인적으로 난 그 집이 별로라서 다른 곳을 다시 찾다가 강원대 앞으로 단골집을 옮겼다. 거기도 안 간지 좀 되어서 사실 이제 맛이 또 바뀌었을지 모를. 아, 그리고 언제부턴가 숯불 닭갈비

독일로 경영 대학원 진학하기 [내부링크]

실제 석사 지원은 2월부터 틈틈히 했지만 아직도 지원서 마감일이 도래하지 않은 곳도 있고 해서, 글을 쓰지 않고 미루고 있었다. 이제서야 결과 받고 마음의 결정도 끝난김에 써둔다. 일단 더이상 미루다가는 잊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원래 순서대로 써내려가고 싶었지만 순서와 관계없이 생각나는 주제 먼저 써서 올린다. 갑자기 독일로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기는 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경영학 전공으로 입시를 치루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그 과정 중에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일면식도 없는 나에게 보이스톡으로 한시간씩 본인 경험담을 얘기해주신 분도 있었고 나 하나만을 위해서 메일을 엄청 길게 써주신 분도 있었다. 그 땐 뭐 하나 정해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여쭤보고 알아보고 그랬는데 나도 도움을 받았으니 누군가도 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적어둔다. 내 전공으로 독일 대학을 가

독일어를 열심히 배워둘 걸 그랬다 [내부링크]

독일로 본격적인 방향을 잡기 이전에 독일어를 시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회사 다니면서 김범식 독일어 초급 주말반을 시도해보기는 했으나 언어습득은 일반적으로 초반에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솔직히 회사 다니면서 쉽지 않았다. 수업이 문제가 아니라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예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했는데 수업을 참석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었다. 회사 다니던 중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이 채 안 되었으니까. 그래서 다음에는 과외선생님을 구해서 두어달 시도해보았는데 뭔가 맞지 않았다. 그냥 또 돈이 필요하신 분들께 기부금을 냈구나라는 생각 ㅋㅋㅋ 말을 계속 시켜주셨는데 중국어 배울 때도 그렇더니 자꾸 급하면 한국어도 아닌 영어가 튀어나오더라는. 웃긴게 외국어로 말하니까 모국어인 한국어는 아니고 급한대로 그 중 익숙한 영어를 하더라. 이제 더 이상 쓸데없는 데 돈을 쓰기 싫어져서 그룹사 전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독일어를 찾아서 들었는데 진짜

정리정돈, 영어공부, 독일어 공부 시작 [내부링크]

그동안 공부한다고 미루고 있던 방 청소를 하고 있다. 사실 모든 것은 핑계고 그냥 게을러서 그랬다. 일단 변명을 조금 해보자면 퇴사하고서 결국 GMAT 공부를 하긴 해야할 것 같아서 2~3일에 걸쳐 밀린 잠만 몰아서 자고 바로 스터디카페로 출근했다. 퇴사할 때쯤 코로나에 걸려서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고 후유중인 기침이 심해서 약간 민폐 아닌 민폐가 되었다. 다행히 급한 지원서는 회사 다니면서 잠을 줄여가며 완성했고, 다시 공부하면서 놓친 대학이 없나 하고 검색도 해보고 계획에 없던 대학도 하나 지원서를 써서 냈다. 그리고 갑자기 상황이 급전개 되면서 GMAT을 갑자기 치루게 되고 폭망하면서 멘탈이 일주일 정도는 너덜너덜해졌었다. 진지하게 영국으로 행선지를 바꿔야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생각보다 멘탈이 주저 앉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아무리 힘들어도 할 일은 하는 타입, 그래도 회사는 가고 그래도 학교는 감) 이번에는 진짜 다 그만할까 싶을 만큼 제대로 정신을 놓았다. 다행히 또

독일 경영대학원 선택하기 (FH vs Uni, 그리고 MBA) [내부링크]

대학에 관해서는 선택의 문제지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나한테 좋은 것을 선택하란 것일 뿐 누구에게나 좋은 선택도 없다. 그래서 아래 적는 내용은 나의 기준에서 그렇다는것이지 남에게도 그렇단 얘기는 절대 아니며 또 선택은 언제나 본인몫이므로 내 이야기를 참고해서 선택하시되 스스로에게 물어서 결정하시길 바란다. 또 아래 내용은 내가 알아보고 이해한 것들을 적은 것이라 분명 틀린 부분도 있을수 있는데 그 경우 둥글게 둥글게 댓글을 달아주시면 언제든지 바로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다. 그렇지만 좋은 마음에서 기껏 시간과 노력을 들여 글을 쓰고 있는데 남의 꽃밭 망치는 태도로 오시면 슬프다. 구체적으로 대학별로 얘기하기 이전에 독일 고등 교육 기관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예전에 어디 사이트 들어갔더니 그곳은 한국의 대학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해 놓은 곳이었는데 우리 나라의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등을 어떻게 유럽 대학 과정에 맞게 이해하고 치환할 수 있

한권으로 합격하는 가성비 유학 독일 석사 가이드북 [내부링크]

대학원 입시를 마치고 나니 이제 미뤄두었던 독일 생활에 대해서 알아봐야한다. 이민 알아본다고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기웃거리기는 많이 했는데 막상 나는 독일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해외살이 다 똑같다고 생각했던게 무색할 만큼 독일이란 나라는 정말 쉽지 않다. 이 나라는 친절함이랑은 거리가 무척 먼 곳 같다. 예전에 대학 지원하느라 지원 서류 준비하는 동안 거기에 이미 질려서 정떨어질 뻔 했는데 이제 막상 장기간 살려고 알아보니 쉽게 되는게 하나도 없고 다른건 다 어떻게 하겠는데 주거랑 비자 문제가 맞물려서 골탕을 먹이니까 뭔가 벌써부터 마음이 힘들다. 해외살이하려면 이런건 웃으면서 넘길 줄 알아야하는데 말이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고 독일어는 하나도 모르는데 반면에 이 나라는 그냥 대충이라는게 없다. 해야할 것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여있는데 뭘 해야하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데 각각의 일들이 어떤 순서를 갖고 있어서 더 어렵다. 게다가 어떤 일은 A를 하려면 B를 가져가야하

독일 대학원 석사 과정 검색 1 [내부링크]

독일로 가기로 결정을 했으니 이제 독일에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검색해야한다. 앞서 썼던 포스팅들은 결과적으로 내가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알아낸 것들인데, 순서를 따져보면 독일로 대학원을 가는 과정의 가장 첫번째 단계는 독일 대학들의 석사과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특히 독일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게 대학에 따라 지원하는 방법부터 요구하는 지원 자격, 지원 시기 등등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검색해서 리스트를 정리하고 거기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 모르면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해야하는데 코로나 시기에 대학교 직원들도 재택을 많이 했고,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보니 답변을 받는 과정이 많이 지연되기도 했다. 독일에 있는대학원을 검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여러가지로 검색하다보니 진짜 어지간한 대학교는 다 들어가본 것 같다. 아마 기억을 못할 뿐 정말 독일에 있는 대학은 다 훑었다. 왜냐하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독일 대학원 석사과정 검색 2 [내부링크]

앞서 언급한 DAAD 외에도 석사 과정 검색에 참고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몇개 더 있는데, 취향대로 혹은 본인이 보기 편한 사이트 위주로 보면 된다. 나는 아래와 같은 사이트들을 이용했고 내 생각에 이 정도면 독일에 있는 Uni는 모두 다 탈탈 털었다고 생각한다. DAAD는 어느 대학의 어느 전공까지 검색해주지만 아래의 사이트들은 대학 리스트만 나오므로 대학 사이트에 들어가서 나에게 적합한 전공의 석사 과정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된다. 1. 세계 대학 랭킹 사이트 구글에 세계 대학 랭킹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사이트가 나오는데 어차피 공식적인 사이트가 아니므로 아무 사이트나 보면 된다. 어차피 목적은 대학 리스트를 추려내는데 있기 때문인데, 내가 가게될 대학의 인지도도 나중에 대학별 지원 우선순위가 정하는데 하나의 요인이 되므로 알아둬서 나쁠 것도 없다. 나는 또 학벌이나 학력은 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긴 한데 개인적인 이유로 세계 상위권 대학으로 지원해야해서 랭킹도 볼 겸 겸사겸사 세

GMAT 학원 후기 1 / Leaders MBA [내부링크]

GMAT을 홀랑 말아먹고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 오히려 쉽게 쉽게 성적이 잘 나온 분들은 쓸 수 없는 후기라고 생각하고 쓰겠어요. 후기에 관해서 잘한 케이스는 많지만 못한 케이스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 역시 거기에 속아서 별 생각없이 GMAT 공부를 쉽게 쉽게 시작해버린 감도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라는 뜻으로 적는다. 세상엔 정말 잘난 사람들도 많지만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더 많으니 그렇게 단기간에 다이나믹하게 점수를 올리는 일이 모두에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GMAT 학원은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순서대로 소개하는 3개의 학원이 GMAT 시장을 오랫동안 과점하고 있는 형국이고 거기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학원들이 몇개 있는 정도인데 그곳들은 과외에 가까운 곳들이라서 대부분은 모두 언급된 이 3개의 학원에서 공부를 하시게 될 것이다. 나는 온라인 강의랑은 잘 맞지 않아서 모두 현장 강의를 들었고 Leaders MBA와 에듀켄만 다녀봤다.

대학 입시보다 더 어려운 집구하기 [내부링크]

독일에서 집 구하기 어렵다고는 익히 들었지만, 세상에 함부르크에서 집구하는건 무슨 대학원 입시보다 100배는 더 어려운 것 같다. 입학원서도 몇 개 안 썼는데 집 구하는 신청서는 지금 얼마나 써제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출국하기 이전에 신청해둘 수 있는 곳은 미리 다 신청해두고 가려고(결과를 여름 이후에서야 순서대로 준다는 곳도 많아서 일찍일찍 신청 중) 가려고 하는데 나는 독일어도 모르고, 구글 번역기가 신통방통하기는 하지만 또 완벽하지는 않아서 쓰고는 있지만 가끔 전혀 이게 듣고도 뭔 말인지 모르겠는 문항들이 너무 많다. 조건을 잘 읽어보라는데 읽어도 구글번역기로는 뭔가 말이 정확하지 않아서 내가 이해를 맞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미친듯이 써제끼는 중. 그래도 어제 줌 미팅 들어갔더니 중국애들은 지금 봉쇄령 때문에 자기 못 나가면 어떡하냐고 그런 고민하고 있던데 그것보단 나은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홈리스가 되지 않으려면 찬밥 더운밥 가릴 신세가 아닌

GMAT 학원 후기 2 / 야채쌤, 에듀켄 [내부링크]

두 학원은 잘 모르지만 나름 학원 선택하면서 알아봤던 내용들을 정리해 둔다. 워낙 수업료가 비싼 강의들이라서 수업 듣기 전에 샘플 강의도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두 학원은 먼저 대표 강사인 두 선생님이 메인으로 Verbal을 모두 가르치시고 Math만 다른 선생님이 맡아서 가르치시는데 MATH는 리더스로 충분해서 딱히 더 알아보지 않았으나 리더스 MATH가 다른 곳들에 비해 괜찮은 편인 것 같다. MATH는 대부분 따로 수강하거나 한번에 묶어서 수강이 가능하므로 학원을 나눠서 다녀도 무방하다. 리더스는 OG보다 자체 교재를 위주로 공부시키는데 두 학원은 기본서를 OG로 생각한다. 물론 수업에 따라서 보는 교재가 있고 자체교재도 있지만 기본서 + 기본 문제집은 OG라고 보면 된다. 리더스 자체교재도 OG와 advanced OG + 최근 후기 위주로 만들어진 교재지만 그래서 그런가 조금 정돈이 안되고 이론보다 문제로 바로 들어가는 느낌이 크다. 그래서 내가 앞에서 얘기할 때 어느정도

슈페어콘토 + 보험 (엑스파트리오 or 코라클 feat. 케이뱅크) [내부링크]

사실 이 주제를 쓰려면 화면 캡쳐를 좀 했어야하는데, 정말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그럴 겨를도 없이 슉슉슉 해버렸다. 자세한 화면은 공식 블로그와 기타 다른 분들 후기로 워낙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나는 다른 부분을 설명하는데 집중하겠음. 나도 내용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품을 많이 팔아야 했던게 워낙 많은 내용이 비자 + 안멜둥 + 출국 + 입학절차 + 보험 등등등이 얽히고 섥혀있고, 또 그 안에서 업무간의 일정 순서도 존재하여 일괄적으로 한번에 일괄처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각 개별로 쪼개서 설명하고 어느 정도 때가 되면 이걸 묶어서 설명하는 글을 쓸 예정이므로 천천히 따라오면서 읽기 바람. 아마 글을 읽으면서 생긴 궁금점이나 질문이 다음 글들을 읽다보면 해결되는 경우도 많을 예정.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언급한 내용은 빼고 내가 찾기 어려웠던 내용들 위주로 언급하겠다. 나와 같이 석사 예정인 학생은 비자를 위해 슈페어콘토가 필수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독일 은행, 골라주세요! [내부링크]

엑스파트리오에서 슈페어콘토를 가입하면 일반 입출금계좌 개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데, 이건 언제 해주나 했더니 송금이 완료되고 나면 메일로 선택하라고 날아오더라. 그런데 여기서 이제 약간의 선택장애가 오고 있음. 내가 발견 못한 흠결이나 장단점이 존재할까봐 고르질 못하겠다. 먼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총 5종류, 이 중에 들어본 것은 Commerzbank랑 Vivid이고 ING는 한국에서도 영업중인 금융사라서 우리 모두 아는 곳. 다른 것보다 독일은 저 Girocard란게 없으면 은근 불편하다고 하여 Girocard란걸 주는 회사로 가급적 하고 싶다. 나중에 독일 들어가면 N26과 Vivid는 둘 다 혹은 적어도 하나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서 Vivid는 굳이 선택 안해도 될 듯하다. Girocard 없으면 그렇게 성가신걸까? 오랫동안 신용카드에 길들여져 있었던 사람이라서 그런가 왜 신용카드는 안 받는단건지 잘 이해가 안됨. VISA 카드 최고인데 왜! 컨시어지 서비스 얼마나

독일 대학원 서류 준비하기 / Uni assist 1 [내부링크]

독일로 대학원을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앞으로 지리한 서류와의 싸움이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테니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내려놓으시고 쫓아오시는게 그나마 덜 지치는 일이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성격이 엄청 급한 사람이고, 합리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중간중간 이게 말이 돼? 라고 방방 뛰다가 독일에 정털려서 손절 이미 수십번 했던 사람이라서 미리 말씀드린다. 나는 독일 사본 공증에 열받아서 코시국인데도 그 돈 내느니 독일로 입국하겠다는 인간이었음. 그랬더니 바로 다음 날 한국 자가격리 다시 생겼다는 뉴스가 나오더라ㅋㅋㅋ 이쯤 되면 오지 말란 말인가 싶을 지경이었지만 어쨌든 다 넘고넘어 입학 절차 밟고 있습니다. 대학원 가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게 아주 고약하다고 익히 들어와서 나는 아예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온라인 강의 싫다고 대학원 지원을 1년이나 미루기도 했고(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짓, 락다운과 온라인 수업이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여러분들은 그냥 지원하세요

독일 대학원 서류 준비하기 / Uni assist 2, 사본공증 [내부링크]

