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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에 피자 대신 생선구이를, 보라매공원 이태리로 간 고등어 [내부링크]

Pinterest 숯이나 연탄불과는 또 다른 매력의 화덕구이 집이 보라매공원 입구에 있다. 아카데미타워 2층에 자리한 이 생선구이집은 이름부터 이태리로 간 고등어라 한다. 조리용 삽에다가 피자를 올려 구워낼법한 화덕에다가 고등어를 구워 준다고 하니 호기심이 동해 들러봤더랬음. 이태리로 간 고등어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카데미타워가 제법 연식이 있어서인지 복도가 좀 좁은 편이라 붐비는 시간에 가면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 이태리로 간 고등어는 구석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사실 처음 간 날은 잘 못 찾아가지고 2층 2바퀴 돌았음. 2~3인 방문 시 세트메뉴가 잘 준비되어 있어서, 메뉴 고민들 덜어주는 편. 고등어구이에 찌개나 탕을 고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혹은 모듬구이 정식세트로 생선들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 메뉴 역시 눈에 띄었음. 첫 방문에는 고등어구이에 제육, 된장찌개 조합의 세트로 선

제주샘주 니모메 야심한 시간 야식에 혼술 한 잔을 오뚜기와 삼삼해물의 도움으로 [내부링크]

Pinterest 제주샘주의 니모메는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도 오른 약주란다. 제주도쌀, 누룩, 귤껍질(진피)를 재료로 발효, 숙성한 술로 향긋한 귤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 함. 11도의 비교적 낮은 도수라 다양한 식사 자리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늘 그렇듯 술마켓에서 구매해뒀다가 홀짝홀짝 마셔줬음. 니모메 11도 375ml 오늘의 안주로 낙점한 이 오뚜기 오감포차 시리즈는 포장마차에서 팔 법한 안주들을 모티브로 출시된 전자렌지용 간편식이다. 몇몇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닭근위마늘볶음이 가장 입맛에 맞는 듯. 이벤트나 할인행사 뜰 때 운 좋게 확인하게 되면 몇 개씩 냉동실에 쟁여두곤 한다. 따로 조리할 것도 없이 전자렌지에 돌려주기만 하면 바로 완성이라 간편해서 좋음. 똥집이랑 마늘 들어있는 양이 제법 실한 편.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둔 니모메 한 병 꺼내서 소주잔에다가 따라 마셨다. 니모메는 귤로 만든 술이라 그런지 정말 그 향이 진하게 나는데,

서울장수막걸리, 혼술계의 클래식이자 힙스터인 동시에 오랜 동반자일 것 [내부링크]

Pinterest 서울 장수 생막걸리는 가장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막걸리 중 하나지만, 우습게 볼 수 없는 고마운 주종이자 친숙한 친구이기도 하며, 아부지랑 함께 마실 수도 있는 가족 같은 술이다. 노인이 되어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 같은 믿음과 신뢰의 술. 이미 장수막걸리는 막걸리의 대명사 같은 이미지의 반열에 올라 섬.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면, 바지락탕하나 후딱 끓여가지고 동네 슈퍼에서 사 온 막걸리 두어 병 해치울 때가 종종 있다. 바지락은 전날 삼삼해물에 주문해두는 편인데, 오프라인 마트나 다른 온라인샵 대비 그 크기가 대단하고,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로 배송이 될 정도로 싱싱해서 늘 애용함. 다만 2~3년 전까지만 해도 삼삼해물이 해물이나 조개류 분야에선 압도적이었으나, 요즘은 이를 벤치마킹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 하나씩 까먹으면서, 넷플릭스 켜놓고 막걸리 한잔 호로록 마시는 게 주말의 큰 낙이다. 막

독산 바다향기 쥐치회에 갑오징어회, 돌멍게와 참멍게 세트까지 알차게 덤벼본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광어에 우럭이 물릴 때 가끔 찾는 독산의 바다향기 횟집.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쥐치와 갑오징어다. 최근에는 활고등어회까지 생겨 전문점스러운 면모를 점차 완성해가는 중. 일본식의 삭힌 고등어가 아니라, 욕지도에 가면 맛볼 수 있는 활어회 스타일. 조만간 도전해 보고 후기를 올릴 예정임. 오늘은 쥐치와 갑오징어에 멍게만 다루기로. 바다향기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로 346 1층바다향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돌멍게와 참(꽃)멍게 세트. 진한 멍게 향에 싱싱한 살점이 반갑다. 돌멍게주 한잔 마셔주면 여기가 독산인가 어디 바닷가 횟집인가 착각될 정도. 멍게를 워낙에 좋아해서 생물 사다가 집에서 손질해 먹기도 하는데, 돌멍게는 정말 돌처럼 워낙에 단단해서 칼날이 다 상하는 걸 보고 그냥 사 먹기로 했다. 어디서? 여기 바다향기에서. 이어서 나온 쥐치회 한상. 바다향기는 쥐치를 잡으면 회만 손질해서 주는 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모든 부

편백찜기 4년 사용기, 각종 찜요리를 간편하게, 가리비, 소라, 전복 킬러들에게 추천 [내부링크]

Pinterest 가격대는 좀 나가는 편이지만 하나쯤 구비해두면, 혼밥, 혼술, 홈파티 등에서 200% 활용이 가능한 만능템, 히노끼 찜기의 후기다. 사실 상업용으로 출시된 35cm 짜리라 편백 전문점 등에서 실제 사용하는 크기. 직접 보면 너무 큰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30cm 미만의 가정용으로 나오는 편백찜기들은 생각보다 내부가 작아서 뭐 얼마 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비추. 특히 조개류는 껍질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최소한 30cm는 되는 걸로 꼭 구매하시길. 히노끼 사각 찜기 더블세트 300mm / 일본 편백나무 SSG 사이트에서 구매한 노브랜드 냉동 차돌박이와 홍가리비들 그대로 펼쳐서 쪄봤던 날. 전용 물받이에 반쯤 물 채워다가 끓기 시작할 때 편백 채반들을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스팀이 빡 올라오기 시작할 때 10분 정도 강불로 쪄 준 다음에, 중불로 낮춰서 마저 5분 채우면 끝. 15분이 넘어가면 해물은 질겨지고, 고기는 축 처져서 생기가 없어진달까

노량진 순천집에서 맛보는 새조개 샤브샤브의 진수, 그리고 쭈꾸미 [내부링크]

Pinterest 새 부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새조개라 불리는 이 별미는 일단 없어서 못 먹고, 몰라서 못 찾아 먹으며, 워낙에 또 비싼 편이라 있어도 많이 먹지 못하는 귀하신 몸 되시겠다. 맛이 제대로 올라오는 제철도 짧은 편이라, 먹을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꼭 잘하는 집을 수소문하여 방문한다. 서울 경기 일대 새조개 집들을 몇 군데 들러보니, 노량진의 순천집이 그중 상급이라 한꼭지 블로그에 남겨 기록해둠. 순천집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 80 노량진큐브스테이트 오피스텔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새조개 샤브샤브는 어느 전문점을 가도 기본적으로 한 접시에 9~10만 원을 호가하므로, 사실 두 접시도 먹기가 힘들다. 서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눈으로 수량을 나눠 공평하게 한 젓가락씩 동시에 먹어주는 것이 또 신사들의 매너. 한 놈씩 육수에 담가 잘 익혀가지고 크기에 따라 2~3등분 해서 꼭꼭 씹어 먹는 게 그나마 최선. 경건한 젓가락질로 엄숙하게 맛보면 되겠다.

신림 막불감동 노포 시절부터 단골인 동치미 막국수에 직화불고기집 [내부링크]

Pinterest 처음 안 지는 한 10여 년은 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 비닐로 임시벽을 친 포장마차 같은 노폰데 동치미 국물에 시원한 국수 잘 말아주는 집이 있다길래 따라갔던 곳이 바로 지금의 막불감동. 그때는 이름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 이름은 있었겠지. 간판이 없어가지고 그냥 우리끼리는 동치미국수집으로만 불렀던 숨은 맛집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근처 건물의 지하로 옮기더니 티비도 나오고 막. 나만 알고 있던 숨은 맛집이 너무 알려지는 바람에, 이제는 점심에 가면 웨이팅도 생기고 좀 시원섭섭. 그나마 쿠팡이츠 배달이 되어서, 그냥 먹고 싶을 때는 배달 주문을 하는 편이다. 막불감동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59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좀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야 사람도 별로 없고, 밀도 높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겠다. 식사시간에 오면 너무 붐벼서 정신이 하나도 없음. 그래도 이전의 그 맛을 잘 지키며 유지하는 걸 보면 대단. 주방 시설이 유리로 모두 오

난곡사거리 서우얼큰칼국수, 일대 유일한 바지락 칼국수집 [내부링크]

Pinterest 난곡사거리 일대에는 바지락칼국수집이 없다. 이 서우얼큰칼국수를 제외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간판은 또 뜬금없이 순댕이 얼큰칼국수라 적어놨다. 처음 난곡사거리에 이사 왔을 때도 이미 오랫동안 자리 잡은 터줏대감 같은 이미지였는데,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사실상 유일한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이라 볼 수 있겠다. 서우얼큰칼국수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천로11길 15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처음 입장하면, 칼국수집들이 으례히 그러하듯, 김치 뚝배기랑 빈 그릇부터 세팅이 된다. 묵직한 도기 그릇과 컵에서부터 맛집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느낌. 물론 김치도 맛난다. 칼국숫집의 근본은 맛있는 김치에서부터 시작하니까. 대표 메뉴는 아무래도 바지락칼국수의 기본 버전과 얼큰 버전 되시겠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맵지 않으면서도 여러 입체적인 맛들이 잘 조합된 얼큰한 맛을 선호하는 편. 서우칼국수는 다른 집들에 비해 바지락 자체를 굉장히 많이 주신다. 해감도 잘 되어서 안심하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관람 후기 (강스포) [내부링크]

Pinterest *퓨리오사 보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시종일관 납치와 탈출, 그에 따른 추격과 반격 등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시퀀스로 정적인 화면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나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을 데려와 최소한의 CG로 촬영한 장면들은 정말 압권. 그 본격적인 전투들은 시타델 세력을 대표하는 임모탄의 전면전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이번 영화는 그 전면전 직전까지의 과정을 다루며, 심지어 엔딩은 퓨리오사가 임모탄의 와이프들을 데리고 탈출을 위해 오일 트럭에 몰래 태우는 장면으로 갈음한다. 시간차 없이 그대로 분노의 도로와 이어지는 형식. 그러다 보니 이번 영화는 전투의 규모가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임모탄은 쉽게 흥분하는 주위 부하들과는 다르게, 함정에 쉽게 빠지지 않고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는 제스처를 취함. 이 영화에서 임모탄은 본격적인 전투 지시를 한 번도 내리지 않는다. 메인 부대가 나서는 전면전은 없다는 이야기.

