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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하려는 맞춤법, 단어 [내부링크]

glencarrie, 출처 Unsplash 말할 때는 체감하지 못하는데, 들을 때 불편한 말이 있다. 그래서 최근 1달 동안 의식적으로 아래의 맞춤법, 단어를 생각하면서 문장과 글을 다듬고 있다. 이외에도 틀리거나 어색한 맞춤법이나 단어, 문장이 많겠지만 차근차근해보겠다. 다르다, 틀리다 아마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좀처럼 이 두 가지를 올바르게 구분해 사용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다르면 곧 틀리다는 집단주의적 사고가 영향인 걸까? 아마 잘 구분하는 사람을 마주한다면 언젠가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의식해서 쓰시나요?'라고 물어 보고 싶다. ~ 할 것 같다 이 어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I think', 'I guess'로 활용된다. '내 생각에는 ~인 것 같다.'라는 말은 확실치 않거나 주관적인 의견일 때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확신에 차서 말해야 할 때조차도 튀어나온다.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우리 이거 해야 해요.'보다는 '우리 이거 해야 할 것

하반기에 읽을 도서 목록 [내부링크]

요즘은 무언가 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시대다. 기술의 발전이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었음을 반증하는 걸지도 모른다. 취업을 위한 일 경험, 일 경험을 위한 일 경험, 그 일 경험을 위한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이를 위한 교내활동과 학교 공부.. 할 것이 많아진 건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일 테니.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에서 내는 새로이 출시되는 것들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게임을 접는 것처럼, 삶도 그렇게 새로운 것에 압도되어 놓는 게 아닐까... 여하튼 책도 빠른 변화 덕에 진입장벽이 낮아져 독자가 원한다면 온갖 책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번역본은 둘째 치고, 외서도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천지개벽의 수준이다. 근래 단연 화두는 미국과 중국을 기준으로 갈라지는 국제 관계이다. 물론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반면, 경제로 보았을 때 미중 간의 무역량이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다.

독서모임<책티 나는 사람들> 2기 모집합니다!(마감) [내부링크]

말하는 거 보면 책 읽은 티가 나 외모나 말투에서 귀티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언어의 깊이, 삶의 자세로 책 읽은 티가 나는 걸 알곤 합니다. 제가 읽어보고 맘에 들었던 세 권의 책으로 이야기 나누며 '책 티 나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어요? <책티 나는 사람들> 신청하러 가기 <책티 나는 사람들> 상세 소개 안녕하세요, 나너우리입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독서모임을 마치고 2개월이 지났는데요.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아서 하다 보니 매번 모임 때마다 진행하느라 바빠 '혹시 문제 되는 발언은 없었나?' 하는 고민할 틈이 없이 2시간이 금방 흘러갔어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모두들 감사합니다. 그래서 혹시 별로였으면 어쩌나 해서 참여자분들께 의견을 물었는데, 다행스럽게 저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다들 좋았다고 해주셨어요. 기본 1~2시간 이동거리가 있음에도 모두 빠짐없이 참여하셨다는 게 참 뿌듯하네요. 세 달 간의 독서모임이 끝났다. 평소에 사진을 찍지

호암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 김환기', 전시부터 공간까지 좋았다. [내부링크]

나는 보통 토요일에 밖에 나가고 일요일은 산책 아니면 바깥 활동을 아니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친구가 주말에 이걸 보러 간다길래 갑자기 즉흥적으로 같이 가자고 말했다. 키스해링 이후로 미술작품을 보러가는 게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름 거주지 근처라서 부담 없을 거란 생각에 그랬었다. 셔틀은 1시간 마다 온다. 하필 뙤약볕이 쬐는 날씨였기에 셔틀을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이미 넋이 반쯤 나갔다. 아무래도 에버랜드만큼이나 외진 곳이기에 차를 끌고 온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미술관 내에는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있지 않아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가, 도로의 가장자리에 주차 행렬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호암미술관 김환기 회고전을 보러 온다면, 걷는 걸 감안하면 좋을 듯 하다. 가는 길이 번거롭긴 해도 바로 미술관 입구까지 주차장 없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오직 사람들과 미술관 주변 풍경만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들어가는 길에 공작새도 볼 수 있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길

블루프린트,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할 여지를 주다. [내부링크]

인간은 어떤 일부 이론으로 설명하기엔 다변적인 존재다. 지금의 지배적인 이론도 언젠가 뇌과학이 진보하면서 무효가 될 수 있을지도.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의 <블루프린트>는 다들 인간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밝은 면이 있음을, 결국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그리고 본래 지향하는 방향은 선한 사회임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들어 설명한다. 책이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 읽을 때 각 잡고 읽기를 추천한다. 블루프린트 저자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출판 부키 발매 2022.12.20. mocaandrew, 출처 Unsplash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을 때 그들이 사회를 구성할 수 있다면, 그들은 본질상 매우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사회를 만들 수는 없다. 자유롭게 놔둘 때 인간은 오직 한 종류의 사회만 만들며, 그 사회는 구체적인 계획에서 나온다. 바로 진화가 제공하는 청사진에서다.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블루프린트' 저자인 니컬러스 A

ebs 위대한 수업 위화인사이드 차이나 '문화' 후기 [내부링크]

ebs 중국의 생생한 내용을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로 처음 접한 이후, 오랜만에 ebs <위대한 수업>의 인사이드 차이나 편으로 시간을 들여 중국의 문화와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면을 알 수 있었다. 허삼관 감독 하정우 출연 하정우, 하지원, 남다름, 노강민, 전현석, 전혜진, 장광, 민무제, 주진모, 성동일 개봉 2015. 01. 14. 허삼관 매혈기 저자 위화 출판 푸른숲 발매 2013.08.12. <위대한 수업: 인사이드 차이나>의 위화는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중국 현대주의 작가이다. 대표작을 설명할 때 허삼관 매혈기가 나오자마자,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영화 허삼관 광고를 얼핏 본 기억이 났다. 위화 - [인사이드 차이나 - 문화] 7강 중국인은 대체 누구인가 위화가 1993년에 발표한 소설 은 발표 후 10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 소설 중 하나다.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home.ebs.co.kr

미국 외교의 대전략, 자유주의를 떠먹여줘도 먹지 못하는 이유 [내부링크]

ebs 위대한 수업에서 <현실주의자들의 정치>로 알게 된 스티븐 월트. 대개 그렇듯 미국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스티븐 월트가 말하는 현실주의 외교는 신선했다. 영상은 작년에 봤지만, 책은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고 미루다가 드디어 읽었다. 미국 외교의 대전략 저자 스티븐 M. 월트 출판 김앤김북스 발매 2021.08.09. 이다음 읽을 책은 존 미어샤이머의 <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인데, 스티븐 월트와 마찬가지로 현실주의 외교의 대가 중 한 명이다. 출처: 유튜브 '관계자 외 출입금지' 며칠 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봤는데, 안철수 국회의원 집무실에 놓인 책 중 <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이 있어서 신기했다.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또 목록에 추가할 책이 늘었다. 자유주의를 등지게 하는 자유주의 패권 mparzuchowski, 출처 Unsplash 적들을 사악한 존재라고 여겼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카드패가 더 강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은

네이버 웹툰 추천: 가볍게 보는 웹툰이지만, 가볍지 않은 웹툰 3선 [내부링크]

바쁜 분들을 위한 네이버 웹툰 추천 요약 - 멸망 이후의 세계 - 마법사랑해 - 에이머 양산형이 쏟아져도 좋은 웹툰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베스트 댓글에 달리는 요리레시피 요즘 웹툰은 예전 만큼 볼 게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시장이 거대화되다보니 대중의 취향에 맞춘 일명 '양산형 웹툰'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만큼 시장이 커졌기에 프랜차이즈화한 웹툰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떠올려 보면,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시리즈, 골방환상곡 등 웹툰을 돈 내고 본다는 개념이 성립되지 않았다. 기껏해야 '웹툰'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건 단행본 정도였다. 하지만 점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면 유료화된 웹툰 또는 부분유료화된 웹툰이 되었고, 처음에는 당연히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그렇듯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오히려 이 유료화된 웹툰을 불법복제해 게시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아이러니함이 발생하고 있다. 더군다나 작가 한 명

학벌주의의 역설 [내부링크]

henry_be, 출처 Unsplash 뽑아놓고 보니 SKY였다. 블라인드 채용을 해도 결국 입사하는 건 고학벌이라서 블라인드 채용이 제대로 작동하는 거냐, 학벌에 따른 가점을 주는데 거짓말을 하는 거냐 하는 말이 많다. 기업마다 프로세스는 다르겠지만,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일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osarugue, 출처 Unsplash 1.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조직 내부 자료의 관리는 철저하지 않다. (군필자라면 군대에서 경험했을 것이다.) 때문에 블라인드는 커녕, 면접자가 피면접자 앞에서 당신의 학벌을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조차 숨기지 않는(혹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피면접자가 은근히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2. 학벌을 보지 않겠다고는 하지만, 막상 보고 나면 제한된 채용 프로세스 내에서 필터링을 할 때 자연스레 고학벌으로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기들이 미남미녀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연예인을 A, B, C급으

코로나라는 최악을 면하기 위해 마스크라는 차악을 택한 결과 [내부링크]

출처: 연합뉴스 최장기간 마스크 의무착용 국가였던 대한민국. 마스크가 과연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유의미한지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의 부작용, 그리고 앞으로 사회에 미칠 나비효과는 코로나와 견줄만 하다고. 정 교수는 “아이들의 교육이나 특히 언어, 표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 전문가들에게서 듣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득실을 따졌을 때 아이들에게는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황상원 교수는 “아이들은 생후 8개월부터 ‘입술 읽기(lip-reading)’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시각적인 언어 신호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방해를 받는 만큼 마스크 착용은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후생신보 평일 낮시간에 길을 걷다보면 아장아장 병아리 같이 걸어다니는, 혹은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유아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경제적 자유? 디지털 노마드? 난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취미 삼아 독서하고 싶다. [내부링크]

우리 고모가 그랬는데, 넌 아빠 닮아서 고집이 세다더라. 맞다, 난 고집이 세다. 하지만 이 고집은 선비의 고집이 아니라 장사꾼의 고집이라고 생각한다.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상도 요새 비밀댓글로 경제적 자유, 디지털 노마드, 콘텐츠 어쩌구 하면서 독서모임 하자는 댓글들이 종종 달린다. 누구는 아예 같은 포스팅에다가 댓글을 한 번 더 달더라. 그게 본인 브랜드를 깎아먹는 일임을 모르는 걸까. 일단 글이 잘 안 읽힌다. 이왕 복붙하는 댓글이면 어그로라도 끌든지, 글솜씨라도 좋아야지 것도 아니다. 개인끼리 카톡하느라 발생하는 심각한 비문, 글의 어색함은 그렇다 치지만 자신을 브랜딩한다는 사람이 그래서야 되겠나 싶다. 심지어 블로그 들어가보면 방문자수도 그다지 없다. 웃긴 건 톡방링크 타고 들어가니까 나름 또 사람은 모았더라. 한 1만, 10만명한테 뿌려서 모은 걸 수도 있겠지. 그래서 차라리 '그럼 내가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나는 없는

연예인 갑질이 당연한 이유 [내부링크]

* 차은우 사진을 썼지만, 차은우가 갑질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최최차차. 출처: YTN 차은우의 외모(얼굴, 키, 어깨 등등)vs 49억 받기 당신의 선택은? 나는 49억을 선택할 것 같다. 그 이유는 후술 하겠지만, 차은우의 외모를 가지고 차은우 나이에 49억을 벌 자신이 없다. 가던 길 지나가시면 됩니다. 난 차은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다. 그런데 그 이유는 차은우가 잘생겨서도, 부자라서도, 연예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서도 아니다. 바로 젊은 나이에 성공했음에도 겸손하다는 점이다. 젊은 나이의 성공은 의외로 어렵다. 서울경제 20대의 나이에 '경제적 성공'을 한다는 건 매우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창업을 해서 성공할 확률은 청년 창업자보다는 시니어 레벨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매체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을 많이 비추지만 실상 전체 스타트업계를 놓고 본다면 극소수이다. 이유는 당연하다. 대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보다 시니어가 업무능력이나 네트워크 모든 면에서 압도하니까.

ebs 위대한 수업 | 앤드류 맥아피 &lt;기술이 우릴 구원할까?&gt; 요약 및 생각정리 [내부링크]

앤드류 맥아피.. 백신 McAfee 생각이 났다. 백신 맥아피랑은 관련 없는 사람이다. 위대한 수업을 들어가보니 데이비드 버스 편 업로드 글씨가 쏙 사라졌다. 무슨 일인지 알려주세요 위대한 수업 제작진 분들.. 기술이 우릴 구원할까? 앤드류 맥아피 우리 작은 아버지를 닮았다. 머리 민 것까지 Nothing has changed like technology. Andrew Mcafee 인류의 역사를 바꾼 건? 철학? 종교? 전쟁? 그 어떤 것도 '증기기관의 발명' 이후 기술의 발전만큼 사회개발지수와 인구수 통계에 큰 굴곡을 남기지 못함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활용하기 시작 후 그 굴곡은 급진적으로 상승함 왜 증기기관이 중요했을까? 화석연료를 의미있게 사용하게 된 계기 증기기관 발명 이후 석탄, 석유, 수소 연료의 사용은 인간 근력의 한계를 뛰어넘음 멜서스의 인구걱정은 '산업혁명 전까지'는 맞았다 인구증가와 임금감소&인구감소와 인구증가의 사이클을 주장 허나, 1800년대 이후 인구와 임