독일로 유학가기 위한 서류 준비 과정의 꽃이자 골칫덩어리인 사본 공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솔직히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싶은 과정이다. 하다보면 속터지고 열받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 처음엔 사본공증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해서 대체 이걸 왜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는데 뭐 그 나라에선 이게 일반적이라고 하니 마음으로 이해해본다. 말그대로 사본공증은 내 원본 서류를 복사한 사본을 제출할때 그냥 내면 이게 위조된건지 뭔지 나는 알수가 없으니 공적기관에서 원본과 사본이 동일하게 복사됨을 인증 받고 오란 얘기다. 말그대로 해주는게 원본과 사본 두 개 비교해서 똑같네! 도장 쾅! 찍어주는게 사본공증의 본질인데 이걸 주한독일대사관에서 장당 3만원에 받고 복사집을 차리셨다는게 문제다. 아무리 비자장사 하는게 이 동네 저 동네 유행이라지만 복사집 차려서 장사하겠단거야 뭐야.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것 같다. 작년 가을 기준으로 그렇잖아도 비싸던 사본 공증 가격이 말도 안되게 올라서 요금 인

독일에 가져갈 물건 사기 1 [내부링크]

여행도 꽤 많이 다녀서 이제는 내가 필요한 물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분해서 들고 다닐 정도는 됐는데 영국과 다르게 독일은 아무래도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고 또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게 1년 이상 머무를 예정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짐을 꽤나 들고 가게될 것 같다. 특히 해외 생활 할 때엔 짐을 이것저것 가지고 있기 힘들어서 아쉬운 점 없는 딱 마음에 드는 하나의 물품만 가져가야 하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지난번 영국살이 짐 쌀 때는 곧 부모님도 한번 오신다고 했었고 친구들도 번갈아 가며 방문할 예정이었기에 모자르는 짐은 다들 빈 캐리어에 채워서 가져다 주겠노라해서 적당히 챙겨갔다가 코로나 덕분에 아무도 오지 못하고 결국 거기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살아야했다. 다행히 그 때엔 리테일 팀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얘기하면 내가 따로 살 필요 없이 받을 수 있기도 했고, 또 샵에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가져올 수 도 있어서 오히려 돌아올 땐 수하물이 50kg으로

독일 경영대학원 석사 지원하기 / Admission Requirements [내부링크]

독일의 경영학 석사 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앞의 포스팅을 참고해주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729192043 독일로 경영 대학원 진학하기 실제 석사 지원은 2월부터 틈틈히 했지만 아직도 지원서 마감일이 도래하지 않은 곳도 있고 해서, 글을 쓰...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731405787 독일 경영대학원 선택하기 (FH vs Uni, 그리고 MBA) 대학에 관해서는 선택의 문제지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나한테 좋은 것을 선택하란 것일 뿐 누구에게나 좋은... blog.naver.com 일반적으로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준비해두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금방 준비되는 것도 있고, 몇달, 몇년에 걸쳐 준비해야하는 것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독일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위주로 준비했지만 몇개 안되는 대학에 한정적으로 지

독일 경영학 석사 지원하기 / 유학원 [내부링크]

한번쯤 다뤄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유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름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댓글로 문의하면 어딘지는 정보공유차원에서 답변은 해드립니다. 말그대로 MBA 컨설팅도 아니고 단순 유학원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나는 부정적임을 미리 언급한다. 유일한 예외는 본인이 회사일이 너무 바쁘고, 직장인이니 지불하는 서비스료가 그렇게 부담이지 않는 경우. 그리고 유학이 아닌 어학연수인 경우. 나도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영국 유학 알아보면서 성가시길래 유학원 서비스를 이용해 볼까 했었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지원서도 써준다고 하고 SOP도 써준다고 하니 유학원에 업무를 일임하고 손을 놓을 순 없지만 받은 서류를 리뷰만 해서 프로세스 체크만 하면 내가 치룬 비용 만큼 비서마냥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학연수를 갈 때엔 진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고, 여러모로 제반 사항이 요즘 같지 않아서 나도 유학원을 통해 진학했다. 장단점이 있긴 했지만 결론

아산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워터파크 놀러가기 [내부링크]

포스팅이 늦어져서 거의 방문한지 9개월만에 작성하는 글이므로 현재와 세부내용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남자친구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식 워터파크를 한번은 데려가고 싶었는데 당시는 아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이전의 상황에다가 물놀이 성수기가 살짝 벗어난 계절적 시기로 인해 원래 생각했던 곳들은 다양한 이유로 방문이 불가능했다. 솔직히 내가 운전도 못하는데 서울에서 이 먼곳까지 하루를 투자해서 오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오죽하면 부산 간 김에 거기서 김해 워터파크를 갈까까지 고민했는데 거기도 상황은 마땅하지 않았다. 나 때문에 본인 생일을 자가격리 호텔에서 홀로 보내야했던 남자친구를 위해서 자가격리 끝나자마자 생일 선물로 강릉 루프탑 수영장이 딸린 호텔에 데려가줬기 때문에 워터파크는 생략할까도 고민했는데 그곳을 꽤나 마음에 들어했었다. 뭔가 유럽에서는 좋은거하려면 돈이 한국보다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 가족들은 새 건물, 고층빌딩

역삼 / 카페 413 프로젝트 [내부링크]

독일 대학원 입시가 끝났음에도 계속 입학 절차와 출국 준비로 바빠서 너무 독일에 몰입해 있는 듯 하여 간만히 숨 돌리러 친구랑 약속 잡아서 나왔다. 진짜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 영국 가기전에 바빠서 못 만나고 돌아와서는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났다. 몇 번 약속을 잡았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정말 얼마만에 얼굴을 보는건가 싶은데 또 막상 만나서 서로 이게 우리 마지막으로 만나는게 아닐까 라며 걱정했다. 그녀는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내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망설였는지 오랫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떠나고 나면 아마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요즘 친구들 만날 때마다 앞으로 새롭게 친구들을 사귈 생각을 하면 설레면서도 늘 정처없이 흘러다니는 날 기다려주던 친구들을 여기에 놓고 가는 것 같아 조금 슬프다. 역삼역에는 별게 없는데 친구가 브런치 먹기에 좋아보인다며 찾아왔길래 여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장소나 음식맛이 괜찮아서 다음에 역삼 또는 강남

주한독일대사관 석사 유학생 비자 신청 후기 [내부링크]

순서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다녀오자마자 최대한 잊어버리는 것 없이 바로 쓰려고 방문 후기 먼저 남긴다. 주한독일 대사관 건물은 서울역 서울스퀘어 빨간빌딩 8층에 위치해있다. 9-1번 출구로 나가면 버스중앙차선으로 나오게 되므로 거기서 버스정류장 끝까지 와서 건널목을 이용하거나 9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역은 복잡하고 출구까지 나오기도 오래 걸리니까 여유롭게 도착하는게 좋겠다. 주한독일대사관 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16 1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가면 오른쪽 끝에 독일 국기가 달려있는 대사관 방문 전담 직원이 있다. 그분에게 독일대사관 비자 신청하러 왔다고 말씀드리면 신분증 확인하고 방문증을 내어주신다. 독일 대사관 뿐 아니라 덴마크 등 총 3개국이 동일한 창구를 쓴다. 8층에 있지만 보안카드를 찍어야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므로 바로 올라갈수는 없다.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프린트 해간 비자 예약 메일 보여드리고 방문객 양식을 한줄 적으면 출입카드를 건네주신다. 안내

되는 일 하나 없네 [내부링크]

이 날, 6월 16일은 아침부터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며칠 전 잘 꾸지도 않는 꿈이 영 별로더니 이러려고 그랬나 싶을 지경. 분명 점심 비행기로 예약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아침 비행기가 예약되어 있질 않나 얌전하던 개가 갑자기 물어서 피를 보지를 않나. 아침부터 참 되는 일이 없었다. 지금도 물린 손가락은 타자를 치면 아파서 검지 대신 중지로 타자 치는 중. 사촌동생에게 나 오늘 재수가 좀 없는 듯? 그냥 나가지 말까? 했는데 동생이 '에이 그랬으면 공항 가서 비행기 놓친걸 알았겠지'라고 해서 병원도 갈겸 겸사겸사 나왔는데 진짜 그냥 나가지 말걸 그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들린 병원에선 사실 빨간약 발라주고 파상풍 주사만 놔줬는데, 바로 앉은 자리에서 5만원 해먹었다. 이건 실비도 안되는 비급여 항목이라하더라 ㅋㅋㅋ 10년에 한번인 파상풍 예방접종을 영국가기 전에 맞아서 솔직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의사가 하란대로 맞긴 맞았는데 갑자기

Glasgow,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내부링크]

전부터, 인스타그램에 올려두었던 여행기록들을 블로그로 옮겨오고,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한계로 다 하지 못한 말들도 블로그에 함께 기록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늘상 그렇듯이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도 작업을 하지 못했다. 몇 개만 시험삼아 옮겨 보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가능할까 모르겠다. 그래도 하나씩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끝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일단 시작. 중간중간 코멘트는 인스타그램에 적어둔 것들을 가지고 와서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감상이 가장 생생할 때 적은 것들이라 최대한 수정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글래스고를 방문하고자 여행책이든 블로그든 열어보면 거의 다 이 곳이 나온다. 글래스고.......

Pret a Manger, 추천 메뉴와 영국의 점심시간 [내부링크]

원래 Pret에서 먹을 만한 샌드위치 추천하고 끝내려다가, 글이 좀 짧으니 이번에 영국의 점심시간과 점심시간 문화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얼른 제목을 바꾸었다. 우리같은 여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행가면 매끼니마다 좋은 곳에 가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일정에 쫓기다 보면 하루에 한끼 이상 그렇게 식사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내기는 힘든 노릇. 특히나 유럽은 영업 시간이 한국에 비해 무척 짧다보니 낮에는 이곳 저곳 둘러봐야할 곳이 많아서 점심시간에 1시간 반씩 할애하기도 힘들거니와 점심식사라 하여도 한국 식당들처럼 30분 내에 주문,식사,결제가 가능한 식당은 존재하지도 않는.......

전주/완주, 아원고택 [내부링크]

전주는 모두 다 한번쯤은 방문해 봤을만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이미 다들 가봤을 만한 곳 말고 다른 곳을 찾다보니 조금 멀리까지 오게 되었다. 그래도 사진 보자마자 여기다! 싶었던 아원고택. 전주 여행하면서 들리는 곳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행정구역은 완주에 위치한 아원고택. 숙박과 갤러리, 까페로 이용 가능하다. 갤러리 까페라고는 하지만 상설전시가 있는건 아니라서 갤러리 느낌의 까페, 혹은 갤러리로도 활용 가능한 까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숙박시설도 겸하고 있어 사진에 보이는 한옥 공간에서 하룻밤 머무르는 것도 가능하다. 방문 전까지는 그냥 가서 잠깐 보고 오면 되지 굳이 여기서 숙박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막상 가.......

제주, 마로호스텔 [내부링크]

이곳은 딱 하룻밤 다음날 비행기가 아침 일찍이라서 공항 근처 적당한 곳에 잠만 자려고 예약한 곳이고 그 목적에는 매우 합당한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진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나처럼 제주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목적지로 가기 힘들거나,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야하는 분들이라면 1박하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다. 우선 공항까지의 거리가 택시비로 5천원 정도로 가까웠고, 가격이 매우 저렴한 호스텔이었지만 객실마다 화장실이 따로 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았는데 보면 알겠지만 주택가다. 나는 제주도 전통시장 조차 이미 관광지화 되었다고 하여 야간 시장 이런건 아예 관심도 두지 않았지만 근처에 위치해있고 주택가라.......

굵고 짧게 일하고 퇴사 [내부링크]

애초에 그 업무 버리고 나올 때, 다들 그 동안의 고생이 아깝다고 말렸지만 정작 나는 그런건 하나도 안 들리고 그저 그 업이 나와 안 맞는다는 확신이 있었다. 다들 알겠지만 엄청 장고하는 타입이지만 일단 결정하면 그 이후에 나오는 역경과 고난은 다 부숴버리고 가는 스타일이라서 결정하고 나니까 정말 거리낄 것이 없었다. 어차피 결정하는 순간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는걸 너무나도 잘 아는 타입이라서 징징거리는것도 없다. 장염 때문에 누워서 앓고 있던 중에 잡 오퍼가 들어와서, 거절을 거절당하는 바람에 갑자기 일을 시작했다. 그것도 진작에 손놓고 나온 재무로 복귀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인생은 정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코로나, 사람 잡는 병이 맞다 [내부링크]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어떻게 막을 수가 없으니 그저 가만히 내 순서를 기다리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결국 내 차례가 돌아왔다. 나는 3차 백신까지 모두 다 맞았고(아스트라제네카 - 화이자 - 화이자) 회사 다니는 것 치고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매우 적은데도 걸렸다. 회사는 전사 재택근무라서 출근 인원이 나 포함해서 하루에 5명 정도밖에 안 되고 서로의 자리가 꽤나 떨어져 있는데다가 나 같은 경우엔 팀원이 나뿐이라서 한 쪽에 자리가 따로 떨어져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출근은 지하철로 해야했지만 유연근무제에 가까운 근무조건이라서 붐비는 시간에는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 퇴근은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영국 초콜렛 추천 [내부링크]

정말 개인적 취향이지만, 한 때, 한국 가기 전까지 슈퍼마켓에 있는 모든 걸 다 먹어보는게 목표였던 사람으로서 한번 적어본다. 나 진짜 예전에 그래서 신세계 백화점이랑 홈플러스 면접 가서 MD 특히 수입제품 시켜달라고 했는데 왜 안 시켜준거에요. 진짜 내가 했으면 매출 엄청 올릴 자신 있었는데. 영국 슈퍼마켓에 가면 일단 한국과 다른 식재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선택장애가 오기 마련이다. 지금 얘기할 초콜렛만 해도 그쪽 섹션에 가면 정말 산처럼 쌓여있는 다양한 종류의 초콜렛 중 뭘 집어야할지 고민이 되는데 그나마 내가 먹어보고 아래 설명해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는 글이다. 초콜렛은.......

제주 함덕 / 존맛식당 [내부링크]

원래 함덕 근처 숙소에 머무르는 동안 방문하려고 했던 장소인데 마침 그 날이 가게 휴무일이어서 못 갈 뻔 하다가 숙소를 옮긴 후에 일부러 중간에 내려서까지 먹고 온 곳. 동행인이 외국인이라서 해산물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고민했지만 그래도 니가 여기 아니면 신선한 해산물을 또 언제 먹어보겠냐 싶어서 결정했다. 특히 문어, 오징어, 쭈구미, 낙지 등은 서구권에서는 대부분 바다생물이 아닌 바다괴물과 같은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어서 안 먹는 애들이 많다. 남자친구도 자기 문어 먹는다고 호들갑 떨면서 갔다. 우리가 흔하게 들어본 칼라마리는 한치나 갑오징어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우리 입장에선 그게 그거지 싶지만 쟤들은 칼라마.......

종로3가, 실낙원 [내부링크]

당시 머물던 숙소가 익선동 안에 있어서 근처에 가볍게 한잔 할만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발견했다. 지금은 후기가 좀 많아진 것 같기도? 처음 봤을 때, 종로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하면서 놀랐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에도 방문 할 예정이다. 이 동네가 워낙 오래된 동네라 좀 복잡해서 헤매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냥 낙원상가 입구에 가면 바로 보인다. 나는 기대치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였는지 들어가서 보고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생각보다 공간이 작아서 실망스러웠다고 평했다. 그런데 실내에서 이것보다 더 있기는 힘들 것 같은데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거니까. 조명.......