내 5번째 콜맨슈즈, 그라피 코르크 거실화 구매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발이 큰 사람들은 애초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갓성비 캠핑 신발 브랜드인 콜맨슈즈. 코르크 재질이라 신을수록 내 발 모양에 맞춰져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장점이다. 가격, 디자인, 품질 어느 면에서도 꿀리는 부분이 없지만, 딱 하나 재고가 늘 부족하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 팍팍 좀 수입해다가 팔지, 맨날 찔끔찔끔 가져다 놓는지 마음에 드는 건 죄다 품절이거나 사이즈가 없다. 내돈내산 인증 쇼핑 콜맨슈즈 거실화 그라피 리빙슈즈 슬리퍼 색상 : 블랙 / 사이즈 : Free 더보기 2024.05.구매확정 콜맨슈즈에 발이 길들여지면, 계속 이 브랜드만 찾게 되는 마력이 있달까. 코르크가 주는 묘한 매력에 내 발바닥은 매혹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사고 또 사고, 반복해서 찾을 것이다. 신제품을 계속해서 내어 주기만 해다오. 여튼 이번이 5번째 구매다. 작업실에서 편하게 신을 실내화를 찾다가 그라피 라인으로 선택. 얇고 가벼운데 푹신한 것이 인상적임. 저 얇기에서 나올 수 없

신촌 호탕마라탕 밀키트로 혼밥 잔칫상 완성했던 기록 [내부링크]

Pinterest 신촌 유명 맛집 호탕마라탕은 밀키트로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절찬리에 운영 중인데, 마라탕은 물론 마라샹궈, 딴딴면, 훠궈 등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음. 마라환자인 나에게는 종합병원이나 마찬가지인 것. 차례로 도전해 본 소중한 진료 기록들을 여기 한자리에 모아둔다. 호탕마라탕 밀키트 2-3인분 (1900g) 신촌마라탕맛집 비건마라탕 마라탕 밀키트 기본 2~3인분 기준이라 주장하지만, 마라환자들에게는 1.5인분이요, 중환자에게는 1인분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사골육수 베이스인 것이 특징. 소고기에 뭐 중국당면, 분모자, 옥수수면, 부죽, 건두부 어쩌고 하는 것들 모조리 포함. 청경채, 숙주 및 버섯류들까지 모자람 없이 듬뿍 들어있다. 공들여 찍은 위 영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음. 밀키트답게 조리방법도 간편했다. 우선 육수를 붓고, 재료들을 그냥 모조리 때려부어 팔팔 끓여주면 끝이다. 라면이라 생각하고 손가는 그대로 끓여버리면 이미 완성되어

네이처하이크 발포매트와 자충 베개로 완벽한 낮잠 환경 구축하기 [내부링크]

Pinterest 계속해서 머리를 짜내어야 되는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단 걸 먹는다든지, 카페인을 마시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능만 하다면 잠시 누워서 눈 좀 붙이는 게 직빵이자 즉효다. 공유 오피스 1인실의 시디즈 의자는 물론 일할 때 편하긴 하지만, 휴식에는 아주 불편하도록 설계되었는지 조금의 드러누움도 용납하지 않는 구조. 하여 극도의 피로감을 느낄 때는 이삼십분 드러누워 눈 좀 붙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이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었음. 좁은 1인실 구조를 최대한 넓게 쓰기 위해 개인 비품들은 죄다 접이식 캠핑 용품들로 고르게 되는데, 이번 매트와 베개 역시 그런 관점으로 택했다. 저렴하면서도 내구성도 좋아서 가성비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네이처하이크 브랜드가 바로 그것. 물론 더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그냥 최소한의 소비로 단순한 목적에만 부합하는 아이들로 장바구니에 넣음. 내돈내산 인증 쇼핑 네이처하이크 발포매트 백패킹 14단 접이식 캠핑 휴대용

털보네왕족발, 갈수록 전성기인 난곡사거리 터줏대감 보쌈족발집 [내부링크]

Pinterest 9~10년 전 난곡사거리 처음 이사 왔을 때도 아마 그 위치 그대로 있었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최소 10년 이상 같은 형태로 영업해오고 있는 동네 맛집이다. 족발 한 가지 메뉴로 소, 중, 대 사이즈만 달리하여 쭉 고정이었으나, 얼마 전부터는 보쌈에 양념족발까지 추가한 후 더더욱 붐비기 시작.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여 반주를 즐기는 모습을 밖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털보네왕족발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32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족발의 경우 앞다리와 뒷다리의 지방함량이 달라서 그 맛도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보통 앞다리가 쫀득하고 부드러워 더 상급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예전 털보네왕족발의 경우 중짜가 뒷다리, 대짜가 앞다리인 특징이 있었더랬음. 그런데 최근에 방문해 보니, 소, 중, 대 모두 앞다리로 바뀌고 그 양에서만 차이를 두는 것 같았다. 보쌈 메뉴가 추가되면서, 매운 양념 족발도 생겼는데, 마치 치킨

삼겹살데이, 혼밥 혼삼겹에 혼술도 환영하는 난곡 솥뚜껑 고깃집 [내부링크]

Pinterest 1인 손님도 눈치 안 주고 환영하는 삼겹살집이 동네에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난곡 일대 고깃집들이 대부분 그러한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삼겹살데이에 대한 이야기다. 동네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두어 번 들었으나, 지나가는 길에 몇 번 보기만 했던 곳이라 그런가 보다 생각하다가, 어느 우삼겹 땡기는 날 불쑥 들러봤더랬음. 삼겹살데이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우길 28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삼겹살데이는 육중한 솥뚜껑 불판을 사용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받으며, 일단 불판을 달궈주시는 게 통과의례. 우삼겹 2인분에 소주 한 병 주문했더니, 금세 세팅해서 내어주셨다. 파 절임에 콩나물, 무생채, 김치까지 큰 냉면 그릇만 한데다가 듬뿍듬뿍 내주시는 게 맘에 들었다. 혼술 손님에게도 별다른 차별 없이 손크게 이거저거 챙겨주시는 점이 기억에 남았음. 이후 2님과 한 번 더 찾게 된 계기도 되었다. 최근에야 그냥 난곡사거리 인근에 경아식당이 생겨, 생대패 세트를

이솝 허벌 데오도란트 롤온 약 1년 사용 후기, 색다른 겨땀 케어 [내부링크]

Pinterest 작년 여름 지인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이솝 스킨케어의 데오도란트 롤온 타입. 겨땀 폭발하는 계절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 현대 기후에서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카테고리 중 하나 되시겠다. 그중 특유의 허벌향에 정착하여, 매일 아침 출근 전 양 겨드랑이에 두세 번씩 롤링하는 것이 루틴이 되어버림.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질리지 않는 향이 매력적이라고나 할까. 이솝 허벌 데오도란트 롤온 50ml 보통 데오도란트 하면 겨드랑이의 땀구멍을 막아서 땀 자체가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대부분인데, 이솝 제품은 그 반대다. 그냥 땀이 흐르게 두는 대신, 그 땀에서 이솝 향이 나도록 하는 구조. 하여 옷에 스며드는 겨땀폭포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걸 바른다고 땀이 적게 나고 하진 않으니까. 땀구멍을 막으면 건강에 안 좋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간 데오도란트 제품들을 사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나온 제품인 것. 이제는 반팔 셔츠의 겨드랑이 부분

BAS 바스 냉장고 탈취제 본품이랑 리필까지 1년 사용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탈취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바스의 냉장고 탈취제 1년 사용기다. 부모님이 관리하는 본가의 냉장고와는 달리 자취러인 나의 냉장고에서는 언제나 불쾌한 냄새가 쌓인다. 제때 음식이나 재료들을 소비해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니까 온갖 냄새가 섞여서 난리가 나는 것. 그나마 10원짜리 동전을 넣어두면 좀 낫다길래 하나둘씩 깔아두다 보니 이제는 냉장고인지 저금통인지 모를 지경. 그런 나의 냉장고에도 이제 한줄기 빛이 내려온다. 바스 냉장고 탈취제가 바로 그것. 아주 소중한 자산이기에 냉장고 정중앙에 정중히 모시는 중이다. 냉장고 내부가 너무 지저분하여 차마 사진을 남기진 못했음을 양해 바람. BAS 바스 냉장고 탈취제 탈취 냄새제거제 악취제거 김치냉장고 사실 최초 1~2주 정도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느낌이라 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3주차부터는 어느새 아무 냄새도 안 나기 시작하는데, 확 사라졌다기보다는 점차로 사라지는 과정이었던 듯. 바스 냉장고 탈취제 그

헬로앤코 캠핑 원형 사이드 테이블 생일선물용 구매 후 내꺼 추가 결제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만 원대의 가격에 훨씬 비싸 보이는 외모와 퀄리티. 이것이야말로 생일 선물로서의 최고 조건이 아닐까. 헬로앤코 사이드 테이블은 캠핑 라이트 유저부터 헤비 컨슈머까지 모조리 만족시킬만한 획기적인 제품일 것. 친구 생일 선물로 주려고 샀다가, 조립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내꺼까지 주문하고 말았던 매혹적인 테이블이다. 캠핑 사이드 테이블 미니 원형 테이블 보조 경량 차박 메쉬망포함 순식간에 조립된 모습. 사실 캠핑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캠핑 용품들은 이상하게 마음이 이끌린다. 조립하고 분해하는 공대 감성에 심장이 동하는 걸까. 아무튼 그러하다. 이 헬로앤코 사이드 테이블 역시 모든 부품들을 모조리 뽑아 분해가 가능하고, 또 우다다 꽂아서 조립되는 완전분해 스타일의 캠핑 용품이다. 목적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구조와 재질로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을 지켜냈다. 23년 6월 선물용 구매 좋아보여서 내꺼도 추가 구매 4가지 색감 역시 예술적으로 뽑아놨는데, 뭘 좀 아는 사람

상콤한 매실원주 한 잔에 초밥과 해산물로 즐기는 퇴근 후 혼술 타임 [내부링크]

Pinterest 매실원주는 서울의밤으로 유명한 더한주류에서 나온 매실주다. 서로 유리병을 공유하므로 시리즈의 전통주 느낌이 강해서 더더욱 친숙한 느낌이 드는 주종. 황매실 100%로 담근 도수 13도의 매실주로 깔끔하고 숙취가 적은 특징이 있다. 달큰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신맛이 조화롭게 자리 잡아서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너낌. 그래서 그런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호불호가 굉장히 적은 술이라 홈파티에서의 선호도도 늘 높은 축에 속한다. 더한 매실원주 13도 375ml 퇴근길, 탐나종합어시장에 들러 소라, 멍게, 개불 세트를 포장해왔던 날. 사실 먹고 싶었던 건 해삼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마침 품절. 그래서 홧김에 세트로 확 지른 감도 없잖아 있음. 혼술이자 홈술은 1회용 용기에다 그대로 먹으면 영 맛이 안 사는 느낌이라, 나름의 세팅 후에 즐기는 편이다. 전직 그릇가게 직원으로써 샘플 삼아 챙겨둔 이자카야 느낌의 접시와 찬기들을 활용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므로. 매실원주는 소주잔

