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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80 [내부링크]

용서하기(讐怨莫結)... 오랜 앙금은 다 지워 버리기로 한 날 화해하는, 용서하는 내 입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침속에 침(針)이 도사리고 있고 거품에 몸을 숨긴 혓바늘도 여차하면 날을 세울 모양새였다 용서하고 내려놓았다 하지만 바람도 일지 않았는데 까끄래기를 다 털어낸다는 일이 어디 만만한 일이겠는가 불현듯 일어나는 울화가 없을만큼 세월이 지난 후에야, 앙금이 추억으로 이쁘게 남았을 때에야, 용서가 되긴 하겠지 세월이 약이겠거니 하자 속마음은 다 똑같으니 옛날이나,지금이나, 나나,너나,사람이나, 짐승이나,

낙서 81 [내부링크]

가을맞이..... 누구를 그리워 하는 일은 밤을 뒤척이며 새우잠을 자보는 거다 누구를 기다리는 일은 이른 새벽에 찡해진 코를 흘쩍이며 기압골의 한기를 느껴보는 거다 해바라기가 해를 외면한 거는 때가 되었으니 초연해 보려는것 집을 나서보면 통통하게 물이 오르는 입맛 커피가 좋은지 차(茶)가 좋은지 말하지 말자 그림자의 그늘에 무시로 살이 오르고 어느새 서걱서걱 물드는 잎새 아,어김없이 9월은 오고 있었다 바람이 서성이는 길목으로 보고싶은 그대는 오고 그리움도 빨갛게 익어갈 것이다

알면서 이해하기2 [내부링크]

관음은 아미타불의 제자라서 머리에 아미타 불상을 이고 있다 관음보살의 종류도 손에 버들가지를 든 양수관음 천수경과 함께 전파되었다는 손이 천개나 있는 천수관음 연꽃과 감로수병을 든 천안관음 바다의 용왕과 함께하는 해수관음 을 들수가 있다 관음보살은 중생을 계도하고 연꽃의 봉오리는 성불할 중생을 만개한 연꽃은 성불을 의미하며 감로수병은 불사를 상징한다고 한다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은 관음전.원통전이라 한다

낙서 75 [내부링크]

설레임은... 한 번을 스쳤으나 천년을 본 듯이 또렷해서 불을 질러 달아나는 애틋함은 숨길수 없어 애가 타고 목구멍으로 삼킬 수 밖에 없는 고백의 말들이 슬금슬금 때를 엿보는 심장 쫄깃한 밀당입니다

낙서 76 [내부링크]

연리지(連理枝)...... 소박맞은 여인의 분노일까? 날개 없는 비익조의 원망일까? 맹세코 놓치지 않으리라 굳게 잡은 손에서 새 살이 돋아 옹이가 되고 팔뚝이 되자 누군가는 경이롭다고 했다 자세히 보라 저 부자유의 결박,아련한 상흔 뿌리도 둘, 몸도 둘, 머리는 천갈래 만갈래 하늘로 오르니 이제 혼자 죽고 싶어도 같이 죽어야 되는 기구한 운명인데 어째서 누가 사랑의 극치라는가?

낙서 77 [내부링크]

나는 필요한 사람 ㅡㅡㅡ 세상에 필요없이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길가에 덩그런 바위도 내가 앉으니 의자가 되었습니다 귀 기울였더니 벌레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능한 가까이 다가갔더니 그곳도 치열한 삶의 현장입디다 햇빛이 강렬해 질수록 그늘의 영역은 더 크고 더 선명해집니다 존재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내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은 아닐테지만 아무도 나를 책망할 수는 없죠 이유가 어떻든 어떤 이에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낙서 78 [내부링크]

슬픔에 대한 변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었던가 퀭하니 반쯤 들어간 눈꺼풀을 들추어 보면 그렁그렁한 슬픔 어깨를 움추린 사람은 눈물을 어깨에 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 사람의 허리는 꺽여져 있고 아마 "ㄱ"자도 모른다고 할 것이다 못 배워서 우는 것도 죄가 될까봐 어깨에 눈물을 쟁이고 있다고 발뺌을 할 것이다 그래도 죽을 때는 원 없이 울어 볼꺼라며 어깨에 눈물을 쏟아 볼 꺼라고 희망도 말할 것이다 죽어야 행복할 것 같은 슬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이 지극한 희생을 그들은 담담하게 사랑이라 말한다

