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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위스키 가격, 추천 - 2월 [내부링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위스키를 저렴하게 구입하기에 아주 좋은 매장 중 하나다. 아주 대단히 다양한 위스키 라인업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산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방문했고, 방문한 김에 해당 매장이 보유하고 있는 위스키 리스트와 가격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23년 2월 12일 시점의 가격과 구성이므로, 쇼핑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에반 윌리엄스 블랙 1L : 31,980원 에반 윌리엄스 BIB 12주년 에디션 50도 1L: 43,980원 에반 윌리엄스 싱글배럴: 84,800원 제임슨 블랙라벨 700ml: 52,400원 제임슨 스탠다드 700ml: 33,480원 시바스리갈 15년 700ml: 78,800원 시바스리갈 13년 1L: 75,800원 시바스리갈 12년 1L: 64,800원 발렌타인 마스터즈 700ml: 61,800원 발렌타인 12년 700ml: 49,980원 레벨 캔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 750ml: 39,980원 칼

가장 추천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15년 [내부링크]

벤로막 15년 누군가 내게 20만원 미만 위스키 중 가장 추천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벤로막 15년을 이야기할 것 같다. 그만큼 정말 좋아하는 제품이고, 내 취향에 참 잘 맞는 제품이다. 사실 이 제품보다 한 급 낮은 10년 숙성 제품을 이미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10년 숙성 제품 역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위스키로 평가했었다. 15년 숙성 제품의 가격은 10만원 중후반대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만큼 아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대략 17만원~19만원 선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구하기가 어려운 위스키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추천할만 하다. 극강의 가성비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10년' 누군가 내게 최고의 가성비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벤로막 10년과 납크릭 버번을 추... blog.naver.com 나는 피트의 스모키함과 셰리의 달콤함을 모두 갖고 있는 셰리피트 위스키를 참 좋아한다. 모든 위스

김창수의 세 번째 작품 김창수 위스키 50.5 리뷰 [내부링크]

김창수 위스키 50.5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3번째 제품이 출시되어 친구와 함께 가까운 바를 방문했다. 보틀을 구매하고싶어 응모를 했지만 떨어졌고, 오픈런을 할 정도의 열정은 없었기에 맛을 보기위해 바를 방문하는 수밖에 없었다. 거의 출시 되자마자 방문을 했기에 바에 있는 바틀은 아직 거의 새것에 가까웠다. 마트나 바틀 샵에서는 1병에 22.5만원~24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가 된 것 같다. 한 잔을 마시고 쓰는 리뷰인데다 조금은 정신이 없는 바에서 이루어진 시음이라는 점 감안해주시길 바란다. 이번에 출시된 세 번째 작품은 사용한 캐스크가 아주 흥미롭다. 레드와인 캐스크와 화이트와인 캐스크를 모두 사용했고, 리차링을 했다고 한다. 차링이란 오크통에 직접 불을 접촉시켜 통 내부를 태우는 작업을 말한다. 리차링이란 이미 예전에 한번 차링되었던 오크통을 사용 전에 다시 태우는 작업을 이야기한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위스키들은 대부분 셰리와인이나 포트와인 같은 주정강화 와인이 숙성되었

방콕의 차이나타운 칵테일 투어 [내부링크]

방콕 차이나타운 태국은 칵테일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는 나라다. 위스키 덕후인 나는 방콕에서도 위스키를 찾았는데, 더운 나라인 만큼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는 별로 발달해있지 않았다. 대신 한국과 비교해도 훨씬 더 발달했다고 말할 수 있는 문화는 칵테일. 태국에서 '바'라고 하면 칵테일 바를 의미했다. 방콕의 차이나타운은 아마 태국 전체에서 가장 힙한 바들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컨셉의 매력적인 칵테일 바들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두고 밀집해있는데, 방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만 하다. 방콕 차이나타운의 아시아투데이 바 '바호핑'은 다양한 바를 옮겨 다니며 다양한 음료를 즐기는 방식을 말하는 용어다. 한국에서는 발달하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데, 방콕 차이나타운은 바호핑의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칵테일바 마다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코스모폴리탄, 진토닉 같

오크통에 포트와인을 채워 시즈닝하기 [내부링크]

이전 포스팅에서 가정용 오크통을 구입하고, 오크통 불리기를 통해 새는 곳을 없앤 후 소독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했다. 소독까지 마친 후 드디어 오크통에 술을 넣을 단계가 되었는데, 처음부터 내가 숙성하고자하는 목적의 술을 넣어서는 안 된다. '오크통 힘빼기'와 '오크통 시즈닝'이라는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내가 원하는 술을 넣을 수 있다. 가정용 오크통 구입 및 세팅하기 숙성용 오크통을 하나 구입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3리터짜리 작은 사이즈를 골랐다. 국내 업체들 중... blog.naver.com 오크통 힘빼기란 저가의 술을 넣어 오크통의 과도한 나무 맛과 쓴 맛 등 불쾌한 향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한 번도 사용한적 없는 오크통에 바로 술을 넣으면 과도한 나무맛 때문에 마시기 힘든 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크통 시즈닝이란 오크통에 주정강화 와인을 채워 와인의 향과 맛을 입히는 과정이다. 이 두가지 과정을 한번에 처리하는 사람도 있고, 나누어 처리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

섬세한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 21년 [내부링크]

발렌타인 21년 숙성 발렌타인은 조니워커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다. 발렌타인은 파이니스트, 12년, 17년부터 30년, 40년 숙성 제품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리뷰할 21년 숙성 제품은 중간급 정도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인천공항 입국 면세점에서 구입했으며 면세가 $102에 구입했다. 지금 환율 기준으로 12만 5천 원 정도의 가격이다. 면세점이 아닌 일반 매장에서는 2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40%. 사실 입국 면세점에서 글렌모렌지 시그넷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싱글몰트위스키들이 품절된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발렌타인 21년과 조니워커 블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물론 만족스러운 구매였지만 싱글 몰트를 구매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혹시라도 입국 면세점 위스키 쇼핑을 생각하고 있다면 품절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미리 고려해, 출국 면세점을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위스키 쇼핑 - 글렌피딕, 글렌모렌지 [내부링크]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위스키 쇼핑에 적절할까? 짧은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연말에 휴가를 가게 되어, 미리 위스키 쇼핑을 조금 할 경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꽤 기대를 많이 품고 갔는데, 위스키 매장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싱글몰트의 경우 글렌피딕과 글렌모렌지 정도만 좀 다양하게 있었는데, 대략적인 제품 라인업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글렌피딕 IPA $70 글렌피딕 XX $80 글렌피딕 18년 $103 글렌피딕 21년 그랑 리제르바 $210 글렌모렌지 12년 $76 글렌모렌지 10년 $57 글렌모렌지 16년 $114 그렌모렌지 시그넷 $186 대략적으로만 리스트업한 내용이라 빠진 것들이 많을 수는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좀 더 다양한 숙성연수가 구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또, 맥켈란에서 나온 면세점 전용 위스키 제품들도 몇개 보였다. 이 정도 말고는 사실 싱글몰트 위스키들은 별로 준비된 것들이

위스키 콜렉션이 아주 풍성한 연희동 바 '드렁크몽크' [내부링크]

연희동 드렁크 몽크 연희동으로 이사온 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역시 집 근처 위스키바였다. 드렁크몽크는 집과 매우 가까워 한번 방문해본 바였는데, 방대한 위스키 콜렉션에 반해 지금은 단골이 되었다. 바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국적인 요소들을 잘 활용한 멋진 인테리어다. 자개장, 전통 창문과 같은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잘 활용되어 매우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위 이미지 중앙부에 보면 동양화가 그려진 작은 수납장이 보이는데, 저걸 열면 비싸고 희귀한 위스키들이 진열되어 있다. 다 먹고 나면 계산서도 이런 자개 스타일의 트레이에 담겨 나온다. 동양적인 요소들을 잘못 활용하면 억지스럽고 유치해지기가 쉬운데, 참 고급스럽게 잘 풀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안주는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누룽지가 나오는 것을 보니 기본 안주에서도 컨셉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드렁크몽크의 특징이라고 하면 정말 방대한 위스키 콜렉션이다. 연희동이 아무래도 술집이 많은 동

피트 없는 아일라 싱글몰트 위스키 '부나하벤 12년' 리뷰 [내부링크]