난곡사거리 곱찬곱창 모듬구이로 곱찔이들 다시 태어나다 [내부링크]

Pinterest 소곱창에 대창, 염통 썰어 넣고 감자에 새송이버섯, 떡사리 채워 넣으면 모듬구이 한판 구성이다. 난곡사거리에서 새로 생긴 팔각도 골목으로 들어오면 실내 포차 스타일 맛집들이 주루룩 몰려 있는데, 그중 하나인 곱찬곱창에 대한 이야기되시겠다. 옆에 경아식당, 한양칼국수, 남도집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맛집인데 서로 메뉴가 겹치지 않게 잘 조화되어 운영되고 있음. 최근엔 미안이라는 힙한 쌀국숫집도 하나 생겨서 기대 중인데 아직은 방문 전. 곱찬곱창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65길 6 1층 곱찬곱창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곱찬곱창은 소곱창 맛집들이 다들 그러하듯 찍먹용 소스가 일품이다. 사실상 맛의 반절을 차지하는 이 조미료 조합이 곱창집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것. 그런 관점에서 곱찬곱창은 베이직한 참기름장부터 화려한 양념장까지 시작부터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다. 초벌로 잘 구워진 곱창에 대창, 염통 조합이 주문 후 금세 준비되어 나옴. 잘 되는 집

독산역 소주러버들의 안식처, 독산포차와 그 시그니처급 바지락탕 [내부링크]

Pinterest 독산역 근처에는 마음 편히 소주 한잔 기울일만한 집이 잘 없다. 안양천과 기찻길에 양쪽으로 가로막힌 갈라파고스 같은 곳이라 그냥 술을 파는 곳이라면 어디든 소중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공손히 입장해야 할 판. 독산포차 정도만 되어도 감개무량한 수준. 독산포차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 더루벤스밸리 103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실상 옆집인 오봉집과 내부가 통하는 같은 가게로 메뉴판도 공유된다. 오봉집 메뉴도 주문이 가능한 환경. 그러나 독산포차로 입장했다면 반드시 주문해야 하는 시그니처급 메뉴가 있는데, 바로 바지락탕이다. 일대 다른 매장의 유사 메뉴들은 따라올 수 없는 짭쪼롬하면서도 정통 미원 MSG의 감칠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의 입맛은 모두 사로잡아내는 편. 누구와 함께 가든 엄지손가락 척 올려 받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고로 선선한 날씨일 때는 언제든 들러 칼칼한 국물 호로록 떠먹으면서 큼지막한 바지락 하나씩 들고 까먹

이동식 DIY 간이 세면대 만들고 업그레이드, 도전과 시행착오 경험기 [내부링크]

Pinterest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다고? 그런 집을 세놓는 게 말이 되나? 근데 관악구 일대에서는 아주 말이 되는 상황이었나 보더라고. 부산에서 올라온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세입자는 넘쳐나니까 그런 집도 없어서 못 사는 모양. 낡은 구옥의 다세대 주택들은, 특히나 월세 저렴한 곳은 지금도 세면대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다들 거품 낀 월세라도 풀옵션을 선호할 수밖에.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기성품을 살펴봤다. 비싸지만 이쁜 것들과 저렴하고 싱크대스러운 것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취향대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결론에 도달. 현실적으로 너무 못생기지는 않을 것, 세면대는 꼭 도기 재질로 할 것, 되도록이면 들고 이동할 수 있을 것. 정도로 3가지의 조건을 잡았고, 예산은 10만 원 안쪽으로 책정해 봤다. 도기 재질의 미니 세면대를 고르는 건 어렵지 않았다. 카페에서 쓸법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그것들이 엄청 많았기

옥상캠핑, 프라이빗 포장마차 천막, 그 파란만장한 일대기에 대하여 [내부링크]

Pinterest 캠핑은 좋아하지만, 챙겨 나가기엔 좀 게으른 사람. 포장마차는 좋아하지만 화장실이 불편해서 싫은 사람. 또 이것저것 궈먹는거 좋아하는데 주방에 기름 튀는 게 짜증 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부터 이 포스트를 정독해 주시기 바람. 이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나의 옥상캠핑 스토리이자, 프라이빗 포장마차 운영기, 손님인 동시에 주인이기도 했던 짧은 1년 반을 압축해서 풀어보겠다는 내용. 처음의 구상은 그냥 간단한 타프 하나를 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근데 웬걸, 네이버 쇼핑을 들락거리다 보니까 타프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나 비쌌던 것. 좀 괜찮은 사이즈다 싶으면 최소 6~7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그래도 이 정도는 사야 하지 않나 하고 보면 10만 원이 훌쩍 넘었다. 저렴이로 대충 사려니 너무 얇아 보여서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의 퀄리티. 레이 사러 갔다가 그렌저 사 온다더니, 딱 그 꼴이었다. 타프들 둘러보다가 일시적 심신미약 상태가 된 나는, 그돈씨 마법에 걸려 결국에

난곡 해물 실내포차계의 숨은 보석, 문성골 퓨전 포차 [내부링크]

Pinterest 실내포차나 노포를 선호하는 동네 아재답게 집 근처 술집들을 두루두루 섭렵하던 도중 찾아낸 보석 같은 곳이다. 친절한 이모님의 메뉴 추천대로만 주문하면 제철 해물 제대로 맛보고 올 수 있는 동네 최고 포차. 혼술도 무난하게 가능하다. 문성골포차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우길 24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요즘 메타코미디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선민 님이 난곡에 거주할 당시 다녀갔는지 사인이 붙어있다. 땅콩찐콩 중 찐콩을 맡고 있는 이수빈 님이랑 함께 들르셨나 봄. 한참 유튜브 몰카 콘텐츠 많이 볼 때 자주 봤더랬음. 이선민, 이수빈 이름 석 자를 본인이랑 어울리는 글자로 멋들어지게 적어두심. 아무튼 친구랑 우리 동네에서 술 한잔하게 되면, 1차 다전에 2차 문성골로 달린 경우가 가장 많다. 그때그때 이모님이 메뉴를 추천해 주시는데, 보통 좀 배가 부른 상태로 오기 때문에 산낙지나 참소라, 꼬막 아니면 멍게에 석화 같은 걸로 주문하는 듯. 바지락을

난곡 다전, 모듬전에 대하탕, 계란찜 전문점 노포 방문기 [내부링크]

Pinterest 꾸무리한 날씨에 술 먹을 경우를 대비하여, 동네 잘하는 전집 하나쯤은 꼭 알아둬야 한다. 막걸리에 파전은 아재들의 필수 덕목 중 하나니까. 다행히 난곡에는 다전이 있다. 감자전을 주문하면 그때부터 감자를 갈기 시작하는 곳. 미리 만들어준 전이 아니라, 주문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부쳐주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음. 다전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우길 2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모듬전에 대하탕 혹은 계란찜으로 자주 주문하는 편. 대하탕은 새우탕 큰사발 국물 맛인데 민물 건새우로 국물 맛을 내고, 칵테일 새우에 대하까지 새우란 새우는 모조리 들어있는 술안주용 종합 새우탕 되시겠다. 추천할 만한 메뉴. 그러나 이날은 계란찜을 주문했었나 보다. 모듬전 그릇이 작은 게 아니고 계란찜 뚝배기가 큰 것이니 오해 말자. 모둠전은 정말 실하다. 갖가지 재료로 만든 전 들인데 아마 그때그때 종류는 조금씩 바뀌는 듯. 구디나 가디 전집과 비교하면 훨씬 대단한 맛과 양이다

난곡사거리 만끽, 조개술찜에 파스타면 추가! 외우세요. [내부링크]

Pinterest 만끽과 술비는 난곡사거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양대 산맥의 주점이다. 그러면서도 이 둘은 메뉴의 성격이 완전 달라서 서로 겹치는 부분이 1도 없기 때문에 공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 연이어 1차, 2차로 각각 방문해도 훌륭한 조합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둘 다 늘 만석이라 웨이팅이 생기기 때문에, 어디 한 군데라도 갈 수만 있다면 고민 없이 입장해야 함. 실제로 술비 자리 없으면 만끽 가보고, 만끽 자리 없으면 술비 가본다. 만끽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66가길 8 1층 만끽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만끽의 시그니처는 조개술찜이다. 치킨난반이나 아롱사태 수육도 있지만 이 조개술찜의 조화로운 맛과 푸짐한 양은 다른 어떤 메뉴도 따라오지 못했다. 파스타면 추가는 처음에 주문할 때만 가능하므로, 꼭 잊지 말고 요청해야 함. 보통 술찜과 다르게 바지락과 동죽조개를 함께 조리해주기 때문에 먹는 재미도 있고 비주

독산역 듀록삼겹살에 고사리 듬뿍 퍼 와서 같이 궈먹는 별난돼지 [내부링크]

Pinterest 독산역 인근 삼겹살집은 몇 있지만 듀록 삼겹살이라 콕 찝어 판매하는 곳은 별난돼지가 유일하다. 1층에는 식껍 독산점이 있고, 2층에는 제주꿀꿀두루치기집이 있지만, 그 시련들을 모두 이겨내고 3층까지 올라와야만 마주할 수 있는 고깃집. 별난돼지무한리필 서울특별시 금천구 범안로 1138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그러나 분명 올라올만했다. 고사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환장할 집으로, 딱 봐도 싱싱해 보이는 고사리를 듬뿍듬뿍 내어주심. 상호는 별난돼지 무한리필이지만, 무한리필은 또 아님. 두툼한 삼겹살 구워가며, 그 기름에 콩나물, 고사리, 김치 함께 볶아다가 소주 한잔하면 그야말로 꿀맛. 근처 직장 다니던 시절 종종 들러 가위랑 집게 좀 놀렸던 곳이다. 친절하신 이모님들은 따로 부르지 않아도 빈 그릇 따박따박 채워주시며, 언뜻언뜻 보이는 바깥 풍경도 3층이라 제법 괜찮은 편. 늘 금요일 퇴근길에 들렀어서 그런가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장소다.