종교에 대한 반감, 왜일까? [내부링크]

noahholm, 출처 Unsplash 특정한 종교를 나타내고 포교를 은연 중에 나타내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종교가 아니더라도 상대가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온다는 것은 실로 당연한 일이다. 나의 재력, 명예, 가치관 또는 나의 외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만큼은 그 감정이 다른 것 같다. 이 둘을 비교했을 때 전자는 상대는 나의 변화를 바라기보다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끌린 것이라면, 후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소명을 나에게 전달하고 나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를 바꾸지 않더라도 타인을 도우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고. 그래서인지 선교사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을 보면 웬지 모를 반감이 생긴다. 종교도 그렇듯이 국가, 체제, 회사 등 모든 것은 인간의 상상에서 만든 것이고 그에 따른 직함은 사실상 모두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을텐데 왜 하필 종교만 유독 그런 생각이 들까? 변화에 대한 고집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아이디어가 아이디어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이걸' 알아야 [내부링크]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위태로운 일이 없다는 말이다. 보통 백전불패로 알려진 말의 원본이다. 지더라도 위태로운 일이 없다는 것은 한마디로 '리스크 관리'이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0.03.30. 하지만 '리스크 관리'는 성공이 아니다. 실패 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알베르토 사보이아의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는 리스크 관리부터 차근차근 비즈니스 설계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혁신과 성공의 인과관계는 흠.. productschool, 출처 Unsplash 대부분의 신제품이 실패하는 것은 설계나 개발, 마케팅이 허술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제품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만, ‘될 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해당 제품의 개발을 정당화해줄 만큼 충분히 많은 사람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닌 것이다.(중략)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어라.

세 달 간의 독서모임이 끝났다. [내부링크]

평소에 사진을 찍지 않다보니 지난주 토요일 마지막 모임이 끝나고 사진을 못 찍었다. 이런 모임이 끝나면 누가 사진 찍자고 하지 않는다면 안 찍는 내 성향이 조금 후회가 되는 하루였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좋은 시간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보통 어떤 모임하면 대개 서울을 거점 삼아 이루어지는데, 이에 대한 반감이 있어 내가 거주하는 경기남부 지역으로 한정지었다. 앞으로 서울보다 경기도의 인구가 크게 늘어날테니 먼저 자리잡는 게 나쁘지 않을지도. 처음 만드는 독서 모임이다 보니 내가 지향하는 바를 적었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말에서 어떤 사람인지 느껴지는 바가 중요하지, 그 사람의 인적사항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소셜 미디어도 하지 않고, 전화번호를 물어보곤 한다. 어차피 맘에 안들면 연락 안하는 건 인스타나 전화번호나 똑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일단 모임이 시작하면 모두 상호존칭을 하는 원칙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행여나

옵타움 페이퍼 인센스, 처음 사본 갬성있는 yes24 페이퍼 인센스 [내부링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스윽 훑어보고 나서 Yes24에서 책을 구매하곤 한다. 도서정가제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책을 구매하러 yes24에 들어갔는데, 눈에 띄는 굿즈가 있었다. yes24 평소에 yes24 포인트는 그냥 책 할인할 때 사용하곤 했는데, 이상하게 페이퍼 인센스에 끌렸다. 평소에 집에 방향제도 잘 놓지 않는 사람으로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인센스 하면 보통 제사 때 사용하는 스틱형을 떠올리는데 페이퍼라는 점도 인상 깊었다. yes24 향알못이라 어디서 들어본 듯한 우디, 머스크 라는 글씨에 꽃혀 선택했다. 그래서 고가향수에 메리트를 못 느끼는 것 같음. 스페셜 에디션을 사기 위해선 8만원 이상 책을 구매해야 한다. 린치핀은 다 읽고나서 맘에 드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은 아니라 약간 후회했다. 그렇지만 그 외의 책들은 다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yes24 24주년 굿즈로 구매한 나태주 페이

아싸 [내부링크]

데이비드 버스 ㅋㅋㅋ 어디 갔나했네 이전 편들도 흥미로워 보인다. 주말에 몰아봐야겠다! 지금은 인사이드 차이나 훙호펑 편 보는 중인데, 너무 재밌다. 왜 세계의 중심이던 중국이 산업혁명을 따라가지 못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국이 공산주의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게 이해가 간다. 요즘은 k mooc에 위대한 수업이 업로드가 안 되어서 ebs 보고 있다. 인사이드 차이나는 k mooc에서 시진핑 편에서 끊겨있던데 혹시? + 그동안 글이 없었던 이유는 또 한 번의 탈피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욕은 넘치는데, 몸이 아직도 너무 피곤하다. 역시 탈피 후에는 몸을 사릴 필요가 있다. 어차피 좋아서 하는 블로그니까 편하게 왔다갔다 해야겠다 싶어서 따로 글도 안 남겼다! 좀 더 쉬다 와야지

클루지, 내가 광고에 혹 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내부링크]

진화심리학, 행동경제학과 같이 기존 학문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인 아콘을 부정하는 책을 많이 읽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을 때, 추천사에 있는 인물들도 내용도 겹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지식만 선택적으로 읽다보니 책 읽는 속도가 의도치 않게 빨라진 감이 있다. 글자 하나하나 공부하는 석박사 과정에 있는 것도 아니고, 취미로서의 독서는 거시적으로 삶을 잘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에 또 다른 재밌는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독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클루지. 구두쇠 스크루지가 생각나는 책이름이다. 클루지란? anomaly, 출처 Unsplash 클루지는 어떤 문제에 대해 서투른, 조잡한 해결책을 의미한다. 뭔가 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적확한 해결책이 없을 때, 엉성하지만 활용하는 것이다. 병뚜껑을 따야하는데, 병따개가 없어서 숫가락으로 딴다면 그 숫가락이 클루지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뇌가 클루지이다. 저자인 개리 마커스는 우리 인간

돈의 속성, 사람들이 안 읽었으면 하는 책 [내부링크]

앤데믹으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팬데믹 전후 비교를 해보면 이제 사람들은 '돈' 이야기 하는 것에 거리낌이 줄어들었다.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갖가지 금융상품은 더 이상 사회의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에 따라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려는 사람들 혹은 사기치려고 하는 사람들 역시 늘어났다. 가족이 아닌 이상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돈을 빼내기 위해 마케팅이라는 별도의 학문을 공부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마케팅이 있는가 하면 '월 1000만원 수익'이라는 혹하는 문구로 끌어 당기는 마케팅이 많다. 누가 저런 마케팅이 낚이냐 하지만, 여전히 그런 마케팅이 있는 이유는 '통하니까'. 수익과 이익, 매출은 회계를 조금만 공부해도 아는 개념이지만, '월 1억 매출'이라는 문구는 알고 봐도 혹하는 폭력적인 문구이다. <돈의 속성>은 투자정보를 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그동안 돈을 만져보며 탐구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수요공급 곡선이 아닌 삶을 들여다 보는 경제학 [내부링크]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의 공저자 에스테르 뒤플로는 EBS 위대한 수업에서 처음 접했다. 당시 강의에서 기억에 남았던 건 기본소득이 생각만큼 사람들을 게을러지지 않게 한다는 주장이었다. 오히려 기본소득으로 기본생활수준에 들이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동인이 된다고 뒤플로는 말했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만 24세 청년들에게 총 100만원의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단기적이라 뒤플로가 말한 것처럼 동인으로 작용된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적어도 100만원을 받았다고 해서 일을 관두고 탱자탱자 놀기엔 청년들의 눈이 높다고 본다. 인터넷에서도 심심찮게 2~300만 원 백수vs 500만원 직장인 이런 논쟁이 나올 때는 의견이 갈리긴 하는데, 이보다 낮은 수준의 기본소득이라면야 도덕적 해이가 최소화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었다. 여하튼 에스테르 뒤플로의 강의는 기본소득이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리라 단적으로 생각했던 나의 사고를 넓혀줬고, 어떤 책을 썼는지

아식스 조그100 2, 발볼러들의 구원 [내부링크]

이런 사람에게 아식스 조그100 2 추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찾는 발볼러, 발등러 가성비 좋은 등산, 동네마실, 패션 3 in 1 신발을 찾는 사람 발볼러에게 운동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디자인보다 발볼부분의 압박이 있느냐 없느냐다. 아무리 디자인이 이뻐도 운동화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건 운동화가 아니라 단화다. 반스만도 못한 그런 것이다. 그래서 무난한 올블랙 운동화를 찾다가 알게 된 발볼러의 구원, 아식스 조그100 2 가격도 브랜드치고 저렴한 편이고, 조그는 다들 전투용으로 신는다길래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발볼이 넓고 쿠셔닝도 안정적이어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을 제외하고 주야장천 신었다. 옷 매칭할 때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은 말해 뭐해. 제품명: 아식스 조그 100 2 품번: TJG138-9090 무신사에서 4만원 초반에 샀었다. 최근까지 품절이었는데 오늘 보니 입고 되었다. 근데 기본가는 69,000원이고, 적립금 다 써도 5만원대라 존버타야겠

아쿠아픽 코드리스 AQ230, 스케일링 할 때 칭찬받았어요. [내부링크]

올해 5월 일정은 뭔지는 몰라도 매일 치실을 한다. 몇 년전에 치과치료에 500만 원을 쓰고, 이제는 정말 양치를 잘 할테야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이도 정말 구석구석 닦고 치실까지 매일 쉬지 않고 알람을 맞춰놓고 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개운하지 않았고, 최근들어 잇몸이 헐거나 붓는 일이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치과의 악몽이 떠올라 더 확실하게 관리할 수 없을까 고민이 있었다. 언젠가 잇몸이 부어서 치과를 방문했는데, 의사선생님이 구강세정기 써주는 게 잇몸 관리에 좋다고 하셔서 그 날 막 뒤져보기 시작했했다. 검색해보니 꽤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 아쿠아픽을 선택했다. 대한치과협회에서도 인증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OO 인증! 이런 거 안 좋아했는데, 막상 제품 고를 때는 보게 되더라. 이래서 공신력이 중요한가보다. 물론 뜬금 없는 유튜버 인증은 여전히 안 믿는다. 아쿠아픽 코드리스 무선 구강세정기 COUPANG han.gl 그리고 아쿠아픽 코드리스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 평균 이하라는 말이 버릇처럼 나온다면 읽어보길 [내부링크]

책)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후기 with 블로그씨 블로그를 처음 개설한 게 2006년이고, 본격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시작했던 때가 2013년이었던 것 같다. 중... blog.naver.com 오디오북으로 읽고 나서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읽고 싶어져서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평균의 종말> fakurian, 출처 Unsplash 수십 년 동안 신경과학계 연구에 지침이 돼온 가정은 근거 없는 헛된 가정이다. 평균적인 뇌라는 것은 없다. -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中 - 우리가 사과를 보고 빨갛다, 둥글다는 생각을 하면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는 조금씩 다르다. 연구자들은 여기서 평균적으로 어느 부위가 반짝거리는지를 포착해 연구를 진행한다. 하지만 사실은 사람마다 같은 빨갛다를 보더라도 활성화되는 부위가 다르다. worldsbetweenlines, 출처 Unsplash 예를 들어 ‘저 여자는 평균보다 똑똑해.’, ‘저 남자는 졸업반 때 반에서 2등을 했어.’ 또는

시디즈 t50 서울대의자 10개월 후기 [내부링크]

예전의 나에게 의자는 게임용이었기에, 일단 앉을 수만 있으면 오케이였다. 하지만 20년도 들어서면서 부턴가 그냥저냥한 매쉬의자에 앉으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처음 내돈내산한 의자가 바로 이 서울대의자로 알려진 시디즈이다. 서울대도서관에서 써서 서울대의자인가? 이거 좀 궁금하다. 당시에는 의자를 잘 몰라서 도서관에 있던 의자 브랜드 보고 그냥 시디즈에서 잘 팔린 걸 샀다. 당연히 이름모를 의자에 앉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쿠션도 적당히 딱딱했고, 매쉬소재 때문에 땀도 안 배겼다. 그런데 이제 목받침대가 없다보니 오래 앉아있으면 목이 내 머리 무게를 버티는 것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리고 팔 받침대가 조절되지 않아서 받침대에 팔을 받쳐놓고 좀 쉬고 싶은데 높이가 안 맞아서 불편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의자를 쓸 때 전후좌우로 자주 움직이는 버릇이 있는데, 이 시디즈 의자는 앞바퀴 밖에 없어서 몸이 자연스레 구속되었다. 덕분에 바닥에 자국도 좀 났고.. 그래서 작년에 목받침대와 팔받침대,

리처드 탈러 '행동경제학' | 개꿀잼 경제학 [내부링크]

