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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_도종환 [내부링크]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시인 도종환 . 1954년 충북 청주 . 1977년 청주 시에서 교사 . 1986년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 . 19, 20, 21 대 국회의원

떨어질뻔했다/떨어질 뻔했다 [내부링크]

'떨어질 뻔했다'로 띄어 쓰는 것이 맛습니다. '뻔했다, 듯하다, 만하다'는 보조형용사로 하나의 단어이므로 앞말과는 띄어 씁니다. '죽을 뻔했다', '물에 빠질 뻔했다' '사실인 듯하다', '아픈 듯하다' ''먹을 만했다', '할 만하다'와 같이 씁니다.

홀로 숲으로 가다_베른트 하인리히 [내부링크]

홀로 미국 북동부 메인 주의 숲의 통나무집으로 들어간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동물학 박사인 베른트 하인리히의 숲에서의 일기입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이 나 자신이다.”라고 말합니다. 숲의 생활을 동경하여 25년간의 교수 생활을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 날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메인 숲으로 그와 같이 하는 ‘잭’이라고 이름 붙인 큰 까마귀를 차에 태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숲속 통나무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숲속 자연과 조우하고, 발 닿는 대로 걷고 뛰며, 작은 것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귀를 기울이는 삶, 하인리히의 숲속 생활은 늘 주위를 세심히 관찰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

뱃전에 부딪치다/뱃전에 부딪히다 [내부링크]

'파도가 뱃전에 부딪친다' / '파도가 뱃전에 부딪힌다' 어느 문장이 맞는 문장일까요? 둘 다 맞는 문장입니다. '부딪치다', '부딪히다' 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의 뜻을 가진 '부딪다'에서 온 말입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한 말이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입니다. 따라서 위의 문장에서 둘 다 문장의 주어는 '파도'지만 파도가 직접 뱃전에 밀려가 닿느냐, 아니면 다른 사물이 파도에 밀려와 닿느냐에 따라 곧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서술어의 형태가.......

비스듬히_정현종 [내부링크]

비스듬히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정현종 시인 1939년 서울 용산 1959년 연세대 철학과 1964년 연세대 국문과 박두진 교수 추천 등단 <현대문학> 1966년 동인지 <사계> 결성 1982년 연세대 국문과 교수

플로베르 [내부링크]

"재능은 오랜 인내로 생겨나고, 창의성은 강한 의지와 충실한 관찰을 통한 노력으로 생긴다."

조각가 이재효_자연미학_양평 이재효 갤러리 [내부링크]

자연물을 재료 삼아 또 다른 자연을 만들어 내는 이재효 조각가의 갤러리를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돌, 나뭇잎, 못에서 탄생한 친근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내 이야기가 아니라 재료가 가진 성질을 충실히 보여 주려 한다. 번역과 통역이 필요 없고 미술 전문가든지 아마추어든지 누구나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을 주로 만든다." 정말 그렇습니다. 나뭇잎들은 그대로인데...... 작가는 나무는 나무 자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돌들과 나뭇잎도 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을 뒤로하고 작가는 국내외 유수 호텔에 작품이 팔리면서 더 좋은 작품에 전념.......

통섭의 식탁_최재천 [내부링크]

통섭(consilience)은 학문 간, 특히 인문학과 과학의 넘나듦을 의미합니다. 쉬운 말로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발전적인 교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2005년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자 어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의 저서 <Consilience:The Unity of Knowledge>를 ‘통섭’이라는 말로 번역하면서 우리 사회에 ‘통섭’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자기의 학문 영역에 머물지 말고 진리의 궤적을 따라 과감히 자유롭게 학문의 국경을 넘나들면서 연구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융복합'의 의미와도 통하지 않나 생각.......

