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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4, 60초 영상 공모전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이야기] [내부링크]

#이마트24 #이마트24공모전 #60초영상공모전 주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이야기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자취생은 항상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어머니에게 도착한 택배 속에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두이노로 만든 [스마트 테라리움] 제작기 [내부링크]

Interactive Design 스마트 테라리움 학교 인터랙티브 디자인 수업에서 아두이노를 활용해 스마트 테라리움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반적인 스마트 식물키트와는 다르게 이끼는 온습도조절이 더욱 중요했기에 더 재미있어 보여 선택했다. 기존 기획단계에서는 워터펌프모터와 모터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모두 아두이노로 조절 가능하게끔 만들 예정이었지만, 제출 이틀 전날 모터 드라이버의 고장 때문에 쿠팡 로켓배송으로 수중펌프를 구매해서 대체했다. 이 프로젝트가 교수님의 수업 방향과 안맞았던 건지, 별도의 220V선을 연결해야 하는 수중펌프를 설치해서인지 학점은 좋게 받지 못했지만, 돈 많이 쓴 수업이라서 한번 기록해본다... 테라리움의 뒷판을 우선 만들었다. 내가 완성에 가까워지면서 실수했다고 느꼈던 점은 이 뒷판을 만들 때 아두이노 센서들의 배치도 같이 완성해서 뒷판에 연결 후에 어항 안에 집어넣어야 했다는 것이다. 아두이노 센서 연결과 코딩이 아직 끝나지 않은

2021년을 마무리 하며,,, [내부링크]

Goodbye 2021 3학년 마지막 날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군 전역하고 복학해서 3학년을 보낸 한 해이기도 했고, 그렇게 복학하고 처음으로 비대면 수업을 해본 한 해였다. 군대 가기 전 1학년 2학년때, 늦잠자서 택시타고 학교 후문에 도착해 강의실까지 뛰어가던 일들은 모두 추억 속에 자리잡고, 이젠 카메라만 켜면 강의실이 되는 방에서 내 일상과 수업을 모두 함께했다. 졸업한 동기들이, 남아있는 동기들보다 많아진 것은 가끔씩 가는 학교 마저도 어색하게 만들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진학한 연극영화과에서, 나는 영화보다는 연극에 더 흥미를 느껴 군대 가기 전까지는 연극팀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군대에서 영화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복학해서는 올해 내내 영화팀에서만 활동했다. 그리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영화연출을 해볼 기회도 생겼다. 연출부 경험도 없는 초보 연출이기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연출을 맡아 정말 많이 부족한 현장이었고 심적으로도 부담감이 너무 컸다. 이 영화

뒤돌아보면 굽어져있는 [내부링크]

Happy New Year 행복은 어렵지 않아 다큐 3일인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기차를 타고 뒤를 돌아보면 굽이 굽이져 있는데 타고 갈때는 직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인생도 그렇다는 명언을 남기신 출연자 분이 계셨는데,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본다. 조금 다르게 해석했지만 나는 내가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며 사는데, 가끔씩 추억을 되돌아보면 전부 다 웃음이 나는 일들 뿐이다. 물론 기억이 미화된 걸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미화되며 사라질 기억들이라면, 굳이 내 가슴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둘 필요는 없지 않을까... 뭐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내 즐거운 추억여행 블로그에서 시작하겠다는거다. 그냥 그때그때 떠오르는 행복한 추억들 꺼내오는 것도 좋잖아. 나만의 냉장고 이런 느낌. ㅋㅋㅋㅋ다큐 3일 캡쳐본 검색해서 찾아왔다. 군대 동기였던 기범이한테 새해 인사 전화왔길래 내 블로그 홍보했더니 바로 이웃추가 해줬다. 그래서

생각할 사(思), 슬퍼할 도(悼) [내부링크]

