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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치과] 고양이 유년기 치은염?치주염?FCGS? 전발치 진행 (발치 전, 후 치과방사선 촬영까지) [내부링크]

*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1개월령에 전발치를 하게 된 케이스. 밥을 삼키는데 목에서 통증을 느끼고, 목구멍쪽에 이미 염증이 있는 상태로 내원한 친구다. 보호자님이 치과의사여서 발치의 필요성을 이미 알고 계셨고, 설득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목구멍염이 있기 때문에 유년기 치은염(→치주염) 보단 FCGS(feline chronic gingivostomatitis)로 진단했다. Case. 11개월, 3.0kg, 터키쉬 앙고라, FCGS(만성구내염) 높은 globulin 결과값은 FCGS 환자의 전형적인 결과다. 상태가 좀 더 심각한 아이들은 7~8까지 수치가 상승하기도 한다. 고양이 마취 전 필수 스크리닝 검사인 proBNP는 under. 그리고 스트릿 출신이기 때문에 FeLV, FIV 감염 또한 배제가 필요해서 검사 진행했으나 다행히 음성이었다. 10개월이지만 심각한 목구멍염 이빨이 없어지는건 안타깝지만, 목구멍염이 동반된 구내염의 경우 전발치만이 치료 방법

[동물치과] 심장병(MMVD stage B2)이 있어도 마취할 수 있다. 강아지 치주염으로 전발치 진행 [내부링크]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마취가 불가능하진 않다. 심장병이 있다? 나이가 많다? 등등 마취 위험도를 높이는 질환은 많지만, 그래도 철저히 준비하면 마취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오늘 수술한 친구는 어릴 때 후두골 이형성 및 척수공동증으로 임플란트도 이식했고, 심장병(이첨판 폐쇄부전)도 있어 보호자님이 계속해서 마취를 미루고 있었던 아이다. 하지만 이제 구강통증이 너무 심해 밥도 잘 안 먹는 것 같다며 데려오셨다. 더 미루기보단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수술해 주기로 결심하신 모양이다. 척수공동증 관련한 증상은 현재 없고, 폐수종도 발병한 적 없고. 그래도 신체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심장이 어느 정도 상태인지 확인을 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Case. 10살, 2.8kg, 말티즈, 구취+구강통증 치주염이 심한 아이들은 간단하게 skull x-ray만 찍어도 치조골 소실이 확인이 된다. 후두골(뒤통수뼈) 부위에 이식되어 있는 티타늄 임플란트도 관찰된다. 복부 초음파 상 담낭 슬러지, 간 실

[강아지치과] 에디슨 쇼크로 죽을 뻔했지만, 회복 후 스케일링 진행 / 개 부신피질기능저하증 마취 [내부링크]

작년 5월 구토, 식욕부진으로 처음 병원에 왔던 스탠다드 푸들 왕크왕귀 '댕이'. 하지만 처음 왔을 땐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c 진료실까진 걸어들어왔지만, 탈수가 극심했고 이내 쓰러졌다. 혈관 라인 확보 후 채혈&정맥 수액 투여를 시작했고 영상 검사(x-ray,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15kg 푸들 치고 작은 양측 부신 크기(약 0.3 cm), Deep chest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흉골과 떨어져있는 작아진 심장, 직경이 감소한 후대정맥(CdVC) 혈액검사 상 뚜렷한 저나트륨혈증과 고칼륨혈증, Na:K ratio <27 등 Na:K ratio <27 Cortisol under 부신피질기능저하증 및 그로 인한 addisonian crisis(저혈량성 쇼크; hypovolemic shock)가 강력히 의심됐다. 저혈량성 쇼크로 인한 pre-renal azotemia 탈수로 인한 HCT 상승 저혈량성 쇼크에 준한 처치를 진행하면서 cortisol 수치를 측정했고 baseline

(5) 동물병원 개원 전 독서 (작은 병원 생존 마케팅_2) [내부링크]

썸네일용 휴무일이라 나머지 2편 작성. 치료 케이스 올려야 하는데 ㅎ... 요샌 개원 준비 글 쓰는 게 더 재미있다. 1편처럼 목차에 내 생각 덧붙여 정리하기. 2장 - 구멍가게가 무슨 브랜딩입니까 : 성공 개원을 위한 브랜드 전략 1. 마케팅, 브랜딩, 광고홍보에 대한 오해 : 보호자는 의료 서비스의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면 느낌(Cue; 신호)로 판단하게 되는 데 이런 '느낌적 느낌'을 관리해야 한다. 또 심화되는 경쟁에서 꾸준히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브랜딩이다. 브랜드(이미지)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로고/슬로건/의미부여/인테리어/간판 등. 이런 느낌적인 느낌을 주는 요소들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2. 우리 병원 브랜드 방향 정하는 방법 : 박리다매가 아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증거 기반의 의료를 동물들에게 제공하기. 3. 병원 브랜드 기본 구성요소 4가지 만들기 4. 병원 브랜드에 숨은 3가지 구성요소 5. 작은 병원 마케팅 실전 가이드 2 : 3

(6) 동물병원 개원 준비 - 안내문 제작 (feat.치과레포트) [내부링크]

핑크펭귄(Pink Penguin) 저자 빌 비숍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1.04.28. 몇번 이 책을 언급한 적이 있다. 지겹겠지만, 또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차별화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고급화를 목표로 하는 중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서식부터 고급화 하는 중이다. 초진 문진표, 마취 동의서, 치과 치료 후 안내문 등을 미리 만들고 있다. A4로 원내에서 뽑아 쓸 수도 있지만 도톰한 용지로 인쇄소에 주문해서 쓸 계획이다. 이렇게 준비 중. 할 게 많다. 레포트 첫 페이지. 귀여운 우리집 토비 이렇게 만들어 드린다. 이전 병원에서 보호자님에게 만들어 보내드렸던 치과레포트 또한 리뉴얼 했다. 표지부터 멋지게 만들고 싶어 로고 디자인 했던 디자이너님에게 의뢰를 드렸더니 흔쾌히 첫페이지를 만들어주셨다. 치과 치료 후 이렇게 만들어서 메일,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이런 레포트를 만드는 건 물론 시간이 들고 누군가는 귀찮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노견치과] 17살 만성 신부전(+고혈압, 빈혈) 노령견 치과 수술. 계획대로 차근차근. [내부링크]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구강 종양 같은 문제가 아닌, 치주염 같은 치아 문제는 생사(生死)를 좌우하는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문제는 맞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건강할 때(마취 부담이 덜할 때) 필요한 마취, 수술 등은 해주는 게 맞다고 항상 말씀드리고 있다. 최근에 온 보호자님은 기저질환(신부전 w/ 고혈압, 빈혈)을 가진 아이가 입을 너무 아파한다며 데리고 오셨다. 진료실에서 아이를 보니 실제로 입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구강 통증이 심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이었다. 그리고 보호자님 말씀으론 어느 날부터 딱딱한 건사료를 주면 잘 먹지 않는데 빻아서 주면 잘 먹는다고 하셨다. 몇년 전에도 한번 스케일링 및 발치를 해주시려다, 나이가 너무 많아 마취가 어려울 거란 말씀을 들으시고 단념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구취, 구강 통증(딱딱거림)이 점차 심해져 어렵게 결심하시고 다시 내원하셨다. 예전에는 마취 전 검사도

iM3 dental mat, 치과 임상촬영 촬영법 책 도착 [내부링크]