낙서 79 [내부링크]

비워가기 ㅡㅡㅡ 공복의 편안함을 경험한 후로 하나씩 버려보기로 했습니다 버려보니 곪은 상처도 보였습니다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하늘의 분부는 그냥 그대로 두어라는 것 묵혔던 앙금은 한번은 심하게 울어야 가슴이 서운하지 않을테니 눈물이 쏙 빠지도록 하고 손 없이 귀한 날에는 귀지에 엉겨붙은 더러운 말들을 꺼내어 엄숙한 노을빛에 빨갛게 태워 버려야겠습니다 비운다는 것은 온 힘을 다 쏟아야 하는 일이고 때로는 이 행위가 참 어렵기도 하겠지만 비운다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넓어지고 커지고 헐렁해져서 끊임없이 본래대로 가보자는 것이고 매우(梅雨) 세차게 몰아치는 벌거숭이 광야에서 깨끗이 나를 씻어보는 일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바로 세워야하는 이유 [내부링크]

국가는 육체이고 역사는 정신이므로 국가는 멸할수 있다하여도 역사는 멸할수 없다고 박은식 선생은 한국통사에서 한마디로 압축하고 있네요 그래요 역사는 한 나라의 정신이므로 올곧게 바로세워 찬란하게 우뚝서야 되겠습니다

(공유)역대급 가뭄에 드러난 고대 유적, 기근석 [내부링크]

역대급 가뭄에 드러난 고대 유적, 기근석 최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일부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1200년 만에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스페인 스톤헨지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에서 7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한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스페인의 스톤헨지’로 불리는 수십개의 거석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과달페랄의 고인돌’이라 불리는 이 거석들은 1926년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후로 약 60년 동안 거석들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4번뿐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뉴브강에서는 군함들이... 다뉴브강 바닥에서는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 군함 20척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럽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다뉴브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유럽의 최악의 가뭄으로 거대한 다뉴브 강이 거의 1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위가 되면서 제2차 세계

낙서 73 [내부링크]

첨성대..... 네모진 하늘에 천년을 하루같이 바람이 흐르고 있었다 제각기 사연이 애틋해 전설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하늘에서 별이 되었고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돌무더기가 둥글게 뭉쳐 올라 북극성과 눈을 맞추었다 그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찬란해져 가던 별은 신라의 천년보다 더 아름다웠으리 생각되었다 나는 지금 눈을 감고 옛날의 첨성대와 지금의 첨성대를 본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첨성대의 각도는 별의 궤적만큼 벗어나 있고 찌뿌둥한 자세가 무척이나 아파보인다 수많은 시간을 흐른다해도 이제 첨성대와 별의 촛점을 다시 맞출 수는 없겠지 엄중했던 여왕의 명령이 무너진 이 자리 문명의 불빛은 왜 저리도 밝은가..

낙서 74 [내부링크]

葬禮式場(故 엄마)에서....... 엄마의 영정 앞에서 밥을 먹는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뭘 한 게 있다고 뭘 할 거라고 꾸억꾸억 밥을 먹는다 영정 앞에 온기가 다 가도록 엄마는 첫 술도 못 뜨고 촛농 같은 눈물이 뚝뚝 흐르는데 향내에 갇힌 혼백이 미끄러지듯이 술을 마신다 퇴주잔에 모여든 이승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버려지면 산들도 내려오는 어둠을 품으며 꺼억꺼억 울기 시작했다 바람보다 차갑게 들썩이는 어깨가 울음보다 슬프지고 있었다 의자를 당기는 소리, 사람 소리, 절하는 소리, 哭 하는 소리들 엄마는 다 듣고 있을까? 사람들의 祝願이 웅성거리던 여운이 긴 향훈을 따라 이승의 미련을 힘겹게 털어내고 있을까?