부나하벤 12년 부나하벤은 아일라 섬의 증류소다. 아일라섬 하면 라프로익, 라가불린처럼 스모키한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들이 떠오르지만 부나하벤은 특이하게도 피트향이 전혀 없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위스키다. 물론 피트향이 없다고는 하지만 아일라 위스키들의 또다른 특징인 짭짤한 맛과 바다향은 갖고 있다. 부나하벤은 게일어로 '강의 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나하벤 12년은 부나하벤의 엔트리 라인 위스키다. 버번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모두 사용해 숙성시킨 위스키로 위스키 매니아라면 꽤 익숙한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을 갖고 있다. 비슷한 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모두 사용하는 위스키들이야 워낙 많은데, 부나하벤만의 특징이라면 앞서 언급한 약간의 짭쪼름한 맛과 해조류의 향이다. 이런 맛과 향이 아주 강하지는 않고 달콤한 맛이 메인이 되는 위스키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주 약간의 다름이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부나하벤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가격은 11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다. 비슷한 수준, 스타일의

극강의 가성비 싱글몰트 위스키 '벤로막 10년' [내부링크]

벤로막 10년 누군가 내게 최고의 가성비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벤로막 10년과 납크릭 버번을 추천할 것이다. 납크릭은 버번이니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중 최강의 가성비는 벤로막 10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물론 이 위스키가 내 취향에 너무 맞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봐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셰리피트' 스타일의 위스키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벤로막 10년은 가장 가성비가 좋은 셰리피트 위스키이다. 셰리피트 위스키는 피트처리를 한 위스키를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켜 두 스타일의 매력을 모두 챙긴 위스키를 뜻한다. 이런 용어가 공식적으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다. 벌써 여러 차례 블로그에서 언급했지만 피트 위스키란 쉽게 말해 스모키한 향이나 약품 향 같은 것이 나는 위스키를 뜻한다. 셰리 캐스크란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을 뜻하며, 여기서 위스키를 숙성시키면

가장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글렌피딕 이야기 [내부링크]

글렌피딕은 아마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가장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일 것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만큼 세계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이기도 하며, 그에 따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엔트리 라인인 글렌피딕 12년이 현재 9~1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한 급 높은 라인인 15년 숙성 제품도 13~15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사실 이것도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 가격이지, 예전에는 12년 숙성 제품을 6~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글렌피딕 15년 숙성 제품의 경우 국제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도 아주 좋은 편이다. 나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위스키로, 보틀로도 몇 번 구매했었다. 지금은 다 마셨지만. 글렌피딕 공식 웹사이트 글렌피딕의 글렌은 계곡이라는 뜻이고 피딕은 사슴이라는 뜻이다. 글렌피딕 브랜드의 상징도 당연히 사슴이며, 보틀에서도 쉽게 사슴

글렌알라키12년, 진하고 밸런스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 [내부링크]

글렌알라키 12년 글렌알라키는 상당히 트렌디한 이미지의 위스키 증류소다. 이유는 글렌알라키라는 브랜드가 유명해진 시점이 아무래도 최근이기 때문이다. 글렌알라키 증류소는 1967년에 설립된 증류소다. 설립된 것도 비교적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 브랜드가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이다. 위스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스터 디스틸러 중 한 명인 '빌리 워커'가 2017년에 이 증류소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빌리워커의 인수 이후 글렌 알라키는 본격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글렌알라키는 퀄리티 있는 제품을 소량으로만 생산하는 증류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디아지오 같은 대기업 소속이 아닌 몇 안되는 증류소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면이 많은 브랜드다.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 빌리워커다. 사실 글렌알라키의 제품들은 구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 내가 구입한 12년 숙성 제품같은 경우 비교적 구하기가 쉬운 편이지만 15년 숙성이나

아일라 위스키 '라프로익 10년' 리뷰 [내부링크]

라프로익 10년 라프로익은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을 대표하는 위스키 증류소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좋아했던 브랜드라는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다. 라가불린이나 아드벡 같은 다른 아일라 위스키 브랜드 대비 조금 더 호불호를 많이 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브랜드의 팬 층도 더 두터운 것 같고. 아무래도 다른 아일라 위스키들보다 조금 더 약품향이 강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보통 피트 위스키라고 하면 구수한 스모키향을 연상하기 쉬운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스모키와 피트향은 서로 조금 다른 것이다. 피트 향은 좀 더 약품 냄새 같은, 정로환 냄새 같은 향을 말한다. 이 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잘 갖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라프로익이다. 라프로익 10년 숙성 제품은 라프로익 브랜드의 엔트리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에 700ml에 40%짜리와 750ml에 43% 짜리 두 가지가 나와 있다고 한다. 두 제품은 모두 라프로익 10년 숙성이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완전히 다른 제품 수

스모키함보다는 달콤함이 강조된 피트 위스키 '보모어 15년' [내부링크]

보모어 15년 보모어는 라가불린, 라프로익과 같은 아일라 섬의 증류소로, 섬에서 가장 오래 된 증류소 중 하나다. 보모어 15년 제품의 평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좋다. 막 아주 압도적으로 평이 좋은 위스키는 아니지만 누구든 싫어하지 않는 무난한 매력의 위스키라는 느낌. 특징이라고 하자면 셰리의 달콤함이 피트의 스모키함보다 강조되어 있는 위스키라는 점이다. 보모어도 다른 아일라 섬의 증류소들처럼 피트 처리가 된 위스키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훈제의 스모키함, 약품 냄새 같은 피트 위스키 특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보모어라는 브랜드만의 특징은 이러한 피트의 느낌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대신 보모어는 피트의 빈자리를 셰리 캐스크의 달콤함으로 채운다. 나는 벤로막, 아드벡 우거다일 같은 셰리피트 위스키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런 의미에서 보모어 15도 아주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뭔가 상도 많이 받은 것 같다. 가격대는 15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균형감이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 오반 14년 [내부링크]

오반은 은근히 가성비가 괜찮은 싱글몰트 위스키다. 나는 일산 모닝식자재마트에서 121,000원에 구입했는데 비슷한 숙성 연수의 다른 제품들의 가격이 최근 엄청나게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꽤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남대문 시장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마트에서도 꽤 자주 발견되곤 하며,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품질 대비 인지도가 낮고 인기가 적은 제품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평가된 제품이라는 평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오반 14년 숙성 제품은 증류소의 대표 모델인듯 하며 한국에는 이 제품만이 정식 수입되고 있다. 14년 숙성 말고도 Little Bay, 18년 숙성 등 다양한 제.......

물을 타지 않은 고급 버번 위스키 '부커스' [내부링크]

요즘 부쩍 버번을 자주 마시게 되는 것 같다. 버번 특유의 강렬한 맛과 향이 이상하게 끌리는 시기다. 부커스는 버번 중에서도 상당한 고가의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바틀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한다고 하더라도 30만원대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바에서 한 잔에 35,000원의 가격을 지불하고 마셨다.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일본 직구 방식으로 구매한다면 20만원 중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에서 한 잔을 마셔보고 작성한 리뷰이며, 그렇기 때문에 바틀을 구매하고 작성하는 다른 리뷰들 대비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부커스는 짐빔 계열의 위스키다. 짐빔은 대표적인 미국의 버번 브.......

생각보다 가성비가 괜찮은 여의도 위스키바, '요츠바' [내부링크]

여의도 요츠바에 방문했다. 여기는 가벼운 안주에 술만 마시는 통상적인 형태의 위스키바가 아니라 스테이크 등의 음식도 꽤나 잘 나오는 다이닝바 컨셉의 술집이다. 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스키 콜렉션이 꽤 풍성하다. 요츠바 방문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크게 세 가지의 장점이 있는 바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위스키 가격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위스키바인 것을 고려했을 때 위스키 가격이 나쁘지 않다. 맥켈란 12년 숙성이 14,000원, 글렌드로낙 12년이 14,000원으로 12년 숙성 라인은 14,000원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버번들의 가격대도 비슷한 수준이었고, 노아스밀 같은 비교적 고가의 버번도 17,000원에 마.......