설날 전에 지른 물건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직구로 구매한 iM3 매트. 가로세로 1m 코일매트는 만원이면 사지만... 멋이 없다. c 그리고 코일이 촘촘해서 생각보다 물이 잘 안빠져~ 그래서 샀다고 자기 합리화 중. 쨍한 파란색 사람은 임상사진 촬영 방법이 표준화 되어 있어 이런 책도 있길래, 참고할 겸 구매했다. 알라딘 중고로 산건데, 비닐 포장된 새책으로 받았다. 도서정가제 회피용인가보다. 나를 위한 물건도 몇개 샀다. 안데르센x2 가디건, 나이키 매트콘9 그리고 관세만 내면 배송되는 vitsoe!까지.

(7) 동물병원 인테리어 미팅_건축 및 마감재 선정 [내부링크]

꽤 오래 전이 한 미팅이지만 뒤늦게 정리. 최종 평면과 실내 마감재를 정하는 미팅을 끝냈다. 평면 : 급, 배수. x-ray실, 초음파실, 진료실 등 기존에 몇가지 제안을 주셨던 걸 최종적으로 선택하고 확정. 건축이 끝나면 실제 설계도보다 조금씩 시공 오차가 있기 때문에 실측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전에 대략적인 레이아웃은 확정 되었다. 3층은 추후 CBCT를 넣을 생각까지 있기에 수정이 조금 있었다. 자동문을 아래로 내리고, 장비가 들어갈 위치의 통유리는 납유리로 시공하고, 수술방 가로 크기를 조금 더 키우고. 과연 CT까지 넣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목표는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 자동문이 우측(아래)로 내려갔다. 마감재 : 바닥 타일 여러 종류 중 하나를 선택. 아이보리 색 타일이 처음에 끌렸는데, 오염에 너무 취약할 것 같아 제외. 그레이톤 타일을 선택했다. 선택한 바닥 타일에 맞춰 벽(도장할 예정) 페인트 선택. 화장실 문 또한 벽체 색상에 맞춘 목재 도어로 주문. 건축이

수의사 하길 잘했다 생각드는 오늘. [내부링크]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동물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자주 보게 된다. 심장병, 신부전, 종양 등 기저질환들을 관리하다 보면 결국 그 끝은 비슷한 결말이고... 그 마지막이 최대한 늦게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 내 일이라곤 하지만 관리하던 아이가 사망하게 되면 울적한 마음이 오랫동안 마음 한켠에 남는다. 22년 5월 경에 기침으로 내원한 코코. X-ray 촬영 결과 (심원성) 폐수종이었고, 이미 심장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었다. 바로 입원을 시키며 22년 추석까지 사는 것도 힘들 수 있다고 설명드렸던 그 코코. 하지만 보호자님의 노력과 헌신으로 1년을 더 버텨냈다. 22년 추석, 23년 설까지도 잘 버텨내고(폐수종으로 몇번 입원하긴 했지만...) 23년 추석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코코. 4개월 더 살기가 목표였는데, 16개월을 더 살아줬다. 마지막엔 집에서 크게 아프지도 않고 끙- 소리 한번 내고 가준게 너무 고맙다고 보호자님은 말씀하셨다. 아이는 장

부천 강아지 유치원 '오올치' 추천 후기 [내부링크]

22년도에 결혼을 하며 분당에서 부천으로 직장을 옮겼다. 와이프가 키우고 있던 푸들 토비(@tobythepoodledog)와 같이 살게 됐는데, 우리가 출근하여 집이 비는 시간동안 계속 혼자 있을 게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이 안좋아서 부천 강아지 유치원을 찾아봤다. 여러 곳이 있었지만, 우리가 픽업할 수 있는 시간·동선을 고려했을 때 오올치 유치원(https://blog.naver.com/oholchi)이 제일 적합했고, 정식 등원 전 토비를 몇시간 맡기고 어떤 성격의 강아지인지 시간을 두고 파악해주시는 것도 믿음이 갔다. 6년 견생 처음으로 보내는 강아지 유치원이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mbti I 강아지) 고민이었는데 그런 우려는 등원 후 바로 사라졌다. 오올치 친구들과 킁카킁카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는 강쥐였는데, 우선 유치원 들어가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선생님한테 달려가고. 참나. 작년에 강아지 수영장을 데려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모르는 남자분에게 토비가 자꾸 알랑알랑하면서 쫓

Vitsoe 비초에 606 시스템 선반 설치. [내부링크]

예전에 주문한 나의 비초에 선반. 아파트 이사 날에 맞춰 배송해 달라고 페덱스에 요청했더니 칼같이 이사 전 날 배송됐다. 하지만 드릴도 없고, 조적벽에 설치할 자신도 없어 설치 기사님을 기다리느라 조금 늦게 설치했다. E-track 박스에 적혀있는 이름 신나게 언박싱했고, 비초에 수평자는 소장 안방과 맞은편 방 사이 벽에 설치했다. 저 부분이 조적벽이라 비초에에서 보내준 칼블럭으로는 설치할 수가 없었다. 기사님이 가져오신 더 긴 자재로 설치 완료. 콘크리트 벽이면 모든 선반을 책으로 채울 수 있는데, 조적벽은 그러면 파손될 수도 있다고 한다. 쫄보니 책은 적당히 올리고 오브제로 채우기. 파묘 보러가기 전 와이프가 블로그용으로 쓰라고 찍어준 인스타 갬성 사진 한 쪽 벽면을 꽉 채우는건 더 큰 집에서~ 돈 더 벌고~ 이젠 조명 뽐뿌가 오는데 큰일이다.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돈으로 조명...? 조명이 생각보다 비싸다. 아르떼미데 톨로메오 메가 지금 뽐뿌 오는 조명은 이건데, 모조품이 너무

[고양이치과] 고양이 잇몸에 생긴 혹. 치은종? 구강 종양? [내부링크]

잇몸에 생긴 혹으로 내원하신 보호자님. 생긴지 꽤 됐는데 이제는 아이가 불편해하고, 통증도 있는 것 같아 데리고 오셨다. 고양이 잇몸 종괴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SCC(squamous cell carcinoma, 편평세포암종)와 같은 초기 구강 종양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치은종&염증이면 좋겠지만,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마취 전 검사를 하고 특이사항이 없어 마취 진행. * 고양이는 x-ray에서 심장 크기가 커보이지 않더라도 심장병(HCM뿐만 아니라 다른 심질환)이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마취 전 검사로 꼭 proBNP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이상이 확인된다면 심장초음파까지 진행을 하고. Case. 5살, 4.2kg, 페르시안 친칠라, 잇몸에 생긴 혹 겉보기에는 종양보다는 단순 치은종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잇몸의 한 부분에서 시작되어 커진 양상. 일명 조롱박(Ω) 형태의 종괴라 기시하는 부분에서 절제하면 똑 떨어지는 양상이다.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도 뚜렷