불광산 트레킹..장안사 까지 [내부링크]

불광산 등산을 계획하고 당차게 올랐으나 정상 30분을 남겨두고 포기? 하산하다 싸간 밥은 다 축내고 장안사를 들렀습니다 일전에 들른 기억으로 친근함이 듭니다 시원한 팔작지붕의 위용에 다포의 화려함까지 보물의 가치를 뿜뿜 뽐내고 있네요 보이는 주련만 함 보자면 普現一切衆生前 모든 중생앞에 넓게 나타나시어 而恒處此菩提座 그리하여 이곳이 항상 보제의 자리로다 ...... 뭐 사찰이 아주 좋다는 거네요 우람한 우주가 세월의 깊이 장안사의 연륜을 보여줍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효종때 중건했다고 합니다 겹처마의 견고함과 단청의 아름다움이 실록과 하늘과 참 어울립니다 보물로 지정된 삼존불이 온화하게 앉았습니다 주불인 석가모니 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이 가부좌를 틀고 앉았습니다 후면의 탱화도 눈여겨 보신다면 이미 불자가 아니실까요?

신라의 그 많은 城은 어디로 갔을까? [내부링크]

新羅의 그 많은 城은 어디로 갔을까? BC37년 박혁거세 성을 쌓아 金城이라했다 BC26년 금성안에 궁전을 지었다 파사이사금 2월에 월성을 짓고 10월에 옮겨 살았다 진평왕 13년 南한성을 쌓았는데 그 크기가 2854보에 달했다 2854보는 당척 1보1.79m 일 때 5108m 이다 진평왕 15년 593년 7월에 명활성을 고쳐 쌓았는데 둘레가 3000보(5370m)였다 漢尺으로 봤을 때 남한성 3852m. 당척 1보...135cm 1척....22.5cm 명활성 4050m 서형산성. 2700m 가 된다 지금의 남산에는 이만한 성이 있는가? 또 현재의 명활성은 코딱지만하고 또 평지가 아니고 산능성에 떡 하니 있는데 비담이 여기서 선덕여왕과 맞짱을 떳다고..ㅋㅋ 후한서에 보면 금성의 규모가 길이가 3075보 넓이가 3018보 라는데 경주에 있는 어느 궁궐터가 이만한게 있는가? 문무왕이 중원소경에 2592 보(4665m)의 성을 쌓았다 북원소경에 1031보(1856m)의 성을 쌓았다 충주에

대륙삼국의 증거 1 [내부링크]

정용석 선생이 이야기하는 대륙삼국의 증거.... 1,슈퍼 메뚜기의 출현..펄벅의 대지에 등장하는 메뚜기외 같은 종류 2,지진과 화산의 기록..토함산이 3년 동안 불을 뿜었다는데 경주의 그 토함산은 온통 화강암이다 사료에는 중국 안휘성에 있는 모지악이다 지나땅에는 함산도 있고 진해.경주.청해진.광주. 나주등 너무도 한반도와 같은 지명이 많다 대륙 삼국을 한반도에 우겨넣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이다 3,가뭄..같은 시기에 신라는 가뭄인데 백제는 홍수가 났고 어떤 때에는 고구려와 백제는 가뭄인데 신라는 홍수란다 한반도에 있었다면 이게 말이돼? 4,천문학자들의 일식과 윌식 별자리의 분석이 대륙에 있어야 가능한 천체의 기록이란다(본 블로그 기상학으로 본 삼국..참조) 5,경주의 눈이 3월과 4월에 3~4자나 내렸다는 기록 문성왕 때는 5월 19일에 큰 눈이 왔다는 기록으로 보아 신라는 산동성 북서부~하북성 북서부에 존재했던 국가로 귀결된단다

대륙삼국의 증거 2 [내부링크]

소정방이 의자왕 일행을 이끌고 장안으로 가는데 660년 9월28일 이란다 그런데 11월달에 고구려를 침공을 했단다 백제 부여에서 장안(섬서성 서안)까지 가는데 족히 서너달은 걸리는데 두어달 만에 고구려를 공격한다니??? 이것은 당나라 수도가 해변에 있던지 해야지.. 깊숙한 내륙에서...쩝 설명이 안됨다 백제가 지나 땅에 있어야 설명이 되는거다 역사에 문외한인 나도 알겠는데 이나라 선생들은 다 이 모양이니... 이런 것도 있다 8월에 신라가 백제에 당항성을 빼앗기니 8월에 당태종에 보고를 했단다 신라외 당나라 수도까지는 직선거리로 5000리가 넘는 거리있데 그 당시 무슨 재주로... 봉화를 올렸나...축지법?

