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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내부링크]

나는 초딩 시절 일기 쓰는걸 좋아하는 몇 안되는 학생이었다. 일기 쓰는게 귀찮은건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자꾸 쓰다보니 재밌어졌다. 특히 초3때 담임선생님이 좋게 말하면 이상한 분, 나쁘게 말하면 마귀할멈 같은분이셨는데 그 분이 일기 분량을 확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그 날의 날씨를 맑음 아님 흐림 이렇게 짧막하게 쓰는게 아니라 최소한 두 세줄로 길게 쓰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한 착한아이가 날씨만 두 장에 걸쳐 써서 냈다. 미친놈.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그 아이를 너무 기특하다며 칭찬하셨고 그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은 우리 모두는 일기를 두 세장 씩 쓰는건 기본인 아이들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어서 전학을 갔고 새학교 담임선생님은 나의 일기를 보고 생긴것과 달리 의외로 잘 쓴다며 칭찬하셨다. 칭찬은 나를 춤추게... 아니 어쨌든 나는 이번엔 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쓰면서 나만의 일기장을 만들었다. 예를 들자면 뉴스처럼 쓰기도 하고 모든 문장 시작을 But으

줄 꺼내기 [내부링크]

울 학교 빨래 건조기는 강력하다. 너무 강력해서 연약한 내 태국산 옷들은 전부 돌리기만 하면 사이즈가 한 치수씩 줄어든다. 그래도 안 돌릴수는 없으니 무수한 경험을 통해 알게된 방법인 Low Temp 20분으로 돌리기를 한다. Anyways, 오늘도 여느날처럼 건조기를 돌렸다. 그리고 후드 집업 하나가 있었는데 줄 한쪽이 완전히 말려 들어가버렸다. 아ㅡㅡ 이런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도 두 번이나 똑같은 경험을 했었다. 그런데도 아무 생각없이 또 돌려버린 내 자신. c️ 요기로 빼내야 함 미리 후드 줄을 묶어놓고 돌리는 걸 또 까먹었다. 하지만 까먹고 돌리기만 경험한 것이 아니라 줄을 또 빼는것 까지 이전에 경험했기에 똑같이 다시 원상복구 시키기만 하면 된다. 꾸깃꾸깃 모자를 접으며 줄을 꺼낸다. 모자를 집게 손으로 접어가며 줄을 구멍에 가깝게 하고 꺼낸다. 힘들었지만 결국 꺼냄 ㅋ 다신 들어가지 마라... 뿌듯~ 진짜 허접한 일상 속 에피소드였다. 오렌지나 마저 먹어야지.

복학행 [내부링크]

아니 오늘 글이 자꾸 쓰고 싶어져서 하나만 더 써야겠다. 이미 복한한지 3개월 가까이 되가는데 3개월만에야 쓰는 나의 복학하러 가는 여정이다. 코스는 태국 치앙마이-태국 방콕-일본 도쿄-미국 시카고-미국 그린빌. 꼬박 2박3일이 걸리는 코스다. 출발 하기 전부터 험난할 것이 예상되었다. 일단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잘 뜰지 걱정이었다. 그래도 부랴부랴 찾아간 나와 나를 배웅하러 나온 가족들. 3년만에 만나서 지난 5개월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족들과 보냈다. 그래도 다시 또 헤어지려니 진짜 솔직히 이번엔 너무 슬펐다. 자꾸 아빠가 얘는 미국 가고 싶겠지 이러셨는데 물론 맞기도 하지만 난 이번에는 진짜 발걸음이 잘 안 떨어졌다. 고생할 엄마, 아빠. 졸업 학년을 잘 해내야하는 동생들. 그렇지만 남는다고 도움되는것도 아니고 나는 내 길을 가는게 맞으니까 복학하기로 했다. 일하고 뭐하고 이런건 졸업하고 생각하기로! 엄마 문자를 보고 복학에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 다시 여정으로 돌아와서 -나

End Theory [내부링크]

오늘 날도 비가 계속 오고 뭔가 우중충한 날씨였다. 요즘 꽂힌 가수 윤하님의 End Theory 앨범을 거의 하루종일 들은 것 같다. 살별-나의 노동요. 이거 듣고 청소하면 세상 모든 묵은 때를 지워버릴 것만 같다. Truly- 그냥 뭔가 내 현재 상태를 이 노래 가사와 딱 들어맞는것 같아서 좋다. 사건의 지평선: 뭐 이건 이별 노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게 너무 신나고 좋은 노래다. 하 또 들어야지 Truly 가사 Something I need 하나만 고르자면 Nothing I can trade for love 걱정 어린 위로는 고맙지만 그런 환상을 믿지는 않아 단정하긴 일러 가끔 노력하지만 상처받긴 싫어 난 회복이 더딘 터라 누군가의 삶을 함께 짊어지기엔 나조차도 당장 여유롭지가 않아 내 마지막 숨을 지켜줄 사람 있을까 아직도 어딘가 난 꿈을 꾸게 돼 갈팡질팡 하는 날 안아줄 수 있을까 말이 좀 안되지만 Truly Someone who loves me If I already pas

하찮은 [내부링크]

유튜브 채널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재밌겠다 싶어서 전부터 생각만 하다가 군대 시절 농구 영상이나 올리려고 하나 만들었었다. 군대 때 농구 영상 대위님이 찍어주신걸 '나' 위주로 짜집기 해서 쇼츠 영상으로 몇 개 올린게 전부였다. 그래도 나름 총합 조회수 3000ㅋㅋㅋㅋㅋ. 여튼 그리곤 잘 들여다보지도 않던 내 채널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컨셉은 확실하다. 하찮은 나의 도전들(?)이랄까. 일단은 피아노로 시작했다. 나는 단순하게 생각하는걸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하기를 동경해 왔기 때문에 이름도 SimpleJoon 으로 바꿨다. 채널의 목적은 철저히 나를 위한, 내가 무언가 목표한걸 꾸준히 해나가는 기록을 담는 목적이다. 성공 여부보다도 꾸준히 도전해보는것 그게 나한테 필요한것 같아서 그런건데 진짜 할일 없어보인다 ㅋㅋㅋㅋㅋ. 실제로는 나름 혼자 바쁘게 사는데. 벌써 3개 올렸다 일단 첫번째 하찮은 도전은 영화 "말할수없는 비밀" 피아노 배틀곡인 흑건 치기다. 갈길이 까마득한데

조이스 킬머의 Trees [내부링크]

오늘 킨들에서 무료길래 읽어본 조이스 킬머의 시집에 나온 'Trees' 라는 시. 유명한 시라 번역도 많이 되어 있는것 같다. 평소 시는 안 읽지만 이 시는 뭔가 마음에 와닿았다. 나무 묘목 숲 산 원목(?) 숯(????) 하여튼 우드 관련해선 웬만하면 다 좋은것 같다. A bird in the hand is worth two in the b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