독산 deep, 전혀 독산스럽지 않은 세련된 고급 요리주점 [내부링크]

Pinterest 독산 말미사거리와 독산4동 사거리 사이쯤 있는 deep은 로제 떡볶이가 맛있기로 유명한 요리주점으로, 인스타스러운 인테리어와 어두컴컴한 조명에 오픈 키친, 그리고 노키즈존이 특징적인 장소다. 굳이 따지자면 이자카야 느낌인데, 테이블 간 거리가 널찍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커플끼리는 물론 직장 회식자리로도 훌륭. 다만 의외로 테이블 수가 몇 없어서 웨이팅이 생길 수도 있는 점은 유의. deep 서울특별시 금천구 범안로 124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첫 잔은 하이볼에 구운 명란과 오이로 시작하는 편. 누구와 함께 가든 스무스한 술자리 분위기 조성에 무난하게 성공할 듯. 특히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요네즈+파래 조합이 훌륭했다. 자꾸만 리필해다가 먹게 되는 맛. 집에서 혼술 할 때 흉내 내봐도 좋겠음. 딥에서 최고로 치는 로제 떡볶이. 면처럼 긴 떡 스타일에 걸쭉한 소스 조합인데, 바게트에 듬뿍 찍어 먹으면 입꼬리 쭉 올라가는 아주 환장할 맛이다. 여기서 로

독산 미요리포차, VIC마트 뒷골목 모든 술집을 평정한 요리주점 [내부링크]

Pinterest 육해공 모든 종류의 식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는 요리주점으로 쪽갈비와 각종 해산물 요리들이 대표 메뉴인 듯. 특히 메뉴 몇 가지를 제대로 세트로 묶어서 구성해놨는데, 해물 플레터라던지 제육 세트 등이 눈에 띄더라고. 미요리포차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123길 38 지상1층 미요리포차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일단 생맥으로 워밍업. 마음 같아서는 해물플레터가 땡겼는데, 날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멤버들이 있어 그러지 못한 게 아쉽. 다음번에는 꼭 해물귀신들과 작정하고 덤벼봐야겠다. 1차로 주문한 쪽갈비 반반. 매운 양념과 아닌 것으로 반씩 구성. 매운 쪽이 더 맛있었다. 살짝 매운 것이 입맛을 더 자극하는 고런 매력이 있음. 결국 1판 더 추가 주문해서 맛봤다. 총 4명이서 방문했더랬는데, 매움 3표, 안매움 1표해서 매운 쪽 선호도가 높았음. 참고들 하세요. 이어서 주문한 홍가리비 술찜. 허접한 조개찜 집에서 나오는 5만 원짜리 모듬조개찜보다 훨씬 많은

원조골뱅이 광명점에서 골뱅이탕에 김치칼국수 사리 추가한 날 [내부링크]

Pinterest 광명사거리역과 개봉역 사이쯤 애매한 위치에 자리 잡은 명불허전 원조골뱅이 광명점은 그럼에도 늘 복작복작하니 사람들이 붐빈다. 알음알음 귀동냥으로 동네 숨은 맛집이라 전해 듣고 날 잡아 찾아가 봤던 날의 기록. 그날도 마침 금세 가게가 다 차서 겨우 자리 잡았던 듯. 명불허전원조골뱅이 광명점 경기도 광명시 광명로 969 삼진빌딩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먼저 들러봤던 선발대의 추천으로 통골뱅이탕인지 백골뱅이탕에 날치알 주먹밥 조합으로 주문했다. 자연산 골뱅이라 안내되어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집들보다 그 크기가 실한 느낌. 이미 다 끓어서 나오지만, 버너까지 주셨다면 또 한 번 더 팔팔 끓여 먹는 것이 불문율. 앙증맞은 포크로 골뱅이 하나씩 집어다가 쏙쏙 빼먹었다. 쏘맥과 아주 찰떡맞춤인 맛이 일품. 제법 양도 많고, 크기도 큼직해서 4명이서 갔는데도 주먹밥에 사리까지 챙겨 먹을 생각을 해서 그런지 대짜로 모자란 느낌이 딱히 없었다. 깊은 국물 맛

더한 서울의밤 25도 소주 한 병에 안주 4가지로 혼술 기록 [내부링크]

Pinterest 혼술을 즐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음까지 가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높이 산다. 한두 병 사다 놓고 그냥 딱 그거만 먹으면 끝. 나가서 먹으면 기분 좋아져서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더 먹고 더 마시고 하게 되는 체질이라 나이가 들수록 힘들다. 하여 혼술 기록 메뉴를 따로 만듦. 물론 포스팅 거리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소박하지만 또 간단히 마실 땐 이거만 한 게 없다. 당근에 오이 썰어다가 쌈장에 참기름 살짝 뿌려 찍어 먹는 방법.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면서 깨작깨작 먹다 보면 금세 한 병 순삭이다. 사실상 가장 빈도수는 높은 안주 되시겠다. 서울의밤 소주는 처음 마셔봤을 때는 좀 쓴맛이 강해서 읔.. 소리부터 나왔었는데, 맛 들이니까 또 가끔 생각나는 술이 되어 버렸다. 어울리는 안주들만 잘 찾으면 이제는 훌륭한 술 반열에 세워둘 수 있을 정도. 증류주라 그런지 깔끔하고, 매실 느낌이 살짝 나서 마음에 든다. 술집 가서 냉장

배혜정도가 호랑이 생막걸리에 동네마트표 어묵탕 끓여 혼술 [내부링크]

Pinterest 출출한데 집에 먹을게 없어서 난곡 세이브마트에 갔더랬다. 요즘 마트 물가가 장난이 아니라서 뭐 많이 사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세일하는 행사 품목들 구경하기 좋음. 그날 건졌던 건 동원 추억의 부산어묵이었는데 꽃맛살바 2개를 증정품으로 끼워준다고 해서 쫄래쫄래 들고 왔음. 난곡사거리 다이소에서 사뒀던 대나무 어묵꼬치 쓸 때가 왔다. 오뎅들 꺼내다가 포차 느낌으로 끼워서 어묵탕 만들어 먹기로. 배혜정도가에서 나온 호랑이 생막걸리랑 딱이겠다 싶어 서둘러 세팅. 사실 이 막걸리는 아부지 드리려고 산 건데, 생탁말고 다른 건 싫다고 하셔서 그냥 내가 마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수식품 오뎅다시만 있으면 뭐 더 필요한 것도 없이 어묵탕 국물 뚝딱이다. 자취러들은 청수식품 오뎅다시, 우동다시 꼭 기억해 둘 수 있도록. 1.8리터짜리 오육천 원 하면 사니까 하나 쟁여두면 국물 걱정은 끝임. 호랑이 생막걸리는 막걸리 특유의 단맛에 약간의 신맛도 느껴지는 독특한 느낌이다. 그

진로 소주에 회 한 접시, 생선조림으로 혼술 마신 기록들 [내부링크]

Pinterest 참이슬 후레시, 처음처럼, 진로 소주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사실 맞출 자신은 없다. 재미로 술자리에서 몇 번 해봤는데 제대로 맞춘 적은 한 번도 없음. 심지어 라벨에 찍힌 F머시기는 생산 공장을 뜻하고, 또 거기에 따라 같은 브랜드의 소주라도 맛이 좀 다르다고도 한다. 아무렴 어떠냐. 진로로 골라 사오는 건 그냥 병 색깔이 이뻐서다. 다른 이유는 없음. 단골 횟집의 광어회. 요청에 따라 얇고 길게 손질해 주셔서 완전 취향 저격. 거의 5년 넘게 가장 많이 주문하는 곳이다. 이 집은 심지어 간장에 와사비도 더 맛있게 느껴짐. 가끔 미치도록 회가 생각날 때, 퇴근길 걸어오면서 쿠팡이츠로 회 주문하고 편의점에 들러 진로 한 병 꼭 사 오는 것이 루틴 아닌 루틴이다. 진로 소주 맛이야 뭐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그냥 편안한 맛이다. 하루를 마감하는 맛. 가끔 엄마가 낙지숙회 보내주시면, 멍게나 해삼 사다가 손질해서 안주 세팅. 이날은 해삼이었나 보다. 멍게랑 해삼이 손질하기

해산물 안주에 찰떡궁합 청주, 청하로 혼술 홈파티 했던 기록들 [내부링크]

Pinterest 13도의 낮은 도수로 청량감 있는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청하. 사케 땡길때 간편하게 사다 마실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훌륭한 술이다. 특히 회와 해물이랑 궁합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도 크게 선호하는 주종 중 하나. 자매품 별빛청하도 훌륭. 사실상 스파클링 와인에 가까워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상콤한 술 되시겠다. 청하는 숙취에 대한 부담이 덜해서, 술이 안 받는 날이나 이미 숙취로 힘든 상태일 때 주로 선택하는 편. 청하의 깔끔한 맛은 겨울에 자주 사다 먹는 석화와 특히 잘 어울린다. 석화는 주로 삼삼해물이나 콧털삼촌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한다. 처음에는 손질이 너무 어려웠는데, 유튜브로 배우고 꾸준히 연습했더니 지금은 칼 하나 들고 알바 뛰어도 될 수준. 가을 홍가리비 제철이 되면, 역시 삼삼해물이나 콧털삼촌네에서 주문해다가 편백 찜기에 쪄 먹곤 한다. 좋아하는 친구들 불러다가 두 판씩 찌고 이거저거 각자 챙겨온 안주 꺼내 먹으면 그게 바로 천국. 역시나

우포의아침 조선주조사 청주, 홈파티와 홈술 자리의 감초 [내부링크]

Pinterest 비교적 낮은 도수인 14도의 청주로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고급스러운 나의 최애 주종이다. 냉장고에 조선주조사 한 병이 없다면 마음이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안될 수준.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늘 한 잔 따라다가 옆에 두고 홀짝홀짝 맛 한번 봐줘야 뭔가 제대로 된 식사를 마무리한 것 같은 기분마저 들 정도. 구매할 때는 술마켓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하는 편이다. 우포의아침 공식몰에도 판매하고 있으나, 심지어 거기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지만 포장 상태가 술마켓을 따라오진 못한다. 유리병인 걸 감안하면 파손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하여 술마켓을 택함. 한 번도 파손된 적이 없어서 믿음이 간다. 아 물론 공식몰에서도 두 번 주문해 봤는데 파손되진 않았더랬음. 700미리 큰 병이 가성비가 좋아서 딱 세 병씩 구매하는데, 양이 많다 보니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몇 번에 걸쳐 나눠마시는 편이다. 냉장고에 시원하게만 보관하면 딱히 맛이 변질된다거나 하는 부분 없이 오래도록 깔끔한

아이오페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 남자화장품 구매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 구매 쿨타임이 다가와서 이번엔 뭘 써볼까 고민하다가, 올인원 스타일로 갈아타보자 결심을 했더랬다. 쭉 써오던 제품은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포맨 로션, 스킨에 톤업크림까지 해서 3종 세트. 아침마다 3개씩 찍어 바르려니 좀 귀찮기도 하고 가격도 점점 오르는 게 부담스러워서, 와이즐리 저렴이 제품으로 교체했었다. 스킨에 영양크림 2종으로 골랐는데, 뭔가 오휘 제너츄어 제품에 비해 효과가 별로인 느낌. 바르나 안 바르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버리고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 내돈내산 인증 쇼핑 아이오페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 120ml 옵션 : 맨 올인원 더보기 2024.05.구매확정 그리하야 고르게 된 제품은 바로 아이오페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 되시겠다. 근데 사실 이것도 잘못 고름. 원래 구매하려던 건 선크림까지 포함된 제품이었는데 아니 생긴 게 너무 똑같아가지고 이걸로 구매해버리고 만 것. 선크림 바르기 귀찮아서 포함된 걸 사려던 건데,

BAS 바스 탈취제 2년째 사용 중인 후기와 미니플러스 추가 구매 [내부링크]