대륙삼국의 증거 3 [내부링크]

신라는 지금의 경주였는가? 하나만 제시한다 의혹은 널리고 널렸지만.. 삼국유사에 전하는 신라의 이름난 학자 안홍의 東都成立記에 의하면 동도는 지금의 낙양이며 그 낙양은 하남도에 있다 그 총사령관은 김유신이고 그곳에 그의 저택이 있었다 한다 신라의 서울은 낙양이며 동도이고 그곳에 신라가 있었다 그래야 모든 역사의 퍼즐이 풀어진다 신라의 전성시대에 금성안에 호수 17만8천9백35호에 주위 55리 서울내에 큰저택이 35채가 있었다..삼국유사.... 약 17만8천x5명 이라도 87만명 경주에 현재 인구도 35만명 정도인데 전성기 경주의 인구가 87만명 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옛날에 경주에 황룡사탑 같은 아파트가 많았나 보다 쩌&ㅂ~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는가? [내부링크]

통일신라라 할 수 있는가? 백제의 멸망은 의자왕의 타락 때문인가? 신라의 정벌인가? 김부식은 얼마든지 신라김씨의 편에서 집필할 수도 있었겠지 경순왕의 후손이기도 하니깐.. 내가 볼때에는 내부의 적(예석진의 배신)으로 부터 허무하게 무너진 것으로 본다 이것은 고구려의 남생 형제의 권력다툼도 예외가 아니다 이 전쟁은 산라와 백제 신라와 고구려가 아니고 당과 백제 당과 고구려의 전쟁으로 봐야 한다 단지 신라는 지금의 공병대나 보급대 수준이 아니었을까? 의자왕과 왕자 융 수많은 인질들이 당으로 압송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신라가 통일의 주체였다면 패전국의 인질을 신라의 궁성으로 압송함이 누가봐도 옳지 않은가? 삼국유사에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구절은 어다에도 없지 않은가? 전쟁의 총사령관은 소정방이고 부사령은 김인문이다 김춘추는 우이(양곡...지금의 산동성 봉래시)도행총관. 김유신은 양하도(하남도와 하북도)총관(고구려 정벌시)일 뿐이다 당군사 15만명 신라군 5만명 과연 신라가 삼국을

알면서 이해하기 [내부링크]

절에 들어가기 전에... 불이문은 사바세계와 불국토의 경계를 정하는 문인데 불이란....너와 내가 둘이 아니며 만남과 이별이 둘이 아니며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니며 생과 사가 둘이 아니며 부와 빈이 둘이 아니며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일주문...의미는 모든 진리는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며 모는 존재는 일심의 작용에 의한다는 것을 나타냄 금강역사 사천왕상....동방지국천.서방광목천.남방증장천.북방다문천 인도의 호법신에서 왔다고 함 종각. 범종...무간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108번을 친다고 함 목어...쉬지 않고 정진하라는 뜻인데 환생물고기의 등에 심어진 나무로 조각함 운판....공양을 알릴 때 친다 큰북.....예불과 의식을 거행 조류계의 모든 중생을 제도 유일하게 짐승의 가죽으로 만듦 석탑.....부처의 진신사리나 불경을 넣어 놓으므로써 부처의 영원성을 상징함 석등......진리의 세상을 비춘다는 의미 부도......선사의 가르침과 그 정신의 불멸

낙서 66 [내부링크]

Roadkill(길에 죽다)....... 어제 일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퍼뜩 달려오는 섬광에 아찔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으며 판단의 착오였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이 발톱을 드러내고 섬광의 표면을 긁었다 타이어의 매케한 고무냄새 위 따끈한 영혼은 지금 보드라운 털 주위를 배회하고 있을 것이다 지나친 길마다 응혈에 맺힌 말랑한 너의 추억들이 아스팔트를 따라 축 늘어져 있었다 죽어있는 신호대처럼 아침도 덩달아 죽어 있었다 주검위로 즐비하게 사산(死散)하는 꽃잎! 곡(哭)을 하는가? 추모를 하는가?