이 사람 쑥맥이군! [내부링크]

쑥맥이 아니라 숙맥(菽麥)이 맞습니다. 숙맥은 한자 그대로 '콩과 보리'를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는 '어리석고 모자란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숙맥이라는 말은 중국 문헌 <좌전 左傳>의 '숙맥불변 菽麥不辨'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중국 주자周子라고 하는 사람의 형이 있었는데,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변화된 의미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숙맥'은 '쑥맥'이 아니라 '숭맥'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벗어지다/벗겨지다 [내부링크]

'벗겨지다'는 사동사 '벗기다'의 피동표현입니다. '벗어지다'는 타동사 '벗다'의 피동표현입니다. 따라서 외부의 힘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떼어지거나 떨어지는 경우에는 '신발이 작아서 잘 안 벗겨진다.'로 사용합니다. 단순히 어떠한 상황이 벌어진 경우에 있어서는 '신발이 커서 자꾸 벗어진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죽은 자식들에 의해 누명이 벗겨졌다.'와 '누명이 벗어졌다.'로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국수가 먹고 싶다_이상국 [내부링크]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시인> - 1946년 강원도 양양 - 26세에 지방신문 신춘문예 당선 - 30세에 '심상'에 데뷔(박목원 선생 창간) - 농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리얼리즘의 정신을.......

당기다/땅기다/댕기다 [내부링크]

"오늘은 라면이 땅긴다."는 맞는 표현일까요? '당기다'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의 의미로 쓸 때는 '백화점에 당기는 옷이 없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살이 찌려는지 단 음식이 자꾸 당긴다'의 경우는 '입맛을 돋우다'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땅기다'는 '사람의 신체 부위 또는 상처가 팽팽한 느낌이 들거나 아프다'의 의미로 '많이 걸어서 종아리가 땅긴다' 또는 '얼굴이 땅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거나, 불을 옮겨 붙일 때' 사용합니다. '마른 나무에 불이 잘.......

희망의 근거_사티시 쿠마르, 프레디화이트 필드 [내부링크]

생명, 지속 가능성 그리고 희망에 대한 선각자들의 사회와 생태 그리고 영적메시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필두로 하는 ‘사회적 선각자’들, <침묵의 봄>의 저자 레이첼 카슨으로 대표되는 ‘생태학적 선각자들 마지막으로 달라이 라마와 같은 ’영적 선각자‘들의 목소리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의 시대에 우리 인간이 살아남는 길은 인간들뿐만 아니라 지구생태계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과의 공생을 우리 삶의 최대 목표로 삼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지금보다는 조금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우리 인류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과 우리가 어.......

위대한 일이란_Vincent Willem van GogH [내부링크]

"위대한 일이란 그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이루어진다. 보이지 않는 철벽을 뚫는 것과 같다. 인내심을 갖고 삽질을 해서 그 벽 밑을 파내는 수밖에 없다."

진리는 그저 체감될 뿐 [내부링크]

언어는 진리를 표현하지 못한다. 진리가 언어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 살아간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언어로 이루어지고 무엇이든 말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여기지만 진리는 오직 체험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말과 글을 뛰어넘는다. 비록 그러할지라도 어떻게든 언어를 긁어모아 진리의 파편이나마 표현해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람은 영영 진리의 존재조차 모르는 채 살아갈 것이므로. <인생 고전에 길을 묻다>_시라토리 하루히코

물질과 욕망 [내부링크]

깨닫기 전에는 사람이 진리를 구하지만 깨달음에 이르면 진리가 그 사람을 찾아온다. 그러면 스스로 물질과 욕망을 지배할 수 있다. 허나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면 물질과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 물질과 욕망이란 무엇인가? 물질과 욕망은 저 혼자 존재하는 법이 없다. 반드시 사람의 마음이 그쪽으로 향했을 때만 존재한다. 마음이 그쪽을 향해 있지 않으면 그것들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 고전에 길을 묻다>_시라토리 하루히코

들렀다 vs 들렸다 [내부링크]

"가는 길에 그녀에게 들렸다."는 잘못 쓴 것입니다. '들르다'에 '-어, -어서, -었다'가 결합되면 '들러, 들러서, 들렀다'로 적습니다. 따라서 "가는 길에 그녀에게 들렀다."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머물렀다 오는 것은 '들려서'가 아니라 '들러서'가 맞습니다. 들리다(소리) : 들리 + -어서-->들리어서(들려서) 들르다(집) : 들르 + -어서-->들르어서(들러서)