Pinterest BAS 탈취제를 사용한 지 어림잡아도 최소 2년은 넘었다. 노후된 다세대 주택에서 끊임없이 뿜어내는 습한 콘크리트 냄새라고 해야 하나, 여튼 오래 맡으면 짜증이 나는 냄새들을 지우려고 정말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으나 유일하게 효과가 있던 것이 바로 이 바스 탈취제다. 여타 다른 어쩌고저쩌고 탈취제들을 구매하여 도전하는 데 사용한 돈만 해도 몇십만 원은 족히 될 것. 그러나 이 바스 탈취제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주변 자취러들에게도 널리 전파 중이며, 명절 본가에 내려갈 때도 서너 개씩 사다가 챙겨드리는 나야말로 바스 전도사. 22년 12월 4개 구매 23년 4월 4개 구매 23년 7월 4개 구매 내돈내산 인증 쇼핑 BAS 생활 탈취제 미니플러스 3종 mini plus 160g 바스 차량 실내 화장실 담배 냄새제거 선택 : 플레인향(무향) 1개 더보기 2024.05.구매확정 악취를 더 강한 냄새로 가리기만 하는 섬유탈취제나 룸스프레이 등 각종

알탕에 칼국수 말아주는 신당 하니칼국수 줄 서서 먹어봤던 날 [내부링크]

Pinterest 점심시간부터 근처 직장인이 아닌 외부 방문 손님들로 긴 줄이 생기는 칼국숫집. 몇 번 도전했으나 한정된 점심시간만으로는 대기에 어려움을 느껴 아싸리 30-40분 일찍 나와서 겨우 한 그릇 맛만 봤던 기억을 되살려 한 꼭지 남김. 어디서 알고 오는 건지 가끔은 외국 관광객들도 단체로 방문하기도 하는 놀라운 로컬 맛집 중 하나. 하니칼국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411-1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실 특별할 건 없는 단순한 메뉴다. 알곤이 탕에 그냥 칼국수 면 넣어 삶고, 미나리 한 움큼 올린 게 다임. 아재 입맛이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조합. 이 쉬운 메뉴를 왜 다른 집에서는 팔지 않는 걸까. 해장으로도 좋고, 안주로도 좋다. 딱히 이벤트 같은 걸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핫할까. 인스타에서 좀 떴나. 이전에는 길 건너 미미국수가 흥하더니 요즘은 완전한 하니칼국수의 시대. 아무튼 부장님들 모시고 와도 좋아할 메뉴니까 다들 즐기시기 바라며, 대기

가산 목포회수산에서 도다리회에 오징어회까지 먹어재꼈던 날 [내부링크]

Pinterest 깔끔해 보이는 외관에 노부부로 보이는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운영 중이신 가산 횟집. 주변 다른 횟집에 비해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제철 횟감과 해산물을 가장 제대로 다루시는 편. 다만 그만큼 정성을 들이기 때문에 주문 후 테이블에 메인 디시가 오르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는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 목포회수산 서울특별시 금천구 남부순환로108길 21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타워 넘어 가산디지털단지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환히 빛나는 간판이 눈에 띈다. 찾기 쉬운 위치에 다도해수산과 나란히 자리 잡고 있음. 다도해수산이 두루두루 푸짐하게 한상 차려주는 스타일이라면, 목포회수산은 스페셜한 한 가지 메뉴에 더 집중하는 느낌으로 포지셔닝 한다고 보면 되겠다. 기본 찬은 무난했다. 김치전에 생선구이, 소시지전, 젓갈, 옥수수 버터구이 정도. 특히 쌈장에 참기름 듬뿍 부어주시는 점은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아서 좋았다. 여기 초장을 부어 섞어다가 회 찍어

독산 형제회세꼬시에서 클래식하게 광어에 멍게로 한잔 [내부링크]

Pinterest 애매한 위치에 자리한 형제회세꼬시란 횟집을 퇴근길에 오며 가며 눈여겨봤다. 테이블은 몇 없지만 회를 잘하는지 늘 손님들로 북적이더라고. 언제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문득 근처에서 반주 한잔할 기회가 생겨 예정 없이 들르게 되었던 날로 기억함. 형제회세꼬시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48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무난한 횟감들 사이로 농어, 자바리, 쥐치 등이 눈에 띄었지만 처음 가는 횟집에서는 광어로 신고식부터 치르는 것이 또 신사들의 근본. 광어 중짜에 멍게 하나 주문해놓고 얌전히 대기했다. 마침 그날은 우리가 첫 손님이었던 관계로 금세 준비되어 나왔는데, 그 양에 깜짝 놀랐다. 대짜로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광어를 이렇게 많이 주는 집은 흔치 않다. 길고 두텁게 썰어서 쫀득한 식감도 일품. 두 명이라면 광어 소짜로도 충분했을 듯. 첫인상이 훌륭했다. 이제 종종 들을 일이 있겠어요. 멍게도 푸짐하니 만족스러웠음. 사장님 손이 커서 대체로

돌체구스토 기본 에스프레소 캡슐로 이것저것 만들어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돌체구스토 기본 캡슐들을 두루두루 맛본 결과, 역시 근본은 에스프레소였다. 아메리카노를 만들든, 카푸치노를 만들든 간에 그냥 에스프레소 캡슐로 진한 한 샷을 내려다가 그걸 베이스로 조합하는 것이 가장 커피(?)에 근접한 맛을 내주었기 때문. 이런저런 캡슐 살 필요 없이, 돌체구스토 기본 브랜드의 캡슐을 선택할 분들이라면 꼭 에스프레소로 구매하시길. 이탈리아 사람이 아니고서는 에스프레소를 그냥 마시지는 않을 것이니,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부터. 300ml 이내의 잔에 얼음을 채우고 물을 반 정도만 부어준 후에, 에스프레소 캡슐을 물 2칸으로 설정해 내리면 되겠다. 그 이상을 넘어가버리면 심각하게 밍밍해지기 때문에, 딱 그 정도 용량의 잔이면 충분할 듯. 카푸치노는 우유 거품기를 활용했다. 각자 사용하는 제품으로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올려주면 끝. 아직 우유 거품기가 없는 분들은 하나 구매하시기를 추천하는 바임. 다양한 베리에이션 음료들을 만들어

돌체구스토 캐빈잇 얼그레이 티캡슐로 에이드 몇 가지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캐빈잇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커피 외에도 티 캡슐들로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해두었다는 부분이다. 그중 얼그레이 캡슐로 이것저것 만들어 마셔봤던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둠. 아쉽게도 지금은 캐빈잇 얼그레이 캡슐은 판매하지 않음. 대신 복숭아 아이스티, 레모네이드가 절찬리에 판매 중. 얼그레이 캡슐만 내린 상태. 굳이 캐빈잇이 아니더라도 돌체구스토 호환 홍차 캡슐들을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겠다. 티 캡슐의 장점은 티백으로 내린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향과 진한 농도 되시겠다. 물통에 타다가 물 대신 하루 종일 마셔도 좋을 수준. 특히나 에이드로 만들어 마실 때는 얼그레이의 반컵 정도만 사용하므로, 한 컵을 다 내렸다면 2잔이 가능한 상태. 친구 놀러 왔을 때 만들어 대접하면 딱 좋겠다. 한 400~500ml 컵에다가 과일청 두 숟갈, 얼음과 탄산수로 2/3 채운 다음에, 얼그레이 1/3 맞춰주면 끝. 취향껏 허브나 과일칩 대충 꽂아주면 완성. 사실 맛의 포인트는 과일청에 있다. 상큼하고

보아르 모아 7리터 파워 제습기 1년간 빡세게 굴려본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제습기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없다. 원룸 자취인의 3신기는 에어프라이되는 전기오븐, 건조기, 제습기로 굳어진지 오래다. 세탁기, 에어컨 같은 건 기본이기 때문에 굳이 세지 않는 것이 추세. 물론 에어컨 제습냉방이 있긴 하지만, 것도 한계가 있다. 일정 습도 이하로 떨어뜨리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 완벽하게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고 싶다면 제습기는 필수다. 그리하야 들른 곳은 오늘의집 되시겠다. 제습기 카테고리를 탈탈 털어 고르고 고른 것은 보아르의 7리터짜리 제습기. 이름부터 파워! 제습기라니 마음에 쏙 들었다. 예전 에어팟이 생각나는 레트로한 생김새 역시 굿. 제습기를 고를 때는 처음부터 공간 대비 한 치수 큰 걸 고려하고, 너무 많은 기능이 있는 제품은 피하라 한다. 그러나 설정된 습도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은 또 꼭 있었으면 했음. 소음이야 어차피 에어컨 소리에 묻힐 테니 크게 고려하진 않았다. 결국 구매하게 된 건 보아르 모아 파워

내 PC 스피커의 종착지, 루악오디오 MR1 MK2 [내부링크]

Pinterest 정체불명의 피시방 스피커에서 시작됐던 나의 데스크용 스피커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그 긴 여정 속 수많은 시행착오와 카드 명세서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제발 좀 정착할 생각으로, 선언하듯 포스트로 남겨 기록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최종 선택한 제품은 루악오디오의 MR1 MK2 되시겠다. 작은 크기이면서 파워가 모자라지 않고, 깨끗한 해상력과 확실한 음분리가 느껴지는 제품 중에 가장 깜찍한 외모를 자랑한다. 많은 제품들을 꾸준히 고려하고, 구매했다 팔거나 나눔 했지만 이 루악 MR1만큼, 듣는 순간 마음에 쏙 드는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은 없었다. 소리를 크게 듣기보다는 오히려 작게 틀어 일상의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에 가장 부합한다고 할까. 볼륨을 거의 최소로 해도 웅웅대거나 뭉개지는 느낌 없이, 명쾌한 해상력으로 음분리가 깔끔하게 느껴지는 오밀조밀한 맛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공유 오피스 1인실에 스피커를 갖다 놨는데, 복도에서 들리지 않을

난곡사거리 광수육회 신림점에 가면 너무 귀여운 육회가 있다? [내부링크]

Pinterest 후기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서둘러 달려갔던 곳.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들를 수 있는 거리라 부담 없이 방문. 육회도 육회지만 이 집 소고기 국밥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서둘러 입장했더랬다. 광수육회 신림점 서울특별시 관악구 조원로18길 15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담한 매장에 배민에 쿠팡이츠까지 운용하시는지 연신 포장하느라 바쁘셨다. 육회에 소고기 국밥 하나 주문하고 처음처럼 한 병까지 세팅 완료. 얼마나 귀엽게 만들어 주시는지 젓가락을 대기가 아까웠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서 요즘은 쿠팡이츠로 종종 주문해서 먹는 중. 육회 150g 기준으로 만천이면 너무나 괜찮은 거 아닌가. 소고기 국밥도 훌륭했다.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준 경상도 소고기뭇국 느낌이었는데, 밥 말아먹으면 것도 최고의 소주 안주 중 하나다. 주말 저녁 육회 생각날 때, 여기 광수육회에다가 육회 + 소고기 국밥 구성으로 주문하면 최고. 동네에 있어줘서

스지 요리의 스페셜리스트, 구디 인생술상 실내포차 [내부링크]