낙서 67 [내부링크]

Mother.... 못배운 것이 평생의 한이라던 그녀 지독한 글치라서 기억은 가슴에 저장한다고 했다 종일토록 했던 말을 또 하고 그 말을 다시 되물어 보는 것은 사랑을 받지 못했던 가슴에 응어리가 무의식 중의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의 기억방식으로 남아서이다 수십년을 걸었었던 그 익숙하던 시장길도 생판 낯설기만 해 아물었던 상처가 흉터를 찢고 가슴에서 다시 나오는 때는 기억이 리셋된 이후였으며 했던 말을 하고 또 하고 그 말을 다시 물을 때 간혹 할 말을 잊어버려 입술이 먼저 파르르 떨기도 했다 그날로 부터 며칠 뒤 그녀는 귀도 닫아버렸다 머리속은 백발로 하얗게 어려가고 무릎으로 설겆이를 배우는 그녀의 일상 갈수록 치열하리라

낙서 69 [내부링크]

꽃이 떨어진 자리... 꽃잎이 떨어진 자리로 신록이 찾아왔네요 꽃받침이 뭉그리 남아 있던 곳 꽃가루 허벌나게 부풀겠네요 꽃 향기가 구름에 맺히고 부풀은 비누방울이 하늘로 올랐어요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무지개로 다시 내릴꺼구요 때마침 산들한 바람도 푸르게 짙을꺼야요

낙서 70 [내부링크]

생일에는... 다 가져가세요 줄 것은 없지만 다 드리겠습니다 달이 커 갈수록 달의 중력만큼 지구는 환해집니다 당신도 나도 그러하지요 작은 케잌에 소소한 노래가 기쁨만큼 크게 들렸습니다 축하도 한 다발씩 불을 피워요 happy birthday to you 한 옥타브만 더 올려볼께요 오늘은 축복받는 날이잖아요 다 챙겨셨나요 빠트리지는 않았겠지요 다른 선물은 다 잊으시더라도... 나의 마음은 늘 잊지말고 살았으면 해요 당신! 태어나줘서 참 고맙습니다

낙서 71 [내부링크]

이팝나무.... 이맘때쯤 여린 소나무 껍질째 벗겨지고 찔래 어린 순도 연좌제에 걸려서 형틀에 걸려 속을 내어주었던 보릿고개가 있었지 그 한탄스러운 시절은 꿈에도 싫다 시던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시면서 목마를 타고 가셨다 목마 위로 나부끼던 유난히 키 큰 이팝나무가 배는 채우고 가셔라 댕댕한 가마솥을 올리고 밥알을 쪄 내어 주었지 나무에 매달린 걸신들의 소복이 하얗게 팔랑거렸다 이제는 배고프지 않을 거야 물 위에서, 바람 위에서, 하늘 속에서 이 밥꽃을 성글게 피웠으니 그때가 고맙다던 할머니가 돌아간 길로 투명한 눈이 들어와 앉았다 투명한 눈이 내 눈 안으로 들어와 할머니를 만난다 이팝나무 꽃이 "밥이야"" 쌀이야" 하면서 하얗게 익어가고 있었다

낙서 72 [내부링크]

첫사랑이 기억되는 이유..... 나비가 꿈을 꾼다 메니큐어를 덧칠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더듬이에 빨간색 루즈을 칠했다 첫 외출이라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파케티를 먹을 생각을 한다 스파케티 국물이 입가에 묻겠지만 괜찮아 보드레한 꽃티슈로 톡톡톡 닦으면 돼 플라토닉 러브과 에로스 러브의 혼돈 속 생애 첫 떨림이 날개에 상상을 달았다 그의 감색 슈트와 빨간 넥타이가 반짝인다 눈이 부셔서 눈이 아프다 날개를 움추려 눈을 가렸지만 빨간 넥타이에서 단맛이 났다 단맛을 급히 빨았지만 침이 흘러 루즈가 지워졌다 입술이 사라져 더듬이는 방황하기 시작했고 메니큐어에서 큐빅도 떨어졌다 빨간 넥타이가 감색 슈트만 두고 뒤돌아 갔다 나비는 꽃에 오래 머물지 못해서 꽃은 나비에게 오래 피어있지 못해서 구름이 깨어지고 비가 오던 날 비처럼 꺼억 꺼억 이불속에서 나비가 울었다 울음을 이불에 묻고 이불을 가슴에 당겼다 그리고도 몇 번의 꽃이 지고 피었지만 감색 슈트와 빨간 넥타이는 오랫동안 가슴에서 나가지 않았다