이에요/예요/이어요 [내부링크]

'이에요'와 '이어요'는 둘 다 표준어입니다. 따라서 '철수이에요-->철수예요'와 '철수이어요-->철수여요'로 쓸 수 있습니다. 받침이 있는 인명인 '김영숙'은 '김영숙이에요'로 적습니다. 그리고 인명이 아닌 명사의 경우를 알아볼까요? '책상'과 같이 받침이 있는 경우 '이것은 책상이에요.' 또는 '이것은 책상이어요.'로 쓸 수 있습니다. '손자'와 같이 받침이 없는 경우 '손자이에요-->손자예요' '손자이어요-->손자여요'로 줄여서 씁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아니에요', 아니어요입니다. .......

큰지/작은지 vs 만난 지 한 달 [내부링크]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의 '지'는 어미 '-(으)ㄴ지, -ㄹ지'의 일부이므로 붙여 씁니다. 그러나 '그가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 그를 만난 지 한 달이 지났다'와 같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마찬가지로 '구름에 달이 흘러가듯'과 같이 용언의 어간뒤에 '듯'이 쓰일 때는 어미이므로 붙여 씁니다. 그러나 '그가 먹은 듯'과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쓰일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남원에 가고 싶다 ②매월당_고려단차 [내부링크]

남원에 가시면 남원시 금지면에 있는 '매월당'에 들러서 녹차를 한잔하면서 차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나 이틀 머물면서 고리봉 근처의 야생차밭과 숨어 있는 '만학동 계곡'도 함께 돌아보는 것은 예상치 못한 비경을 경험하는 신선한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사전에 예약하시면 잠도 잘 수 있는 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당'은 매월당 김시습의 호를 따서 지은 것으로 초암에서 차를 즐겼던 마음과 유, 불(儒佛) 정신을 아울러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가를 기리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차 문화의 황금기는 12세기 고려 시대라고 합니다. '고려 단차'는 오동섭.......

늘리다/늘이다 [내부링크]

'고무줄을 늘리다' '늘리다'는 '늘다'의 사동사입니다. '시간이나 기간을 길게 하다' , '물체의 넓이,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라는 의미로 씁니다 따라서 '고무줄을 늘리다'는 틀린 말입니다. '늘이다'는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고무줄을 늘이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수출량을 늘리다', 주차장의 규모를 늘리다', 시험 시간을 늘리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맞히다/맞추다 [내부링크]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므로 '정답을 맞히다.' '답을 겨우 세 개만 맞혔다.' '무당이 사주를 맞히다.'로 쓸 수 있습니다. '맞추다'는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않게 하다' , '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답안지와 정답을 맞추다.'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일정을 맞추어 보았다.'로 사용합니다.

삭히다/삭이다 [내부링크]

'쌀 한 말을 석 달 걸려 삭여서 술을 만들었다.'는 맞는 말일까요? '삭히다'는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라는 뜻입니다. '삭히다'는 '삭다'의 사동사입니다. '김치를 삭히다' 또는 '멸치젓을 삭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쌀 한 말을 석 달 걸려 삭혀서 술을 만들었다.'가 맞는 말입니다. '삭이다'는 '긴장이나 화를 풀어 마음을 가라앉히다'의 뜻입니다. '불쾌한 기분을 다 삭였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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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불안_알랭 드 보통 [내부링크]

알랭 드 보통의 <불안, Status Anxiety>는 경제적 능력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감의 원인을 살피고 해결책을 제안한 것입니다. 옛날부터 있었고, 자본주의 사회구조에서 더욱 팽배한 현상인 듯하지만, 2000년 역사 속에서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끊임없는 불안의 원인과 해답을 찾아봅니다. 먼저 불안의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들고 있고, 해결책으로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를 제안합니다. "불안은 무엇보다도 불황, 실업, 승진, 퇴직, 업계 동료와 나누는 대화, 성공을 거둔 걸출한 친구에 관한 신문 기사 등으로 유발된다. 질투(불안도 이 감정과 관련이 있다)를 고.......