요즘 가장 핫한 김창수 위스키 시음 리뷰 [내부링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창수 위스키를 바에서 마셔봤다. 2군데의 바에서 총 2잔 정도 마셔봤으며, 에어링을 충분히 시키고 먹어보지는 못했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놀라울 정도였다. 같이 간 여자친구와 친구 뿐만 아니라 바텐더들도 모두 놀랍다는 반응이었으니 아주 성공적인 첫 제품 출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우선, 이번에 출시된 김창수 위스키의 라벨을 살펴보겠다. 'Heavily Peated Malt'라는 말을 볼 수 있는데, 피트처리를 강하게 한 맥아를 재료로 위스키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피트 향에 대해서는 벌써 여러번 설명 했지만 한번만 더 언급을 하자면 병원의 약품 향, 스모.......

위스키&와인 구매 팁, 이마트 스마트 오더 활용하기 [내부링크]

와인과 싱글몰트위스키 시장이 큰 활황을 맞으며 인기 있는 제품들은 품귀 현상을 겪게 되었다. 맥켈란 12 셰리 캐스크나 발베니 12 같은 인기 입문용 위스키들은 입고되는 순간 다 팔려버리기도 한다. 남대문 시장에 가도 원하는 술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전통주를 제외한 술은 온라인 주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이 어느 매장에 입고되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간을 투자해 발품을 파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앱과 서비스들이 등장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마트 스마트오더'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잘.......

균형감이 좋은 3만원대 와인 코노 수르 싱글 빈야드 까베르네쇼비뇽 [내부링크]

싱글 빈야드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쉽게 말하면 하나의 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가지고 만든 와인을 뜻한다. 보통 와인은 여러개의 다양한 밭에서 생산한 포도들을 섞어서 만들게 되고, 심지아 다른 농장에서 재배한 포도를 섞기도 하는데, 싱글 빈야드의 경우 특정 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포도만을 엄선해서 만든 와인에 쓰는 말이다. 싱글 빈야드라는 말이 붙어 있다면 '좀 더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구나' 이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오크통을 선별해 병입한 제품을 지칭하는 위스키의 싱글 배럴, 싱글 캐스크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라벨에 보면 크게 18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이건 이 제품이 몇.......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 유니콘 에디션 출시 예정 [내부링크]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에서 새로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 바로 어제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제품 출시 소식을 포스팅했는데, 최근 한국 싱글몰트 증류소들이 활발한 것 같아 보기가 참 좋다. 위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쓰리소사이어티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 유니콘 에디션이 해외 주류 품평회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2020년 7월 7일에 증류해 2022년 4월 5일에 병입한 제품이니 고작 20개월 정도 숙성한 제품으로 수상을 한 것이다. 국산 위스키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참 뿌듯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20년에도 쓰리소사이어티는 기원을 한정 출시 했었다. 그 당시에는 호.......

한국의 싱글몰트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 1차 판매 개시 [내부링크]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창수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김창수는 한국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스코트랜드 증류소를 투어했으며,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에서 일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이런 그가 몇년 전 한국에 위스키 증류소를 차리고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을 드디어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제품은 싱글몰트 위스키이며, 아직까지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위 이미지에서 맨 오른쪽에 나와 있는 제품이 김창수님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얼마 전 김창수 위스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처가 공지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 이.......

브룩라디의 피트 위스키, 포트샬롯 10년 숙성 리뷰 [내부링크]

포트샬롯 10년은 얼마 전 소개했던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출시된 피트 제품이다. 벌써 여러번 설명했지만 피트 향이란 약간 스모키한 약품 향 같은 아일라섬 위스키들 특유의 향이다. 아무래도 독특한 향이다보니 호불호를 조금 타는 편인데, 주변 지인들의 경우 처음에는 싫어하다가 위스키 경험치가 조금씩 쌓이면서 금방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브룩라디 증류소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포스팅에서 해 두었으니 관심 있다면 참고하시길. 라프로익 10년, 아드벡 10년과 함께 10년 숙성 아일라 피트 위스키 중 하나다. 다만 아드벡이나 라프로익 대비 브랜드의 인지도는 많이 떨어진다. 피트 위스키를 입문하기 좋은 제품 중 하나인 아드벡 1.......

3~4만원대 추천 와인, 브레드앤버터 피노누아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와인은 위스키보다 훨씬 어려운 술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브랜드의 이름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고 외우기 쉬운 위스키 대비 와인 이름들은 전부 제각각이고 외우기 어렵다. 일단 대부분 영어가 아니니까. 오늘 소개할 브레드앤버터는 한번 외워두면 잘 잊혀지지 않는 캐치한 이름을 갖고 있다. 누가 마셔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만큼 기억해 두었다가 친구들 모임에 한 병 사서 들고가기에 좋다. 브레드앤버터 피노누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의 와인이다. 가격도 괜찮다. 보통 할인 행사 같은 것들을 많이 하는 편이라 3만원 후반대에 구할 수 있다. 나는 리쿼스토어 라빈에서 할인을 받아 3만.......

동네 마트의 모습을 한 위스키&와인 보틀샵, 일산 모닝식자재마트 [내부링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근처에는 모닝식자재마트라는 동네 마트가 있다. 일산 주민인 나 역시 오며 가며 한 번씩 봤던 마트인데, 홈플러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과연 장사가 잘 될까? 하며 쓸데없는 걱정을 몇번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알고보니 모닝식자재마트는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다. 동네 마트 답지 않은 풍성한 위스키와 와인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도 나쁘지 않다는 것.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보니 바로 방문해봤다. 모닝 식자재마트의 주류코너다. 한 눈에 봐도 엄청난 위스키 콜렉션을 자랑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글렌스코샤 빅토리아나'처럼 요즘 남대문 시장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향긋한 버번 위스키, 포로지스 싱글배럴 [내부링크]

흔히들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이라고 부르는 메이커스 마크,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터키 8년을 거치고 나면 본인이 버번 취향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버번 특유의 강렬하고 직선적인 향과 맛을 좋아한다면 입문 3대장 다음 단계의 버번을 찾게 될 것이다. 포로지스는 이런 사람들이 시도해볼만한 괜찮은 버번이다. 가격대도 입문 다음 단계라고 볼 수 있는 8~1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구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일산 모닝식자재마트에서 9만 8천원에 구입했다. 남대문주류상가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포로지스는 싱글배럴, 스몰배치, 슈퍼 프리미엄의 3종 라인업이 있는데 한국에서.......

프루프와 도수, 위스키 이름 옆의 숫자는 무엇을 뜻할까? [내부링크]

위 이미지 속 위스키들처럼 이름 옆에 90~100대 숫자가 적혀 있는 위스키들을 본 적이 있을거다. 이 숫자는 위스키의 도수를 표현하는 또다른 단위인 '프루프'다. 서양은 가끔 보면 미터나 섭씨 같은 편리하고 합리적인 계량 시스템 대신 자신들만의 독자적이고 불편한 단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루프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프루프는 피트나 화씨처럼 서양에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개념은 아니다. 제품명에서 프루프를 전면에 내세운 위스키라고 하더라도 정식 도수 표기는 퍼센트로 표현하거나 프루프를 병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프루프는 16세기 영국에서 쓰이던 개념이라.......

위스키 일본 해외직구로 사볼만한 제품들 [내부링크]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해외 직구를 하는 경우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일본이나 영국의 사이트들을 보면 갖고 싶던 위스키 제품들이 반값, 심할 경우 1/3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며 흥분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더 알아보면 배송비와 세금 때문에 사실 국내에서 사는 가격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거나 더 비싸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게 된다. 오늘은 위스키를 해외직구, 특히 일본에서 해외직구를 하는 경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위스키는 마스터 오브 몰트 등 영국 사이트에서 직구를 하게 된다. 아무래도 스카치 위스키가 영국의 상품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고 종류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에.......