남명 조식선생을 보다 [내부링크]

일전에 김해에 산해정을 방문 했을 때에 서원지기 선생님과 나누었던 대화를 상기하면서 이번에는 산청에 있는 덕천서원을 꼭 가볼 요량으로 일찍 서둘러 산청으로 향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동부인 하고 (코로나 집합해제) 가는 시간 내내 노래가 나왔다 입구에 우람한 은행나무가 공자를 모셔온듯 하다 덕천서원의 정경. 1920년에 복원되었다하니 100년 정도가 되었겠네요 동제인 진덕제 敬과 義를 강조하시듯 서윈의 현판이 강직하다 서제인 수업제. 약간의 수업 수준이 높거나 선배인 유생이 생활을 하는 곳이라 하죠 남명 선생의 기념관에 들러서 일대기를 둘러보고 삶의 배경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학자의 기개와 목민의 의미를 새겹는 값진 시간이 되어서 더 없이 행복한 마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道와 理에 매진하는 주기론 보다는 실사구시의 양명학의 풍미가 짙은 남명 선생의 학풍을 더 마음에 든다 또 더하여 생각해 보건데 남명의 학풍이 성성했더라면 조선의 국운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면서

최재형 알아가기.. [내부링크]

감명깊은 최재형 전기...읽어보기를 강추합니다 파르티잔 ㅡ 나면서 부터 허기진 배가 시베리아의 황무지를 가졌지 원래 내 것이 없어서 맘껏 내어주어도 아까울 것은 없었어 헐벗은 이웃들은 결국 나의 겨례가 아니던가 안치혜에서 상테페테르부르크까지 울리는 군가 내 땅을 빼앗긴 분노가 겨냥하는 총구는 언제나 원수의 심장이지 표트르 최의 이름으로 단죄하노니 이토는 죽어 마땅하다 사랑하는 딸 올가야! 울지말아라 놈들이 나를 죽여도 나는 멈추지 않으니 나의 수향! 나의 엘레나여! 슬퍼 말아요 최재형! 조국의 하늘에서 빛나는 꿋꿋한 별이 되었으니..

낙서 59 [내부링크]

바다보기.. 파도가 무섭게 부서져도 바다는 저리도 무덤덤하다 온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저 배만 꿀렁거리며 너울너울 숨을 쉴 뿐 고요하고 잔잔하기가 그지없다 깊은 고뇌가 있지 싶다만 나도 내 속을 모르는데 바다의 깊이를 알아서 무엇하랴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좋은 것을..

낙서60 [내부링크]

파르티잔 ㅡ 나면서 부터 허기진 배가 시베리아의 황무지를 가졌지 원래 내 것이 없어서 맘껏 내어주어도 아까울 것은 없었어 헐벗은 이웃들은 결국 나의 겨례가 아니던가 안치혜에서 상테페테르부르크까지 울리는 군가 내 땅을 빼앗긴 분노가 겨냥하는 총구는 언제나 원수의 심장이지 표트르 최의 이름으로 단죄하노니 이토는 죽어 마땅하다 사랑하는 딸 올가야! 울지 말아라 놈들이 나를 죽여도 여전히 네 안에 살아 있을 테니 그리고 나의 수향! 나의 엘레나여! 슬퍼 말아요 결단코... 나는 벌써 조국의 하늘에서 꿋꿋하고 빛나는 별이 되었을 테니..

