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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7) "왜 그 많은 동물들을 죽였을까?" (feat. 스탈린 대숙청)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자백과 처형은 그런 식으로 계속되었다. 나폴레옹의 발 앞에는 죽은 동물들의 시체가 쌓이고 존스 축출 이후 처음으로 농장에는 피 냄새가 진동했다. - 동물농장 中 - 무슨 일이든 모두 스노볼의 탓으로 돌리는 나폴레옹과 돼지들. 이들은 이 정도로는 동물농장의 기강을 잡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나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물농장] 7장 후반부에 나오는 매우 끔찍하고 폭력적인 사건, 스탈린이 1930년대 공포정치를 위해 일으킨 '대숙청'으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물농장] 7장 후반부와 8장을 낱낱이 분석해보겠습니다. "왜 그 많은 동물들을 죽였을까?" 스노볼의 행위를 전면 조사하겠다는 나폴레옹의 서슬퍼런 명령이 내려진 뒤 나흘 뒤, 나폴레옹은 모든 동물들을 집합시킵니다. 그리고 꽤액 하고 높은 소리를 지르자 "순간 개들이 달려 나와 돼지 네 마리의 귀를 덥석 물고 앞으로 끌고 나

[동물농장] (6) "외부의 위협은 내부의 결속을 돕는가?"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스노볼이야! 그가 여기도 왔다 갔어! 분명 그자의 냄새야!" 동물들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스노볼이 마치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허공을 떠다니며 온갖 위험한 일로 그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 동물농장 中 - "외부의 위협은 내부의 결속을 돕는가?" 나폴레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고 나서 동물들은 더 행복해졌을까요?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해 내내 동물들은 노예처럼 일했"음에도 여전히 "봄과 여름 두 철에 걸쳐 동물들은 일주일에 육십 시간을 일"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나폴레옹은 일요일 오후에도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죠. 반란 직후였던 3장에서는 "쓸모없는 기생충 인간들이 사라지고 나자 동물들에게는 먹을 것이 더 많이 돌아갔"었고 "여가도 훨씬 더 많았"으니 말입니다. 인간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동물들의 몫을 앗아가는 다른 존재

[변신] (1) "하룻밤 사이에 사람이 벌레로 변한다면?" [내부링크]

책 제목 : 변신 저자 : 프란츠 카프카 출판사 : 범우문고 출판년도 : 2017년 03월 25일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는 자신이 침대 속에서 흉측한 벌레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내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 변신 中 - 오늘부터 새롭게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편이라기에는 길고, 장편이라기에는 짧은 [변신]은 중편에 해당하는 소설입니다. 총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한 장에 하나의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아이 그런데.. 소설이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내용은 상당히 난해한데요, 카프카의 작품들이 원래 다 그렇습니다. 네.. 어려워요.. 저도 이거 쓰면서 논문 네 편 읽었는데.. 어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분석해서,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소개드리려 합니다. 저희 [심금서재]의 글을 읽고 나시면 [변신] 책을 읽지 않으셔도 마치 읽은 것처럼 내용을 이해하고 토론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노인과 바다] (3) 당신은 지금 무엇을 죽이며 살고 있는가? / 호접지몽, 생태주의 [내부링크]

책 제목 :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도 : 1952년 1. 인간. 위대하거나 하찮거나, 그 무엇도 아닌 존재. 물고기와 노는 남자 아이들, 이중섭 문득 노인은 자신과 대결하는 고기가 인간보다 유능하고 기품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의 생명력에서 위대함과 영광을 발견하죠. “노인은 생명을 죽이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더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역경에 잘 견뎌 낼 수 있는 지를 고기에 보여주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 노인과 바다 中 - 노인에게 청새치는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고기가 단순히 이겨 내야할 역경이라면 자연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오만일 것입니다. 노인에게 고기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내 보일 기회, 승부 상대이자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렇습니다. 노인은 자연과 인간을 대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상호 존중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당신의 삶에서 승부를 벌일 상대는 무엇입니까? 2. 세상의 모든 건 어떤

[노인과 바다] (4) "영원히 승리하는 삶이란 존재할까?" / 극기, 의지 [내부링크]

책 제목 :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도 : 1952년 "영원히 승리하는 삶이란 존재할까?" 긴 기다림 끝에 청새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노인은 작살을 집어듭니다. 물 밖으로 몸을 내밀었을 때 단번에 숨통을 끊어 놓아야 합니다. 영롱한 지느러미가 햇살에 반짝이는 순간, 작살을 번쩍 들어올려 온몸의 체중과 함께 고기의 몸에 내리꽂습니다. 현기증이 돕니다. 그리고 노인의 시선에 벌겋게 물드는 바닷물이 보입니다. 마침내 고기의 몸뚱이가 은빛으로 반짝이며 물결 속에 떠오릅니다. 헤밍웨이가 사냥 성공 장면을 할애하는 분량은 소설 전체에서 얼마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음 장면에서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이 때 노인의 심리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목표를 달성한 순간보다 그 다음이 소설의 절정이라니 소설이 주는 메세지가 묘합니다.고기를 사냥하면 끝날 거라 예감했습니까? 우리는 이제 절정으로 치닫는 파도의 코 앞까지 왔습니다. 거대한 청