가성비 좋은 입문용 위스키 몽키숄더 [내부링크]

몽키숄더는 입문자 추천 위스키로 매우 잘 알려진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다. 블랜디드 몰트란 여러가지 싱글몰트 원액을 섞어 만든 위스키를 의미한다. 조니워커나 발렌타인처럼 싱글 몰트 원액에 보리가 아닌 다른 곡물로 만든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섞은 블랜디드 위스키와 구분된다. 몽키 숄더라는 이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증류소에서 싹이 튼 보리(몰트)를 뒤집는 일을 하는 사람을 몰트맨이라고 부르는데, 고된 일 때문에 몰트맨들은 어깨가 굽는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를 몽키 숄더라고 부르는데, 이 위스키의 이름은 이들 몰트맨들을 기리기 위해 몽키숄더라고 지었다고 한다. 몽키숄더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위스키다. 일반 마트나 와.......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랜디드 위스키는 어떻게 다른가? [내부링크]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위스키 브랜드는 조니워커와 발렌타인일 것이다. 이 둘은 모두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이다. 반면 최근의 위스키 열풍을 이끌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싱글몰트 위스키다. 글렌피딕, 라가불린, 멕켈란, 글렌 모렌지 등 브랜드들이 모두 싱글몰트다. 이 포스팅에서는 블렌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그리고 왜 싱글몰트가 최근 위스키 유행을 이끌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원료와 제조 방식의 차이 블랜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원료와 제조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몰트만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몰트란 싹이 튼 보리를 뜻한다. 또한.......

아일라 싱글몰트 위스키 아드벡 10년 숙성 리뷰 [내부링크]

아드벡은 라가불린, 라프로익과 함께 아일라 위스키 브랜드들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벌써 여러번의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지만 아일라 위스키란 스코트랜드 아일라 섬에서 만드는 위스키를 뜻하며 약품 향 같은 '피트' 향을 특징으로 한다. 아일라 입문 3대장이라 불리는 라가불린, 라프로익, 아드벡 중 아드벡은 아마 가장 접근성이 낮은 브랜들일 것이다. 이상하게 마트에서도 라가불린, 라프로익은 많이 봤어도 아드벡은 잘 없다. 게다가 가격도 미세하지만 아드벡이 조금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아드벡 10년 숙성 제품은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다. 정확한 가격은 모르는데, 어디 와인앤 모어에서 12만원 정도 가.......

전통주가 주류 시장의 메인스트림이 될 수는 없을까? [내부링크]

나는 애주가다. 아주 오래전 부터 그래왔다. 사업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래전부터 술과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통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여기에는 한국이 갖고 있는 무언가를 상품화 해 세계 시장에 팔고싶어 했던 내 오래된 소망이 반영되어 있었을 것이다. 나는 20대가 되어서야 처음 제대로 해외를 경험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었고, 이후에는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서구권 생활을 하며 나는 일종의 문화적 소외감을 느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문화적으로 매우 동질적이었고,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는 상식적인 문화이자 고급 문화로서 세계.......

고급스러운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 12년 [내부링크]

달모어는 병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곡선에 사슴 로고까지. 그래서인지 고급 위스키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고, 가격도 꽤 비싼 편이다. 남대문 시장에서 12만 5천원을 주고 구매했는데, 글렌피딕 15년 숙성 제품의 가격이 8만 5천원~9만원 정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12년 숙성 제품 치고 꽤 비싼 가격이라고 할만 하다. 비슷한 스펙의 위스키인 글렌 모렌지나 글렌 드로낙 12년 숙성 제품은 9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9년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하고 3년을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했다고 한다. 버번캐스크와 셰리캐스크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꽤 일반적인 숙성 방식이다. 한국에는 킹스맨에 나온 위스키로 널리 알려져있는듯 하다. 셰.......

강렬한 셰리 향의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105 [내부링크]

글렌파클라스는 셰리 향이 강조된 위스키를 만들기로 유명한 증류소다. 위스키에 관심이 있다면 셰리라는 단어를 많이 접할 텐데, 셰리 향이란 셰리 와인의 향을 뜻한다. 셰리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보다 알콜 도수를 높인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으로, 스페인에서 생산된다. 과거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셰리와인을 오크통에 담아 수출을 했었는데, 와인을 모두 병입하고 남은 오크통을 위스키 증류소들이 사들여 위스키 숙성에 사용하며 셰리 캐스크 숙성법이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와인을 병입한 채로 수출을 하다 보니 실제로 시판용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에 위스키를 숙성하지는 못하고 있고, 대신 위스키 숙성용으로 저.......

강렬한 바닐라향의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내부링크]

와일드 터키는 대표적인 버번 위스키 브랜드다. 메이커스 마커, 버팔로 트레이스와 함께 버번 입문에 좋은 브랜드 3대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버번이란 미국에서 생산되었으며, 옥수수를 주 재료로 하는 위스키를 뜻한다. 생산되는 지역도 다르고 주 재료도 다르며 생산 방식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버번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와는 매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대체적으로 좀 더 향과 맛이 직설적이고 강렬하다. 미국에서 버번이 많이 생산되는 캔터키 주는 스코트랜드 대비 매우 덥고 습도가 낮은 지역인데, 그렇다보니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증발되는 양이 많다. 이렇게 증발되는 위스키를 '앤젤스 셰어(천사의 몫)'이.......

가성비가 괜찮은 아일라 위스키, 탈리스커 10년 [내부링크]

탈리스커는 피트 향이 나는 아일라 위스키다. 예전 라가불린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듯이 아일라 위스키란 스코트랜드의 아일라 섬에서 만드는 위스키이며, 일종의 스모크향 혹은 약품향과도 같은 '피트' 향이 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피트 향이 가진 개성이 워낙 강하고 호불호가 갈리다보니 좀 더 매니악한 느낌의 위스키라는 이야기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탈리스커는 피트 위스키 중 비교적 피트의 느낌이 약한 위스키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일라 위스키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너무 강한 피트향에 아직은 거부감을 느끼는 초보자에게 추천할만 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했으며 7만 4천원 정도의.......

위스키잔 추천, 꼭 글렌캐런 글라스를 써야 할까? [내부링크]

위스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 사진처럼 생긴 글렌캐런 글라스에 위스키를 마셔본 적이 있을 거다. 위스키 바에 가면 기본으로 글랜 캐런 글라스에 위스키를 담아주고, 추가로 온더락 잔을 요청하면 커다란 얼음이 담긴 잔을 가져다 준다. 집에서 위스키를 즐겨보려고 한 병을 구입했는데, 잔을 사려고 봤더니 조그만 잔 하나에 1만원이 넘는다. 비싼 글렌 캐런 글라스나 쇼트즈위젤 위스키 잔을 꼭 사야하는걸까? 글렌캐런 잔을 사용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비싼 잔들을 꼭 사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차이는 있다. 위 사진을 다시 보면 두 잔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잔 아랫부분은 넓.......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네이키드 몰트' 시음 후기 [내부링크]

평점 - 7.2/10 Blended Malt, First Fill Sherry Cask 네이키드 몰트는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로 분류된다.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란 여러가지 싱글몰트 위스키 원액을 섞어서 만들 위스키를 뜻한다. 비슷한 종류의 위스키로는 '몽키 숄더'가 있다. 최근 위스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몽키숄더는 대표적인 입문용 가성비 위스키로 언급되고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블랜디드 몰트 계열의 대표적인 제품인 네이키드 몰트를 마셔봤다. 먼저 병에 적혀 있는 다양한 용어들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는 'First Fill(퍼스트 필)'이다. 이건 말 그대로 해당 오크통을 위스키 숙성에 처음 사.......

추천 아일라 위스키, 라가불린 16년 [내부링크]

라가불린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일라 위스키 브랜드다. 아일라 위스키란 스코트랜드의 아일라 섬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들을 뜻한다. 이 지역의 위스키들은 강한 '피트 향'을 특징으로 한다. 피트 향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스모크향, 약품 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 피트 위스키를 접하면 그 강렬한 향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워낙 향의 특색이 강하다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다. 입문자용 피트 위스키로 많이 거론되는 브랜드에는 라프로익, 아드벡, 라가불린, 보모어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라가불린을 제일 좋아한다. 처음 마셔본 라가불린 제품은 8년 숙성 제품이었는데, 만족스러운 스모크 향이 입.......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한 위스키 글렌모렌지 12년 라산타 [내부링크]

글렌모렌지 12년은 아주 괜찮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다. 가격은 남대문 주류 상가에서 9만원 정도. 많이 올랐지만 멕켈란이나 발베니처럼 구하기 힘든 술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아주 높은 술은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10년간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나머지 2년을 셰리 오크통에서 피니시한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버번의 특성을 많이 보이는 위스키다. 버번 특유의 강한 바닐라향을 느낄 수 있고, 과일향도 은은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향만 놓고 보면 와일드터키나 메이커스 마커를 연상하게 할 만큼 바닐라향이 강하다고 느꼈다. 버번의 특성이 강하지만 12년이나 숙성된 싱글몰트인 만큼 저가 버번 특유의 알.......