(2) 동물병원 인테리어 미팅_평면도 및 디자인 설계 (뿌리동물병원) [내부링크]

업체 측에서 준 질문지를 작성한 뒤 미팅을 가졌다. 세부 실측은 하지 않은(아직 건축 중이라 건물도 없다...) 상황에서 건축 도면을 기반으로 레이아웃을 짜본다. 각 층 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효율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아예 목적별로 공간을 분리 했다. 1층은 대기실. 2층은 간이 대기실(고양이 대기실 별도), 처치실, 진료실, 고양이 진료실 등. 3층은 보호자 대기실&수술실(여기가 가장 포인트) & 직원실/수술준비실 3층을 수술방 및 보호자 대기실로 뺀 이유를 좀 설명하자면 동물 치과의 특성상 마취를 하지 않고 아이들의 혀 밑, 목구멍, 안쪽 어금니 등을 정확히 평가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취 후 육안으로 평가한 뒤, 치과 방사선 촬영을 하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이 발견될 때도 많다. 치근단병변이나 색상 변화가 없는 치수염 등이 대표적이다.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고양이 치아흡수라던지. 그렇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정확한 치료 비용을 산정하고 알려드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3) 동물병원 로고 제작 (Feat.라우드소싱) [내부링크]

로고가 동물병원 경영/매출에서 중요한가?라고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개원을 준비하며 읽은 마케팅 책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다. 핑크펭귄(Pink Penguin) 저자 빌 비숍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1.04.28. 작은 병원 생존 마케팅 저자 김세희 출판 라디오북 발매 2023.06.26. 이 두 책을 읽으니 롱런하기 위해서는 브랜딩이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려면 이쁘고 세련된 로고도 있어야겠지? 난 디자인 감각이 없으니 외주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디자인이라는 게 쉽게 가자면 쉽고 어렵게 가려면 끝도 없다.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해놔야 돌아돌아 가지 않는데, 나는 자꾸 니즈가 바뀌어서 중간 수정 과정이 많았다. 로고를 외주 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쓴 것만 정리해보자면 1. 크몽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약 20~25만원에 시안 2개 정도 받아볼 수 있으나, 선택한 업체가 꽝일 경우 25만원이 허공으

iM3 Dental Mat 구매 [내부링크]

스케일링을 하거나, 발치를 하며 high speed를 사용하면 물을 많이 쓴다. 그러다보면 밑으로 물이 흘러서 털이 축축~하게 젖는데 이런 점이 불편했다. 마취 종료 후 말려주긴 하지만 수술 중 체온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좋은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Dr. Morten의 영상에서 매번 영상에서 보이던 코일 매트 코일 매트를 재단해서 쓰는건지 물어봤는데, 기성 제품으로 iM3에서 이미 팔고 있었다. 바로 이것. iM3 dental mat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물이 아래로 빠져서 털이 덜 젖을 수 있게. 한국 공홈은 없어서 미국 홈에서 주문. 자꾸 호주 사이트로 연결되길래 VPN을 사용해서 미국으로 접속하니 구매할 수 있었다. 진작 찾아보고 구매할걸. 장비병은 사야만 치료된다.

(4) 동물병원 개원 전 독서 (작은 병원 생존 마케팅_1) [내부링크]

개원하기 전 시간이 꽤 많은 것 같았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모자라다. 굵직하게 돈이 나가는 것들(하드웨어)은 어느 정도 했지만 병원 내부 안내문이나 매뉴얼, 마케팅 같은 것(소프트웨어)들은 준비된 게 없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었다. 썸네일용 마케팅 또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일이었는데,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는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됐다. 작은 병원 생존 마케팅 저자 김세희 출판 라디오북 발매 2023.06.26.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부터 알려주는 책이었다. 마케팅의 바이블(뭐 있는지 잘 모름...)이라 일컫는 여러 유명한 책들이 있겠지만, 이 책은 조금 더 실용적인 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저자가 사람 치과에서 실제로 근무하며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흔히들 하는 착각, 그리고 병원을 알리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와 이건 정말 몰랐는데, 꼭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

노령견 마취를 준비하며, 잊지 않도록 기록 [내부링크]

치과 문제는 대부분 생사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님들이 '마취 위험성'을 두려워하며 최대한 치료를 미룬다. 그러다 결국 장시간 마취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되고. 건강하게 타고난 잇몸과 이빨, 꾸준한 양치,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면 제일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하루 3번 양치하는 '사람'도 어렵다. 그럼 나이가 들어서 결국 치과 치료를 위해 마취를 해야하는 일이 생길텐데, 이때 보호자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상기시켜주는 환자와 보호자님이 며칠 전에 있었다. https://m.blog.naver.com/chun1132/223336520219 노견 치과 큰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큰맘 먹고 떠나는 길 근데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서도 이상하리만큼 잔... m.blog.naver.com 블로그 최근 글에 17살 푸들 보리 보호자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아이가 기저질환(신부전, 간부전,

[동물치과] 흔한 치근단농양이지만, 뿌리가 부러져 있다면? [내부링크]

내 블로그에도 치근단농양 치료 케이스는 수 없이 많다. 다른 동물병원 블로그에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조~금 다른 게 있다. 바로 내 병원의 슬로건이자 모토인 '뿌리 동물병원은 발치 후 뿌리를 남기지 않습니다' 를 보여줄 수 있는 케이스였다. Case. 9살, 3.9kg, 푸들, 눈 밑이 부음(치근단농양) 눈 밑이 부어 오는 경우 높은 확률로 치근단농양이다. 가끔 구강 종양으로 진단되는 슬픈 경우도 있고. 오늘 온 친구는 다행히 입을 확인해보니 치근단농양이었고, 마취 전 검사 진행 후 이상이 없어 며칠 뒤 수술을 진행했다. 치주염이 심하다면 이빨 발치 자체는 어렵지 않다. 보통 치조골이 이미 녹아 있기 때문에, 발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발치와 정리&치조골 성형에 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치근이 부러져 있는 PM4, 특히 mesiopalatal root가 부러진 경우는 뿌리를 찾아 제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 오늘이 바로 그 경우였고, 성공적

[동물치과] 강아지 구강 종양, 치근단농양과는 다르다. [내부링크]