[노인과 바다] (5) "노인이 청년들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가 있는가?" [완결] [내부링크]

책 제목 :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도 : 1952년 "노인이 다른 청년들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까?" 헤밍웨이가 불안을 느낀건 파죽지세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료들과 달리 자신이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는 자각이 시작될 때였습니다. 노인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낄 때 좌절하고 비참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노인의 삶 속에 숨겨진 보물같은 순간들과 고유한 특징을 발견해야 합니다. 노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그들은 어떤 순간들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삶은 전진과 후진의 반복입니다. 일터에서 업무를 보고, 학교에서 지식을 쌓으며 우리는 부지런히 일상을 살아갑니다. 꾹 엑셀을 누를 순간입니다. 일련의 일상적인 행동들은 우리가 가진 긍지와 투지를 발휘하면서 깊은 몰입을 통해 이뤄집니다. 우리는 순간의 업무 외에 다른 일들에 대한 관심은 잠시 접어 둡니다. 장기간의 주행은 우리를 지치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에너지를

[노인과 바다] (2) "당신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 항해하고 있습니까?" [내부링크]

책제목: 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문학동네 출판년도: 1952년 "당신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 항해하고 있습니까" "늙음은 우리의 가치를 뺏어가는 가?"라는 질문을 향한 여정을 떠날 시간입니다. 노인은 우리에게 말로 설명하기 보다 삶에 대한 태도를 몸소 보여주면서 답을 알려줍니다. "노인에게 낚시는 무슨 의미일까? (1)" 그래서 책 속 등장인물들과 상징들을 해석하고 우리 삶에 의미를 적용시키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답을 쓸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노인을 보면서 저의 답안지와 당신의 것은 다를 것입니다. 당신의 답안이 궁금해지는 군요! 그럼 바다로 떠나기 전 노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클로드모네, 해돋이, 1872 멕시코 만의 작은 해안가 마을이 소란스럽습니다. 어부들은 서둘러 배에 오르고 아낙들은 남자들을 마중합니다. 사람들 틈새로 부지런히 그물을 길어 올리는 노인의 모습이 보이는 군요. 한 소년이 노인의 옆에서 다정하게 일을 거들고 있습

[동물농장] (3) "저 우유는 다 어떡할 참이야?"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저 우유는 다 어떡할 참이야?" 누군가가 물었다. "우유에 신경 쓸 거 없소, 동무들!" 나폴레옹이 우유 양동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저녁 때 그들이 돌아와 보니 우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 동물농장 中 - "저 우유는 다 어떡할 참이야?" 조지 오웰은 앞선 장에서 살펴본 반란이 등장하기 까지를 길게 끌지 않습니다. [동물농장]의 두번째 장에서 동물들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예상 밖으로 아주 싱겁게 성공"을 거둡니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동물들의 봉기에 농장 주인 존스와 그 부인은 걸음아 나살려라 하며 줄행랑을 쳤고, 농장은 이제 동물들의 차지가 됩니다. 이 봉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이 봉기가 그저 우연적인 것으로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1917년의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이 그랬듯 존스를 향한 동물들의 봉기 또한 치밀

[심금서재]에 책을 추천하시는 방법!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심금서재]에서 읽고 연재해줬으면 하는 책이 있으신가요? 읽고는 싶은데 읽을 엄두가 안나서 미뤄놓은 책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읽기도 싫고 귀찮은데 읽은 티는 내고 싶은, 그런 현대인의 뒤틀리고 왜곡된 심사를 갖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저희 [심금서재]에 책을 추천해주세요!! 추천하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방법 하나) 이 게시글이나 아무 게시글에 읽고 싶은 소설을 댓글로 남긴다. 방법 둘) 보다 자세한 사연과 함께 책을 추천하고 싶을 경우, 먼저, 블로그 우측 상단에 있는 '메모'를 클릭하고 좌측 메뉴에서 '이 책을 읽어주세요'를 클린한 뒤 '글쓰기'를 눌러 사연과 함께 책을 추천해주시면 됩니다. (단, 네이버 아이디가 로그인 되어 있어야 합니다) 추천 받은 책은 "책 파는 보부상" 두 명이 열심히 읽어서 연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물농장] (4) "돼지에게 사과를 주지 않으면 존스가 돌아온다구?" (feat. 적백내전)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돼지들이 우유를 마시고 사과를 먹어야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돼지들이 그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어찌 되는지 아십니까? 존스가 다시 오게 돼요, 존스가! - 동물농장 中 - "돼지에게 사과를 주지 않으면 존스가 돌아온다구?" 이 게시글에서는 비교적 짧은 3장과 4장을 한 번에 다루겠습니다. 3장의 첫 부분에서는 인간을 몰아낸 뒤의 행복하고 밝은 풍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일찍이 상상도 못 했을 만큼 행복했"고, "과거 인색한 주인이 마지못해 동냥 주듯 던져 주던 먹이가 아니라 동물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위해 생산한 먹이, 진정한 그들 자신의 먹이"를 마련하는 과정은 고됐지만 흥겹기만 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꿈꾸었던 이상처럼 "모든 동물들은 각자 자기 능력에 따라 일했"습니다. 총회, 그러니까 이제 회의를 곁들인 동물농장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은 이제 일요일