나는 임금도 싫고 권력도 싫소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 매일 잠들기 전에 유튜브로 어떤 음악을 들으며 잘까 고민하는데 언젠가 알고리즘에 영화 사도 플레이리스트가 나왔다. 그거 한번 듣고 잤다고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영화 사도에 꽂혀서 사도 명대사 평론 심지어는 영화 전후 이야기가 알고 싶어 역사까지 찾아봤는데, 정작 내 영화 편집한다고 시간이 나질 않아서 영화는 볼 생각을 못했었다. 개봉하자마자 본 기억이 있긴 한데…오래전이라 다시 한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내 영화 편집이 끝나고서야 이틀에 걸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진짜 펑펑 울었다. 내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울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흐느끼면서 울었는데, 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더 맘편히 영화에 집중하고 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는 더이상 연기가 아니었고, 영조와 이선의 대사와 행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영화 한 편을 보고 많은 후기들을

곱씹어볼수록 무르익는다 [내부링크]

인생은 '시'고, 인생은 시다 살구는 스스로 떨어져 다음 생을 기약한다 내가 한창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여러 영화를 봐오고 공부할때부터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영화 있냐고 물어보면 국내영화 중에선 이창동 감독님의 '시'라고 항상 답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답한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관객에게 생각을 요구한다. 그리고 판타지가 없는 내 주변을 둘러보게 만든다. 우리는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만든다. 나는 이런 영화를 하고 싶다. 우리는 현실을 살고 있고, 흑인이 백설공주 역할을 하면서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판타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영화가 미디어로써 끝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 예술을 굳이 한번 더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로 나누어서 이윤이 목적인지 주제의식이 목적인지를 묻지만 그것또한 무가치한 분류이다. 그냥 운좋으면 상업영화, 운나쁘면 예술영화.

나를 사랑하는게 제일 어렵다 [내부링크]

개강하고 10일 정도 지난 지금 4학년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 "난 내가 싫어질 때, 그 마음을 들여다 봐. 아 내가 지금 나를 사랑할 수 없구나." 내가 좋아하는 영화 '벌새'에서의 명대사.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너무 예민한 감성적인 성격을 가졌고 그 때문에 나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물론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주변사람들도 많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정말 자주 나 스스로가 싫어질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이렇게 느껴진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주지?" 내 블로그 이름도 벌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구절을 따온 것이다.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 (相識滿天下 知心能機人)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까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내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인 이유는 딱 하나이다. 누가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내일은 오늘과 다르기를, 나아지기를 [내부링크]

3월이었고 이젠 4월이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처럼 블로그 쓰려고 사진은 열심히 찍는데, 글에 정리해서 올리는게 너무 힘들다. 난 파워블로거인데!! 아 블로그 힘이 세서 파워블로거는 아니고 내가 운동 시작했으니까 파워블로거다. 심지어 지금 3월에 있었던 일들도 아직 안썼는데 사진 보고도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어떤 일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래서 오늘의 블로그 내용은 약간의 첨가물을 조금 넣기로 했다. 근데 이렇게 말 안했어도 평소에도 조금씩 섞었기 때문에 괜찮을거다 ㅎㅎ 약 한달 전부터의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해본다! 와 학교 앞에 불쇼해주는 고깃집 있는거 알았던 사람? 나만 몰랐음. 이날 조금씩 비도 내려서 우산 쓰고 학교 갔던 날인데, 월요일 수업 사이 공강이 세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수연이나 미진이가 나랑 놀아주는 날임. 난 혼밥은 절대 못하기 때문에 같이 밥먹을 사람 없으면 굶는게 맘 편함. 근데 박수연 갑자기 집에서 집밥 백선생을 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이

나는 영원불멸을 꿈꾼다 [내부링크]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나는 안젊은 사서인데 왜... 이 짤 문미진한테 썼다가 문미진이 웃겨하길래 레전드로 뿌듯했다. 문미진은 이미 웬만한 드립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얘를 웃기긴 쉽지 않기 때문. 맞다 나 학교 상담실에서 전문적인 MBTI 검사 받아봤다. 왜냐면 infj 와 infp 둘 중에 뭔지 진심으로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난 J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infj infp 특징 찾아볼때마다 두가지 모두 나랑 비슷했기 때문. 하지만 결국 이 테스트 또한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ㅎ J 와 P의 경계선에 위치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나 이제 누가 mbti 물어보면, 그 때 그 때 원하는 사람이 될 예정이다. 어쨌든 이번에 노느라 좀 바쁘고 재밌었기 때문에 당분간 젊은 사서 하기로 했다. 밀린 과제와 시험공부로 나중에 고생 좀 하겠다는거지 뭐 ㅋ 이번에 미디어랩 수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준비 때문에 촬영 장소 현장 답사 왔다.