바로 전 포스팅이 치근단농양 케이스였다. 그 글에서 눈 밑이 부은 경우 대다수가 치근단농양이라고 했고, 때때로 구강 종양이 진단된다고 적었다.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종양이 진단된 케이스다. 우측 눈 밑이 부어있다. 구강 종양인 것도 안타까운데, 다른 곳에서 치근단농양으로 진단 받고 상악 PM4를 발치(첫번째 마취). 그럼에도 눈 밑 부종이 개선되지 않자 하악 M1이 상악을 찔러서 그런 증상이 생긴 것 같다고 하악 M1 또한 발치(두번째 마취)했다고 한다. 치근단농양이라고 진단을 받았으면 그에 따른 치과방사선 자료가 있냐고 보호자님께 여쭤보았는데, 치과방사선 자체를 처음 들으셨고, 촬영하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어떤 근거로 치근단농양이라고 진단했는지 의문이었지만... 우선 아이 입 안을 살펴보자 했고, 보는 순간 구강 종양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치주염인 경우 저렇게 연부조직 양상의 mass가 증식 되지 않는다. Case. 9살, 5.8kg, 포메라니안, 눈 밑이 부음(구강 종양)

강아지 발치 부작용? 체중이 늘었어요. [내부링크]

'발치 후 밥은 어떻게 먹나요?' 이 포스팅의 두번째 주인공인 친구가 오랜만에 기침 진료를 보러 내원 했다. 당시에 구강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전발치를 진행했던 아이다. 작년 5월에 비해 1.5kg이나 증가 원래도 잘 먹던 아이였는데, 발치 후엔 식욕이 더 왕성해져 체중이 늘었다고 하신다. 기관 허탈이 있어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데c, 이럴 수가. 수술 후 구강은 잘 아물었고 잘 유지 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23년 5월에 9.5kg, 24년 1월에 11kg ㅎㅎ 내 치료가 아이 삶의 질을 개선 시켜줬음을 이렇게 또 느낀다. 하지만 기관허탈 관리를 위해 살은 빼야한다~

릴스 강의 (feat. 당후곰/태나) [내부링크]

릴스? 엥? 그거 완전 MZ들이나 하는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나도 MZ였다...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은 이미 핑크펭귄 책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 구현할지는 항상 두루뭉술 했다. 핑크펭귄(Pink Penguin) 저자 빌 비숍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1.04.28. 얼마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숏츠를 올려 홍보해야겠다는 느끼고 있었는데 사실 편집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기획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컨텐츠가 영 시원찮았다. 그러다 인스타 릴스에서 마케팅으로 눈길을 사로 잡은 태나(@tae.na__)님을 알게 됐다. 이게 알고리즘의 힘인가? 딱 고민하던 차에 이런 영상이 내 피드에 떴고 팔로우 하게 됐다. 그러던 중 기획의 당후곰(@haraisright)님과 릴스 마케팅 강의를 진행한다고 하시길래 거의 마지막으로 신청했고, 듣고 오게 됐다. 원래 토요일이면 항상 근무하는 요일이라 들을 수 없었을텐데 마침 연차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의 후

DJI 오즈모 모바일 6 구매 (feat.CPNG) [내부링크]

나는 장비병이 있다. 다 갖추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 ㅋㅋㅋ. 편집 실력, 센스가 떨어지니 장비라도 좋아야지라는 마음. 잘 찍어보겠습니다. (병원 장비도 다 갖추고 시작하고 싶은데 이건 도저히 불가능 ) 오늘 촬영할 만한 콘텐츠가 있어서, 릴스 만들 거라는 구실로 쿠팡에서 주문했다. 오후 11시 30분쯤 로켓프레쉬랑 같이 묶어서 주문했는데 새벽 4시쯤 도착했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겠지만 이렇게 빠르게 배송이 가능하다니... 물류혁명 심지어 공홈이나 다른 오픈마켓과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지도 않았다. p.s. 쿠팡 주식을 간간이 사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변에 쿠팡 안 쓰는 사람이 없고, 아파트에 쿠팡 차가 돌아다니는 걸 보면 앞으로 더 매출/영업 이익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피터 린치식 투자를 실천.

[강아지 치과] 강아지 앞니가 빠졌어요. 빠졌는지 부러졌는지 찍어봐야 알 수 있다. (Feat. 잔존치근) [내부링크]

어린 강아지들이 자기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다니다 보면 안타까운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벽이나 가구 등에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는 경우다 부러진지 한참 지나고 알게 되는 경우 잇몸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원래 있었는지, 없었는지 헷갈릴 정도다. 충격으로 인해 앞니가 쏙 빠지는 경우는 잘 없다. 보통은 부러지고, 밑에 치근이 남아있게 된다. 위턱 앞니는 파절 아래턱 앞니는 치주염으로 인해 쏙 빠진 케이스. Case. 7살, 5.5kg, 말티즈, 치아 흔들림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101, 201의 잔존 치근(RRT; retained root tip)이 확인된다. 쏙 빼줘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잇몸을 째서. 잘 보이지 않지만 치조골과 색이 다른 치아가 보이고 그걸 살살 발라내주면 어느 순간 쏙 하고 뽑힌다. 힘으로 쑤시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발치 후 치과방사선 아래턱에 있는 앞니는 치주염이 심해 스케일링 중 스스로 빠졌다. 401 자리에 박혀있던 이빨이 발치하려 했던

[강아지치과] 외상으로 인한 앞니 파절 (어금니도...) [내부링크]

외상으로 인해 앞니가 부러진 아이가 내원했다. 앞니 4개가 다 부러져있는 상태. 어금니쪽은 잘 보여주지 않아 확인 불가. 앞니는 발치말곤 답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마취 후에 나머지 치아들도 평가하기로 하고 마취 진행. Case. 8살, 10.5kg, 믹스, 치아파절(by 외상) 101, 102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 조금 있지만... 201, 202는 치관부가 없다. 잇몸을 열고 살살 발라내며 꺼내야 한다. 101의 치근 부분에 미세하지만 파절 라인이 보인다. 101의 치근이 치조골 안에 남은 채 나머지 부분만 제거됐다. 이러면 뼈를 갈아내며 찾아야 한다... 치조골 삭제 후 안쪽에서 보이는 101 발치 후 봉합/치과방사선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었으면~ 했지만 상악 두번째 작은 어금니(106, 206) 또한 파절이 확인되어 발치 진행. 명확히 보이는 파절라인... 8살의 나이에 한번도 스케일링을 하지 않았음에도 건강한 치아와 치주를 가진 친구였다. 외상으로 인해 이빨이 부러지다니

용산/삼각지 내추럴 와인바 '하리' 점심 후기 + 추천 [내부링크]

와인을 잘 모르지만, 지금도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은 항상 옳다. 자주 가는 와인바에 오늘도 다녀왔고, 삘 받아 쓰는 후기. 원래는 저녁 영업만 하는 곳이었는데 최근에 점심 영업을 시작하셨고,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어 추운 날씨를 뚫고 갔다. 점심 메뉴판 비프 부르기뇽, 라따뚜이는 알겠는데 중간에 양고기 미트볼은 발음을 모르겠네? 아무튼 일단 고기 메뉴 2개를 주문. 피타 브레드 속에 비프 부르기뇽, 양고기 미트볼을 채워 넣은 요리였다. 고기고기한 부르기뇽과 야채가 좀 있어 상큼한 맛인 미트볼. 내용물도 물론 맛있었지만 피타 브레드가 최고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데 와인이랑도 어울렸고, #오란지나 와도 잘 어울렸다. 집 근처 빵집에서 판다면 매일 사다 치아바타처럼 샌드위치 해먹고 싶은 맛. 한개로는 조금 모자라 라따뚜이도 추가 주문.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빵이랑 매우 잘 어울리는 맛. 대박인건 시판하는 피타 브레드가 아니고 직접 만드신다는 것. 제일 맛있는