닫히다/닫치다 [내부링크]

'닫히다'와 '닫치다'는 두 가지 다 동사 '닫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닫히다'는 '닫다'의 피동사입니다. 따라서 '바람에 문이 저절로 닫혔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닫치다'는 '닫다'의 강세어로서 '문을 힘껏 닫쳤다'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닫히다' 앞에는 주격조사 '이'가 쓰이고, '닫치다' 앞에는 대격조사인 '을/를'이 쓰입니다.

국수가 먹고 싶다 [내부링크]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치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시인 이상국 1946년 강원도 양양 출생 1976년 <심상>에서 <겨울 추상화>로 등단 일부러 지어 화려하거나 고통스럽지 않는 자연스러운 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공이 뭐냐고요?_That's success. [내부링크]

I think when you are in a situation in life when you feel You can take care of yourself with you, You don’t have to leave yourself outside the door. That’s a success. When you can be authentic, When you don’t have to cover yourself, When you don’t have to disguise yourself as somebody else, When you don’t have to tell lies about yourself, You don’t have to be patient while You are insincere in certain relationships. When you can be really open and express yourself authentically That’s a success. 더 이상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는 상태가 '성공'이라고 정의하는 배우는 영국 배우 Tild.......

코로나와 북한산 백운대 [내부링크]

2020.12.19 코로나 3단계가 코 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정말 걱정됩니다. 코로나로 마스크 뗄 수 없는 답답함을 조금 벗어나고자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겨울 산행은 추위에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도 해서 선뜻 집을 나서기는 망설여져도 겨울 산행만의 맛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미끄러우니까 조금 위험하기도 하고,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는 도전의식 같은... 오늘은 불광동 2번 출구-북한산생태공원-사모바위-승가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백운대(정상)-도선사로 약 3만 보, 6시간 소요되는 산행이었습니다. 해병대 출신(?) 선배와 동행하니 남들에 비해 느리지 않은 산행 속도로 생각합니다. 산.......

최인훈_광장 [내부링크]

한국의 근현대사는 이데올로기를 강요받았던 끔찍했던 역사였습니다. 주인공 이명준이라는 인물의 인생역정을 통해 체제와 다른 생각은 조금도 용납되지 않았던 슬픈 역사를 봅니다. 자신들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서슴없이 인민을 고문하기도 하고,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는 국가의 폭력과 한 개인의 무기력감은 어쩌면 사회에서 지금도 현재진행형일 수 있습니다. 해방 후 정말 삶다운 삶을 살고 싶었던 청년 이명준은 남한 사회의 부조리에 환멸을 느끼고 숨쉬기 힘든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그 자신의 밀실에서만은 살 수 없어요. 그는 광장과 이어져 있어요. 정치는 인간의 광장 가운데서도 가장 거친 곳이 아닌가요? ............

부의 재편_선대인 [내부링크]

절대로 변화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라는 것입니다. 진화론에서도 자연도태에 의해 적응하는 생물만이 생존을 이어가게 되지만,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큰 손해를 보고 삶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기업이나 개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자는 2020년 블랙스완인 코로나 사태로부터 향후 인구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해야 자신의 자산을 지키거나 늘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이니만큼 과거의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

남원에 가고 싶다_①혼불문학관 [내부링크]

'혼불'은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을 배경으로 양반 이 씨 가문의 3대 며느리와 가족, 주변 마을 사람들과의 역사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쓴 것입니다. '혼불'은 실제 하지는 않지만 소설 '혼불'은 최명희 작가께서 17년간 혼을 다 바쳐 세상에 내놓은 대하소설(大河小說)입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이고 한국어의 가락을 생생하게 형상화하여, 책을 읽다 보면 노봉마을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는 것 같은 생생함에 빠져들게 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래전에 '혼불'의 명성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최근에야 완독을 하고, 때로는 시를 읽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똑같애' 또는 '똑같아' [내부링크]

"너와 나의 가방이 똑같애."는 "너와 나의 가방이 똑같아."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같애, 똑같애'로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다. '같아, 똑같아,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 짝이 똑같아요."에서 '똑같애요'라고 쓰지 않고 '똑같아요'라고 쓰는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고마와요', '고마워요' [내부링크]

'고맙다'는 어간 끝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ㅜ'로 바뀌므로 '고마워'로 씁니다. 한글 맞춤법 제18항 6에 따르면 '돕다', '곱다'만 '도와', '고와'처럼 '-와'로 씁니다. '고맙다'-->'고마워' '가깝다'-->'가까워' '아름답다'-->'아름다워' '괴롭다'-->'괴로워'로 적고 '돕다'-->'도와' '곱다'-->'고와'로 적습니다.