가장 맛있었던 고량주 '양하대곡' [내부링크]

중국의 증류주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다양하게 마셔보지는 않았다. 연태고량주, 천진고량주, 공부가주, 설원, 몽고왕 그리고 대학생 때 저렴한 맛에 먹어본 이과두주 정도가 전부다. 양하대곡은 맛있다는 소문만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마셔보게 되었다. 아주 만족스러웠고, 지금까지 마셔본 저가 중국 증류주 중 가장 맛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한병에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고량주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양하대곡은 훨씬 저렴하다. 데일리샷 어플에서 375ml가 16,6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니 식당에서 시켜 먹어도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양하대곡 영문 홈페이지 양하대곡은 상도 많이 받은 술이다.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마셨던 술은 38%짜리인데,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지만 46%와 52%짜리도 있다고 한다. 증류주는 도수가 높을 수록 향과 맛이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보니 더 높은 도수의 제품들은 어떤 맛일지 참 궁금하다. 양하대곡은 '백주

고숙성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 25년 리뷰 [내부링크]

바틀로 구매 후 여러번 마셔보고 하는 리뷰는 아니고, 바에서 한두잔 마셔본 후의 리뷰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된 리뷰라기보다는 첫인상에 가깝다. 탈리스커 25년은 고숙성 싱글몰트 제품들 중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 축에 속하는 술이다. 솔직히 20년 넘는 고숙성 싱글몰트는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마실 수 없는 술이다. 이 아랫 급의 라인인 탈리스커 18년이 20만원대인 것에 비해 25년의 가격은 50만원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탈리스커 25년이 18년 제품보다 2배 이상 맛있는가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퍼포먼스 자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감성이고 기분인 것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나도 이 정도 고숙성 위스키는 보틀로 잘 구매하지는 않는다. 특별히 기념할만한 날을 위해 한병정도 사두는 정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잘 만든 위스키였다. 탈리스커 자체가 피트가 엄청나게 강한 스타일의 위스키는 아닌데, 아무래도 고숙성이어서 그런지 피트감은 은은하게 느껴지는

위스키 구매의 필수 앱 '데일리샷' [내부링크]

내 블로그 글을 보면 데일리샷이라는 어플이 자주 언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는 인터넷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이는 너무 큰 불편이 아닐 수 없는데, 데일리샷은 이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해 주고 있는 앱이다. 데일리샷의 방식은 이렇다. 앱을 통해 술 쇼핑을 진행한다. 검색 기능도 있어서 원하는 술의 재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가능하고,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원하는 술을 골랐으면 앱에서 결제까지 끝마친다. 이후 데일리샷과 제휴가 되어 있는 주변 술집이나 보틀샵에서 픽업을 하는 방식이다. 결국 술을 직접 픽업하러 가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해 보일 수 있으나 여기에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장점은 멀리 남대문시장까지 가야 구할 수 있는 비교적 희귀한 술들의 재고 파악이 쉽고 집 근처에서 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 어느 정도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은 쇼핑에 있어 엄청난 효율성을 만들어낸다. 헛걸

워런 버핏과 성취와 행복에 대해 - 2023년을 맞이하며 [내부링크]

워렌 버핏이라는 인물은 참 흥미롭다. 그는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이기도 하지만 참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항상 웃고, 장난을 치고, 출근을 할 때는 탭댄스를 춘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투자)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자신이 투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11살부터 투자에 빠져 온갖 전문 서적들을 독파하고 직접 주식투자 진행하기까지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덧붙인다. 정말 인생 자체를 투자에 바친 사람이라고 할 만하다. 사실 아주 공감이 되는 이야기다. 그토록 사랑하는 일을 하며 큰 성공까지 했고,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니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신화적인 이야기는 마치 우리도 워런 버핏처럼 정말 사랑할 수 있는 어떤 일을 찾아내고 몰입하면,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그 일을 함께 해나가면 온전한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부드러운 싱글몰트위스키 에버펠디 12년 [내부링크]

에버펠디 12년 에버펠디 12년은 꽤 괜찮은 엔트리급 싱글몰트 위스키인데, 다른 더 유명한 브랜드 대비 한국에서의 대중적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에버펠디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듀어스'라는 위스키는 아마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에버펠디 증류소는 듀어스에 키몰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듀어스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여러 가지 원액을 섞어 위스키를 만든다. 키몰트란 이렇게 섞이는 여러 가지 원액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원액을 뜻한다. 나는 운이 좋게 제품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정가는 9만 5천 원. 나는 이마트 신촌점에서 할인된 가격 8만 원에 구매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 다른 12년 숙성 싱글몰트들의 가격과 비교해 봤을 때 정가 기준으로도 다소 저렴한 편이며 할인된 가격인 8만 원은 크게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 평할만하다. 이마트 웬만한 지점에서는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고, 그 외에도 많은 대

가정용 오크통 구입 및 세팅하기 [내부링크]

숙성용 오크통을 하나 구입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3리터짜리 작은 사이즈를 골랐다. 국내 업체들 중 숙성용 오크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에는 '영동 오크통 제작소'와 '새박'이 있다. 영동 오크통 제작소는 국산 나무를 사용한 오크통을 제작하는 곳이며 소형 사이즈가 좀 더 다양하고 재고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 토스팅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새박의 경우 국산 나무가 아닌 프렌치 오크나 아메리칸 오크를 이용해 만든 오크통을 판매한다. 토스팅 정도를 조절할 수는 없고, 자주 품절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위스키들이 숙성되는 오크통들과 유사한 나무를 사용한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다. 나는 두 업체 중 새박에서 3리터짜리 프렌치 오크통을 구매했다. 내가 이번에 시도해보려는 일이 직접 증류한 소주를 최대한 스카치 위스키와 비슷한 방식으로 숙성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크통의 크기도 차이가 크고, 취미 선에서 하는 일이기에 무작정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아란 아마로네 캐스크 싱글몰트 위스키 리뷰 [내부링크]

아란 아마로네 캐스크 사실 아란 증류소의 제품들을 몇번 맛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란 아마로네 캐스크' 라는 제품을 보틀로 구매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들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로네 역시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나오는 레드 와인의 일종이다. 그런 아마로네를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라니! 너무 궁금해서 큰 고민 없이 바틀을 구매했다. 아마로네 와인이 일반 발폴리첼라 와인과 다른 점은 포도를 따서 말린 후에 발효를 시킨다는 점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단 맛이 별로 없고 쓴 맛이 강조된 와인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로네'라는 말 자체가 달지 않고 쓰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란 증류소에서 나온 싱글몰트 제품. 아마로네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시켰으며 도수는 50%로 제법 높다. 특이했던 점은 위스키의 컬러다. 지금 사진에서는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소득이 크게 증가한 4분기와 휴가계획 [내부링크]

4분기가 되며 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부터 방향성을 잡고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 꾸준하게 성장해준 덕분이었다. 내가 예측했던 것보다 조금 더 많이 성장을 했고, 이 성장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을 뽑고, 전 직원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득이 많이 늘었지만 사실 별로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최대한 돈을 아끼며 생활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보니 딱히 뭘 더 많이 사는 것도 아니고, 원래 성격 상 자동차나 시계 같은 고가의 물건들에도 크게 흥미가 없다. 돈을 잘 모아서 적당한 곳에 투자를하는 것이 좀 더 내 성격에 맞는 것 같다. 비싼 위스키나 한병 사봐야지.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내가 운영하는 회사들 중 하나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제품 하나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높은 환율로 인해 유럽쪽 매출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너무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한 나의 실책도 있었다. 물론 치명적인 성과는 아니었지만 속이 쓰린

미국 레드와인 추천 - '퀘스트'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내부링크]

퀘스트 레드 와인 개인적으로 브레드앤버터, 텍스트북, 디코이 같은 미국 나파벨리의 와인들을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거의 1년간 이것들만 마시다 보니 이제 좀 질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 퀘스트를 만나게 되었다. 연남동의 어느 보틀샵 사장님에게 추천받아 구매하게 되었는데, 내 취향이 나파벨리 와인 쪽이라는 이야기를 듣더니 자신 있게 이 와인을 추천해 주셨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누가 5~6만 원대 뻔하지 않은 레드 와인 추천을 부탁한다면 주저 없이 퀘스트를 추천할 정도. 파소 로블스 퀘스트는 나파벨리에서 만든 와인은 아니고 나파벨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파소 로블스라는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최근 떠오르는 와인 산지로, 전통적인 강자인 나파벨리와 많이 비교가 되는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다. 보틀샵 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나파벨리의 땅값이 워낙 비싸지다 보니 좀 더 젊은 와인 생산자들은 파소 로블스에 터전을 잡고 와인을 생산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레드와인, 그중에서도 까