유튜브용 카메라 풀매수 (Canon EOS M50, 15-45mm) [내부링크]

기존에 쓰고 있는 구강 촬영용 카메라는 무거운 DSLR ㅠㅠ 600D + 100mm macro + 디퓨저 조합이다. https://m.blog.naver.com/suwon_vet/223210618533 동물 구강 촬영용 DSLR, 디퓨저 세팅 병원에서 수술을 하든 처치를 하든 사진은 전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근데 치과 구강 촬영을 하려니 스... m.blog.naver.com 가지고 있던 바디에 100mm 렌즈, 디퓨저만 추가해서 나름 쓸만한 구강 사진을 찍고 있었다. 유튜브에도 욕심이 생겼고, 촬영을 하자니 폰카는 해상도가 떨어지고 흔들리고. 내 장비병을 다시 도지게 했다. 자주 보던 동물 치과 유튜브는 참 해상도도 좋고 흔들리지도 않는데 말이지. https://youtu.be/D0xBVwsEFHs?si=Le4Q7me7Ay84i0Y7 연령제한 영상이라 캡쳐로 대체 ㅋ 이 정도 영상 퀄을 찍고 싶은데 어찌해야하나~ 하던 도중에 인스타를 통해 답을 얻었다. 친절하게 동영상까지 보내

영상 촬영용 Manfrotto 244 + super clamp, quick release 구매 (Dr. Morten 세팅) [내부링크]

얼마 전 영상 촬영용 카메라를 사고 삼각대에 설치해 영상 촬영을 시도해봤다. 수술실에 삼각대가 서있으니 영 거슬렸는데, Dr. Morten이 수술대에 설치하는 프릭션 암을 알려줬다. 인스타를 통해 알게된 Dr. Morten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카메라 기종부터 동영상 촬영 세팅까지. 인스타 : @mortenvetdentistry 유튜브 : https://youtube.com/@mortenvetdentist?si=EE3vf3EgwYOYGn9U 영상까지 보내서 알려주는 친절함...! 잘 몰랐는데 manfrotto가 삼각대 및 영상 촬영용 기어들로 유명한 회사인 듯 했다. manfrotto frictio arm 244 + super clamp 035 + quick release 323 + 14 bkt 을 구매. 그리고 4K로 동영상을 촬영하니 1분에 1gb씩 용량을 차지해서 오래 촬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11마존에서 256gb sd카드도 구매. 수술대에도 이렇게 세팅해서 사용하면

(1) 동물병원 인테리어 업체 선정 [내부링크]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어쩌다 보니 타이밍이 맞아 개원을 준비하게 됐다. 막막하긴 하지만 개원 위치는 정해진 상황. 초, 중, 고를 졸업한 수원에서 정착을 하려 한다. 위치가 정해졌으면 그다음은 인테리어 업체 선정, 장비 견적, 대출 등이 남아있다. (로고, 각종 안내문, 홈페이지, 약봉투 디자인 등 자잘한 건 수도 없이 많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크게 크게 나갈 지출부터 결정을 하기로 했다. 자리 다음으로 결정해야 할 것은 인테리어 업체 선정. 내부 구조는 정해져 있으니 그 공간을 어떻게 하면 예쁘고, 내가 쓰기 편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그걸 잘 도와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나는 인테리어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유튜브도 찾아보고, 주변에 개원한 지인들에게도 이것저것 물어봐도 어떤 기준을 가지고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은 없다. 평생 살면서 개원을 여러 번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업체를 겪어본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을 봐도 '~는

[동물치과] 강아지 비강종양 방사선 치료 후 생긴 후유증. 구비강누공&골 괴사 [내부링크]

*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금은 가슴 아프지만, 아이에게 최선의 치료를 해줬다고 생각되는 오늘. 오늘 온 친구는 히스토리가 좀 길다. 22년 초 지속적인 코피로 타 병원에서 CT 촬영을 했고, 비강내시경으로 조직 채취 후 조직 검사를 진행한 아이였다. CT 영상에서 우측 비강을 채우고 있는 종양이 확인되었고, 조직 검사 결과 sinonasal carcinoma(비강 선암종)로 확진되었다. CT 촬영 시 확인되는 입천장뼈 소실. 우측 비강을 연부조직(종양)이 채우고 있다. 비강 내시경 비강 종양은 해부학적인 구조로 인해 수술적인 접근이 어렵다. 이전에는 진단되면 종양이 커지는 걸 막을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이 생겨,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크기를 줄여 기대 수명을 늘려주는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됐다. 이 친구는 확진 후 보호자님이 울산까지 데려가 3회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진행해 주셨고, 이후 종양으로 생겼던 콧물, 코피

[동물치과] 구비강누공은 스케일링으로 치료할 수 없다. 발치가 필요할 땐 발치를. [내부링크]

오늘은 멀리 전주에서 새벽같이 출발해 진료 시작 전부터 기다려주신 보호자님이 첫 진료였다. 콧물/재채기. 전형적인 구비강누공의 증상이었고 CT 촬영까지 진행하셨기 때문에 이미 진단은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좌/우 송곳니 부근 구비강누공, 상악/하악 어금니 치주염으로 인한 치조골 소실, 노화로 인한 치근-치조골 융합(치아흡수). 전발치를 계획했고, 보호자님도 그 필요성을 이해하셨다. 치조골 소실 및 구비강누공 형성 (↑)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줬다고 하셨는데, 치과방사선을 찍은 뒤 스케일링을 하신 적은 없다고 하셨다. 작년 스케일링 후 갑자기 치주염이 진행되고, 구비강누공이 생길 정도로 나빠졌을리는 없었을테니... 그 전부터 진행이 되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사실 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의 치료가 아니다. 예방이라고 봐야한다. 치주 질환에 이환된 치아를 발치없기 살리기 위해서는 치근활택술, GTR, 치은 성형 등 수술적 접근을 해야한다. 하지만 개/고양이의 경우 한번의 시술마다 마취가 필

램 섕크 (Feat.육식맨) [내부링크]

※ 참고 영상 : https://youtu.be/csOLXzwIlp8?feature=shared 찬물에 한번 씻어주고 냄비에 식용유 두르고 마이야르 한번 입혀주고 냉동 양사태로 만드는 요리.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 영상을 보자마자 고기 및 재료 주문. 샐러리, 메쉬드 포테이토는 쿠팡에서. 재료용 와인은 집 앞 편의점. 나머지는 집에 있던 것들 사용. 만화고기 ㄱ 양파, 다진 마늘, 샐러리, 당근 썰어서 퐁드?(맛의 원천이란다)를 긁어내서 육수 준비. 여기서 토마토 페이스트를 먼저 넣고 볶았어야 했는데 와인을 먼저 넣어버렸다. 하지만 맛은 이상 무. 9900원짜리 디아블로 와인 꼴꼴꼴. 잠길 때까지 냉수 추가. 30분 정도 끓였을 뿐인데 벌써 고기가 쪼그라들어 뼈가 드러나고 있다. 만화고기 비주얼이 되어가는 중. 계속 약불로 졸이는 중. 육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약 3시간가량 졸인 뒤, 고기를 건져내고 야채는 걸러서 육수만 모았다. 육수에 전분물을 조금 섞어 고기 소스를 만든다.