명동, 멘텐 [내부링크]

명동에서 미쉐린 가이드 2022에 포함된 곳이 명동교자 외에 또 있길래 저장해두었던 곳. 바로 앞 건물에 볼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이 날은 어쩐지 면이 딱히 끌리지는 않아서 원래는 다른 식당을 향해 가던 중에 줄이 마침 짧았고 가려던 식당은 거리가 좀 되는데 하필 며칠 전 눈이 와서 땅이 질퍽거리는 바람에 그냥 여기에서 먹어보기로했다. 내 앞에 한 5~6명 정도의 줄이 있었고 가게가 워낙 작고 테이블이 몇개 안 되는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자리를 모두 쓰지도 못해서 줄이 없을 수가 없는 곳. 혼자 왔기 때문에 금방 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웨이팅이 20분 정도는 걸렸다. 그래도 메뉴가 금방 나오고 면 한 그릇이다 보니 식.......

아이엘츠, 잡오퍼, 유학 준비 [내부링크]

오랜만에 글 남기는 중. 원래 블로그에 셀프털이 개인사는 최대한 올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요즘은 그냥 이 곳을 일기장처럼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참고로 글을 한 달 전 쯤 쓰다가 바빠서 중간에 끊고 지금 마저 써서 올리는거라 얘기 시점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1-1.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들이 모두 짜기라도 한듯이 작년에 입시요강을 갑자기 바꾸었다. 이게 매년 있는 일도 아니고 내가 몇년간 입시요강을 계속 지켜봤는데 변화가 없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터진 작년에도 입시요강은 증빙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한다는 테크니컬한 이슈를 빼고는 변화가 없었는데 바뀌었다. 학교 A가 바꿔서 멘붕 간신히 회복했.......

아이엘츠, 혼돈의 첫 시험 [내부링크]

아이엘츠 첫 시험을 치루긴 치뤘다. 옛날에 제너럴 모듈을 쓸 일이 있어서 한번 응시한 적이 있는데 아카데믹 모듈은 처음이다. 나는 한국인 치고 특이한 점수 분포를 가지고 있다. 수능영어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보통 리스닝과 리딩은 7~8, 심지어 능력자들은 9까지도 받아서 그냥 점수 깔고 들어가는 영역이라는데 그 영역을 나는 못한다. 예전에 FCE 공부할 때도 막상 성적 열어보니 스피킹만 최고점 나왔다. 더이상 나에게는 쓸모없어진 GMAT 공부하느라 막상 아이엘츠 공부는 거의 못해서 엄청 걱정하다가 리딩과 리스닝 점수표 보니까 40개 중 30개 정도만 맞아줘도 뭐 나쁜 점수는 아니라길래 그럼 10개까진 찍을 수 있으니 내가 이해해서.......

명동, SKY어학원 IDP 아이엘츠 시험 후기 [내부링크]

앞에 쓴 포스팅에 이어 시험장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졌다. 약 2주 전에 시험을 치루고 왔는데 시험이 어땠는지는 아래 후기 참고. 결과 어제 확인했고, 성적표도 빠른 등기로 오늘 받았다. 결과 관련해서는 따로 글을 쓸 예정. (지금 14시간 근무하고 집에 온 상태인데다가 길이 글어지는게 싫어서 나눠 쓸 생각)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629424289 먼저 예전에 딱 한번 아이엘츠 시험을 본적이 있다. 아카데믹모듈이 아닌 제너럴모듈이었고 그 땐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험을 치뤘다. 시험 어떻게 치루는지 스피킹은 시간을 어떻게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용감하게 다녀왔다. 당시엔 British council에서만.......

IELTS 첫 시험 후기 (1) [내부링크]

먼저 시험 치자마자 남겼던 포스팅은 이것.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629424289 2주전 시험을 신청해서 보았고 페이퍼 시험이라서 2주만에 결과를 받았다. 컴퓨터 시험은 4~5일만엔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모니터로 읽는 글씨는 너무 읽히지가 않고 종이에 키워드 확인하면서 봐야해서 어쩔수 없이 페이퍼로 봤다. 나는 IDP 주관 시험으로 봤기 때문에 British council은 어떤지 모르겠다. 성적은 2주되는 날짜에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성적표 수령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능한데 스피킹 시험 보기 전에 어떻게 수령할건지 정해서 우편 보내줄 주소 확인하면서 말씀드리면 된다. 1. 직접수령 성적확인 가.......

IELTS 첫 시험 후기 (2) [내부링크]

앞선 후기에 이어서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효과 본 방법과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들 위주로.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639799445 1. 리딩/리스닝 공부 시간을 대부분 리딩과 리스닝 공부에 투자했다. 이유는 내가 이 영역을 잘 못해서고 결국 목표 점수를 받으려면 기댈곳은 이 두 영역 뿐이었기 때문. 캠브리지 14~16까지 권당 4셋트가 들어있으니까 총 12셋트인건데 다 하지는 못했고 한 10셋트 정도 푼 것 같다. 시험처럼 시간을 재서 풀기는 했는데 모의고사같이 하루에 4과목을 다 공부하고 그러지는 못했다. 이것도 정신력 싸움이기 때문에 최소한 리딩과 리스닝은 하루 1셋트씩 푸는게 정석이긴 하.......

IELTS 첫 시험 후기 (3)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639893724 길이 자꾸 길어져서 여러 편으로 쪼개지고 있는 후기. 리딩과 리스닝 파트는 (2)에 설명했으니 위의 글에서 확인하시길. 원래 스피킹과 롸이팅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막판에 벼락치기를 해서 딱 이치 점수인 6.5를 넘길 생각이었다. 스피킹은 성공했고 롸이팅은 6에 그치는 바람에 지금 시험을 다시 칠까 고민 중이다. 롸이팅 6점 맞는 바람에 오버롤도 7인데 딱 이것때문에!!! 두 영역 특징이 그냥 덮어놓고 공부한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영역이란건데, 그래서 다들 독학보다는 학원을 많이 다니시고 특히 롸이팅은 꼭 첨삭을 받아보라고 추천을 하시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시간도 없.......

아침 소의 운명이란 [내부링크]

나를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일복이 터지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그 인생을 짊어지고 가는 나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 다했지. 내가 전에 뭔가를 더 해보고 싶다고 일요일 아침 10시에 영어 소모임을 끝내고 오는 길에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늦잠자다가 내 전화에 잠이 깬 내 친구가 '너 그만해, 지금 너 일요일 아침 10시에 영어 모임 다녀왔다며, 거기서 더 하면 정신병이야 그만해'라고 말했다. 그런 내가 '일이 감당 못하게 많아요'라고 말할 정도면 보통 사람이 말하는 수준으로 가늠하면 안 된다. 보통 남들 대비 1.2배를 평균으로 끌고가는 사람인 내가 그런 말.......

제주 함덕 / 서우봉비치호텔 [내부링크]

제주 함덕에는 워낙 많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고르면 되는데 우리는 워낙 급하게 간거라 많이 검색하지 못하고 결정했다.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 원래 게스트 하우스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도 숙박객들은 커녕 사장님도 얼굴 보기 힘들게 룰이 많이 바뀌었다. 조식 제공되던 곳들도 대부분 이런 이유로 조식 중단 상태) 알아본 곳이 함덕 촌따이 게스트하우스. 혼자 방문했다면 여기로 갔을 텐데 예약 당시에 개인실이 없기도 했지만 2인이면 호텔을 가는게 가격적으로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를 알아뒀던 이유는 이곳이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 게스트하우스.......

전주 한옥마을 / 한옥 숙소 취락당 [내부링크]

전주는 보통 당일치기 여행지라서 우리도 아침일찍 갔다가 올라오려다가 갑자기 한옥 숙소에 하루 더 묵고 싶어서 1박 결정. 한옥 마을 한가운데 있는 곳이었음 했고, 너무 새것 느낌 나는 한옥 말고 오래부터 있던 한옥을 깨끗하게 운영하는 곳을 찾았다. 별것 안했는데도 시간이 금방 가서 당일치기로는 조금 짧았을 것 같은 전주 여행이었다. 위치는 한옥마을 한복판, 제1 공영 주차장에서도 가깝고, 제2 공영 주차장에서는 걸어서 진짜 1분 거리.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인다.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마당이었는데, 밤에 이 마당에 앉아있음 너무 운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머무른 선비방, 방마다 약간의 장단점이 있는데 나.......

영습1기 #05 [내부링크]

오늘은 조금 재밌는 표현들로 가져왔다. 신조어라서 IELTS나 GMAT에는 사용하지 못할 단어들이지만 쓰기 좋은 표현들. 뜻을 보기 전에 한번씩 어떤 뜻일지 짐작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Hyperlocal = Hyper + local 슬세권, 코로나 때문에 락다운으로 집 근처에서만 생활하면서 생긴 표현이라는데 우리는 코로나 이전에 진작부터 슬세권이란 표현을 쓰고 있었지. 나 어릴 때는 압구정이 제일 핫한 상권이었는데(압구정 오렌지족 시대 얘기하는거 아님, 그렇게까지 늙진 않았음) 당시에 내 또래 연예인 누구가 압구정 사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동네 나온 것처럼 보이려고 슬리퍼 신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었다. 압구정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

위기다 [내부링크]

원래 당분간 블로그를 정말 꾸준히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당장 살아가야할 현생이 너무 바쁘다. 약간 버겁다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아주 제대로 건강이 나빠졌다. 지금 일주일 째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지난주 월요일부터 알러지로 시동을 걸더니 알러지 - 위염 - 장염 순으로 고생시키고 지금은 두드러기까지 콤보 트리플로 날 힘들게 하고 있다. 2차 백신 맞은지 벌써 5개월차라서 급하게 목요일에 백신 부스터샷 잔여백신 예약을 잡았는데 장염이 너무 심해서 어제 의사선생님과 상의후에 뒤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보통 장염이 심해도 보통 주사 맞고 약 먹으면 바로 나아지길래 이번주에는 괜찮겠지 했는데 이번 장염은 진짜 정맥주사까지 두.......

영습1기 #06 [내부링크]

오늘은 아이엘츠 기본서인 The Official cambridge guide to IELTS 읽다가 발견한 아이엘츠 Writing 에 적용되는 숫자 표기 기준. 백분율(%), 연도, 복잡하거나 단위가 큰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 예를들어 60% of women, in 2021, 2,632 cars 등은 OK. 대신 글자로 풀어써야하는 숫자는 1~10 사이에 해당하는 경우, 분수 형태의 숫자. 예를 들어 2 years가 아니라 two years라고 쓰고 5 million이 아니라 five million. 분수는 1/3 으로 적으면 안되고 one third로 써야한다. 1/4은 one quarter. 이 책이 좋은게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부분들을 따로 짚어주는데 예를들어 3 thousand 뒤에 복수를 나타내는 s를 붙힐 것이냐 말것이냐. 숫자.......

영습1기 #07 [내부링크]

IELTS TEST Academic writing test task 1의 주요 차트인 line graphs. 명사는 그래프 설명에서 보통 다 주어지고 제시된 그래프의 특징을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그래프의 모양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동사를 아는게 중요하다. 선 그래프는 결국 올라가거나, 변동없거나, 하락하거나 셋 중 하나기 때문에 이 세개 표현을 3종류씩만 외워줘도 150자 채우는데 아무 문제 없다. 상승을 표현하는 단어 Noun climb, increase, improve, jump, leap, move upward, rocket, skyrocket, spar, shoot up, pick up, surge, recover Verb Increase, climb, leap, pick up, surge, growth 하락을 표현하는 단어 Noun decline, decrease, deterioration, di.......

영습1기 #08 [내부링크]

IELTS 스피킹은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다른 영역이 너무 급한 상태라 최대한 다른 영역 공부하면서 같이 챙겨두려고 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리스닝 스크립트에 나온 표현 같은 걸 외워두는 식. 정식 교재에 실린 표현들은 모두 Formal하고 Cambridge english 에서 요구하는 정석 그대로의 영어이기 때문에 사실 스피킹이든 롸이팅이든 리딩과 리스닝에서 나오는 정도로 인출이 가능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아카데믹 아이엘츠는 리딩과 롸이팅만 제너럴과 다르기 때문에 즉 스피킹은 아카데믹이라고 다르게 평가기준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롸이팅보다는 부담이 좀 덜 하다. 스피킹 시험에서 가장 쉽게 영어를 좀 하는.......

'나는 특별하다'라는 자기 확신 [내부링크]

비판적인(≠비난하는 혹은 부정적) 태도는 자신의 삶을 옳게 끌고가는데 두루두루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비판적인 태도가 자신 본인에게 향하는건 정신건강에 매우 유해할 뿐더러 삶을 바르게 인도하지도 못한다. 최대한 자신에게는 너그러워지고, 누구보다 스스로를 아껴줄 때 삶이 건강해진다. 그렇다고 아전인수격 태도나 내로남불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는 남들보다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지만 자아가 약하고 의외로 강철보다는 유리같은 정신의 소유자라서 스스로에 대한 검열이나 통제가 엄청 심한 사람이다. 이 두 개가 양립이 가능한 개념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입체적인거니까. 특히 요즘같이 남들이 안 하는.......

영습1기 #09 [내부링크]

예전에 유튜브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한 표현인데, 나중에 쓰려고 스크린 캡쳐해두었다. 현지인 맛집을 표현하는 말인데 이거 쓰려고 캠브리지 사전을 찾아보니 현지맛집이라는 표현보다 다른 뜻이 더 대중적이어서 같이 소개한다. 검색하다보니까, 올리버쌤도 이 표현을 주제로 찍은 유튜브 영상이 있네. a hole in the wall : informal for cash machine 이라는 뜻이 첫번째. 주로 영국에서는 ATM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 말. 어원은 모르겠지만 아마 말 그대로 ATM의 모양 생김새 때문에, 좁은 구멍에서 돈이 솟아 나오는 기계라는 의미에서 온 말 같다. 두번째 뜻에서는 벽 사이의 낑겨서 공간이 비좁다라는데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맞을 수도.......

신사동,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내부링크]

잠정적으로 블로그를 쉬어가는 중이지만, 이건 후기가 너무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모두가 잠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옮겨내어 글을 써본다. 12/22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High street Italia에서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에 다녀왔다. 신청해서 선정된 사람들 일부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운좋게 한 자리 내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코로나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경쟁률이 꽤나 치열했다고. 아직 이탈리아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외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에게는 몇 번을 방문해도 지겹지 않은 나라 중 한 군데가 이탈리아라는 곳인데(인스타그램.......

제주 구좌 / 흙먹는 고양이 [내부링크]

제주도에서 방문한 까페 및 식당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다음에 제주도 방문하면 그 때도 꼭 들릴 예정. 원래 이 전 날, 함덕 다니쉬에서 브런치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기껏 갔더니 휴무여서 아쉽던차에 브런치는 아니지만 베이커리 메뉴가 있어서 선택한 곳. 나는 동물은 다 예뻐해서 고양이도 좋아하지만 개를 넘사로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고양이파. 나는 고양이 예뻐하는데 심하진 않지만 털 알러지가 있어서 만질 때 조심하는 편이다. 이 곳에 가면 상근직은 아니지만 이 곳 실질적인 주인님인 고양이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한 곳. 그리고 저녁 먹기 전에 배가 조금 고파서 음료랑 같이 샌드위치나 빵 등 뭔가 먹을 수 있는 곳이.......