잠그다_잠궈? 잠가/담그다_담궈?담가 [내부링크]

한글 맞춤법 제16항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ㅏ, ㅗ'일 때에는 어미를 '아'로 적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로 적는다. 따라서 막다-->막아-->막아도 돌다-->돌아->돌아도 겪다-->겪어-->겪어도 되다-->되어-->되어도 쉬다-->쉬어-->쉬어도 그러면 '담그다, 잠그다'와 같은 경우는 어떨까요? 끝음절 모음이 "ㅏ,ㅗ'가 아니라도 '담거다, 잠거다'로 되지는 않죠. '담그다, 잠그다'는 'ㅡ'가 불규칙 활용이 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잠그는, 잠그고, 잠그니'와 같이 어미에 자음이 오는 경우에는 ' ㅡ'가.......

파랗다_파랗습니다(O),파랍니다(X) [내부링크]

'파랗다'는 'ㅎ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입니다. 'ㅎ 불규칙 활용'은 일부 형용사에서 어간의 끝음절 받침 'ㅎ'이 'ㄴ, -ㅁ'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거나 어간과 어미의 모양이 함께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파랗다'-->'파라니', '파라면' '노랗다'-->'노라니', '노라면'으로 활용합니다. '-습니다'의 경우는 'ㅎ'불규칙 활용 환경이 아니므로 '파랗습니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참고로 표준어 규정 제17항(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서 아무런 차이가.......

되다_돼다 [내부링크]

'되다'가 맞나요? 아니면 '돼다'가 맞나요? '되다'와 '돼다'는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아닙니다. '되다'에 '어', '-어라', -었-'등이 결합될 때, '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이 활용이 됩니다.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 〕'ㅚ'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 됐'으로 준 대로 적는다. 따라서 '-어'와 같은 부사형 어미 '-어서, -어야' 같은 연결 어미 '-었-'과 같은 선어말 어미와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를 '돼, 돼서, 돼.......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 박노해 [내부링크]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박노해 제 몸을 때려 울리는 종은 스스로 소리를 듣고자 귀를 만들지 않는다 평생 나무와 함께 살아온 목수는 자기가 살기 위해 집을 짓지 않는다 잠든 아이의 머리 맡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리지 않는다 우리들, 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 새근새근 숨쉬는 상처를 품고 지금 시린 눈빛으로 말없이 앞을 뚫어 보지만 우리는 과거를 내세워 오늘을 살지 않는다 우리는 긴 호흡으로 흙과 뿌리를 보살피지만 스스로 꽃이 되고 과실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내일이면 모두가 웃으며 오실 길을 지금 우리 젖은 얼굴로 걸어갈 뿐이다 오늘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참 좋은 날이다 박노해(박해 받는 노.......

빨개지다(O), 빨게지다(X) [내부링크]

'빨갛다'는 '빨갛' + '게'가 결합하면 '빨갛게'로 적습니다. 그런데 '빨갛' + '아'가 결합하면 'ㅎ'불규칙 활용으로 '빨개'가 됩니다. 따라서 '빨갛다'-->'빨개' '파랗다'-->'파래' '노랗다'-->'노래' '하얗다'-->'하얘'로 적습니다. 그리고 '뻘겋다'-->'뻘게' '퍼렇다'-->'퍼레' '누렇다'-->'누레' '허옇다'-->'허예'로 적습니다. 참고로 '빨가벗다'와.......