유튜브 채널 개설 [내부링크]

숏폼 영상이 대세. 그에 발 맞춰 유튜브 숏츠, 인스타 릴스 등을 올리기 위해 프리미어 프로를 깔고 영상 편집도 익히는 중. MZ 감성 어렵다... 꾸준히 하는게 우선 목표. https://youtube.com/@toothpicksuwon?si=vYJeL9Ew6_INAkfq 이쑤시개 youtube.com 구독, 좋아요, 많관부?

[강아지치과]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입냄새. 강아지 구취의 원인. 어금니 치주염. [내부링크]

얼마전에 미용도 하고 이쁜 얼굴로 온 푸들 친구. 하지만 입냄새는 이쁘지 못했다. 유난히 구취가 심했는데... 원인은 상악 제일 안 쪽에 있는 어금니 주변의 치주염... 아이가 협조적이지 않다면 제일 안 쪽 어금니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마취 후에 이렇게 안좋은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Case. 10살, 5.8 kg, 푸들, 구취 제일 안쪽에 있는 어금니가 심상치 않다. 입을 조금 뒤로 젖히니 악취가 훅 올라온다. 나머지 치주도 좋지 않지만 주된 구취의 원인은 아마 저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발치 후. 치석 및 염증 물질이 붙어있어 이빨의 형태가 보이지 않는다. 안 쪽 어금니만큼은 아니었지만 상악 전구치/구치는 치주염이 심해 전부 발치를 진행했다. 좌측 상악 치석 제거 전 / 발치 전 잇몸 flap 후(치조골이 없다.) 좌측 상악 치과방사선 우측 상악 스케일링 후 / 발치 전 잇몸 flap 후(치조골이 없다.) 106 인근으로는 치주염이 심해 구비강누공도 형성되어 있었다. 우

Vitsoe 비초에 606 시스템 선반 구매. [내부링크]

어느 분야나 시간이 오래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예를 들면 클래식?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꾸준한 것들을 클래식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니까. 이러한 생각이 먼저였는지, 아니면 비초에(Vitsoe)라는 브랜드를 접하고 저런 생각을 하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비초에란 브랜드가 나한테는 클래식과 같은 느낌이다. 1960년에 디자인 되었지만 지금도 큰 변화 없이 그 디자인을 유지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60년 동안 살아남은 디자인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브랜드 제품을 가지고 싶은데 소파는 아직 나에겐 너무 고가라c 지금 내 금전 상황에서 가능한 선반부터 구매. 구매는 공홈에서만 가능하다. 벽의 크기, 재질/선반의 목적/원하는 구성을 상담하면 담당자가 배정되어 스케치를 해준다. 나는 비교적 심플한 구성을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메일이 오고가진 않았다. 최종 디자인/견적 선반은 그래도 서랍에 비하면 싸다. 서랍은 개당 100만원을 넘는데 선

[강아지치과] 홍역(distemper)으로 생길 수 있는 치아 발달 기형 [내부링크]

입양 후 종합접종이 이제는 상식이다. 하지만 간혹 분양 환경이 열악하거나 했던 경우 접종 완료 이전에 여러가지 바이러스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홍역(CDV; canine distemper virus)이다. 홍역에 감염될 경우 고열, 호흡기 증상, 신경 증상(이 경우 예후 불량) 등을 보일 수 있다. 또 수의사들이 흔히 알고 있는 '홍역에 어릴 때 걸린 경우 이빨 기형이 생기더라~'도 후유증 중 하나다. 엄밀히 말하자면 홍역에 걸려 치아 기형이 생긴 게 아니라 고열이 치아 치아 기형을 유발한다. Tooth development disorder(치아발육 및 맹출장애)로 포괄적으로 부르는데 enamel hypoplasia(aplasia), embeded tooth, 형태 이상 등 여러 발달 장애가 있고 이러한 것들이 한 개체에서 다 발생할 수도 있다. 오늘 온 친구는 어렸을 때 홍역에 감염되어 신경증상까지 생겼지만 극복하고 살아난 아이였다. 보통 홍역에 감염되어 신경증상

[강아지 치과] 강아지 치아흡수 및 잔존 치근 발치 [내부링크]

오늘은 조금 어려운 케이스가 왔다. 보호자님은 아이가 구강 통증이 있는 것 같아 치과 치료를 하러 데려가셨고, 마취 후 방사선 촬영에서 하악 PM4, M1이 흡수되어 발치가 필요하다고 들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흡수된 치아는 쉽게 파절되다 보니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았다. 보호자님이 치근이 남은 상태인걸 알고 데려오셨고, 치과방사선 자료도 같이 가져오셔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져오신 자료를 살펴보니 308, 309 발치 중 치근이 부러졌고, 남은 치근을 뽑으려는 시도 중 308의 후방 치근이 하치조관(mandibular canal)으로 살짝 들어간 상태로 보였다. 반대쪽 흡수된 치아는 건드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었다. 출처 : https://www.cliniciansbrief.com/article/top-5-complications-tooth-extractions 너구리긴 하지만 mandibular canal 의 모식도 canal 안으로 동,정맥, 신경이 지나간다. 오늘 해야

2023 아시아 수의치과포럼 참석 후기 [내부링크]

10.7(토)~10.8(일) 양일간 수의치과포럼이 전남대에서 진행됐다. 병원 10월 스케줄이 이미 확정 되어 있어 갈 수 없나 했는데, 양해를 구하고 뒤늦게 일요일 연차를 신청했다. 일요일에 계획된 강의를 더 듣고 싶었기에 다행이었다. 전남대는 예~전에 수의대 입시를 할 때 가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 그 당시엔 여느 수의대처럼 오래된 건물 한 동만 있었는데 최근 동물병원을 새로 지은 듯 했다. 동물병원 앞 벤치. 내 스타일이다. 서울대 김세은 교수님의 치주 질환의 보존/발치? 강의를 시작으로 2일차 스타트. California davis 대학교 Boaz Arzi 교수님의 구내염 관련 최신 지견/refractory stomatitis 환자에서의 stem cell 적용/구강 종양/턱관절유착 강의가 있었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최신 연구는 끝이 없다는걸 느꼈다. 치근을 완전히 제거한 전발치 환자에서 구내염이 호전되지 않는 refractory 환자. 분명히 있