전주 웨리단길 / 온담 [내부링크]

전주 구경도 할 겸 오랫만에 친구도 만날 겸 겸사겸사 방문한 전주. 원래 당일치기 하려다가 한옥에서 하루 머물고 싶어서 1박2일로 바꿨다. 전주 맛집은 너무 많지만 친구가 맛있는 고깃집을 알아뒀다고 해서 현지인의 추천대로 가기로 했다. 사실 이 날 숙소 사장님이 맛집 추천을 엄청 해주셨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그곳들은 다음에 꼭 갈 예정. 늘 웨이팅이 많다고 해서 우리는 점심을 대충 먹고 저녁을 조금 일찍 먹기로. 아마 점심 장사는 안 하시고 저녁 영어만 하시는 것 같은데 시작하자마자 갔더니 웨이팅 없이 앉을 수 있었다. 거의 영업 다시 시작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앉게 되었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웨이팅이 꽤 길어서 잘 했다.......

루메나 Z10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10000mAh [내부링크]

사실 나는 살짝 기계치기도 하고 이런건 설명을 읽어도 잘 몰라서 거의 유일하게 남의 말 듣고 사는 제품군들이긴 한데 꽤 마음에 들어서 포스팅. 다른 분들은 전문적으로 제품 사양이 어떻게, 어떤 기능이 있고 설명해주시겠지만 나는 그 단어들도 기억 못 하는 바보인데다가 그게 좋다고 말씀해줘봤자 그게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얼리어댑터도 아니고, 최신 기술이 상용화 혹은 보급화 되기 이전에 값을 몇 배를 더 치루고 살아야 할 만큼 대단한 삶을 사는 사람도 아니니까. 제품 무게를 10g 줄였다고 10만원 더 줘야한다고 하면 10g 줄이는게 엄청난 기술이긴 하겠지만 나는 그냥 10g 더 들고 다니지 뭐 이런 타.......

네덜란드로 택배보내기 / 온무빙으로 마스크 보내기 [내부링크]

먼저 요즘 해외 배송비가 엄청 올랐다. 게다가 세금 규정도 더 빡빡하게 바뀌었다. 그래서 가격만 생각한다면 이제는 최대한 현지에서 한인마트나 아시안마트를 이용하는게 낫다. 만약 관세까지 붙어버리면 진짜 한인마트에서 산 것보다 오히려 더 비싼 값을 치루고 물건을 받게 된다. 기존 항공운송비는 중량이 늘어날수록 kg당 운송비는 줄어들어서 보통 kg당 10천원 + a 정도 생각하면 됐는데 요즘은 kg당 20천원 + a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50유로 내외의 선물은 관세/수입부가세를 보통은 면제해 주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이 금액이 20유로 정도로 형편없이 떨어진데다가 이 금액이 제품가격 + 운송비를 포함한 가.......

영습1기 #02 [내부링크]

Black History Month is observed in February, the month of Lincoln's birthday and the generally accepted month of Frederick Douglas's birth, since they were each primary figures in the abolition of slavery (A) since they were each (B) who were both (C) because both men were (D) both of whom were (E) each of whom was one of the who/whom이 들어간 보기는 관계대명사가 지칭하는 내용이 Lincoln과 Douglas인데, 두 이름 모두 소유격을 나타내는 apostrophe 와 함께 소유격형태로 쓰였기 때문에 비문 (B, D, E out) Since 와 Because에서는 Because가 더 선호되는 문장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정답을 결정한 이.......

영습1기 #03 [내부링크]

Fish는 단수도 fish, 복수도 fish. 그렇지만 사전을 검색해보면 fishes라는 표현도 분명히 맞는 표현. 차이는 물고기의 종류. 같은 종류가 다수로 존재하면 fish, 다른 종류의 물고기가 여러마리 존재하면 fishes. 한국말은 단복수 표현이 모호하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신경써서 표현해줘야하는 부분들. 회사에서 과장님한테 인도네시아 파견간다고 인도네시아어 과외를 붙여줬는데 첫 수업을 하시고는 인도네시아어는 세계에서 제일 배우기 쉬운 말 중 하나라면서 심지어 단복수 표현이 그냥 친구면 친구친구 이런식으로 두번 말하면 그게 복수형이라고 말해주셨다. 영어도 그랬으면 좋겠다...

뉴질랜드 아보카도 [내부링크]

얼마전부터 아보카도가 들어간 음식이 먹고 싶었던 참인데 마침 가격이 좋게 올라왔길래 나도 구매했다. 원래 싫어하던 과일인데 어른이 되어서야 먹기 시작한 음식. 하와이안포케랑 명란아도카도 비빔밥, 과카몰리 해먹을 생각이다. 잘 익은 아보카도는 그냥 간장에 찍어 김에 싸먹어도 맛있고 스무디로 마시면 정말 맛있다. 나머지 재료도 얼른 가서 사와야지. 그동안 잘 안 먹은 이유는 아보카도가 대표적으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농작물이라서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길래 일부러 줄였다. 사실 소고기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하면 더욱 좋겠지만 정말 고기는 끊기가 너무 힘들다. 어쨌든 아보카도 소비가 늘면서 멕시코를 포함한 남미에서 삼.......

밀카 초코 무 포함 달다구리 할인 [내부링크]

세일 정보들을 올릴 마음은 없었는데, 결국 남들한테도 좋은 정보 알려주자고 블로그 하는거니까 우리 같이 사요 나는 이미 저번에 할인 할 때, 밀카 초코 무 저 비스켓을 두 박스 사서 먹고 있는 중인데 꽤 맛있어서 같이 먹자고 가져왔다. 빈츠랑 비슷한데 조금 더 고급진 맛. 빈츠는 초콜렛도 그렇고 비스켓도 그렇고 좀 딱딱한 느낌인데 이건 초콜렛 코팅도 그렇고 과자도 조금 더 부드럽다. 맛있는 쿠키 맛. 그런데 함정은 내가 그런 쿠키 맛을 싫어함. 오히려 그 빈츠의 싸구려 비스켓 맛을 더 좋아하는데 이건 내 개인적 취향이고 나머지 우리 가족들은 모두 이게 더 맛있다고 했다. 초코렛 부분은 확실히 밀카가 더 맛있는데 내가 밀크.......

영습1기 #04 [내부링크]

대부분의 영어시험은 결국 Paraphrasing 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 이건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영역를 불문하고 공통이다. 전자의 두 영역은 상관없는데, 영어 아웃풋 과정에 해당하는 후자의 두 영역은 단어를 알고 있더라도 일부러 쓰지 않으면 늘 쓰는 말만 쓰게 된다는게 함정. It is essential. It is significant. It is notable. It is substantial. It is meanigful. It is remarkable. 뒤는 for 주어 to 부정사를 이용해서 써도 되고, that절로 받아도 상관없다. Academic English writing 에서는 축약형 최대한 자제하고 모두 그대로 풀어 쓰는 것이 좋다. 문법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언어의 경제성보.......

제주 연동, 제주공항 / 금화정육식당 [내부링크]

나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둘 다 고기를 엄청 좋아해서 제주도에서는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를 최대한 많이 먹기로 했다. 제주도행 비행기가 저녁 시간이라 제주에 내리자마자 바로 근처에서 저녁을 먹지 않으면 시간이 늦어 그 날 저녁은 아예 못 먹을 것 같았다. 그 날 숙소는 멀디 먼 서귀포였고 코로나 때문에 당시에는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10시에 문을 닫던 때였다. 우리 둘 다 운전을 못해서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야했다. 제주도 맛집을 검색해보면 현지인 맛집이라는 곳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정말 진짜 현지인 맛집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제주도 전체가 관광특구인데다가 관광객을 제.......

제주 서귀포 / 신신호텔 서귀포 [내부링크]

제주도 첫 여행인 주제에 용감하게 하루만에 비행기 예약하고 숙소 예약해서 다녀왔다. 다음에 제주도 여행 N차를 찍으면 분명 이번 여행에 착오나 실수가 많았단걸 깨닫게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나도 여행 중 숙소는 여행 중 동선이 나쁘지 않고 깨끗하기만 하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사람이라서 위치를 어디로 잡을 것인가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후기 읽어가면서 급하게 예약했다. 이곳이 원래 내가 고려하고 있던 곳이 아니었다는 걸 예약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오히려 실수로 예약한 이 곳이 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내가 서귀포 숙소로 알아보고 기억해둔 곳은 신신호텔 서귀포가 아니라 신신호텔 천지연.......

안국, 운니동 / 서울 에어비앤비 장단기 숙소 추천 [내부링크]

이번 포스팅은 다사다난했던 숙소 고르기 과정을 마치고 실제 최종 선택해서 4주간 머물렀던 숙소에 대한 이야기. 느낌에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내내 못 쓰다가 이제서야 이어서 쓴다. (실제로 시간이 없어서 3일째 이어서 쓰고 있는 중) 서울 숙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563254237 서울에서 가능한 다양한 옵션들 중에서 결국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고르기로 결정했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숙소가 신당에 있었는데 이 곳이 막판에 예약이 되어버려서 선택의 여지 없이 여기로 오게 되었다. 처음에 숙소를 리스트업 할 때는 뜨지 않았던 곳인데 원래 선택지로.......

제주 함덕 / 배달맛집 이백장돈가스, 김치찌개 맛집 [내부링크]

원래 계획은 숙소에 들어오기 전에 먹고 오는 것이었는데, 먼저 알아보고 갔던 식당이 기껏 갔더니 문을 닫았다. 코로나 때문에 휴업도 아니고 폐업한 것 같았다. 일부러 거기 가려고 버스를 한 정거장 더 지나쳐서 내렸는데 괜히 돌아오느라 진만 빠졌다. 그리고 제주도는 진짜 밤 되면 깜깜하더라. 함덕은 환하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딱 그 메인 거리 벗어나니 그 때부터는 그냥 시골길의 암흑 상태. 원래 가려던 곳이 버스정류장에서 한 5분 걸어가야하는 곳이었는데 그 5분 거리가 가로등도 없고 차만 다녀서 차에 치일까봐 걱정될 정도. 숙소 바로 앞에 돼지고기집이 있긴 했지만 어제 고기를 소고기 + 돼지고기 합쳐서 1.3kg을 먹은.......

제주 함덕 / 우돈향 [내부링크]

이틀 전 고기를 그렇게 먹고 당분간 고기 안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니 하루 건너 또 코리안 바베큐를 먹고 싶다고. 이 날 함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오늘은 바닷가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된 곳. 바닷가를 걷다가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있는 곳으로 아무데나 들어왔다. 원래 함덕에서 가려고 하던 고깃집이 몇 개 있었는데 그 곳들은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는 아니라고 했더니 본인이 여기를 가겠다고 고집해서 오게 된 곳. 바다 보면서 먹겠다고 온 곳인데 테라스석은 이미 만석이라 안쪽 밖에 자리가 없었다. 사실 바다뷰라고 하기엔 밤에 갔더니 뭐 딱히 보이는게 없어서 의미는 없음. 차라리 해지기 이전.......

제주도 / 뚜벅이를 위한 짐 옮기기 서비스, 세이팩스 [내부링크]

제주도는 보통 렌트카를 이용해서 짐을 들고 다니는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나같은 뚜벅이나 렌트가 부담스러운 혼여족들, 학생들은 넓은 제주도를 짐을 끌고 다니는 것도 일이라 거의 필수인 서비스. 제주도는 생각보다 정말 큰 섬이라서 일정을 마치고 짐을 가지러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서비스. 애초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으로 원래 짐을 나눠서 각자 들고 다니다가 제주도에서부터는 짐을 하나로 합쳐서 들고 다녔다. 짐을 갯수로 세서 가격을 청구하기 때문에 일행과 짐을 하나로 만드는게 나을 듯. 나는 짐을 엄청 싸서 다니는 스타일이지만 남자친구가 가볍게 다니는 타입이라 나도 따라서 최대한.......

제주 섭지코지 / 민트카페(휘닉스 제주 글라스하우스) [내부링크]

이 날의 일정이 섭지코지랑 성산일출봉 일대를 보는 것이라 섭지코지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성산일출봉으로 넘어가기 전에 들린 까페. 욕심으로는 아침일찍 해뜨기전에 성산일출봉에 올라서 해 뜨는 걸 보는건데 당연 불가능한 일정이었고 섭지코지 근처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지도 검색해보면 섭지코지 인근에는 정말 only 자연경관 뿐. 우리같이 뚜벅이로 다닌 여행객이라면 좋든 싫든 이 곳이 유일하게 음료 마시면서 쉴 수 있는 장소일 듯 하다. 섭지코지가 꽤 넓은데, 휘닉스 리조트 안에 있는 카페이거나 아쿠아플라넷 안에 있는 던킨 빼고는 마땅하게 커피 마실 곳이 없다. 날이 더워서 배고픔보다는 목마른게 심했는데 앉.......

마틸드 비첸지 밀레폴리 미니스낵 [내부링크]

MATILDE VICENZI MILLEFOGLIE D'ITALIA Mini Snack 한국에서도 많이 수입하는 과자 브랜드고 아마 코스트코랑 마켓컬리에도 들어와있는 듯? 원래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 과자, 소스, 치즈, 햄 등 수입 제품들 놓여져 있는 곳이라 요즘은 이런게 백화점 아니어도 여기저기 많이 들어와있어서 행복하다 보통 5개입에 2~3천원 했던 것 같은데 24개에 6천원이 채 안 되니 좋아하는 사람들은 같이 먹으면 좋을 듯. 나는 맥시멀리스트라 식재료도 꽉꽉 채워놓는 것을 좋아한다. 가능하다면 팬트리를 쿠팡 물류 창고만한 사이즈로 짓고 싶은 여자. 바닐라 크림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헤이즐넛 크림이 더 맛있다. 나도 헤이즐.......

영습1기 #01 [내부링크]

다들 재미있는 영어 표현을 공부할 것 같은데, 그리고 나도 이런 재미없는 영어 말고 훨씬 더 재미있는 영어 표현들 이 있는 것도 알지만, 현재로서는 하나라도 머릿속에 각인 시켜야하는 내용들이 많으니까 여기에 쓰다보면 더 잘 기억에 남겠지라는 희망으로 남기는 중. 그리고 생각보다 공부하다보면 왜 틀렸는지도 모르고 쓰는 표현들도 너무 많다. 모두 다 아는 단어와 숙어들인데 막상 문법적으로 차이를 모르고 같은 말인 줄 알고 대충 뜻만 맞으면 쓰는 경우도 많았던 것. 그동안 내 엉터리 영어를 들어주던 영어 네이티브들 그리고 영어 너도 고생 많았다... (A) The adverse health effects of high-impact football tackles, which ha.......

연남동 / 풀 뜯는 돼지 [내부링크]

예전에 누군가 인스타그램에서 태그한 이후로 꼭 가보려고 저장해뒀던 곳. 어릴 때는 미나리 같이 특유이 향이 있는 향채소류는 전부 싫어해서 안 먹던 음식인데, 이제는 미나리를 때에 따라 즐기기도 하는 으른(?)이 되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방에 놓고 키우던 관상용 미나리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미나리가 다급하면 걔네를 베어서 음식에 넣어주셔서 미나리만 보면 그 기억이 난다. 이렇게 삼겹살에 미나리를 같이 먹기로 유명한건 청도인데,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TV에서 보니까 미나리 밭에 허름한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바로 뽑아온 미나리를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서 먹는 형태더라. 청도 미나리, 한재 미나리는 줄기.......