인제천리길_제20구간_고원임도길 [내부링크]

2020.11.14 '인제천리길'은 2013년에 시작된 사람이 걷는 길, 문화가 숨 쉬는 길, 경관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총 34개 구간으로 총 연장 460km의 길입니다. 저는 제20구간 '고원임도길'을 갑니다. 인제군 남면 소치리-->미약골-->임도-->골안-->남면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지는 길이며, 이 길이 끝나면 신남에서 출발하는 인제천리길 제1길이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제20구간 시작은 인제군 소치리 '소치마을토종블랙체험관'에서 시작합니다. 새로운 길에 들어서면 언제나 새삼스레 감동적으로 다가올 자연의 경이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고원임도길'은 11월 초, 중순에 걷는 것이 추천되는 길.......

Nothing Twice_두 번은 없다 by 쉼보르스카 [내부링크]

비스와바 심보르스카(1923~2012)는 폴란드 여류시인입니다. 1996년에 노벨상을 받았으며 마리 퀴리 이후 두 번째 수상자입니다. 그녀의 데뷔 작품이 '단어를 찾아서'(I'm looking for a word)인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그녀는 다작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시인이란 이미 있는 자연의 모습이나 사실에 맞는 적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혼신의 힘을 다해 찾는 사람들일지 모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쓰고 나면 언제나 차이가 느껴지는 한계에 괴로워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국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침공, 유태인과 폴란드인의 학살, 소련군의 진주 등 격동기 속에서.......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ㅡ論語ㅡ爲政篇 [내부링크]

공자(孔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서 47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춘추시대를 기원전 770년에서 402년으로 보니까 군웅이 할거하던 어지러운 세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공자는 논어를 단독으로 저작한 것이 아니고 후대의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편찬되었다고 합니다. 논어(論語)는 말 그래도 제자들과의 문답,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마을 사람들과 토론한 이야기를 정리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추상적인 부분이 많고 시대의 차이도 있어서 사람들마다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예(禮)를 통해 인(仁)의 실현을 이루고자 했던 공자의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논어의 어떤 구절은 "아! 그렇구나!"하고 그 의미를.......

제주도_한라산_마라해양도립공원 [내부링크]

제주도, 예부터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기도 하지만 동남아권에서도 일본의 네 개 섬과 중국의 하이난 섬을 제외하고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발생한지도 거의 일 년이 다 되어 가고, 상황도 하루에 천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이때 제주도 여행은 말 그대로 강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코로나 1.5 단계로서 한라산과 바다도 좋았고 선배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답답했던 일상 속에서 오랜만의 행복이었습니다.(코로나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역시 제주도는 겨울 여행지로 최고인 것 같습니다. 추위를 피해서 오는 여행도 좋고, 추위도 서울에 비해서는 견딜만하니 걷기.......

2021년 주가지수 3,200p 예상, 과연 그럴까요? [내부링크]

2020년은 2003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있었는데 중국 우한이라는 곳에서 2019년 12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우한 폐렴'이 발생하여 59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는 좋지 않은 뉴스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우한 폐렴'은 'COVID19'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을 뿐, 현재는 더욱더 우리의 생활 속에 들어와서 자영업자, 여행업 종사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고, 언제 끝이 날 지 모를 불안을 지속적으로 안겨주고 있습니다. 요즘도 코로나로 인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는 언론을 뒤덮고 있고, 실업률 감소와 자영업자.......

새해_具常 [내부링크]

시인 具常 1919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1923년 아버지의 교육사업을 위해 북한으로 이주했고, 1946년 해방 기념 시집에 발표한 시들이 시가 부르주아적, 반인민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필화가 계기가 되어 월남했습니다. 남한에 와서도 영남일보사, 대구매일신문에서도 신문 사설 등의 논조와 관련된 사건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격동기를 살아온 분들의 이데올로기 선택과 관련 사건들을 들으면 변화기를 지나면서 지식인으로 겪어야 했던 고통과 좌절이 어떠했을까 아프게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인간의 한계인가 봅니다. 정말 힘들게 헤쳐온 날들 속에서도 항상 더 좋은 미래를 꿈꾸신 시인은 2004년 영면하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