낙서 61 [내부링크]

멍 때리기.... 산모퉁이 돌아 예쁜 카페에 나른한 오후가 앉았습니다 호로록호로록 산미 가득한 커피향에서 현기증이 돕니다 게으른 시선을 창밖으로 툭 던져놓고 무관심도 탁자에 놓았습니다 비릿한 혀끝에 감도는 달달한 티라미슈 조각이 유혹하지만 아주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지금입니다 생각 없이 바라보기만 해도 비워지고 사라지고 고요해지는 참 소중한 시간입니다

낙서 62 [내부링크]

봄,스미다... 오늘 그곳에 갈 수 있으면 참 좋겠네 화선지에 먹(墨)이 스미듯 아무도 모르게 바람에 실려 햇살에 실려 하품 속에 잠결 스미듯 스르륵 연두색 졸음으로 아지랑이에 실려 지천에 피어올라 꿈처럼 꿈을 꾸는 오늘 그녀를 만났으면 참 좋겠네 봄처녀

신라초기 성씨의 변화(도표) [내부링크]

가볍게 보십시다 이 후 53대 신덕왕에서 55대 경덕왕까지 박씨가 이었지요...

낙서 63 [내부링크]

등 맞대기..... 등을 맞댄다고 너를 외면함은 아니야 꿍꽝거리는 심장의 소리가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던 게지 등을 기대어 따뜻한 너를 느끼는 것도 너 없이는 절대 이를 수 없는 아슴한 떨림을 애정의 잣대로 가늠하는 일이지 가슴을 맞대는 포옹이 참 좋겠지만 등을 내어주며 나를 숨기고 너를 탐닉하는 말초적 희열과 그 불손한 의도도 은밀하게 수줍어서 참으로 숭고하지 죽을 때까지도 다 못할 것이 사랑이라서 시시때때로 그냥 좋아서 그냥 너라서 이 사랑이 참 예쁘기도 하지

낙서 64 [내부링크]

바람을 분석하다...... 1.귀 바람에 근육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맘때는 왜 시리디 시린 차가운 바람이 부는걸까? 귓방망이 문들어지는 헤드락에 귀가 빨갛게 떨어져 나갔다 교토의 히가시아마 귀무덤이 소금에 절여진 채로 웅웅거렸고 나는 귀를 소금에 절였보았다 耳鼻爺(이비야) 에비야 무서워서 아팠다 그것들이 불쌍해서 아팠고 처량해서 아팠다 덮어둔 책에서 거짓말들이 소곤거리고 억울한 귀들이 글을 지웠다 귀에서 떨어진 참말들이 바람에 절여지고 바람이 책장을 넘기고 있다 2.끼 바람의 기질에는 유혹하는 달달함이 있었다 바람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색의 구렁텅이, 봐라 바람에 나부끼는 마릴린먼로의 아찔한 치마는 여전히 아찔하지 않은가? 바람을 잡지 못하는 바람끼 어여쁜 마릴린먼로여! 치마를 올리면서 설래임과 두려움의 갈등을 간보지 마라 중년의 반듯함을 흔드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틈이 보이는 곳 바람은 살랑살랑 끼를 들추고 있고 끼란 놈은 바람을 희롱해서 반듯함이 얼추 타버리는

낙서 65 [내부링크]

벚꽃(벗.꽃.)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그대는 내게로 오고 있나요? 오늘 화들짝 놀란 얼굴로 오시겠습니까? 하얀이를 보이며 흐드러지게 와서 웃으시겠습니까? 이봐요. 당신 말나온 김에 나폴거리는 옷고름을 풀고 빠알간 듯 뽀얀 속살을 보여주세요 그렇다면 내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상 천지 (환하고,예쁘고, 아름답고,기쁘하고,상쾌하고,) 모두가 다 그대가 터트린 사랑이었음을...

낙랑군의 위치는? [내부링크]

자료 (요약필사)

낙서 56 [내부링크]

울분참기.... 말을 하자니 가슴이 울컥울컥 먼저 올라와 목구멍이 막히고 다시 삼키자니 가슴이 답답해 기가 찰뿐 극한의 분노는 잘근잘근 입술을 씹는 묵언일 테니 사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다듬어 가는 일 바람에 몸서리치는 나뭇가지 그 잎새처럼 돌부리에 부서지는 강물 그 포말처럼 울분은 삭혀야만 맛을내는 젓갈 같은 것이다

조선왕의 이름...참고하세요 [내부링크]