치과 예진 프로그램 도입 [내부링크]

육일약국 갑시다 저자 김성오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1.07.21. 최근 읽은 책 '육일약국 갑시다'에 이런 내용이 있다. 비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조금 더 나은 약국이 되기 위하여 내가 선택한 것은 '모방'이라는 이름의 '재창조'다. 남의 것을 내 것인 양 행동하는 표절이 아니라 타인의 좋은 점을 본받아 내 것으로 만드는 모방을 한 것이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자기화 과정'이다. 먼저 약국을 개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선배들의 조언을 흘려 듣지 않고, 우리 약국에 적합하다 싶은 것은 과감하게 적용했다. ...... 중략...... 자신의 '성공'을 인정하고 '배우러' 왔다는 사람에게 선배 약사들은 반가운 얼굴로 마음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자신만의 경쟁력과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 P.190 읽을 당시엔 '음, 맞는 말이야.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어제 동물치과병원 메이의 권대현 원장님을 만나 뵙고 와서 책의 이 부분 내용이 불현듯

아마존 원서 직구 (2) [내부링크]

73$ + 배송비 20$ 이번엔 배송이 좀 오래 걸려 딱 한달 걸렸다. 런던에서 왔던데 셀러마다 케바케인듯. 오늘이 마침 쉬는 날이라 슥 볼 계획. 확실히 종이책 느낌이 더 좋다.

[강아지 치과] 강아지 앞니 부러짐. 치과방사선 촬영 후 확인. [내부링크]

강아지의 상/하악 앞니는 6개씩 총 12개다. 입술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갯수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갯수가 모자라도 나지 않았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다. 정말 나지 않았으면 모르겠지만, 부러졌다면 얘기가 다르다. 염증 및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뿌리 끝까지 발치해 줘야 한다. 하악 앞니 하나가 부러졌다고 데려 오셨지만 실제론 4개가 부러져 있었던 case. Case. 7살, 6.3kg, Mixed, 앞니 부러짐 401, 402가 보이지 않는다. 403은 상단부가 파절됐지만 신경은 노출되지 않은 UCF. 401 치근이 살짝 보이는 듯 하다.(↓) 나머지 301~303은 그럼 괜찮을까?? 괜찮지 않았다. 눈으로 확인되는 401, 402 뿐만 아니라 301, 302도 root fracture가 확인된다. 앞니는 외상(충격)에 의해 파절되는 경우가 많다. 한 개의 이빨만 파절된 것 같아보여도, 나머지 이빨도 꼭 방사선 촬영을 통해 추가 파절이 없는지

파막창 (feat. 육식맨) [내부링크]

※ 참고 영상 https://youtu.be/dhzuqO77Td4?feature=shared 육식맨 영상 중 재료가 너무 많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따라해 볼 수 없는데, 간만에 해볼만한 영상이 올라왔다. 냉동 돼지 막창, 대파,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가능한 요리. 육식맨이 주문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똑같은 냉동 생막창을 주문. 냉장실에서 해동시켰다. 겉과 속을 한번씩 싹싹 닦아주고. 장갑을 꼈는데도 손톱 아래에서 내장 쿰쿰한 냄새가 조금 난다. 장갑은 꼭 끼자. 풍선에 물 넣듯 속까지 다 씻어주고 끝부분을 살짝 넉넉하게 남기고 파를 집어넣어 준다. 파의 하얀 대는 1/2개 + 초록 부분 2~3개의 비율이 적당하다. 하얀 대를 많이 넣은 막창은 익히고 나니까 진액이 너무 나와서 아삭한 맛이 조금 떨어졌다.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15분, 돌려서 5~7분 초벌해주면 이런 상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나기 때문에 다용도실에서 돌리는걸 추천한다. 이걸 썰어서

[동물치과] 강아지 콧물, 재채기. 구강 검사가 동반되면 알 수 있는 구비강누공. [내부링크]

날이 갑자기 추워지다 보니 기침, 재채기 등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많다. 어리고 다른 증상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보통은 기관지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10살 즈음), 농성 콧물이 동반되면 꼭 구강을 확인해 본다. 꽤 많은 경우 다량의 치석과 구취, 치주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면 구비강누공을 감별진단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이번 케이스는 재채기, 콧물을 달고 살았다는 초진 케이스. 환절기가 되기도 전부터 만성 콧물, 재채기? 거기에 소형 품종인 요크셔테리어? 구비강누공 가능성이 높다 생각했고, 진료실 내에서 구강을 확인해 보니 204 인근 치주염이 심각해 보였다. 구비강누공 가능성이 높으니 계속해서 내복약을 먹여보시는 것보다 마취를 통한 구강 검사, 발치 등의 구강 치료를 권유해 드렸다. 보호자님도 구강 치료의 필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계서서 마취 전 검사를 먼저 진행했다. 12살이었지만 신체검사 상 특이사항도 없고(심잡음 x), 흉부 x-ray,

[동물치과] 말티푸 잔존유치 발치. 뿌리 끝까지 제거해야 한다. [내부링크]

말티푸 품종이 최근 많이 보인다. 이 친구들의 대표적인 구강문제가 잔존유치다. 영구치가 밀고 올라오면 유치 뿌리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빨이 빠지는 게 정상인데 말티푸 품종은 유난히 잔존유치가 많다. 흔들리는 유치라면 뿌리가 녹아있다고 볼 수 있지만, 영구치가 다 맹출했는데도 유동성이 전혀 없다면 마취 후 발치를 진행해 줘야 한다. 물론 치과방사선 촬영 후 어떻게 발치해야 할지 플랜을 세운 후 발치해야한다. Case. 9개월, 2.1g, 말티푸, 잔존유치 얇고 긴 송곳니 유치가 뿌리가 전혀 녹지 않은 채 박혀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깊게 박혀있고 치근이 온전한 유치는 잇몸을 열고 제거해 주는게 더 빠르다. 송곳니 유치가 계속 남아있을 경우 영구치와 유치 사이 치태, 치석 축적이 계속되어 치주염을 유발한다. 영구치 송곳니를 지켜주기 위해서 유치 발치는 필수다. ※ 강아지 치주염 진행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포스팅. 강아지 눈 밑이 부었어요 - 치근단농양 심장병(MMVD s

[노령견치과] 17살 노견 구비강누공으로 인한 발치. 나이가 많은 개를 마취해도 될까? [내부링크]

치과 질환 자체가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시기적절하게 치료해야 하는 건 맞다. 구강으로 한정 지으면 통증이나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 정도? 전신적으로 보면 당뇨 환자일 경우 혈당 관리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동물에서는 연구결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에서는 치주염이 심내막염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그래서 치과 문제가 있다면 나이가 어릴 때 마취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하지만 치주염이나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구비강누공, 치근단농양 등)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죽는 응급 질환이 아니다.(하악 골절이라 하더라도...) 그래서 치과 치료를 위해 노견, 노묘를 마취해야 할 때면 간혹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아이를 마취해도 될까?', ' 마취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이는 질환이 아니고, 기저질환이 없는걸 각종 검사로 안다고 하더라도 노령견, 노령묘의 마취 자체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이번에 온 아이는 17살의 말티즈여서