일전에 댄 에리얼리의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다. 최근 들어 비합리적일 법한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걸 보고, 이와 관련된 심리를 설명해주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 중에서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전통경제학에서 취하는 '합리적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는 책 '행동경제학'을 꺼내 들었다. 행동경제학 저자 리처드 탈러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1.03.11. '넛지'의 저자라는 말을 들으면 책 좀 읽어본 사람이면 알 법한 그런 유명 저서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 행동경제학에서는 본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인간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를 말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 수업에서 합리적 인간이라는 '가정' 하에 배우던 도식들을 와르르 무너뜨린다. 다만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는 말은 경제학이지만, 심리학이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숫자 하나로 기분 나쁘게 하는 방법 nguyendhn, 출처 Unsplash 시험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 인기 많은 이유가 있었네 [내부링크]

역행자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책에는 웬지 모를 반감이 있다. 진짜 2021년부터 봤지만 이악물고 외면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그런 반감도 이겨내야 진짜'라는 생각이 들어 읽어보기로 했다. 그 결심 중 하나는 바로 '소설을 많이 읽자'였다. 근 1년 간 너무 경영, 경제, 사회 등의 거시적인 관점의 책 위주로 읽었더니 인간미가 고갈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를 킬 때마다 들이미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어보기로 했다. 불편한 편의점 Author 김호연 Publication 나무옆의자 Release 2021.04.20. 편의점은 사실 당연히 불편한 게 맞다. 숙명여대 방향으로 접어든 염 여사는 사내를 꼬리처럼 매단 채 골목을 두어 번 지나 작은 삼거리에 다다랐다. 삼거리로 갈라지는 모퉁이에 자리한 편의점. 그곳이 염 여사가 소유한 작은 사업체였고, 사내에게 다시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편의점 문을 열고 염 여사가 사내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사내

아버지의 해방일지 후기 [내부링크]

최근에 알고 지내는 교수님께 소설 책 하나를 추천받았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라고 하는데, 자연스레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가 생각났다. 당연히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난 거기서 해방이 그냥 set me free 느낌인가 했는데, 해방촌이라는 곳이 있다나 뭐라나. 그래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도 그런 내용인가 싶었다. 일단 스포하자면 set me free의 느낌이 맞았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 정지아 출판 창비 발매 2022.09.02.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 정지아는 1990년 <빨치산의 딸>이라는 장편소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작품이 벌써부터 사회주의스러운 제목이고, 아니나 다를까 이후의 작품들 그리고 아버지의 해방일지 또한 사회주의자인 주인공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2023년인 지금, 사회주의를 천명한 국가들은 사라지거나 빈국 신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자본주의 국가는 살아남았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낫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과연 자본주의 국가

느와르 라르메스 싱글 블루종 후기, 오래 입을 거 제대로 된 거로 [내부링크]

지금 보니 이걸 보고 내가 사고 싶었다고? 생각이 들긴 한다.. 처음 느와르 라르메스를 알게 된 건 침착맨 방송에 주우재가 나왔었을 때다. 나 역시 에르메스로 잘못 들었을 만큼 이쪽 분야에는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침펄풍이 입은 저 가죽자켓을 나도 입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진짜 이래서 광고가 아닌데도 보여줬다고 감사선물 보내나보다. 납득이 간다. 깔끔해서 유행 안 탈 것 같은 느와르라르메스 싱글 블루종으로 구매했다. 구매는 그 방송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고 나서 한참 후인 3월 초. 여유자금이 생기자마자 '지금이니~' 하면서 구매했다. 살면서 후드티는 안 사야지, 불편한 옷은 안 사야지 하던 원칙들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불편한 옷의 시작은 바로 이 느와르라르메스 라이더 자켓이 아닐까. 허나, 코트를 안 산다는 강한 원칙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적어도 팔길이는 모델 형님이랑 비볐..나? 신체 사이즈는 174/62으로 46 사이즈를 선택했다. 44, 46 중에서 많

무기가 되는 스토리, 알긴 아는데 어려운 [내부링크]

오랜 만에 두껍지도 않으면서 알찬 비즈니스 책을 읽었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 저자 도널드 밀러 출판 윌북 발매 2018.09.30. 지금 하고 있는 독서모임은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모였고, 이제 4월에 한 번 모임이 남았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많은 부분이 미흡했다. 그렇다 보니 2기는 어떻게 더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어 안달이 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무기가 되는 스토리>가 많은 영감을 주었다. 어느 책이든 책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봐야 진짜 무기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몽상가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올해 여름, 독서 모임을 만들 때 눈 딱 감고 따라해보려고 한다. 어떤 정보에 너무 많은 처리 과정이 필요해 보이면 사람들은 그 쓸모없는 정보의 출처를 무시해버린다. 칼로리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고객들의 뇌에는 헷갈리기 시작하면 아예 무시하도록 디자인된 생존 매커니즘이 있다. (중략) 따라서 생존이나 번창에 써먹을 수 있는 얘기를

쿠팡파트너스 하는법 | 추천인 AF5658780 [내부링크]

블로그에 제품이나 서비스 후기를 위주로 포스팅 하는데, 이왕 적는 거 용돈벌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어서 블로그 강의를 신청했다. 그리고 거기서 애드포스트말고도 '쿠팡 파트너스'라는 제휴마케팅을 알게 되었다. 일단 올라간 글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라 돈을 벌지 않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기존 포스팅에 무심하게 툭툭 넣는 느낌으로 링크를 넣어봤다. 이왕 제품 구매할 때 쿠팡에서 사는 게 괜찮다면 구매자는 구매의사결정에 시간 덜어서 좋고 나는 수수료 받아서 좋으니까. 그래서 만일 자신의 블로그, 카페, SNS에 기존의 후기 중에서 쿠팡에서 파는 제품군이 있다면 용돈벌이 겸 쿠팡파트너스를 링크를 달아보는 것을 권해본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쿠팡파트너스 하는 법을 적어보겠다. 쿠팡 파트너스란? 쿠팡 파트너스는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제휴마케팅 서비스이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자신의 페이지에 노출하여 24시간 이내에 구매가 발생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부링크]

어떻게 하면 사람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자연스레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탐독하게 된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브랜딩 공식 3가지! 이런 것보다는 근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저자 강민호 출판 턴어라운드 발매 2019.04.02. neonbrand, 출처 Unsplash 저는 함께할 동료들을 찾을 때 세우는 한 가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면접을 진행할 때 전문성은 물론이고, 특히 상대방에게서 배울 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나 스스로 나의 선생님이라는 생각과 마음이 들지 않으면 함께하는 이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강민호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中 -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면접 과정에서 파악한다는 건 정말 노련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지원자도 긴장을 하지만, 면접자도 긴장을 하기 때

루나랩 모션데스크 후기 [내부링크]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몸이 뻣뻣해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해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다 보면 아무리 근육맨이라도 결국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관절을 쓰게 되고, 우리의 몸은 계속 뻣뻣해진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랍장에다 노트북을 올려놓고 서서 일하다가 이 참에 책상을 하나 사자해서 높이조절책상으로 책상을 검색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모션데스크'이다. 영상에서는 30분 서서, 10분 앉아서 작업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서 이 영상을 보고 열심히 모션데스크를 뒤져봤는데 일단 이동성을 중요시하다보니 무거운 무게 때문에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가격대가 너무 비싼 걸 처음부터 사기엔 모션데스크가 정말 좋은지도 모르는 덜컥 사도 되나 싶었다. 그렇다고 저렴한 걸 사자니 아무래도 위아래로 이동하다보니 안정성이 걱정되었다.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이었다. 모션데스크 후기들을 살펴보니 대개는 기사가 와서 설치를 해주고 가는 제

침착맨(이말년), 왜 사람들이 좋아할까? [내부링크]

출처: 유튜브 19시만 되면 올라올 침착맨 본채널 영상을 기다리는 나. 마치 파블로브의 개 같다. 출처: 침착맨 유튜브 처음 침착맨 채널에 유입된 건 '침펄토론'으로 기억한다. 이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침착맨 영상 캡처본이 떠돌아다녔다. 그리고 이 때가 침크리트(침착맨 + 콘크리트)가 본격 형성되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연히 침펄토론을 정주행했었는데, 개그코드가 100% 나와 일치했기에 그 이전에 나온 꼰대 시리즈도 다 챙겨 봤다. 매 회차가 뭔가 헛소리를 그럴듯하게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오는 드립의 향연이었다. 인터넷 용어나 밈에 익숙했던 나에게는 마치 침펄토론을 보는 게 과거에 즐겨 보던 '애니캐릭터 vs'가 현실화된 걸 본 기분이었달까. 나루토vs루피가 작가들의 합작으로 결론이 난다면 왈가왈부는 있겠으나 얼마나 짜릿할지 가늠할 수 있는가. 덕후 같다면 미안하다. 그런데 시청자들 대부분 덕후라서 공감할 듯. 인싸는 빠져~ 일단 침착맨 본인이 기본적으로 입담이 좋다.

최근 알게 된 나만의 사랑 명언 모음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정신 번쩍 들게하는 어록을 수시로 들여다봐요. 내가 자주 보는 어록 모음은? annborsh, 출처 Unsplash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 오하라를 떠나려고 할 때, 그녀는 그에게 매달리며 간청한다. "난 어디로 가라고요? 난 어떡하라고오?" 스칼렛에 행동을 참을 만큼 참았던 레트는 말한다.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 이 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레트가 단호하게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 대사는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닫아야할 문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 댄 애리얼리 '상식 밖의 경제학' 中 - gasparzaldo, 출처 Unsplash "아무리 가물가물해도 이건 분명하게 말할 수 있지. 싸웠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라고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아?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서, 다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만나 한집에 사는 게 결혼이야. 설령 종교나 고향이 같다 해도 전혀 다른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주류에 속하지 못한 모든 이가 이방인이다 [내부링크]

며칠 전 편도로만 3시간 남짓 이동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을 들었다. 작년에 책 <페스트>의 서평을 쓰면서 알게 된 알베르 카뮈의 또 다른 수작 <이방인>을 집어들었다. 이방인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발매 2019.09.02. 부조리의 문학으로 유명한 알베르 카뮈의 작품이기에 이방인은 어떤 지극히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방인이 어떤 의미인지도 말이다. 일단 이방인의 의미는 책을 읽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 알게 되었다. m4yron, 출처 Unsplash “어머님이 돌아가신 건가요?” “네.” “연세가 많으셨어요?” “그런 대로 뭐…….” 나는 그렇게 얼버무렸다. 정확한 나이를 몰랐기 때문이다. - 알베르 카뮈 '이방인' 中 - 이방인이라는 제목을 보고 두 가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프랑스의 식민지인 알제리에 사는 프랑스인을 지칭하는 말로서 이방인, 그리고 주류들 사이에 동떨어져 있는,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오닉스 포크4s 꼭 '이건' 알고 사세요. [내부링크]

독서모임<책티 나는 사람들> 2기 모집합니다!(~6.25) 말하는 거 보면 책 읽은 티가 나 외모나 말투에서 귀티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언어의 깊이, 삶의... blog.naver.com 오닉스 포크3가 연식도 조금 되었고, 마침 오닉스 포크 4s가 그렇게 비싸지 않길래 오닉스 포크 3을 당근하고, g마켓에서 포크4s를 직구했다. 오닉스 북스 포크4S 6인치 이북리더기 ... 149,900원 mobile.gmarket.co.kr g마켓 스마일클럽이라서 12만원 대에 오닉스 포크4s 겟. 오닉스 북스 포크4S 6인치 이북리더기 2+16GB COUPANG han.gl 만일 스마일 클럽이 아니라면 쿠팡이 제일 낫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늦게 오는 거 좀 더 저렴한 거 사자. 보니까 다 해외배송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근에도 오닉스를 포함한 이북리더는 찾기 어렵더라. 그래서 오닉스3가 빨리 팔렸나보다. 겉 박스 디자인은 오닉스 포크3와 숫자만 빼면 데칼코마니 9일에 주문했고

스틱책, 어그로 끄는 꿀팁 모음집 [내부링크]

최근에 유튜브 콘텐츠 카피로 뭇매를 맞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한 때 스마트스토어로 재미를 봤던 사람인데, 보면서 마케팅을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마케팅이 지탄받을 일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프로파간다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마케팅도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게 있음에도 여전히 존경받고 있는 걸 보면, 지탄 받는 기준이 무엇인지 아리쏭하다. 여하튼 힘들 게 만든 콘텐츠 짜깁기로 카피당한 그 억울함은 매주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Stick 스틱! (15주년 기념판) 저자 칩 히스,댄 히스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2.10.21. 서두에 최근 이슈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이 스틱책이 어그로를 끄는 방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앞서 언급한 불법적인 방법이 아닌 오가닉한 어그로 방법이다. 적어도 가장 왼쪽보다는 나머지가 클릭이 가는 썸네일일 것이다. 사람들의 감정의 동요를 자아내는 메시지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마케팅의 정수이

ebs 위대한 수업 | 엔리코 모레티 &lt;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gt; | 마리아나 마추카토 &lt;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나&gt; 요약 및 생각정리 [내부링크]

ebs 위대한 수업을 듣고 나름대로 요약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함. 곧이어 나오는 위대한 수업 '데이비드 바스' 편을 기다리며 안 본 사이 <총, 균, 쇠>로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편도 나왔다. 다른 위대한 수업들도 후다닥 보고 와서 또 적어야겠다. 이런 강의들이 무료라니! ebs 최고다! 이게 수신료의 가치지 도시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엔리코 모레티 과거 제조업 기반으로 성공했던 도시들의 몰락(디트로이트, 보스턴, 리버풀) 하지만 그중에서도 일부 도시들은 오늘날 지식기반산업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재기할 수 있었음 그 재기에는 학사, 석사 이상의 숙련노동자들이 모이느냐가 중요했음 보스턴의 경우 대학교 근처에 대학교들이 있어 하나의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대학생들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에 용이했고,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음 그리고 많은 채용을 감당하는 거대한 기업을 필두로 회사들이 모임 시애틀로 이전한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에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빅테크 회사들이 시애틀에서 인력을 모집하기