[동물농장] (5) "독재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feat. 트로츠키 축출)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여러분이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하는 데는 나폴레옹 동무로 백번 찬성이오. 그러나 동물들, 여러분은 가끔 틀린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그럴 경우 우린 어찌 되겠소? - 동물농장 中 - 독재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앞선 게시글에서 설명드렸듯, [동물농장]은 스탈린의 독재를 비판하기 위해 쓰인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탈린의 독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동물농장] 5장은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나폴레옹은 어떻게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까요? 동물농장의 번영을 위해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동물농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돼지로 활약하지만 둘은 거의 대부분의 문제에서 서로 대립합니다. "이들 두 수퇘지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의견 차이가 남 직한 대목에서는 반드시 서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대립은 풍차 건설을 둘러싸고 극에 달하게 됩니다. 스노볼은 풍차를 건설함으

"심금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_! [내부링크]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중) 여러분의 심금을 울린 책은 무엇인가요? 평소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기회가 닿지 않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서 마냥 망설이고만 계신가요!? [심금서재]는 그런 분들을 위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읽어두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고, 같이 고민해보는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심금서재]를 운영하는 두 청년은 여러분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문학도로 "보부상"처럼 지식소매상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작가, 시대적 배경, 줄거리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하고 싶은 어른이들을 위해 다소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화두를 던지고 한 권의 책을 꼼꼼히 읽어보고자 합니다. 저희와 함께하면서 여러분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책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전 #소설 #서재 #현대소설 #고전읽기 #인문학 #책 #심금 #보부상 #지식소매상

[동물농장] (1) "어떻게 스탈린은 돼지가 되었을까?"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어떻게 스탈린은 돼지가 되었을까?" 여러분은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알고 계신가요!? 6.25전쟁 당시 북한을 배후에서 지원한 소련의 독재자로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런 스탈린을 돼지로 묘사한 소설이 바로 오늘부터 소개해드릴 책, "동물농장" 입니다.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쓴 우화 소설로, 너~무나 유명해서 아마 제목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방송 'TV 동물농장' 말구요 ㅠㅠ) 이 책의 저자 조지 오웰은 영국 출신의 언론인으로 1903년 태어나 1950년에 작고하였습니다. 이 소설은 1945년 발표하게 되구요. 우리에게 익숙한 '조지 오웰'이란 이름은 필명으로,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입니다. 그렇다면 "동물농장"은 어떤 소설일까요!? 조지 오웰은 그 스스로도 사회주의자였는데요, 세계 최초의 그리고 최대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이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동물농장] (2) "이게 공산당선언이었다고?" (feat. 러시아 혁명) [내부링크]

책 제목 : 동물농장 저자 : 조지 오웰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1998년 08월 05일 "이게 공산당선언이었다고?" 앞선 [동물농장] (1)에서 보셨듯, [동물농장]은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비판했던 우화 소설입니다. 그렇다면 소련은, 그러니까 소비에트 연합은, 그러니까 Soviet Union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요? 러시아, 공산주의의 첫 실험무대가 되다 소련의 등장에 대해 각을 잡고 설명할 경우 2박3일 정도가 소모되는 관계로 매우 간추린 배경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블로그에서는 강독식 소설 분석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보다 상세한 역사적 배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미 충분히 잘 정리된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900년대에 이르러 러시아는(이때까진 아직 소련이 아니라 제정 러시아입니다. 제정, 즉 황제가 다스리던 러시아 왕국이란 뜻이죠) 유럽의 다른 선진국들을 모방하며 급격하게(무리하게) 산업화와 근대화를 추진합니다. 그러나 그 성과가

[노인과 바다] (1) "늙음은 우리의 가치를 앗아가는가?" [내부링크]

#노인과바다 #독거노인 #어니스트헤밍웨이 #노인 #바다 #알레고리 #청새치 #노인문제 책제목: 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사:문학동네 출판년도: 1952년 폐지를 줍거나 생계 지원금으로 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 공원을 서성이거나 지하철을 타며 시간을 떼우는 사람들 그 누구도 안부를 묻지 않는 사람들 서울 독거 노인 35만명, 10명 중 3명은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사회의 잘못과 부조리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소리없이 죽어가는 소외계층, 노인.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뉴스 기사 내용일 뿐일까요? 이제 바깥에서 시선을 거두고 자신에게로 돌아옵시다. 그리고 50년 후, 거울 속의 자신을 들여다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늙음은 우리의 가치를 앗아갈까요?" 고독한 노인의 삶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책, "노인과 바다"에서 답을 구해봅시다. 오늘도 바쁘게 전철을 타거나, 자동차를 몰며 학교와 일터로 향하는 당신. 퍽 어른이라 불릴 수 있는 모습이 됐습니다.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