3번의 이사로 고정비용이 크게 늘어난 9월과 10월 로그 [내부링크]

올해 나는 총 3번의 이사를 했다. 내가 운영하는 첫 번째 회사는 거래처 2층을 창고로 빌려 쓰던 생활을 청산하고 60평짜리 독립된 창고와 사무실을 얻어 나갔다. 두 번째 회사는 서울 종각역 부근에 사무실을 얻었다. 사실 순전히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에 딱히 국내에 거래처라고 할만한 업체도 없었고, 굳이 월세가 비싼 서울에 사무실을 얻을 이유는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계속 경기도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다행히도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서울 사무실을 얻을 수 있었다. 이 회사의 사무실이 서울로 정해지면서 내가 살 집 역시 서울로 옮겼다. 전에 살던 집보다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며 월세도 높아졌다. 이렇게 나는 불과 1년만에 3개나 되는 새로운 공간들을 임대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월세와 관리비로 지출되는 월 고정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돈 없던 시절의 습관 때문인지 늘어나버린 고정비용이 마음을 조금은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위스키의 성지 신촌 가자주류 [내부링크]

집을 연희동으로 이사하면서 위스키 구매를 위해 새로운 바틀샵을 발굴해야 했다. 신촌, 홍대 지역에서는 신촌 가자주류가 가장 유명하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위스키 콜렉션 위스키의 성지로 유명한 신촌 가자주류 매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애주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방대한 콜렉션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위스키 콜렉션. 최근 연초보다 위스키 구하기가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희귀 위스키들이 많이 보였다. 신촌 가자주류는 위스키 뿐만 아니라 와인, 데킬라, 고량주 등의 다양한 주류를 다루고 있는 매장이었다. 그러나 와인 콜렉션은 생각보다 풍성하지는 않다. 괜찮은 와인들이 꽤 있긴 하지만 와인만 생각 한다면 훨씬 더 좋은 매장들이 많다보니... 와인 구매를 위해 방문하기 좋은 매장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피트 위스키 라인업이 아주 훌륭했다. 라프로익과 아드벡의 주요 제품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었다. 남

블로그에 사용할 무료 이미지가 고민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해보자. '미드저니' [내부링크]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 이 그럴듯해보이는 표범 그림은 사람이 그린 것이 아니다. 내가 입력한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그려낸 것이다. '미드저니'라는 인공지능 그림 서비스의 작품이다. 나는 '표범, 초상화, 우주적인, 유화, 밤하늘, 별, 오로라' 등의 키워드를 입력했고 인공지능은 몇십초 만에 이런 결과물을 도출했다. 사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개인 미디어를 하다보면 어디서 이미지를 가져다 써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아무 이미지나 가져다 쓰자니 저작권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아무 무료 이미지 사이트나 들어가서 무료 이미지들을 다운받아 쓰는 것도 해답은 아니다. 네이버의 검색 엔진은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사용한 이미지를 포스팅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무료 이미지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활용했기 때문에 검색 노출이라는 측면에서 불리하다. 미드저니 웹사이트 메인 화면 미드저니를 비롯한 인공지능 그림 서비스들은 이런 곤란한 상황의 괜찮은 대안이 되어줄 수

시나몬 향의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로티스 12년 [내부링크]

글렌로티스 12년 글렌 로티스는 글렌이 들어가는 다른 위스키 브랜드들 대비 인지도가 다소 낮은 감이 있는 증류소다. 첫 인상이 병이 참 예쁘다는 것이었는데, 일반적인 위스키 병과는 다르게 향수 병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글렌로티스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위스키 증류소가 많은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라벨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셰리 캐스크에서 단독으로 숙성을 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벌써 몇 번이나 설명했지만, 셰리 캐스크를 숙성에 사용한 제품들에서는 셰리 와인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셰리 와인은 어떤 맛이고, 셰리 캐스크는 왜 유명할까?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셰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맥켈란이나 ... blog.naver.com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데일리샷 기준으로 86,900원. 남대문 주류 상가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12년 숙성 제품들 중에서도 가격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도 말할

달콤한 코코아 향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모렌지 시그넷 [내부링크]

글렌모렌지 시그넷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꽤 비싼 위스키다. 일산 모닝 식자재마트 기준으로 368,000원. 바틀과 패키지도 매우 고급스럽다. 이번에 방문한 바에서 잔 당 32,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한번 마셔봤다. 운이 좋아서 우리가 마실 때 첫 번째 바틀이 거의 소진되어 15ml 정도의 양만 나왔고, 새로운 바틀을 오픈해 15ml를 다른 잔에 따라 마실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에어링이 아주 많이 된 15ml와 방금 따서 거의 에어링 되지 않은 15ml를 비교 시음할 수 있었다. 우측이 다 마신 병, 좌측이 새로 딴 병이다. 덕분에 30ml 조금 넘는 양이었지만 (많이 따라주셔서 40ml는 넘어 보였다.) 다양한 에어링 정도를 경험할 수 있었고,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다. 에어링이란 말 그대로 위스키가 공기와 상호작용하면서 맛과 향이 변하는 현상을 의미하다. 보통 에어링을 전혀 하지 않은 것보다 에어링을 했을 때 맛과 향이 좀 더 올라오게 되는데, 그렇다고 너무 오랜 시간 공기와

뛰어난 가성비의 버번 위스키, 놉 크릭 [내부링크]

놉크릭 스몰 배치 버번 놉 크릭은 10만원 미만의 가격대 버번 제품들 중 아마 가장 평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납크릭이라고도 많이 읽는다. 이마트 스마트 오더를 통하면 8만 5천원에 구매 가능하며, 달리 앱을 통해 7만 9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남대문 시장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바틀을 아직 사지는 않았고, 서로 다른 바에서 3회 정도 마셔본 후 리뷰를 작성한다. 워낙 괜찮은 제품이라 조만간 바틀을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버번 위스키인 짐빔에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부커스와도 같은 계열이다. 그래서인지 짐빔, 부커스와 맛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느낌. 땅콩과 같은 견과 향이 강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놉크릭 스몰배치 제품으로 9년 숙성 제품이다. 도수는 100프루프, 즉 50%다. 놉 크릭 공식 홈페이지 캡쳐 직접 찍은 사진에는 잘 표현되어 있지 않아서 스크

상반기 매출 기록 & 하반기를 준비하는 마음 [내부링크]

블로그 이름을 바꿨다. 지금까지는 본명을 블로그 이름으로 사용했었는데, 문득 익명성 뒤에 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개월간 주로 위스키에 대한 글들을 썼었는데, 앞으로는 내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일인 사업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본명을 쓰다보면 일에 대한 기록을 남길 때 아무래도 신경쓸 것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도 이름을 바꾸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익명성 뒤에 숨기로 한 만큼 앞으로의 기록들은 아주 솔직한 이야기들이 될 예정이다. 나는 30대 중반의 남성이고, 2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첫 사업을 시작한 것이 지난 2015년이었으니 벌써 7년차가 되었다. 올해 2022년 상반기, 내가 운영중인 두 회사는 합쳐서 약 8억 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신제품 출시와 성수기가 하반기에 몰려있다보니 아무래도 하반기에는 조금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되며, 결과적으로 올해 매출은 약 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자영업자&스타트업이 충분한 매출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 [내부링크]

매출은 정말 중요하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안좋은 일들은 사실 충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자영업자부터 스타트업까지 작은 규모의 회사에게도 매출은 가장 중요한 달성 과제다. 충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창업자들간의 불화가 생겨난다. 돈이 없기 때문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지고, 서로의 탓을 하며 반목하게 되기 쉽다. 매출이 부족하면 직원들의 근로 의욕도 떨어진다.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줄 수도 없는데다 숫자로 찍히는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재미가 줄어든다. 돈이 없기 때문에 자꾸만 편법을 찾게 되고,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엇나간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족한 매출은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만큼은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만 하다. 적지 않은 시간 사업을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작은 회사들이 참 많다. 사실 충분한 매출을 만들어내는 회사를 찾는 일이 더 어렵다. 여기서 충분한 매출이란 "직원들에게 최소한 업계 평균 수