킨 하우저 2 슬립온(블랙펠트) 후기: 겨울에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신발&겨울 실내화로 추천! [내부링크]

이따금씩 카페에 '어미새' 글을 보고 옷을 구매하곤 한다. 어미새는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를 위해 음식을 물어다 오는 것에 빗대어 좋은 가격에 의류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해 회원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디서 어미새가 처음 이런 의미로 쓰인지는 모르겠다. 작년에 구매한 '킨 하우저 2 블랙펠트' 역시 이 어미새 글을 읽고나서 구매했다. 운동화나 스니커즈류 밖에 없다보니 마땅히 겨울에 신을 신발이 없던 찰나에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구매했다. 이전에는 킨이라는 브랜드도, 킨 하우저라는 제품군도 알지 못했지만 퀄팅디자인이 겨울에 귀여워 보일 것 같아서 일단 구매했다. 사이즈는 8사이즈가 260이다. 발 사이즈는 245지만, 발볼 때문에 260을 신기 때문에 슬립온 특성 상 끈으로 조절할 수 없어 딱 맞게 구매했다. 자신이 이 사이즈로 구매하는 게 맞는지 가늠하고 싶다면 아래링크에 내 발 사이즈를 정리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람. 260, 265 신는 사람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 불안정애착이라고 꼭 안 좋은 건 아니다 | 검사링크, 애착유형 및 간단한 해석 [내부링크]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성인애착유형 질문지(ECR) * 본 질문지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시작하기 1. 내가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 정도이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 2. 나는 버림을 받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편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 정도이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 3. 나는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이 매우 편안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 정도이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 4. 나는 다른 사람과의 ... typer.kr 의사 유튜버 중에 일타라고 볼 수 있는 '닥터프렌즈'에 성인애착유형 테스트가 소개되었길래 검사해 봤다. 문항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바로바로 누를 수 있어서 2분도 채 안 걸린 것 같다. 다소 예상한 대로 회피형이 나왔다. 나는 지금 친한 사람도 5년 뒤, 10년 뒤에 과연 친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묻는다면, No라고

김정인 '대학과 권력' 후기 [내부링크]

인디고 서원에서 알게 된 두 번째 책 <대학과 권력>, 평소에 교육의 중요성을 늘 설파하고, 대학 무용론에 대척점에 있는 사람으로서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었다. 대학교의 변천사를 보며, 우리나라의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추리면서 읽었다. 대학과 권력 저자 김정인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18.02.12. 몇 장 읽어보기만 해도 얼마나 많은 데이터들을 뒤져봤을지 짐작이 간다. 책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지 않았음에도 소장욕을 자극했다. 물론 최근에 양육가설과 역행자를 구매했기에 자제하려고 한다. 좋다고 매번 샀다가는 한도 끝도 없으니.. 1944년 3월에는 예과에서 문과를 축소하고 이과를 늘리는 개편이 이루어졌다(중략).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경성제국대학 학생들도 차츰 전쟁의 도구가 되어갔다. - 김정인 '대학과 권력 中 - ‘경성제국대학은 조선이라는 땅에 세워졌으나, 조선인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다.’ 이것이 경성제국대학에 대한 조선

트리시 홀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후기 [내부링크]

롱블랙에서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에 대한 글을 읽고서 관심이 생겨 읽으려고 찾아보니까 인기도서인지라 대출하기까지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저자 트리시 홀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21.10.15. 글을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인데, 읽으면서 느낀 건 말을 잘하는 법을 적어놓은 느낌을 받았다. 공감이라는 단어를 인간관계를 다룬 책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을 타인과 동일시하고, 타인의 감정에 동조하고, 상대의 고통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공감은 타인의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에 가깝다. 영리한 정치인들, 선동가들, 사이코패스들은 공감에 능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이들은 목표로 한 타깃이 이해와 위로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이들의 도덕성에 따라 공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건 적절한 온도의 말 | 이기주 '언어의 온도' 후기 [내부링크]

인스타그램 감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기에 꽤나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이런 편견을 깨려고 일부러 피하던 책을 읽어보고 있다. 조만간 곰돌이 푸 시리즈도 읽지 않을까 싶다. 언어의 온도 저자 이기주 출판 말글터 발매 2016.08.19. 짤막한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자신이 일상에서 느낀 것들부터 가상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읽는데 어렵지 않아 슥슥 넘겨서 읽었다. 이동 시간에 E북리더 들고 다니면서 읽었고, 다 읽는 데에 한 시간 안팎 걸린 것 같다. <언어의 온도>도 그렇고 릴케 시집도 그렇고, 나오는 표현들이 참고할 만해서 좋은 것 같다. 물론 나는 릴케 시집이 더 좋긴 하다. 서양 작품이다 보니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낯선데, 이 낯섦이 주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언어의 온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정서를 가지고 있어서 좋다. 그동안 엇갈린 인연이 얼마나 있을까 B_Me, 출처 Pixabay 사랑은 감정과 타이밍의 결합으로 완성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내부링크]

유튜버 '피지컬 갤러리'에 출연하는 김계란이 영상에서 <인간관계론>을 읽었다는 말을 들어 처음 알게 되었다. 운동도 잘하고, UDT 출신에 사람 됨됨이가 되었다는 생각에 읽어봤는데, '이렇게 살면 되게 재미없을 듯'이라는 생각과 함께 읽은 내용을 그저 흘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사람들과 부대낄 일이 많아지면서 내가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요청할 일이 늘어났다. 그렇다 보니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상대도 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레 할 수 있었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다시 찾았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출판 현대지성 발매 2019.10.07. 마케팅의 대가, 카네기. 왜냐하면 데일 카네기는 우리가 아는 철강왕 카네기랑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 점을 활용해 자신의 성을 카네기와 똑같이 변경했고, 그 이익을 톡톡히 봤다. 한국말로는 똑같이 카네기로 발음되지만, 영어로는 그렇지 않기에 스펠링마저 똑같이 바꿨다

갓성비 영어단어어플 말해보카 후기 [내부링크]

말해보카를 사용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그 전까지는 무료 영어공부 어플을 전전했었다. 그런데 무료 영어공부 앱은 한계가 있더라. 그런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말해보카 앱 광고를 봤고, 사용해봤다. 체험판으로 사용했는데도 광고에 나온 기능에서 거짓없이 다 들어가 있었다. 사실 그동안 써온 앱들은 무료라서 그런지 그동안 열심히 영어공부에 활용하진 않았는데, 말해보카가 그 첫 케이스였던 터라 큰 고민 없이 결제를 했다. 오랜 기간 써보면서 여전히 느끼는 건 가볍게 영어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말해보카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중간에 듀오링고도 써봤는데, 단어 수준을 맞추기가 어렵더라. 특히 이동시간 중 영어단어 공부할 수 있는 어플 중에서 Top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는 보통 입으로 말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타자를 치곤 한다. 앱 초기 화면/캐릭터 상점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 큰 성인인 나도 사용하고 있다. 영어단어 어플이지만, 게임 요소를 넣어놔서 좋았다. 물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 [내부링크]

말은 다정다감한 좋은 남자가 좋다고 하지만 막상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는 뭘까?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여자니까'라고 말하기엔 너무 자기 비하적이다. 물론 인간은 이중적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쁜 남자를 원하는 건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elijahdhiett, 출처 Unsplash '결혼하는 건 좋겠는데, 연애하기엔 좀 그래.' '이제 연애는 실컷 했으니까 좋은 사람 만나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 읽었을 때 즐길 거 다 즐기고 호구 잡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화적으로 봤을 때, 나름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나쁜 남자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다 sharon_christina, 출처 Unsplash '비싼'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많은 남성은 다른 남성들을 힘으로 제압하여 높은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와 자식들을 잘 돌보지 않고, 폭력적이고, 바람을 많이 피우고, 차갑고, 비협조적이기 쉽다. - 전중환 '진화한

파타고니아 백팩 리퓨지오 26L 후기 | 남들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봄 [내부링크]

이런 사람이라면 파타고니아 리퓨지오 백팩 추천 용량 대비 가벼운 데일리&등산용백팩 찾는 사람 노트북 파우치가 들어있는 백팩 메고 다니고 싶은 사람 이것저것 안 넣어도 가방각이 잘 잡히는 백팩 찾는 사람 평균 키 여성인 사람 환경, 사회를 생각한 백팩을 사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파타고니아 리퓨지오 백팩 비추 더 큰 사이즈의 백팩을 원하는 사람(26L는 큰 편은 아님) 키가 170후반이면서 덩치가 있는 사람(26L 말고 30L 으로 세요!)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리퓨지오 백팩 26L (47913-BLK) COUPANG han.gl 물티슈, 티슈, 소독약 등등 자질구레 하게 챙기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어디 멀리 또는 오래 밖에 있겠다 싶으면 항상 백팩을 메곤 한다. 그렇다 보니 백팩의 디자인만큼이나 무게가 중요했는데, 노스페이스 빅샷의 경우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지만 가방 자체가 무거웠다. 그리고 그레고리 데이팩은 가볍기도 하고, 디자인도 이쁜데 수납이 영 별로여서 좀 괜찮은

블로그, 절대 어려운 게 아니다. | 혜자포터 '리셋블로그' 후기 [내부링크]

영풍문고에서 블로그 운영과 관련된 책을 스윽 둘러보면서 본 책이면서 최근 수강한 블로그 강의에서 알게 된 책이기도 하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체계라기보다는 직감에 의한 운영이기에 누군가 상위노출, 콘텐츠 발행 주기 등에 대해 물어보면 명쾌하게 답을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감에 의한 운영이라서 이 이상 커지진 않는 것 같아 기본기를 쌓고자 <리셋 블로그>를 읽게 되었다. 리셋 블로그 저자 혜자포터 출판 선비북스 발매 2021.10.25. 조만간 개정판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은 <블로그 마스터즈 코스>에서 들었던 내용과 유사하다. '혜자포터' 블로그 마스터 코스 무료 강의 후기 | 책 주제는 돈이 안 된다.. | 블로그 마스터 코스 소속된 커뮤니티 방에 누군가 공유한 걸 보고 처음 알게 된 <블로그 마스터 코스>. 아무래도 열정이 ... m.blog.naver.com 인기 TV 프로그램 후기를 쓰면서 양떼몰이도 해봤고, 만화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자청 '역행자' 후기 | 역행자 읽고 역행자 따라하면 안 역행자 [내부링크]

한창 밀리의 서재를 사용할 때 떡하니 <역행자>가 메인 페이지에 있었지만, 읽지 않았다. 괜스레 이런 있어 보이는 책 제목과 성공한 듯한 사람 얼굴이 앞에 떡 하니 놓인 책에 반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산으로 필드트립을 갔을 때, 나를 경영으로 이끌어준 멘토가 이 책을 추천해 줬다. 역행자 진행시켜~ 이런 걸 보면 책에 추천사가 괜히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웃긴 건 그 당시에 <역행자>라는 책 제목은 알았는데, 자청은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중국인인가 싶었다. 어쨌거나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보니 다 대출중, 예약중으로 꽉 차있어서 '인기가 많네~ 천천히 읽어야지.'하고 넘겼다. 1월 10일 자 캡쳐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아니나 다를까 역행자의 인기는 2023년에도 식을 줄 몰랐다. 난 그냥 어떤 느낌인지만 알고 싶은데, 좀 짜증이 났다. 마치 내가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뭔지 맛이라도 보고 싶은 음식인데, 막상 사려고 마음먹으면 품절되

2022년에 읽은 BEST 3 책 추천 |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양육가설 | 심리, 연애 소설, 육아 책 추천 [내부링크]

블로그에 적진 않았지만 읽었던 책들을 포함해서 한 해를 돌아볼 겸, 나중에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추억할 겸 2022년 인상 깊게 읽은 책 3권을 선정해 적어보려고 한다. 중간에 읽다만 책이나 리뷰를 적지 않은 책이 많다. 기록을 하기 시작한 건 블로그에 본격 책 후기를 적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올해 초 정도이지 않을까 싶은데, 2년 안에 여기에 적어도 100권은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이 100권은 단순히 권수를 100권 채우기보다 내가 정말 좋다고 느끼는 책 100권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그래서 실제 후기는 100권보다 많을 때 그 목표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그 100권 책 후기 중에서 어릴 적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 이 목록에 포함하고 싶다. 어린 왕자를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 이후에 읽었고 매번 읽을 때마다 생각을 비교했을 때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20년 그리고 그 뒤에도 남아있는 책 후기로 과거와 현재의 생각을 비교하는 건 아무나 하지 못하는