동물 구강 촬영용 DSLR, 디퓨저 세팅 [내부링크]

병원에서 수술을 하든 처치를 하든 사진은 전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근데 치과 구강 촬영을 하려니 스마트폰은 한계가 명확했다. 초점이 뒤쪽 어금니에 맞으면 송곳니가 날아가고, 사진을 확대하면 깨지고 등등.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래서 예전에 사두고 안 쓰던 DSLR 카메라를 가져와서 자연광에서도 찍어보고, 무영등을 키고도 찍어보고, 자체 플래시를 터트려서 찍어보고 이리저리해봤다.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와는 다르게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찍으니 내가 원하는 사진과 비슷하게 찍을 수 있었다. 이 정도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했다. 가까이서 찍어야 하니 접사렌즈를 써야 하나? 치과 촬영 접사렌즈로 검색하니 바로 답이 나왔다. 사람 치과에서는 구강 촬영이 필수이기 때문에 덴탈 촬영 가이드가 이미 있었다. DSLR 카메라에 접사렌즈를 물리고, 여기에 링 플래시나 디퓨저를 달아서 사용하는 게 보편적인 세팅이었다. 업체에서 카메라, 렌즈, 플래시를 세트로 판매하기

종양으로 인한 좌측 앞다리 절단술(forelimb amputation) [내부링크]

이전에 코피 때문에 많은 이빨을 뽑았던 친구. https://blog.naver.com/suwon_vet/223114445355 심장병(MMVD stage B2), 노령 환자의 구비강누공 수술 마취가 꼭 필요한데 심장병 있다면?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술 전 처치를 다르게 하... blog.naver.com 이번에는 치과 때문이 아닌 앞다리 종양 때문에 다시 병원에 오게 되었다. 사실 구비강누공 수술을 했던 5월 경에도 좌측 앞다리에 종괴가 있었다. 이렇게 이때도 수술을 하려면 일정 부분 amputation이 필요할 정도로 크기가 컸고, 피부 margin이 확보되지 않았다. 보호자님이 몇 년 동안 달고 살았던 종괴고, 이걸로 인해 아이가 특별한 불편함도 없었기 때문에 나이를 고려해 굳이 절단까진 하고 싶지 않다 하셨다. 그래서 나도 굳이 세침 검사나 뭔가를 더 하진 않았고. 하지만 8월 중순 경 종괴가 갑자기 커지고, 출혈도 생기기 시작해 다시 내원하셨다.

[치아파절] 뼈 간식으로 인한 치아 파절(slab fracture) & 잇몸 피판 디자인 [내부링크]

비싼 뼈 간식을 먹다가 더 비싼 치과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이 어린 친구가 그랬다. 보호자님은 아이가 어금니로 잘근잘근 씹어 먹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겠지만 아이들은 자기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씹어 먹는다. 평상시 양치를 잘 하던 아이가 갑자기 입에 손도 못 대게 했고, 입술을 들춰 확인해 보니 이빨이 부러져있다고 하셨다. 그날 급여하신 뼈 간식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긴 뼈 간식을 어금니로 씹다가 생기는 slab fracture(판상 골절). 이 친구는 잇몸 아래까지 파절된 유형(CCRF)이었고, 보호자님과 상담 후 발치로 결정했다. Case. 2살, 6.0kg, 말티푸, 치아파절(CCRF) 이렇게 좌측 상악 PM4가 파절된 상태. 나이도 어리고 평상시 양치도 하는 아이라 잇몸 상태는 양호했다. 프로브로 살짝 들춰보니 잇몸 아래까지 파절된 형태인 CCRF. 피판을 열고 발치를 진행한다. 나는 이렇게 envelope flap으로 진행하는 편이다. 발치 중 파

[강아지치과] 눈 밑 부음? 치주염으로 인한 치근단농양 & 구비강누공 추가 발견 [내부링크]

눈 밑이 부었다? 치석도 심하다? 치근단농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늘 온 친구도 마찬가지였고, 문제가 되는 눈 밑 뿐 아니라 다른 곳의 이빨 또한 문제가 여럿 발견되었다. 최소 2개발치를 말씀드렸지만, 그것보다 발치가 많았던 케이스다. Case. 9살, 4.0kg, 말티즈, 눈 밑이 부음(치근단농양) + 구비강누공 템플릿에 맞춰 full mouth 구강 방사선 촬영을 한다. 부어오른 좌측 눈 밑의 208, 209, 210의 상태. 치석 제거 후 잇몸 압박 시 흘러나오는 피고름 발치 전 치석 제거. 잇몸을 꾹 누르니 피가 섞인 고름이 흘러나왔다. 이게 눈 밑을 부어 오르게 한 염증 물질들이다. 발치 전, 후로 세척해주고 치조골 성형까지 한 뒤 봉합. 여기가 이정도면 반대쪽도 성한 경우가 잘 없다. 우측 어금니도 눈 밑이 붓지 않았다 뿐. 발치가 필요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송곳니도 문제였다. 송곳니 발치 전, 후 송곳니 안쪽으로 치주염으로 인한 치조골 소실로 인해 구비강누공이

추석에도 피할 수 없는 치아 파절 [내부링크]

출근길이 한~적 하길래 별 진료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출근 하자마자 앞니 파절 접수가 되어있었다 c 추석 당일에도 급작스런 발치 또르르... 동거견과 투닥거리다가 부러졌다고 한다. 신경이 노출되었고, 살려볼만한 크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발치 진행. 102 CCF 발치 후 오늘은 이렇게 끝-

[강아지 치과] 눈 밑 피부까지 녹아내린 치근단농양. [내부링크]

눈 밑에서 피가 난다고 온 친구. 타 병원 refer 진료여서 치근단농양이라고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병변 부위 피부 결손이 얼마나 심한지는 알 수 없었는데... 털을 밀고 보니 심각한 상태였다. 마취 전 검사 상 특이사항이 없어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다. 응급...은 아니지만 너무 아플 것 같았기에 단순히 피가 아닌 피고름 Case. 10살, 2.9kg, 푸들, 눈 밑 출혈(치근단농양) full mouth 치과방사선 촬영 진행 이빨의 상태 및 병변의 위치로 보아 치근단농양일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그래도 치과방사선 및 프루빙으로 확인은 필수. 확인 결과 치근단농양이 맞았다. 107 후방 치근, 108 전방 치근의 치조골 소실 및 염증으로 인해 눈 밑에 병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전 한번 터진 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 이후 피가 나지는 않았지만 회복된 게 아니었다. 염증 물질이 피부 밑에 계속 축적되고, 그로 인해 피부가 괴사되어 떨어져 나갔다. 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