Pinterest 2차로 꼭 들러야 할 술집 1위로 포브스가 곧 선정할 예정인 곳. 스지를 활용한 각종 메뉴들이 일품이다. 구디 메인스트리트 기준으로 좀 외곽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찾는다면 이 인생술상만한 곳이 없다. 인생술상 서울특별시 관악구 조원중앙로 46-1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기자기한 레트로 분위기를 연출. 덕분에 나와 같은 아재들도 거리낌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벽에 덕지덕지 붙여둔 메뉴배너들도 아늑하고 익숙한 실내포차 분위기 조성에 일조함. 화장실은 안쪽에 있는데, 천장이 엄청 낮은 편. 어어 천장이 너무 낮네 하면서 고개 팍 숙이고 키 큰척하기 좋다. 자주 주문하는 메뉴들, 위로부터 한우스지어묵탕과 껍데기볶음. 특히 한우스지어묵탕은 꼭 먹어봐야 할 시그니처급이다. 도가니탕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환장할 메뉴. 설탕도마도는 기본 서비스 안주였던 듯. 도가니랑 스지가 같은 건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

캐빈잇 모모라, 시그니처, 복숭아 아이스티 테이스팅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돌체구스토 캡슐 중에서는 사실상 캐빈잇 제품들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 같다. 머신의 한계로 애초에 에스프레소 머신급의 진한 커피를 기대하기가 힘들다 보니, 핸드드립 느낌으로 선회하게 되는 것. 그렇게 치면 캐빈잇만한 캡슐이 없다. 어찌 보면 셀링포인트를 영리하게 잡은 듯. 해외로 판매해도 잘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고 있는지는 몰것음. 우선 캐빈잇 시그니처부터 맛봤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했다고 하여 반가운 마음에 구매했다. 둘 다 좋아하는 원두기 때문. 결과적으로 무난하면서도 늘 마셔오던 편안한 맛이 좋았다. 혀가 기억하는 맛을 부족함 없이 잘 내어주어서 거부감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 정도. 1~2칸으로 내려서 물을 타먹거나, 아예 5~6칸으로 내리라는 설명이 추가된 점도 훌륭.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로 시그니처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대표 캡슐로 손색이 없겠다. 라떼로 만드는 경우, 모모라보다는 시그니처가 좀 더 괜찮은 조합이다. 모모라 캡슐은

신당 일등수제비, 칼제비 생각날 때 고민 없이 방문하는 곳. [내부링크]

Pinterest 신당역 2번 출구를 나와 기업은행을 끼고 걸어 들어가다 보면, 어디선가 멸치육수 우리는 익숙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사계절 내내 팔팔 끓고 있는 육수에서부터 전통 있는 맛집 포스가 줄줄 새어 나옴. 일등수제비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87길 15-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칼국수와 수제비, 혹은 반반해서 칼제비가 주메뉴인 일등수제비는 그 양도 엄청 많아서 자주 찾는 아저씨들도 양 좀 적게 달라는 말까지 나오는 곳이다. 거의 뭐 밀가루 폭탄에 가까운 푸짐한 인심으로 갈 때마다 든든해진 배 두드리면서 나올 수 있는 수제비집. 다만 얇은 수제비를 좋아한다면 칼국수로 주문을 추천. 수제비를 크게 굵게 만드시는 편이기 때문. 팥죽에 팥칼국수도 대단한 양이며, 여름에는 콩국수에 냉면도 주문 가능. 신당역 근처 오래된 유명 칼국숫집이 많지만 일등수제비도 어느 집에 꿀리지 않는 훌륭한 곳이다. *직접 사 먹고 글 씀. 신당 연해장, 돼지곱창전골 제대로 하는 집 *직접

난곡사거리 한양칼국수닭갈비의 닭반마리칼국수나 초계국수 훌륭. [내부링크]

Pinterest 말 그대로 닭을 정확히 반으로 잘라서 칼국수를 끓였다. 닭 육수가 칼국수 면에 잘 배어 짭조름하니 맛난 집. 닭갈비에 탕에 칼국수에, 초계국수까지 닭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엔간한 건 튀긴 치킨 빼곤 다 있다. 식사시간에 가면 보통 닭반마리칼국수를 주문하고, 친구랑 술 한잔하러 갔다면 닭갈비로 고른다. 그만큼 뭘 주문해도 사장님 손맛이 좋아서 다 맛난 집. 얼핏 보니 요리는 사장님이 하시고, 사모님은 밑반찬과 서빙 및 계산 담당. 한양칼국수닭갈비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65길 6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한양칼국수의 시그니처에 가까운 닭반마리칼국수는 녹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살코기가 듬뿍 붙은 반 마리를 골라 먹는 것도 재밌지만, 칼국수 면도 적당히 잘 익혀놔서 식감이 훌륭. 깍두기에 김치도 맛있는 편이고, 최근에는 찬도 두세 가지 늘어서 이제는 거의 밑반찬도 네댓 가지는 되는 듯. 예전 사진만 있어서 죄송스럽구만. 난곡사거리에 칼국숫집이 가뜩이나 잘

난곡 동태매운탕 섞어 찌개에 라면사리, 수제비는 무한리필 [내부링크]

Pinterest 퇴근길 문득 알곤이 탕 생각날 때, 가끔 들르는 집. 다만 집을 지나쳐서 세이브마트 쪽으로 한참 더 걸어야 하는 관계로 자주 가지는 못한다. 그래도 걷기 좋은 날씨거나 무료한 주말 오후쯤 터벅터벅 걸어 방문하기 좋은 곳. 일구칠구동태매운탕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우길 3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국물은 통일에 기본 동태찌개, 천원 추가하면 곤이, 2천 원 추가하면 곤이에 알까지 넣어주시는 듯. 정확한 가격은 가물가물. 아무튼 곤이에 알까지 넣은 섞어 찌개로 매번 주문하는 편. 요 집의 메리트는 라면사리와 수제비 사리가 무료라는 점이다. 물론 밀가루 반죽이라 수제비는 직접 만들어야 되긴 하지만, 취향대로 아주 얇게 떼어 넣을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과음한 다음날 해장하기도 좋고, 소주 한 병 시켜다가 혼술 하기도 아주 좋다. 동네 이런 조용한 맛집들이 많을수록 삶의 질은 올라가는 듯. *직접 구매하고 맛봤다. 난곡사거리 한양칼국수닭갈비의 닭반마리칼국

보아르 에이블 듀얼 에어프라이어 23리터 오븐 3년 사용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2021년에 구매한 보아르 오븐은 사실 작은 에어프라이기를 찾다가 점점 눈이 높아져 선택하게 된 제품이었다. 에프는 한 번 살 때 최대한 큰 걸로 고르고, 가능하다면 오븐 형태가 좋다는 팁이 있어 그대로 따랐더랬다. 당시 오늘의 집에서 처음 봤었으나, 아마 공홈에서 출시 이벤트인지, 계절 이벤트인지를 하고 있어 가장 저렴하길래 바로 거기서 구매했던 듯. 로티세리 세트와 함께 결제했는데, 그건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 지금은 어디 구석에 박혀 있는지조차 모르겠음. 구매 당시 찍어두었던 사진 중 하나. 가장 하단에 기름받이 겸 트레이가 있고, 이어서 석쇠 한 칸, 마지막 바스켓까지 3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3년간 써보니 석쇠나 기름받이는 사실상 잘 안쓰게 되고, 바스켓의 활용도만 높았다. 종이호일을 깔면 어차피 기름이 떨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거의 그렇게 쓴 듯. 오븐용 그릇을 넣을 때에도 바스켓을 활용했다. 조리가 끝난 후 굉장히 뜨거운 상태에서 실리콘 장갑을

한상 가득 모듬회를 찾는다면, 가산 다도해수산이 괜찮다는 말씀 [내부링크]

Pinterest 프랜차이즈 횟집 위주의 구디단이 물린다면, 지타워 넘어 가산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퇴근 인파를 따라 쭉 휩쓸려 오다 보면 힙한 가게들 몇 지나 목포회수산, 다도해수산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 게 바로 보일 것. 둘 중 다도해 수산 후기부터 올린다. 물론 목포회수산도 이어서 올려둘 예정이니, 잘 비교해 보시고 취향껏 방문하시길. 다도해수산 서울특별시 금천구 남부순환로108길 27 1층 102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일기토 중인 SUV들을 지나 다도해 수산으로 입장. 안쪽으로 테이블 수가 은근히 많은 편이라 방문할 때마다 자리가 없는 경우는 한 번도 겪지 못한 듯. 이모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신 편이라, 머무는 내내 기분 좋고 편안하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었다. 목포회수산은 사장님과 사모님이 상대적으로 좀 무서운 편. 주문하자마자 프로세스대로 착착 채워지는 스끼다시들이 푸짐하다. 회무침에 방금 부친 뜨끈한 파전, 없으면 섭섭할 버터구이 옥

불판부터 다른 청춘껍데기 가산디지털점에서 세트 1번 맛봄 [내부링크]

Pinterest 아재들의 술안주로만 알았던 돼지 껍데기도 단순 조리가 아닌 훌륭한 요리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곳이 바로 청춘껍데기다. 의외로 서울에는 가산디지털점 뿐인데, 본점이 구미에 있는 걸 보면 이제야 차곡차곡 다른 지방으로 진출 중인 핫한 프랜차이즈로 보인다. 워낙에 흔한 식재료인 돼지껍데기는 엔간한 고깃집의 흔한 사이드 메뉴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 청춘껍데기만큼 메인 디시로써 그 존재감을 강렬하게 내뿜는 곳은 없을 것. 청춘껍데기 가산디지털점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로 147 103호, 104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저녁 시간대는 대기 손님이 있어 늘 웨이팅을 피할 수 없으므로, 2차 술자리로 자주 찾곤 하는 곳이다. 입구 쪽을 모두 오픈할 수 있어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야장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욱 훌륭. 다만 한여름에 가봤더니, 아무래도 뜨거운 숯불을 놓고 구워 먹어야 하는 특성상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독산 돈비티아이, 그 동네 보석 같은 삼겹살집하나 있길래 [내부링크]

Pinterest 수출의 다리 넘어서 독산역 인근에는 밥집도 술집도 별로 없다. 깐깐하게 맛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슨 집이든 거기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해야 할 판.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보석 같은 삼겹살집이 하나 숨어 있어서 널리 소개 드리는 바다. 돈비티아이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34 더리브스마트타워 117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장님의 고향이 대구인지 모르겠으나, 대구 납작만두가 메뉴판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이 삼겹살집의 이름은 돈비티아이다.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납작만두 네댓 장을 서비스로 깔아주시는 서윗함이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INTJ인 나조차도 외향인의 웃음으로 연신 감사를 표하게 됨. 타고난 친절함이 몸에 밴 사장님의 케어를 받노라면, 한돈 삼겹살이 더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각종 찌개류나 돼지불백 등의 메뉴를 보니 점심 식사로도 훌륭한 선택일 듯. 다만 요즘 야채값이 워낙에 올라서 쌈 채소 대신에 미나리를 주신다는 점