제주도 1일차 (22.04.01~22.04.03) [내부링크]

제주도 자유여행 2박3일 3월 12일쯤 새벽 1시쯤 여느때처럼 자기 전 인스타를 둘러보다가 처음 본 계정을 하나 발견했다. 웅희같아서 DM으로 계정 바꾼거냐고 물어봤더니 "누구세요?" 이러고 있다. 어쨌든 웅희랑 오랜만에 연락하는거라 구구절절 일상 얘기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너무 만나서 떠들고 싶었음 (졸린데 누워서 폰으로 타자치기 힘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언제 만나냐~~ 이러다가 웅희가 글랭핑이나 가자길래 한라산에 꽂혀서 유튜브에 한라산 등반 브이로그 주구장창 보고 있었던 나는 한라산가자고 말을 꺼내버렸다. 그리고 웅희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우리는 바로 날짜와 비행기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난 또 여행가자~이러고 종강 기다렸다가 종강하면 귀찮아서 못가고 흔한 레퍼토리일줄만 알았다. 봄에 가야 예쁘다고 지금 당장 출발하자는 웅희의 말에 우리는 바로 시간표 공유를 했다. 공대생 3학년의 시간표는 정말 어렵네요; 공대생 시간표는 정말 개애애빡세구나 생각했다. 웅희 시간표 보고

제주도 2일차 (22.04.01~22.04.03) [내부링크]

제주도 자유여행 2박3일 아침에 웅희의 알람이 두세어번 울릴때 쯤 겨우겨우 일어난 우리 둘... 알람은 첫번째 알람부터 들었는데 너무너무 일어나기 싫었다. 그래도 오늘의 일정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숙소에서 나온 우리는 체크아웃도 하고 다시 트렁크에 짐들을 옮겼다. 날이 밝고 다시 본 숙소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바로 앞은 바닷물이 넘실거렸고 야자수와 돌하르방이 여기가 제주도란걸 일깨워줬다. 그리고 어제보다도 더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겼다. 오늘의 일정은 분 단위로 짜이진 않았지만 웅희의 머릿속에 완벽한 플랜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기며 열심히 여행할 수 있었다 ㅋㅋ 김만복 구엄리돌염전 랜디스도넛 협재해수욕장 한림칼국수 우무 명월국민학교 금오름 오설록 렌트카 반납 칠돈가 한라산게스트하우스 보면 알다싶이 2일차 일정도 조밀조밀 알차게 차있었다. 우리는 아침,점심,저녁에 갈 식당까지 계획을 해놨기 때문에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할 틈도 없었다. 이게 힐링이지 2박 3

제주도 3일차 (22.04.01~22.04.03) [내부링크]

제주도 자유여행 2박3일 코스 해도 뜨기 전 아침 일찍 알람이 울렸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주목적 한라산 등반 D-day이다. 우리가 묵은 한라산게스트하우스에서는, 당일 아침 한라산의 두 입구까지 태워주고 있다. 한라산에는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두개의 코스가 존재하는데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가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도 이 두 코스 중 어떤 곳으로 오를까 고민을 했었는데 여러 곳에서 후기를 찾아본 결과, 관음사 코스는 더욱 힘들고 볼거리가 많다. 성판악 코스는 덜 힘들지만 지루할 수 있다.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었다. 나와 웅희는 조금 더 힘들더라도 볼게 많은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관음사코스로 예약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오르는 길만 예약하면 하산하는 길은 정상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내려올 수 있다고 하여, 우리는 관음사로 올라가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걸로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는 이 결정은 아주 최고의 결정

푸른 바다가 붉게 물들었을 때 [내부링크]