강릉 / 건도리펍 [내부링크]

강릉 여행을 계획 할 땐 넣지 않았던 곳인데 강릉에서 호텔 수영장 이용 한 것 외에 딱히 한 것이 없어 아쉬운 마음에 맥주라도 한잔 하자며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간 곳.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리뷰 몇 개만 보고서 급하게 들어간 곳이지만 150% 추천 이름과 분위기가 심하게 이질적. 리뷰에도 횟집 지하에 이런 곳이 있을거라 상상 못했다고 하는 글들이 많았는데 진짜 그렇다. 같은 이름의 횟집 아래에 펍이 있다. 대충 분위기는 이러한 곳. 건도리 횟집 아랫층에 있는건 알았는데, 입구를 못 찾아서 당황. 입구가 횟집 입구라서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펍으로 갈 수 있다. 직원들이 어디 오셨냐고 묻고 계.......

종로5가 / 광장시장 [내부링크]

광장시장은 사실 한복, 기념품, 수산물, 청과 등 일반 시장처럼 갖가지 물품을 파는 시장인데, 일반적으로 먹거리가 유명하다보니 먹을거리로만 유명한 곳처럼 느껴진다. 광장시장부터 동대문역까지 별별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파니까 그런 곳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예전에 우리 영국 아빠는 청계천 근처에 몇 안 남은 중고 서점에서 그림 많은 책 한권을 사서 돌아갔다. 의외로 원서도 많이 갖고 계시더라. 영국 엄마는 길거리에서 구경꾼들 모아놓고 야채 다지기 시연하는걸 한참을 바라보다 갔다는. 원래 이 근처가 한복집들이 있던 곳이라 만약 한복에 관심이 있다면 이 곳에 데려와서 한복을 한 벌 구매해 가는 것도 괜찮다. 특히 아.......

안국 , 삼청동 / 타이프 삼청 [내부링크]

예전에, 건축 혹은 인테리어 관련된 글을 읽다가 발견한 곳. 오픈하자마자 가봐야지 하고 저장했던 곳을 이제서야 방문했다. 오픈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 입소문을 타지 못한건지 근처 무수히 많은 한옥 스타일 카페들에 비해 조용한 것 같았다. 결론적으론 나에게는 좋은 일이고 당분간은 조금 더 드나들어도 괜찮겠다. 한복 입은 날이어서, 어니언 안국에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는데 이 날 한복 대여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아 이 근처를 몇 번을 왕복하다가 이 앞을 지나게 되었다. 이름을 보자마자 내가 아는 그 곳이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있다가 커피는 여기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간이 넓지는 않아서, 사람이 몰리게 되면 앞으.......

종로, 종로5가 / 백제정육점 [내부링크]

나는 고기는 어쨌든 마블링이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특히 소고기는 안심, 등심 같은 부드러운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 몸에 건강한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돌박이 같은 부위가 맛있더라.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머무르던 곳들에서는 차돌박이를 따로 구분해 팔지 않아서 오랫동안 못 먹기도 했고, 남자친구도 이 부위는 먹어 본 적이 없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다. 예전에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차돌박이를 먹여봤는데 불판에 얹자마자 화르르 익는 것처럼 입에서도 사르르 녹는 맛이라 다들 좋아하는 맛. 기본적으로 한국 고깃집에 데려가면 일단 한번이라도 먹어본 외국인치고 맛없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지금 같.......

강릉,속초, 설악산 / 1박2일 강원도 여행(2) [내부링크]

최종 목적지는 설악산이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케이블카 홈페이지부터 확인했다. 만약 날씨 때문에 운행을 안 한다든가,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든가 하면 바로 포기하고 강릉이나 더 구경하다가 KTX 타고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었다. 굳이 힘들게 속초까지 올라갈 마음이 1도 없는 것. 케이블카 못 탄다고 등산을 하겠단 정도로 설악산을 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 애초에 설악산을 일정에 넣은 것도 케이블카로 등산을 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등산을 어차피 해야한다면 그냥 도봉산, 북한산을 오르겠다는 생각.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실 분들은 필히 출발 전 홈페이지에서 케이블카 운영여부와 운영시간, 대기시간을 꼭 확인하시.......

강릉,속초, 설악산 / 1박2일 강원도 여행(3) [내부링크]

드디어 설악산 구경 시작. 등산하기 싫어서 찾아간 설악산. 다른 풍경 좋은 산들이 많지만, 케이블카가 놓여진 곳은 이 곳 뿐이라서 일부러 일정에 넣었다.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 타러 갔더니, 우려와는 다르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표를 끊고 다음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케이블카를 타러가려면 설악산 공원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설악산은 국립공원이지만 이곳에서 지불하는 입장료는 국가에서 징수하는 입장료는 아니고 신흥사로 귀속된다. 신흥사에서 설악산에 올라가는 길에 대한 통행세를 걷는 셈인데 이 부분은 진짜 장기간에 걸쳐 말이 많았고, 입장료 수익이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꽤 큰 금액이라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 한복 스냅 사진 촬영 허가 [내부링크]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같은 전통적인 공간 근처에 가면, 관광객 또는 한국인 너나 할 것 없이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에 나도 한복입고 사진작가님이랑 스냅사진을 찍어보려고 알아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한복입고 본인들끼리 서로 찍어주고 셀카 찍는건 아무 상관없는데,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사진작가와 조명 설치 직원등 을 동반한 한복결혼사진을 찍고 싶은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게다가 심지어 서울 4대 궁을 포함한 궁과 능에서 촬영을 원하는 경우, 창경궁과 덕수궁만 가능하다는 사실. 아래 문화재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궁.......

창경궁, 창덕궁 / 한복 입고 스냅 사진 찍기 [내부링크]

남자친구가 한국에 오면서 꼭 하고 싶다는 것들이 몇 개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한복 입기 였는데 이 얘길 얼마나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는지 정말 지겨워 죽는 줄. 여행 얘기 나올 때마다 돌림노래마냥 우리 한복 입어야지, 한복 입고 싶어, 한복 입을거야, 한복은 꼭 입어야해... 그래서 이왕 하는 한복 체험인데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스냅 사진을 알아봤다. 나도 스냅사진 촬영은 처음이라 촬영 내내 뚝딱거리지 않을까 걱정은 좀 되었지만 그래도 잘한일 같다. 남자친구는 아예 생각도 못 해본 옵션이라 내가 한다니까 어쩔수 없이 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내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스냅 사진은 취소하자고 했더니 이것도 꼭 같.......

금준당, 한복남 / 한복 체험 한복 고르기 [내부링크]

여태까지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다녀갔어도 한복 체험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상하게 아무도 그걸 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었고, 나 또한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 그 값싼 옷감으로 만들고 싼 티나는 금박을 덕지덕지 붙인 한복이 너무 싫고, 그 허리 뒤에 달린 리본도 싫고, 옷감을 적게 써서 주저앉은 치마폭을 띄우려고 안에 입는 링 달린 속치마도 싫었다. 그렇지만 한복을 꼭 입어야겠다는 남자친구의 성화에 검색을 시작했다. 한복 체험이 대중화 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면 그렇게 엉망인 한복을 입지 않아도 되더라는 것. 굳이 그 금박에 허리 리본달린 한복이.......

안국, 익선동 / 숙녀미용실 카페 앤 펍 [내부링크]

이곳은, 남자친구 숙소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지나다니면서 매일 같이 보던 곳. 익선동 메인 골목에서 떨어진 운니동이라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와하지만, 늘 사람들에 휩쓸려 다녀야하는 익선동 골목보다는 한적해서 좋은 곳. 이름이 독특한데 원래 미용실이던 자리를 개조해서 만든 공간인걸까?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야외 테이블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창문을 열고 바깥에 테이블을 놓아주시는데 자리는 약간 불편하긴 해도 분위기는 이 날, 한복 체험 한 날이라서 지금 곤룡포에 익선관 쓰고 앉아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찾았는데 이 날 내가 한복 입고 고통 받느라고 다른.......

합정 드림홀 / 2021 Dead Rock Working Fest [내부링크]

남자친구의 몇 안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본인 최애 한국 뮤지션들 공연 보는 것. 나는 멜론 top 100도 아니고 top10에 수렴하는 대중적이고 세속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었지만, 남자친구는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 내가 여기저기 검색하고 질문하고 다녔다. 안타깝게도 최애 밴드들이 진짜 일부러 얘를 피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딱 얘가 머무르는 4주간에만 공연 스케쥴이 없다 ㅋㅋㅋ 아마 곧 코로나 단계가 더 강화될 상황이라서 모두 관망세 였던 것으로 보임. 9월까지 공연을 막 쏟아내시다가, 9월 말부터 공연이 없고, 갑자기 10월 말에 또 다시 공연 시작. 그래서 아쉽지만 그 분들 공연은.......

덕성여대 / 행복한밥상 [내부링크]

4.19 민주묘지역 근처에 위치한 백반집. 기본 백반이 있고 미역국, 된장찌개, 순두부 등 일반 백반 메뉴랑 코다리찜, 닭도리탕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백반은 주시는 뚝배기가 조금씩 변하는데 나도 두번밖에 안 가봐서 여러가지를 먹어보진 못했다. 위에는 미역국이 나오는 날이고, 아래는 과일사라다(샐러드)라고 불리는 메뉴가 메인으로 적히는 날이었는데 미역국 나오는 날이 더 나은 것 같기도. 미역국에 소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작지만 생선조림(가자미인 듯?)도 함께 나왔다. 나머지 반찬은 붙어있기는 셀프라고 써있지만 늘 먼저 떠다 주셨고, 추가 리필만 내가 떠다 먹었다. 다른 분들 보니까 주시기 전에 가져다 드시는.......

강릉 / 오무라안 [내부링크]

오무라안은 원래 역삼에 있는 일식 메밀국수 집인데 이번에 강릉 여행을 가느라 검색해보니 강릉에도 생겼길래 가봤다. 강릉에 자주 와본건 아니지만, 올 때마다 마땅히 먹을만한게 없었단걸 기억하고 있어서 그러느니 내가 아는 맛을 먹겠다 싶어서 선택한 곳. 아마 나중에 강릉 여행편을 쓸 때, 검색했지만 가지 않은 곳들도 모아서 쓸 예정인데(그 때까지 기억하면 ㅋㅋㅋ) 결론적으로 강릉에서는 식도락을 즐기진 않았다. 일단 남자친구가 유럽 촌사람이라 해산물을 즐기지 않고(먹어보지 않아서 낯선듯) 강릉이 관광지라 그런가 비싼데 먹을건 또 마땅히 없는 것 같았다. 외삼촌이 강릉에 살고 계시는데 이 동네 그냥 다 비싸다고 하셨다. 회.......

강릉 / 스카이베이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핫플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고, 유명한 곳은 더 안 가고 싶은데 남자친구 때문에 굳이 다녀온곳. 대신 사람 몰리는건 극혐이라 주말을 피해서 갔는데 날씨가 눈치가 없었던 메인 사진은 이걸 걸어놨지만, 실제 우리가 도착한 날이자 수영해야하는 날의 날씨는 이랬던 것.... 사진만 봐도 얼마나 추운지 느껴질 듯. 참고로 저기서 일하는 분들 안전사고 때문에 한명씩 나와 계시는데 롱패딩 입고 계시더라. 예약할 때 프론트에 전화해서 비와도 오픈하냐고 물었는데 어차피 따뜻한 물 나와서 한겨울까지 365일 연중무휴라고 해서 예약한건데 막상 저기 들어가서 놀기엔 아무리 물이 따뜻해도 추운건 추.......

강릉, 속초, 설악산 / 1박2일 강원도 여행(1) [내부링크]

강릉은 평창 동계 올림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린 곳 같다. 이전에는 교통이 편하지 않았는데 올림픽 때문에 KTX가 놓이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곳.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바다 보러 오기 좋은곳이 되었다. 다만 원래 전통 관광지였던 주문진 같은 곳은 KTX 특수를 누리지는 못 했고 (관광객이 KTX 타고 와서 가까운 강릉 시내 인근만 돌아보고 간다고, 예전같이 운전해서 차로 오지 않고, 주문진역이 기차역이긴 하지만 KTX에서 일반 기차로 환승해야해서 사람들이 안간다고) 대신해서 강릉 시내 위주로 이것저것 많이 생긴듯. 강릉 순두부가 유명하긴 했지만 순두부 짬뽕, 순두부 젤라또 같이 트랜.......

4주간 한국 관광 일정 세우기 1 (서울/경기) [내부링크]

약 4주 정도 되는 장기간 휴가였고, 개인적으로는 귀국 후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면서 재미없게 지내다가 1년만에 갖는 휴가였으며, 남자친구에게는 거의 6년을 기다려서 겨우 오게 된 첫 한국 방문이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들을 꽉꽉 채워서 하고 싶었다. 4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냥 서울 어딘가 카페나 혹은 식당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끝날 것 같았다. 나는 식도락을 즐기는 편이라 그것 자체도 나쁘지 않은 휴가였겠지만, 휴가의 당사자인 남자친구는 먹는 것 자체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최대한 먹고 마시는 일정은 제외하기로 했다. (ex. 해산물 먹으러 바닷가 가기, 소고기 먹으러 횡성 가기 같은.......

포스팅 자주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 [내부링크]

파워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등 뭐라고 불리든간에 포스팅 꾸준하게 올리는 분들에게 존경심이 뿜뿜 솟는 중. 물론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이 워낙 광고가 많고, 영양가 없는 헛소리만 중언부언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뢰도는 바닥인건 맞지만 일단 글을 매일 올린다는 것 자체가 부지런하고 쉬운 일이 아닌듯. 여전히 제목만 그럴듯하게 적어놓고 자기 일기장 마냥 정보는 1도 없는 포스팅은 쓰는데 10분이나 걸릴까 싶지만 생각보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노동이다. 물론 그걸로 부수적 이익을 챙기는 분들이나 그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뭐 그 고생에 상응하는 댓가라도 있으니까 낫겠지만, 나같이 개인 기록용 포스팅이거나 내돈내산 정.......

글을 쓴다는 것 [내부링크]

당분간 가능하다면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도 세상을 무척 바쁘게 사는 사람 중 하나라서,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거의 쉼없이 사는 사람이라 포스팅 할 주제는 무궁무진하고 너무나도 많은데 시간과 체력이 못 받쳐주고 있는 상황. 지금 현재 예약포스팅이 약 11개 정도 남아있고, 작성은 아직 안 했지만 쓰려고 하는 주제만 10개가 저장되어있는 상태. 최대한 개인 정보는 블로그에서는 노출 시키지 말자는 생각이고, 그런 얘기들은 인스타그램도 있으니까, 그런 주제들은 작성했다가도 나중에 날려버렸는데도 이렇다. 게다가 나는 모든 것을 표준화, 객관화 시키고 매뉴얼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규칙 세우는 것을 강박적으로 좋아.......

수유, 전주식당 [내부링크]

나는 단품요리 먹는 것 보다는, 반찬을 조금씩 깔아주는 백반 차림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제는 이런 백반 식당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 너무 슬프다. 우리 어머니 세대가 지나면 이런 백반집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예전 회사는 이런 집이 아예 없는 강남역 한복판이였고, 보통 이런 곳은 늦게까지 영업을 잘 안 하시고 직장인 대상 밥집들이라 주말엔 닫는게 일반적이라 회사 다닐 때에는 이런 집이 일단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먹어보곤 했는데 한동안 해외에 있었고 요즘은 밖에서 밥 먹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 여전히 자주 가지는 못한다. 어쨌든 그래서 이런 집들을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가서 먹고는 하는데, 손맛 좋은 집을 찾기 힘.......