술비, 난곡사거리 최고존엄 요리주점 [내부링크]

Pinterest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난곡사거리 최고존엄 요리주점인 술비는 방문 반나절 전부터 제발 자리 있어라 비나이다 비나이다 기도를 해야만 겨우 방문할 수 있을까 말까 한 무시무시한 곳이다. 한 4트 만에 겨우 입장에 성공. 친남매가 함께 운영한다는 이곳의 주방은 어쩐지 침묵만이 흐르는데, 과연 친남매가 맞구나 하고 온전히 납득. 나도 내 동생이랑 말 한마디 안 한다는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술비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318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술비는 모든 메뉴가 맛있기 때문에 눈 감고 아무거나 골라서 주문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대여섯 번 방문하여 대부분의 메뉴를 직접 섭렵해 본 경험에서 나오는 부분이므로 믿어도 좋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국물 닭발이며, 닭발 좀 좋아하신다는 분들의 극찬을 손쉽게 이끌어내는 훌륭한 퀄리티. 개인적으로는 고추장찌개와 에그인헬, 치즈폭탄계란찜도 추천. 1차에 어떤걸를 먹었느냐 따라 메뉴를

신당 연해장, 돼지곱창전골 제대로 하는 집 [내부링크]

Pinterest 신당에서 잠깐 일할 때, 오며 가며 보던 곳. 세련된 인테리어 때문에 처음에는 카페인 줄로만 알았더니, 웬걸 곱창전골집이랜다. 의외성이 주는 놀라움에 쉽게 잊히지 않던 집. 곱창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당시 사장님이 마침 부재중이던 날, 이때다 싶어 우르르 달려가 폭풍처럼 먹어재끼고 왔던 날의 기록. 연해장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44길 90 1층 연해장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연해장은 돼지곱창전골 원 메뉴기 때문에 고민 없이 주문 가능. 뭐 감자전이나 묵은지말이 같은 사이드 메뉴가 있긴 했지만, 묵은지곱창 볶음밥이 그중 최고. 처음에는 전골을 다 먹고 밥을 볶아주나 했으나, 별도 메뉴로 한 접시 따로 나와버림. 함께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꿀맛 되시겠다. 전골에는 또 당면이지. 자신감 있게 당면사리 추가해다가 첨부터 때려 부어줬다. 그러나 냄비 밑바닥에 이미 듬뿍 깔려 있던 그것들과 마주하고 나서는 정신이 아득해졌음. 어쩐지 직원분이 자꾸 쳐다보시더라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모듬전, 가산 흥부전놀부전 방문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and_premium 비 오는 날의 치트키, 막걸리에 모둠전. 구디, 가산의 직장인들도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작은 호사 중에 하나다. 생각나는 몇몇 전집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 흥부전놀부전부터 다뤄보기로. 위트 있는 상호로 대표 메뉴를 잘 엮어놔서, 지나가다 한 번만 봤다면 절대 잊히지 않을 전집인 이곳은 입구 쪽 벽을 모두 오픈할 수 있어서 특히나 비 오는 날 운치가 끝내준다. 흥부전놀부전 서울특별시 금천구 남부순환로108길 27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비 오는 날, 퇴근 시간 즈음에는 낭만이란 배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로 금세 만석이 된다. 오늘 전 몇 장 부쳐먹어야겠다 싶으면, 미리 나와서 자리 잡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편. 다만 너무 바깥쪽 자리는 빗물이 튀어 들어오고, 흡연자들이 바로 앞쪽에 나와서 계속 담배를 피워대므로, 한 칸 정도만 안쪽으로 자리 잡는 것이 팁이라면 팁 되시겠다. 특히 넷마블 직원들은 안쪽으로 자리 잡는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카푸치노 캡슐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 잔을 워낙에 좋아해서 캡슐머신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런 종류의 캡슐이 가장 궁금했더랬다. 제대로 된 카푸치노를 내려줄지, 혹은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더라도 기본적인 최소한의 맛만이라도 느끼게 해줄 수 있는지 등. 그중 가장 먼저 선택한 캡슐은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카푸치노였다. 스타벅스 캡슐의 후기가 많기도 했고, 사람들의 평가도 좋은 거 같아서 큰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 잘 모를 때는 캡슐 하나로 카푸치노 한 잔이 나오는 줄 알았더니, 실제로는 커피 캡슐 따로, 우유 캡슐 따로 해서 2개 1세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커피캡슐은 물 2칸, 우유 캡슐은 물 5칸이 기본값인데 그렇게 내려보니 좀 싱거운 감이 있어서, 이리저리 시도해 보다가 커피 3칸, 우유 4칸으로 설정해 보니 좀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다. 커피 양을 약간 늘리니 더 고소해진 느낌이 나는 듯도. 그러나 애초에 전지분유 맛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법은 못 되는 것

돌체구스토 까라로 프리모 마티노, 에티오피아 캡슐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12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이탈리아 브랜드 까라로는, 높은 인지도의 메이저 브랜드라 한다. 캡슐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좋다길래 한번 도전해 보기로. 커피를 제대로 아는 브랜드답게 자체 블렌딩 외에도 단일 원두 캡슐이, 그것도 에스프레소로 출시되어 우선 첫인상은 합격. 거기다 물 한 칸으로 설정해둔 것을 보니 신뢰감이 대폭 향상되는 느낌이었다. 일단은 자체 블렌딩 캡슐인 프리모 마티노랑 단일 원두, 에티오피아 2가지를 구매해 봤다. 까라로 캡슐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240ml 용량의 이케아 커피잔에다가 얼음을 2/3 정도 채우고, 물을 절반 정도 담으면 에스프레소 한 샷 넣을 만큼 딱 남는데, 거기다가 까라로 캡슐을 내려 마셔봤다. 다른 캡슐들에 비해 진한 농도로 추출이 되는지, 제법 그럴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게 만드는 이 정도의 맛과 농도라면, 돌체구스토 에스프레소 호환 캡슐 중에서는 거의 최

아이디어스 엘리펀트 커피랩 콜드브루 1리터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오후가 되면 이제 덥다. 20도 초중반을 넘나드는 기온이지만, 점심 먹고 걸어오는 길은 체감온도가 30도는 되는 느낌이다. 아직 생짜로 반팔을 입기에는 저녁에 좀 쌀랑해서 완전히 넘어가지는 못하는데, 그래서 그 옷 두께가 한낮에는 짐처럼 느껴진다. 그 말인즉슨,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나처럼 매번 카페에 가기도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서, 요즘은 대용량 콜드브루 커피들이 워낙에 잘 나오는 편. 예전에야 만드는 과정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추출 방법과 도구들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서 배탈도 나고, 뉴스에도 나오는 등 난리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또 그렇지도 않다고. 한통 사다가 냉장고에 두고, 이리저리 만들어 타먹기에 훌륭한 세상이 온 것. 그중에서도 아이디어스를 통해 구매한 엘리펀트 커피랩 콜드브루의 가성비가 특히 만족스러워 한 포스팅 남긴다. 콜드브루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우선은 클래식하게 찬물에다가 얼음 하나

한성 무접점키보드 868B, 898B에 드랍 데브띠 키캡 세팅기 MT3/DEV/TTY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한성 무접점 키보드 868B, 898B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텐키리스 버전까지 들이게 되었다. 이 라인들의 장점은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다 보니, 키캡 교체가 쉽다는 점이지만, 맥용 키캡은 선택지가 별로 없어 늘 마음에 쏙 드는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던 것. 구글링을 하다 보면, 영문 키캡은 그래도 제법 보이는 편이나, 한글이 각인된 상품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수준. 그나마 마음에 드는 제품은 또 늘 품절 상태. 그러던 중 운명처럼 찾아온 키캡이 있었으니, 바로 DROP+/DEV/TTY. 어떻게 읽는지조차 아리송한 이 키캡을 다들 편의상 보이는 대로 데브띠 키캡이라 하더라고. drop.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전 블로그의 대규모 X품질 사태에 힘입어 이제 새 블로그에는 어떠한 링크도 걸지 않을 예정이니 복불해서 방문을 추천. 예전 868B 블투 4.0 버전을 구매하면, 맥용 키캡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또 안주는 듯. 여튼 그

구디와 가산 사이쯤 참돔이야기 횟집에서 모듬숙성회 맛본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and_premium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횟집들을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딜 가나 너무 시끄러워서 밀도 있는 대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물론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았겠지. 일주일 동안 쌓인 거 모두 풀어야겠고. 다 이해하고 알겠는데, 앞사람 이야기를 입모양으로 추리해서 소통해야 하는 수준에서는 도저히 술맛도 안 나고 도통 즐길 수가 없는걸 어떡하겠냐고. 마비된 달팽이관으로 서로 아련하게 쳐다만 보는 불행한 공간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요즘은 구디단에서 조금은 벗어난 방향으로 목적지를 틀어서 금천구 쪽 맛집을 발굴 중인 상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이 참돔이야기라는 말씀. 참돔이야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로9길 12-8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참돔이야기 횟집은 메뉴부터 맛집의 문법을 제대로 따른다. 숙성회와 안주거리용 사이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둠이냐 단일 (참돔 혹은 광어)이냐의 여부만 골라주면. 사실상 주문은

돌체구스토 기본 아이스 아메리카노 캡슐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돌체구스토 지니오S 구입 시 함께 장바구니에 넣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캡슐은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것 같아서 경험 삼아 골라봤더랬다. 얼음 30g에 캡슐로 내린 커피 90ml를 조합하는 것이 최적의 비율인지 패키지에 그렇게 안내되어 있는데, 저울이 없어서 대충 컵에만 맞춰 마셔봄. 사실 작은 전자저울도 하나 갖고 싶긴 하지만 제법 가격이 나가는 터라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은 갖고야 말 것 같은 이 불길한 느낌은... 6개들이 패키지인데 거의 반 통을 다 마시고 나서야 그나마 마음에 맞는 세팅을 찾을 수 있었다. 안내된 세팅은 물 3칸이지만 평소 살짝 연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내 기준으로는 컵의 반을 얼음으로 채운 후에 물 4칸으로 내리는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른한 오후 유튜브를 보며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하는 아아 한 잔. 간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어 더더욱 좋았음. 다만 보통 캡슐커피 리뷰를 보면 카페 커피 안 부럽다는

돌체구스토 CABINEAT 캐빈잇 아메리카노, 스페셜티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돌체구스토 호환 캡슐 중에 캐빈잇 브랜드가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어 도전해 봤다. 다른 브랜드 캡슐들과 다른 점은 신선한 원두를 취급한다는 메리트를 살려 제조일자를 찍어놨다는 부분. 언제 만든 건지 모르는 돌체구스토 캡슐들과 비교하면 확실한 장점이라 볼 수 있겠다. 우선 구매해 본 캡슐은 기본 아메리카노와 스페셜티였는데, 자체 블렌딩을 통해 나름의 테이스트를 추구하는 듯. 신선한 원두면 본연의 맛을 잘 전달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 블렌딩에 도전한 것이겠지 싶어 기대감은 오히려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콜롬비아와 예가체프 원두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 때문인지 캐빈잇 스페셜티 캡슐을 장바구니에 먼저 담았더랬다. 아메리카노 캡슐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이므로 브랜드의 성향 파악을 위해 꼭 마셔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의무적인 구매에 가까웠음. 캐빈잇 캡슐들은 돌체구스토 머신의 최대 물