부모가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어줄 필요가 있을까? | 주디스 리치 해리스 '양육가설' 후기 | 심리학 책, 육아책 추천 [내부링크]

인디고 서원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목차보기 www.indigoground.net <양육가설>은 <롱블랙>에 소개되었던 부산의 명소 <인디고 서원>에 잠깐 들렀을 때 알게 된 책들 중 하나이다. 여유시간이 나면 읽겠노라 적어놓고 이제서야 제대로 읽었다. 양육가설 저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 출판 이김 발매 2017.12.15. 심리학 중에서 발달심리학은 아동의 성장에 부모의 양육환경이 지대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와 반대로 또래집단은 의외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익히 아는 프로이트, 그리고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에릭슨의 이론에서도 아동의 초기 발달에 부모는 중요한 축이다. 굳이 이런 이론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자녀가 잘 크기 위해 부모가 잘 돌봐야 한다.’는 입장에 반박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발음하기도 쉬운 ‘nature vs nurture’, ‘본성 대

어떤 인간관계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까? | 인간관계를 편식하지 말자. [내부링크]

한주한글 10.17 오랜만의 휴가, 첫 부산 + 부산 명소 추천 한글날을 맞이하여 부산에 다녀왔다. 최근 3년간 여가를 위해 멀리 떠난 적이 없었는데, 소속된 커뮤니티에... blog.naver.com 10월에 부산에 가면서 근 몇 년 만에 살고 있는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휴가를 떠났었다. 휴가라지만, 느슨한 관계에 있는 커뮤니티원들과 꽤나 빡빡한 하루 일정들을 소화하고 여러 군데를 둘러본 휴가였다. 그래서 아마 가만히 늘어져 있는 그런 휴가를 보낼 날은 먼 듯싶다. 여행지는 홀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내 템포에 맞추어 생각할 시간을 자유로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께 한다면 여행지보다 함께 하는 사람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건물, 조형물 등을 보더라도 더 많은 가치를 느끼고,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부류의 사람과 함께 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여럿이 여행하는 것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아재개그로 알아보는 성격 [내부링크]

한 커뮤니티에서 어이없이 웃긴 아재개그를 발견하고 주변인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4명에게 보내봤는데, 각자가 성격이 차이가 있는만큼 반응이 재밌어서 블로그에 올려보고 싶었다. 여기서 잠깐 스크롤을 멈추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크리스마스에 캐시미어를 입어야 하는 이유는? 아래의 채팅방 사진에 적힌 답과 본인의 반응을 비교해보자. 1. 개그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서 물어볼 때 이미 넌센스임을 직감했다. 사람의 유형, 맥락에 맞게 잘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2. 새로운 것에 대해 신기해하는 반응. 정답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호불호 등 자기주장을 잘 하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 서로 욕하면서 지내는 친구 사이었다면 충분히 욕했을 법한 그런 반응. 내가 욕을 안 하는 사람이라 다행이다. 3. 누가봐도 진지한 사람들의 반응.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요하는 작업들이 일상적인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나도 꽤나 진지한 편에 속하는데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의 아재개그에 대한

김만중 '구운몽' | 인생무상일수도 아닐 수도 | 국내 고전 소설 [내부링크]

고이 모셔둔 오닉스 포크3를 꺼내어 책을 읽으려 하는데, 생각보다 전자도서관에는 메이저한 책들 밖에 없어서 책 선정에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참에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책들을 읽어보고자 <구운몽>을 읽게 되었다. 한 두어시간 만에 끊김없이 읽은 것 같다. 참고로 사용한 전자도서관은 경기교육통합전자도서관이다. 추후 e북리더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 링크를 달아두겠다. 눈이 정말 편하다. <구운몽>은 17세기 후반 김만중이 지은 소설로 이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런 혼란의 시기에 양반 사대부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성진과 양소유의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한편으로는 성진보다는 양소유에 대한 이야기가 <구운몽>의 분량을 대부분 차지한다는 점과 승려로서 도를 닦는 성진의 삶과 탁월한 역량으로 부, 명예, 여자 모두를 거머쥐는 양소유의 삶의 대비는 과연 옳고 그름이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부분인가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구운몽 저자

무료 전자책 서비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 전자책, 이북 앱 추천 [내부링크]

오디오북을 들을 때는 밀리의 서재로 이북도 함께 읽었지만, 오디오북도 이따금 소음으로 느껴질 때가 있고, 한번 빡집중해서 읽고 싶어져서 최근에는 무료 이북 앱들을 활용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에 비해 읽고 싶은 책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적어도 메이저한 책들은 다 있어서 좋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경기도 소재 시에 위치한 도서관들도 많지만, 그래도 경기도를 아우르는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들이 더 많다. 그래서 사용하는 전자도서관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알게 된 경위는 교보도서관 앱에서 사는 지역의 도서관 이용할 곳이 없나해서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주변에는 이걸 알려줄 사람이 없어서 이제서야 알았다. 만일 이북을 읽는 사람이라면 yes24, 밀리의서재, 리디북스 같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교보도서관 앱을 다운로드하고 주변 도서관에 있는 책부터 냠냠해보자. 나는 이북리더인 오닉스 북스 포크 3를 사용한다. 제품) 오닉스 북스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후기 | 자기개발서, 자기계발서 추천 [내부링크]

양브로 채널을 보다가 공통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추천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채널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말하는 책이라면 뭐든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리커버 에디션) 저자 칼 필레머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2.09.13.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수많은 노인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다. 저자 칼 필레머는 이 인터뷰를 토대로 빈도수가 높은 인터뷰 내용들을 엮어 챕터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어떻게 결혼생활을 해야 무탈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인간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지 등 앞서 경험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기획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10대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재미없고 너무 뻔한 이야기 같다고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 이 책을 만나 깊이 생각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이와 관

'혜자포터' 블로그 마스터 코스 무료 강의 후기 | 책 주제는 돈이 안 된다.. | 블로그 마스터 코스 [내부링크]

소속된 커뮤니티 방에 누군가 공유한 걸 보고 처음 알게 된 <블로그 마스터 코스>. 아무래도 열정이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이기에 퀄리티 없는걸 추천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서 신청했다. 물론 그럼에도 '무료' 강의이기에 반신반의하는 자세로 첫 강의를 수강했다. 왜냐하면 나름 여전히 상위 노출도 잘 되고, 무려 미성년자일 때 친구의 블로그를 컨설팅해서 일방문자 1,000명 이상을 만든 나름의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짜라면 두고봐!' 이런 생각으로 비판적으로 들으려고 했던 것 같다. 3일 차의 강의 과정 무려 2시간 가까이 18단계 STEP을 강의를 하고, 추가로 QnA까지 긴 시간했다, 심지어 그동안 쉬는 시간은 10분 남짓. 기존에 블로그 수익화 관련 강의를 들은 이력이 없어서 혜자포터라는 사람의 강의가 다른 강사와 차별점이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래서 이 사람이 근거로 제시하는 자료들이나 논리성을 보고자 했다.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2023년 설레는 일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새로운 다이어리를 채워나가는 일이 가장 설레요. 새해를 맞이해 내가 가장 설레는 일은 무엇인가요? 2021년에는 주 5~6회 운동을 했는데, 어떻게 했나 모르겠다.. 2021년에 비해 2022년은 뭔가 아쉬운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2021년보다 좀 더 게을렀고, 뭔가 한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걸까. 아니면 내가 2021년보다 성장한 까닭에 더 유의미한 성과로 나를 만족시켜야 했던 한 해였기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2023년은 2022년보다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내고 싶고, 또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다. 내가 만족하는 일이 곧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이니까. 독서 며칠 전 영풍문고에 들렀다. 서점이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아, A부터 Z까지 읽을 책을 점검할 수 있었다. 천여 권에 달하는 책들을 제목으로 순식간에 스캔하는 나 자신을 보고, '이 많은 책들 중에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특히 그

한주한글 11.21 사회적 바람직함이란 [내부링크]

성격은 좋고 나쁨을 가릴 수 없는 특성이다. 단지 사회에서 그런 성격을 대체로 바람직하게 여기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성격은 시대를 막론하고 그대로 있지만, 사회는 항상 변하기에 어떤 성격 유형은 시대를 거슬러 재평가가 될 수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일부 편집적인 경향이 종의 생존에 도움을 준 반면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2022년 11월 21일, 지금의 사회에서 바람직한 성격을 타고난 사람이 있을까? <평균의 종말>에서는 우리는 어떤 값의 중간에 있다고 이야기할 때 '평균'을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 조사를 해보니 그 모든 특성의 평균치에 모두 속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2022년 11월 22일이 되면 어떤 프로그램이 유행이 되면서 또 바뀔 수도 있는 게 사회적 바람직함이다. 팬데믹 초기에 미세먼지 때문에 이미 마스크를 많이 사뒀던 나는 매력적인 사람이었을지도?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들을 다루는 글들은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알

한주한글 22.12.01 소신 있는 삶 [내부링크]

원래 떠돌아다니던 그림에서 군중들끼리 싸우는 것도 추가되었다. 최근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 유능성을 보이는 것은 절대로 학벌만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었다. 그 글에 대한 댓글은 보지 않았지만, 해당 글 작성자가 자신은 학벌로는 전혀 문제없는 고학벌이라는 내용의 설명을 덧붙였다. 아마 댓글에는 학벌이 낮은 사람이 이런 글 쓴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또 웃긴 건, 학벌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갖지 말자는 취지의 글에서 자신의 학벌이 높음을 강조하는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위의 그림처럼 당나귀를 타고 있어도 내리고 걸어가도 깔려면 깔 수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이근 대위도 정말 많이 시달렸으리라 생각한다. 군인정신으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러 가라는 쪽과 막상 가니까 거길 왜 가냐며 오버하는 거 아니냐며 하는 쪽 사이에서 결국 이근 대위는 지원하는 쪽으로 갔고, 일부 사람들은 이런

내가 인스타그램을 안 하는 이유 4가지 [내부링크]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뭐예요?" '인스타그램 안 합니다.'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하는 말 나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아이디는 있다. 그렇지만 만들어 놓기만 했을 뿐, 얼마간 패션 위주로 보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내의 메신저로 이야기도 나눠봤지만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에서 효용성을 느끼지 못했고 낭비라는 생각에 지웠다. 계정이 있다고 알려주기도 뭐한 게 특수기호가 들어가 있어서 잊어버린 지금 시점에서 그걸 또 확인하고 알려주기에는 수고롭기에 그냥 안 한다고 말한다. 다운로드되어 있지도 않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려줘서 뭐를 하나 싶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배달음식 주문 앱도 없는 나 다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교환하고, 내장된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말들 그리고 인스타로 트렌드를 접한다는 말을 듣다 보면 ‘그 정도 용도로만 다시 사용해 볼까?’ 싶다가도 이내 생각을 멈춘다. 남들 다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 나는 몇 가지 이유로 필요 없기 때문이다. 착취적인 시스템 설계 인

레이 달리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후기 | 자기개발서 자기개발서 추천 [내부링크]

읽을 책 리스트를 쌓아놓고, 모조리 읽어주겠어라고 생각하던 차에 <나만을 위한 레이달리오의 원칙>의 서평단을 모집한다길래 신청했다. 이전에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오디오북으로 접하고 나서 흥미가 있었던지라 <나만을 위한 레이달리오의 원칙>도 장바구니에 넣어놨었는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저자 레이 달리오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22.11.25. https://principlesyou.com/ PrinciplesYou From Ray Dalio Find out what you're really like and how we relate at PrinciplesYou.com principlesyou.com 레이 달리오는 나만의 원칙을 세우기 전에 나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검사까지 만들었다! 이 검사는 직무성격검사로 잘 알려진 BIG5를 활용하여 만든 검사이다. 아쉽게도 영어 원문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연애, 결혼에 대하여 생각해 볼 것들_시간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X_LyaNa55bg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온 <비연애, 비혼주의자로 한국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를 가진 재밌는 영상. 나는 이런 영상들을 볼 때마다 항상 댓글 창을 먼저 살펴본다. 댓글이 영상보다 재밌기 때문인데 그래서 영상의 내용이 싱겁게 느껴진다. 이래서 식사 전에 군것질하면 입맛 버리나 보다. 영상과 댓글 창을 보면서 나는 좀 더 본질적인 것을 생각해 보려고 했다. 왜 연애나 결혼에 그만큼 가치를 두지 못하는 것인지, 아직 나이가 한창인데도 벌써부터 비연애 혹은 비혼주의인 것을 드러내는지 등등. 시간 시간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하는 연애, 결혼은 모두 이 시간을 매개로 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나랑 대화가 잘 통하고 취미가 맞는 것 등등 우리의 연인이 어떤 모습이길 바란다. 하지만 연인과 보내는 시간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는 의식적으로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는

성격의 개념 | 인성, 기질 그리고 개성 [내부링크]