방학동, 윤식당 [내부링크]

청구아파트 상가 입구에 위치한 백반집 윤식당, 한식뷔페 스타일로 요일별 메인 메뉴가 있고 나머지 밑반찬이 같이 제공되는 밥집이다. 밑반찬은 절반정도는 고정이고 절반정도는 그 때 그 때 사장님이 만드시는 메뉴로 대체된다. 고정 반찬은 콩나물, 총각김치, 김치, 고추장아찌, 꽈리고추멸치볶음, 소세지볶음 이런것들이고 메추리알 장조림, 나물 반찬 이런건 그 때 그 때 수급하는 채소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국은 보통 된장국으로 제공 되고, 모두 셀프서비스. 나는 돈까스/전, 생선/묵, 짜장 이렇게 먹어봤고 음식 맛은 다 괜찮은 편이다. 사장님 솜씨가 나쁘지 않고 찬 구성도 괜찮은 편이다. 나는 저렇게 대량으로 만드는 짜장은 안 먹.......

계동/한옥문화원,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 데이트 [내부링크]

요즘은 한옥이 핫해서 카페, 갤러리, 도서관 등등 많은 곳들이 한옥 형태로 지어지거나 기존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 무척 흔해졌는데 대부분 인스타 핫플들이라 너무 붐비기도 하고 남들 다 가는 곳은 별로 또 흥미가 없는 터라 검색을 좀 해보았다. 약 한달의 휴가동안 한옥 체험을 다양하게 해보았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추천해보려고 한다. 북촌, 계동, 가회동, 안국동 이 일대에 한옥이 많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늘 한옥이라고 하면 북촌마을만 생각해서 이 쪽에도 이렇게 구석구석 한옥이 남아있는지 몰랐다. 다음에 외국에서 친구들 놀러오면 붐비는 북촌이나 남산 한옥마을보다는 이곳으로 데리고 오면 될 듯.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계동, 북촌문화센터 공간해설프로그램 [내부링크]

이날은 하루를 한옥으로 시작해서 한옥으로 끝난 날. 바로 앞에는 한옥문화원에서 티타임 한옥초대란 프로그램에 참석했고, 끝나고 커피 한잔 마신 후에 바로 다음 한옥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서울한옥포털 안에서 신청서비스를 통해 google.docs 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당연히 같은 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시간이 공교롭게 두 개가 하나 끝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또 하나가 진행되는 식으로 잡혀있어서 내가 장소를 잘못 찾아갈 때까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에서 신청한 티타임 한옥초대는 다시 또 안 하는건지 없어서 링크를 갖고 오지 못했으나, 이번에 소개.......

가회동 / 아이사구아 [내부링크]

하루 종일, 북촌 나들이 하고 좋아보이길래 들어선 곳. 남자친구가 여기서 마시겠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뭐 강추도 비추도 아닌 곳. 가회동 성당 근처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해서 들어왔는데 분위기 깡패까진 아니고 그럭저럭 괜찮다. 외부 좌석이 모두 바깥을 향해 놓여져 있긴 한데, 사실 그냥 길거리라서 뷰가 특출난지는 모르겠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만한 곳이기는 하다. 다만 근처에 이런 분위기의 까페가 워낙 많다는게 문제일 뿐. 그리고 이곳의 장점 혹은 단점이 가격이 조금 비싼 대신 좋은 것들을 준다는건데 커피가 최소 만원 정도임. 동네가 이 정도 물가는 아닌데 가격이 왜 비싼가 하고 의아했는데 커피를 받고 나니.......

외국인을 위한 4주 한국 여행 준비(숙소 구하기) [내부링크]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한 이후로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이 거의 막히다시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이쯤이면 비자 문제가 해결되리라 기대하고 비행기를 예약하기는 했지만 사실 그가 한국으로 진짜 휴가를 올 수 있을 거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50 : 50 정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 막상 휴가날짜가 다 되도록 소식이 없어서 둘 다 비행기표를 취소할 계획이었다. 한국인의 유럽 입국은 제한적으로 허용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얼른 한국 일정을 정리하고 유럽에 그를 보러 가는 것으로 얘기를 정리했었다. 원래 나도 7월에 유럽행 티켓이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결국엔 환불 받은 상태였으니까 별로 속상하지도 않더라.......

외국인 시설격리 및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 후기 [내부링크]

다사다난하고 지리했던 시설격리 2주가 끝난다. 퇴소 관련 후기는 아마 나중에 쓰게 되지 싶지만 나오자마자 한달을 실컷 놀 생각이므로 그냥 일부라도 먼저 올린다. 가족관계가 아닌 외국인(한국인과 결혼한 경우 아니면 외국인 전부라고 봐도 무방)은 사업상 기업 초청 받아온게 아니면 2주간 시설격리가 필수인데 모든게 랜덤 게임이라는 것. 혼자 짐작이 아니고 여러 곳에 전화를 돌려보고 내린 결론. 만약 내 후기 이전에 읽은 후기가 많아 이미 많은 내용을 알고 있지만, 내 후기가 최신이라 읽으시는거라면 올해 초와 달라진게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그만 읽으셔도 좋다. 일단 나는 서울 사니까 그냥 인천공항으로 얼굴이라도 잠깐 보러 나.......

GS25 반값택배 비추천 후기, 단점, 최악(최종) [내부링크]

일전에 이미 한번 GS25 반값택배 비추천 후기에 대해 적은 적 있는데, 그 후기 적을 때까지만 해도 그걸로 끝이길 바랐다. 그렇지만 이런 예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는게 문제. 먼저 올렸던 후기는 링크로 걸어둔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2516830787 포스팅에 적은 대로 본사와 직접 얘기할거라는 반협박(?)에 못이겨 물건은 픽업해갔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았고, 솔직히 GS25 본인들이 정한 규격에 맞춰서 이루어졌으니 그 이후는 내 알 바가 아니지 않은가. 나는 본인들이 말하는 규격에 맞게 포장을 해줬고 그 사이즈와 무게에 맞게 자기들 계산대로 가격 측정했고, 그 가격도 본인들 계.......

압구정, 사자헤어 5층 [내부링크]

이곳은 알음알음 아마 아시는 분들은 많을 것. 나는 어릴 때 이 근처 살아서 인터넷 없던 시기에도 유명한 곳이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 심지어 위치도 압구정이라서 그 동네 샵 비교해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란 건 알 듯. 매일 같이 이 근처를 지나다니는 중이었고 진짜 충동적으로 머리를 했는데(날씨는 이상기온으로 너무 더웠고, 내 머리는 치렁치렁 길고, 나는 늘 숱이 많고... ) 너무 후회한다 디자이너 선생님들마다 잘하는 분야가 따로 있고, 고객 나잇대에 따라 또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내 기준은 이렇다. - 펌이나 드라이 잘하는 선생님보다는 컷을 잘하는 분이 최고. 진짜 잘하는 분은 펌을 굳.......

파리바게뜨, 우리당근케이크 [내부링크]

당근도 극혐, 시나몬도 극혐이라 당근 케이크는 안 먹었는데 갑자기 먹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 중 하나가 되었다. 투썸 당근 케이크를 가장 좋아하지만 집 근처 도보거리에 없어서 파리바게트 당근 케이크를 더 많이 먹는 듯 하다. 두 군데서 홀케이크, 미니케이크 둘 다 먹어보고 남기는 후기. 홀케이크와 미니케이크 둘 사이의 맛 차이는 딱히 없었다. 나는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강하지 않은 것, 호두나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시트지가 밖으로 드러나는 만큼 빵은 촉촉해야하고 치즈크림은 꾸덕하고 넉넉하게 발려있을 것, 이라는 기준으로 고르는데 그나마 투썸과 파리바게뜨가 가장 내가 원하는 맛. 다만 조금 파리.......

동대문, 계림원누룽지통닭구이 [내부링크]

해외에 있을 때, 맛있다는 얘길 들었어서 저장해두었다가 한번 방문해보았다. 일부러 찾아간건 아니고 마땅하게 먹을게 없어서 보다가 동대문에 지점이 있길래 방문한 곳. 솔직히 사진은 내돈내산 증거로 찍을 뿐 개인적으로 실제 맛 보다 더 맛있게 보이게 사진을 찍어서 추천하거나 홍보할 목적은 없어서 사진이 늘 엉망 ㅋㅋㅋ 인스타 사진은 이 정도는 아닌데, 내가 인물 사진보다 사물 사진을 더 못 찍는것도 맞는 말. 암튼 가격은 18천원이었고 솔직히 술 안주 개념이라 닭이 크거나 양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는 저녁으로 먹은건데 여자 둘이 조금 모자라게 느껴졌지만 워낙 더운 날이라 친구는 맥주를 더 마셨고 나도 굳이 더 먹고 싶진 않.......

전자 여행 허가제, 외국인 한국 입국(K-ETA) [내부링크]

그동안 무척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던 외국인 한국 방문이 2021년 9월 1일 부로 가능해 질 것 같다. 작년 봄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진 이후로 특히 쉥긴협약이 일시 효력 정지 상태가 되면서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적자는 한국에 단순 관광목적 입국이 불가능 했는데(한국 방문시 필히 비자를 발급 받아야하는데 단기 관광 비자류는 발급이 중단 상태나 마찬가지. 아예 사업적 목적 회사 출장이라든가 학술 대회 참석 같은 공무적 이유로 회사 등의 초청을 받아 오는것 아니면 그냥 불가능. 물론 아예 결혼해서 이젠 한국인과 가족관계가 된 경우는 제외. 오히려 한국인은 자가격리는 논외로 하더라도 유럽 국가 중에 많은 나라들이 쉥겐.......

쌍문동/방학동, 여성전용 스터디 카페 [내부링크]

요즘 공부란걸 하느라고 공부할 공간을 찾아보니 근처 도보거리에 구립 도서관이 2개나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두 다 6시면 닫고 월요일은 휴관이라 매일 공부하긴 어렵다. 도서관 시설이 나쁘진 않은데 아무래도 6시까지밖에 열지 않다보니 나같이 저녁형 인간은 이래저래 아침 시간은 거의 활용을 못하고 하루에 6시간 이상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스터디카페를 알아봤다. 학원 때문에 카공족도 한동안 해봤는데 역시 시험 공부하기엔 너무 산만하고 노트북 작업처럼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을 하는것 아니면 역시나 그곳도 공부할 곳은 아니다. 주변에 스터디 카페는 꽤 많은데 여성 전용은 여기 하나 뿐이었다. 다른 곳은 후기가 많은.......

외국인 시설격리 관련 1339 및 대사관 답변 공유 [내부링크]

외국인 한국 입국 관련해서 K-ETA 적용 대상국가 확대 포스팅을 얼마 전에 한적이 있는데 질문이 들어온 게 많아서 공유한다. 일단 입국관련 문의는 K-ETA 홈페이지 또는 해당 국가 대사관을 통해 문의해야하고, 자가격리와 관련된 것은 질병관리청에 문의해야한다. 자가격리 문의를 대사관에 하면 그쪽에선 질병관리청으로 문의하라고 알려주신다. 이건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부분. K-ETA 대상 국가 확대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심했던 부분이 사업목적, 친족 방문이 아닌 일반 관광으로도 입국이 가능하느냐 이것이었는데 결론은 내가 앞 포스팅에서 언급한 내용이 맞다. 입국하는 외국인의 국적이 어디에 속하느냐를 기준으로 28개국 안에 들.......

GS25 반값택배 후기, 단점, 비추천 [내부링크]

짐을 옮길 일이 있어서 검색하다가 요즘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반값택배라는 것을 발견! 짐을 받아 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적합해서 한번 써봤다. 결론은 단점이 너무 많고 완전 비추천. 진짜 후기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이 비용이 중요한 당근마켓 거래 같은 데에만 써야지 딱 맞다.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장점을 다 가릴 수준. 정말 비용을 아끼고 싶은 사람만 사용하길 추천한다. 장점이 있으니, 사용해볼 생각을 한거고 장점이 없는것은 아니니 일단 적어 본다. 판단은 읽는 사람의 몫 장점 1. 저렴하다. 이건 할 말이 있지만 아래 단점에 적겠다. 2. 주말 및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3. 나처럼 물건을 받아줄 사람이 없는 경우에 편.......

영국 기프가프(giffgaff), 유심 개통 [내부링크]

기프가프 유심 구매랑 5파운드 혜택까지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으니 참고하고 이번 포스팅으로 넘어오면 좋을 듯. 중요한 점은 영국 유심을 꽂은채로 한국에서 데이터를 켜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 WIFI를 연결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하고 영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까지는 WIFI로만 접속해야 한다. 괜한 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말이다. 한국에서는 영국 번호를 확인하는 용도 외에는 딱히 기프가프 유심을 꽂을 이유가 없다. https://blog.naver.com/lovelylilybeth/221713911198 기프가프 혜택 페이지 링크는 아래에. https://www.giffgaff.com/orders/affiliate/hyejungham?ggSMS=app 이제 2단계인 심카드 Activate 하기로.......

영국 레볼루트(Revolut), 계좌 만들기 [내부링크]

영국에 여행 아닌 체류하는 사람들이라면 보통 처음으로 하는게 심카드, 몬조계좌 만들기일텐데 얼마전에 몬조 계좌가 막히는 한국에서는 뭐 상상도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나름 난리였나봄. 특히 계좌를 그거 하나만 유지하면서 거기에 돈을 넣어두신 분들은 더욱 놀랐을만할 일. 그래서 나도 일단 다른 대안으로 레볼루트 계좌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물론 가장 마음 편하기는 Nawest나 LBS 같은 1금융권 계좌를 만드는게 가장 좋지만 애초에 이게 쉬운 일이었으면 실용적인 한국인들이 몬조로 몰려가지는 않았을 것. 이래저래 당연히 1금융권 계좌가 좋잖아요? 인터넷 뱅크보다 안전한건 당연하고 오래 쓰는 경우, 특히 여.......

영국에서 햇반 대신 먹을만한 즉석밥 추천 [내부링크]

영국에서 원래 한국 슈퍼에서 햇반을 박스로 배달시켜서 먹다가 이번에 락다운으로 온라인 슈퍼도 막히고 매장에도 재고 사정이 넉넉치 않게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영국 현지에서 파는 즉석밥을 사먹고 있다. 일단 런던이든 타도시든 한국 제품을 파는 곳으로 나갈 수가 없어져서 어떻게든 근처 슈퍼에서 조달할 수 있는 음식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 옛날에 학생으로 왔을 때는 홈스테이에선 요리를 라면 외에는 거의 안했고, 잠시 자취를 하는 동안에는 여기 쌀을 사서 냄비밥을 해먹었는데 지금은 주방이 여의치 않아서 즉석밥으로만 연명하고 있다. 박스로 사다보니 이것도 짐이라 재고 수준을 낮춰두었는데 코로나로 갑자기 락다운이 되.......

S-Hertogenbosch/Den bosch 숙소 [내부링크]

Den Bosch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이곳은 내가 아는 유일한 네덜란드 사람이 여기를 꼭 가야한다고 추천을 해서 일단 여기에 숙소를 길게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1박만 하게 된 도시, 그리고 결론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나중에 여행 리뷰를 쓰면서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일단 이건 숙소 리뷰니까 숙소에 집중해서 써야겠다. 일단 가장 머리가 아팠던게, 도시 자체가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곳이 아니다. 도시 후기도 잘 없고 있더라도 진짜 가뭄에 콩 나듯 몇개 보이는 여행 후기들도 대부분 당일치기로 급히 찍고 돌아가는 케이스. 당연히 숙박 후기 전무. 분명 Den Bosch가 행정 구역상 이쪽.......

