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hope204의 등록된 링크

 smallhope204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5건입니다.

'치유물'이란 장르(?) [내부링크]

현대는 그야말로 대(大) 치유 시대이다. 영화, 책,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각종 매체에서 너나할 것 없이 치유가 범람하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파도 괜찮아' 등 제목만 봐도 뭔가 느낌이 오는 작품들이 많지 않은가(특정한 작품에 대한 언급 의도는 없음). 일종의 유행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아픈 사람이 흘러넘치는 시대라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나또한 매체를 가리지 않고 '치유물(?)'에 속하는 작품들을 자주 보고 좋아하는 편이다. 당장 생각나는 작품으로는 만화책 'ARIA'가 있다. 지구의 베네치아를 본따 아쿠아라는 행성에 건설된 '네오 베네치아'라는 도시. 그리고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상 안내원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나간 작품이다. 요는, 배경이 조금 독특한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것. 치유물이란 단어를 '액션', '로맨스'와 같이 매체의 장르를 표현하는 공식적인 표현으로 취급할 수 있을지까지는 확신이 없으나, 현시점에 널리 쓰이고 있는

빨간불과 파란불 [내부링크]

생각 해우소 빨간불과 파란불 덕구 19시간 전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예전에 살았던 동네의 집 근처 큰 마트가 하나 있었다. 마트 근처 대로변은 제법 길었고 양쪽으로 확 트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길의 양쪽 끄트머리에는 거의 빠진 자리 없이 자동차가 빼곡히 세워져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대로변에, 신호등이 하나 있었다. 어느 동네에나 하나쯤은 있을법한, 굳이 신호등이 필요하지 않은 장소에 위치해있는 녀석이었다. 어느 날 여느때와같이 빨간불 파란불을 신경쓰지않고 길을 건너고있는데,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 오빠는 빨간불인데 왜 건너가?" 돌아보니 7~9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옆에 서 있는 엄마에게 묻고있었다. 엄마는 딱히 해줄 말이 없는듯 허둥대고 있었고, 나또한 당황하여 빠른 걸음으로 황망히 그 자리를 떠났던 것 같다. 만약 똑같은 상황에 내 아이가 그런 질문을 해온다면 나는 뭐라고 답변해줄 수 있을까?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하지만, 항상 세상에는 예

분투기 그 첫번째 - 아무튼 시작이다 - [내부링크]

블로그를 만든 이래 처음으로 글을 업로드하는 (나홀로)감격스런 순간이다. 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실, 이 블로그와 글을 봐주실 방문자분들이 몇분이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현재시점에 0명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긴 한데..(웃음). 어쨌든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한다는 행위는 누군가가 봐줄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믿고 간략한 자기소개부터. 이름 : 덕구(??) 나이 : 30대 중반 거주지 : 현 시점, 서울 간단한 인생 경력 : 아무 고민과 생각없이 막연히 공부에 전념,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교에 입학하여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에 입사. 그리고 퇴사한 지금. Simple is best.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중 하나이다. 진정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심플함을 내포하고 있다(아님 말고). 블로그 내에 카테고리를 통째로 할애하여, 게다가 그 이름을 '분투기'로 지은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외 다른 카테고리의 이

나에게 있어 감상과 작품이 지니는 의미 [내부링크]

내 주된 취미 생활은 작품(영화, 드라마, 책, 애니) 감상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 저 감상 생활들을 학창시절부터 숨쉬듯 자연스레 즐겨왔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이러한 감상활동은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적인 취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그 대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취미도 즐기는 사람의 목적와 깊이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에게 있어 감상 활동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하필 영화, 드라마, 책, 애니메이션인가? 더 나아가 내게 있어 수많은 장르의 개별 작품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갑자기 떠오른 이러한 의문들을 풀어보기 위해 이 글을 써보았다. 나라는 인간은 인간관계를 맺는것이 몹시 서툴다. 자기 주관과 생각이 너무 강한 탓에 타인을 온전히 바라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이지 쉽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나'와 타인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도 누군가와 관계를

대망(大望) 감상문 작성을 시작하며 [내부링크]

* 여기서 대망(大望)이란 일본어 원제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 저)> 책을 동서문화사에서 번역하여 출판한 20권(완결) 판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작가의, 다양한 성격의 책이 존재한다. 그 책은 소설일수도 있고, 자기계발서, 여행기, 수필, 시, 산문 등 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책은 결국 저자의 '마음'이다. 책의 유형에 따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종류와 그 방법이 달라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는, 어찌보면 일방통행의 극치에 달한 의사소통 방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대신 극단적으로 정제된 저자의 마음을 향유할 수 있기에 어떤 책이냐에 따라서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망(大望)은 일본의 역사 소설이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장황한 설명은 불필요하겠으나, 근대 일본이 성립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였고 또 일본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