태종(이성계) 정종(이방과) 태종(이방원) 세종(이도) 문종(이향) 단종(이홍위) 세조(이유) 예종(이황) 성종(이혈) 연산군(이융) 중종(이역) 인종(이호) 명종(이환) 선조(이연) 광해군(이혼) 인조(이정) 효종(이호) 현종(이연) 숙종(이순) 경종(이윤) 영조(이금) 정조(이산) 순조(이공) 헌종(이환) 철종(이변) 고종(이명복) 순종(이척)

한눌의 『깜박 잊은 우리말』 - 설날, 까치와 아치 (한문화타임즈 발췌) [내부링크]

설날의 전날, 곧 섣달그믐날을 ‘까치설’이라고 한다. 까치설은 ‘아치’‘에서 왔다. '아치'는 '작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치'가 격음화 되면서 음이 비슷한 '까치'로 바꿔졌다. 일제 암흑기 윤극영 선생이 만든 ‘까치설날’은 동물 까치를 사용해 동심을 자극하는 가사로 만든 게 아닐까 싶다. 실제 까치는 경계심이 강해 낯선 사람을 보면 짖는다. 이것이 미화되어 ‘반가운 사람이 올 것’이라 표현한다. 설날을 구정舊正이라 불러왔다. 이는 신정新正과 대비되는 말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우리 문화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우리 명절을 부정했다. 일본 명절만 쇠라고 강요했다. 그들은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음력은 버렸다. 양력설을 쓰면서 우리 고유의 ‘설’을 깍아 내리고, 구정이라 격하시켰다. 일본에는 음력 설이 없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은 이때부터 ‘신정’ ‘구정’ 개념으로 바뀌었다. 구한말 양력이 들어온 이후에도 우리는 ‘설’을 쇠어 왔다. 설날은 음력이 기준이다.

낙서 57 [내부링크]

선물주기.. 가끔씩 의미를 챙기고 싶은 날엔 분주한 즐거움으로 편지를 쓰지 잊지 말아 달라는 메세지는 덤으로 갈피에 꼭 끼워두지 감쪽같이 숨겨도 티 나는 설렘 이거나 알아도 모를 척할 유혹이라 할지라도 속 좁은 내심이 수줍게 드리오니 그대여 나를 사랑하소서

낙서 58 [내부링크]

해 보내기.... 해를 땅속으로 묻어온 오늘은 신축년 365번째 날 잠시 간 꺼 보는 불 빛깔 좋은 포도주와 케이크 사이 째깍째깍 종소리가 울리고 딸과 애인과 나 사이에는 무거운 정적이 흐른다 일 년을 다시 되짚어 보는 시간 나는 살면서 하루라도 알찬 날이 있었던가 더 많이 비워내야만 더 많이 채워지는 시간 가는 날은 가는 데로 아쉽고 오는 날은 오는 데로 고맙지만 주머니 두둑한 삶과 한방 간절한 로또 당첨이 늘 숙제로 있기도 해 손깍지 꼭 쥐고 소망하는 섣달그믐ㅡ 나는 지금 행복해하고 있는 걸까

임나본부설의 진실 [내부링크]

일본의 조선사 획책으로 인한 친일세력에 의한 왜곡은 점입가경이죠 일전에 한국사 국사편찬위원회(데이터베이스 조작)의 원문 오류를 삼국사기에는 사문(巳汶)을 기문(己汶)으로 양직공도의 원문의 上巳文을 上己文으로 바꾸어 놓은것 오류잡기 채널에서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남원의 가야고분군을 일본서기의 용어 기문국을 사용하여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에 대한 남원시민의 반발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등재전이라 다행이지만 등재된다면 일본 아가리에 밥을 떠맥여 주는 격이지 않겠습니까? 이 또한 역사를 팔아먹는 반역의 행위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합천을 다라국이라면서 설쳐되고 있습니다.. 임나는 축지국 2천리여리에 떨어져 있고 북은 바다로 막히고 계림의 서남에 있다했습니다 법흥왕 24년 537년에 아라가야가 멸망하였다 하였는데일본서기에는 540년에 이 후에 도 安羅가 나타납니다 일본 규수에 수많은 안라라는 지명은 무엇입니까? 금관가야 역시 532년 까지 존재했는데 삼국사기에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