밀크 초콜릿 같은 버번 위스키 '노아스밀' [내부링크]

노아스 밀 노아스밀은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버번 위스키다. 가격은 비싼 편인데, 나는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16만원에 구입했다. 와인앤모어에서는 16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며, 데일리샷이나 달리 같은 앱에서는 16만원대 중반에 판매 되고 있는듯 하다. 최근 한국 시장에 입고가 되어서인지 상대적으로 구하기는 쉬웠으나, 평소라면 요즘 같은 위스키 품절 대란 속에서 결코 구하기 쉬운 술은 아니다. 바에서 한 잔 마셔본 후 반해서 보틀을 구입하게 되었다. 알코올 도수는 57.15%, 114.3 프루프다. 아주 높은 도수인데, 배럴 프루프라는 말이 적혀있지는 않는 것을 보니 물을 그래도 좀 타기는 했나보다. 비록 배럴 프루프라는 말이 적혀 있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 않은 높은 도수의 버번 위스키 답게 아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버번에 빠져서 버번만 계속 마시고 있는데, 지금까지 마셔본 버번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다. 훨씬 더 비싼 가격대의 부커스보다도 맛있게 마셨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오마르 버번 타입 리뷰 [내부링크]

오마르 오마르는 특이하게도 대만의 위스키 브랜드다. 대만은 일본, 인도 등과 함께 은근히 위스키 강국으로 분류 되고 있는데 대표 브랜드인 오마르와 카발란은 국내 바나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위스키 숙성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특성은 한국과도 유사하다. 최근 김창수위스키, 기원 등 국산 싱글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와 비슷한 동아시아 국가로서 위스키 제조를 먼저 시작한 대만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오마르 증류소는 2008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설립된지 기본 100년씩은 된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의 증류소들 대비 만들어진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증류소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대만은 위스키의 역사라 오래 되지 않은 나라다. 여러모로 한국 위스키가 참고하고 배울만한 점이 많을 것 같다. 오마르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버번 타입과 셰리 타입으로 출시가 되고 있다. 버번 타입은 말 그대로 버번 숙성에 사용했

아일라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빅피트' [내부링크]

빅피트는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다. 다양한 증류소의 싱글몰트 원액들을 섞어 만든 위스키를 블랜디드 몰트 ...

위스키 용어 정리 '캐스크 스트렝스'와 '배럴 프루프' [내부링크]

위스키 리뷰를 하며 몇 번 간단히 설명을 했던 용어들인데, 캐스크 스트렝스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위스키 용어 정리 2 '싱글 캐스크'와 '싱글 배럴' [내부링크]

캐스크 스트렝스에 대한 지난번 위스키 용어 정리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자주 사용하는 또 다른 용어인 ...

달콤한 바닐라향의 화이트와인, 브레드앤버터 샤도네이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찌르는듯한 산미가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화이트가 어울릴만한 맥락에서도 굳이 레드를 선택하곤 했었는데, 브레드앤버터 샤도네이는 나처럼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택하기 좋은 화이트 와인이다. 3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구매했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꽤 인지도가 있고 괜찮은 와인인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니, 와인이 참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브레드앤버터 피노누아를 리뷰했었는데, 화이트 와인인 샤도네이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화이트 와인이다보니 붉은 과실의 느낌이 강했던 피노누아.......

커리지 앤 컨빅션 아메리칸 싱글몰트위스키는 과연 맛있을까? [내부링크]

예전부터 보틀샵에 가면 괜히 눈에 밟히던 제품들이 있었다. 바로 커리지 앤 컨빅션 아메리칸 싱글몰트위스키 시리즈였다. C&C라고도 부르는 이 제품들은 10만 원 초중반대의 나쁘지 않은 가격대에 그럴듯해 보이는 병과 라벨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미국에서 만든 싱글몰트위스키라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후기 자체가 많지 않아 쉽게 보틀을 사기는 어려웠는데, 이번에 방문한 바에 네 가지 제품을 모두 저렴한 가격에 시음할 수 있는 샘플러가 있어 함께 간 친구들과 함께 시켜 봤다. 본격적인 시음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왜 아메리칸 싱글몰트위스키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했는지를 설명하자면, 미국을 대표.......

미국 상표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feat. 게임 상표권) [내부링크]

최근 상표권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게임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게임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 여러 오해와 잘못된 상식들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게 된 것이다. 꽤 많은 돈을 쓰고 오랜 시간 고민하며 미국 상표권에 대해 배운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선 사용 주의라고 해도 상표 출원을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 미국 상표권 제도는 선 사용 주의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 출원주의 국가들과 다르게 먼저 해당 상표를 사용한 사람에게 권한을 준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내가 먼저 특정 상표를 사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팔기 시작하면 나에게 권리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 말은 마치 상표.......

최고의 싱글몰트 입문용 위스키 '글렌피딕 15년' [내부링크]

싱글몰트위스키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글렌피딕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며 실제로 글렌피딕은 싱글몰트위스키 브랜드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라고 한다. 나 역시 과거 글렌피딕 15년 숙성을 통해 싱글몰트위스키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위스키 덕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만약 싱글 몰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글렌피딕 12년을 건너 뛰고 바로 15년을 추천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2년 숙성 제품과 15년 숙성 제품 사이의 품질 차이가 가격 차이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 글렌피딕은 '사슴 계곡'이라는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사슴 로고가 병과 박스 디자.......

피트 향이 없는 아일라 위스키, 브룩라디 아일라발리 2012 [내부링크]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서 생산된 위스키라고 하면 스모키 한 약품 느낌의 피트향을 떠올리기 쉬운데, 브룩라디 아일라발리 2012는 아일라 섬의 위스키임에도 피트 느낌이 없다. 브룩라디 증류소는 매우 흥미로운 증류소다. 라벨에 아일라 섬의 지도를 넣어 놓은 것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브룩라디는 아일라라는 지역이 가진 매력을 자신들의 제품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 발리는 영어로 보리를 뜻하는 말인데, 아일라 발리라는 말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아일라섬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든 제품이다. 2011년도에 아일라 섬에서 재배한 보리를 이용해 2012년에 증류한 제품이다. 브룩라디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아일라 섬과 스코틀랜드에 대.......

전통주 인정 기준, 그리고 버번 위스키로부터 배울 점 [내부링크]

한국에서 전통주로 인정받은 술은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된다. 무시무시한 주류세를 훨씬 적게 낼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가능하다. 내가 만약 양조장이나 증류소를 차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전통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세금의 단위가 완전히 달라질 뿐만 아니라, 처음 시작하는 회사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큰 혜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큰 이슈가 된 박재범의 원소주도 전통주로 인정을 받았고, 덕분에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엄청난 혜택에도 전통주 인정 기준에 대해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연히 전통주일 것으로 보이는 술 중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것.......

셰리 와인은 어떤 맛이고, 셰리 캐스크는 왜 유명할까? [내부링크]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셰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맥켈란이나 발베니처럼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위스키들이 한국 애주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가볍게 언급했었지만 셰리란 셰리 와인을 뜻한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셰리 캐스크란 셰리 와인을 숙성시키기 위해서 사용했던 오크 통을 뜻한다. 즉 '셰리 캐스크에 10년간 숙성시킨 위스키'란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 10년간 숙성을 시킨 위스키라는 뜻이 된다. 셰리 캐스크 위스키들의 공식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 빠지지 않고 '셰리 향'이 느껴진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걸 마셔 봤.......

사업주의 입장에서 본 재택근무의 실효성 [내부링크]

지난 2~3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서도 재택근무가 급속도로 일반화되어버렸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나는 2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하나는 기업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제조업이고 하나는 게임 회사다. 제조업 사업체의 경우 실제로 창고에 직원들이 물리적으로 꼭 출근을 해야만 회사가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게임 회사의 경우 출근을 꼭 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직원들의 약 50%가 재택으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재택 비율을 유지하며 사업을 운영한지 벌써 2년 가까.......