'성격이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냐' '쟤는 인성이 별로야' '나는 포기하지 않는 기질이 있어.' '저 사람 개성 있다!' 일상적으로 성격과 관련되어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된다. 영어로는 personality라고 하면 대강 다 알아듣는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만큼 성격이라는 말은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세창고도 거래(BWT; Bonded Warehouse Transection)에서 쓰이는 '보세'가 브랜드가 없는 옷을 이야기하는 관용어가 된 것과는 달리 성격은 아직 일반인들 사이에서 합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직장인이 일 못하면 인성이 나쁜 걸까요?' 이러한 질문이 커뮤니티 단체방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인성이 나쁘지 않으면 일을 못하지 않은다가 맞지 않으니 일을 못한다고 인성이 나쁘다는 거짓이다.', '직장인이 일 못하면 인성이 나쁘다는 사람 인성은?!' 등 대체로 인성을 업무에 대한 태도, 역량과 다른 범주로 보는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일을 못한다는 건 조직원으

2023년 다이어리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2023년 다이어리 준비하셨나요? 나의 NEW 다이어리를 소개해 주세요~ 작년부터 뜻하지 않게 다이어리가 생겼는데, 나름 잘 쓰고 있다. 태블릿을 사고 다이어리나 빈 공책을 쓸 일이 없겠지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닌가보다. 작년에는 굿즈 느낌으로 다이어리를 샀다. 4권을 샀는데 두 개는 남 주고, 하나는 소장 중이다. 나름 하루하루 열심히 썼다. 특히 영어 공부한 것을 주로 적었는데, 지금 머리에 남은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문장 읽는 건 더 나아진 기분. 유니클로 램스울 스웨터의 색감이 이쁘길래 적당히 돌려가면서 입으려고 털어왔는데, 8만원 이상 구매 시 다이어리를 준다더라. 그래서 '예..' 하고 받아왔는데, 미니멀하다. 사이즈가 작아서 가방에 들고다니면서 수시로 필기하거나 필기한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있는 캘린더에도 날짜는 적혀있으니까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봐야겠다. https://blog.naver.com/skyzkzk/2229

한주한글 11.08 행복해지기 위한 착취 [내부링크]

8moments, 출처 Unsplash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편안함은 착취의 결과이다. 이건 당연히 동식물 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터치 몇 번이면 다음 날 오는 배송 서비스도,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 최저가 상품도, 더 멀리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들의 원재료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착취를 멈춘다면 그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 같지만,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손에서 놓기란 쉽지 않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스마트폰을 평생 쓰라고 한다면 그러기 쉽지 않은 것처럼. 그렇기에 겸허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서비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커버하는 양주옥정 ITC 어학원 화상영어 후기 [내부링크]

최근에 바빠서 개인 영어 공부도 못하는 마당에 몇 달 전쯤 ITC 영어에서 화상영어 체험 제안이 와서 덜컥 잡아버린 게 콘택트가 늦어져서 바쁜 와중에 하게 되었다. 이제 와서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하길 잘한 듯싶다. 그나저나 ICT랑 ITC랑 계속 헷갈린다. 유명한 건 ICT 쪽이라 ITC 영어의 숙명인 듯하다. https://www.itcenglish.com/tschool/02_curriculum_speaking.asp 입이 기억하는 ITC영어 영어는 입으로, 입이 기억하는 ITC영어 www.itcenglish.com 4, 5단계 영상에 올라온 어린이가 참 귀엽다. 다행히 어른으로서 저 어린이보다는 영어를 잘한다는 점에서 '나 그래도 괜찮은 놈'이네 싶었다. 10단계부터는 이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친구들과 의학, 물리학, 지구과학 이야기가 나온다. 본인은 외국인 친구들과 그런 얘기를 안 하기 때문에 10단계는 말을 할 줄 알지만 말을 할 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

한주한글 11.14 정보의 가치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ZoaeNXEZX1Q 에바 일루즈라는 사람을 위대한 수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랑을 사회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내용이 재미가 있었다. 여유가 된다면 에바 일루즈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데이트 코스도 결국 다 빼빼로 데이와 같은 마케팅 수단이지만, 빼빼로 데이와 달리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마케팅에서 비롯되었다. 마치 미국인들이 아침에 베이컨을 먹는 것처럼. 최근에는 조 말론 향수로 유명한 조 말론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역시도 여유시간이 되면 시청할 예정이다. 위대한 수업 외에도 이제 조금만 찾아보면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영상들이 도처에 깔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어를 조금 할 줄 안다면 그 수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여전히 일부 계층에게만 공개되는 정보들이 남아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점차 일부가 독점하던 정보들이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열람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책) 아톨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후기: 죽음이란 [내부링크]

사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책을 읽은 건 작년 여름과 가을 사이였다. 나는 그래서 이미 이 책의 서평을 작성했겠거니 싶었는데 없어서 조금 놀랐다. 요즘 죽음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지금 시기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보고 느낀 점을 엮어서 적어보겠노라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적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 출판 부키 발매 2015.05.29. 생애 마지막 순간에 병원에서 좀 더 오래 살 것인지, 혹은 나의 일상을 누리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죽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책 속에서는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대단원 안에서 각자 취하는 자세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구 내용도 엿볼 수 있었다. 덕분에 행복한 노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던 것 같다.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 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 놓고

책) KOTRA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후기: 메타버스, NFT, 그기 돈이 됩니까? [내부링크]

최근에 인사이트를 얻을 겸 박람회를 방문하곤 했는데, 마침 KOTRA에서 출간한 <2023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라는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하길래 신청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한국인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로 잘못 읽게 된다.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저자 KOTRA 출판 알키 발매 2022.10.31.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처럼 바쁜 와중에 어느 것들이 요즘 트렌드인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이만큼 효율적인 책들이 딱이다. 수많은 흐름 중에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만 집중해서 읽어도, 책의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책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다. BrianPenny, 출처 Pixabay 서두에는 AR/VR로 대변되는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메타에 투자를 해서 쓴맛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너무 아픈 손가락이다. 이 아픈 손가락만 아니었어도 메타버스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기술이 따라오지 못해서 이것도 메타버스 저것도 메타버스 하는

책) 임유정 '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 후기: 연습 또 연습 [내부링크]

무의식적으로 기분 나쁘지 않을 그리고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스피치가 나오도록 하기까지는 매우 많은 시행착오, 실험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사람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장점이 있는데, <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의 저자가 가진 특장점을 흡수해 보고자 읽게 되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 저자 임유정 출판 원앤원북스 발매 2022.10.01. 스피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늘 하는 생각이 있다. '아무리 정보 가득한 이야기를 해도 말투가 전문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보다 호응을 얻을 수 없다.' 단상 앞에 서서 발화한다는 것은 내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여 청중들에게 '아하' 하는 순간을 만들고자 함이다. 그런데 그런 순간은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이 재미는 배우들이 목소리 톤과 표정, 제스처를 잘 활용함으로써 관객들이 느끼는 재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조건들이 모두 맞아야 그나마 내가 이 말에 주의를 기울이겠노라

한주한글 10.17 오랜만의 휴가, 첫 부산 + 부산 명소 추천 [내부링크]

한글날을 맞이하여 부산에 다녀왔다. 최근 3년간 여가를 위해 멀리 떠난 적이 없었는데, 소속된 커뮤니티에서 필드 트립을 모집한다길래 신청해서 함께 했다. 모든 일정을 계획된 대로 따라간 덕분에 계획에 대한 시간을 쓸 필요도 없었다. 늘 생각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갈 때 중요한 건 그 사람이 누구냐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장소는 전쟁터가 아니라면야 다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부산도 역시 명목적인 장소였다. 물론 명목적인 장소임에도 <롱블랙>에 소개된 부산의 명소들은 다 각자만의 개성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단순히 먹고 노는 여행이 아닌 부산이라는 지역의 명소를 방문하고, 방문했던 부산 명소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그리고 개인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진지한 사람들과 나누었는데,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어떤 여행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덕분에 첫 부산 방문은 잊히지 않는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 부산 모모스 커피 카페 앞에 바로 항구가 있어 큼지막한 중장비들을 커피를

한주한글 10.24 게임에 진심이었던 편 [내부링크]

https://youtu.be/mwZBmMHw5k4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게임을 질병에 준하는 취급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EBS에서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다큐를 방영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돌이켜보면 메이플스토리는 게임임에도 일상이라는 카테고리를 적을만큼 큰 존재였나 보다. 내 인생과 맞닿아 있었던 게임을 꼽자면 단언컨대 메이플스토리이다.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 안에서 사기도 당하고 유사 연애도 해보면서 소심했던 나에게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사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크진 않지만 게임 내에서 소규모로 장사를 해보면서 경제를 배웠다. 무엇보다도 메이플스토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지금의 인생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게임 내 캐릭터에 몰두하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쁘게 치장하고 장비 아이템도 좋은 내 캐릭터에 반해 나는 지금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하니 현실 세계의 나는 너무 초라했다. 그때 이후로 아

한주한글 9.28 교육, 공부에 대한 생각 [내부링크]

우리나라의 교육은 '홍익인간' 이념을 기반으로 한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뜻으로 흔히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라는 의미로서, '인간의 이익을 극대화하라.'라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교육은 '잘 배워서 잘 써먹어라.' 라고 생각한다. 잘 써먹다보면 언젠가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겠지. 그런데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홍익인간 정신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까?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은 49.43시간으로 OECD 평균인 33.92시간에 비해 15시간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교육플러스 dell, 출처 Unsplash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학교-PC방을 전전하는 학생들, 그 중 하나였던 사람으로서 교육받고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자 좋은 취미, 좋은 습관인지 알았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믿기지가 않는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거짓

국군의 날_늘 감사합니다.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10월 첫날은 국군의 날! 오늘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힘을 주는 말을 전해볼까요? Danielhadmanphotography, 출처 Pixabay 첫 의무복무 시기와 비교하여 군 복무기간도 줄어들었고, 월급도 이제는 사회인들에게 견줄만큼 준다고는 하지만 원하지도 않는 곳에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그것도 젊은 나이에 그 시간을 나라를 위해 쓴다는 것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6.25 전쟁 이후로 한 차례의 전면전도 없었지만, 우리는 아직 휴전 국가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란을 겪은 세대들은 점차 줄어가고, 평화의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객관적인 우리나라의 위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언제나 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안고 살아간다면 고달플 수 있기에 필요한 순간에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편이 더 좋을 것이다. 흔히 어떤

한주한글 10.5 '아차!' 하면 놓치는 것들 [내부링크]

jannerboy62, 출처 Unsplash 까딱하면 한주한글을 놓칠 뻔했다. 그러면서 잠깐 정신 놓고 있으면 놓칠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어느 일에서나 앞장을 서려고 하다 보면, 뒤처지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진다. 인사이드 아웃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빌 헤이더, 루이스 블랙, 케이틀린 디아스, 카일 맥라클란, 다이안 레인 개봉 2015. 07. 09. 인사이드 아웃 초반부 '기쁨'이 '슬픔'을 대하는 태도에서 잘 볼 수 있다. '기쁨'이 하는 일에 '슬픔'이 건들기만 하면 일이 어그러지니 원을 그어놓고, 거기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일이라며 무시하는 것에 가까운 장면이 나온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템포가 있고, 누구나 내가 원하는 템포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여기서 '슬픔'은 그저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하지만 또 저마다의 템포에 맞춰주기에 사회는, 예컨대 기업 경영 환경은 그렇게

한주한글 10.10 설계자 같은 리더 [내부링크]

불을 끈다던가, 방문을 닫는다거나 하는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이, 작은 것을 변화시켜 크게 바꾸는 것이 리더라고 하는데 그 말은 가장 중요한 리더의 덕목은 참을 인을 수천수만번 쓸 줄 아는 것으로 귀결된다. 양반이나 귀족으로 태어나 리더 교육을 어릴적 부터 받던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는 차근차근 업무를 배워가면서 특출난 모습을 보이면 리더로 발탁되는 과정을 대체로 채택하고 있다. 그렇게 발탁된 리더의 입장에서는 실무자들에게 최대한 맡겨가며 한다는 건 내가 하면 충분히 빠를만한 것을 오로지 환경만 조절하고 참기란 쉽지 않다. 차라리 모르고 시키는 입장이면 내가 하는 것이 빠를지 가늠을 할 수 없으니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앞에 나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리더를 하고 앞에 서서 발표하는 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것은 경쟁우위가 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때로는 이 좋은 기회들을 다른 사람에게 일부러 양보하기도 해봤다. 발표나 리

한주한글 9.19 가장 강한 동기부여는 일상 속에서 찾아온다. [내부링크]

이름만 들으면 아는 그런 명사들의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곤 한다. 그리고 이들의 말은 널리 인용되어 하나하나 명언, 또는 어떠한 법칙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말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 만큼의 동기부여는 되지 않는 듯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whFZCmN__mM 군 입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언제나 이불을 개고, 베개를 정리한다. 이러한 일상의 사소한 일조차 마음먹은 대로 조절하거나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사의 동기부여 영상은 대개는 그저 좋은 말로만 넘겨진다. 그 사람의 부유한 가정 환경, 명문대 학력, 높은 지위 등에서 나오는 동기부여의 말은 일반인으로서 statue를 구경하는 느낌을 받도록 한다. '멋진 사람이 멋진 말을 하네. 나랑은 관계없는 것 같아' 이런 느낌. 영어로는 motivation 일상에서 만나는 지인들 혹은 만나기 위해 큰 노력이

책)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후기: 지금의 나는 행복의 궤도에 접어들었나 생각해 보기 [내부링크]