런던 Bayswater 숙소 추천, 하이드 파크 [내부링크]

어쩌다보니 런던에 며칠 볼일이 있어서 집에서 왔다갔다 하기 힘들길래 그냥 숙소를 예약했다. 금토일월 이렇게 주말을 끼고 예약했고 사실 이 때엔 코로나 때문에 호텔값이 엄청 저렴할 땐데 로비나 엘레베이터 같이 이용하기 싫어서 에어비앤비로 결정했다. 여기에 오게 된 사정이 좀 있는데 원래 Farringdon역 바로 앞 숙소를 오래동안 손품을 팔아서(성격은 안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 까다로움) 딱 맞는 숙소를 찾았는데 여태 예약한 숙소 중에 가장 빅 똥을 투척한 호스트였다. 이 부분은 따로 에어비앤비 활용시 주의점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고, 결론은 이 곳은 내가 딱 마음에 들어서 간 곳은 아니었다는거다. 이유는 솔직히 가격이 저렴.......

런던에서 암스테르담 경유, 인천공항 입국 후기 [내부링크]

입국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2주간의 격리기간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는 않아서(아마 요즘 유학생이나 교민 같이 장기간 체류하시는 분들과 불가피한 출장자 외에는 오가는 분들이 없어서 일듯) 도착하면 후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착해서 우왕좌왕 할까봐 걱정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그런 불편을 좀 덜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은 며칠 전까지 락다운 상태여서 한산한 편이었는데, 그래도 1차 락다운 때보다는 붐비는 느낌이었다. 7월에 락다운 풀리자마자 스탠스티드 공항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땐 진짜 공항이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히드로는 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원래.......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내부링크]

요즘 마음이 평온해서인지는 몰라도, 다시 세상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사실 평온하다고 하기엔 마음속이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이긴 하지만, 적어도 회사 다닐 때처럼 매일매일 나한테 다가오는 스트레스가 없고 적어도 시간이 충분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잠도 6시간 이상씩 충분히 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과중한 업무도 아니었고 바로 사람, 사람, 사람이었는데 그동안 내가 속해있던 곳의 활동반경은 좁히고, 그동안 내가 겪기 어려웠던 곳에서는 세상을 넓히니까 나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던 사람들은 정리해서 내보내고, 미지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새롭게 들여놓으니 다시 긍정적인 기.......

유럽 석사 준비, 동료이자 친구가 필요하다. [내부링크]

생각보다 석사 준비가 만만치 않다. 뭐 어려운건 아닌데 마음이 힘들다고 해야하나. 국가나 대학에 따라 정보가 많은 곳들도 있는데 나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하다보니 그런가 보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움도 매우 고마운 시기다.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정도 회사를 다녀보니 모두 각자의 길을 간다는 것 정도는 안다. 나랑 똑같은 길을 걷던 친구도 공적인 부분 말고 사적인 부분에서 각자 다른 사정을 갖고 있고 연애, 결혼, 출산, 육아로 확연하게 다른 길을 가다보면,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애쓰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을 표준화키느라 그렇게 애썼음에도 그게 이렇게 금방 또 다르게 된다. 알고는 있지만 혼자 가는 길이 너무 외롭.......

한국까지 무료 배송되는 유럽 유심 구매 [내부링크]

전부터 이 내용을 한 번 적어두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었는데,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유럽을 여행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은 거의 드물어서 그동안 포스팅을 미루다가 요즘 마침 질문이 들어왔길래 적어둔다. 간단한 얘긴데 생각보다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건지 포스팅을 안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다른데는 없는 얘긴것 같다. 추천 대상 : 한 달 이내 단기로 유럽 국가에 방문하거나, 유학이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유럽에 장기 거주하러 가는데 당장 유심이 필요한 사람들. 아무래도 현지에 가서 직접 골라서 구매하는게 낫지만 한국에서는 정보가 너무나도 제한적이고 프로모션도 매달 있는게 아니니까 현지 유심.......

동대문구 보건소, A형 간염 예방접종 [내부링크]

한 군데에서 모두 맞고 끝내고 싶었는데, 보건소에서는 파상풍 예방접종은 하지 않고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보건소가 가장 저렴하다.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은 서울시 동부병원에서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시중 내과에 비교하면 엄청 저렴하긴 하지만 보건소가 그래도 더 저렴하다. 일반 병원은 좀 저렴한데 찾아가야 6만원 이렇고 거의 8만원 정도는 각오해야하는 것 같다. 동부병원은 한 5만원 정도로 추정. 내가 맞은 동대문구 보건소는 3만원 초반.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31천원 혹은 32천원 뭐 그랬던 것 같다. 파상풍을 35천원에 맞았는데 파상풍보다도 저렴했다. B형이나 C형에 비해서 A형 간염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비용도 비용.......

미아역/화계초, 호남식당 [내부링크]

나는 기본적으로 반찬 여러가지 내주는 백반을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인건비도 비싸고 하니까 공장에서 사오는 반찬 말고 식당에서 직접 만드는 반찬을 내놓는 백반집을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들어간 밥집이 예상대로 딱 내가 원하는 그런 밥집이어서 너무 행복했다. 가깝지 않아서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밥집을 알게 되어 신난다. 요즘 식당들이 대부분 반찬을 공장에서 사오니까, 맨날 주는 반찬이 정해져있다. 사 온 반찬이거나, 콩자반, 콩나물, 어묵볶음, 두부부침 혹은 두부조림 같이 만들기 쉽고 손이 많이 안가면서 재료비 저렴한 반찬들 뿐인데다가 대부분 나는 싫어하는 반찬들이라서 손이 잘 안.......

청량리, 육쌈냉면 [내부링크]

이 동네 별로 먹을만한 음식점이 별로 없긴한데 그냥 기본 냉면 먹고 싶을 때 먹을만한 곳. 냉면맛이 찾아가서 먹어야 할 정도로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6500원이라는 가격에 냉면이랑 직화구이 고기를 주니까 집에서 둥지냉면 먹는것보단 낫지 않은가.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기도 하고. 동네 주민으로서 솔직히 근처에 있는 할머니 냉면은 왜 유명한지 모를 맛집이다. 입맛은 다양하지만 나는 단 한번 사먹은 것도 아까웠던 맛. 청량리에서 냉면을 찾는다면 이 집이 차라리 낫다. 새콤달콤한 기본 비빔냉면이고 냉면육수를 부어먹으면 매콤한 물냉면, 사골st의 뜨거운 육수도 줘서 좋다. 고기는 얇지만 대신 퍽퍽한 살보다는 낫다는.......

건대입구/뚝섬, 잇타이 [내부링크]

친구가 골라서 방문했던 태국 음식점, 가격이 엄청 저렴한건 아니지만 맛은 그래도 좀 나았던 집. 특히 팟타이는 태국서 먹던 비슷한 맛이었다. 문제는 음식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다는건데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았다. 재료도 넉넉하게 넣어서 씹히는 맛도 있었고 맛으로 얘기하자면 추천한다. 2인 셋트로 푸팟퐁커리랑 팟타이, 음료2개, 디저트까지 포함된 메뉴를 먹었는데 대충 45천원정도 나왔으니 이것저것 먹은 것 치고는 비싼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식사류 단품 메뉴가 거의 만원 초중반이니까 그런걸 두개 먹느니 그냥 셋트가 낫지 싶어서 먹었다. 푸팟퐁커리가 원래 비싼 메뉴니까 세트로 먹는게 낫다. 푸팟퐁커리에 게는 한 작은 조각.......

영국 몬조뱅크(Monzo), 은행 계좌 열기 [내부링크]

영국에 와서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그리고 별다른 조건없이(증빙 서류 등) 계좌를 오픈해주는 몬조 뱅크. 왜 좋은지 뭐가 나쁜지는 다른 블로그에서 워낙 많이 설명했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은 생략하고(추후 사용해보고 쓰고 싶은 내용이 생기면 그때 적어볼까함) 바로 계좌 오픈에 대한 설명부터 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당장 나는 계좌 오픈 매뉴얼을 보고 싶은데 대부분의 블로그 포스팅의 주제는 1. 본인의 추천인 페이지 연결(물론 양쪽에 모두 혜택이 돌아가니까 윈윈이겠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추천인 링크만 올려져있는 경우가 많았음), 2. 몬조 뱅크가 좋은 이유로 제한적이었기 때문. 나처럼 헤매지 말라고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잘.......

영국 기프가프(giffgaff), 유심 사기 [내부링크]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쓸 만한 유심이 몇개 있긴한데 나는 그냥 이래저래 귀찮아서 기프가프 유심을 한국으로 주문하고 한국에서 개통해서 가지고 갔다. 그 이유는, 1. 히드로에 내리자마자 픽업 때문에 연락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 말고 통화나 문자가 포함된 요금제가 필요했다. 그래서 일단 며칠간 한국 번호로 데이터 로밍하는 건 해당사항이 없었음. 또한 한국에서 사가는 유심도 고려해봤는데 이 경우엔 보통 데이터만 포함이고 통화가 포함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가격도 현지 유심 사서 쓰는 것보다 좀 비싼 느낌이어서 차라리 안되면 히드로에 있는 유심 자판기를 쓰는게 나을 것 같았다. 2. 나는 영국에 LG 폰을 가져갈.......

2017년 여름 칭다오 3박 4일 자유여행 파글로리 레지던스 비추 후기 [내부링크]

이번 광복절 연휴 3박4일 칭다오에 다녀왔다. 이미 자유여행은 매년 2~3번씩 몇년째 주기적으로 드나들었고...

이자의 세금만큼 돌려주는 정기예금 추천 [내부링크]

얼마전, CMA 계좌 대신에 쓸 만한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를 소개드렸었는데요. 어차피 이번에 예/적금을...

합정/망원, 만두란 [내부링크]

가볍게 분식을 먹고 싶은 날, 혼자서 식사를 해야하는 날, 들어오는 길에 포장해서 갈만한 음식이 필요한 ...

합정, 교다이야 [내부링크]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일요일 영업시간이 바뀌는 바람에 급하게 찾아서 들어간 곳. 나는 일식도 별로 안...

교촌 허니콤보 대신 호식이 간장치킨 [내부링크]

교촌 조금 지겨운데 먹던게 이것뿐이라 모험하기 싫어서 그냥 계속 교촌 허니콤보만 주구장창 먹었다. 원래...

홍대, 별자리마라탕&훠궈 [내부링크]

이번에 포스팅 할 곳은 홍대에서 마라샹궈/마라탕을 파는 집, 별자리 마라탕&훠궈입니다. 위치는 아래...

합정, 청원복국 [내부링크]

8월 한여름 날씨가 너무 더웠다. 더운데 무슨 펄펄 끓는 뚝배기 탕 얘기냐 싶지만 뭔가 원기를 보충해야겠...

피자헛, 메뉴 추천 갈릭 버터 쉬림프 [내부링크]

내 블로그는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라고 쓰는 곳이 아니라서 여기로 어떤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영화, FLIPPED [내부링크]

저는 사실 로맨틱코미디, 로코물 너무 좋아합니다. 유치하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뭐 괜찮아요. 슬프고 비극...

홍대/합정, BONJOUR BOHEM BISTRO [내부링크]

얼마 전,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청명하고 좋아서(태풍 오기전) 여름의 끝...

망원, 헤키 [내부링크]

어차피 나는 일식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짧게 포스팅할게요. 이유는 퍽퍽살을 안 좋아해서 아무리...

망원, 커피가게 동경 [내부링크]

망리단길에 위치한 작은 까페, 커피가게 동경입니다. 근처에 동명의 돈까스집이 있지요. 저는 여름에는 스...

Popu Lady, 栽在你手裡 [내부링크]

가수도, 노래도 잘 모름. 사정이 있어 한동안 집에서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하던 때에 그동안 못본 영화, ...

청구, 신빙고 [내부링크]

장충초등학교 앞, 소위 동네 사람들만 아는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 알고 간 곳은 아니었지만 그 앞 엄청 유...

안암, 이공김밥 [내부링크]

원래부터 고대 근처에서 유명한 분식집, 이공김밥입니다. 메뉴판만 보셔도 왜 유명한지 아실거에요. 참치든...

강남, 토끼정 [내부링크]

토끼정은 한 때 엄청 유명하고 핫했던 집이라서 설명이 필요할까 싶네요. 대학로, 홍대, 강남 등지에 매장...

강남/신논현, 어반레빗 [내부링크]

강남역에서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식사하고 얘기를 나눌만한 적당한 공간을 찾아 헤매다가 들어선 곳. 이...

강남/신논현, 피코이 [내부링크]

요즘은 강남역에 정말 먹을만한 집이 별로 없어요. 거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체인점이라서 별로 안 가고 싶...

공덕, 사카나 [내부링크]

맛으로나 가격으로나 빠질 것 없이 훌륭한 일식집 사카나. 근처에 일 보러 나갔다가 결과가 좋아서 혼자 소...

정동, 루소랩 [내부링크]

커피 맛 보다는 공간이 마음에 드는 곳. 드립 커피를 마셨어야 했는데 일단 아아를 마신게 문제였을까. 커...

동대문/을지로, 노보텔 동대문 THE DELI [내부링크]

요즘은 동대문 상권이 거의 죽다시피해서 자주 가는 곳은 아닌데, 외국인 친구들 놀러오면 DDP 구경도 ...

종각/종로, 포브라더스 [내부링크]

오랫만에 월남쌈이 먹고 싶어서 들렀는데 결국 월남쌈 대신 분보싸오를 먹었습니다. 저는 국물 국수는 그렇...

투썸플레이스, 바닐라크림브륄레 [내부링크]

프랜차이즈형 커피샵 중 그래도 먹을 만한 커피와 베이커리를 파는 투썸 플레이스. CJ계열이라서 할인 가...

서촌/청운동, 더 마틴 [내부링크]

직접 가서 내 돈 내고 사먹었음에도 사진 한장 없는 경우는 둘 중 하나, 너무 별로여서 사진 찍을 감흥조차...

Buratta cheese [내부링크]

샌드위치에 끼워먹기엔 브리, 샐러드에 넣어먹기엔 부라타, 여기저기 아무데나 뿌려먹기 좋기는 파르미지아...

홍대/상수, 슈크레동 [내부링크]

급하게 선물용 먹거리가 필요해서 검색해서 가게 된 곳, 슈크레동입니다. 원래 어른들 뵈러 갈 때에는 떡이...

청구, 원조짜장떡볶이 [내부링크]

이 근방에서 떡볶이로 가장 유명한 곳은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지만 진짜 맛집은 청구에 있어요. 이 근처에...

망원/합정, 선경중화요리 [내부링크]

이 근처에서 망리단길 버프 안 받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중식을 파는 곳. 단점이라면 저녁 8시쯤 마감...

상수/홍대, 뭄알로이 [내부링크]

한국에 놀러온 태국인 친구가 태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데려간 곳, 원래 가려고 한 곳은 홍대쪽에 있...

홍대/합정, 아날로그가든 [내부링크]

허구헌날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음. 저랑 제 친구들은 다 게을러 터져서 아침에 브런치 같...

타이중, 심계368신창마을 [내부링크]

일단, 구경하기에 너무 습하고 덥고 날씨는 쨍하고 그랬다.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빨리 어디 에어컨 나...