금리인상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변화 [내부링크]

지난해까지 참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벤처캐피탈에 돈이 넘친다는 말.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정책을 펼쳤고, 이 돈은 각종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켰다. 스타트업의 벨류에이션도 마찬가지였다. 제로금리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해 굉장히 너그러워졌고, 스타트업들은 돈을 구하기가 쉬웠다. 나 역시 주변에서 투자를 받을 생각이 없느냐는 가벼운 제의를 받은 적이 여러번 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제로 금리로 인해 물가는 너무 높아졌고, 자산 가격 상승으로 빈부격차는 심해졌다. 국내의 경우 가계 부채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에 미국의 연.......

Bored Breakfast Club과 NFT의 미래 [내부링크]

최근 이슈가 된 사건이 하나 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번째 트윗이 NFT로 발행되어 팔렸었는데, 1년 전 팔렸던 금액이 자그마치 33억원이나 된다. 그런데 최근 해당 nft의 가격은 6800달러로 떨어졌는데, 이는 한화 85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불과 1년 만에 가치가 엄청나게 하락한 것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적게는 수십배에서 많게는 수백배까지 가치가 상승했다. 이후 가상화폐의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일부 알트 코인 중에는 또다시 100배 가까운 수익률을 낸 코인들도 등장했다. 지금의 MZ세대는 주변 지인이, 유튜버가, 코인으로 수.......

짙은 나무 향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스코샤 빅토리아나 [내부링크]

글렌스코샤 빅토리아나는 글렌스코샤 증류소에서 나오는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이다. 캐스크스트렝스란 물을 타지 않고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았다는 의미다. 도수는 캐스크 스트랭스 치고는 낮은 편인 54.2%다. 정확한 숙성 연수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알기 어렵다. 국내에 물량 자체가 많이 풀려있지 않아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제품이다. 내가 바틀을 구매한 것은 아니고, 친구가 일산 모닝식자재마트에서 23만 3천원에 구매했다.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마스터오브 몰트 등 영국 사이트에서 직구를 할 경우에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글렌스코샤는 특이하게도 스코트랜드 캠벨타운이라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어려움 [내부링크]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이라니, 너무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나 역시 게임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자신이 만든 게임이나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참 많이 만나 봤다. 그러나 콘텐츠를 팔아서 회사 직원들의 인건비를 충당하고, 그걸 넘어서 영업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난해 참여했던 정부지원사업의 최종 발표회 때 콘텐츠 사업의 어려움을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나와 창업한 게임회사들의 한 해 매출이 500만원, 1000만원 수준이었다. 물론 초창기 회사이기 때문에 매출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물건을 팔면 바로바로 매출이 찍히는.......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그리고 자동화 [내부링크]

최근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은 아주 큰 트렌드다. 미국의 구인난은 특히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미국으로 수출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LA 앞에 배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에 선적된 물건을 항구에서 내리는 데에만 1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1 주면 되는 일에 4~5배에 해당하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덕분에 고객들에게 늦어져 미안하다는 공지를 하느라 마음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현상을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구인난이었다. 항구에 일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항구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 전반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식당 등 일반적인 자영업 업체에.......

가장 간편한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 도구 '노션' [내부링크]

스타트업, 1인 기업, 프리랜서 등의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회사 소개 페이지, 개인 포트폴리오 페이지 등 간단한 홈페이지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꽤 오랜 시간동안 회사 홈페이지를 간편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해보았는데, 결국 노션 홈페이지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노션 홈페이지의 장점을 설명하고, 만드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노션 홈페이지의 가장 큰 장점: 편리성 노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는 일은 압도적으로 쉽다. 그 이유는 노션이라는 서비스의 본질이 홈페이지 제작 툴이 아닌 '협업툴'이기 때문이다. 노션은 에버노트.......

레이달리오 '변화하는 세계 질서', 미국 패권의 미래는? [내부링크]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인 레이 달리 오가 최근 '변화하는 세계 질서'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 유튜버들이 벌써 자막 영상을 올려 두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주 처음 보는 독특한 내용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만한 이야기를 좀 더 설득력 있게 잘 정리해 설명하는 영상에 가깝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상의 내용을 간략하게만 설명한 후 영상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조금 덧붙여 보겠다. 모든 제국은 전성기를 맞이하고, 이내 내리막을 걷는다. 레이 달리오는 역사와 과거 데이터를 사랑하는 투자자다. 그의 대표 저서인 'Principles'를 읽어 보면 그가 평생 동.......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 [내부링크]

8~9년 전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했었다. 일주일에 1~2개의 포스팅을 꾸준히 했었고, 이것 저것 배운 것들을 정리 했다. 이후 바빠지면서 블로그를 오래 쉬게 되었다. 쉬는 동안에도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싶다는 욕심은 꾸준히 있어 왔고 네이버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여러번 블로그를 운영 해보려고 시도를 했었다. 티스토리도 사용해봤고, 워드프레스도 사용해 봤으며 심지어 유료 블로깅 서비스인 Ghost도 사용해봤다. 네이버가 아닌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봤던 이유는 뻔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플랫폼 의존적이었기 때문이다. 커스텀 도메인을 달 수도 없고, 다른 검색 엔진에 노출시키기도 어렵고, 에드센스나 기타 플러그.......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에 대한 고찰 [내부링크]

지금까지 수많은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경험했다. 1억 원대의 중대형 사업은 2번 경험했고, 그 외 작게는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대의 지원 사업들은 더 많이 경험해 봤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업자 입장에서 이런 지원 사업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정부 지원 사업은 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정부가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펼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에 따라 정부의 지원 사업도 예전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부 지원 사업이라는 단어는 불필요한 페이퍼 워크, 불합리한 선정 과정, 보여주기식 보고 등의 부.......

드라마 '좋좋소'와 중소기업 근로 환경의 변화 [내부링크]

드라마 '좋좋소'를 챙겨 보고 있다. 예전 빠니보틀이 감독이던 시절부터 꾸준히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좋좋소'에서 묘사하는 중소기업의 모습이 달갑지만은 않다. 솔직히 '요즘도 저런 회사가 있다고?' 하는 식의 반감이 많이 든다. 꼰대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 회사를 포함해 내 주변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나 지인들의 경우를 보면 좋좋소에 나오는 회사 정도로 직원 복지가 나쁘고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경우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별로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빠지기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긴다. 좋좋소는 일종의 사.......

화사하고 상큼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 12년 [내부링크]

내가 싱글몰트 위스키에 입문하던 초기에 구입한 위스키다. 리쿼스토어 라빈에서 구입했고 당시 9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남대문 주류 상가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벨을 보면 더블 오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두 가지 오크통에서 숙성을 했다는 의미다. 유러피안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 통에서 숙성 시켰음을 알 수 있다. 글렌 리벳은 아주 유명한 브랜드다. 글렌피딕, 멕켈란과 함께 싱글몰트 입문 3대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글렌피딕, 글렌 드로낙, 글렌 리벳 등 위스키 이름에는 유독 '글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글렌은 게일어로 '계곡'을 뜻한다. 위.......

성장하는 사업의 조건 [내부링크]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해온지 어느덧 7년차가 되었다. 7년의 시간 동안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시작했다가 그만뒀다. 사업을 시작하고 싶으니 조언을 해달라며 찾아오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만나 봤다. 나 역시 여전히 소규모의 초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다. 직장생활의 지루함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도 있고, 어린 시절 부터 간직해온 삶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화려한 공동 창업자들의 경력을 늘어놓으며 밝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작 1~2년 내에 그토록 설레고 희망차게 시작했던 사업의 9.......

브랜드의 팬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부링크]

세스 고딘의 최신작 'This is marketing'을 읽어보면 책 한 권이 통째로 브랜드의 팬 만들기, 커뮤니티 만들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사업이란 어쩌면 내 브랜드의 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B2B 업체 하나와 B2C 브랜드 하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 개념은 비단 B2C 뿐만 아니라 B2B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왜 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가?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것만이 회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작은 회사에게 레드오션이란 없다. [내부링크]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었던 것은 인정한다. 나는 언제나 작은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일에 가장 큰 흥미를 느껴왔다. 작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서는 큰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종류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 직원들을 고용하고, 매출을 만들어내고, 그 직원들이 나의 지시 없이도 자기들끼리 협업하며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 다룰 주제인 '경쟁'이라는 개념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것 역시 작은 회사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그리고 빠른 변화는 시장 내에 새로운 종류의 시장을 창출하기도 한다. 사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