책을 좋아하지만, 계기가 없다면 책을 읽지 않는다. 세상에는 우리가 평생을 독서에 써도 읽지 못할 만큼 많은 책들이 있고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읽어야겠다 싶은 것들 혹은 추천받은 것들이 아니고서는 읽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책 후기를 두 달 정도 작성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생기기 시작해 다시 느리지만 깊이 있는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행복의 조건 저자 조지 베일런트 출판 프런티어 발매 2010.01.20. 제목만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책들은 꺼려진다. 대개는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내용들이 가득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저자 곰돌이 푸 (원작)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8.03.12.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쉼을 위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두발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에게 구태여 보조바퀴가 있을 이유가 없듯이 내게는 더 이상 어떠한 힐링이나 휴식의 문구가

서비스) '링글' 일대일 화상영어 후기 [내부링크]

아는 분이 2, 900원에 꽤나 양질의 튜터링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해서 후다닥 결제했다. 영어, 특히 스피킹의 경우 올해 3월 들어서 혼자 펜팔하면서 본격적으로 독학을 시작했고, 학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나 궁금해서 7~8월에 총 6회 정도 나갔다. 여담으로 이 학원은 스터디 형식의 수업방식을 채택했었는데, 사람들이랑 프리토킹을 주로 했고, 마지막에 피드백하는 형식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다만 왜 내가 거기서 최고 expert 레벨인지는 잘 모르겠다. 동화도 제대로 못 읽는데 말이다. 다른 expert 분 중 한 분은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같은 expert끼리도 나눠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쨌거나 링글을 통해서 나의 수준을 네이티브 스피커와 대화를 통해 한번 검증해보고 싶었고, 화상 영어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번 기회에 체험해보기로 했다. 일단 6월에 본 토익스피킹에서 받은 IH(150)이 가장 최근에 검증된 나의 실력이다. 링글 후기 런던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11시

한주한글 9.13 배울수록 순수함을 잃어간다. [내부링크]

SashSegal, 출처 Pixabay 공부하고 경험할수록 점점 순수함을 잃어간다. 말과 행동에 의도적인 숨김이 많아진다. 행동에 지나친 가치판단이 개입되기도 한다. 해님 달님 하며 무생물체에 인격을 부여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하고 이를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그리울 때가 있다. 가장 가까이에는 특정 전공 지식을 몰라 내가 아는 한에서만 생각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동네 빵집에서 빵을 잘 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상권분석을 하고, 동네 주민들의 니즈를 파악해 이에 맞는 빵 종류를 주류로 만들어 팔아야 합니다.'라는 식의 전공자의 때가 묻은 답변이 나오곤 한다. 반면, '건강한 간식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라는 단순해 보이는 답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기획을 하다 보면 기획 단계가 모든 이후 단계의 방향성을 좌우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또 그것을 언제나 정답처럼 여긴다. 하지만 수학처럼 인간끼리 합의한 비자연적인 원칙이 아

한주한글_위대한 수업 시즌2 8.22 [내부링크]

모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지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관심이 가는 주제라면 일단 봤었던 '위대한 수업' 비록 한 전문가 당 영상이 짧으면 2편, 많으면 6편 정도였지만 나의 인사이트를 넓히기엔 충분했다. 특히 그 사람들이 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되고 여러모로 좋았었다. 우리가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에서 자주 보던 피터 싱어부터 경제학도라면 누구나 아는 그레고리 멘큐, 베스트 셀러 저자인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등 풍부한 지식, 지혜의 향연이다. 이 중에서 AI에 대한 강의 내용을 처음에 봤을 때는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머신러닝의 개론적인 내용을 조금 공부하고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된다. 역시 예습, 복습이 최고다.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도 이 때문에 읽다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차마 다 읽지 못했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 근데 보면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출연하는 것을 인트로 때마다 보는데, 왜 안 나오지 자꾸 생각이 들곤 한다. 시즌 2에 나오려나? '총,

한주한글_장수는 축복인가? 9.1 [내부링크]

Pavlofox, 출처 Pixabay 장수는 축복일까? 내 생각을 말하자면 '글쎄..' 의료기술, 식사, 운동 등 수명과 관련된 것들은 해가 갈수록 진보하고 있다.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지식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평균수명이 짧았을 때에는 평생을 쌓은 지식을 널리 퍼뜨리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에 중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나이가 꽤나 지긋하다. 미국의 대통령이라든지, 세계적인 투자의 대가라든지 말이다. 이렇게 수명이 연장되면서 그 사람들의 경륜을 은퇴할 나이임에도 사회가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장수로 누리는 축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어떨까? 오래 산다는 것은 오래 자본을 소비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오래 소비할 자본이 필요하다. 이 자본은 단순히 금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주어지는 여러 지원들을 포괄한다. 그래서인지 이 자

한주한글 9.5 기회의 역설 [내부링크]

qimono, 출처 Pixabay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 기회는 '이건 기회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 외에도 우리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내가 모르는 어떤 기회가 지나가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게 정말 중요한 기회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기회 역시도 그와 같거나 더 소중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누리는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모든 것에 감사한다. 기회의 역설 물질의 풍요는 그 물질의 표면적 가치를 희석시키고 때로는 실질적 가치마저 훼손시킨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무시하기도 한다. 기회도 그렇다. 한때 대졸자는 그 시대의 지성인이었다. 60, 70년대만 해도 대학교를 간다는 것 자체가 엘리트라는 말과 같다고 가히 말할 수 있다. 하다못해 명문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그렇게 여겨지던 시대였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는 높은 진학률 대비 변변찮은 학업성과로 대학교를 졸업해도 지식의

한주한글_세상은 공부할 것 투성이 8.9 [내부링크]

thoughtcatalog, 출처 Unsplash 요즘은 기존에 회화로 유지하던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나아가고자 조금 시간을 더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머신 러닝을 공부하고 있는데, 전혀 생각치도 못한 것들을 많이 접하고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벅찬 파도를 맞이하는 기분이다. 내가 조금 안다 싶으면 전혀 모르는 분야, 모른다고 생각도 못했던 분야의 지식들이 내 앞에 파도치고 있다. 먼저 이러한 새로움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넓혀봐야 대한민국 기본 공교육 제도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준거집단이기에 이를 당연하다 여기지만, 전세계로 넓혀보자면 그 어느나라도 우리만큼 교육 환경을 신경 써주는 나라는 드물다. 다른 나라들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여러 사정들이 얽혀있기 때문인데, 감사하게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의 높은 교육열은 이러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아주 큰 공헌을 했다. 중국고사성어 중 맹모삼천

한주한글_예전을 다시 찾아보다 8.15 [내부링크]

stux, 출처 Pixabay 트렌드 속에서 나만의 것을 묵묵히 실행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때가 되면 갑자기 내가 하고 있는 게 트렌드가 돼서 우르르 몰려왔다가 이윽고 잠잠해진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에서 사람들과 관계 쌓기를 위해 트렌드를 따라잡아야 하는 경향이 있는데, 누가 먼저 트렌드를 선도하기 시작하는 것일까? 아무도 민감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없을 텐데. 적은 노력을 들이는 취미에 한해 내가 정말 좋은 게 아니라면 특별히 새로이 무언가 하지 않는다. 한창 게임을 할 때도 그 범위가 늘 정해져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1, 메이플스토리, 던전앤 파이터, 코에이 삼국지, 워크래프트 3에서 늘 오락가락했다. 음악도 마찬가지이다. 한참 박효신 노래에 꽂혔다가, 재즈에 꽂혔다가, RnB에 꽂혔다가, 최근에는 또 전에 듣던 힙한 팝송들에 다시 꽂혔다. 힙한 팝송이란 적어도 내가 추천하면 무슨 노래냐고 되묻던 그런 노래들.. https://www.youtube.co

생각이 많을 때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가끔 깊은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아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멈추는 방법은? matthiasboeckel, 출처 Pixabay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간을 즐겨보자 마음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여유 시간이 점점 없어지면서 우리는 깊이 무언가를 생각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당장 앞에 있는 일들을 쳐내기도 바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쓸데 없어 보이는 망상조차도 일종의 사치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가끔' 깊은 생각에 빠지는 그 때, 그 때를 잠깐 일상에서의 사치를 누리는 때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설령 우울한 감정을 불러온다고 한들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을 구태여 멈출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

한주한글_리더는 어려워 8.2 [내부링크]

austindistel, 출처 Unsplash 저 사람은 실무는 안 하고 시켜먹기만 하네 정말 실무를 못 해서 시키기만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팀장을 그 자리에 앉힌 사람이 생각이 있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 팀의 리더 역할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거는 '의사소통'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상대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 이게 잘 되지 않으면 그냥 내가 하는 게 낫겠다 싶다. 같은 A를 말해도 누군가는 소문자 a, 누군가는 '에이'를 생각하기에 회의를 통해 이를 합의해나가는 과정은 정말정말 중요하다. '일단 뭐든 해!' 하면 정말 뭐든지 해버려서 그것을 되돌리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있기에 하고자 하는 일에 정의가 필요하다. 누구는 설명하면 내 머릿속에 들어온 것처럼 구현을 8, 9할 이상 해내고 누구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자는 현행대로 하되, 그 사람이 어떻게 8, 9할의 구현을 해내는 지 캐내어

한주한글_안 좋아했으면 좋겠다 7.26 [내부링크]

acharki95, 출처 Unsplash 사람들이 나를 안 좋아했으면 좋겠다. 남이었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무의식중에 그 사람에게 기대를 하는 것과 같다. 지인이 아니더라도 유명인에게 법적, 도덕적 의무를 그 누구보다 잘 준수하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유명 인사라도 뜯어보면 사회를 구성하는 한 시민이자 인간이기에 그 의무를 저버릴 때가 있다. 그때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그 사람을 헐뜯는 방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혹은 반대로 그 사람이 원치도 않는 맹목적인 신앙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누구에게도 나를 좋아해 달라고 말하지 않으며, 그렇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기대가 높은 만큼 실망도 큰 법이기에. 그럼에도 혼자 좋아하고 혼자 상처받아 안티로 돌아서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솔직히 내 알 바 아니다. 단지 나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뿐이다. 지금의 나는 다만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인정을 추구한다. '사람'에 대한 주관적인 기

드라마) 애플TV+ '우린폭망했다'(WeCrashed) 후기: 이딴 게.. 스타트업? [내부링크]

<우린폭망했다>를 보게 된 계기는 단순히 영어 공부할 겸, 그리고 딱 애플티비+ 배너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는데, 뭔가 '나 재밌어'하고 어필하는 것 같기도 했고, 마침 앤 해서웨이가 출연했던 영화 <인턴>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보게 되었다. 아직 자막 없이 보기엔 실력이 부족해 자막 키고 봤는데 딕션이 좋아서 듣기에 좋았다. 특히 극 초반부터 낯선 억양의 잉글리시를 듣고서는 아 이 사람 네이티브 미국인은 아니구나를 알았다. 물론 이 네이티브라는 말 자체가 미국이라는 국가 특징 상 어폐가 있긴 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이해할 것이다. 위워크의 창업자 아담 뉴먼을 역할을 맡은 자레드 레토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우린 폭망했다(WeCrashed)를 보고 느낀 건 '이딴 게 스타트업?'이라는 문장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이라는 게 그 사람과 아이디어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기에 거품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거품이 마냥 나쁜

한주한글_'시간'에 대한 생각 7.18 [내부링크]

jontyson, 출처 Unsplash 가장 공평에 가까운 개념 '시간' 인종, 성별, 나이, 종교, 사회경제적 지위를 막론하고 누구나 같은 시간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론 이 시간조차도 자신의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겠지만, 세슘의 전이 주파수를 기준으로 정의된 시간 속에서 그 누구라도 '24시간'을 살고 있기에 가장 공평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다행히도 많은 현대인들은 불과 몇 세기채 되지 않아 자신만의 시간을 꽤나 많이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초교육으로 학습하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사회 진출 시기가 전체적으로 늦어졌고, 더더욱 젊은 시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공평이라는 개념이 으레 그렇듯이, 자유로이 그리고 제약 없이 주어진 이 시간 역시도 생산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활용되곤 한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청소년기와 성인 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나에 대한 분석과 주변 관계, 진로를 설계하고 성공적인

블리치 등장 만해 총정리 [내부링크]

제곧내. 20160429 블리치에 등장한 만해를 쭉 보겠습니다 (ova나온 만해 하나 빼구) 쿠로사키 이치고- 사신대행 만해: 천쇄참월 우리 딸기군의 만해~!! 주인공이라 만해많이써도 괜찮음 ㅋ 긴죠 쿠우고- 前 사신대행 만해: 불명 만해상태에서 눈이 호로눈인걸로 보아 호로화만해 인듯? 호로의 상징인 해골무늬도 있구 ㅋ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前 호정13번대 1번대 총대장 만해: 잔화의 태도. 나오자마자 만해의 모든걸 보여주시고 퇴갤 으헣으헣 쿄라쿠 슌스이- 호정13번대 1번대 총대장, 前 호정13번대 8번대 대장 만해: 화천광골 고송심중 블리치 659화에 드디어 나온 슌스이 만해입니다. 만해의 범위 안에 있는 자와 동반자살을 하게 되는 만해입니다. 사사키베 쵸지로- 前 호정13번대 1번대 부대장 만해: 황황염령이궁 유일하게 남에 의해 보여진 만해. 기상을 지배하는 참백도에다가 뇌전류.. 그럼에도 불구하고 1번대 부대장으로 남았다는; 이치고한테 털릴때는 개쩌리인줄알았는데 아니였