그 날, 우리들 봄과 여름 그 사이 산림청에서 매년 식목일 전후로 나무심기 키트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나는 작년에도 참여해서 금강송 소나무 씨앗과 텃밭키트를 받았었다. 작년에는 선착순으로 진행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추첨으로 바뀌었다. 열심히 댓글에 사연적어 응모했더니 이번에도 당첨이 되는 바람에 또 다시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편백나무 씨앗을 보내준다고 한다. 편백나무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봄 ㅋㅋㅋㅋ 좌측이 편백나무 우측이 소나무 이렇게 사진으로 비교해보니까 어떤 차이인지 알 것 같다. 잎이 가시처럼 생기면 소나무고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생기면 편백나문가? (아님말고) 어쨌든 우체국택배로 보내주셔서 금방 받아볼 수 있었다. 작년에는 미니어쳐 모종삽을 보내줬었는데 이번에는 일반크기 모종삽을 보내줬다. 작년에 받은 금강송 씨앗은 수민누나랑 지양이랑 학과 동기들 여럿이서 나눠서 각자 잘 키우고 있었는데 나는 딱 한개만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쑥쑥 자라주고 있다. 내가 실수했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내부링크]

Happy Birthday 색과 집단 무의식 중경삼림 영화가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속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볼 시간이 없어서 안보고 있다가 이번에 과제 때문에 결국 보게 되었다. 대만 영화들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홍콩 영화도 기대하며 틀었는데 포스터나 스틸샷으로 상상했던 스토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실망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금발머리의 마약거래상(임청하 분)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데 그녀가 굳이 등장할 필요를 못느꼈고, 도망치며 총을 쏴대는 그녀의 이야기도 전혀 궁금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와 만났다가 헤어진 뒤에 그녀가 보내주는 생일 축하 메세지에 위로를 받는 남자주인공의 모습까지도 전혀 이해되지 않았고 하여튼 금발머리 여자와 얽힌 전체적인 스토리와 감정선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굳이 등장해야했을까? 우비와 썬글라스를 같이 입고다니는 이유를 묻자 언제 화창할지 언제 비가 올지 몰라서 그렇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 대

선선한 새벽, 혼자 걷고 싶을 때 [내부링크]

sheeeeeeeep,shit 양곱창의 양이 sheep인줄 알았는데... 어제 마지막 시험을 끝으로 드디어 4학년 1학기도 종강했다. 무려 한 달전부터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5월 23일. 내가 복수전공 중인 디자인융합학과에서 과제 전시회와 더불어 학과 행사를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해서 월요일 전공수업들이 전부 휴강하게 되었다. 행사에 참여할 필요없는 다중전공생들은 오히려 좋아~ 수업 없어서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헬스장 새로 등록해야해서 등록상담 받으러 나왔다. 이 날 상담받은 곳 다닐까 하다가 그냥 취소하고 예전에 상담받았던 데로 다니기로 했다. 갑자기 활성화되는 디융단톡방을 확인했더니, 디자인과 전공 수업들 휴강인 대신에 과제 전시회에 참석했다는 인증샷을 찍어와야 출석인정이 된단다. 휴...스트레스 학교 갈 생각 없었는데 얼떨결에 학교 가게 생겼다... 다시 열심히 걸어서 수인선 타기 위해 역에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번주 내내 전시회를 하니까 굳이 오늘 갈 필요가 없잖아?

솔직히 우린 이 열차를 멈출 수 없어 [내부링크]