쿠팡파트너스 한달만 하면 나도 저품질 블로그 오너! [내부링크]

활용 2주 차 후기 쿠팡 상품을 링크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가 발생하면 일정 퍼센트의 수익금을 셰어해주는 것이 쿠팡 파트너스의 구조입니다. 한 달 동안 다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쿠팡 파트너스를 테스트해 본 결과를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둡니다. 첫 2주간의 조회수 및 쿠팡 클릭수 비교입니다. 대체로 블로그의 조회수에 맞게 쿠팡의 클릭 수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진 건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나 2주 차인 점을 감안하여, 점차 클릭수가 늘어나는 만큼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언젠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낙관하면서 포스팅의 방법에 대해 더 고민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1인 가구인 특성을 활용하여 간편식 등 먹을 것과 평소 관심이 많은 도자기 그릇들을 함께 엮어 나름의 활용법을 설명한 뒤 이를 쿠팡 상품으로 링크하는 방식으로 포스팅을 진행해 봤습니다. 마침 당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자가격리나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추세라 생각보다는 훨씬 빠르게 조회 수가 오르더군요. 그러나

서울대입구 한우육회마을 1호점에서 오랜만에 육회모듬 맛봤던 날 [내부링크]

Pinterest 언제 처음으로 갔었던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제법 오래된 육회집이 서울대입구역에 있다. 1호점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걸 보면, 그새 장사가 잘되어 확장을 한 모양. 몇 년 전 낙성대 살 때는 그래도 자주 갔었는데, 이사 간 이후로는 1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가 되어버려 아쉽네. 그러나 그 주변 육회로는 최고로 치는 집이다. 육회모듬으로 주문했더니, 대표 메뉴였던 산낙육회에 육사시미까지 펼쳐서 내어주셨다. 메뉴들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육회 하나만 달랑 먹을 게 아니면 그냥 바로 모둠으로 시키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을 듯. 역시나 야들야들하니 맛있었고, 할머니는 친절하셨다. 또한 여전히 시끄러웠고 대학가 맛집답게 주정뱅이들도 많았다. 아니 이전보다 테이블 간격이 더 줄어든 거 같은 느낌인데, 모르긴 몰라도 한두 테이블 더 욱여넣은 듯. 그래서 그런지 옆 테이블과 자연스레 대화가 섞이게 되고, 술자리도 막 합쳐지고 그런다. I 성향인 나에게는 아주 괴로운 부분. 외향적

서울대입구 한우육회마을에서 오랜만에 육회모듬 맛봤던 날 [내부링크]

Pinterest 언제 처음으로 갔었던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제법 오래된 육회집이 서울대입구역에 있다. 1호점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걸 보면, 그새 장사가 잘되어 확장을 한 모양. 몇 년 전 낙성대 살 때는 그래도 자주 갔었는데, 이사 간 이후로는 1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가 되어버려 아쉽네. 그러나 그 주변 육회로는 최고로 치는 집이다. 한우육회마을 1호점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848-7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육회모듬으로 주문했더니, 대표 메뉴였던 산낙육회에 육사시미까지 펼쳐서 내어주셨다. 메뉴들 가격이 제법 있는 편이라 육회 하나만 달랑 먹을 게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모둠으로 시키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을 듯. 역시나 야들야들하니 맛있었고, 할머니는 친절하셨다. 또한 여전히 시끄러웠고 대학가 맛집답게 주정뱅이들도 많았다. 아니 이전보다 테이블 간격이 더 줄어든 거 같은 느낌인데, 모르긴 몰라도 한두 테이블 더 욱여넣은 듯. 그래서 그런지 옆 테이블과

신대방역부터 난곡사거리까지 카페들 요약 후기 [내부링크]

Pinterest @wiwadd '제3의 공간'을 집필한 크리스티안미쿤다는, 집과 직장을 제외한 세 번째 공간을 제시하고, 휴식과 재충전이 주로 이루어지는 이 공간이야말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봤다. 알쓸신잡 호캉스편, 김영하 교수에 따르면 우리가 호텔을 편안하게 느끼는 이유는 집안일이나 업무 등 무얼 꼭 끝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 않아서란다. 그 역시 제3의 공간으로 볼 수 있는 셈. 근원적인 불안요소를 내려놓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케팅으로 스타벅스의 흥행이 시작되었다는 점 역시 유명한 사례. 여튼 나 역시 잠 안 오는 저녁이나 약속 없는 주말, 또는 약속 시간을 잠시 기다리는 목적으로도 자주 동네 카페들을 찾는 만큼 주력 동선 이내의 카페들에 대한 후기를 짤막하게 남겨본다.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474 상원빌딩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난곡사거리 인근에서 몇 년 살아본 사람이라

돌체구스토 캐빈잇 아메리카노와 스페셜티 캡슐커피 테이스팅 노트 [내부링크]

CABINEAT 캐빈잇 돌체구스토 호환 캡슐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타캡슐들과의 차이점은 신선한 원두로 제작한 메리트를 살려 제조일자까지 찍혀 있다는 부분인데요. 언제 제조한 건지 모르는 돌체구스토 캡슐들에 비해 확실한 장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기본 아메리카노 캡슐과 스페셜티 캡슐인데요. 한 가지 원두를 사용한 것이 아닌 자체 블렌딩을 통해 나름의 맛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 캡슐의 경우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인도 카피로얄 원두를 4 : 3 : 1.5 : 1.5 비율로 블렌딩했고, 스페셜티 캡슐의 경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원두를 3 : 5 : 2의 비율로 섞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인 콜롬비아나 예가체프 원두의 맛을 좋아하는 만큼 스페셜티 캡슐에 대한 기대가 컸고, 아메리카노 캡슐의 경우 어느 브랜드든 가장 기본 제품은 꼭 맛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함께 구매를 해봤더랬습니다. 특이

돌체구스토 에스프레소 캡슐로 이것저것 만들어 마셔본 후기 [내부링크]

역시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라는 걸 이번 기회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다양한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 캡슐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마시는 걸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어딘가 조금씩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더군요. 갓 볶은 원두를 직접 갈아 만드는 게 물론 가장 맛있긴 하겠지만 그 과정의 번거로움을 견딜 수 없는 여건이라면 그래도 캡슐커피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기본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돌체구스토 지니오S 베이직 기준 물 2칸으로 진하게 내린 에스프레소에 시원한 물+얼음을 합하면 간단히 완성. 매일 아침을 여는 고소한 아아 한 잔을 만드는데 5분도 안 걸립니다. 매번 얼음을 얼리는 게 좀 귀찮아서 결국 얼음 정수기를 들이고야 말았네요. 여하튼 훌륭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캡슐보다 진하고 고소할뿐더러 시원한 물에다가 타먹다 보니 훨씬 더 시원하다는 점이 메리트. 샤오미 우유 거품기를 활용한 카푸치노 한

출근길 교통사고(횡단보도) 산재 자동차보험 둘 다 보상받는 방법 [내부링크]

출근길에, 그것도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더더욱 산재처리 가능합니다. 일하러 가다가 불시에 당한 사고이므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 하나를 살펴볼까요? 어느 평범한 날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역으로 종종걸음을 옮기던 김횡단씨(가명)는 빠듯한 지하철 시간에 마음 졸이다가 그만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결국 달려오던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측 대퇴골 경부 골절 및 타박상 등으로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빨간 불인 상황에서 횡단보도를 건넜으므로 본인 과실도 무시할 수 없는 점은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사고는 물론 산재로 인정되지만, 동시에 자동차보험으로도 처리가 가능한 케이스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산재보험의 경우 김횡단씨의 과실이 있어도 반영되지 않고 전체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는 반면, 자동차보험은 피해자의 과실비율을 따져

버스기사의 신호위반으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친 경우 대응방법 [내부링크]

최근 12년 만의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오전 출근길에 많은 시민들이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최초 12.7%의 시급 인상을 요구했으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6.1% 인상으로 조정하여 서울시와 협상, 최종적으로는 시급 4.48% 인상 및 연 65만 원의 명절 상여금 신설 지급안에 노사 양측이 동의하였다고 합니다. 늘 고생하시는 버스기사님들의 노고에 응원을 보내며, 이번 시급 인상안에도 부족하겠으나 축하를 전합니다. 항상 교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의 특성상 관계법령이나 사고 발생 시 대응요령 등을 미리 숙지하고 계신다면 불의의 사고에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여 피치 못한 상황에 처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곤란한 경우를 겪으신다면 교통사고전문변호사 스카이(SKY)가 깔끔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실제 교통사고 처리 사례를 하나 소개합니다. 시내버스 운전을 업으로 삼아 열심히 종사 중이던 20대 기사 김운전님(가명)이 있었습

디즈니플러스 만달로리안 드디어 영접하다 [내부링크]

적당한 스타워즈 덕후로써 디즈니플러스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가 바로 만달로리안 때문이었습니다. 마블 영화나 드라마들은 나오는 족족 다 봤던 관계로 관심사에선 이미 멀었고, 어떻게든 이 스타워즈 외전의 스포를 피하며 힘들게 견뎌왔던 것이지요. 드디어 디즈니플러스가 오픈했고, 안정적인 파티를 모아 1년 구독을 했으며, 마침 주말도 왔으므로 냅다 시즌1, 2 정주행을 마쳐버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만족스러웠어요. 줄거리, 비주얼, 캐스팅, 연출, 편집, 배경음악 등등 어느 하나 거슬리지 않는 말 그대로 걸작 하나가 나왔다 싶더군요. 스타워즈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세대교체가 되면서부터 심각하게 재미가 없어졌는데, 그로 인한 목마름을 자꾸 외전들에게서 찾게 됩니다. 로그원, 한솔로가 본 편에 비해 그나마 정상적인 내용이라 작은 위안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 라스트제다이와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이어 보여줬던 다소 산만하고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드는 스토리

대리운전 중에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낸 경우 대응방법 [내부링크]

한때 연예인들의 단골 광고 소재이기도 했던 대리운전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직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약 25만 명에 달하는 대리운전기사님들이 활발히 종사 중이며, 연간 3조에 달하는 시장규모가 형성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급성장 중인 분야다 보니 관련 법령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요. 현재는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단체 또는 개인 대리운전자보험에 가입한 대리기사만 콜 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종전의 대리기사보험들은 사고 전력이 있는 대리운전자의 보험 갱신을 거절해왔기 때문에 자비로 사고를 처리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였다 해도 보상 범위와 한도가 적어 고객의 손해를 제대로 보상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결하고자 보상한도를 늘리고, 사고 이력이 있는 운전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하니, 대리운전자보험 가입은 더더욱 필수라 하겠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고객의 차를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