10cm X CHEN, Bye Babe [내부링크]

EXO가 흥하던 시절에는 돈 버느라 회사 다니기 바빠서 노래도 못 듣고 살았는데(외국 친구들이 나보다 ...

60계치킨, 간지치킨/고추치킨 [내부링크]

치킨 60마리당 새 기름으로 바꿔준다는 60계치킨. 60번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대체 다른 곳은 얼마나 튀긴...

서촌/통인동, 갈리나 데이지 [내부링크]

정말 오랜 시간 마음먹고 있다가 드디어 방문. 예전에는 예약 안 했다고 못 먹고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못 ...

은평한옥마을/진관동, 1인1잔 [내부링크]

커피맛 보다는 까페에서 바라보는 뷰가 모두 다 했다. 워낙 뷰가 좋은 곳이라서 딱히 코멘트 할 것도 없는 ...

충정로, 김민교의 사와디밥 [내부링크]

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다. 간간히 여기저기 들러서 먹었는데 가격도 맘에 들지 않고 맛도 영 흡족하지 ...

합정/망원/망리단길, 이치하루라멘 [내부링크]

일본인 마스터가 직접 요리한다는 이치하루라멘. 이 골목에 일본 라멘 가게가 이것까지 세개인데 가장 나중...

합정/망원/망리단길, 제이네살롱 [내부링크]

한동안 자주 드나들었던 제이네 살롱. 솔직히 이 쪽 골목에서 이집 사장님 음식 솜씨가 가장 나은 것 같아...

경복궁/광화문, 나무사이로 [내부링크]

몇번 이름만 들어보고 딱히 아는 정보가 없이 한옥까페라고 알고 들어선 곳. 친구가 몇번 가봤다고 해서 가...

공덕, 굴다리식당 [내부링크]

요즘은 공덕에 죄다 새 빌딩,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있지만 안 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여전히 골목골...

정동/시청/서대문, 카페 버즈 앤 벅스(cafe birds n bugs) [내부링크]

정동에 위치한 이름마저도 너무 귀여운 까페, 버즈 앤 벅스. 정동은 은근 카페가 많은 것 같아도 막상 자주...

부산 해운대/해리단길, 하라네코 [내부링크]

요즘 핫하다는 해리단길이긴 한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사실 까페들이 예쁘긴 하던데 별다른 특색...

부산 동래, 이남가옥 [내부링크]

동래에서 나름 소개팅 맛집이라는 곳. 나는 이제 이런 곳은 그냥 비싸기만하고 그래서 잘 안 간다. 술을 마...

부산 해운대/해리단길, 플랫폼나인 [내부링크]

핫한 해운대, 해리단길에 새로 오픈한 까페 플랫폼나인. 해운대역 뒤쪽 주택가에 위치한 2층집을 개조해서 ...

해운대, 승일막창 [내부링크]

막창, 대창 둘 다 맛있다. 별로 말할게 없다. 가격이 저렴하고 서비스도 괜찮고 맛도 좋다. 해운대에서 소...

울산 남구, 사량도자연산횟집 [내부링크]

남구의 숨겨진 맛집, 사량도자연산횟집. 뭐 단골이 워낙 많은 곳이라고 하니 숨겨진건 아닐수도 ㅋㅋㅋ 어...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VS K뱅크 남길금액 [내부링크]

제목을 적다보니 K뱅크는 마케팅팀이나 상품개발팀에 낡은이들 말고 센스 터지는 직원들을 좀 고용할 필요...

시청/덕수궁, 리에제 와플 [내부링크]

이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줄이 길게 서 있어서 늘 궁금했는데, 워낙 한국에서 만든 와플에 대한 기대치가 ...

청량리/제기동, 청량리골목식당 [내부링크]

가끔 간단한 백반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 생각보다 백반을 파는 집이 잘 없는 것 같다. 가끔은 그냥...

동묘/숭인동, 화로가 [내부링크]

이 근처에 살 때 가끔씩 저녁 먹으러 들리던 곳. 혼밥하기 좋고 음식도 싸고 맛있어서 집에와서 밥 하기 싫...

공덕, 한그릇식탁 [내부링크]

가볍게 한끼 식사를 때우고 싶어서 들어간 곳. 오픈한지 몇달 된 것 같은데 아직 후기나 정보가 많지는 않...

타이중, 圖格旅 TG Hostel [내부링크]

이번 여행에서 머무른 숙소 리뷰 첫번째. 사진도 없고 구구절절 풀 사연은 생략하기로 했다. 워낙 타이중 숙소들 후기가 적어서 쓰는 리뷰. 보통 타이중에 숙소를 얻는 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타이중역에 아예 붙어있거나, 새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동네가 쾌적한 서구. 내가 고른 호스텔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곳에 있는 호스텔이었지만 솔직히 교통도 편했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타이중역 보다는 나았다. 근처에 야시장도 있고 숙박비도 저렴한데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한 블록 정도만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타이중역에서 올라오는 버스는 대부분 여기를 지나간다. 타이중역에서 그냥 대충 아무거나 잡아타고 몇정거장만 오면 여.......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파상풍 예방접종 [내부링크]

작년 이 맘때 즈음에 장티푸스 예방 접종은 맞았고, 내가 가려는 영국은 권고하는 예방접종이 파상풍과 A형 간염 두개 정도라서 되는데까지는 맞고 가기로 결정했다. 파상풍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해주지 않아서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에 가서 맞았다. 검색해보니, 해외여행 예방접종 포스팅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검색해봐도 여기가 가장 저렴했다. 그렇지만 나는 가까우니까 오가는 길에 맞은거고 은근 외딴 곳에 있는 병원이라서 근처에 볼일이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교통비 들여서 올 필요없이 여기보다 접근성이 좋은 국립중앙의료원(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위치) 등에 가서 맞는게 나을 것 같다. 일반 병원에서 맞는건 비싸고 저렴한 국립 혹.......

여행자보험, 한화손해 보험금 청구 후기 [내부링크]

여행자보험에 대한 얘기는 지난번 중국여행 준비편에서 꽤나 자세하게 적어두었으니 이번에는 실전편으로 ...

치앙마이 GRAB 그랩 설치 가입 사용 총정리 [내부링크]

방콕과는 다르게 대중교통이 조금은 불편한 치앙마이 물론 2018년부터 RTC버스 노선이 생기긴했지만 그...

타이중, Retro Mojo coffee [내부링크]

타이완 국립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조금 쉬고 싶어서 들어간 까페, 내가 찾은 가게는 아니고 대만인 친구가...

타이중, 과보관수전포(科博館水煎包) [내부링크]

이 집은 진심으로 숨겨두고 싶은 맛집이지만 소개한다. 왜냐하면 동일한 빵을 팔고있는 지롱 마오커우 야시...

타이중, 고림철판소(高林鐵板燒) [내부링크]

타이베이에서 맛집을 꼽을 때 카렌이라는 철판요리집이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데 사실 나는 타이베이를 그렇...

타이중, Burger Joint 7分So [내부링크]

타이중에서만 운영하는 브런치 체인점 Burger Joint. 타이중 내에 약 5개 정도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니...

타이중, 樂樂書屋/LELE BOOKS HOUSE [내부링크]

대만의 여느 도시와 같이 타이중도 대단한 볼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소소하고 평온한 일상을 느끼러 가는 곳...

타이중, 국립대만미술관 [내부링크]

타이중 시내에서 딱히 뭘 볼만한게 없어서 다녀온 곳이었는데, 실내여서 시원하고 쾌적하고 심지어 생각보...

타이중, Yokoneco [내부링크]

타이중 서구에 위치한 가정식 요리집, 대만 친구가 점심을 사준대서 알게 된 곳. 이 곳 토박이지만 타이페...

타이중, 무위초당(無為草堂) [내부링크]

타이중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추천받았던 곳 중 하나.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첫날 일정으로 방문했어...

타이중, 춘수당 [내부링크]

버블티의 원조라는 춘수당, 한국에서는 버블티 열풍을 불러온 공차가 있었고, 요즘은 흑당밀크티 열풍으로 ...

타이중, 일급수사(一笈壽司) [내부링크]

지난 중국여행 포스팅은 제가 일정을 소화하면서 적어간 여행기라서 시간 순서대로 포스팅을 이어갔지만 타...

망원, 망원동내커피 [내부링크]

가끔 스터디하러 가는 곳. 망원동내커피는 지점이 서교점과 창비점 두 군데가 있는데 내가 가는 곳은 창비...

8번째 칭다오 16(입국신고서 작성) [내부링크]

사실 앞에서 썼어야 할 포스팅인데 주제가 밀리다 보니, 순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아예 잊어먹고 안 쓸뻔...

CMA 대신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내부링크]

보통 소액으로 여유자금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은 생활비/비상금 통장은 어느게 좋은가요? 등...

8번째 칭다오15(과일사기) [내부링크]

동남아도 아닌 칭다오에서 무슨 과일이냐 싶겠지만 중국 땅은 참으로 넓고 대륙에서 키워서 그런가 똑같은 ...

합정, 조용한 문화공간 까페 디벙크 [내부링크]

처음가보고 합정에 이런 까페도 있었나 싶었던 곳. 합정, 망리단길, 상수 이쪽에 차고 넘치는게 까페이긴 ...

8번째 칭다오 14(LUYU2013) [내부링크]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다렸던 식사는 LUYU2012에서의 카오위였다. 2016년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은 익...

광화문/강남, 기본에 충실한 수제버거, 바스버거 [내부링크]

가끔 소고기 패티 버거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체인에서는 주로 치킨 버거류를 먹는다....

8번째 칭다오 13(대청화교자) [내부링크]

드디어 지겨운 숙소 포스팅을 끝내고 맛집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꺄울! 맛집 첫 포스팅인데 조금 약한가 싶...

8번째 칭다오 12(Hotel Equatorial Qingdao) [내부링크]

칭다오 관련해서 숙소 얘기를 지금 몇개의 포스팅에 나눠서 지겹도록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무슨 여...

8번째 칭다오 11(숙소 예약하기3, 추천 숙소) [내부링크]

앞의 포스팅에 이어서 나머지 추천 호텔들을 소개한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피곤해...

8번째 칭다오 10(숙소 예약하기2, 추천 숙소) [내부링크]

칭다오 숙소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는 앞선 포스팅에서 한번 다룬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

8번째 칭다오 9(칭다오 공항에서 호텔이동) [내부링크]

호텔까지 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공항 지하1층으로 이동했다. 칭다오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방법은 공항버...

8번째 칭다오 8(드디어 출발, 동방항공 후기) [내부링크]

출국 당일에 공항에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먼저 보통 환전을 모바일로 해놓기 때문에 입국장 1층에 위치...

8번째 칭다오 7(동방항공 웹체크인, 사전좌석예약) [내부링크]

칭다오를 드나들기는 동방항공이나 국제항공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 이유는 기존에 작성한 항공권 발권 ...

8번째 칭다오 6(유심 구매) [내부링크]

칭다오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유심을 사봤다. 어차피 구글맵을 포함한 SNS 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고, 택...

8번째 칭다오 5(환전하기) [내부링크]

2019년 8월 기준 중국 위안화 환율이 위안당 170~180원에서 움직였다(네이버 기준환율). 나는 2017년 말에 ...

8번째 칭다오 4(여행자보험) [내부링크]

해외여행 갈 때,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의견도 분분하지만 나는 꼭! 여행자보험은 들어야한다고 ...

8번째 칭다오 3(숙소 예약하기, 주숙등기) [내부링크]

먼저 칭다오 숙소 위치는 어디로 할 것인가, 지리적인 고민은 앞의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어떤 ...

8번째 칭다오 2(숙소 예약하기1, 일정 짜기) [내부링크]

원래 자유여행이라 함은 비행기표와 숙소 예약이 끝나면 최소 50%~최대 90%정도 준비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

8번째 칭다오 1(비행기표 예약) [내부링크]

생각보다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쓰는건 쉬운일이 아니기도 하고(나같이 지구력이 약한 애는 역시..), 나...

중국 칭다오 자유여행 프롤로그(칭다오의 매력) [내부링크]

작년 가을로 미뤄두었던 칭다오 여행을 개인 사정으로 결국 가지 못했다. 작년 6월에 무슨 정상회의 때문에...

셀프로 중국 개인 비자 신청하기 5(중국 비자센터 방문) [내부링크]

이제 중국 개인비자 발급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중국 비자센터에 방문하러 가면 됩니다. 물론 우편...

셀프로 중국 개인 비자 신청하기 4(신청서작성) [내부링크]

비자신청서를 작성하는건 귀찮을 뿐이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쓰는 동안 헷갈리고 잘 못 써서 비자가...

셀프로 중국 개인 비자 신청하기 3(비자 사진) [내부링크]

3번째 포스팅은 원래 비자신청서 작성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여권 사진을 키워드로 들어오시는 분이 계...

셀프로 중국 개인 비자 신청하기 2(준비물) [내부링크]

중국 개인 관광 비자 (단수) 신청시 준비해야 할 것 들을 정리해봤다. 비자센터에 다시 방문하기 싫으면 꼼...

셀프로 중국 개인 비자 신청하기 1(개인 비자 VS 별지 비자) [내부링크]

이 글의 부제는 '별지 비자 없이 중국은 가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로 해야겠다. 1년에 최...

my Class 재계약을 앞두고 걸리는 것들 [내부링크]

슬슬 my class 재계약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에는 수업을 밀리지 않고 다니려고 했음에도 주중에는 시간을 ...

영국문화원 MY CLASS 수강료? [내부링크]

상담 받으러 가면 수강료는 잘 설명해주시니까, 그렇게 궁금해하실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그냥 그건 제 ...

영국문화원 my class 장단점 [내부링크]

앞서 올린 포스팅에 이은, 본격적인 my class 후기 일단 간단하게 장단점만 적어볼까 합니다.사진을 비롯한...

직장인에게 영어학원이란?(영국문화원 my class 등록 이유) [내부링크]

회사를 다니면서 영어학원을 다닌다는건(그것도 토익, 토플, IELTS같은 시험용 말고 회화 학원인 경우...

8번째 칭다오 17(샹이거) [내부링크]

이틀차 점심은 베이징덕! 베이징덕 맛집인 샹이거에서 먹었어요. 아침은 늦잠을 자느라고 못 먹었고, 대신 ...

8번째 칭다오 18(재래시장 방문,부시시장) [내부링크]

이번 여행의 유일한 관광지, 재래시장 방문. 엄밀히 말하면 관광객은 오지 않는 곳이니까 관광지는 아니라...

8번째 칭다오 19(COCO에서 버블티 한 잔) [내부링크]

올해 가장 핫한 음료 중 하나가 흑당이 들어간 음료들 아닐까? 나는 흑당에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얼결에 ...

8번째 칭다오 20(몽고고양퇴) [내부링크]

이제 8번째 칭다오 여행도 거의 끝나가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신납니다. 이제 이렇게 ...

8번째 칭다오 21(85度C) [내부링크]

이번에는 정말 사진 한장 없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블로그 소개에도 썼듯이 저는 활자 읽는 것을 좋아하...

8번째 칭다오 22(두번째 LUYU2013) [내부링크]

제목을 보면 짐작이 되시겠죠. 네, 2박3일 일정인데 카오위 먹으러 LUYU2013에 두번 갔어요. 마지막 날...

8번째 칭다오 23(청죽원) [내부링크]

내 기준 칭다오 여행은 오로지 마사지, 맛집, 호텔 이 세개만을 위한 여행이다. 이번에는 호텔 예산을 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