they're all still around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이번 학기에 진행되었던 정기공연은 젊은 연극제 참가작이 되면서 서강대 메리홀 극장에서도 공연이 이어졌다. 학교에서 공연할때 한번 보러가야지 했었는데 기말 프로젝트랑 기말고사가 겹치면서 공연을 보러갈 수 없었다. 그래서 수연이가 보러가자고 말 꺼냈을 때도 갈 수 없었구... 공연 못보러 가는 대신 케이크 같은거라도 보내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정석에서 공부하다가 맞다 케이크! 하고 시간보니까 연극 끝나고 한참 지난 후였다. 이번 공연은 못보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주형부 톡에 미진이랑 누나들한테 서강대에 공연보러 가자고 했더니 다들 흔쾌히 그러자고 해줘서 볼 수 있었다 ㅋㅋ 공연 시간 맞춰서 만나려다가, 한 두시간 일찍 만나서 저녁 먹고 들어가기로 했구 일이 늦게 끝나는 이숨누나 제외하고 정숨누나랑 신영누나 미진이랑 나 이렇게 네명이서 먼저 만났다. 운동 끝나고 바로 출발~~ 집에서 출발하는 거면 환

힘들었던 하루, 많이도 지쳤지만 [내부링크]

마지막 여름방학 우리들 모두다 더 힘차게 사는거야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후로 봤던 아따맘마. 사실 그 시절이 어땠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아따맘마를 보던 기억이 나는걸로 봐선 그때의 나도 아직 내 기억 속에 있는거겠지.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밀려온 아따맘마 오프닝송을 듣게 되었다. 한 번 듣고 잠깐 생각에 잠기고 다시 재생하고, 이렇게 몇 번을 반복 재생을 하며 듣게 됐는데, 이 오프닝송 영상에서 받는 위로가 작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 만나요 아침 해가 뜨면, 매일 같은 사람들과 또 다시 새로운 하루 일을 시작해 힘들었던 하루, 많이도 지쳤지만 우리들 모두 다 더 힘차게 사는거야 한번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쉬운 멜로디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인삿말로 시작되는 노래는 뻔한 위로의 말인 더 힘내보자로 끝을 낸다. 영화와 같은 예술쪽에서는 '클리셰 하다'로 통용되는 이 '뻔함'은 사람마다 기준이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슬픔과 또 그 슬픔을 위

2023년 2회차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필기 합격 후기_비전공자 [내부링크]

국가기술자격 도전기 (1)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내가 이 세계에선 전산응용건축제도 기능사?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으로 현재 전응건,실내건축기사,건축기사 필기에 합격했다. 왜 연영과를 졸업해놓고 이 자격시험을 준비했냐 하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나는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그 꽂히는 포인트가 애매하기 때문. 굳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해보자면, 무대 설계나 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알아보던 중 3D 기술은 물론 2D 기술인 캐드 또한 다루면 좋을 것 같아 캐드와 관련된 자격증을 알아보던 와중이었다. 캐드와 관련된 자격증은 예전에 ATC 로 불리던 민간 자격증이 CAT으로 이름이 바뀌어 시행되고 있고, 국가기술 자격으로는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와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가 시행되고 있었는데 민간 자격증보다 국가 자격증이 더 낫지 않겠냐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이 자격증을 선택했다. 말 그대로 건축제도 기능사는 건축도면을 그리는 것. 기계제도

2023년 2회차 건축기사/실내건축기사 필기 합격 후기_비전공자 [내부링크]

국가기술자격 도전기 (2),(3) 건축기사/실내건축기사 지난 포스팅에서 썼다싶이, 캐드에 관심이 생겨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를 준비했고, 전응건 필기 공부를 하다보니 이러한 건축재료,건축구조와 같은 이론들이 실내건축기능사 필기 범위와 비슷해서 하나만 공부해도 두개의 기능사를 취득할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그래서 나는 준비하는 김에 두개나 따면 나쁠건 없겠다는 마음에 실내건축기능사 문제집을 구매했고, 전응건 공부가 끝나는 4월 초를 기점으로 실내건축기능사 공부를 시작했다. 내용은 정말 비슷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이왕 취득하는 김에 기능사보단 산업기사가, 산업기사보단 기사를 취득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았다. 더 찾아보니 기사와 산업기사는 응시자격에 조건이 있었는데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관련 경력이 몇 년 이상 있어야 했다. 당연히 연극영화과로는 안되겠구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큐넷에 들어가 응시자격 조회를 해봤는데 당연히 응시 자격 불충

2023년 2회차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_비전공자 [내부링크]