책) 알베르 카뮈 '페스트' 후기: 단순하고 복잡한 인간의 생각 [내부링크]

신기하게도 남들이 한 번은 읽어봤다는 책을 생각보다 많이 안 읽어봤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도 그중 하나이다. <이방인>, <페스트>는 얼핏 들어보긴 했지만 정작 알베르 카뮈는 누군지도 몰랐었다. 인간은 살면서 그중 몇 만권 정도 밖에 읽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매일 같이 책을 읽었을 때의 가정이겠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책들은 너무 많다. 그렇기에 당연히 다 읽을 수가 없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그 책을 잘 이해한 사람의 요약을 듣고 관심이 더욱 간다면 그제야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으로만 봤을 때 1시간 남짓 되는 책 요약일지라도 실제 독서에 들이는 시간보다 짧을 테니까. 물론 내향형에게 있어서는 책을 많이 읽기 위해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아이러니함이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관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온라인 콘텐츠를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내 글들이 그런 콘텐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페스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책)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후기: 결혼, 하지 마? [내부링크]

Alian de botton. 한국인으로서 보통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그 사람의 이름보다는 보통이라는 단어에 꽂히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뜨거운 감자로 오른 스웨덴 논란 중 스웨덴의 특정 단어가 흑인을 비하하는 N word와 같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적인 문화권이라 공격받는 글을 보았다. 이게 농담조로 말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어찌 되었건 이는 영어권 사람들의 입장일 뿐이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니가 싫어'라고 말하는 게 흑인 비하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위의 내용은 보통이라는 단어에서 나왔을 뿐, 책과는 관련 없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저자 알랭 드 보통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6.08.25.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자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여자의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담았다. 여타 소설이 그렇듯 읽다가 공감 가는 부분이 있으면 피식하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동반자에 대한 갈망은 그 효과로 보자면 과거의 성적인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파피용' 후기: 소설은 그냥 소설 [내부링크]

이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소개받아 읽었던 적이 있다. 중학생 때 이후로 책과 멀어졌었지만, 책을 진득하게 읽는 버릇이 남았는지 4시간을 내리 앉아서 개미의 첫 권을 읽었고 전권을 정독했었다. 그렇게 개미를 다 읽고 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 중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던 책들은 전부 읽었던 것 같다. 신, 타나토노트, 제3인구, 천사들의 제국, 잠, 기억.. 기억나는 건 이 정도인데 검색해 보니 읽지 않은 책도 꽤 많은 것 같다. 많은 소설에서 공통되게 작가의 철학이 엿보였고, 그게 흥미로웠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었다. 파피용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3.05.30. 이번에 리뷰할 파피용도 역시 이전에 한번 읽은 책이다. 다시 읽게 된 계기는 파피용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나눔 받았고, 그때의 감정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껴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벌써 4년 전이 되어버린 처음 읽었을 때의 나와 지금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품) 삼성 갤럭시S7 탭 2달 사용 후기 + 잡담 [내부링크]

어떤 제품을 구매한지 오래 지나 리뷰를 남기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갤럭시S7 탭을 구매한지 2달이 지났지만, 올해 산 전자기기 중 가장 마음에 들어 후기를 남겨보려고 글을 적는다. 5월 중순, 무엇을 사기 위해 G마켓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스마일 데이니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이 많으니 이것저것 구경하려고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마음에도 없던 S7 탭에 눈길이 꽂혔다. S7 탭 사면 공부할 때 필기하기 좋겠다. 그리고 마침 집에서 쓰는 노트북이 무거운데, 이걸 사면 노트북 대용으로 들고 다니기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으로 합리화를 마친 후, 구매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으니까. 키보드가 포함된 북 커버는 갤럭시S7 탭 구매자 혜택으로 99,000원에 구매했다. 사실상 74만 원. 어쩌다 보니 갤럭시 애용자가 되었다. v20를 갤럭시s10으로 바꾸게 되면서 삼성페이를 예찬하기 시작했고(그러다 보니 지갑을 안 들고 다니니까 관공서에서 현금

한주한글_It's Gonna be Rolling 7.4 [내부링크]

https://youtu.be/MZ79QgybCMs 현재의 상황을 미뤄보아 미래를 예측이 가능할 때 be going to를 사용한다. 스노우볼이 굴러가면서 점차 커질 것을 알듯이 인생도 it's gonna be rolling 그러다 보면 It's gonna be alright, 다 괜찮아질거야. 갑자기 머리 속에 박효신의 It's gonna be rolling이 맴돌아서 오랜만에 영상을 봤다. 저 빨간 셋업을 보니 2016년 갔었던 드림콘의 아련하던 기억이 조금 되살아났다.

한주한글_블리치 천년혈전 애니화 7.11 [내부링크]

https://youtu.be/wPEu9nI21wA 속칭 원나블 중에서 최약체를 담당했던 블리치.. 하지만 그 특유의 허세에서 나오는 간지는 단연 톱이라고 생각한다. 풀브링 이후로 애니화를 끝냈다는 소식에 아쉬웠는데, 유튜브에서 우연히 천년혈전 트레일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에겐 블리치가 탑건인 듯하다 ㅋㅋㅋㅋ. 그나저나 음악의 힘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대사 하나 없이 블리치 주제가가 흘러나오니 괜히 가슴이 웅장해지다니

책) '이근상'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후기 + 강연 후기 [내부링크]

금방 강연 후기를 작성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세 한 달이 지나갔다. 요즘 책을 읽기보다는 그냥 나중에 시간 나면 읽어야지 하고 간간이 담아두기만 하는 중이다. 물론 책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다른 콘텐츠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긴 하다. 사업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브랜딩의 힌트도 얻고자 신청하고 가보게 되었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저자 이근상 출판 몽스북 발매 2021.12.24. 우주에 쓰레기를 버려도 흔적이 아닐까. 참가비가 있었음에도 안에 정리된 다양한 내용들을 고려한다면 약 커피 2잔 값보다는 확실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지불했다. 책 내용에 맞게 작은 브랜드들이 모인 장소에서 강연이 진행되었다. 역시 민머리는 전문가처럼 보인다. 큰 브랜드에서 자신의 젊은 날 커리어를 보낸 강연자가 처음 던진 '작은 브랜드가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강의에 궁금증을 가지기에는 적절한 화두가 아니었나 싶다. 이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후기: 소문에 비해 재밌었음 *약 스포 후기 [내부링크]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1. 유튜브 요약 안 봐도 괜찮을 것 같음 2. 쿠키 영상 2개 있는데, 2개 다 볼만함. 3. 전체적으로 B급 개그가 많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재밌게 봤다면 재밌을 것. vice versa. 지난주 일요일에 아이맥스로 관람했었는데, 보기 전까지 노잼이라는 소문 때문에 취소할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노잼 순위권에 꼽히는 토르 다크월드도 극장에서 보았기에 '노잼이면 얼마나 노잼이겠어.' 싶어서 그냥 보는 쪽으로 선택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크리스찬 베일, 타이카 와이티티, 크리스 프랫 개봉 2022. 07. 06. 어떤 개연성이나 메시지도 중요하겠지만, 상업영화로서의 그냥 뇌 빼고 봐도 재밌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뇌 빼고 봐야 재밌는 영화라면 모든 영화가 다 재밌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있겠는데, 나는 오락은 오락으로만 즐

한주한글_생각 6.20 [내부링크]

과거 학교 폭력의 전적이 있는 남자와 조현병 이력이 있지만 치료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가슴의 손을 올려놓고 생각해 보면 전자를 고르게 된다. 여성으로 바꾸어도 마찬가지. 왜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 '정신적인 문제가 재발하면서 나를 괴롭게 만들 것 같다.' 정도의 이유가 떠오르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학교 폭력을 했던 사람의 잠재된 폭력성 역시 위험요소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뭔가 그럴듯한 거부의 이유가 있지 않다. 왜일까? 본능적으로 거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모임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130cm에 성격 좋고, 국가유공자인 남자와 180cm인데 얼굴은 강동원 뺨치는 전과 13범 중 연애한다면 누구와 할 것인지. 사실 현실에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극과 극인 가공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성격 좋은 130cm였는데 너무 말이 안 돼서 국가유공자를 덧붙였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되긴 하다. 당연히

책) 박완서 '도둑맞은 가난' 후기: 어쭙잖게 아는 척하지 말기 [내부링크]

그들은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이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 박완서 '도둑맞은 가난' 中 - 박완서의 단편들 중 <도둑맞은 가난>의 한 구절로서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구절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느 인용구들이 그렇듯, 그럴듯한 글들만 인용해서 그 책이 실제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기에 이참에 읽어보았다. <도둑맞은 가난>만 읽는다면 30쪽 남짓 되는 분량으로 그렇게 길지 않았다. 도둑맞은 가난 저자 박완서 출판 문이당 발매 2007.07.25. 1970년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으쌰 으쌰 하던 시기에 쓰인 소설이라, 최근에 태어난 세대일수록 이 내용에 대해 공감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특히나 책에서 보이는 가난과 거리가 멀다면 더더욱. 왜냐하면 이러한 일상은 이제 유니셰프나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만드는 빈곤 포르노가 아니라면 일상에서 목도하

한주한글_아이패드 9세대 리뷰 6.27 [내부링크]

갤럭시북, 갤럭시탭, 갤럭시버즈, 갤럭시핏, 갤럭시 z filp.. 애플 제품은 에어팟도 사지 않은 진골 갤럭시 유저에게 아이패드 9세대가 생겼다. 마침 갤럭시탭 s7도 있겠다. 비교하기 아주 좋겠다 싶었다. 필기는 간지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특정 직업군이 아니라면 태블릿PC의 용도는 영상 시청 + 공부 + 약간의 업무(+블루투스 키보드) 정도이겠다. 게임과 더불어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일체하지 않으니 위 세 가지 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보았다. 먼저 필기의 경우, 일단 펜 자체를 무료로 주지 않는 애플이 참 얄미웠다. 그리고 그마저도 갤럭시탭 s7과 달리 아이패드 9세대는 애플 펜슬 1세대인지라 펜에 내장된 기능이 없다. 갤럭시탭 s7 펜슬에는 버튼이 있어 따닥 누르면 펜과 지우개로의 전환이 가능한데, 얘는 그러지가 않아서 일단 불편 1스택 적립. 2세대 펜슬을 사용하는 아이패드는 더 나아 보이는데, 갤럭시탭 s7이랑 경쟁하는 가격대가 아니라 9세대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제품) 오닉스 북스 포크3 이북리더기 후기: 디지털 세대도 좀 어려운 기기 [내부링크]

이런 사람이라면 오닉스 북스 포크3 이북리더기 추천 1. E북 관련 서비스 정기구독을 하고 자주 보는 사람 2. 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독서하는 것이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는 사람 3. 종이책이 이따금 귀찮아서 보기 힘든 사람 4. 실내외에서 책을 자주 읽는 사람 나는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라 오래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다. 늘 종이책을 자주 보다가 매번 책을 구매하거나 빌려보기도 번거로워서 밀리의 서재나 도서관에서 E북을 자주 보는데 보다 보면 눈이 피곤하거나 졸려서 독서가 힘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아마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본 것 같기도 하다) E북 리더기가 종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길래 냉큼 구매했다. https://smartstore.naver.com/innospaceone/products/5184019733?NaPm=ct%3Dl0oqys6u%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1539be4c95

제품) 아식스 로테 리브레 FL5 후기: 가성비 운동용 신발 [내부링크]

이런 사람이라면 아식스 로테 리브레 추천 접지력이 필요한 실내 운동을 하는 사람(웨이트, 복싱, 배구 등) 이런 사람이라면 아식스 로테 리브레 비추 러닝화 찾는 사람: 쿠셔닝이나 아치 서포트 없음. 일상화 찾는 사람: 굳이 일상에서 걸으려고 이 제품을 살 이유는 없음. 패션용 운동화, 단화 추천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950127854 배드민턴화 ₩55,000 로테 리브레 FL5 TVR149-0150 체대입시 배구화 탁구화 item.gmarket.co.kr 스마일 클럽 회원이라 쿠폰 받고 52,000 원에 구매한 아식스 로테 리브레. 체대 입시생은 아니지만 요즘 복싱을 즐겨하고 있고, 나중에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또는 크로스핏을 새로 시작할 때 신을 용도로 겸사겸사 구매했다. 아식스 로테리브레FL5 배드민턴화 COUPANG link.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조커니까' 영화 조커 후기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나너우리입니다.변신 이후로 또 다른 기괴한 영화를 만났습니다.하지만 이번엔 다른 기괴함을 ...

쌍삼국지 환불 솔직한 후기에요! [내부링크]

성년이 되자 마자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운전 면허를 멋지게 따서 친구들을 태우고 차를 간드러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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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심야 영화로 공포물을 봤는데, 그 곳에 나온 귀신과 살인마가 너무 끔찍해서 자꾸만 생각이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