국가기술자격 도전기 (1)-2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지난 필기 합격 수기에 이어서 동회차에 실기 합격까지 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이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 캐드의 '캐'자도 만져보지 않았던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이 글이 몇 달 전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에 대해선 필기 시험 게시글에서 설명해놓았으니 실기 시험만 설명하자면, 단면도와 입면도를 캐드로 그려내는 시험이다. 처음 건축계열 자격증 시험에 발을 들이게 된 시험이기도 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 답답했기에 사실 학원이라는 방법밖에 찾지 못했다. 컴퓨터 학원하면 누구나 알 것 같은 그 유명한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뭐 사람들이 말하기로 유튜브로 독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유튜브로 못하는 공부는 없다. 더 편하게 질문하고 캐드를 억지로라도 만져보는 시간을 하루에 몇시간씩 꾸준히 가져야 할 것 같아서 학원을 간건데, 전산응용

우리가 도망쳐온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기를 [내부링크]

그리고 시간이 용서하기를 바다로 가자. 바다가 보고 싶어졌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나는 상실감과 허무함이 잘 드러난 사무치는 고통이 느껴지는 작품을 좋아한다. 그래서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꼽으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과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말한다. 소설 '노르웨이의 숲'은 꽤나 유명해서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책이 원작인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 또한, 책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인 독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영화는 책과 어떻게 다른지 고민해보다가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듣고 생각에 깊이 잠기게 된다. 책은 좋은 의미에서 우리를 차갑게 만들어주고 영화는 좋은 의미에서 우리를 뜨겁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성은 기본적으로 차갑다. 교양에 관한 한 영화는 책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책은 물이고 영화는 술이라고 한다. 영화가 없어도 된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영화를 봄에 있어서 책은 꼭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하고 싶다. 소설 '바리데기'에서는 아들을 간

몰입의 평화와 성취감이 나를 존재하게 한다 [내부링크]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사람은 떠나도 이야기는 남는다 3000년의 기다림 [주전자를 비비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나타나 3개의 소원을 빌게 해준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이다. 몇 년 전에는 디즈니에서 '알라딘'이란 영화가 개봉하면서 우린 영화의 소재로도,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익숙해졌다. 이 영화는 지니를 어떻게 보여줄까? 스터디 카페를 오고 가는 일상이 반복되는 나날들을 보내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영화 '3000년의 기다림'을 발견했다. 이 영화 내가 몇 달 전에 독립영화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걸 보고 포스터가 매력적이라 꼭 보고 싶었던 거라, 잠깐 시간을 내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민속학 학자이자 서사 학자인 알리세아는 출장으로 떠난 이스탄불에서 예쁜 병 하나를 구매한다. 숙소로 돌아와 병을 닦는 도중 진이 깨어나고 소원 3개를 빌어달라고 말하지만, 이미 만족한 삶을 살던 알리세아는 소원을 빌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진은

남양주 용정리 동원훈련장 예비군 후기 [23.07.11~07.13] [내부링크]

예비군 3년차 여름 예비군은 무조건 피하자 예비군 처음 가보는 사람들과 내년에 또 가야할 나를 위해서 기록해보는 예비군 일과. 운전병은 예비군 와서 뭐 할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1년차 예비군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강의 수강으로 대신했고 2년차 예비군은 학생예비군으로 6시간 다녀왔다. 그래서 올해 3년차 예비군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2박 3일 예비군을 가게 되었는데 흠 예비군 다녀와보니 왜 군대 빨리가라는지 알 것 같기도...ㅎㅎ 학생 예비군이 진짜 좋았던거구나 느꼈다. 5월이 다 지나가도록 예비군 오라는 연락이 없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병무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직접 찾아봤다. 나중에 알아보니 예비군 일정 한 달 전부터 연락이 오는 듯 싶다. 나랑 같이 자대에 있었던 민우한테 연락이 와서 내 예비군 날짜를 묻길래 7/11이라 했더니 우리 같이 생활관 썼던 애들 몇 명이 예비군 일자와 장소가 같길래 나도 같은지 궁금해서 연락했단다. 아 거기 갔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쉽